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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car 님의 서재입니다.

21세기 초인 시대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대체역사

완결

pacar
작품등록일 :
2022.01.26 09:58
최근연재일 :
2022.07.07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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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3.2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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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16화. 냉가의 몰락.

진정한 영웅




DUMMY

16화. 냉가의 몰락.


1.


햄튼 백작성으로 인해 사람들이 세종시로 몰려들기 시작했다. 한국의 유명한 과학자들과 역사학자들은 물론, 해외에서도 찾아왔다.


“외국에서 왔다고?”

“예. 미국의 연구팀과 영국의 인류학자라는 분이 찾아왔습니다. 햄튼성에서 1년간 연구를 하겠다는데, 허락할까요?”


이미 한국의 유명한 학자들이 와 있는 상태이니, 허락하지 못할 바는 아니지만, 해외 학자들까지 공개해야 할까? 그건 조금 고민이다. 그렇다고 쉽게 오지 못하는 한국까지 찾아왔는데, 매정하게 거절하기에도 난감하다.


“한국 연구팀과 같이 지내는 조건으로 허락하자. 단, 인터뷰나 촬영 등은 안내에 따르는 조건으로. 오해가 생겨서 충돌이 일어나면, 바로 추방하겠다는 것도 강조하고.”

“통역이 지은 양뿐이니, 그렇게 조치하겠습니다.”


외계인을 연구하겠다고 찾아오는 사람들이 늘더니, 이제는 관광하러 오는 사람들까지 생겨났다. 그런데 점점 숫자가 늘어난다. 이건 또 무슨 현상인지 모르겠다. 그리고 그들 중에 이곳으로 이민 오겠다고 신청하는 사람들도 점점 늘어났다. 세종시의 모습에 반한 것이다. 이전의 세상을 보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안정되어 있고, 다이나믹한 활동이 그들을 매료시킨 듯하다.


“각하! 인구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그래봐야 예전 인구보다는 못하지 않습니까? 땅은 많고요.”

“그렇기는 하지만, 물자가 부족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물자? 음! 그건 곤란한데...”


수용은 가능하지만, 경제는 아직 준비되지 않았다. 1만 명 증가 하는 것과 10만, 20만씩 증가 하는 것은 천지 차이다. 특히 지금 같은 시대는 돈이 있어도, 물자를 구하기 어려운 시대다. 북쪽 공단지역을 확장하고 있었지만, 인구 증가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었다.


“남가에 지원 요청을 합시다. 운가에도 하고요. 그리고 이번에 정착하는 사람들도 공단에 채용하세요.”

“지금도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물자가 부족합니다. 냉가와 협상을 시도해 보겠습니다.”


냉가는 군수 물자 생산에 주력하는 가문이다. 이번 사건의 해결로 그들과 교류도 늘고 있었다. 그런데 일반 물자를 냉가로부터 구매하자고? 왜?


“청주 주변 연구소와 공단을, 이번에 가동했습니다. 남가도 참가한다고 합니다.”


남가는 영지 확장이나 군사력 증강 분야는 포기했는지, 자신들의 주 분야인 의학 분야에 집중하는 중이다. 이번에 냉가로부터 오송 생명 과학 단지를 위탁받아 운영한다고 한다. 그리고 냉가도 세종의 확장에 자극을 받았는지, 일반 물자 생산 공단을 이번에 가동했다고 한다.


“하긴, 치료제가 보급되고 있으니, 그들도 인구가 급증하고 있겠지... 우리도 아주시에 버려진 공단을 다시 가동하자. 준비해 봐!”

“알겠습니다. 86사단 작전 범위도 조절하겠습니다.”

“영역이 넓어지면 부담스러울 텐데... 차라리 87사단을 준비하자.”


지금 6개 사단을 운영 중이다. 그런데 다시 1개 사단을 더 만들면 7개 사단. 100만 명 인구에 7만의 군사력?


“지금 등록되지 않은 인구가 더 많은 듯해. 공주시도 그렇고, 천안 주변과 보은시 주변도 그렇고. 이번에 인구 통계 조사와 등록을 다시 하자.”


행정력이 미치지 못한 도시 주변, 시골 지역을 흡수하는 일이다. 그만큼 군사력도 더 필요하고, 일할 사람이 더 필요하게 된다. 지금도 젊은 남자는 거의 전부가 군에 징병하는 수준인데, 공무원도 더 배치해야 한다. 조금 무리한 운영이기도 하다.


“그냥 두어도 힘든 상태이긴 해. 하지만 방치할 수는 없는 일이다. 행정력이 부족하면 예비 사단의 병력을 활용해서라도 주변 지역을 완전하게 흡수하자.”


예전 북한은 2천 5백만 인구에 100만의 군대를 유지했었다. 그런데 세종시는 그것보다 더 높은 비율로 군대를 운영하는 중이다. 실제 모든 것을 시가 통제하고 있으니, 사실상 공산주의 사회는 아니더라도 병영 국가나 마찬가지 상태다.


“알겠습니다. 각 사단에 민사 부대를 편성해서 행정을 도우라고 하겠습니다.”


“각하! 햄튼 성에서 윌리엄 공이라는 자와 대결이 벌어졌다고 합니다.”

“응? 윌리엄 공은 누구냐?”


“미국 연구팀과 같이 입국한 영국 대표가 윌리엄 공이라고 합니다.”


공은 공작과 같은 작위다. 영국은 여전히 왕정 제도를 유지하고 있으니, 그는 왕족일 가능성이 농후하다. 그런데 대결? 왜?


찌이잉!


수정구에 불이 들어온다. 마법 통신이다.


“공왕 전하! 윌리엄 공이라는 자가 허락 없이 무단으로, 내성에 들어와서 횡포를 부려서 강제로 체포했습니다. 저희 예법에는 교수형인데, 왕족이라고 해서 먼저 보고드립니다.”


현지 법을 어겼으니, 현지 재판으로 처리해도 이의를 제기할 수 없다. 하지만 타국의 왕족을 사형하게 되면, 여러 가지 외교적 문제가 일어난다. 그나마 햄튼 백작이 보고부터 해줘서 다행이다.


“1차 재판 후에, 그를 이곳으로 호송하시오. 최종 재판은 이곳에서 하겠소. 그리고 그와 같이 온 자들도 모두 추방 조치하겠소.”

“알겠습니다. 전하!”


얼마 지나지 않아서 윌리엄 공이라는 자가 끌려왔다.


“이놈들! 내가 누군지 아느냐? 대 잉글랜드 제국의 황제이신, 레온 폐하의 동생이다.”

“놓아주어라.”


이놈은 끌려와서도 전혀 주눅 들지 않았다. 대영 제국? 노골적으로 제국, 황제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마치 17세기 제국 시대로 돌아간 느낌이다. 하긴 지금은 난세. 힘 있는 자가 곧 판치는 세상이니, 왕으로 만족하지 못할 것 같기는 하다.


“윌리엄. 죽고 싶으냐?”

“뭐? 이런 노란 원숭이 새끼가, 어디서...”


짝! 짝!


지현이 그의 뺨을 때렸다. 상대는 눈만 끔뻑거린다. 10미터 이상 떨어져 있던 지현이, 언제 다가왔는지, 언제 때리고 다시 돌아갔는지 보지 못했다. 상대는 겨우 3류 수준의 초인이다. 저런 실력으로 큰소리치다니? 배경을 믿고 허풍 떠는 놈이다. 참, 한심하다.


“너는 정말 왕족이 맞느냐?”

“그... 그렇다.”

“왕족인데, 다른 나라에 와서 법을 어기나? 너는 왕족으로서 명예도 없나? 현지 법 준수를 서약서에 쓴 것을 기억하나? 호오? 이건 완전 망나니네. 일단 조금 더 맞자.”


퍽. 퍼억!


“으아아아악! 사람 죽인다. 이놈이 사람을 죽인...”

“허? 겨우 2대 맞고 엄살은. 아마 너 같은 놈은 영국에서도 그냥 죽어 주면 좋겠다고 생각할 거다. 전쟁? 그것도 좋지. 영국이 얼마나 대단해졌는지, 직접 겪어 봐야겠다. 뭐? 동맹인 미국도 공격할 거라고. 그래. 미국이 가담하면 더 좋지. 그래도 너는 못 구한다.”


퍽퍽!


“그만하시오. 윌리엄 공이 실수하긴 했지만, 왕족을 그렇게 대우 하시면 안 됩니다.”

“그럼, 어떻게 대접해야 하나? 이 자는 이미 사형 판결을 받았는데, 그냥 집행하나? 정말 그렇게 해 줄까?”

“왕족임을 알고서도 사형을 구형하면, 외교적 문제와 전쟁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이자의 행동 자체가 이미, 외교적 일이 되었다. 자국의 왕족이 귀하면 타국 귀족의 명예도 귀함을 알아야지. 전쟁? 아무리 힘이 우선하는 시대라도 명분이 중요한 법이다. 우선 이자는 교수형을 언도 받았다. 외국의 왕족임을 고려해서 내가 사면하더라도 당장 풀어줄 수는 없다. 그렇게 전하라.”

“그건 안 됩니다. 당장 석방해 주시기를 요구합니다.”

“요구? 그건 거절한다. 그리고 그대들은 강제 추방이다. 이들을 당장 추방하라.”


“잠깐! 서울 미 대사관에 연락해 주시오.”

“연락은 직접 하라. 데리고 가라.”


초인단이 그들을 강제로 끌고 간다. 그리고는 장갑차에 강제로 태워서 천안 북쪽에 던져 버렸다. 그들이 서울과 어떤 밀약을 맺었는지는 모르지만, 한국을 아주 우습게 여기는 행동을 했으니 단호하게 조치했다. 이번 사건으로 미국이나 영국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는 모르겠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국제 항공기를 운영하는 미국이니, 이곳을 공격할 능력도 있을 것이다. 설마 이런 일로 핵폭탄을 투하하려나?


‘제로. 대공 감시망은 완성했지?’


지현도 믿는 구석이 있었다. 이번에 2서클 마법을 분석하면서 알람 마법을 익히게 된 것이다. 마법을 응용해서 새롭게 구축한 것이 자기장 알람 시스템. 세종시 영역 전체를 커버하는 대공 시스템이다. 지구 어디에나 존재하는 자기장을 사용하는 알람 마법, 하늘을 움직이는 모든 것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추적할 수 있는 감시 시스템. 완전한 대공 레이더 시스템이 만들어졌다. 부족한 점은 타격 시스템.


“참모장. 천마 미사일 개발은 어떻게 되었지?”

“천마가 아니라 천궁5 지대공 미사일입니다. 국방 무기 연구소에서 설계도를 찾아서 생산에 들어갔습니다만, 추적 시스템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박 사장이 합류하고 군사 무기 개발이 본격화되었다. 예전에 군이 개발한 무기는 설계도가 있어서 바로 생산하면 되었지만, 문제는 추적 시스템. 이건 설계도가 없었다. 별도로 개발해야 한다는 의미다.


“그건 중단하고, 내가 주는 설계도로 만들라고 해.”


지현이 제로가 넘겨준 자료를 usb에 담아서 넘겨주었다. 새롭게 만든 자기장 레이더와 연동되는 화력 통제 시스템의 설계도다. 마법사가 참여해야 하는 부분도 있어서 마법사를 연구소에 배치할 예정이지만, 현대 과학과 마법이 결합된 대공 방어 시스템. 800Km 거리 내에 움직이는 모든 것을 추적, 탐지, 격추할 수 있는 지상 최고의 방공 체계가 될 것이다. 기존의 사드나 SA 대공 시스템보다 몇 배나 더 발전된 형태의 대공 방어 시스템이다.


“다음에는 위성 통제 시스템을 만들어 줄 테니까, 그것과 연결된 무기도 개발해 보라고 전해.”

“위성이요?”


한국 위성은 모두 15개가 있었다고 한다. 지금 사용되는 위성은 단 5개. 나머지는 그냥 우주에 버려진 상태였다. 그건 한국만 그런 것이 아니라, 각국의 사정도 비슷하다. 지현은 위성이 우주에 방치된 상태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그걸 삼킬 생각을 했었다. 줍는 자가 임자인 셈이다. 문제는 주인 없는 위성이라도 보안 장치를 해결해야, 위성 통제가 가능하다. 하지만 2서클 마법을 얻은 이상, 언락 마법이면 충분히 접근이 가능할 것으로 여기고 있었다.


‘제로. 수소 폭탄도 만들 수 있나?’

‘원리는 알고 있습니다만, 세부 자료와 데이터는 부족합니다. 그런 폭탄을 원하시면, 수소 분자와 ‘에어 밤’ 마법을 결합해서 전술핵 수준의 폭탄을 만들 수 있습니다.’


전술핵? 과학과 마법을 결합해서 새로운 전술핵과 비슷한 폭탄을 제조할 수 있단다. 방사능 위험도 없는 무기. 박 사장이 가진 미사일 중에 크루즈 미사일 설계도도 있다고 한다. 탄도 미사일은 아니지만, 저고도 비행이 가능하고, 비행 연료만 충분하다면 세상 어디라도 공격할 수 있는, 그것도 전술핵급 미사일을 만들 수 있다는 뜻이다.


“저, 박 사장입니다. 한 번 와 주실 수 있겠습니까?”


그때, 갑자기 엄청난 파장이 일어난다. 그러더니.


우르르릉. 쿠우우우웅!


엄청난 충격이 밀려왔다. 지현이 있던 건물이 흔들리는 진동. 핵폭발? 지현이 놀라서 밖으로 나왔다. 그런데 진동이 계속된다. 지진? 이건 지진이나 단순 폭발이 아니라, 지구 전체가 흔들리는 진동이다. 땅 전체가 진동한다. 설마 지구가 폭발하나?


한편, 미국 캘리포니아 대통령 집무실.


“이... 이건? 어떻게 된 일이오?”

“콜로라도 공군 기지가 바닷속으로 가라앉았습니다.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그곳에 보관된 핵폭탄 1천 기가 폭발한 것 같습니다. 원인은 불명입니다. 그 영향으로 20km 정도의 분화구가 생겨났고, 바닷물이 그곳으로 역류하면서 바다로 변했습니다.”


20년 전 폭발로 미남부 일부가 바다로 변했는데, 이제 중부 사막지대까지 거의 다 바다로 변해 버렸다. 미국이 2개로 분리된 셈이다. 피해? 확인 불가다. 문제는 진동이 계속 일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인류를 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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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 20화. 대통령이 되고 나서. +2 22.04.11 1,799 43 12쪽
76 19화. 세종 공화국.(4) +2 22.04.10 1,840 51 12쪽
75 19화. 세종 공화국.(3) +2 22.04.09 1,837 43 12쪽
74 19화. 세종 공화국.(2) +2 22.04.08 1,877 49 12쪽
73 19화. 세종 공화국. +7 22.04.07 1,984 50 12쪽
72 18화. 수원 지구 전투.(4) +2 22.04.06 1,866 56 12쪽
71 18화. 수원 지구 전투.(3) +5 22.04.05 1,931 54 12쪽
70 18화. 수원 지구 전투.(2) +2 22.04.04 1,953 5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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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17화. 영국 왕실과 손을 잡다.(4) +3 22.04.02 1,978 54 13쪽
67 17화. 영국 왕실과 손을 잡다.(3) +2 22.04.01 2,019 54 12쪽
66 17화. 영국 왕실과 손을 잡다.(2) +2 22.03.31 2,025 61 12쪽
65 17화. 영국 왕실과 손을 잡다. +3 22.03.30 2,050 5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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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16화. 냉가의 몰락.(3) +2 22.03.28 2,083 58 13쪽
62 16화. 냉가의 몰락.(2) +3 22.03.27 2,130 62 12쪽
» 16화. 냉가의 몰락. +3 22.03.26 2,115 6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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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15화. 다른 세상의 인류.(3) +2 22.03.24 2,167 59 13쪽
58 15화. 다른 세상의 인류.(2) +2 22.03.23 2,202 61 12쪽
57 15화. 다른 세상의 인류. +4 22.03.22 2,282 59 13쪽
56 14화. 천안 전투.(4) +3 22.03.21 2,217 64 12쪽
55 14화. 천안 전투.(3) +2 22.03.20 2,276 60 13쪽
54 14화. 천안 전투.(2) +3 22.03.19 2,265 64 12쪽
53 14화. 천안 전투. +2 22.03.18 2,399 6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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