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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 오브 스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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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평장
작품등록일 :
2023.11.05 12:09
최근연재일 :
2024.05.19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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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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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418,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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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1.30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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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미래의 장인을 취조하다 (1961년 여름)

DUMMY

똑똑.


“들어오십시오.”


현태룡은 전날 김혜린과 이야기 나눴던 조사실 안에서 김용덕에 관한 자료들을 보고 있었다. 문이 열리고 김용덕이 들어왔다. 환갑이 가까운 나이임에도 젊은이처럼 나름 건강해보이는 풍채였다. 현태룡은 자리에서 일어나 정중하게 인사했다.


“김용덕이오.”


“안녕하십니까. 저는 현태룡 대위입니다. 국가재건최고회의 부정축재자 조사위원회 조사관이죠.”


김용덕이 손을 내밀고 현태룡은 예의 바르게 그의 손을 마주 잡았다.


“앉으시죠.”


현태룡이 손으로 의자를 가리키고 김용덕은 고개를 끄덕이며 자리에 앉았다. 김용덕은 자신이 주도적으로 분위기를 좋게 해보려는 듯 미소를 지으며 현태룡을 쳐다보았다.


“딸에게 들었소. 육군사관학교를 수석 졸업한 인재라고.”


“아, 네...”


“기러고 평안도 출신이라던데, 평안도 어디인지 물어봐도 되갔소?”


“평북 박천입니다.”


“아, 박천. 왜정때 만주 갈 때마다 항상 지나쳤던 동네였디. 운전역이라고 있었는데 기억나시오?”


“네, 저도 압니다.”


“기차로 풍경 봤을 때 땅도 평평하고 쌀도 많이 나서 사람 살기 괜찮았던 곳 같았었디. 유감스럽게도 지금은 어떨지 모르겠디만...”


김용덕이 자꾸 고향 얘기를 꺼내자 현태룡은 그가 무슨 의도로 이 말을 하는 지 알면서도 새삼 옛날 생각이 나자 애써 평정심을 유지하고자 했다. 김용덕은 그런 현태룡의 속마음을 눈치챈건지 모르는 건지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이어갔다.


“현 대위님도 알지 모르겠디만 나는 평양이오. 같은 평안도 출신끼리 잘 말해봅시다.”


이 시점에서 현태룡은 딱 잘라 말해야 할 순간이 왔다는 걸 느꼈다.


“죄송한데, 같은 고향이라고 제가 회장님께만 특별히 어떤 혜택을 베풀어드리거나 조사를 대충 할 수는 없습니다. 대한민국이 명색이 법치 국가인데 연고가 겹친다고 차등 대우를 할 수는 없는 법이지요.”


지연을 이용한 ‘수법’이 통하지 않자 김용덕은 그럴 줄 알았다는 예상과 실망이 섞인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기래, 기래. 알았수다. 나도 같은 지역이라고 잘 봐달라는 게 아니라, 잘 이야기해서 오해를 풀자는 거니까네.”


현태룡은 조사에 앞서 필요한 신원 정보 파악을 시작했다.


“본인 확인을 하겠습니다. 성명은 김용덕. 4239년, 이제는 서력으로 하겠습니다. 1906년 1월 28일 생이시고. 거주지는 서울특별시 종로구 가회동 93-5, 원적은 평안남도 평양시 신양동 10-19, 맞습니까?”


“맞소.”


“직업은...”


“사업가디.”


“상호명은..”


“중용.”


“회장님께서 선행을 많이 하신 것은 많은 사람의 증언을 통해 확인했습니다. 그러나 아직 의문이 풀리지 않는 게 있어서 바쁘신데 오시라 했습니다.”


“괜찮소. 덕분에 우리 국군에서 가장 뛰어난 젊은이를 만나게 됐으니, 도리어 행운이디.”


“3년 전, 1958년 봄에 을지로 재개발 사업 승인과 관련된 의혹을 해명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투서에 따르면 삼화각에서 주무부처 장관과 회동을 가지신 후 일사천리로 진행됐다던데..”


현태룡이 말이 나오자마자 김용덕이 말을 끊고 해명을 하기 시작했다.


“아, 기건 내래 간단히 설명할 수 있소. 태룡 군도 잘 알겠네만 서울 도심에 6.25사변 중에 파괴된 건물들이 방치된 채로 많이 있었다우. 내래 대한민국에서 많은 혜택 받은 기업인이니, 솔선수범해서 수도 서울의 미관을 아름답게 만들고 동시에 전쟁 이후 침체된 우리 사회 분위기를 되살리고자 을지로를 예쁘게 꾸미는 것부터 시작하려 했다우.”


김용덕은 정변 이후 나는 새도 떨어뜨린다는 군인의 위세를 잠시 잊은 듯 조사관을 ‘태룡 군’이라 지칭하는 실수를 저질렀지만 현태룡은 개의치 않고 잠자코 김용덕의 말을 듣고 있었다.


“기래서 절차를 다 밟고 사업을 진행하려고 했는데, 도시계획국장이라는 작자가 규정에도 없는 얘길 하며 자꾸 승인을 미루지 않갔소. 이 자식이 나한테 바라는 게 있던 거지. 내가 자유당에서 선거 자금을 보태긴 했지만은 그래도 그건 나랏님께서 나랏일하시는데 보태 쓰라고 하는 거지 공무원 개인이 챙겨먹으라고 하는 게 아닌데.. 무튼, 그따위로 일을 처리하길래 장관에게 상황 설명하면서 내가 승인받은 대로 일할 수 있게 제대로 해달라고 말하려고 만난 거요.”


“투서에 따르면 그 이상의 무언가가 있다고 합니다만..”


무언가라는 말에 김용덕의 언성이 높아졌다.


“어휴. 내가 뇌물이라도 바쳤다는 겐가! 이거 보시오. 어떤 놈에게서 대체 무슨 소리가 나왔는지는 모르겠디만 다 중상모략이오. 말하기 좋아하는 자들은 내가 이 대한민국에서 으뜸가는 부자라 하지마는 실은 그때 만난 장관이 나보다 더 부자야. 그 사람 집안은 이조시대부터 왜정 거쳐서 해방된 후까지 집안 대대로 고관대작을 역임해서 돈이 우라지게 많다우. 내가 그런 자한테 돈 줘봤자 그 사람이 콧방귀나 뀔 뿐이디.”


“흠, 그렇군요.”


현태룡이 수긍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자 김용덕은 자신감이 생긴 듯 했다.


“또 질문할 게 남았는가.”


“제가 부정축재자 조사위원회 조사관이지만, 원소속은 방첩부대입니다.”


현태룡이 창립 실무를 맡았던 중앙정보위원회는 군사정변 직후 이후겸 위원장이 사라지면서 해체되고, 김종일 중령이 이를 중앙정보부로 개편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방첩부대라는 말을 듣자 김용덕의 얼굴이 잠시 일그러졌다.


“그래서 부정부패 행위뿐 아니라, 간첩행위에 관한 혐의도 조사할 의무가 있습니다.”


속 마음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김용덕은 그 말에 다시 한번 자신감 있는 어조로 해명을 하려는 듯 했다.


“혹시 15년 전의 10.1 폭동 얘기하는 건가? 내래 당시에 몇 번이고 수사받았지만, 아주 확실한 무혐의로 끝났다우. 내가 대구에서 사업을 좀 많이 벌려놨잖네. 기래서. 박상희씨하고 아주 친분이 깊었네만 절대, 절대로 남로당하고 연관되지는 않았으니까 걱정마시오.”


김용덕은 목이 마른 모양인지 가벼운 기침을 했다. 현태룡이 책상 옆에 놓인 주전자에서 물을 따라 김용덕에게 건네고 김 회장은 단숨에 들이켰다.


“고맙소. 기러고 그 사건 가지고 날 좌익으로 몰면 박정희 장군은 어떻게 되겠나?”


아닌게 아니라 10여년 전 박정희는 형 박상희의 사망에 격분하여 남로당에 가입해 활동했다가 적발되 죽기 직전까지 갔다가 구사일생한 경력이 있었다. 그는 김창환이 군부 내 좌익 세력을 소탕할 때 전향하여 남로당에 가입한 장교들의 명부를 제공했었다. 이 사실은 너무나 잘 알려져 있어서 박정희를 싫어하는 사람들에게 아주 좋은 먹잇거리였다.


김용덕 역시 당시 10.1 사건에 연루되었다는 소문이 무성했지만 어쨌든 박정희와 달리 공식적으로는 아주 깨끗했다. 그러나 현태룡은 그 사건을 묻는 게 아니었다.


“회장님. 제가 여쭈려는 건 대구 사건이 아니라 다른 건입니다.”


“아니, 기럼 뭐요?”


얼굴을 찡그리는 김용덕에게 현태룡은 서류 뭉치를 들이밀었다.


“저는 왜정 때 벌어진 사건을 여쭈는 겁니다.”


“왜정 때면...”


“32년 전 원산에서 말입니다.”


“!”


김용덕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1929년 1월 23일의 일이지요. 당시 원산에서 노동자들이 궐기했을 때 그곳에 거주 중이시던 회장님은 춘일동 시청 앞에서 파업을 지지하는 연설을 하셨죠. 사회주의를 찬양하는 말씀도 곁들이면서...”


김용덕의 눈빛이 더욱 흔들렸다. 현태룡이 김용덕에게 들이민 서류들은 당시 원산총파업 때 일본 경찰에 잡혀 수사받은 기록이었다.


“아니, 어떻게 그게 자네 손에 있디? 그리고 그게 내 기록이란 건 어떻게 안 건가? 당시 왜놈 순사들도 내 가명이 본명인 줄 알았디.”


현태룡은 책상에 쌓여 있는 자료 중 가장 아래에 깔린 공책을 꺼내 들이밀었다. 그 공책은 김용덕이 젊을 때 썼던 일기장이었다. 일기장에는 김용덕이 원산총파업 당시 노동조합원들과 함께 활동했던 일과 그 과정에서 느낀 생각이 빼곡히 적혀있었다.


“...이건 또 어떻게 구했디.”


현태룡은 김용덕이 대구에 살 때 머물렀던 집에 찾아가 창고 구석까지 뒤지며 김용덕과 관련된 자료들을 수집했었다.


“현 대위는 삼십 년도 더 된 일을 물고 늘어져서 뭘 얻겠다는 기야. 해방되기 한참 전 일에 공소 시효도 지났을 텐데 대체 무슨 소용이 있다고?”


“회장님, 지금 제 원소속 부대인 방첩부대에서는 반공이 최우선이라는 국가재건최고회의의 방침을 지키기 위해서는 한때나마 공산당이나 사회주의와 연관 있던 사람들은 그 누구든 잡아서 처벌하자는 분위기입니다. 그게 정부 수립 이후든, 군정 시절이든, 심지어 왜정 시절이든 말입니다. 공소 시효가 지났다고 항변하시는 건 전혀 소용없습니다.”


당연히 ‘그 누구든’에서 박정희는 예외였다.


“음...”


김용덕은 침을 꿀꺽 삼켰다. 이승만보다도 더 날카로운 칼을 휘두르는 군부 앞에서 그는 아무리 돈이 많아 봤자 날파리 목숨에 지나지 않음을 그는 잘 알고 있었다.


“그렇지만 회장님...”


그렇게 겁에 질린 김용덕을 쳐다보던 현태룡은 들고 있던 펜을 내려놓았다. 현태룡의 어조가 누그러지기 시작했다.


“제 생각을 말씀드리면 말이죠. 그런 움직임은 회장님도 아시겠지만 김창환 특무대장 시절에 공공연하게 벌어진 간첩 몰이를 다시 하자는 것과 하등 다를 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


“그래서 저는 회장님을 비롯한 그 누구도 다시는 그런 간첩 몰이의 피해자가 되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회장님이 억울한 일을 당하는 걸 원하지 않아요. 단지 제가 알고 싶은 건 당시에 어떤 동기로 그런 일을 하신 겁니다.”


“...”


김용덕이 잠시 침묵하더니 길게 한숨을 내쉬었다.


“그래, 사실대로 말하겄소. 마침 내가 그 당시에는 새로운 사업을 하느라고 원산에 살고 있었디. 그때 노동자들 편에 선 것도 사실이고, 일본 순사들에 체포된 것도 사실이야. 기런데 겨우 스물 네 살밖에 안되었던 내가 무슨 마르크스니 레닌이니 하는 작자들을 진심으로 좋아해서 사회주의 어쩌고 한 게 아냐. 내가 장사로 돈 좀 만졌지마는 돈 좀 벌 줄 아는 건 말곤 세상 물정 하나도 모르는 한량에 불과했다우. 기런데 나는...”


김용덕의 눈시울이 붉어졌다.


“그 사람들이 불쌍하다고 생각했디. 조선인이란 이유로 왜놈들보다 훨씬 적은 봉급을 받고 감독관들에게는 허구한 날 구타당하고. 항의하면 몽둥이로 패버리니.. 그 참혹한 광경을 보니 가슴이 벌렁벌렁 뛰더군. 조상 대대로 지주 집안에서 유복하게 살아와 그들의 그런 고통을 모르고 살았던 내 인생이 부끄럽기도 했고. 기래서 잠시 장사를 접고 노동자들과 함께 활동했었디.”


“...”


“자, 사실대로 말했으니 이제 날 어떻게 하실 건가?”


현태룡 역시 김용덕을 가만히 쳐다봤다.


“...일기장은 돌려드리겠습니다. 수사 기록은 지금 파기하구요.”


현태룡은 김용덕의 일본 경찰 수사 기록을 잘게 찢었다. 김용덕의 눈이 다시 커졌다.


“아니, 그건 증거 물품 아닌가?”


“제가 아버지처럼 믿고 의지하는 불란서 신부님께서 ‘언제나 어둠 속에서 신음하는 이들을 지키는 등불이 되어라.’라고 말씀하신 적이 있습니다. 회장님께서 살아오신 행적을 조사하는 내내 신부님이 해주신 말씀이 계속 떠올랐습니다.”


“...”


“또 말이죠. 노동자가 있어야 자본가가 있고 자본가가 있어야 노동자가 있는 법입니다. 노동자를 옹호했다고 그게 용공이 되는 게 아니지요. 수십 년 전에 말 한두마디 마르크스 어쩌고 했다고 그게 공산주의자가 되는 것도 아닙니다. 지금 하시는 행동이 중요하지요. 제 의견을 말씀드리면 말입니다. 몇 년전은 고사하고 해방되기 십 수년 전 일까지 트집 잡았다가는 이 대한민국 땅에 안 걸릴 사람이 아무도 없다고 봅니다. 제가 방첩대 소속이라 해서 제 양심에 부끄러운 일을 하지는 않겠습니다.”


김용덕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현 대위. 그렇게 생각해주니 고맙소.”


“이번 조사는 여기서 종결하겠습니다. 더 이상의 소환 통보는 없을 겁니다.”


그렇게 조사는 끝났다. 현태룡은 김혜린에게 했던 것처럼 김용덕을 국가재건최고회의 건물 앞까지 배웅해주었다. 입구까지 나간 김용덕은 뒤돌아서 현태룡을 쳐다보았다.


“현 대위, 우리 왠지 다음에 또 볼 것 같네. 그땐 친밀한 사이가 되면 좋겠네.”


“네. 안녕히 들어가십시오.”


김용덕을 돌려보낸 현태룡은 다시 한번 김혜린을 생각했지만, 이전과 같이 잊으려고 애썼다.


작가의말

1. 10.1 사건: 1946년 10월 1일 대구에서 시작되어 전국(38선 이남 미군정 영역)으로 번진 소요 사태. 전국적으로 200만명이 참여했으며 공식 발표로는 170명 사망, 180명이 부상당했다.


2. 원산 총파업: 일제강점기 시절인 1929년 1월 13일부터 4월 6일까지 함경남도 원산(현 북한 강원도 원산)에서 일어난 한국 노동 운동 역사상 최대 총파업. 정유회사 내 일본인 간부들의 조선인 노동자들에 대한 차별 대우에 대한 항의에서 시작되었으며 일제의 가혹한 탄압으로 종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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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 독일인 여자 (1965년 늦가을, 서독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24.05.19 16 2 12쪽
86 파블로 루이즈, 피카소! (1965년 가을, 프랑스 파리) +2 24.05.19 13 2 10쪽
85 인사 없는 작별 (1965년 가을, 프랑스 파리) 24.05.19 12 2 7쪽
84 뱃속은 거지새끼잖아요 (1965년 가을, 프랑스 파리) 24.05.18 14 1 18쪽
83 그놈의 식사 예절 (1965년 가을, 프랑스 파리) 24.05.15 12 2 8쪽
82 골칫거리는 잘 씹어삼켜야 한다 (1965년 가을, 프랑스 파리) 24.05.15 14 2 12쪽
81 기습 (1965년 가을, 프랑스 파리) 24.05.15 15 2 10쪽
80 마타도르(Matador)의 도착 (1965년 9월, 프랑스 파리) 24.05.12 31 2 13쪽
79 전사(戰士)는 기쁨을 위해 싸운다 (1965년 중순, 프랑스 파리 & 한국 서울) +2 24.05.11 55 2 13쪽
78 김백영의 월북 (1964년 11월, 일본 니가타 & 한국 충남 대전) +2 24.05.06 54 3 13쪽
77 아바이 잘가오 (1964년 10월 중순, 프랑스 파리) 24.05.05 20 2 11쪽
76 빨간 마후라 (1964년 가을, 프랑스 파리) 24.05.05 27 2 15쪽
75 페르노 (1964년 가을, 파리) 24.05.04 18 2 10쪽
74 태권도 시합에서의 도발 (1964년 가을, 프랑스 파리) 24.05.01 89 3 17쪽
73 태권도 연습 (1964년 여름, 프랑스 파리) 24.04.28 24 3 11쪽
72 중정 압수수색 쇼 (1964년 여름, 서울) 24.04.28 35 3 9쪽
71 별들의 순간-검사 윤동석 (1964년 여름, 서울) 24.04.21 242 3 8쪽
70 서울, 1964년 여름(인민혁명당) (1964년 5월, 서울) 24.04.21 27 3 7쪽
69 수상한 사내 2 (1964년 2월 15일, 프랑스 파리) 24.04.20 20 2 11쪽
68 수상한 사내 1 (1964년 2월 15일, 프랑스 파리) 24.04.20 20 2 13쪽
67 팔레 가르니에 연회 4 (1964년 2월 15일, 프랑스 파리) 24.04.14 25 2 10쪽
66 팔레 가르니에 연회 3 (1964년 2월 15일, 프랑스 파리) 24.04.14 24 3 14쪽
65 팔레 가르니에 연회 2 (1964년 2월 15일, 프랑스 파리) 24.04.13 23 2 9쪽
64 팔레 가르니에 연회 1 (1964년 2월 15일, 프랑스 파리) 24.04.13 27 2 11쪽
63 싸 이라(Ça ira)-모든 게 괜찮을 것이다 (1964년 초겨울, 프랑스 파리) 24.04.07 35 2 11쪽
62 박사 학위 수여식 (1964년 초겨울, 프랑스 파리) 24.03.31 42 3 12쪽
61 불사조 방원철 2 (1963년 여름, 서울특별시) 24.03.24 46 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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