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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car 님의 서재입니다.

21세기 초인 시대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대체역사

완결

pacar
작품등록일 :
2022.01.26 09:58
최근연재일 :
2022.07.07 11:17
연재수 :
16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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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5,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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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76
글자수 :
913,803

작성
22.03.1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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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글자
12쪽

13화. 흑마법이 등장하다.(4)

진정한 영웅




DUMMY

4.


문 대장이라고 불리는 망나니를 장갑차 지붕에다가 던져두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서 깨어났지만, 고함을 지르고 난리가 아니다.


퍽.


“왜? 때려, 이 씨발놈아!”


퍽!


“그만! 내 아버지가 누구인지 알고...”


퍽퍽!


망나니 같은 놈을 데리고 가는 이유는 당연히 이놈의 아버지 때문이다. 폐허가 된 버려진 천안에 마을을 세우고, 도시로 키운 인물. 지현과 비슷한 일을 하는 인물이다. 평택으로 진출하려면 천안과 아산을 거쳐야 한다. 그들도 흡수해야 하는 대상이다. 그래서 이렇게 개망나니 같은 놈에게 투자하는 것이다.


“넌, 일단 맞아야 정신 차리겠어.”

“어어... 그만, 살려주세요. 저 이러다 죽어요.”

“나에게 덤벼들 때의 용기는 다 어디다 팔아먹은 거냐? 그리고 넌 이미 그때, 죽은 몸이야. 가르륵 단장. 이놈을 전사로 훈련 시켜라.”


지현은 그놈을 오크 전사단에 던져 주었다. 그러자 가르륵은 얼굴을 갸웃하더니 웃는다. 그런데 웃는 모습이 사악하게 보인다.


“나, 안가. 못해.”


오크 전사들은 인간의 2배? 1.5배? 2미터가 넘는 거대한 키와 육체미 하는 근육맨처럼 생겼다. 그리고 얼굴까지 가린 전사들. 이놈이 이상함을 느끼고 발악을 한다.


“크륵. 맞는다.”

“흥! 근육만 있으면 다 되는 줄...”


퍽!


“아니고, 손이야!”


이놈이 비겁하게 주먹으로 선방을 날렸지만, 오히려 반탄력에 때린 손이 더 아프다. 그놈이 황당하다는 듯, 가르륵을 올려다본다. 그러자 가르륵이 주먹을 들어 머리를 내리쳤다. 바로 기절이다. 그러더니 질질 끌고 간다. 완전히 짐짝 취급이다.


“저... 단주님. 저러다가 죽이겠는데요? 제가 맡을까요?”

“죽이지는 말라고 했으니, 괜찮을 거다. 며칠 두었다가 네가 맡아라.”


가는 동안, 곡소리가 들린다. 오크 전사들이 돌아가면서 구타한다. 저놈도 초인이라고 나름 무게를 잡고 살았는데, 오크 전사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오크 전사들은 싸움이라면 자다가도, 밥 먹다가도 나서는 놈들.


“온우주! 가서 클린 마법이나 펼쳐주고 와라.”


이제 출발해야 하는 시간. 유일하게 장갑차에 타고 가던 지현의 수행비서 겸 마법사. 온지은과 함께 비서실에 들어왔던 인물이다. 지금까지는 말없이 마법 수련만 해왔던 그가, 이번에 1서클 마법사가 되었다. 지현은 저렇게 묵묵히, 자신이 할 일을 열심히 하는 사람을 좋아한다. 그래서 그를 수행비서로 임명했다. 사실은 우주를 제외하면 전부 여인들이어서 할 수 없이 그를 수행비서로 임명한 면도 있었고, 그동안 전령으로 데리고 다니던 박은찬을, 새롭게 편성되는 사단장으로 보냈기 때문이기도 했다.


“마나여! 이 자의 상처를 깨끗하게 하라. 클린!”


클린 마법은 청소 마법이다. 그걸로는 치료되지 않지만, 상처 부위에 클린 마법을 펼치면, 일부 치료가 되는 효과도 있다. 이어서 스트렝스 마법을 펼친다. 그러면 근육에 힘이 생겨서 상처가 빠르게 아문다.


‘제로. 아직 2서클로 가는 방법을 찾지 못했어?’

‘예. 마나의 진동과 파장 변화를 분석하는 중입니다. 새로운 실험은 1서클을 반으로 분리해서 2개로 확장하는 분리법을 연구 중입니다.’


아직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말. 지현은, ‘어디서 2서클 마법서가 툭, 떨어지면 좋겠네.’ 실없는 소리를 하면서 달리기 시작했다. 지금은 박 사장 일행을 구하는 일이 최우선의 일. 하루를 달려서 아산호에 도착했다. 오른쪽으로 가면 평택 구시가지, 왼쪽으로 가면 2함대사가 나온다. 박 사장 일행은 2함대사로 온다고 했었다. 지현 일행이 조금 더 북진해서 좌측으로 방향을 전환하려고 했다.


“응? 이건?”


총소리가 들린다. 제법 먼 거리지만, 기관총 소리다. 평택 시가지 북방. 박 사장 일행일 수도 있었기 때문에 무시하고 지나갈 수가 없다.


“이 단장. 저쪽에서 전투가 일어난 모양이다. 혹시 모르니 연락을 해봐라.”

“단주님. 모곡동이라고 합니다.”

“모곡동이 어디야? 평택 제천 고속도로?”


여기서 대략 20Km 정도 거리. 총소리가 더 커졌다. 이번에는 기관총 소리보다 더 큰 소리다. 유탄 발사기? 로우? 포탄이 터지는 소리. 상황이 더 위급해졌다는 의미다.


“먼저 가볼 테니까, 따라와라.”


저들이 박 사장 일행이라면, 2함대사로 갈 필요가 없다. 지현이 달리기 시작했다. 소드 마스터가 마음먹고 달리는 일. 시속 100, 200km? 지현의 모습이 금방 작은 점으로 변해서 사라진다. 엄청난 빠르기.


“헉? 저놈이... 아니, 저분은 누구십니까?”


콩!


“이놈이 아직도 정신을 못 차렸구나. 저분은 한국에서 제일 강한 분이다.”


문경식. 지금까지 망나니처럼 지내고 있었지만, 강해지고자 하는 욕심이 있었다. 그래서 강해질 수 있는 일이라면 무슨 짓이라도 해왔다. 그 결과로 조금 강해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부족한 상태. 그런데 진짜 강한 인물을 만났다. 분명 영웅이 분명하다. 말로만 듣던 그 영웅들. 그 모습을 보던 81단장은 피식 웃었다. 자신도 처음 지현을 보고 느낌 감정이 경외심이었다.


투타타타타! 탕탕! 콰앙!


치열한 전투가 벌어진 도로. 주변으로 포위한 이상한 인간들? 키메라도 아니고, 저건 언데드? 죽은 자가 살아나서 움직인다고? 총을 맞고 쓰러졌다가 다시 일어난다. 신체 하나가 사라져도 죽지 않는다. 좀비? 구울? 저런 것은 흑마법이 아니면 생겨나지 않는다. 가끔 살려는 강한 의지로 되살아나는 존재도 있다고는 하지만, 그런 경우는 아주 드물다.


“흑마법사가 탄생한 거야?”


빌런이 인체 실험을 한다는 말을 들었을 때, 설마 흑마법이 탄생하는 것은 아니겠지? 그렇게 생각한 바가 있었다. 그런데 그런 눈앞에 그 증거가 나타났다. 하긴 마법사가 등장했으니, 그의 대척점인 흑마법사도 충분히 나타날 수 있을 것 같기는 하다.


“저건 그냥 두면 안 되는데...”


흑마법사는 기존 질서를 파괴하는 세력이다. 인륜을 무시하는 놈들. 박멸해야만 하는 존재다. 이러다가 마왕까지 소환하게 되는 건 아닌지 걱정이다. 차원에 틈이 생겨나면서 게이트가 열리고, 2개의 세계가 겹쳐지면서 이제 지구가 이계로 변하는 듯하다. 앞으로 다가올 미래는 어떤 미래일지 알 수 없는 세상이 되었다. 그보다 당장은 저놈들부터 처리해야 할 것 같다. 그리고 흑마법사를 찾아 나서야 하나?


찌이잉!


좀비는 강한 적은 아니지만, 신성력으로 상대하거나 완전히 파괴해야 사라지는 존재들이다. 성가신 존재들. 지현이 전투에 뛰어들었다. 우선은 덤벼드는 놈들의 다리를 잘라서 움직이지 못하게 만들었다. 좀비가 너무 많아서 취한 조치다. 그런데 감염자들?


서걱. 서걱! 사악!


1만? 동서로 포위했으니, 2만? 고속도로를 타고 오다가 좀비 떼에 앞뒤로 포위되었다. 지현이 서쪽만 집중적으로 제거하기 시작했다. 좀비들의 다리를 잘라서 기어 다니도록 만들고 있었지만, 숫자가 너무 많다. 정신없이 검을 휘두른다. 언제 이렇게 휘둘러 보았을까? 이계에서는 매일 검을 들고 수련했었지만, 깨어나서는 처음 하는 일이었다.


그렇게 얼마나 검을 휘둘렀을까? 검과 하나가 되는 단계에 들어섰다. 신검 합일의 단계. 검이 곧 나고, 내가 검이 되는 단계로, 마음이 일면 이미 검이 그곳으로 가 있는 단계다. 그렇게 몰아지경에 빠졌다. 짜릿한 감각. 소드 마스터에 입문하고서도 환골탈태를 하지 못한 것은 육체가 정신을 따라가지 못해서 생긴 현상 때문인 듯하다.


타앙!


총소리에 검이 멈추었다. 얼마나 지난 걸까? 주변에는 좀비가 없었다. 목을 잘라서 시체로 변해 있었다. 그런데 총은 왜 쏜 거지? 짜증이 분노로 변하려고 한다. 그러다가 정신을 차렸다. 이건 몰아 일체가 깨어지면서 나타나는 현상. 현실을 자각했다. 그러자 보인다. 자신이 길을 막고 서 있다는 것을. 지금은 일행이 지나가야 한다. 트럭이 지나갈 수 있도록 비키라고 총을 쏜 것이다.


“아쉽네.”


조금만 더 시간이 있었다면, 환골탈태가 진행되었을 것이다. 이전의 단계로 접어들기 직전에 중단되었으니 너무 아쉽다. 언제 또 이런 기회가 올지 알 수 없는 일. 하지만 여기서 환골탈태를 하는 것도 문제이긴 하다. 외부의 강한 충격을 받으면, 주화 입마에 빠질 수도 있고, 환골탈태 중간에 마나가 부족해도 문제를 일으킬 수 있었다. 앞으로는 마력주도 많이 가지고 다녀야 하나? 그 순간에 트럭에서 기관총이 불을 뿜는다. 후방에서 다시 전투가 일어났다.


크르르르!


지현이 날 듯이 장갑차 지붕으로 올라갔다. 고속도로를 벗어나는 일이 중요하다. 그리고 일행을 만나야 한다.


“누구시오? 아, 먼저 감사 인사부터 전해야겠군요. 정말 고맙습니다.”

“반갑습니다. 저는 세종시에서 온 김지현입니다. 이시우를...”

“김지현? 지도자분이 직접 오신 겁니까?”


장갑차 지붕 위에서 기관총을 잡은 사람이 박 사장 본인이었다. 안전을 위해서 그의 가족이 장갑차에 타고 있었다. 아내와 아들 한 명. 그의 나이도 40대로 보이는데, 직접 전투에 참전하는 저돌성. 이 사람은 적극적인 사람이었다.


“아산호에 일행이 있습니다. 방향을 남쪽으로 돌리시죠.”

“알겠습니다. 고속도로를 벗어나서 남쪽으로 간다.”


“헉? 위험... 초인이 부럽구나.”


지현은 평택 터널이 나타나자, 장갑차에서 뛰어내렸다. 이곳에서 좀비의 추적을 끊을 생각이다. 터널에 시체가 쌓인다. 시체로 만든 방벽. 물론 시간이 지나면, 방벽이 사라지겠지만, 그 시간이면 충분히 벗어날 것이다. 좀비들을 다 죽여 버릴까 하다가 포기했다. 지현은 아직 무한정으로 기운을 사용할 수 없다. 지금도 무리해서 기운을 사용한 셈이다.


“그래. 좀비가 여기만 있는 것도 아니고, 저놈들을 상대할 방법도 찾아야 하고...”


터널을 좀비 시체로 막고서는 터널을 벗어나서, 고속도로 밖으로 나왔다. 저 멀리, 장갑차와 트럭이 달리는 모습이 보인다. 이제 겨우 고속도로를 벗어난 상태.


“헉? 언제?”

“이제 조금 여유 있게 가도 됩니다. 저쪽으로 가시죠.”


좀비를 상대하다 보니, 얼굴이 엉망이다. 박 사장의 아들이 헤치 밖으로 고개를 내밀면서 인사한다. 그러면서 자신도 초인이 되고 싶다고 말한다. 아직은 어린 나이. 10살? 하긴, 저 정도 나이에서 입문하는 것이 가장 좋기는 하다. 지현이 웃어 주었다. 그리고 보이는 예쁜 여인. 20대? 30대 초반이라고 해도 박 사장과는 나이 차가 너무 난다. 20살에 애를 낳은 건가? 남의 사생활을 알아서 뭐 하나? 그냥 넘어가자.


“세종시로 가시죠.”

“그래야 할 것 같습니다. 평택은 안전하다고 생각했는데...”


그가 수원의 상황을 들려준다. 험악한 세상에 내전까지 일어났다니, 세상이 더 험해질 것 같다. 그런데.


“미라클 비약?”


다른 세상에서도 마나 증폭제가 있었다. 흑마법사가 만든 작품이다. 생명력으로 마력을 얻는 사악한 방법을 사용한다. 수원 전투에 흑마법사가 개입한 것 같다. 지현의 고민이 깊어진다. 그런데 좀비에 관해서도 들었다. 좀비가 점점 늘어났다고 한다. 좀비가 전염성이 있었나? 그건 정말 곤란하다. 일반 감염자들이 전부 좀비로 변하면, 그들을 다 죽여야 한다. 되돌릴 방법이 지금은 없기 때문이다.




인류를 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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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 19화. 세종 공화국.(4) +2 22.04.10 1,840 51 12쪽
75 19화. 세종 공화국.(3) +2 22.04.09 1,836 43 12쪽
74 19화. 세종 공화국.(2) +2 22.04.08 1,877 49 12쪽
73 19화. 세종 공화국. +7 22.04.07 1,984 50 12쪽
72 18화. 수원 지구 전투.(4) +2 22.04.06 1,865 56 12쪽
71 18화. 수원 지구 전투.(3) +5 22.04.05 1,931 54 12쪽
70 18화. 수원 지구 전투.(2) +2 22.04.04 1,953 5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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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17화. 영국 왕실과 손을 잡다.(4) +3 22.04.02 1,978 54 13쪽
67 17화. 영국 왕실과 손을 잡다.(3) +2 22.04.01 2,019 5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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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 17화. 영국 왕실과 손을 잡다. +3 22.03.30 2,050 5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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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16화. 냉가의 몰락.(2) +3 22.03.27 2,130 6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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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15화. 다른 세상의 인류. +4 22.03.22 2,282 59 13쪽
56 14화. 천안 전투.(4) +3 22.03.21 2,217 64 12쪽
55 14화. 천안 전투.(3) +2 22.03.20 2,276 60 13쪽
54 14화. 천안 전투.(2) +3 22.03.19 2,265 6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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