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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 오브 스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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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평장
작품등록일 :
2023.11.05 12:09
최근연재일 :
2024.05.19 19:32
연재수 :
8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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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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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418,165

작성
24.02.07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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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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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인종 차별 (1961년 가을, 프랑스 파리)

DUMMY

그렇게 현태룡이 김혜린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동안, 그가 그토록 그리워하는 동생으로부터 편지가 또다시 왔다. 현태준은 편지를 보낼때마다 항상 자신과 신부의 사진을 동봉했다. 그렇게 현태룡은 해가 갈수록 나날이 멋있어지는 동생의 모습을 사진으로 계속 확인할 수 있었다. 그 가운데서 그는 태준에 대한 그리움과 자랑스러움을 동시에 느꼈다.


신부한테서 배운 문학 교육이 헛되지 않은 듯 태준은 유려한 문체로 자신의 학교 생활을 적고 있었다. 다행히도 이 천진난만한 만 16살의 청춘은 힘들다는 그랑제콜 생활을 아주 재밌게 보내는 듯 했다. 사실은 너무 천진난만해서 문제였다. 자신이 무엇을 당하고 있는지도 전혀 몰랐으니 말이었다. 그중에는 태준의 말을 듣고 놀란 가르니에가 진상을 알려주고 나서야 자신이 비로소 불이익을 당했음을 알아차린 일도 비일비재했다. 그런 불이익도 별 생각없이 적어내려가 형에게 알려주려는 현태준의 모습을 상상하며 현태룡은 이걸 웃어야할지 심각하게 생각해야 할지 고민해야 했다.


태준의 편지에 이어 같이 첨부된 가르니에의 편지는 현태룡으로 하여금 자신이 품고 있던 프랑스에 대한 낭만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사건들도 적혀 있었다. 개인 차원이든, 사회 차원이든 프랑스인이라면 솔직히 적고 싶어 하지 않을 그런 일들 말이었다. 가르니에는 그러나 그 부끄러움도 이 형제가 알아야 한다고 생각했기에 조국의 치부도 가감없이 적었다. 그렇게 현태룡이 한국에서 새로운 사랑을 찾은 사이 프랑스에서 벌어졌던 일은 다음과 같았다.


....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사이 파리의 햇살은 눈부셨다. 이 낭만의 도시를 오랜만에 비추는 햇살 아래 파리고등사범학교가 있었다.


이 학교에서 정말 극소수인 동양인 소년 현태준은 수업이나 도서관에서 공부하는 시간 외에도 틈만 나면 학교 교정에서 책을 읽고 새로운 물리 법칙을 고민하면서 깊은 생각에 잠기곤 했다. 그는 분수대나 나무 아래 벤치에 주로 앉아서 시간을 보냈다. 제일 좋아하는 곳은 학교 지붕 위였다. 굴뚝에 걸터앉으며 하늘을 쳐다보면 현태준은 머리가 잘 돌아갔기에 종종 굴뚝 위에 앉아 책을 읽으며 연구하고 이론이 생각나면 수첩에 적었다.


다른 학생들 같으면 한소리 들을 일이었지만 현태준은 이 프랑스, 나아가 유럽 최고의 교수진들 사이에서도 ‘동양의 아인슈타인’이 될 청년이라는 평가를 들을 정도로 압도적으로 공부를 잘했다. 그래서 이 공부 밖에 모르는 아이가 어떤 행동을 하든 용납되었다.


이러한 태준의 천재성은 평생을 이 유럽 땅에서 최고의 엘리트들로 살아온 다른 학생들의 자존심을 긁었다. 그리고 몇몇 유치한 이들은 현태준을 시시때때로 괴롭혔다.


탁!


분수대에서 공부하고 있는 태준을 향해 종이에 쌓인 돌멩이가 날아왔다. 이 작은 돌은 다행히도(?) 그가 필기하고 있는 책 위에 떨어졌다. 현태준은 하늘을 바라보며 골똘히 생각에 잠겨있던 터라 돌멩이가 날아온 줄도 모르고 있었다. 막 깨달음을 얻은 듯 미소를 짓던 태준은 뒤늦게 돌을 발견했다. 현태준이 호기심에 돌멩이를 싼 종이를 펼쳐보자, 불어로 ‘노란 원숭이’라 적혀있었다. 태준은 무표정한 얼굴로 종이를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었다. 그러더니 이내 웃으며 어깨를 으쓱하더니 돌을 바닥에 떨어뜨렸다. 분노한 것도 아니고 놀란 것도 아니었다.


멀리서 이 가벼운 사단을 일으킨 시몽과 쟝 이 두 동급생이 그 광경을 보고 있었다. 그들은 무심한 현태준을 바라보며 어이없는 표정을 지었다.


“미셸 현 저 자식은 우리가 놀리는 걸 진짜 모르는 거냐, 아니면 알면서 애써 모르는 척하는 거냐?”


돌멩이를 던진 동급생이자 태준의 룸메이트인 시몽이 다른 룸메이트 쟝에게 물었다.


“좀 더 강도를 높여? 그러면 저놈이 어떤 심리인지 알겠지.”


“불가사의한 자식이야. 나이도 겁나 어리고 거기에 어디, 한국? 듣도 보도 못한 가난한 나라에서 온 주제에 성적은 압도적이야. 얼굴도 아시안답지 않게 잘 생겼는데 또 어딘가 맹해 보인단 말이지.”


시몽과 쟝은 학문에 발휘해야 할 호기심을 가난한 나라에서 온 어린 천재 태준에게 발휘하였다. 생물학자들이 실험용 쥐가 고통을 얼마나 견디듯 실험하듯, 그들은 태준이 어느 정도까지 참을 수 있는지 실험하기로 했다.


얼마 뒤 도서관에서 공부를 마친 태준이 방으로 들어왔다. 기숙사 방 안이 완전히 엉망이 되어 있었다. 방 안에는 페인트칠이 되어 있고 솜이불은 다 터져서 솜과 깃털이 널브러져 있었다. 프랑스어로 ‘촌놈’, ‘가난한 나라에서 온 노란 원숭이’, ‘엄마 아빠 없는 고아 새끼’,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 같은 패륜적인 욕설이 적힌 종이가 벽면 여기저기에 붙어있었다.


“어때, 느낌이?”


뒤에서 조용히 다가온 시몽이 태준에게 물었다.


“오늘 발표? 훌륭했지.”


태준은 방 안에 들어오기 몇 시간 전에 시몽, 쟝도 함께 듣는 물리학 세미나를 떠올렸다. 현태준은 지도 교수의 제안으로 여러 저명한 물리학자들이 모인 세미나에서 자신의 신규 연구 결과를 발표한 참이었다. 연구에 있어 매우 엄격한 이 학자들은 현태준의 발표 내용이 흠이 없는 완벽한 결과라며 찬사를 보냈다. 그 기억을 떠올리며 현태준은 미소 지었다.


“아니, 이 방 말야.”


“아, 방. 엉망이긴 하네.”


“그래, 엉망이지?”


시몽은 음흉한 미소를 지었다.


“가르니에 신부님께서 때로는 정리되지 않은 환경에서도 내가 할 일을 잘해야 한다고 하셨어. 환경 핑계 대면 아무 것도 할 수 없다셨거든. 마침 잘 됐어.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식을 도출해낼 때까지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시험해봐야지.”


태준은 다 터진 솜이불을 걷어버리고 태연하게 책을 읽었다. 시몽은 그런 태준을 보면서 황당해했다. 얼마 뒤 시몽은 쟝에게 그 얘기를 했고 둘은 강도를 또다시 높이기로 했다.


...


촤아악.


태준이 건물 사이 아치 게이트를 걷고 있던 참이었다. 갑자기 머리 위에서 물벼락이 쏟아졌다. 건물 2층에서 시몽과 쟝이 양동이째로 태준에게 물을 부은 것이었다. 주변에 걸어가던 학생들이 물에 빠진 생쥐 꼴이 된 현태준을 일제히 쳐다봤다. 태준은 급작스레 벌어진 일에 머리를 갸우뚱거렸다. 그러더니 머리를 흔들어 털더니 한국말로 “아, 시원해.”라고 중얼대고 자리를 떠나가던 길을 갔다.


“쟤 뭐라 한거야? 저게 한국어인가?”


“뭔 말인지는 모르겠는데 화내는 건 절대 아닌 것 같다...”


“저놈 진짜.. 와..”


시몽은 물세례에도 태연한 태준을 보고 질렸다는 듯 시몽과 쟝은 서로를 쳐다봤다.


“다음번엔 뜨거운 물을 부어봐?”


쟝의 말을 시몽이 끊었다.


“야, 이 미친놈아. 그건 좀... 다른 걸로 해.”


...


퍽!


식당에서 태준이 스튜로 식사를 하고 있었다. 거기서도 밥을 먹기보다 논문을 읽는데 정신이 팔려있던 참이었다. 뒤에서 지나가던 쟝이 실수인 척 하며 태준의 뒤통수를 후려갈겼다. 현태준의 머리가 중심을 잃고 스튜 그릇에 쳐박혔다. 그의 얼굴이 스튜 범벅이 되었다.


“아, 미안.”


“혹시 일부러 그런 거니?”


쟝은 드디어 현태준이 함정에 걸려들었다는 생각에 미소를 지었다.


“그건 아닌데, 일부러 그런 거라면 뭐 어쩌려고?”


쟝의 띠꺼운 말투에 현태준은 분노한 표정을 짓기는 커녕 이전처럼 미소를 지었다. 쟝은 또다시 뭔가 잘못됐다는 생각에 얼굴이 일그러졌다.


“좋다고. 머리에 충격을 준 덕분에 안 풀리던 문제가 풀렸거든. 일부러 그런 거라면 다음에도 또 때려달라고...”


“아, 어...”


...


“그 원숭이 놈, 네가 머리 갈기니까 수프 범벅 됐더라. 어찌나 웃기던지 하하.”


식사를 마치고 연구실로 돌아온 시몽이 쟝을 보며 낄낄거렸다. 쟝이 태준의 머리를 칠 때 시몽은 멀리 있던 터라 태준이 보인 반응을 전혀 몰랐다.


“웃지 마. 그 자식 보통 아니야.”


“당연히 보통 아니지.”


“아니, 너, 그 자식이 나한테 뭐라 했는 줄 알아?”


“뭐랬는데?”


“내가 자기 머리에 충격을 줘서 자기가 못 풀고 있던 문제를 풀 수 있었다나. 다음에 또 때려달래.”


“미친...”


시몽 역시 표정이 일그러졌다. 그 순간 시몽은 현태준의 ‘약점’이 뭔지 비로소 파악했다고 자화자찬했다. 시몽은 다시 음흉한 미소를 지으며 쟝을 쳐다봤다.


“야, 좋은 방안 하나 생각났다.”


“뭔데?”


“저 노트 숨겨보자.”


시몽은 책상에 놓여 있던 현태준의 연구 노트를 가리켰다.


“연구에만 미친 놈인데 자기 연구 결과가 날아가면 그때도 태연할 수 있을까?”


“아하...”


쟝 역시 고개를 끄덕였다. 둘은 현태준의 노트를 숨겼다. 얼마 뒤 세수를 마친 태준이 연구실로 돌아왔다.


“어, 어디 갔지?”


태준은 노트가 안 보이자 당황한 말투로 한국어로 중얼거렸다.


“뭐 찾아?”


“내 연구 노트. 어디 갔는지 아니? 겉표지가 파란색인데.”


“아 그거? 내가 버렸어.”


시몽은 더 이상 괴롭힌다는 사실을 숨기지 않았다.


“버렸다고?”


“그래 버렸어. 너무 낡아서 쓰레기 같아 보였거든.”


쟝이 말했다.


“그게 네 거였구나. 아깝다. 필기가 많이 됐는데, 그걸 다시 써야 하니 어떡하냐.”


“...”


현태준이 둘을 말없이 쳐다보고 있었다. 시몽과 쟝은 현태준의 당황한 모습을 보면서 비로소 승리감을 느꼈다. 그러나 그 ‘승리’는 잠시 뿐이었다. 현태준이 갑자기 손뼉을 방정맞게 치며 웃기 시작한 것이었다.


“히히히, 고마워! 고마워!”


태준이 갑자기 손뼉을 방정맞게 치며 좋아하자 시몽과 쟝이 역으로 당황했다.


“얘들아, 정말 고마워! 내가 그렇지 않아도 암기력 시험해보고 싶었는데, 노트가 있으니까 자꾸 노트를 보고 공부하게 됐거든. 너희가 내 마음을 먼저 읽고 날 도와주니까 정말 정말 고맙다! 이제 내가 노트 없이 공부한 것들을 얼마나 기억할 수 있는지 시험해봐야지.”


태준은 그동안 공부한 것들을 중얼대며 백지에 옮겨 내려갔다. 시몽과 쟝은 이제 더 이상 그들이 현태준을 도발할 수 있는 것 따위는 없다는 걸 깨달았다. 모든 것이 그들의 완벽한 패배였다.


얼마 뒤 현태준이 학교 정원 나무 아래 벤치에 앉아 논문집을 읽고 있을 때였다. 시몽과 쟝이 그에게 다가왔다.


“미셸.”


시몽이 태준을 불렀다.


“왜?”


“그동안 미안했어.”


“뭐가 미안해?”


“널 시기해서 괴롭힌 거. 우리가 나이도 너보다 많은데, 다른 나라에서 온 우리보다 어린데 똑똑한 너를 보고 질투하다 보니 그만..”


“나는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 너희가 나를 괴롭혀? 나는 너희가 나한테 도움되는 일만 했다고 생각했는데.”


현태준은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다는 표정을 지었다.


“정말 모르겠어?”


“응, 몰라.”


“어휴. 너 정말 독하구나. 독해.”


시몽 옆에서 태준의 말을 듣던 쟝이 혀를 내둘렀다.


“어쨌든, 우리 잘 지내보자.”


“어? 응...”


시몽이 악수를 청하자 현태준이 당황했다. 이어 쟝도 악수를 청했고 현태준은 얼떨결의 둘의 악수를 받아줬다.


“이따 보자고.”


시몽과 쟝이 현태준의 시야에서 사라졌다. 태준은 무슨 상황인지 제대로 인지를 못한 채 다시 논문집에 집중했다.


...


“그게 인종차별, 괴롭힘이란다. 어떻게 여태 그걸 몰랐니?”


“어, 그게 인종차별이었어요?”


“그래.”


“아, 네...”


방에서 태준의 이 모든 이야기를 듣던 가르니에가 너무 천진난만한 현태준의 모습에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는 와인잔을 들어 홀짝이고 현태준에게도 한잔 권했다. 그리고 말을 이어나갔다.


“잘 해결되었으니 다행이지만, 앞으로 그런 일이 또 발생하면 내게 얘기하려무나. 너 스스로도 겁먹지 말고 용감하게 나서고.”


“네!”


신부의 격려에 현태준이 웃었다.


물론 시몽과 쟝 외에도 태준을 괴롭히는 무리는 있었다. 그러나 이제 친구가 된 시몽과 쟝이 적극적으로 태준을 보호해줬다. 그 덕분에 학교에는 더 이상 이 동양인 천재를 공격하는 사람들이 없었다. 물론, 신부의 신신당부에도 불구하고 현태준은 여전히 자신이 괴롭힘을 당하는지 몰랐다.


사랑하는 형, 그리고 소식이 끊긴지 오래인 이북 고향의 부모님과 누이들이 생각난다는 것이 현태준이 겪는 유일한 고통이었다. 형이야 계속 편지로 연락하는 게 그나마 위안이지만 나머지 가족들은 생사조차 알 수 없기에 그 고통은 너무나 컸다. 그가 학업에 열중하는 것은 가족에 대한 그리움과 향수를 잊기 위한 노력이기도 했다.


그렇게 그랑제콜 내에서의 생활은 일단 잘 되어가고 있었다. 일단은.


작가의말

프랑스의 음주 가능 연령은 만 16세부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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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 파블로 루이즈, 피카소! (1965년 가을, 프랑스 파리) +2 24.05.19 13 2 10쪽
85 인사 없는 작별 (1965년 가을, 프랑스 파리) 24.05.19 12 2 7쪽
84 뱃속은 거지새끼잖아요 (1965년 가을, 프랑스 파리) 24.05.18 14 1 18쪽
83 그놈의 식사 예절 (1965년 가을, 프랑스 파리) 24.05.15 12 2 8쪽
82 골칫거리는 잘 씹어삼켜야 한다 (1965년 가을, 프랑스 파리) 24.05.15 14 2 12쪽
81 기습 (1965년 가을, 프랑스 파리) 24.05.15 15 2 10쪽
80 마타도르(Matador)의 도착 (1965년 9월, 프랑스 파리) 24.05.12 31 2 13쪽
79 전사(戰士)는 기쁨을 위해 싸운다 (1965년 중순, 프랑스 파리 & 한국 서울) +2 24.05.11 55 2 13쪽
78 김백영의 월북 (1964년 11월, 일본 니가타 & 한국 충남 대전) +2 24.05.06 54 3 13쪽
77 아바이 잘가오 (1964년 10월 중순, 프랑스 파리) 24.05.05 20 2 11쪽
76 빨간 마후라 (1964년 가을, 프랑스 파리) 24.05.05 27 2 15쪽
75 페르노 (1964년 가을, 파리) 24.05.04 18 2 10쪽
74 태권도 시합에서의 도발 (1964년 가을, 프랑스 파리) 24.05.01 89 3 17쪽
73 태권도 연습 (1964년 여름, 프랑스 파리) 24.04.28 23 3 11쪽
72 중정 압수수색 쇼 (1964년 여름, 서울) 24.04.28 34 3 9쪽
71 별들의 순간-검사 윤동석 (1964년 여름, 서울) 24.04.21 242 3 8쪽
70 서울, 1964년 여름(인민혁명당) (1964년 5월, 서울) 24.04.21 26 3 7쪽
69 수상한 사내 2 (1964년 2월 15일, 프랑스 파리) 24.04.20 20 2 11쪽
68 수상한 사내 1 (1964년 2월 15일, 프랑스 파리) 24.04.20 20 2 13쪽
67 팔레 가르니에 연회 4 (1964년 2월 15일, 프랑스 파리) 24.04.14 25 2 10쪽
66 팔레 가르니에 연회 3 (1964년 2월 15일, 프랑스 파리) 24.04.14 24 3 14쪽
65 팔레 가르니에 연회 2 (1964년 2월 15일, 프랑스 파리) 24.04.13 23 2 9쪽
64 팔레 가르니에 연회 1 (1964년 2월 15일, 프랑스 파리) 24.04.13 26 2 11쪽
63 싸 이라(Ça ira)-모든 게 괜찮을 것이다 (1964년 초겨울, 프랑스 파리) 24.04.07 35 2 11쪽
62 박사 학위 수여식 (1964년 초겨울, 프랑스 파리) 24.03.31 42 3 12쪽
61 불사조 방원철 2 (1963년 여름, 서울특별시) 24.03.24 46 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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