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중평장 님의 서재입니다.

하우스 오브 스파이

웹소설 > 일반연재 > 전쟁·밀리터리, 드라마

중평장
작품등록일 :
2023.11.05 12:09
최근연재일 :
2024.05.19 19:32
연재수 :
87 회
조회수 :
6,033
추천수 :
238
글자수 :
418,165

작성
24.04.20 20:17
조회
20
추천
2
글자
13쪽

수상한 사내 1 (1964년 2월 15일, 프랑스 파리)

DUMMY

이렇게 동생이 연회에서 온갖 사고를 치면서 형수에게 대판 혼나는 동안 현태룡은 오상호와 함께 파리 2구에 소재한 ‘서울국제상사’ 지사장실 응접용 의자에 앉아 누군가를 맞이하고 있었다. 이 곳은 중정 프랑스지부가 정보공작 및 대통령의 통치자금 조성을 위해 운영하는 위장회사였다.


9년 전 태권도부 생활로 본격적인 인연이 시작된 오상호는 순간의 실수로 자신과 태룡을 비롯한 여러 사람을 특무대에 끌려가게 해 죽기 직전까지 가게 한 이력이 있었다. 물론 그의 잘못은 전혀 아니었지만 그로 인해 여러 사람의 사회 생활이 시작부터 대단히 피곤해진 것은 사실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상호는 평북 사람 특유의 우직함이 강했기에 그를 믿고 또 보호해주는 사람이 많았다.


그는 현태룡의 결혼식에서 사회를 보기도 했고 또 그와 비슷한 시기에 중정으로 들어왔다. 조기 전역을 허락받은 현태룡과 다르게 그는 전형두처럼 한동안 현역 장교 신분으로 계속 근무했다. 그는 김재천의 비서로 일하다가 김현욱이 새로 부임하면서 역시 그와 함께 중정으로 들어온 감찰1과장 방원철에 의해 또다시 위기를 맞을 뻔했다. 방원철은 과거 기억은 절대 잊는 사나이가 아니었으니까 말이었다. 뒷배 있는 현태룡은 어쩔수 없다 쳤지만 그냥 평범한 장교 출신인 오상호 하나만큼은 ‘담궈버리고’ 싶었던 방원철은 수를 써서 오상호를 중정에서 쫒아내 자신의 직전 경력처럼 어디 지방 향토 부대 보충 중대장으로 보내버리려 했다.


그러나 상호에게 있어 태룡은 또 다시 은인이 되었다. 태룡의 장인 김 회장은 이 시점에서 민주공화당 재정부장인 말 그대로 여당 실세였다. 재계, 정계에서 그를 건드릴 사람은 사실상 대통령 박정희 한 사람뿐이었다. 거기에 현태룡에게는 대통령 비서실장이자 이전에 상관으로 모신 이후겸까지 있었다. 현태룡은 원래 인맥을 이용한다는 걸 별로 좋아하는 성격이 아니었지만 친구나 다름없는 후배가 또 자신들의 원수에게 당할 것을 알게 되자 거리낌 없이 사람들을 이용했다. 천하의 수류탄쟁이 김현욱이라 한들 김용덕과 이후겸 앞에서는 순한 양이었다.


그렇게 방원철의 계획은 실패했고 오상호는 계속 중정에 남았다. 마침 의무 복무 기간도 채웠겠다, 전역하고 오히려 파리로 발령받아 태룡과 재회했다. 방원철은 국내에서 정승 노릇을 하는데에 재미를 붙였기에 누군가가 해외로 가든지 말든지 그건 상관이 없었지만 그 누군가가 오상호였고 또 현태룡에 의해 계획이 실패했다는 것이 문제였다. 원철은 언젠가는 둘을 손봐줘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눈물을 머금었다.


이날 저녁, 이 두 사람 앞 앉아있는 이는 한국인이 아니었다. 다름 아닌 프랑스에 거주하는 화교라고 주장하는 이였다. 당당해보이는, 아니 어찌 보면 좀 여기저기서 나댈 것 같은 모습의 이 파란 양복 사내의 이름은 황수일이었다. 그는 통상적으로 겸손한 체하는 다른 면접자들과 다르게 여기가 마치 자기 사무실이라도 되는 양 편한 자세로 앉아있었다.


“1936년생이시고 출생지는 중국 복건성 하문이라. 1949년에 대만 섬으로 이주했다가 61년 파리로 재이주, 현재까지 거주 중. 대학에서 경제학을 배웠고 대북(타이베이) 흑하유한공사에서 2년, 대만 장환무역유한공사 파리지사에서도 역시 2년간 회계사로 근무. 한국어도 좀 할 줄 아신다고요?”


현태룡이 이력서를 쭉 읽다가 흥미로운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이자, 외성인 출신이라는 황수일이 어눌한 한국어로 대답했다.


“네, 타이베이에서 대학 다닐 때 한국 유학생들하고 좀 어울렸지요.”


“중국 분이 같은 자유중국(대만) 회사도 아니고 한국 회사로 취업하시려 하는 게 신기하군요.”


황수일의 한국어가 어눌한 것도 있었지만, 정말 그의 정체가 중국계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현태룡이 유창한 중국어로 말을 꺼냈다. 육사 수석 졸업자답게 학습 능력이 상당한 태룡은 파리로 발령받게 되자 해외공작원으로서 능력을 함양하기 위해 여러 주요 외국어를 공부하였다. 그 중에는 노어(러시아어), 중국어도 역시 포함되어 있었다.


“지사장님께서는 중국어도 잘하시는군요.”


유창한 중국어 발음과 단어 선택에 황수일이 놀라면서도 은근한 웃음기를 흘리며 그를 칭찬했다.


원래 따지자면 프랑스 지부장인 김기전이 당연히 지사장을 겸임하고 이 면접을 주관해야 했다. 그러나 김기전은 아직 프랑스어를 잘 못해 겨우 알아듣고 쓰는 수준이었다. 때문에 중정은 물론이요, 어쩌면 외무부 외교관들을 제외한 정부의 그 누구보다도 더 프랑스어에 능통한 현태룡이 지사장을 맡아 회사 운영 실무를 총괄하게 되었다. 김기전은 공식적으로는 서울국제상사와 엮이지 않았으나, 현태룡은 그에게 주요 업무들을 모두 보고하고 승인받았다.


“학교에서 중국어를 배웠죠.”


육사에서 중국어 수업을 들은 것은 사실이었으나, 태룡의 중국어 실력이 유창해진 것은 중정, 특히 파리에 오고 나서였다. 서유럽에 화교가 많았기 때문이었다.


“솔직히 말씀드리죠. 서울국제상사가 단순한 민간기업이 아니란 것을 잘 압니다.”


갑작스러운 황수일의 발언에 현태룡과 오상호는 서로를 쳐다봤다. 오상호도 현태룡의 지시로 중국어를 공부해서 태룡만큼 유창하게 말하지는 못해도 간단한 회화 정도는 할 수 있었다.


“왜 그렇게 생각하시는지?”


현태룡이 당황한 기색을 숨기고 애써 태연한 척하며 깍지를 끼고 질문했다.


“간단합니다. 한국이 해외에서 벌이는 사업 규모치고 이 회사가 아주 크지 않나요? 여기가 일본이나 미국도 아니고 프랑스인데. 우리 화교들 사이에서 소문 많습니다.”


“흠..”


도발일지도 모르고 이 자의 정체가 무엇인지도 알 수 없었지만 현태룡은 일단 태연히 있었다. 사실 굳이 ‘격투’를 벌이자면 2대 1이었고 그래서 황수일 이 자가 똑똑하다면 싸우려고 이 급작스런 말을 꺼낸 건 아닐 듯 했기 때문이었다. 역시나 황수일이 이내 웃으며 손을 가로저었다.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무슨 악의를 품고 온 게 아니니까. 오히려 그렇기에 더 깊은 감명을 받았죠. 이력서 보시면 아시겠지만, 저는 공산당을 피해서 대륙에서 도망친 사람입니다. 아버지는 국민당군 장교란 이유로 공산당에 처형당하셨고, 어머니와 함께 단둘이서 대만으로 도망 왔지요. 그러다가 대만도 살기 답답해서 좀 더 나은 삶을 찾고자 이곳 프랑스로 왔습니다. 이역만리에서 고생하면서 살아왔지만, 대약진이니 뭐니 해서 대륙의 고향 사람들이 굶어 죽는단 소식을 들을 때마다 마음이 아프면서도, 지금 제가 처한 상황은 그나마 낫다는 생각에 버텨왔지요. 그런데..”


“그런데?”


현태룡은 무슨 말이 나올지는 대충 짐작하고 있었다. 바로 아침에 김기전과 말을 꺼낸 그 얘기 때문이었다. 김기전이 갑자기 중공 애기를 꺼낸 것도 사실은 바로 오늘 면접자 때문인 것도 있었으니까.


“요즘 아시다시피 상황이 결코 우리 자유 중국인들에게 녹록하지 않아요. 드골은 입으로는 반공을 떠들면서 정작 우리 중화민국을 버리고 얼마 전에 공산비적들과 수교하지 않았습니까?”


“참 유감스러운 일이오. 어찌 공산당하고 손을 잡는지..”


현태룡의 마음은 한편으로는 자신과 비슷한 처지인 황수일에 공감이 가는 듯 했지만 또 한편으로는 정보 요원 특유의 무언가 불안한 촉 이 모든 것들에 휘감겨 있었다.


아닌게 아니라 올해 들어서 프랑스는 서방, 특히 미국과 본격적으로 거리를 두고 공산권과 독자적으로 외교를 하려는게 눈에 띄었다. 그 시발점은 8년 전(1956년)에 벌어진 2차 중동 전쟁, 소위 수에즈 사태였다. 애급(이집트) 대통령 나세르가 수에즈를 본격적으로 돌려받으려 하자 프랑스와 영국, 이스라엘이 동맹을 맺고 이집트를 공격한 것이다. 그러나 미국은 혈맹국인 영국과 프랑스가 아니라 적성국인 소련과 합심하여 이집트를 옹호했고 이 세나라의 목표는 정치적, 군사적으로 완전히 실패해버렸다. 거기에 앙심을 품은 프랑스는 미국과 거리를 두기 시작하였다.


그걸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은 6년 전 집권한 전쟁 영웅 샤를 드골이었다. 그는 ‘자주국방’을 기치로 미국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독자적으로 핵무장을 실시했다. 미국이 노골적으로 불편함을 드러냈지만 그는 전혀 개의치 않았다. 좀 있으면 미국이 주도하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서 ‘사실상’ 탈퇴할 거라는 것도 확실했다.


이렇게 프랑스는 소위 자유 진영 내에서 미국에 대항하는 위치로 올라섰다. 그리고 프랑스는 마침 공산 진영에서 소련과 각을 세우기 시작한 중화인민공화국과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다. 결국 올해 1월, 프랑스는 공산 중국과 수교하면서 자유중국(대만)과의 국교를 단절하였다. 그 단교 과정은 대단히 무자비해서 퇴거를 거부한 대만 대사관 직원들을 파리 경찰을 동원해 강제로 끌고 나왔다.


들어오는 배에 노 저을 세라, 북한도 프랑스와 외교 관계를 맺고자 은밀하게 공작을 진행하고 있었으며, 중정 프랑스지부 요원들은 어떤 방법을 써서라도 프랑스가 북한과 우호 관계가 되는 것을 막아야 했으나 뾰족한 수를 찾지 못해 골머리를 앓고 있었다. 그런 상황에서 황수일이 들어오자 현태룡 역시 귀가 점점 솔깃해면서도 무언가 적의 침투를 느끼고 있었다.


“우리 화교들은 이번 일을 시작으로 자유 진영의 나라들이 우리 자유중국을 버리는 건 아닌지, 또 무엇보다 우리가 공산 중국으로 송환되는 것은 아닌지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황수일이 말을 멈추고 차를 마셨다.


“하지만, 우리 동포들은 한국만큼은 다르리라 믿죠. 공산당 놈들에게 국토의 상당 부분을 강점당해서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어도 못 돌아가는 사람들이 많다는 공통점이 있으니까요. 다만 다른 동포들은 두려워하면서도 현재의 삶이나 유지하는데 급급하지만 난 아니에요. 내가 무슨 높은 지위에 있는 것도 아니고, 단순한 회계사 나부랭이이긴 해도...”


황수일이 헛기침을 했다. 그의 말이 점점 길어지자 현태룡은 적당히 끊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밤이 늦었으니 요점만 간단히 이야기하실까요?”


“지사장님도 장환무역유한공사가 정확히 뭐하는 곳인지 대강 아실테니까. 정부 쪽 회사라 하면 엄밀히 얘기하면 거짓말이니까요. 내가 대학물을 먹었음에도 거기서 좀 더러운 일들을 도맡아서 했었죠. 머리도 쓰고 주먹도 쓰고.”


“사실 언제 그 말을 하실까 궁금했는데 솔직하시군요. 그래도 결국은 우리랑 ‘같은 일’ 하는 것도 있으니...”


현태룡 역시 잘 알고 있었지만, 아니 공공연한 사실이었다. 장환무역유한공사라는 곳은 겉으로는 멀쩡한 무역 회사인 것으로 포장했지만 사실은 대만과 홍콩의 악명 높은 폭력 조직, 즉 삼합회가 서유럽 역내에서 벌어들인 온갖 검은 돈을 세탁하기 위해 세운 유럽 내 흑사회(黑社會, 중국어로 조폭이란 의미) 거점지였다.


그런데 이 삼합회 위장 회사는 정체를 두 번이나 꼬아서 실체를 숨긴 조직이었다. 사실 장개석이 대만으로 도망온 이래 부패를 엄격히 단속하고 있다지만 본토에서 시작된 삼합회와 국민당 정권의 커넥션은 여전히 그대로였다. 그리고 이러한 정‘폭’유착은 의외의 기능이 있었는데 바로 대만 국가안전국(정보기관)이 이 회사를 통해 서유럽 내 화교 네트워크와 공산주의자, 그리고 이번 수교로 곧 서유럽에 대놓고 영향을 끼칠 중국 공산당의 동향을 파악할 수 있다는 점이었다. 아니, 어떤 면에서 보자면 대만 정보국 프랑스 지부와 이 회사는 한 몸이나 다름 없었다. 그리고 그 곳에서 일하는 황수일 역시 단순한 흑사회의 실무자가 아닌 것이다. 결국 황수일이 말한 정부 쪽 회사라는 ‘거짓말’, 그리고 현태룡의 ‘같은 일’은 바로 이런 복잡한 관계를 함축적으로 설명하고 있는 것이다.


“나온 김에 다시 한번 솔직하게 털어놓겠습니다. 이력서에서는 2년 근무로 표시했지만, 사실은 저 지금도 장환무역유한공사에서 급여를 받고 있습니다.”


“그러시겠죠.”


“회사 간 제휴가 아닌 채용 형식으로 지사장님을 뵈러 온 이유도 잘 아시겠네요.”


“당연한 얘기를.”


황수일의 말은 중정 위장회사와 삼합회, 그러나 사실은 대만 정보 당국과 깊숙한 커넥션이 있는 회사가 서로 엮이면 외교적으로도 그렇고 정치적으로도 곤란하기에 비공식적으로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자는 것이었다.


작가의말

현재 대만(중화민국) 내 한족은 크게 두 카테고리로 분류되는데 하나는 본성인(本省人)이고 하나는 외성인(外省人)이다. 본성인은 명청대에 중국 대륙에서 이주하여 정착한지 수백년이 지난 한족을 가리키며 대만 인구의 절대 다수(약 80퍼센트)를 차지한다. 2024년 4월 현재 대만 총통 차이잉원(채영문, 蔡英文)과 당선자 라이칭더(뇌청덕, 賴清德)가 대표적인 본성인이다. 본성인들은 주로 대만 독립 성향이 강하다.


외성인은 1949년 국공내전에서 패배한 장개석(장제스)과 국민당이 중국대륙에서 대만으로 이주할 때 합류한 본토 출신 중국인들 및 그들의 후손으로 대한민국 상황에 치환했을때 실향민 1, 2세대에 해당된다. 1세대까지는 중국 본토와의 통일 여론이 높았으나 2, 3세대부터는 대만 독립 성향이 강해지고 있다. 등려군(하북성-산동성), 왕조현(안휘성), 임청하(산동성)가 대표적인 외성인이자 대만 실향민 2세대 연예인들이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하우스 오브 스파이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주요 등장인물 소개 2 (악역 2인) 24.04.13 39 0 -
공지 주요 등장인물 소개 1 (주인공 2인) 24.04.13 29 0 -
공지 주요 등장인물 소개 (요약, 20240519 업데이트) 23.12.02 171 0 -
87 독일인 여자 (1965년 늦가을, 서독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24.05.19 16 2 12쪽
86 파블로 루이즈, 피카소! (1965년 가을, 프랑스 파리) +2 24.05.19 13 2 10쪽
85 인사 없는 작별 (1965년 가을, 프랑스 파리) 24.05.19 12 2 7쪽
84 뱃속은 거지새끼잖아요 (1965년 가을, 프랑스 파리) 24.05.18 14 1 18쪽
83 그놈의 식사 예절 (1965년 가을, 프랑스 파리) 24.05.15 12 2 8쪽
82 골칫거리는 잘 씹어삼켜야 한다 (1965년 가을, 프랑스 파리) 24.05.15 14 2 12쪽
81 기습 (1965년 가을, 프랑스 파리) 24.05.15 15 2 10쪽
80 마타도르(Matador)의 도착 (1965년 9월, 프랑스 파리) 24.05.12 31 2 13쪽
79 전사(戰士)는 기쁨을 위해 싸운다 (1965년 중순, 프랑스 파리 & 한국 서울) +2 24.05.11 55 2 13쪽
78 김백영의 월북 (1964년 11월, 일본 니가타 & 한국 충남 대전) +2 24.05.06 54 3 13쪽
77 아바이 잘가오 (1964년 10월 중순, 프랑스 파리) 24.05.05 20 2 11쪽
76 빨간 마후라 (1964년 가을, 프랑스 파리) 24.05.05 27 2 15쪽
75 페르노 (1964년 가을, 파리) 24.05.04 18 2 10쪽
74 태권도 시합에서의 도발 (1964년 가을, 프랑스 파리) 24.05.01 89 3 17쪽
73 태권도 연습 (1964년 여름, 프랑스 파리) 24.04.28 24 3 11쪽
72 중정 압수수색 쇼 (1964년 여름, 서울) 24.04.28 35 3 9쪽
71 별들의 순간-검사 윤동석 (1964년 여름, 서울) 24.04.21 242 3 8쪽
70 서울, 1964년 여름(인민혁명당) (1964년 5월, 서울) 24.04.21 27 3 7쪽
69 수상한 사내 2 (1964년 2월 15일, 프랑스 파리) 24.04.20 20 2 11쪽
» 수상한 사내 1 (1964년 2월 15일, 프랑스 파리) 24.04.20 21 2 13쪽
67 팔레 가르니에 연회 4 (1964년 2월 15일, 프랑스 파리) 24.04.14 25 2 10쪽
66 팔레 가르니에 연회 3 (1964년 2월 15일, 프랑스 파리) 24.04.14 24 3 14쪽
65 팔레 가르니에 연회 2 (1964년 2월 15일, 프랑스 파리) 24.04.13 23 2 9쪽
64 팔레 가르니에 연회 1 (1964년 2월 15일, 프랑스 파리) 24.04.13 27 2 11쪽
63 싸 이라(Ça ira)-모든 게 괜찮을 것이다 (1964년 초겨울, 프랑스 파리) 24.04.07 35 2 11쪽
62 박사 학위 수여식 (1964년 초겨울, 프랑스 파리) 24.03.31 42 3 12쪽
61 불사조 방원철 2 (1963년 여름, 서울특별시) 24.03.24 46 2 1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