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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car 님의 서재입니다.

21세기 초인 시대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대체역사

완결

pacar
작품등록일 :
2022.01.26 09:58
최근연재일 :
2022.07.07 11:17
연재수 :
16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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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913,803

작성
22.04.0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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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글자
13쪽

17화. 영국 왕실과 손을 잡다.(4)

진정한 영웅




DUMMY

4.


“그냥 둘러만 보고 가겠습니다. 사람들이 실종된 심각한 상황입니다.”

“여긴 유엔군 시설입니다. 상부의 허락 없이는 통과할 수 없습니다.”

“아! 이 사람, 왜 이렇게 말이 안 통해? 상부 보고를 해 보면 된다니까, 그러네. 여기 수색 영장도 있잖소? 이런 경우는 적극 협조하라는 규정도 있고.”

“잠깐 기다리시오. 지금 상부에 확인하고 있습니다.”


“이 가방은 꼭 가져가야 해요. 부탁이에요.”

“열외! 다음 비행기로 가시오. 다음!”

“안 돼요. 제발 부탁이에요.”


소란스러움이 일어났지만, 10여 명을 제외하고서는 통제에 따라서 빠르게 탑승했다. 초과 탑승이어서 수송기 내부에 의자 없이 바닥에 앉아야만 했다. 그래도 지금 떠나지 않으면, 경찰에 잡혀가게 되고, 그럼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는 상황.


우우웅!


수송기 2대가 하늘로 떠오른다. 10분이나 지체되었지만, 초병이 적절하게 시간을 끌면서 수송 작전은 잘 진행되었다. 하지만 탑승하지 못한 가족이 10여 명.


“그대들은 즉시 여길 떠나세요. 후문까지 안내하겠습니다.”

“너무 하는 처사가 아닙니까? 어찌 그럴 수가 있습니까?”

“당신들은 이동보다 그 가방을 선택하지 않았습니까? 수송기는 이미 떠났고, 다시 오려면 3일 후가 될 겁니다. 그때 다시 오십시오.”


험비 1대가 비행장 활주로를 가로질러 달려간다. 후문으로 가는 험비. 가족들이 가방을 품에 안으면서 불안해한다. 그 가방에는 금괴가 가득했다. 돈에 눈이 멀어서 바보 같은 결정을 한 사람들.


“꼼짝 마라. 그대들을 불법 혐의자로 체포한다.”

“아... 아니오. 우리는 잘못한 일이 없습니다.”

“이건 뭐야? 압수해.”

“안 됩니다. 이건 내 재산이라는 말입니다.”

“시끄러워. 데리고 가.”


후문을 열고 나서자마자 특수 경찰들이 총을 겨눈다. 그러자 미군은 뒤로 물러나서 후문으로 들어가 버렸다. 비행장은 치외법권이 인정되지만, 후문을 나선 이상, 개입할 수가 없다. 10여 명의 가족들은 체포되어 강제로 트럭에 실려 갔다.


한편, 세종 비행장. 중앙공원 일부가 비행장으로 변했다. 원래라면 청주 공항으로 와야 하지만, 이들은 은밀하게 이동한 이들. 비밀을 위해서 이쪽으로 방향을 튼 것이다.


“아버지!”

“아들아! 살아 있었구나. 죽었다는 말을 들었을 때, 하늘이 무너지는 줄 알았다.”


“영자야”

“오빠! 흑흑흑. 숙부가 타지 못했어요.”

“어? 그... 그래?”


만남의 광장. 이건 80년대 이산가족 상봉을 떠올리게 한다. 같은 한국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다니? 현실이 예전보다 못한 상태가 되었다. 비극적인 일이다. 그러다가 가족 일부가 비행기에 탑승하지 못하고 공안에 잡혀갔다는 보고를 받았다.


“어쩌면 좋을까요?”

“재판은 받는 겁니까?”

“재판을 받기는 하지만, 특수 경찰에 잡혀 간 사람들은 살아서 나오지 못한다는 소문이 돌고 있습니다. 그들은 이씨 세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는 이들이어서 권력의 시녀 역할을 하는 그런 기관으로 전락한 지 오래입니다.”


이동찬의 수하였던 3조 조장, 임장혁. 그는 이제 지현의 초인단으로 편입한 상태였다. 이번 사건에 대한 의견을 듣기 위해 그를 불렀다.


“그들이 감금된 곳을 아십니까?”

“특수 경찰청이라면 알고 있습니다만, 그들이 운영하는 별도의 안가도 많아서...”


“참모장. 어떻게 생각하나?”

“일단 구하려는 노력은 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번에 위성 하나를 손에 넣었는데, 추적해보겠습니다.”


박 사장이 오고 난 후로 과학 기술력이 급진전했다. 아니다. 이전 개발된 것들을 다시 만드는 것이지만, 그래도 이전에는 하지 못했던 일들이다. 거의 모든 재래식 무기 생산이 가능해졌고, 전략 무기 개발도 성과를 내고 있었다. 대표적인 것이 수송기와 대공 시스템 개발. 수송기는 최근 빅토리아 공주의 방문으로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고, 대공 시스템도 제로의 역설계 능력으로 인해서 획기적인 발전을 하는 중이다. 더구나 이번에 통제를 잃은 위성 하나를 얻었다.


“어서 오십시오. 이곳이 위성 통제소입니다.”


투명한 유리판이 가득한 곳. 저것이 모니터라고 한다. 컴퓨터도 보이지 않는다. 인공지능 시스템. 제로의 차기 버전이라고 한다. 그런데 오히려 인공지능 측면에서는 후퇴한 듯하다. 이유? 20년 전 세상에 위기가 닥쳤을 때, 인공 지능 시스템의 자율 사고가 잘못된 대처를 하도록 만들었단다. 그래서 인간이 직접 통제하는 시스템으로 회귀한 것이다.


“여기서 통제하는 위성은 총 5개입니다. 하나는 KAIST에서 쏘아 올린 위성으로, 과학기술부로 인계했지만, 통제력을 잃은 위성입니다. 이분이 그때 사업에 참여했던 분입니다. 인사드리세요.”

“저... 저는 대덕 과학 기술원에서...”

“반갑습니다. 형석씨의 연구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지현도 놀랐다. 그는 지현이 있었던 생명 연구소에도 방문한 적이 있던 사람이었다. 저 더듬거리는 말투. 20대의 젊은 나이에, IQ 180의 천재라고 해서 기억이 난다. 하지만 그는 심각한 대인 기피증이 있던 사람이었다. 그런데 20년이 흘러, 50대가 되었는데도 여전한 모습이다.


“내가 이름을 말했었나?”


그가 중얼거리면서 뒤로 물러났다. 지현이 빙긋 웃어 주었다. 아는 사람을 만나니 반가워서 실수했다. 그때 연구소에서 일했던 연구원들은 얼마나 살아남았을까?


“이번에 러시아와 미국 위성 2개도 획득했습니다. 모두 4개의 위성을 얻었습니다. 첩보 위성이 2개, 기상 위성이 2개입니다.”


위성이 보여주는 영상들이 투명한 모니터에 나타난다. 위치 조정을 할 수 있는 위성은 2개지만, 그래도 실시간으로 지상을 볼 수 있는 위성을 얻었다.


“하늘에 떠 있는 위성은 대략 1만 개 이상이고, 그중 실제로 통제되는 위성은 100여 개에 불과합니다.”

“전부 우리 것으로 만들 수 있습니까?”

“마법사님의 도움으로 보안을 뚫는 것이 더 쉬워졌지만, 시간이 너무 지나서 수명이 다한 위성이 많고, 지역 위성이나 통신 위성이 많아서, 실제로 쓸모있는 위성은 별로 없습니다. 미국 위성은 이미 주인이 있는 위성이 많아서, 유럽과 러시아 위성을 확보하는 중입니다. 24대만 확보하면 GPS 장비와 한반도 전역에 통신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미국은 항공권을 가지면서 위성 통제 사업을 먼저 시작했다고 한다. 그러니 통제권을 잃은 위성이 거의 없다는 것. 강제로 뺏어 올 수는 있겠지만, 그러면 외교적 마찰이 일어날 수 있다. 그래서 다른 위성으로 목표를 변경한 것이다.


“총령님이 의뢰하신 사건을 1호기로 추적했습니다. 이미 정보국에도 이 자료를 보냈습니다.”


트럭이 움직이는 모습이 보인다. 강남의 검찰청으로 간다. 지금은 특수 경찰청이 자리 잡은 곳이다.


3일 후, 성남 비행장. 전신을 검은 복장으로 무장한 5명이 내렸다. 그리고는 사라졌다. 지현이 뽑은 최고의 초인들. 영웅급이 3명이나 포함된 강자들이다. 2명은 지원을 위한 정보국 요원들.


스스슥!


특수 경찰청 건물로 스며드는 사람들.


“컥”


경계병이 이유도 모르고 쓰러진다. 곳곳에 CCTV가 설치되어 있었지만, 어둠에 동화된 이들을 잡아내지 못했다. 자세히 보면 검은 어둠이 흐르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체를 잡을 수가 없다.


스슥!


“여기는 나 혼자 침투하겠다. 주연은 전기 인입선을 5분 후에 차단하고, 나머지는 철수로를 확보하라.”


지현이 사라졌다. 대원들이 영웅급이라고 하지만, 건물 안의 밝은 곳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통과할 수는 없다. 먼저 지하로 침투했다. 복도에도 CCTV가 있었지만, 투명하게 변한 지현을 발견하지 못했다.


“이게 비상 발전기겠지?”


스각! 빠지지직!


냉주연이 발전기를 반으로 자르자, 스파크가 튀었다가 사라진다. 그리고는 바로 전기가 나갔다. 어둠으로 변한 건물.


“뭐야? 왜 전기가 나간 거야?”

“잠시 기다리면 비상 발전기가 작동할 겁니다.”


10분이 지나도 반응이 없다. 여기저기 휴대용 전등이 등장한다. 그런 정도로는 침입자를 막을 수가 없다.


“이상하다. 비상을 걸어라. 무력단에게도 알리고.”

“알겠습니다.”


스르륵.


지현은 쇠창살을 끊고서는 유치장 안으로 들어갔다. 여기저기 쓰러져서 누운 사람들. 심한 고문을 받았는지, 움직일 수 없는 사람들이다. 정말 잔인한 놈들이다. 아이도, 여인도 고문을 당했다.


“일어날 수 있겠습니까?”

“누구... 시오?”

“세종시에서 왔습니다. 걸을 수 있겠습니까?”

“나는 틀렸소. 저기 내 아들만이라도 살려주시오.”

“그래요. 우리 부부가 죽지 못한 것은 저 아이만이라도 살리고 싶어서였어요.”


“싫어요. 저 혼자 가지 않겠어요.”


짝!


“왜? 왜 때려요?”

“지금 너 때문에, 부모님이 도주도 못 하고, 저들의 고문을 계속 받는 중이다. 그걸 원하는 거냐?”

“그런 아니지만... 제가 짐이군요.”

“알면 되었다. 복수는 능력이 되면, 그때 하면 된다.”


이곳에 갇힌 사람은 3명이 전부다. 옆 방에 인기척은 2명. 나머지 5명은 어디에 있을까?


“주군. 왔습니다.”

“이들을 데리고 빠져나가라. 옆 방에도 가족들이 있다. 나는 입구에서 시간을 끌겠다.”


그들이 등에 멘 긴 가방을 연다. 비행복? 그걸 입고서는, 탈출시킨 아이를 기절시켜, 긴 가방에 넣는다. 그리고는 창문을 깨고, 뛰어내린다. 팔과 다리를 벌리자 날개처럼 펼쳐지는 옷자락. 그래도 등에 사람을 짊어져서 하강 속도가 빠르다. 밤하늘을 비행해서 건물들 사이로 날아간다. 300미터를 비행해서 대로에 착지한다. 바로 착지하지 못하고 도로를 한참 동안 달린다. 초인이기 때문에 강한 충격과 마찰에도 버티는 것.


“여기입니다.”


봉고차가 골목 안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그들이 타자, 바로 골목을 빠져나가 버린다.


“옷을 벗기고, 이것으로 갈아입히세요.”

“예?”

“추적 장치가 붙어 있을 거예요.”


3명은 구했다. 옆방에 2명은 지현이 구하면 된다. 나머지 5명은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없다는 것.


스르륵!


지현이 사라졌다. 그러면서 각 층을 돌아다닌다. 아직 어두운 건물. 사람들이 소란스럽게 돌아다니고 있었지만, 아직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는 듯하다. 그러다가 입구에서 강한 기운이 느껴진다. 초인들이 투입된 것이다.


한편, 이씨 세가의 숨겨진 안가, 청담동 고급 주택 안.


“흐흐흐. 이런 맛에, 일하는 거지.”


여인 2명이 침대에 묶여 있었다. 옷은 다 찢어졌고, 속살이 다 비친다. 한 명은 아직도 깨어나지 못한 상태. 그 앞에 나타난 인물은 우람하지만, 얼굴에 칼자국이 가득한 험상한 인물의 남성인데, 이미 옷을 벗은 상태에다가 술까지 마셨는지 술 냄새가 진동한다. 그의 신분은 특수 경찰청 형사과장. 이번 고문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이... 이렇지 말아요. 할아버지가 아시면 가만두지 않을 거예요.”

“후후후. 그 임가 늙은이를 두고 하는 말이라면, 실망인데? 내일이면 그도 실각하게 될 거다.”

“내 부모님은 어떻게 하셨죠?”

“네가 순순히 응한다면, 내가 특별히 풀어주마. 어때?”

“그건... 약속은 지키겠죠?”

“그럼. 나는 한 번 한 약속은 반드시 지키는 사람이다.”

“......”


서걱!


“크윽!”


“침입자다. 6층에 침입자가 있다.”


우르르르!


지현이 초인 한 명을 죽여서 복도에 방치했다. 지금까지 일반인들은 기절만 시켰지만, 초인들은 그냥 죽였다. 힘을 가졌으면 책임도 그만큼 무거운 법. 그게 지현의 생각이었다. 상대가 6층에 모여들 때, 지현은 최상층으로 올라가 있었다.


탕!


문을 열자마자 총탄이 날아온다. 안에 있던 자도 초인이다. 이곳의 최고 책임자 같아서 만나려고 들어온 것인데, 바로 총을 쏜다. 총알이 눈앞까지 다가왔다.


퍽!


언제 피한 걸까? 너무 빨라서 잔상이 남았던 것.


“이건 초면에 너무 심하지 않나?”

“훗! 침입자가 분명한데, 이 정도 대접은 약소한 거지.”


둘이 마주한다. 대략 20미터 거리. 상대는 여전히 총을 겨누고 있는 상태다. 초인에게 총으로 상대하겠다고? 아니다. 빈틈을 만들려는 것이다.




인류를 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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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20화. 대통령이 되고 나서.(2) +2 22.04.12 1,708 41 12쪽
77 20화. 대통령이 되고 나서. +2 22.04.11 1,799 43 12쪽
76 19화. 세종 공화국.(4) +2 22.04.10 1,839 51 12쪽
75 19화. 세종 공화국.(3) +2 22.04.09 1,836 43 12쪽
74 19화. 세종 공화국.(2) +2 22.04.08 1,877 49 12쪽
73 19화. 세종 공화국. +7 22.04.07 1,984 50 12쪽
72 18화. 수원 지구 전투.(4) +2 22.04.06 1,865 56 12쪽
71 18화. 수원 지구 전투.(3) +5 22.04.05 1,931 54 12쪽
70 18화. 수원 지구 전투.(2) +2 22.04.04 1,953 54 12쪽
69 18화. 수원 지구 전투. +2 22.04.03 1,968 49 12쪽
» 17화. 영국 왕실과 손을 잡다.(4) +3 22.04.02 1,978 54 13쪽
67 17화. 영국 왕실과 손을 잡다.(3) +2 22.04.01 2,019 54 12쪽
66 17화. 영국 왕실과 손을 잡다.(2) +2 22.03.31 2,024 61 12쪽
65 17화. 영국 왕실과 손을 잡다. +3 22.03.30 2,050 56 12쪽
64 16화. 냉가의 몰락.(4) +4 22.03.29 2,064 60 12쪽
63 16화. 냉가의 몰락.(3) +2 22.03.28 2,083 58 13쪽
62 16화. 냉가의 몰락.(2) +3 22.03.27 2,130 62 12쪽
61 16화. 냉가의 몰락. +3 22.03.26 2,114 62 12쪽
60 15화. 다른 세상의 인류.(4) +2 22.03.25 2,156 66 12쪽
59 15화. 다른 세상의 인류.(3) +2 22.03.24 2,167 59 13쪽
58 15화. 다른 세상의 인류.(2) +2 22.03.23 2,201 61 12쪽
57 15화. 다른 세상의 인류. +4 22.03.22 2,282 59 13쪽
56 14화. 천안 전투.(4) +3 22.03.21 2,217 64 12쪽
55 14화. 천안 전투.(3) +2 22.03.20 2,276 60 13쪽
54 14화. 천안 전투.(2) +3 22.03.19 2,264 64 12쪽
53 14화. 천안 전투. +2 22.03.18 2,399 6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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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13화. 흑마법이 등장하다.(3) +6 22.03.16 2,417 6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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