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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또롱 님의 서재입니다.

젤 쉬운 게 제약재벌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라이트노벨

이또롱
작품등록일 :
2020.11.06 08:56
최근연재일 :
2020.12.18 12:20
연재수 :
45 회
조회수 :
32,940
추천수 :
420
글자수 :
359,540

작성
20.12.15 12:20
조회
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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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글자
14쪽

41화. 송일구(1)

첫 연재를 시작합니다. 졸작이지만 즐겁게 읽어주시길...




DUMMY

강대표는 비서의 말에 해연히 놀라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송일구가 누굽니까?”

“흐음, 부*의 현 대표일세.”

“그럼 예전 창업 초기에 대표님과 동업했었던?”

“맞네. 그런데 그가 갑자기 왜 날?”


강대표는 몹시 의아스러워했다.


“송일구는 지금 어디에 있나?”

“대표님실에 모셨습니다.”

“알았네. 곧 가지.”


강대표가 의자에서 일어나는데, 나는 강대표에게 말했다.


“대표님, 저도 같이 만나 봐도 되겠습니까?”

“자네가?”

“네. 현재 라이벌 회사의 대표니까 무슨 말을 하는지 들어서 나쁠 건 없죠.”

“그래. 그럼 같이 가지.”


나는 강대표와 함께 사장실로 들어갔다.

사장실에는 회색 재킷을 입은 남자가 앉아 있었는데, 뭔가 이상했다.

드문드문 흰머리가 눈에 띈다거나 깡마른 체격이라거나 그런 건 여느 사람들과 다름이 없는데, 다만 두 눈을 쉴 새 없이 희번덕거리고 있었다.

또 입에서는 기묘한 웃음을 띠고 있어서, 사람을 무시하는 것 같기도 하고, 마치 재미있는 물건을 바라보는 듯한 표정을 지은 채 우리들을 보고 있었다.

나는 순간 오싹 소름이 돋았다.

어쩐지 마주해서는 안 될 사람을 마주친 듯한 기분이 들었다.


‘뭐, 뭐야! 뭐 이런 사람이 다 있어?’


가슴을 쓸어내리며 진정하려고 했지만 제어 범위를 벗어나버린 것처럼 심장이 세차게 쿵쾅거렸다.

머리에서 계속 위험신호를 보내는 것 같았다.


‘위험해! 벗어나야 된다!’

‘아냐, 그냥 평범한 사람일 뿐이잖아! 기계가 오작동한 것처럼 내가 너무 과민반응을 보인 것일 수도 있어.’


나는 솟구치는 불안감을 일부러 찍어 누르며 소파에 앉았다.

강대표는 아무런 말없이 송일구를 바라보다가 마침내 입을 열었다.


“자네... 많이 변했구만.”

“시간이 꽤 흘렀으니까. 자넨 여전하군. 사람 좋은 얼굴도 여전하고.”

“그래, 왜 날 찾아왔나?”

“이번에 멋지게 재기에 성공하셨더군. 놀랐어. 난 자네가 영영 파묻힐 거라고 생각했거든.”

“날 배신한 자네가 잘 나가고 있는데 내가 어찌 그냥 있을 수가 있겠나?”

“자넨 아직도 날 미워하는군.”

“허, 그럼 자넬 미워하는 내가 잘못됐단 말인가? 자넨 가장 힘든 시기에 자네 혼자 살겠다고 나가버렸어. 그리고 우리가 함께한 모든 노력의 결정체를 혼자 가로챘지. 첫 작품인 LED 마스크를 말이야.”

“그건 제품개발에 1년을 투자한 것도 모자라 제품개발의 첫 단계부터 너무 완벽하게 만들고자 했던 자네의 고집 때문이야. 우선 제품을 출시해놓고 성능을 계속 보완해서 업그레이드된 신제품을 계속 내보내는 게 나았어. 시간을 너무 오래 끈 것도, 그래서 경제적인 한계치에 다다른 것도 자네 때문이었다고.”

“바로 그 성능 때문에 자네가 그렇게 빠르게 업계 1위로 자리 잡을 수 있었지. 바로 나한테서 훔쳐간 기술 때문에!”

“내가 나가던 날 똑똑히 얘기했을 텐데. 그렇게 모든 일을 정직하게만 풀어서는 결코 성공하지 못한다고. 난 성공하고 싶었을 뿐이야. 그리고 LED 마스크는 자네 것만이 아니야. 우리의 공동의 노력으로 탄생한 작품이니 내 지분을 가져갔을 뿐인 거지.”

“오호라, 박부장을 시켜 LED 패치 정보를 도둑질한 것도 지분이 있어서였구만!”


강대표는 비꼬았다.


“패치는 나도 만들 참이었어. 단지 그 당시의 상황을 조금 이용했을 뿐이지. 그게 자네와 나의 차이점이야. 사업은 정글이야. 강한 놈만 살아남는 정글! 그러니 이익을 위해서는 어떤 짓도 서슴지 않아야 하네. 그렇지 않고선 결코 살아남지 못해.”

“그런 추접스러운 짓거리까지 해서 그래 요즘 사업 잘 되나? 나한테 1위 자리까지 뺏겨서 밤잠이 안 오겠구만.”

“사실 자네 따윈 안중에 두지도 않았지. 그런데 듣자니, 이렇게 살아난 게 대학생들이 도움을 주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 대학생으로부터 거액의 투자를 받았다는 얘기도 들었고 말야. 숨통이 끊어지기 직전에 천운으로 살아남다니 대단해! 그런데, 그런 도움을 준 놈이... 낄낄, 바로 이놈이겠군!”


송일구는 나를 정면으로 바라보았다.


“자네 아들 얼굴은 이미 알고 있으니까. 어때, 내 말이 맞지?”

“그 말이 맞든 틀리든 어차피 자네가 상관할 일은 아닐 텐데.”

“그렇지, 상관할 일은 아니지. 자네가 여전히 빌빌거리고 있었다면 나도 신경 쓰지 않았을 거야. 그런데 내 목표에 방해가 된다면 사정은 달라지지. 자네와 이놈 때문에 내가 지장을 받은 것이 한둘이 아니란 말이야. 그래서, 그만 없어져줘야겠어.”

“뭐라고?”


그때였다.

머릿속으로 소리가 울려 퍼졌다.


[우로엘, 내 목표가 뭐였지?]

[지금 운영하는 사업으로 1조 원의 자산가가 되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근데 이렇게 되면 안 되잖아. 우로엘, 니 능력이 이것밖에 안 돼?]

[그럴리가요. 제 능력의 1퍼센트도 발휘하지 않았습니다. 이제부터 제대로 보여드릴게요. 그리고 일구님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총 두 번의 위기를 겪어야 한다고 말씀드렸는데, 지금이 그 중 첫 번째 위기입니다.]

[그럼 해결책도 있는 거지?]

[그럼요. 저를 믿으세요.]


‘이, 이건 성체와 얘기하는 소리 아닌가! 그럼 송일구 이 사람도 성체와 동기화된 동기자란 말인가?’

‘크리거라면 동기자와 대화를 나누지 않을 테니 뎀이 틀림이 없다. 주위에서 뎀을 가진 인간을 또 만날 줄이야!’


머릿속에는 때 되면 들어오는 밀물처럼 계속해서 말소리가 흘러 들어오고 있었다.


[일구님, 어떻게 해드릴까요?]

[글세, 어떻게 할까? 이놈들을 그대로 두면 안 돼. 날 건드린 댓가는 치르게 만들어야지. 그래, 지금 이 자리에서 새로운 소원을 말하지. 눈앞에 있는 두 인간이 그대로 죽었으면 좋겠군.]

[일구님, 이건 어떻습니까? 죽여 버리는 것 같고는 성이 안 찰 테니 이놈들의 회사까지 그대로 흡수해버리는 건요?]

[오호라! 그게 좋겠군. 지금 당장 이뤄질 수 있도록 해주라구! 히히.]

[그럼 타겟을 설정합니다... 이형우와 강학재로 타겟을 설정했습니다. 목표를 실행하기 위해 모든 운명 변환인자들의 상태값과 패턴, 이후 운동방향을 추적합니다... 운명 변환과 관련된 158,397,509,213,532개의 인자를 포착했습니다. 변환곡률 87%, 교정변환 계수 Max, 변환 범위 무한대로 변경합니다. 1피타플롭 단위로 연산을 수행하여 이형우, 강학재의 운명 변환에 따른 최종 결과값들을 도출합니다. 도출된 결과값을 두 타겟에게 수렴시킵니다.]


순간 나는 눈을 의심했다.

어디선가 검은 빛의 덩어리가 밀려오더니 꿈틀대며 마치 포획이라도 하듯 사무실 전체를 통째로 집어삼키고 있었다.

그에 따라 주위에 삽시간에 어두워지며 대기의 흐름에 극적인 변화가 발생했다.

볼록렌즈로 세상을 보는 것처럼 주위가 둥그렇게 뭉치는데, 앞에 있는 송일구 와의 거리는 한 없이 멀어지고 있었다.

가만히 앉아 있는데도 마치 기울어진 것처럼 몸이 한 쪽으로 쏠렸다.

또 사방이 온통 음울한 죽음의 빛을 띠었고, 날카로운 칼이 숨어 있는 듯 모든 사물이 적대적으로 바뀌었다.

마치 사무실 전체가, 아니 세상 전체가 기이한 모습으로 탈바꿈하는 것 같았다.


순간 아그나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경고, 경고! 세팅된 운명 프로그램의 파장이 변하고 있습니다. 변수들이 통제를 잃어 이탈하고 있으며, 그에 따라 변수값이 비틀어지고 있습니다. 43%, 44%, 45%... 수치가 계속 올라갑니다! 현실이 극단적으로 왜곡되어 이대로라면 이형우 님에게 물리적인 위협이 가해질 수도 있습니다. 속히 대응책을 마련하셔야 합니다!』


'뭐야? 아그나, 그럼 어떻게 해?'


『왜곡된 변수값들을 원래대로 되돌리고 있을 테니 이형우 님께서는 속히 자리를 피하시기 바랍니다.』


순간 송일구가 뜻밖이라는 표정으로 나를 보았다.


[우로엘, 너와 같은 뎀이 저놈에게도 있잖아!]

[걱정마십시오, 이미 짐작하고 있었으니까요. 게다가 저 놈의 뎀은 고작 4등급! 저의 성력(聖力)이 100배는 더 강력합니다, 히히.]


그때였다.


쾅-!


지축을 흔드는 소리가 들려왔다.

부르르, 사무실 전체가 흔들릴 정도로 강력한 폭발이었다.


“뭐야, 무슨 일이 생긴 거야?”


사무실 문이 열리며 직원 한 명이 뛰어 들어왔다.


“사장님, 큰일 났습니다! 공장에서 폭발이 일어났어요. 얼른 나와 보셔야겠습니다.”

“뭐라고?”


강대표와 함께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뛰어 나갔다.

사무실 좌측으로 생산 공장이 붙어 있는데, 공장으로 들어가는 입구 쪽에서 온통 불길이 치솟고 있었다.


“무슨 일인가?!”

“생산라인 한 군데에서 과부하가 걸려 설비가 터졌습니다. 그 여파로 연쇄반응을 일으켜 지금 전체 생산라인으로 불이 번지고 있습니다!”

“안 돼! 생산이 멈추면 판매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게 된다. 어서 불길을 잡아야 해!”


강대표는 그대로 소화기를 들고 뛰어들었다.


“아앗, 대표님!”


직원들 몇 명이 강대표를 따라 공장 안으로 들어갔고, 나머지 직원들은 소화전이 비치된 곳으로 뛰어갔다.

회의실에 있던 동아리 회원들도 어느새 몰려들었다.


“형우형, 어떻게 된 거야?!”

“나도 몰라. 우선 불부터 끄고 보자!”


나는 소화기 하나를 집어 들고 공장 내부로 뛰어들었다.

공장 안에는 검은 연기가 피어올라 숨이 막혔다.


우읍!

다급히 숨을 참으며 냅다 소화기를 분사했다.


칙!

칙!

치이이익!


OLED 패치 생산기계와 패널 조립기, 컨베이어 벨트 등 닥치는 대로 뿌렸다.

불은 패치 생산라인 옆에 붙은 트랜스 변압기에서 시작된 듯 그 일대가 온통 시꺼멓게 불타오르고 있었다.

그리고 연결된 전선을 따라 천정과 다른 설비 자재들로 빠르게 번져갔다.


그런데 내 앞에서 소화기를 뿌리던 강대표의 머리 위로 불이 붙은 전선 하나가 툭 끊어졌다.

전선은 크게 한 번 휘청이더니 공교롭게도 강대표의 목을 휘감았다.


“어, 어.”


강대표는 휘감은 줄을 뿌리치려고 했지만 그럴수록 전선은 강대표의 목에 엉겨 붙었다.

그리곤 누가 잡아당기기라도 하듯 세차게 조이며 쭈욱 강대표를 위로 끌어올렸다.

그에 따라 강대표의 몸이 1m 높이의 허공에 붕 솟구쳤다.


“컥!”


강대표가 외마디 비명을 질렀다.

허공에서 세차게 버둥대며 두 손으로 전선을 풀려고 애를 썼다.

거의 동시에 공장 한 켠 자재가 쌓여 있는 곳에 세워진 지게차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기다란 자재 박스 하나가 엑셀레이터를 누르고 있어서 운전석에 사람이 없는데도 스스로 움직이는 것이다!

그런데 지게차의 발이 높이 들린 채 그대로 강대표가 있는 곳으로 돌진하고 있어서 이대로 있다간 강대표의 가슴을 관통할 것만 같았다.


“아앗, 대표님!”


나는 강대표에게 뛰어들었다.

강대표의 목을 감고 있는 전선을 풀려고 하는데 억센 힘이 붙들고 있는 것처럼 풀리지가 않았다.

그러는 동안에도 지게차는 점점 강대표를 향해 다가오고 있었다.

급한 대로 들고 있는 소화기를 지게차 쪽으로 냅다 던졌다.

소화기는 지게차 타이어 앞에 떨어졌지만 힘없이 그대로 밀릴 뿐이었다.


다급한 마음에 주위를 둘러보니, 컨베이어 벨트 옆에 전동기가 놓여 있는 것이 눈에 들어왔다.


“끄응!”


나는 전동기를 있는 힘껏 밀었다.


쿵!


전동기가 옆으로 나뒹굴어 지게차 타이어를 막아섰다.

지게차는 전동기의 무게로 앞으로 나가지 못하고 마치 시커먼 두 팔을 든 좀비처럼 덜그럭거렸다.


휴우-!


한숨을 돌리고 강대표의 목에 걸린 전선을 푸는데,


그때였다.


덜컹!

뿌지직!!!


어디선가 굉음이 들려왔다.

고개를 들어보니, 강대표가 서 있는 자리 바로 위 금속 판넬로 덮은 천장에 커다란 균열이 가고 있었다.

3m나 되는 철제 판넬 전체가 금방이라도 무너질 듯 하지 않은가!


“아앗!”


나는 강대표를 허리를 안고 그대로 몸을 날렸다.


그 순간,


콰쾅-!


하는 소리와 함께 천장이 순식간에 무너져 내렸다.

바로 눈앞에서 엄청난 크기의 판넬 더미가 수직으로 떨어져 내렸다.

강대표와 내가 서 있는 장소에서 불과 몇 센티 차이가 나지 않는 곳이었다.


“크아악!”


강대표가 비명을 질렀다.

발 한 쪽이 그대로 판넬 더미에 깔려버린 것이다.


“대표님, 판넬을 들어 올릴 테니까 발을 빼세요! 어서요!”


끄응!


판넬 한 쪽을 잡고 최대한 힘을 써 판넬을 들어 올렸다.

발을 뺄 공간이 겨우 확보되었다.

발을 보자 구두가 벗겨져 있고, 정강이 아래쪽이 온통 피범벅이었다.


“대표님, 괜찮으세요?”

“난 괜찮네.”

“일어설 수 있으시겠어요? 제 어깨를 잡으세요.”


강대표의 몸을 일으켜 세우는데,


『이형우 님! 좌측으로 상체를 숙이세요!!!』


순간 다급한 아그나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뭐, 뭐야!’


엉겹결에 몸을 숙이는데,


그 순간 천장을 지지하고 있던 철제 빔 하나가 끊어져 내가 있던 자리를 그대로 덮쳤다.

내 얼굴이 있던 위치를 그대로 꿰뚫고 지나간 것이다!

뒤를 돌아보니 철제 빔이 기둥에 꽂혀 부르르 떠는 것이 보였다.


‘헉!’

‘1초만 늦었어도 죽을 뻔했잖아!!!’


소름이 오싹 돋았다.

뒷머리가 쭈뼛 곤두서고, 등 뒤에서 식은땀이 흘러 내려가는 게 느껴졌다.


‘안 되겠어! 이곳에 있다가는 큰일 나겠다. 생산설비를 모두 다 잃는 한이 있더라도 우선은 피해야 해!’


나는 강대표를 부축한 채 공장 밖으로 향했다.

직원들과 동아리 회원들이 우르르 몰려왔다.


“형우야!”

“형우 오빠!!!”


수아가 가장 먼저 뛰어와 내 상태를 확인하는 사이, 연수가 강대표를 안았다.


“아버지!”


강대표는 어느새 실신해 있었다.

수아가 눈물이 그렁그렁한 얼굴로 나를 바라보았다.


“난 괜찮으니까 걱정 마! 강대표 님도 무사하시니까 걱정 말고.”


일부러 웃으며 수아를 안심시키는데,

저 멀리 송일구가 서 있는 것이 눈에 들어왔다.

송일구와 눈이 마주치자 그는 냉막한 음성으로 말했다.


“아아, 그걸 잊고 있었군. 이 모든 일의 발단이 강학재가 아닌 네놈이라는 것을.”


그는 갑자기 히죽 웃었다.


“좋아. 이번에야말로 네놈의 숨통을 확실히 끊어주지!”


순간 갑자기 머리가 찢어질 듯이 아파 왔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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