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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또롱 님의 서재입니다.

젤 쉬운 게 제약재벌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라이트노벨

이또롱
작품등록일 :
2020.11.06 08:56
최근연재일 :
2020.12.18 12:20
연재수 :
45 회
조회수 :
32,833
추천수 :
420
글자수 :
359,540

작성
20.12.04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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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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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글자
15쪽

32화. 돌파(3)

첫 연재를 시작합니다. 졸작이지만 즐겁게 읽어주시길...




DUMMY

우두머리라는 뜻을 가진 민족의 영산 마니산.

단군이 제사를 지냈다는 높이 6m의 참성단까지 오르자 일대의 산맥과 바다가 한눈에 펼쳐진다.

이곳 참성단에서 매년 개천절의 개천대제가 성대히 거행된다지.

참성단 앞에서 다 함께 사진을 찍고 단군로를 따라 40분쯤 걸어가면 전등사가 나온다.

전등사 경내로 들어가 윤장대나 대웅보전, 죽은 나무에 조각한 달마상 등을 구경한 후 전등사 바로 옆에 있는 식당에서 산채 비빔밥과 해물파전을 먹었다.


“맛있다, 해물파전! 수아야 많이 먹어.”


나는 밥을 먹으며 수아를 챙겼다.

아까 산행을 할 때도 수아가 잘 따라오는지, 불편한 건 없는지 세심히 살펴본 상태.

수아는 그런 나에게 고맙다고 했지만 말과는 달리 어쩐지 무덤덤한 느낌이었다.

딱히 나를 피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좋아하는 것도 아닌,

아니,

나를 피하는 거 같지는 않은데, 그럼에도 은근히 피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나는 무감각해 보이는 수아의 표정과 느낌에 가로막혀서 어쩐지 말을 쉬이 건넬 수가 없었다.


전등사를 내려온 우리는 민머루 해수욕장으로 향했다.

그곳에서 회사 직원들과 산책도 하고, 미니게임을 한바탕 하고나서 근처 횟집으로 향했다.

민어, 광어 등의 횟감은 말할 것도 없었고 우럭 매운탕도 시원한 것이 정말 일품이었다.

서산에 조금씩 해가 지고 있어서 붉은 노을이 무척 아름다웠다.

배터지게 밥을 먹고 술 한잔씩 기울인 사람들은 횟집 앞마당에 조성된 화단이나 노을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기 바빴다.


나는 수아에게 말했다.


“수아야, 재미있었어?”

“응. 나 강화도 처음 와봐.”

“나도. 이렇게 경치 좋은 줄 알았으면 진작 수아 데리고 드라이브 오는 건데. 수아야, 다음에 나랑 같이 한 번 더 오자.”

“...오빤, 내가 왜 좋아?”


수아가 나를 빤히 쳐다본다.

짙은 속눈썹, 동그란 강아지 상의 얼굴, 살포시 올라간 입가, 매력적으로 붉게 빛나는 아랫입술...


나는 말을 할 수 없었다.

아니, 말하는 대신 순간 욕구가 치밀어 올랐다.


나는 충동적으로 수아에게 입을 맞췄다.


수아는 움찔했지만 빼지는 않았다.

입술을 뗐지만 잠시간의 시간이 휘발된 듯 정적이 흘렀다.


“대답을 말하랬더니 대신 입을 맞추네.”

“...그냥.”

“그냥... 입을 맞추고 싶었다는 거야, 아님 그냥 좋다는 거야?”

“...둘 다.”

“흐음... 좋아, 용서해줄게.”

“뭘?”

“회사 일에만 몰두하고 나를 신경 쓰지 않은 거, 자주 전화하지 않는 거, 그리고 허락 없이 키스한 거.”

“!!!”


그 말은 자신에게 신경을 써주라는 말인가!


“뭐든 내가 잘못했어. 하지만 이거 하나는 알아줬으면 좋겠어. 나한테 1순위는 항상 정수아라는 걸...”

“거짓말!”

“진짜야~ 회사 일 때문에 바쁘게 보낸 건 사실이지만 수아를 잊어본 적은 없어.”

“마음이 그렇다면 행동으로 보여줘야지.”

“내가 어떻게 하면 돼?”

“치! 그걸 일일이 알려줘야 해?!”


순간 강화도로 오는 차 안에서 혜나가 은재에게 했던 말이 생각났다.

여자 마음을 헤아릴 줄 알아야 한다고 했었지!


“알았어. 무조건 하루에 10번씩 통화하고 주말에는 꼭 에버랜드랑 호암미술관에도 가고, 영화도 보고 그러자! 서울 시내 힙한 데 가서 맛있는 것도 먹고.”


아이스링크장에 가서 스케이트를 탄 다음에 근처 찜질방에서 땀 빼면서 수다 떠는 거야, 한옥마을 갔다가 근처 전시회도 구경하고, 또 롯데시티타워 전망대에 갔다가 호수공원에서 산책도 하는 거야, 나는 수아와 하고 싶은 걸 늘어놓으며 열변을 토했다.


“근데... 그럼 우리 오늘부터 사귀는 거야?”

“몰라. 하는 거 봐서!”

“우하하하! 오늘부터 1일이다. 얏호~!!!”


내가 큰 소리로 소리를 지르자 마당에 있던 은재가 창문 사이로 얼굴을 들이민 채 물었다.


“무슨 일이야?”

“아, 아무 일도 아니에욧!”


수아가 얼른 내 입을 틀어막았다.

그래도 나는 기쁜 표정을 감출 수가 없었다.


“이러는 거 보면 꼭 애 같단 말야. 오빠... 난 솔직히 두려워. 만일 오빠랑 사이가 틀어지게 되면 다시는 보지 못하잖아. 그럴 바에야 지금처럼 친한 사이로 지내는 게 나아...”

“벌써부터 그런 걸 걱정하면 안 되지! 구더기가 무서워서 장을 못 담그면 안 되잖아. 그리고 왜 부정적으로 생각해? 난 우리가 잘 될 거라고 생각해. 아니, 잘 될 거라고 믿어!”

“그야 그렇지만 정말 우리가 잘 될 수 있을까?”

“그럼! 나만 믿어.”


나는 수아의 손을 붙잡았다.

앙증맞은 손이 내 손에 쏙 들어와서 말할 수 없이 포근함이 느껴졌다.


“무슨 얘길 그렇게 심각하게 하는 거야?”


횟집 마당에서 놀던 은재와 혜나, 연수가 들어오며 물었다.

수아가 재빨리 눈치를 줬다.

나는 사실대로 얘기하려다가 수아의 눈치를 받고는 대충 얼버무렸다.


“아, 별거 아냐.”

“그거 봤어? 노을 진짜 이쁘더라.”

“난 이렇게 예쁜 노을은 처음 보는 것 같아요.”

“그런데 준수와 소이는?”

“사진 찍고 동영상 찍고 막 그러더니 아예 밖으로 나가서 해변가를 걷고 있어. 데려올까?”

“오빤 눈치 없이! 데이트하게 그냥 둬.”

“그래, 출발하려면 아직 멀었으니까 내비 두자. 시간되면 알아서 오겠지, 뭐.”


그때였다.

핸드폰이 울려서 확인해보니 김팀장에게서 연락이 왔다.


‘조사가 모두 끝난 모양이군. 범인을 잡았을까?’


“나 잠깐 전화 좀 하고 올게.”


나는 서둘러 밖으로 나가 전화를 받았다.


“김팀장님, 어떻게 됐습니까?”

“범인을 잡았는데 그게 저... 박부장이었습니다.”

“생산관리 박부장님이요?”

“네... 확실합니다.”


‘박부장이면 회사 창립할 시점부터 근무한 창립 멤버 중의 한 사람으로 알고 있다. 생산과 관련된 모든 일을 처리하는 사람으로 강대표의 신임도 아주 두텁다. 그런데 그런 사람이 신제품 정보를 빼돌리다니!’


순간 나는 말을 잃었다.


“대표님께는 아직 말씀드리기 전인데, 어떡할까요? 박부장이 그런 걸 알면 대표님 이 이만저만 실망하는 게 아니실 텐데요.”

“그래도 아셔야지요. 처분을 어떻게 하실 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알고는 계셔야 할 것입니다. 제가 지금 말씀드릴게요.”

“네. 형우 씨가 우리 회사를 위해 투자도 하고 이렇게 애를 쓰는데 우리 측에 불미스러운 일이 생겨서 정말 면목이 없네요.”

“괜찮습니다. 팀장님께서는 정리하시고 퇴근하십시오.”


식당으로 돌아오자, 강대표는 테이블 한쪽에서 여전히 술을 마시고 있었다.

나는 강대표에게 다가가 귀에다 대고 소곤거렸다.

강대표의 낯빛이 순간 변했다.


“그게 사실인가?”

“네. 김팀장이 확인을 했고 증거자료를 확보했다고 전화를 주었습니다.”

“이, 이... 박상수! 네가 어떻게 이럴 수 있어?!”


강대표가 건너편 테이블에 앉은 박부장을 잡아먹을 듯이 노려보았다.

박부장은 생산직원들과 대화를 하다 말고 당황했다.


“대표님, 왜 그러십니까?”

“자네가 어떻게 이럴 수 있냐고!!!”

“무슨 말씀이신지...”


술기운에 붉게 달아오른 강대표가 무슨 말을 할 지 몰라 나는 서둘러 강대표를 막았다.


“대표님, 다른 직원들도 있는 자리입니다. 조용한 장소에 가서 말씀하시죠.”


강대표와 박부장을 이끌고 횟집을 나선 후 근처 카페에 들어갔다.


“대표님, 약주를 많이 드신 모양입니다. 건강도 안 좋으신데 따뜻한 모과차라도 드시지요.”

“박부장님, 자리에 앉으세요. 대표님께서 하실 말씀이 있으십니다.”

“형우 씨, 대체 무슨 일이기에 대표님께서 이리 역정을 내시는가?”

“자네, 사실 대로 말해보게. 대체 왜 그런 일을 벌였는가!”

“무슨 말씀이신지 저는 도통 모르겠는데요.”

“LED 패치와 관련된 디자인과 제품 정보를 자네가 부* 측에 넘겼지 않은가!”

“예옛?!”


박부장이 아연실색했다.


“대표님, 저는 그런 일을 한 적이 없습니다! 제가 왜 도둑놈이나 하는 짓을 한단 말입니까? 형우 씨, 형우 씨도 오해하고 있는 거야. 난 그동안 회사의 발전을 위해 노력한 것 밖에는 없다고.”


박부장은 펄쩍 뛰며 그런 일이 전혀 없다며 전면 부인했지만, 박부장의 손이 가늘게 떨려오는 것을 캐치해낼 수 있었다.


“날 속일 생각은 말아! 이미 김팀장이 모든 증거를 확보했으니까.”

“오늘 김팀장이 회사에 남아 사내 모든 직원들의 메일을 검색했습니다. 그 결과 박부장님이 부* 측에게다가 LED 패치 정보를 넘긴 사실을 파악했습니다. 부*의 송일구 대표에게 첨부파일로 자료를 넘긴 사실을요.”

“아아...”

“자네는 내가 회사를 창립할 때부터 늘 내 곁을 지켜준 친구였어. 회사에서 가장 믿고 신뢰하던 직원이었고. 그런데 이렇게 뒷통수를 때려?! 그래, 얼마를 받기로 하고 넘겼나? 돈이 궁하면 내게 말을 할 것이지, 이런 추잡한 짓을 하고 받은 댓가가 얼마냐 이 말이야!”

“흑흑.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박부장은 눈물을 흘리며 고개를 숙였다.

테이블 위로 뚝뚝, 쉴 새 없이 눈물이 떨어졌다.


“...”

“창업 초창기 때부터 자네가 송일구 그 친구와 유독 친했다는 건 잘 알고 있어. 그렇다고 회사 기밀을 팔아먹어? 말해봐, 도대체 왜 그런 짓을 한 것인가?”

“...죄송합니다. 아들 심장 판막 수술비를 대주겠다고 해서...흑흑.”


얘길 들어보니, 박부장의 하나뿐인 아들이 심장 기형으로 좌심방과 좌심실 사이의 판막이 잘 닫히지 않는 선천성 질환을 앓고 있는데, 총 칠천만원이 넘게 드는 수술비용을 부* 측에서 대주겠다고 한 모양이었다.

또 부*로 넘어오면 공장장 자리를 내어주겠다는 추가 약속도 한 모양이고.


“그런 일이 있으면 내게 먼저 상의를 할 것이지, 그래 송일구 그 자에게 찾아갔단 말인가!”

“죄송합니다, 대표님. 집을 얻느라 대출을 받아쓴 게 있어서 은행에서는 추가 대출이 어렵다고 하는데다, 대표님이 어려운 건 누구보다 제가 잘 알고 있는데 어찌 말할 수 있었겠습니까?”

“기밀을 팔면 그나마 좋아지고 있던 회사 사정이 다시 나빠질 거라는 생각은 안 하셨어요?”

“LED 마스크 판매가 괜찮아서 충격이 덜할 것으로 생각했어요. 패치도 독점 생산만 안 될 뿐 부*와 우리 회사 두 개 제품만 있으니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고. 형우씨, 미안해요. 면목이 없어.”

“흐음...”


강대표는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누구도 쉽게 얘기를 꺼내지 못했다.

아무리 아들 수술비 때문이라고 해도 회사의 기밀을 팔아먹었다.

이대로라면 OLED 패치도 유출하지 말라는 법이 없지 않은가.

안타깝지만 박부장을 계속 회사를 다니게 할 수는 없다.


‘결국 내치겠지...’


난 그런 예상을 하며 강대표가 결심을 하기를 기다렸다.

카페 내에는 음악만이 조용히 흐를 뿐이었다.


그런데,


“이만 가보게. 오늘 일은 직원들에게 함구하고. 알아서 좋을 것도 없으니 말이야. 그리고 조만간 자네에 대한 조치를 취할 테니까 그렇게 알고 있고.”


강대표가 손을 내저으며 말하자 박부장은 힘없이 일어나 카페 밖으로 나갔다.


“대표님, 어떻게 하실 생각이십니까?”

“...박부장을 공장장으로 올릴 참이네.”

“네?”

“박부장과 같이 한 게 벌써 7년. 공장장으로 올라갈 때도 되었어.”

“아니, 회사 기밀을 유출한 사람입니다. 짤라도 모자를 판에 승진을 시킨다구요?!”

“아들 수술은 해야 하지 않겠는가! 게다가 외벌이라 생활비도 있어야 할 테고. 사실 그 동안 임금을 너무 박하게 줘서 항상 미안하던 참이야.”

“안 됩니다, 대표님! 퇴사하게 해야 합니다. 또 언제 부*로 정보를 유출할지 모른단 말입니다.”

“그 점은 걱정말게. 내가 단도리를 잘 할 테니까.”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저는 이 회사의 지분을 갖고 있는 2대 주주입니다. 대표님 독단적으로 진행하실 수는 없어요.”

“자네가 주주인 건 맞지만 회사의 오너는 나네. 이건 내가 결정할 사항이라고! 게다가 박부장은 내 직원일세. 지금까지 가장 오랫동안 근무하면서 누구보다 묵묵히 자기 일을 해온 사람이야. 게다가 회사 일을 가장 잘 알고 생산과 관련해서는 완벽할 정도로 신임할 수 있는 사람이야. 그런 사람을 내칠 수는 없어!”

“하지만 대표님...!”


강대표가 이렇게 강경하게 나올지 예상치 못한 일이라 말문이 막혔다.


“내 뜻대로 해주게. 회사 내의 문제니까 나한테 맡기라고. 두 번 다시 불미스러운 일이 없도록 하겠네.”


강대표는 이미 결심을 한 모양이었다.

흔들림 없는 그의 모습을 보면서 더 이상 참견할 수가 없었다.


“그만 가지.”


일어서는 강대표를 보며 하는 수 없이 일어나야만 했다.


내 회사에서 만일 이런 일이 생긴다면 나는 어떨까...

내 사람이 그런 일을 했고, 그 사람이 정말 전적으로 신임하는 사람이라면, 나라면 어떻게 할까...

내칠까? 아님... 강대표처럼 다시 한 번 끌어안을까...

머릿속에서는 내치는 게 맞다고 생각하면서도, 한켠에서는 그 생각에 반발심이 일었다.

그리고 그 반발심에는 강대표가 보인 그 포용력과도 관련이 깊었다.


나는 늘 사람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인적자원이야말로 내가 성공하기 위한 최상의 요인이라는 점을 믿어 의심치 않았다.

그리고 내 주위를 그러한 인적자원들로 채우고 싶어 했다.

최고의 인적자원들에게 최고의 대우를 해주며, 또한 그 사람들을 위한 경영...


세상은 결코 혼자 걷는 길이 아니다.

수많은 사람들과 엇갈리고 부대끼며 함께 나아가는 것이다.

그 사람들을 진정으로 위하는 것이 곧 나를 위하는 것이고, 나를 대하듯 그 사람들을 정성껏 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사람의 마음을 얻고 내가 하고자 하는 목표, 내가 가고자 하는 길을 순탄하게 그리고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갈 수 있다고 믿는다.


그런데, 내가 제일 믿고 있는 사람이 나를 배신했다면?

분노에 휩싸여 그 사람을 내칠 것인가...

아니면 과감히 다시 한 번 포용을 할 것인가...


복수심에 불타올라 그 사람을 내친다면, 사람을 위한다는 나의 다짐이 실은 허울 좋은 위선이거나 말짱 거짓말은 아닐까.

그렇다고 저지른 죄에 대해 응당한 제재를 가하는 것이 아닌 무조건적인 용서가 과연 옳은 일일까.


회사를 경영하기 위해서는 비정함을 갖고 있어야 한다.

정확한 판단과 확고한 기준, 한쪽으로 쏠리지 않는 현명함.

하지만 사람냄새가 나는 회사를 만들고 싶은 것도 사실이다.

인정과 배려가 넘치는 사내 분위기, 무엇보다 사람을 사람으로 보는 따뜻함.


이 두 가지는 양립할 수 없는 대칭점일까.

아니, 양립시킬 수는 없을까...


서울로 돌아오는 내내 머리가 복잡했다.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해?”


은재가 내 표정을 살피며 걱정스러운 듯이 물었다.


“응. 그냥...”


조수석에 앉은 수아가 힐끔 나를 뒤돌아봤다.

잠시 후 카톡이 날아왔다.

수아에게서였다.


[무슨 일 있어?]


나는 잠시 생각을 하고는 이렇게 답장을 보냈다.


[뽀뽀하고 싶어...]

[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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