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중평장 님의 서재입니다.

하우스 오브 스파이

웹소설 > 일반연재 > 전쟁·밀리터리, 드라마

중평장
작품등록일 :
2023.11.05 12:09
최근연재일 :
2024.05.19 19:32
연재수 :
87 회
조회수 :
6,034
추천수 :
238
글자수 :
418,165

작성
24.04.14 13:44
조회
24
추천
3
글자
14쪽

팔레 가르니에 연회 3 (1964년 2월 15일, 프랑스 파리)

DUMMY

음식을 어느 정도 먹고 나자 사람들은 삼사오오 자리에서 일어나기 시작했다. 그들은 홀을 돌아다니거나 혹은 스텐딩 테이블에 서서 다른 사람들과 안면을 트고 담소를 나누었다.


“부인, 맛은 어떻소? 부인께서 불란서 요리를 잘하시는데, 여기 요리가 입에 맞으시는지?”


김기전이 스탠딩 테이블에 서 있던 김혜린에게 다가가 말을 붙였다. 그는 공사 겸 중정 프랑스 지부장으로서 프랑스대사관 서열 2위였으나, 자처해서 헤드 테이블이 아닌 테이블에 앉아 있던 참이었다. 귀빈 중 헤드 테이블에 배정받지 못한 사람들을 챙겨야 했기 때문이었다.


스스로 교양이 매우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이 우직한 공무원 아저씨가 혜린에게 말을 건 이유는 따로 있었다. 이화여자대학교 불문학과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이제는 곧 소르본대학교 철학과에 진학할 예정인 혜린에게 개인적으로 묻고 싶은 것들이 많았기 때문이었다.


“아, 공사님, 인사가 늦었습니다.”


김혜린이 남편의 상관인 김기전에게 공손하게 인사했다. 김기전은 웃으면서 화답했다.


“공사님께서 요리사들을 섭외했다고 들었어요. 저희 남편 말로는 제 아버님보다 더한 미식가시라던데, 그 말이 정말이더군요.”


전형적인 서북 사람이자 군 장교 출신인 김기전은 외양상으로는 아무거나 잘 먹을 것 같은 인상을 풍겼지만, 사실은 입맛이 매우 까다로웠고 의외로 미식가적인 면이 있었다. 여태껏 우직한 군인 논리에 스스로의 식성을 묻어버리고 있다가 프랑스에 와서 비로소 그 면모가 발휘된 듯 했다. 그래서 백선협 대사는 외무부 소속 직원들이 아닌 김기전에게 요리사 섭외를 맡겼었다. 기꺼이 그 일을 맡은 김기전은 백 대사의 기대를 결코 실망시키지 않았다.


“하하, 기래서 현 참사관이 방첩대에서 근무한 이래 지금까지 관례상 막내 직원들이 하는 식당 고르는 일을 해본 적이 없디요. 다 내가 했디.”


“아, 맞다. 저희 남편은 어떻게 방첩대에 근무하게 된 건가요? 남편이 도련님 이야기 아니면 옛날이야기를 잘 하려 하지 않아서요. 궁금한데 물어볼 엄두도 못 냈네요.”


남편에게 물어보기 힘든 일을 남편의 상관에게 물어보는 김혜린도 보통 아가씨가 아니었으나, 역시 호인인 김기전은 대수롭지 않게 이야기해주었다.


“말하자면 길디. 자리가 자리이니 짧게 요약하자면, 옛날에 내 밑에서 근무하다가 나쁜짓해서 다른 부대로 전출갔다가 한때 특무대 실세가 됐다 또 쫓겨난 친구가 있었습네다. 그 친구가 현 참사관이 생도일 때부터 악연이 있었는데, 어쨌든, 그 친구가 현 참사관이랑 같은 곳에서 근무할 때 나쁜 짓을 또 저질러서 현 참사관이 그걸 밝혀냈다우. 그때 마침 내가 그 지역을 관할하는 방첩대장이었디. 그 나쁜 친구를 체포하면서 현 참사관을 방첩대로 오게 한 거디요.”


“아.. 혹시 그 나쁜 친구라는 사람이 방씨 성을 가진 그...?”


김기전이 고개를 끄덕였다.


“저도 남편에게서 들은 적이 있습니다. 남편이 ‘회사’ 이야기를 일절 안 하는데, 저희가 여기로 오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그 사람이 회사로 들어왔다는 군요. 그 사람이 자기 후임자가 되었다면서 굉장히 속상해했었습니다.”


말이 평양 출생이지 서울 사람이나 다름없는 김혜린은 깔끔한 표준어를 구사했다.


“기래, 나도 현 참사관의 그 마음 아주 잘 알고 있디요. 같은 생각이니까. 나랑 현 참사가 ‘회사’를 깨끗하게 만들어 놓고 왔는데, 이 자가 들어오면서 그게 다 허사로 돌아갔디요. 국내에서는... 뭐 어쩝네까. 사람 사는 게 다 그런 식이디요.”


김기전이 갑자기 김혜린에게 귓속말을 했다.


“정확히는 저 회사의 제일 높은 층에 앉아 있는 그 양반 덕분에 이 사단이 났디...”


김혜린은 김기전이 누구를 얘기하는지 금방 알아챘다.


“제가 괜한 얘길 했네요. 죄송합니다.”


김기전이 웃으며 너스레를 떴다.


“아니요. 전혀 그럴 필요가 없소. 사실은 내가 부인께 개인적으로 궁금한 게 있는데...”


“공사님이 제게요?”


“그러니까 뭐냐면...”


김기전이 혜린에게 무언가를 물어보려는 찰나 연회장에 뭔가 익숙한 클래식 음악이 들려왔다.


“그나저나 이 음악 어디서 많이 들은 것 같은데...”


“헨델의 오라토리오 솔로몬이죠.”


“헨델?”


“네, 게오르크 프리드리히 헨델. 18세기 독일과 영국에서 활동하던 바로크 음악가죠.”


김기전은 내색하지는 않았으나 헨델, 바로크, 오라토리오 등 들어본 듯 하면서도 뜻을 제대로 알 수 없는 단어들이 마구 튀어나오자 앎이 부족한 자신을 자책했다.


“아, 그래요...”


“시바 여왕의 도착이란 제목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아, 시바 여왕. 그건 알지. 그거 몇 년 전 나온 영화에 나온 여자 주인공 아니오?”


“맞습니다. 솔로몬과 시바의 여왕. 공사님도 보셨군요?”


“당연히 알지. 배우들은 알아요. 율 브리너하고 그 여배우 이름이 지나 롤 뭐였더라...”

“지나 롤로브리지다(Gina Lollobrigida). 이태리 배우죠.”


“기래. 거 이름도 참 어렵구만. 미모가 참 대단하던데...”


“미모 뿐만 아니라 성격도 굉장히 당차다고 하더군요.”


김혜린은 자신과 성격이 비슷한 이 할리우드의 여배우에게 무언가 동질감을 느끼고 있었다. 김기전은 영화, 음악 가릴 것 없이 교양이 풍부한 혜린에게 적극적으로 질문해야 겠다는 걸 느꼈다.


“그나저나 공사님이 저한테 궁금하시다는 내용이...”


“아, 기래요. 부인께서는 불문과를 전공하셨다 알고 있는데, 금년에 소르본 철학과로 진학한다 들었디요.”


“아, 네. 소문이 빠르네요.”


혜린은 소르본대학 입학 허가를 받은 것은 며칠 되지 않은 일이었다. 그녀는 현태룡이 자신의 진로를 김기전에게 말했다는 것에 놀랐다.


“불문학은 명문가 여식들이 많이 배우는 것이니까네 내 이해가 되지만, 철학을 그것도 대학생으로 다시 공부한다는 게 좀 신기해서 그런데, 부친께서 출판 사업하시는 영향으로 철학을 공부하시는 거요?”


“아예 없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아버지께서 어릴 때 ‘앞으로의 세상은 남자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여자들도 세상 근본 이치를 탐구해야 한다.’시면서 유럽 철학책을 많이 읽히셨어요. 그리고 문학도 철학과 깊은 연관이 있어서 교수님들도 철학 공부를 장려하셨어요.”


“흠... 내가 아는 철학자라고는 웁스라는 사람밖에 없는데..”


“웁스라고요?”


전혀 처음 듣는 이름에 김혜린이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아니 무슨 투쟁인지 얘기한 사람 있잖소. 만인의 뭐시기 말이야. 예전에 우리 회사 첫 사장님께서 말씀하셨던 말이기도 한데..”


우리 회사 첫 사장님이란, 다름아닌 민주공화당 당 의장으로 재직 중이던 김종일이었다. 사실 김기전 본인이 김종일을 중정 부장 직에서 날려버린 셈이지만 둘은 서로 그래야만 했다는 걸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서로에 대한 감정의 골은 없었고 이 우직한 두 남자는 가끔 명절 선물을 주고받거나 편지로 안부를 묻곤 했다.


“아...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 영국 철학자 토마스 홉스 말씀하시는 거죠?”


김혜린이 김기전이 누구를 얘기하는지 알아차렸다. 김기전은 자신의 무식이 들통났다는 사실에 살짝 멎쩍은 표정을 지었다.


“그래 홉스. 맞소. 부인은 그 사람 좋아해요?”


“음.. 좋아한다라.. 사상적 측면에서 의의가 있으신 분이죠. 그 사람뿐만 아니라 계몽주의 시절 철학자들 전부가 중요하구요.”


“계몽주의?”


“음.. 간단하게 말씀드리자면, 중세 때까지 인간은 신에게 의존하는 무지한 존재였어요. 근대가 시작되면서 합리성을 통해 사회의 무지를 타파하고 현실을 개혁하자는 사상적 운동이 발생했는데, 그 풍조를 주도한 사람들을 계몽주의 철학자라 해요. 그때 나온 로크, 루소, 몽테스키외, 디드로 같은 학자들이 근대 자유주의 철학의 기틀을 다졌고, 그 여파로 미국독립혁명이나 프랑스혁명 되고 근대 민주주의가 시작됐지요.”


“오호. 흥미롭군요. 부인께서는 계몽주의를 공부하려 하시는 거요?”


“모든 걸 다 배워야지요. 전공으로 하는 건 처음이니까. 다만, 저는 요즘 현대 철학 사조에 더 많은 흥미를 느껴요.”


“요즘도 유명 철학자라는 게 있소?”


“그럼요. 지금도 철학자들이 치열하게 논쟁하는데요. 지금 바로 여기 파리에서요. 몇 년 전에 돌아가신 카뮈 선생도 그랬고, 레비스트로스, 아롱, 사르트르 같은 선생님들이 새로운 철학을 확립하느라 열정적으로 토론하시고 계세요.”


“사르트르라.. 다른 사람들은 모르겠는데 사르트르 그 자식 이름은 아주 잘 알디.”


김기전은 뭔가 생각났는지 사르트르라는 이름에 꽂혔다. 혜린은 김기전 입에서 자식이란 말이 나오자 살짝 분위기가 이상해진 것을 느꼈다. 그러나 어쨌든 이 앎을 원하는 무지렁이 공무원 양반에게 새로운 지식의 지평을 넓혀주고 싶다는 욕망이 들었다.


“혹시 철학에 관심 있으시다면, 제가 지금 소르본대에서 듣는 청강 코스를 소개해드릴 수는 있습니다.”


“내가 대학을 제대로 못 다녀서 그런데, 청강이 뭐요?”


김기전은 육군사관학교 출신이기는 했지만 그가 다니던 시절의 건군 초창기의 사관학교에서는 철학은 물론이요, 청강 코스라는 개념도 없었다.


“정식 학생이 아니어도 대학 수업을 듣는 걸 뜻해요. 작년에 여기로 오자마자 소르본대 철학과에서 수업 몇 개를 청강한 덕분에 정식 입학 허가를 받을 수 있었어요.”


“아 기래요? 내래 철학, 예술에 무지해서 부끄러운데 잘 됐군. 부인은 소르본에서 유명한 철학자들을 만나봤소?”


“당연하죠. 프랑스 철학의 중심인데.”


“어떤 사람이 인상 깊었소?”


“실존주의 철학을 주도하시는 사르트르 선생과 보부아르 선생이지요. 두 분은 서로를 구속하지 말자면서 계약 결혼을 하셨는데, 그야말로 진정한 여성해방이요, 자유 추구지요.”


“흠... 근데 말이오, 부인.”


“네.”


김기전은 마지막 말에 정색하기 시작했다. 김혜린은 자신이 계약 결혼 이야기를 꺼낸 게 그의 심기를 건드렸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김기전의 정색 포인트는 그게 아니었다.


“어디 가서 사르트르 그 자식 얘기는 하지 마쇼.”


김기전의 어조가 범죄자를 상대하는 투로 바뀌어 있었다.


“네? 사르트르 선생이 무슨 잘못이라도..?”


“그 자식, 빨갱이디요. 6.25 사변 때 북한을 지지했디요.”


“아...”


김혜린은 비로소 김기전의 표정이 왜 갑자기 바뀌었는지 그제서야 알아챘다. 물론 혜린도 사르트르의 ‘전과’, 사실은 이 사람이 지금도 그 잘못된 생각을 굽히지 않았기에 현재 진행형인 이 유명 철학자의 생각을 알고는 있었다. 그러나 그의 철학 세계에 인상이 깊었던 나머지 그 사실을 심리 한 구석에 묻어두고 있었다. 김기전이 그 심연을 다시 꺼내준 셈이었다. 혜린은 속으로 그 말을 한 것을 후회했다. 새삼 자신의 남편이 일하는 곳이 어디인지, 그리고 그 상관들이 어떤 사람인지, 아니 나아가 자신의 조국이 지금 어떤 상황에 처했는지 다시 한번 머릿 속에 상기시킬 수 있었다.


“김 양은 왜 그런 자를 좋아하는 거요? 혹시 그자가 떠들어대는 북침론에 동조하시는 거요?”


간첩 몰이를 혐오하는 대단히 김기전이었으나, 그 역시 방첩요원으로서 직업병을 갖고 있었다. 그리고 사실은 김혜린에게 화가 났다기 보다는 그녀가 걱정스러워서 그런 것도 있었다. 어쨌든 김기전의 어조가 격해 백선협 부부를 비롯한 여러 사람들이 그들을 쳐다봤다.


“아뇨, 아뇨, 전혀요. 좋아하는게 아니라 인상이 깊다는 거죠. 인상 기다고 그 사람 사상을 다 따르는 건가요.. 공사님께서도 잘 아시다시피 저를 비롯해서 저희 친정이나 남편 모두 이북에서 와서 고향을 못 가는 처지인데 어떻게 그런 생각을..”


“그래 그렇게 얘기해야디. 어쨌든 나는 빨갱이면, 철학이고 뭐고 언급이 필요없다 생각해요. 특히, 한국 사람 앞에서는 오해받지 않게 얘기하셔야디요. 나야 부인의 배경으로는 절대 빨갱이가 될 리 없다고 생각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좋게 생각하지 않을 거요. 특히 아까 말한 방씨 같은 자들 귀에 들어가면, 회장님은 몰라도 현 참사관은 자칫하다간 이거디요. 나도 당해봤으니까...”


김기전이 목을 긋는 손짓을 하며 말했다. 마지막 말이 사실은 그가 진정으로 하고 싶은 말이었다. 14년전 박천에서 시작해서 방원철에게 두 번이나 당한 적이 있던 그는 아끼는 부하 현태룡이나 그의 아내 김혜린, 그리고 나아가 부하의 동생 현태준이 방 같은 그런 같잖은 자들에게 트집잡혀 인생이 피곤해질 것을 염려했다. 그게 특유의 직업병과 겹쳐 다그치는 말투가 된 것일뿐. 김기전은 그녀의 다짐을 듣고 다행이라 생각했다. 혜린 역시 김기전의 과거를 알고 있었기에 묵묵히 받아들였다.


“네. 유념하겠습니다.”


“김 공사, 왜 또 흥분하셨소. 허허.”


분위기를 부드럽게 하고자 백선협이 김기전과 김혜린에게로 다가왔다.


“우리 현 참사관 부인께서 대단히 흥미로운 말씀을 하시길래 저도 모르게 그만.”


“오호, 나에게도 들려줄 수 있겠소?”


혜린은 김기전의 충고대로 사르트르 이야기를 쏙 빼고 백선협에게도 그녀가 아는 철학 지식을 들려주었다. 그렇게 혜린이 프랑스대사관 서열 1, 2위에게 철학 이야기를 해주고 둘은 그녀의 해박한 지식에 다시 한번 감탄했다.


작가의말

지나 롤로브리지다(Gina Lollobrigida, 1927~2023)는 195,60년대 할리우드에서 활동한 이탈리아의 여배우이다. 대표 배역은 ‘노트르담의 꼽추‘ (1956)의 에스메랄다, ‘솔로몬과 시바의 여왕‘(1959)의 시바의 여왕 등이 있다. 배우 은퇴 이후 기자 등으로 활동했으며 쿠바의 지도자 피델 카스트로와 독점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 2022년에는 95세의 고령에 이탈리아 상원의원 선거에 출마해 낙선하기도 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하우스 오브 스파이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주요 등장인물 소개 2 (악역 2인) 24.04.13 39 0 -
공지 주요 등장인물 소개 1 (주인공 2인) 24.04.13 29 0 -
공지 주요 등장인물 소개 (요약, 20240519 업데이트) 23.12.02 171 0 -
87 독일인 여자 (1965년 늦가을, 서독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24.05.19 16 2 12쪽
86 파블로 루이즈, 피카소! (1965년 가을, 프랑스 파리) +2 24.05.19 13 2 10쪽
85 인사 없는 작별 (1965년 가을, 프랑스 파리) 24.05.19 12 2 7쪽
84 뱃속은 거지새끼잖아요 (1965년 가을, 프랑스 파리) 24.05.18 14 1 18쪽
83 그놈의 식사 예절 (1965년 가을, 프랑스 파리) 24.05.15 12 2 8쪽
82 골칫거리는 잘 씹어삼켜야 한다 (1965년 가을, 프랑스 파리) 24.05.15 14 2 12쪽
81 기습 (1965년 가을, 프랑스 파리) 24.05.15 15 2 10쪽
80 마타도르(Matador)의 도착 (1965년 9월, 프랑스 파리) 24.05.12 31 2 13쪽
79 전사(戰士)는 기쁨을 위해 싸운다 (1965년 중순, 프랑스 파리 & 한국 서울) +2 24.05.11 55 2 13쪽
78 김백영의 월북 (1964년 11월, 일본 니가타 & 한국 충남 대전) +2 24.05.06 54 3 13쪽
77 아바이 잘가오 (1964년 10월 중순, 프랑스 파리) 24.05.05 20 2 11쪽
76 빨간 마후라 (1964년 가을, 프랑스 파리) 24.05.05 27 2 15쪽
75 페르노 (1964년 가을, 파리) 24.05.04 18 2 10쪽
74 태권도 시합에서의 도발 (1964년 가을, 프랑스 파리) 24.05.01 89 3 17쪽
73 태권도 연습 (1964년 여름, 프랑스 파리) 24.04.28 24 3 11쪽
72 중정 압수수색 쇼 (1964년 여름, 서울) 24.04.28 35 3 9쪽
71 별들의 순간-검사 윤동석 (1964년 여름, 서울) 24.04.21 242 3 8쪽
70 서울, 1964년 여름(인민혁명당) (1964년 5월, 서울) 24.04.21 27 3 7쪽
69 수상한 사내 2 (1964년 2월 15일, 프랑스 파리) 24.04.20 20 2 11쪽
68 수상한 사내 1 (1964년 2월 15일, 프랑스 파리) 24.04.20 21 2 13쪽
67 팔레 가르니에 연회 4 (1964년 2월 15일, 프랑스 파리) 24.04.14 25 2 10쪽
» 팔레 가르니에 연회 3 (1964년 2월 15일, 프랑스 파리) 24.04.14 25 3 14쪽
65 팔레 가르니에 연회 2 (1964년 2월 15일, 프랑스 파리) 24.04.13 23 2 9쪽
64 팔레 가르니에 연회 1 (1964년 2월 15일, 프랑스 파리) 24.04.13 27 2 11쪽
63 싸 이라(Ça ira)-모든 게 괜찮을 것이다 (1964년 초겨울, 프랑스 파리) 24.04.07 35 2 11쪽
62 박사 학위 수여식 (1964년 초겨울, 프랑스 파리) 24.03.31 42 3 12쪽
61 불사조 방원철 2 (1963년 여름, 서울특별시) 24.03.24 46 2 1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