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중평장 님의 서재입니다.

하우스 오브 스파이

웹소설 > 일반연재 > 전쟁·밀리터리, 드라마

중평장
작품등록일 :
2023.11.05 12:09
최근연재일 :
2024.06.02 12:42
연재수 :
92 회
조회수 :
6,385
추천수 :
246
글자수 :
442,959

작성
24.05.19 19:32
조회
27
추천
2
글자
12쪽

독일인 여자 (1965년 늦가을, 서독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DUMMY

"자네, 에센에 한번 다녀오지.”


곽인태가 현태룡에게 서류 하나를 던져주며 말했다. 그는 주독일연방공화국(서독) 대한민국 대사관 공사이자 중정 서독 지부장이었다. 현태룡의 상관이긴 했으나 김기전 만큼의 친분은 없었고 단지 업무적인 관계일 뿐이었다. 아무런 뒷배 없이 순수하게 스스로의 힘으로 여기 까지 올라온 그가 이제는 김현욱 부장의 총애를 받지 못하고 오히려 위태로운 위치에 있다는 소문도 있었다. 그러나 현태룡은 그렇다고 상관인 그의 말을 무시할 생각은 전혀 없었다. 아니다 싶은 것만 조언을 할 뿐.


“서류 잘 읽고.”


에센(Essen)은 베를린 대신 서독의 임시 수도 노릇을 하는 본(Bonn)에서 북쪽으로 약 100킬로미터 떨어져 있었다. 탄광과 제철소가 즐비한 공업도시였으며 동서를 통틀어 독일 최대의 공업지역인 루르 공업 지대의 경제력을 책임지고 있었다. 재작년부터 이곳 서독으로 파견된 광부들은 주로 에센에서 일하고 있었다. 때마침 몇 달 뒤 새해가 시작되면 한국 정부에서 이 곳으로 간호사들을 정식 파견할 예정이기도 했다.


“네.”


태룡은 상관으로부터 제대로 된 설명도 없이 에센에 가라는 명령을 받았지만, 아무래도 상관없었다. 초임장교일 때부터 그는 스스로 업무를 익히는 것이 몸에 배어 있었기 때문이었다.


“어디 보자...”


태룡은 ‘최근 파독 광부 동향 보고 자료’라고 명명된 서류를 차근차근 읽어보았다. 서독 지부에서는 프랑스 지부에서보다 훨씬 더 정밀하게 교민들의 신상과 동향을 파악하고 있었다. 이는 그가 부임하기 반년 전에 클뢰크너(Klöckner) 광산에서 벌어진 한국인 광부 파업 때문이었다.


사건 개요는 이랬다. 철강 회사 클뢰크너 베르케 주식회사(Klöckner-Werke AG)에서는 에센 인근 도시 카스트롭 라욱셀(Castrop-Rauxel)에서 광산을 운영하고 있다. 그런데 고된 노동 환경에다 인종차별로 시름 하던 한국인 광부들이 올해 4월 6일에 동료가 독일인 광부와 시비가 붙어 병원에 실려 갈 정도로 심하게 얻어맞았다. 거기에 한국인 광부들이 분노가 폭발하여 벌인 파업이었다. 사건 자체는 어떻게 유야무야되긴 했지만 중정은 광부들을 감시하고 있었다. 태룡은 서류에서 ‘요시찰 인물’로 분류된 사람들의 명단을 훑어보다가 낯익은 이름을 발견했다.


성명: 김봉중(金鳳重)

성별: 남

나이: 35세.

직업: 광부.

생년월일 1931년 7월 2일.

본적: 서울특별시 성북구 하월곡동 000-0번지.

원적: 함경북도 회령군 보을면 유선동 922번지.

가족관계: 부인 태정선(35세), 1남 김성환(7세)


상세: 6.25 사변 당시 북괴군에 징집되었다가 1950년 9월 2일 경북 영천군 화남면 선천리에서 국군으로 귀순하여 재입대. 최종계급 국군 상사. 1963년 전역하여 동년 12월 21일 서독으로 입국하여 현재 촐페어아인(Zollverein) 탄광 제2 광구에서 근무 중. 올해 4월에 발생한 광산 광부 파업하고는 무관하나, 본부 감찰과에서 요주의 인물로 지정.


현재 거주지: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에센시 할로슈트라세(Hallostraße) 111...


김봉중이란 이름에 현태룡은 기쁨과 씁쓸함을 감출 수 없었다. 6년 전 강원도에서의 그 사건 이후 서로의 인생은 많이 달라졌지만 김봉중과의 연락은 서로 유지했다. 자신의 짧은 가방 끈에 한탄하던 그에게 외국어 교재를 보내주기도 했다.


그러던 중 김봉중이 전역하면서 소식이 끊어졌고 서독으로 갔다는 소문만 들었지만 예상치 못한 지점에서 그의 이름을 다시 발견한 것이다. 그러나 보고서 ‘요주의 인물’에 그의 명단이 당당하게 들어있는 걸 보고 김봉중 상사가 대체 여기서 무슨 일을 했길래 이렇게 감시 대상자가 됐는지 씁쓸할 수밖에 없었다.


그 물음에 대한 답은 간단히 찾을 수 있었다. 보고서 밑에는 또 다른 익숙한 이름이 적혀 있었다. 김봉중을 찍어 감시하게 할 본부 감찰과 소속 요원은 다름 아닌 자신의 후임 과장인 방원철이었다. 그는 프랑스에서만 감찰 활동을 한게 아니었다. 이제 유럽 전역에서 요주의 인물 조사를 지시하고 또 명단을 받고 있었다. 태룡은 6년 전의 원한을 잊지 못하고 전혀 근거도 없이 일개 광부, 그것도 사건이 벌어진 장소와 무관한 곳에서 근무하는 사람을 조사하게 하는 방원철의 속 좁음에 실소했다.


그러나 이내 다시 기쁨의 미소를 지었다. 방원철이 자신을 파리에서 본으로 밀어낸 것이 도리어 그의 마수에서 김봉중을 보호할 수 있게 했기 때문이었다. 방 과장이 유럽을 총괄한다 해도 서독 지부 운영에 간섭할 권한까지는 없었다. 태준과의 찝찝한 이별로 본에 와서도 적적해 하던 태룡은 봉중과 재회할 생각에 설렘을 느꼈다. 그리고 수화기를 들었다.


“여보, 출장 갈 일이 생겼어. 며칠 자고 올 테니, 혹시 무슨 일 생기면 대사관에 연락해.”


“알았어요.”


태룡은 수화기를 내려놓고 바로 본 중앙역으로 갔다. 한 나라의 수도 역할을 하는 곳의 역사 치고는 매우 작았다. 여긴 그냥 임시 수도일 뿐, 자신들의 수도는 어디까지나 베를린이란 의지의 표명일까? 지금은 같은 동족이라지만 서로 적대하는, 아니 실상 20년 전 자신들의 죄과 때문에 러시아인들의 손아귀에 떨어진 저 독일민주공화국(동독) 영토 한 가운데 있는 그 도시 말이었다. 갑자기 철학적으로 변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한 그는 그 생각을 애써 지웠다. 그리고 매표소로 가서 에센행 기차표를 구매했다.


...


태룡이 앉은 좌석은 일종의 쿠페(Open saloon with table)로 앞뒤에 앉은 사람이 테이블을 가운데에 두고 마주 보는 구조였다. 가벼운 마음의 현태룡은 자리에 앉은 채 엔진 소리를 내며 출발하는 기차 바깥 풍경을 바라보았다. 고상함을 불러일으키는 전형적인 19세기 유럽식 건축물 대신 대지에 펼쳐진 공단과 주거 단지의 모습은 프랑스에서 본 것과는 또 다른 감흥을 불러일으켰다. 어떤 면에서는 편안한 느낌마저 들었다.


얼마나 지났을까, 아내 혜린의 또래로 보이는 독일인 여성이 태룡의 맞은 편 좌석에 앉았다. 그녀의 이름은 수잔나 마르고트 호프만(Susanne Margot Hoffmann)이었다. 올해 만 나이로 27살이었다.


“어디서 오셨어요?”


무뚝뚝한 보통 독일 사람들과 달리 수잔나는 살갑게 말을 붙였다. 그녀는 보통 한국 남성 정도 되는 키였다. 여자치고는 큰 신장에 탄탄한 몸매를 자랑하는 이 무언가 지성미 넘치는 듯한 이 독일 여인에게서 태룡은 대단히 묘한 동질감을 느꼈다. 예쁜 여성이라기보다는 잘생긴 여장부라 해야 할까? 그렇기에 마치 철학자들끼리 그런 것처럼 뭔가 깊은 대화를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래서 그는 무언가 말을 더 깊게 걸고 싶다는 유혹이 들었다. 아내를 두고 저 외국인 여성한테 끌려서가 아니었다. 뭔가 지적인, 또 어찌 보면 일로서 새로운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그런 느낌이 든 것이다.


“한국에서 왔어요.”


“오, 한국이라. 혹시 북한에서 왔나요?”


남북한을 아예 헷갈리는 다른 서양인들과 다르게 수잔나는 알면서도 농담조로 물었다. 그녀 특유의 독일의 어느 지역 억양으로 말이었다. 현태룡은 ‘어 이것 봐라? 자기도 비슷한 처지면서?’ 하는 생각이 들면서 속으로 피식 웃었다. 그 다음 대답에 그녀가 어떻게 반응할지 너무 궁금해서였다.


“맞아요.”


태룡의 예상치 못한 대답에 수잔나의 눈이 동그래졌다.


“진짜 북한 사람이에요? 농담으로 얘기한 건데.”


“태어난 곳이 북한이죠. 지금은 남한 사람이에요. 한국전쟁 때 내려왔습니다.”


“미안해요. 그냥 농담으로 얘기한건데 진짜일 줄은 꿈에도.”


“괜찮습니다. 하하.”


“사실은, 저도 당신과 비슷해요. 지금은 쾰른에 살지만, 몇 년 전에 DDR(동독)에서 빠져나왔죠.”


“그럴 것 같았어요. 말투가 작센 지역 억양이더군요.”


현태룡은 이미 진작부터 느끼고 있었다. 태룡은 독일어를 배우면서 독일 각 지역의 억양과 사투리까지 익혔다. 서부 지역은 물론이거니와 동독, 그리고 심지어 이제는 폴란드와 소련에 넘어간 슐레지엔과 동프로이센, 포메른 지방 사투리까지. 서독 내에 그 곳에서 넘어온 이들이 1000만명이나 넘기 때문이었다. 비록 동독 정권이 행정구역 개편을 하면서 작센, 튀링엔, 안할트, 메클렌부르크 등 이 오래된 지명들의 흔적을 없애버렸다지만 지금도 그곳에 사는 이들과 이제 서독에 사는 실향민들의 그 정신적 구분까지 없애버리지는 못했다.


“오, 어떻게 그런 것까지 아세요?”


“하하, 제가 머리가 좋아요.”


태룡은 한국인들과 있을 때는 겸손했지만, 서양인들을 상대할 때는 자기 자랑을 잘했다. 후진국 출신으로 무시 받지 않기 위한 그 나름의 기술이었다.


“보통 동양 사람들은 대화할 때 자기를 많이 낮추던데, 당신은 그렇지 않군요.”


“제가 유럽에서 생활한 지 몇 년 됐거든요. 그나저나 고향이 동독 어디죠?”


“드레스덴이 고향이에요. 제가 어렸을 때만 해도 참 아름다운 도시였지요. 지금은...”


수잔나의 표정이 어두워지며 말꼬리를 흐렸다. 그녀의 고향 드레스덴은 20년 전 영국군의 폭격으로 폐허가 되었다. 엘베강의 피렌체로 불리던 도시는 2월의 어느 날, 소이탄 세례에 불덩어리가 되어 사라졌다. 강산이 두 번 변했다지만 제대로 복구가 되기는커녕 엉망진창의 잿빛 도시가 된 건 현태룡 역시 자료 조사차 동독에서 발행한 선전물에 나온 전경들을 보며 잘 알고 있었다. 돈없는 사회주의 정권은 어떻게든 드레스덴을 사회주의의 새로운 재건 모델로 선전하고자 했지만 그 눈물겨운 시도는 당연하게도 전혀 통하지 않았다.


“무슨 말씀이신지 알겠습니다. 저도 전쟁의 참화를 겪은 사람이라...”


“4년 전에 장벽이 세워질 때 빠져나왔어요. 그때 동베를린에서 대학원에 다녔는데.. 참혹했어요. 제 친구 중에는 총 맞아 죽은 애도 있어요. 정말 친한 친구였는데.”


지금 수잔나가 말하는 동베를린에서의 대학원이라면 훔볼트 대학교가 유력했다.


“안타깝군요...”


“가족들에게 제대로 인사도 하지 못하고 급하게 빠져나왔어요. 여기(서독)서 제2의 삶을 시작한 것은 전혀 후회하지 않지만, 가족에게 인사하지 못한 것은 항상 마음에 걸리네요.”


“가족분들과 연락은 되시나요? 장벽이 있어도, 동서독 주민들은 서로 왕래할 수 있다고 들었는데.”


6.25 전쟁으로 완전히 단절된 남북한과 달리 동서독 간에는 왕래가 계속 있긴 했다. 그러나 동독 정권의 제한 조치로 인해 우편, 통신 교류가 제한적이었으며, 전화 회선도 34개만 연결되어 있었다. 동독이 고향인 사람들은 남은 가족의 소식을 알기 위해서는 직접 동독을 갔다오거나 동독을 방문한 사람에게 안부를 알아달라고 부탁해야 했다. 그러나 동독 정부 입장에서 탈주자이자 반역자인 호프만은 입국이 당연히 거절될 것이고 몰래 들어가도 걸리면 운좋으면 감옥, 운 나쁘면 비명횡사할 것이다.


“얼마 전에 제 이웃이 드레스덴에 갔었어요. 그분이 알아다 주셨는데, 다들 무사하긴 한데 썩 좋은 상황은 아니라더군요. 저 때문에...”


“저는 동생하고 둘만 내려왔어요. 전쟁 이래 아예 가족들 소식이 완전히 끊겼습니다. 뭐 저 같은 사람이 한둘이 아니라서...”


“정말 안타깝습니다. 혹시라도 기회가 되더라도 동베를린이나 드레스덴이건 동독은 절대 가지 마세요. 저도 가족들 만나러 가고 싶지만, 갈 수도 없고 거기는 사람이 살만한 곳도 못돼요.”


수잔나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명심할게요.”


“그나저나 지구 반대편에서 오신 분이 하필 저와 같은 처지라니. 이것도 운명이라 할 수 있겠네요. 하하. 수잔나 호프만이라고 해요.”


수잔나가 먼저 오른손을 내밀어 악수를 청했다.


“현태룡입니다.”


수잔나의 손을 잡은 태룡은 본능적으로 그녀가 자신과 같은 업계 사람임을 알아차렸다.


작가의말

1. 1949년 10월 7일부터 1990년 10월 3일까지 독일 동부 지역을 지배한 동독의 정식 국명은 독일민주공화국(Deutsche Demokratische Republik)이다. 분단시기 서독에서는 보통 약어로 DDR이라 불렀다.


2. 동독은 1952년 기존의 5개 주 제도를 폐지하고 14개 관구(Bezirk) 제도를 도입해 행정 구역을 개편했다. 이에 따라 동독 시절 기존 5개 주(튀링겐, 작센, 작센안할트, 브란덴부르크, 메클렌부르크포어포메른)의 존재는 38년간 사라져 있었다. 그러나 공산 정권이 무너지고 역사상 첫 자유 선거(1990년 3월 18일)로 동독 인민 의회가 구성되면서 1990년 7월 22일 이 5개 주는 부활한다. 이 주들이 같은 해 10월 3일 독일연방공화국(서독)에 신규 편입되는 식으로 독일 재통일이 완수된다. 


3. 발터 울브리히트 등 동독 정권의 수뇌부들은 에리히 호네커(서부 자를란트 출신)를 제외하고 대부분 동부 작센 지방(라이프치히, 드레스덴 등) 출신이었다. 냉전 시기 서독 미디어에서는 작센 방언이 동독 출신이 구사하는 전형적인 사투리로 묘사되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하우스 오브 스파이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주요 등장인물 소개 2 (악역 2인) 24.04.13 40 0 -
공지 주요 등장인물 소개 1 (주인공 2인) 24.04.13 32 0 -
공지 주요 등장인물 소개 (요약, 20240519 업데이트) 23.12.02 173 0 -
92 새로운 ‘아저씨’들: 강석원, 이형일 1 (1966년 초, 프랑스 파리) 24.06.02 21 1 11쪽
91 새 회사 생활 (1965년 말 ~ 1966년 초겨울, 프랑스 파리 SNA) 24.05.31 11 1 12쪽
90 물리학자에서 무기공학자로 (1965년 늦가을, 프랑스 파리 센 강) 24.05.26 19 1 8쪽
89 눈물젖은 두만강 (1965년 늦가을, 서독 에센) 24.05.25 19 1 17쪽
88 우리는 음지에서 일하고 양지를 지향한다 (1965년 늦가을, 서독 에센) 24.05.24 20 1 7쪽
» 독일인 여자 (1965년 늦가을, 서독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24.05.19 28 2 12쪽
86 파블로 루이즈, 피카소! (1965년 가을, 프랑스 파리) +2 24.05.19 20 2 10쪽
85 인사 없는 작별 (1965년 가을, 프랑스 파리) 24.05.19 17 2 7쪽
84 뱃속은 거지새끼잖아요 (1965년 가을, 프랑스 파리) 24.05.18 19 1 18쪽
83 그놈의 식사 예절 (1965년 가을, 프랑스 파리) 24.05.15 15 2 8쪽
82 골칫거리는 잘 씹어삼켜야 한다 (1965년 가을, 프랑스 파리) 24.05.15 20 2 12쪽
81 기습 (1965년 가을, 프랑스 파리) 24.05.15 19 2 10쪽
80 마타도르(Matador)의 도착 (1965년 9월, 프랑스 파리) 24.05.12 33 2 13쪽
79 전사(戰士)는 기쁨을 위해 싸운다 (1965년 중순, 프랑스 파리 & 한국 서울) +2 24.05.11 59 2 13쪽
78 김백영의 월북 (1964년 11월, 일본 니가타 & 한국 충남 대전) +2 24.05.06 56 3 13쪽
77 아바이 잘가오 (1964년 10월 중순, 프랑스 파리) 24.05.05 23 2 11쪽
76 빨간 마후라 (1964년 가을, 프랑스 파리) 24.05.05 29 2 15쪽
75 페르노 (1964년 가을, 파리) 24.05.04 20 2 10쪽
74 태권도 시합에서의 도발 (1964년 가을, 프랑스 파리) 24.05.01 102 3 17쪽
73 태권도 연습 (1964년 여름, 프랑스 파리) 24.04.28 25 3 11쪽
72 중정 압수수색 쇼 (1964년 여름, 서울) 24.04.28 36 3 9쪽
71 별들의 순간-검사 윤동석 (1964년 여름, 서울) 24.04.21 249 3 8쪽
70 서울, 1964년 여름(인민혁명당) (1964년 5월, 서울) 24.04.21 28 3 7쪽
69 수상한 사내 2 (1964년 2월 15일, 프랑스 파리) 24.04.20 21 2 11쪽
68 수상한 사내 1 (1964년 2월 15일, 프랑스 파리) 24.04.20 22 2 13쪽
67 팔레 가르니에 연회 4 (1964년 2월 15일, 프랑스 파리) 24.04.14 27 2 10쪽
66 팔레 가르니에 연회 3 (1964년 2월 15일, 프랑스 파리) 24.04.14 32 3 14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