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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또롱 님의 서재입니다.

젤 쉬운 게 제약재벌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라이트노벨

이또롱
작품등록일 :
2020.11.06 08:56
최근연재일 :
2020.12.18 12:20
연재수 :
45 회
조회수 :
32,942
추천수 :
420
글자수 :
359,540

작성
20.12.05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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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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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글자
14쪽

33화. 돌파(4)

첫 연재를 시작합니다. 졸작이지만 즐겁게 읽어주시길...




DUMMY

“지은 죄에 대한 댓가를 치러야하지만, 그간 회사를 위해 헌신한 자네의 공을 인정해서 이번만은 특별히 용서해주겠네. 그리고 자네 퇴직금을 당겨서 줄 거야. 그걸로 아들 수술비를 대게. 한 가지 더, 다음 달부터 자네를 공장장으로 진급시키겠네. 알겠나?”


강대표와 박부장, 김팀장, 그리고 내가 모여 있는 자리에서 강대표는 말했다.


“이걸로 자넬 용서한다고 생각하면 곤란해. 만일 이와 같은 일이 또 발생한다면 그땐 정말 검찰조사와 소송도 불사할 거야!”


“감사합니다, 대표님! 흑흑.”


박부장은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나는 기분이 묘했다.

어떻게 처리하는 게 맞는 것인지 판단을 내리지 못한 상황에서 강대표의 대응과 박부장의 모습을 보고 있자니 걱정 반 기대 반의 혼재된 감정이 밀려들어왔다.


사장실을 나선 후 얘기를 나눈 김팀장도 마찬가지였다.


“팀장님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제가 참견할 입장은 아니니까 대표님의 결정에 따라야죠.”

“그래도 팀장님 나름의 생각은 갖고 계실 거 아닙니까?”

“저도 불만이 없는 건 아니지만 어쩌겠습니까? 다만 이게 안 좋은 선례로 남지 않을지 걱정입니다. 마땅히 해야 할 제재를 가하지 않았다가 만일 다른 사람이 이와 똑같은 잘못을 저지른다면, 그 사람을 제재할 명분이 없어집니다. 만약 제재한다면 그땐 형평성에 맞지 않게 되고요. 따라서 다시는 이와 같은 일이 생기지 않도록 평상시 기밀 보안을 유지하고 잘 관리감독 하는 수밖에는 없을 겁니다.”

“네... 휴우, 이게 전화위복이 되기를 바래야겠군요. 그나저나 OLED 패치 특허등록은 어떻게 되고 있습니까?”

“기술이전이 완료되는 대로 바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디자인 업체에 디자인 시안을 받고 있으니까 확정되면 디자인 특허도 등록하고요.”

“타사에서 특허를 비집고 들어올 틈이 없도록 촘촘하게 등록해주세요.”

“네. 그렇게 하겠습니다.”


나는 서울로 올라오며 수아에게 카톡을 보냈다.


[미팅 끝났어. 지금 서울로 출발할 거야.]

[무슨 미팅??? 내가 모르는 미팅도 있었어?]


나는 박부장이 LED 패치 정보를 빼돌린 범인이라는 것과 어떻게 처리하기로 했는지 그 결과까지 수아에게 사실대로 얘기했다.


[헉! 그게 정말이야? 박부장님이 그럴 사람으로 안 보였는데 대박! -o-]

[박부장에게 그럴만한 이유가 없는 건 아니었지만, 역시 사람 속은 모르는 거야. 그치?]

[대표님이 그렇게 처리한 건 나도 싫어! 한 번 배신했던 사람을 어떻게 믿어???]

[휴우, 뭐 이미 그렇게 결정을 내린 사항이니까 잘 되기를 빌어야지~ 암튼 점심 먹었어?]

[아직ㅠㅠ]

[그럼 점심 먹을까?]

[그래, 어디서 보까?^^//]

[가고 싶거나 먹고 있은 것 있음 말해. 내가 집 앞으로 갈게.]

[오키 :)]


잠시 후, 나는 수아의 아파트에 도착했다.

수아는 하늘거리는 슬리브리스 원피스에 강렬한 레드 숄더 앤 크로스백을 맨 채 기다리고 있었다.

챙이 넓은 모자도 쓴 것이 여름에 어울리는 아주 상큼한 룩이었다.


“여신 강림이네! 날마다 리즈 갱신인 건가?”

“이정도 쯤이야. 가볍게 입고 나온 건데?”

“헐~ 그래, 가볍다고 치자.”

“죽어~”

“흐흐~ 어디 가서 뭘 먹을 지 생각해뒀어?”

“대학로 가서 이탈리아 파스타랑 티라미수 먹고 시포!!!”

“오케이. 그럼 출~발!”


대학로에 위치한 레스토랑에 들어간 우리들은 전경이 내려다보이는 라운지에 앉았다.

산들 바람이 불어 쾌적한 것이 야외에 있기 딱 좋은 날씨였다.


“여름방학 때 스페인에 가고 싶어 했잖아. 그런데 회사 일 하느라 못가서 어떡해?”

“괜찮아. 회사 일도 나름 재미있으니까. 그런데 박부장님은 그대로 회사를 다니기로 결정된 거지?”

“응. 대표님이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한다고 했으니까 믿는 수밖에.”

“에웅, 그걸 어떻게 믿어?”

“그렇긴 한데, 생각해 보니 박부장님도 한 번 걸렸으니 또 다시 그런 일을 하기는 쉽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들더라고.”

“으응. 암튼 회사에 피해가 많이 가지 않음 좋겠다.”

“부*와 LED 패치로 격돌해야 하니까 승패가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제품력만 따지면 우리가 앞서 있으니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을 거 같아.”

“응. 그런데 오빤, 언제까지 강대표님 회사 일을 도울 거야?”

“글세... 상장 때까지는 돕고 싶어.”

“주식회사 상장?”

“응. 그때까지 도와서 성공적으로 상장하면 앞으로 우리가 회사를 상장할 때도 많은 도움이 될 거야. 또 지분도 많이 갖고 있으니까 주가가 오르면 몇 배의 투자수익도 얻을 수 있고. 물론 기업 가치평가를 해봐야 알겠지만, 현재로서는 꽤 희망적이야.”

“나 그럼 그 돈으로 해외여행 데려가줘.”

“알써. 아예 크루즈로 세계 일주 시켜줄까?”

“호호! 말만 들어도 행복해!”


수아가 방긋 웃었다.

수아의 웃는 모습을 보니 나도 행복해졌다.

마음을 나누는 상대가 있다는 건 정말 멋진 일이다.

게다가 이토록 편하게 시간을 보내는 건 오랜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느긋하게 석류에이드를 마시며 창밖을 바라보았다.


불과 이년 전만 하더라도 이런 여유는 꿈도 꾸지 못하는 삶을 살았었지.

앞날이 보이지 않는 삶에 절망하며, 하루하루 허덕였었다.

아그나를 만나지 못했다면 난 여전히 뒷골목 허름한 반지하 같은 삶을 살고 있었겠지?

다행이라는 안도감과 함께 이 여유로움과 행복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라도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빠, 근데 나 소원이 하나 있어.”

“뭔데? 말해봐. 뭐든 들어줄게.”

“진짜야?”

“그~~럼. 뭔데?”

“어제 강화도에서 서해를 봤잖아. 그래서 이번에는 동해 바다가 보고 싶었는데, 마음이 바뀌었어. 나, 제주도에 가고 싶어.”

“제주도? 이 시간에?”

“응.”

“의외다~ 넌 항상 계획대로 움직이는 걸 좋아했잖아.”

“오빠랑 있으면서 충동적으로 행동하는 게 늘었어. 저돌적으로 바뀌었달까, 푸흐흐.”

“어디보자. 지금이 2시니까 제주도를 가게 되면 1박을 해야 할 것 같은데.”

“밤늦게 다시 오면 되지!”

“에이, 1박을 해야 하는 건데.”

“꿈 깨셔!”

“너네 부모님께 말씀드려서 1박하고 오겠습니다, 그러면 되잖아.”

“누가 허락해준데?! 그리고 어딜 은근슬쩍 묻어가려고!!!”

“헤헤, 안 먹히네. 1박을 못하는 건 아쉽지만 좋아, 지금 출발하자!”

“야호~ 콜!”


레스토랑을 나와 곧바로 김포공항으로 향했다.


“수아야, 제주로 가는 가장 빠른 비행기 시간이 언제인지 검색해봐.”

“알았어... 아, 여깄다. 3시 20분이야.”

“오키. 지금 예약해. 그리고 제주도에서 어딜 갈건지도 알아봐.”

“...찾아봤는데, 함덕 해수욕장이 괜찮나봐. 멍 때리고 있기 가장 좋은 곳이래ㅋㅋ 근처에 이쁜 카페도 있고, 카페에서 디저트랑 빵도 팔아. 망고주스가 가장 유명하니까 망고주스를 먹어봐야겠어.”


수아는 정보를 검색하며 신이 나서 조잘거렸다.

속도를 높여 40분 만에 공항에 도착한 다음, 비행기에 탑승했다.

그리고, 제주.

택시를 타고 해안가 도로를 따라 달린지 30분여, 드디어 함덕 해수욕장에 도착했다.


해안가를 따라가면서 탄성을 지르던 수아는 해수욕장에 도착하자 바다에 눈을 떼지 못했다.

그런 수아가 귀여워서 나는 넋을 빼고 수아의 옆얼굴을 훔쳐보았다.


“그만 쳐다봐. 얼굴 닳겠어.”

“괜찮아. 낯짝이 두꺼워서 괜찮을 거야.”

“뭐얏?!”


수아가 허리를 꼬집었다.


“아얏!”


나는 허리를 문지르며 살며시 수아의 손을 붙잡았다.

싫지 않은지 수아는 가만히 있었다.


“저기 까페 보인다. 저기로 가자!”


난 수아를 데리고 카페로 향했다.

수아의 손을 붙잡은 팔을 휘휘 저으며.


망고주스와 간단한 빵을 주문한 다음, 야외 테이블에 앉았다.


쏴아아아~~


파도가 밀려오는 소리를 들으니 절로 힐링이 되는 것 같았다.

귀지를 판 것처럼 시원한 느낌도 들고.


“여기서 한달살이를 해도 좋겠다.”

“아예 여기에다 살림을 차릴까?”

“호호. 것도 나쁘지 않고.”


‘웬일로 농담을 그대로 받아주네.’


“오빠 덕에 호강하네.”

“이깠거 아무것도 아니지. 언제든지 말만해, 알았지?”

“호호.”


수아는 턱을 괜 채 1시간이고 2시간이고 한없이 바다를 바라보았다.

시간이 지나 해는 어느덧 넘어가고 있었고, 그에 따라 일몰이 아름답게 펼쳐졌다.


“아, 정말 예쁘다!”


구름이 노란빛에서 붉은 빛, 보랏빛으로 시시각각 다채로이 옷을 갈아입고, 그 한 가운데 해가 조금씩 조금씩 하루의 저편으로 침잠해가고 있었다.

남은 한 줌의 햇빛에 노랗게 부서지는 바다의 윤슬...


“오빠.”

“응?”


정신없이 일몰을 구경하다 고개를 돌리는데,


순간 수아가 입맞춤을 해온다.


‘??’


해가 바다에 키스하듯,

그리고 우리의 입술이 서로 맞닿듯,


짧고도 강렬하고

아쉬우면서도 충만한

무언가가,

스치고 지나갔다.


“오늘 고마워.”

“...”

“아이, 배고파! 맛있는 거 사줘.”

“그, 그래. 이 근처 맛집으로 가자.”


수아가 슬며시 팔짱을 낀다.



* * *



[일어났어.]

[잠꾸러기 오빠, 잘 잤어?]

[응. 으아, 상쾌하다! 커피 내리는 중. 음악과 함께 커피 한잔의 여유를 즐겨야지~]

[밥 먹고 커피 먹어야지.]

[선 커피 후 밥 코스가 더 좋아!]

[아침 먹을 건 있어?]

[두부랑 참치캔 있으니까 김치찌개 해먹으면 돼~ 나 이래봬도 요리 잘 해! 요섹남이지ㅎㅎ]


<사진>

[짠~~~! 어때? 내가 만든 김치찌개]

[올~ 맛있겠당!!!]

[밥 안 먹었으면 우리 집으로 와. 같이 먹자~]

[엄마랑 백화점 가기로 했어ㅠㅠ]

[그럼 나중에 한 번 해줄게. 기대하라구~]

[음... 그럼 먹으러 함 가줄까봐~~]

[좋지, 좋아~~!]


<동영상>

[드루와, 드루와, 울 집은 처음이지? 침실이랑 드레스룸, 거실, 여긴 주방]

[깔끔하네.]

[한 숨도 안 자고 밤새 정리했어ㅠㅠ]

[피, 거짓말.]

[흐흐, 동영상 찍기 전에 위험(?)한 것들 좀 치웠지.]

[그게 뭔데?]

[보여줄까?]

[아냐 아냐!! 보여주지마!!!]

[뭔 줄 알고?]

[그게 뭐든!!!]

[ㅋㅋㅋ]

[나 이제 나가야겠다.]

[그래 쇼핑 잘 해~~]


[밥 먹고 산책하는 중~]

[오빤 애완견 키우고 싶지 않아?]

[키우고 싶은 생각은 있는데, 내가 집을 나가면 혼자 있어서 외로울까봐 못 키우고 있어.]

[그럼 고양이가 낫겠다. 고양이는 가만히 놔두는 걸 좋아하잖아. 손도 덜 가고.]

[난 이미 집산데?]

[???]

[정수아 집사!ㅋㅋ]

[집사야, 배고프다!]

[예히~ 무얼 대령하올깝쇼?]

[나한테 물어서 어떡해?! 알아서 대령해야지~!]

[예예, 여기 치즈떡볶이랑 고구마 맛탕 있사옵니다~]

[고구마 맛탕은 별론데?]

[아이고, 내 정신 좀 봐. 고구마 케익으로 준비한다는 걸 고구마 맛탕으로 준비했네. 고구마 케익 여기 있습니다~]

[음, 좋아! 시원한 사이다도 내어 놓거라!]

[예히~!]


[점심 먹었어?]

[먹고 있는 중~~]

[어머니께 맛있는 거 사달래지.]

[응. 그래서 닭꼬치 야키도리랑 도제 유부초밥, 타피오카 버블티로 풀코스 즐기는 중! 엄마가 아침부터 지금까지 뭔 톡을 그렇게 많이 하냐고 하시는데용?]

[열 번은 전화하기로 했으니까 톡이라도 해야지.]

[아항, 그래서 오빠가 톡을 많이 보내는 거였구나. 감동인데?]

[크~~나도 눈물 난다. 점심 맛있게 먹어.]

[응. 오빠도~~!]


[낮잠 자다 이제 일어났어. 지금도 백화점이야?]

[이제 나와서 집에 가고 있어.]

[뭐 샀는데?]

[반바지랑 원피스, 핸드백.]


<사진>

[헉! 이쁘다!!!]

[아까 입으면서 사진 찍어놨지~~]

[우와! 나 보여주려고 미리 사진 찍어놓은 거야???]

[그건 아니구...]

[뭐가 아니야, 맞구만! 크으~ 눈 호강하고 좋네. 실물 빨리 보고 싶다!!!]

[다음에 만날 때 입고 나갈게.]

[그래, 약속!]

[약속!]


[TV봐봐. <나 혼자 산다> 넘 웃겨ㅋㅋ 같이 TV보자. 31번 채널이야.]

[틀었어~~]

[하하! 방금 봤어? 임수향이 노래방에서 친구들이랑 춤추는 거? 개웃기다!ㅋㅋㅋ]

[완전 대박!!! 너무 웃었더니 배가 아파!! 쓰러질 거 같애ㅋㅋ]

[나도ㅋ 간만에 웃었더니 개운하다. 저 여잔 예능 프로에서 활약해도 재밌을 거 같애.]

[ㅇㅇ. 드라마에서 볼 땐 도도하고 차가울 줄 알았는데, 완전 정반대야.]

[그치?]

[아~ 난 저런 여자가 좋더라.]

[뭐야???]

[아니, 그냥 여자 사람으로서 좋다는 거지. 그리고 저 여잔 연예인이잖아. 나랑 사는 세계가 달라.]

[아하, 사는 세계가 달라서 못 사귀고 있는 거야? 어쩌나, 아깝게 됐네!]

[아니 그게 아니라... 잘못했어요ㅠㅠ]

[나중에 제품 광고 찍자고 광고 모델로 섭외하기만 해봐! 아주 그냥~~~!!!]

[미안ㅠㅠ 절대 그런 일 없을 거야!!!]

[진짜지???]

[응. 맹세해!!!!!!]

[좋아. 그럼 이번엔 특별히 봐준다. 우이씨...]


[헉! 게임하다 보니 벌써 12시다! 자야겠다.]

[응. 오빠 잘 자~~~]

[잘 자~~]


[새벽 1시네. 잠이 안 와ㅠㅠ]

[...]

[뭐 해?]

[...]

[자?]

[자?]


[흐음... 새벽 두시네. 수아야, 노올자~~]

[수아야~~]

[아우씨!!!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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