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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신의 글 쓰는 터

우리 학교에 관심 받고 싶은 변태 한 놈

웹소설 > 일반연재 > 라이트노벨, 로맨스

김태신
작품등록일 :
2014.01.09 05:53
최근연재일 :
2021.11.25 17:14
연재수 :
36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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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92,898

작성
20.05.07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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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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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글자
15쪽

13화 - 5

DUMMY

“아저씨 여기 순살 양념 하나하고 순살 간장 하나하구요! 맥주 500 세 잔 주세요!”

“실례지만 혹시 신분증······”

“여기요!”



리유는 무언가 주문할 때 늘 신나 있다. 쪼꼬매가지고는 먹을 것을 좋아해서 그런가. 이제는 신분증 요청하는 것도 익숙한지 미리 꺼내놓는 주도면밀함을 보인다. 하긴, 내가 사장이었어도 신분증 검사 했겠다. 리유 같은 애가 성인이라니, 너무 의심스럽잖아. 아저씨는 당연하게 리유 신분증만 확인하고 나와 수은이는 확인도 안 한다. 뭔가 좀 억울한데. 우리가 노안인 게 아니다. 리유가 엄청 동안인 거다.



“에헷☆ 진짜 이렇게 모여서 노니까 좋다!”

“퇴근하고 모여 노는 거니 뭐 어려울 것도 없는 일이지만.”

“아하하~ 어른 된 거 같애! 일 끝나고! 어이 김 씨 개소리 말고 술이나 먹어!”

“정씨입니다. 수은이는 윤씨고. 여기 김 씨 없어요.”

“에헷☆”



월급 받고 이렇게 작게나마 회식처럼 하는 게 가장 좋겠지만. 일한 지 아직 열흘 남짓 됐는데 뭔 월급이겠어. 아직 쉬는 날도 못 받았어.



“둘은 언제부터 친했어?”

“우리? 우리 예전에 사귀었었어! 지금은 안 사귀지만.”

“아 그래?”



나와 리유의 기묘한 관계가 신경 쓰였는지 수은이는 물어본다. 리유의 대답에 고개를 끄덕이며 맥주를 마시는 수은이. 하긴, 다른 사람이 보면 나랑 리유의 관계가 좀 이상할 것 같긴 하다. 남매는 아닌데 남매만큼 친하고, 근데 또 사귀는 것도 아니고. 나 또한 느긋하게 맥주를 한 모금 마시며 대답한다.



“나는 여기가 고향 아니야. 고등학교를 여기로 왔는데, 성빈여고로 왔거든.”

“······응? 웅도 여자였어?”

“여자겠냐! 왜 그런 부분에서 갑자기 순박해지는데. 남자야 남자.”

“아니 근데 왜 여고를?”

“그러니까!”



생각해보면 좀 억울한 게, 성빈여고 말고 이 동네에 남녀공학이나 남고도 있어. 그럴 거면 차라리 그런 학교를 넣지. 그게 중 3때, 거의 4년 전 얘기니까 잘 기억은 안 나지만─ 아마 다른 학교는 전부 입학처가 막히고 우리 여고만 남아 있어서 거기로 넣었던 걸 거야. 아마 그런 헤프닝이었을 거야.



“와, 그럼 인기 많았었겠네.”

“뭐······ 나쁘지 않았지. 여고 빨을 많이 받았지. 남녀공학이었으면 나 같은 찐따 찌질이는 그냥 구석에 짜져 있었겠지만. 여고에 있는 유일한 남자애니까, 애들이 좋게 봐 줬지.”



싱글벙글 예전의 무용담을 이야기하는 나. 그래도 여고 출신 남자 고등학생이라 좋은 점은 몇 가지 있다. 고교생활을 말하는 것만으로도 무수히 많은 술안줏감이 발생한다는 거지.



“웅이 처음에 왔을 때 왕따 당하지 않았엉?”

“네가 할 말은 아니지. 너 때문이잖아.”

“에! 나 때문이었어? 그냥 웅이가 한남이라 그런 거 아니었어?”

“한남이라니! 너 자꾸 어디서 그런 이상한 단어 배워다 쓰는 거야!”



분명 미래 같은 나쁜 아이(?)하고 어울리니까 그런 거야. 내 기억엔 분명 리유 지켜주다가 나도 도매금으로 같이 까인 걸로 기억 하는데. 아 뭐, 과거 얘기 계속 해서 뭐할 건데. 그냥 예전에 있었던 일일 뿐이지.



“얘기 나와서 말인데, 몇 번 사귀었나 얘기해볼까?! 각각 남자친구 여자친구??”

“지금 사귀는 남자친구가 있는지부터 물어보는 게 예의 아니야?”

“Aㅏ······ 미안.”



수은이답지 않은 너스레에 나는 잠깐 멈칫. 빠른 사과를 한다. 수은이는 남자친구가 없구나. 생긴 건 뭔가 있을 것 같이 생겼는데.



“남자친구 없어?”

“어. 없는데.”

“있게 생겼는데?”

“있게 생긴 건 뭔데.”

“그냥······.”



수은이 쿨하게 생겼잖아. 충분히 인기 있을 것 같은데. 나야 뭐 변변찮은 것도 없는 못난 사람이지만.



“웅이웅이 나 이번에 고백 받았었어!”

“뭐······라고?!”



대번에 우악스럽게 표정이 일그러지는 나. 리유는 그런 반응을 기대했는지 깔깔대며 나를 쳐다본다. 장난기 가득한 눈빛. 감히 어떤 인간 쓰레기 로리콘 자식이 리유한테 고백을 해?! 미쳤어! 애기라고 애기! 리유 데려다 놓고 뭘 하려고! 미친 인간이!



“동기인데! 고백했는데 내가 안 사귄다고 얘기했어.”

“휴우. 다행이네. 잘 했어, 우리 애기.”

“응!”



그래도 교육(?)의 보람이 있는 것 같다. 평소에 늘 얘기했거든. 리유에게 다가오는 남자는 정신병자라고. 절대 고백을 받아주면 안 된다고. 생긋 웃어 보이는 리유. 가만히 지켜보던 수은이가 어이가 없다는 듯 말을 꺼낸다.



“아니, 얘 남자친구를 왜 네가 관리해? 얘가 좋아하면 그냥 사귀는 거 아니야?”

“너는 얘한테 어떤 그릇된 욕망을 가진 남자가 다가와서 고백한다고 하면. 미친 거 아니야? 소아성애자 아니야?”

“무슨 말을 하는지는 알겠지만.”



내 대답에 수은이는 리유를 힐끔 바라보며 말한다. ‘왜??’ 하는 느낌으로 고개를 갸웃거리는 리유. 그 모습도 귀엽다. 근데 이런 귀여운 애를, 좋아한다고 사귄다니. 말이 되는 소리를 해. 있을 수 없는 일이야. 아빠 마음인 나는 완강히 고개를 내젓는다.



“근데 너네 사귀었다고 하지 않았어?”

“······그 땐 나도 어렸으니까! 17살이었으니까!”

“그게 뭐야!”



내로남불의 극에 달한 내 반응에 수은이는 어이없다는 듯 절레절레 고개를 젓는다. 리유는 그저 즐거운지 맥주를 벌컥벌컥 마신다.



“리유 너는 그 남자애 어땠는데?”

“응, 별로 관심도 없고 알고 싶지도 않고 잘 생기지도 않고 돈도 안 많은 것 같았어.”

“그럼 뭐······ 그냥 찰만 했네.”



수은이는 리유의 대답에 고개를 끄덕인다. 그래, 뭐 그럴 수 있지.



“나는 지금까지 음······ 세 명 사귀었다.”

“많이 사귀었네?”

“아까도 말했지만 과분하게도 여고에 있는 남자니까. 그랬지.”



그래봐야 첫 여친 리유, 그다음 희세, 지금 여친 하린이. 이렇게 세 명이야. 그것도 내가 뭐 치명적 매력이 있어서 그런 것도 아니요, 후리는 재주가 있어서 그런 것도 아니요, 그냥 엄청 운이 좋아서, 럭키 가이라서 그런 거야.



“수은이 너는?”

“난 아직······ 사귀어본 적 없어.”

“엥? 왜.”

“왜, 난 남자친구 사귀어 봤어야 하는 거야?”



현 남친도 없지만 전 남친도 없다는 수은이. 그러면 수은이, 모태솔로라고? 이 외모로? 누누이 말하지만 수은이, 쿨하고 멋진 스타일인데. 특히 우수에 잠긴 듯한 눈이 숏컷하고 잘 어울려서, 되게 분위기 있어 보인다. 게다가 막상 말 걸고 친해지면 소탈한 면도 있어서, 남자들이 헤어 나오지 못할 것 같은데.



“꼭 그런 건 아니지만······ 수은이 장난 아닌데.”

“뭐가 장난 아니야. 응? 치킨 사달라고 자꾸 바람 넣는 거야? 후후.”

“아니 봐봐 객관적으로. 얼굴도 예쁘고. 성격도 좋고. 말도 잘 하고. 처음엔 좀 쌀쌀맞아보이는 이미지인게 문제이긴 한데, 좀 친해지면 이렇게 좋은데.”

“······근데 그 친해지기가 문제라구. 아무도 안 다가오니까.”

“아, 그러네.”



내 칭찬에 수은이는 살짝 수줍어하면서 대답한다. 근데 부정은 안 하는 거 보면 본인도 쿨하고 예쁜 거 알긴 아나보네? 성빈이는 예쁘다고 칭찬하면 한사코 아니라고 손사레 치고 그러는데. 근데 뭐, 확실히 수은이 말이 일리가 있다. 되게 냉기 풀풀 날리는 것 같은 타입이거든, 수은이.



“순이가 좋아하는 남자애는 없었엉?”

“순이는 누구야. 뭔가 되게 시골 여자 같은 이름인데.”

“리유는 원래 별명 지어서 부르거든.”



보통 앞글자나 뒷글자 하나씩 때서 ─이 라고 부르는 리유식 작명법. 희세는 히이, 성빈이는 빈이, 하린이는 린이. 근데 왜 수은이는 순이냐. ‘수이’ 나 ‘은이’는 발음이 별론가. ‘은이’가 그나마 제일 낫구만. 수은이는 어이가 없다는 듯 허탈한 미소를 짓는다.



“······딱히 좋아하는 남자애는 없었어. 애초에 접점이 잘 없었으니까.”

“글쿠낭. 하긴 나도 웅이 말고는 좋아한 남자애 없었어! 웅이는 너무너무 착하고 너무너무 좋으니까.”

“에에.”



리유의 확신에 찬 대답에 수은이는 ‘이런 걸?’ 하는 느낌으로 나를 쳐다본다. 에헴. 그래요 뭐. 리유는 나를 좋아하긴 하니까. 단순한 이성친구의 관계를 넘어선 어떤 유대감이 우리 둘 사이에는 있지.



“와 치킨!”

“오호호.”



치킨이 오는데 꽤 시간이 걸렸다. 치킨도 없이 이렇게 얘기를 많이 하고 있었어. 막상 치킨이 나오니까 또 다들 먹느라 정신이 팔린다. 그래, 먹어야지. 치킨 먹으려고 왔는데.








//








“빨리빨리 해라~”

“네에~”



이제는 익숙해진 박캡의 지적질. 어차피 얄미운 사랑 누나는 있지도 않으니, 그저 묵묵히 일만 할 뿐이다. 저녁 8시. 평소라면 퇴근하는 시간이지만, 오늘은 늦게까지 일을 한다. 대신 늦게 출근했어. 1시에.



바비큐 파티가 있는 날이다. 연수하는 사람들이 미리 예약을 해서, 바깥 테이블에 앉아서 먹으면서 음악 공연도 보고 뭐 행사마냥 MC도 있고 고기 굽는 거대한 기계도 있다. 10시까지 일한다고 해서, 나랑 수은이 둘은 오늘 1시에 출근했다. 리유랑 사랑 누나는 평소대로 출근하고 아까 퇴근했고.



“······.”



영찬이 형은 고기 굽는 거대한 기계를 조작하며 땀을 뻘뻘 흘리고 있다. 나는 그런 영찬이 형을 보며 다시금 기운을 차린다. 이 일을 하면 느끼는 게, 그런 차이가 너무 격하게 느껴져서 좀 기분이 그래. 저번 연회 때 뷔페 건도 그렇지만.



누군가는 맛있게 먹고 즐기고 어떤 때보다 즐거운 한 때를 보내는데, 누군가는 그 ‘즐거운 한 때’에 필요한 것들을 모두 준비하고, 고생하고, 땀 흘리고, 먹지도 못 한다. 대신 돈을 받는다. 세상이란 이런 식으로 지탱되고 있었구나. 어른이 되어가는 구나, 싶다. 나도 고기 좋아하는데. 저거 저거 고기 익는 거 봐. 엄청 맛있겠다. 오늘 저녁 된장국이었는데. 젠장. 이게 나라냐. 이게 상대적 박탈감이라고.



“엄마 여기 여기!”

“얼른 와서 고기 먹어~”



우리들은 무대 위의 연극 주인공들만 살펴볼 뿐 그 무대의 스태프들은 투명인간 취급 하듯 마찬가지로 우리들은 투명인간이다. 저 아이는 엄마가 먹으라고 사정해도 고기를 먹지 않는다. 부모님 잘 만나서······ 아니다. 그런 것까지 생각할 건 아니지. 뭐 이 사람들이 회장님 재벌 2세 그런 건 아니니까. 그냥 편하게 생각해. 난 내 일을 해서 돈을 버는 거고, 이 사람들은 휴가 즐기러 온 거야.



“아우 힘들다.”



바비큐 파티는 이 연수원 입장에서는 꽤 중요한 일인지라, 이런 때에는 박캡도 열심히 일한다. 그것까진 뭐라 할 거 없다. 박캡이라고 맨날 뺀질대고 일 안 하는 건 아니니까. 할 때엔 당연히 나보다 훨씬 많은 일을 한다. 그냥 비아냥대는 게 싫고 여자 알바생만 예뻐하는 게 꼴 보기 싫을 뿐이지.



‘치익─ 탁!’



9시 조금 안 되어서, 손님들이 조금 한적해지고 일도 조금 한산해지자 박캡은 혼자 냉장고에서 캔콜라를 꺼내 마신다. 나는 멍하니 그런 박캡을 바라본다. 땀 많이 흘렸다. 날씨도 더운데 움직이니까 되게 땀 많이 나고 목마르다. 나도 콜라 마시고 싶다. 힐끔 눈치를 살핀다.



“아, 여기 음료수 떨어졌다. 창고 가서 가져와라.”

“······네.”



문득 박캡은 나를 보고 일을 시킨다. 마른 침을 꿀꺽. 그래. 그래 이 X발새꺄. 음료수 가지고 온다. 내가······ 내가 더러워서. 일을 시킨 게 화가 난 게 아니다. 이건 심각한 인격모독적 반인륜적······ 부들부들.



아니 왜 난 콜라 안 주고 지만 마시냐고! 개X끼가!



속으로만 X발 시X 하면서 창고로 간다. ‘아, 너도 마실래’ 하면서 콜라 하나 건네주는 게 그렇게 어렵냐. 지 입만 입이냐. 분명 사랑 누나 있었으면 그 누나는 일 안 해도 콜라 하나 줬겠지. 진짜 개짜증난다. 뭐, 내가 넉살 좋게 ‘콜라 저도 주시면 안될까요 헤헤’ 하고 말했다면 못 얻어먹을 건 아니었겠지만. 너무 싫다. 그냥 이 상황 자체가 싫다. 그냥 이게 싫어. 돈이 뭐라고 그깟 돈이. 그냥 알바 하지 말걸. 내가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려고 이런 짓을 해. 이건 아니야. X팔 이건 아니야.



“웍!”

“으아악!”

“아하핫, 뭘 그렇게 놀라.”



창고에 들어가서, 혼자 시원하게 ‘ㅆㅃ!’ 하고 욕을 할까 하다가 그냥 꾹 참고 콜라 한 짝 꺼내려는데, 뒤에서 소리가 나며 누군가 내 등을 툭 건드린다. 나 이런 거 엄청 겁 많아서 막 소리치면서 뒤돌아보니 수은이. 아 뭐야. 등골이 오싹하네. 더워 죽겠는데 식은땀까지 나잖아.



“왜?”

“소주도 떨어져서 소주도 가지고 오려구.”

“무겁지 않을까?”

“아무리 여자가 힘이 없어도 이 정도는 드네요.”



소주 한 짝을 꺼내며 대답하는 수은이. 참, 수은이는 그런 건 엄살 안 피운다니까. 어디에서 어떤 알바를 해도 잘 해낼 거야. 나는 남자인데도 자꾸만 징징대는데.



“이거 마시고 가자.”

“응?”



콜라 하나 꺼내서 주머니에서 병따개를 꺼내 바로 뚜껑을 까는 수은이. 엥?? 의아한 눈으로 그녀를 바라보니, 수은이는 쿨한 얼굴에서 정감이 느껴지게 싱긋 웃으며 말한다.



“아까 부들부들 하던데. 그냥 콜라 마시면 되잖아.”

“뭐라 하면 어떡해.”

“뭘 뭐라 해. 뭐라 하면 돈 낸다고 하지. 1000원일 거 아냐.”



여자애인데도 나보다 훨씬 대범한 수은이. 그래, 생각해보면 별 거 아니다. 콜라 하나 없어진다고 뭐 대수야? 막말로, 그냥 사면 되지. 우린 거지가 아니다. 그래. 수은이는 깐 콜라를 먼저 나에게 건넨다. 입 안 대고 고개를 들고 한 모금, 마신다.



“크으윽······.”

“좋아?”

“어. X나 맛있어.”

“푸흐흡.”



너무 맛있다. 창고는 냉장고가 아닌지라, 콜라는 다소 미적지근한 느낌이지만 그럼에도 너무 맛있다. 내 반응이 재미있는지 수은이는 ‘푸흡’ 하고 웃는다. 수은이도 나를 따라 콜라를 마신다.



“맛있네.”

“흫헿.”

“후후후.”



웃으며 수은이를 마주본다. 힘든 아르바이트지만, 그래도 나쁜 사람만 있는 건 아니니까. 혼자 북북대며 화났었는데, 수은이의 재치 덕분에 순식간에 화가 가라앉았다. 그래, 짜증을 내어서 무얼 하겠어. 박캡은 원래 그런 놈인거야. 나까지 화를 내지 말자. 아~ 얼른 끝났으면 좋겠다,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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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5 12화 - 5 +1 20.04.22 55 4 14쪽
334 12화 - 4 +1 20.04.20 81 4 15쪽
333 12화 - 3 +1 20.04.19 51 4 13쪽
332 12화 - 2 +1 20.04.17 51 3 14쪽
331 12화. 일하지 않은 자 먹지도 말라. +1 20.04.16 48 3 12쪽
330 11화 - 5 +7 20.04.13 58 5 14쪽
329 11화 - 4 +5 20.04.11 54 5 15쪽
328 11화 - 3 +1 20.04.09 56 5 11쪽
327 11화 - 2 20.04.07 56 5 12쪽
326 11화. 아무것도 한 게 없는데 벌써 이렇게 돼 버렸어. +1 20.04.06 54 5 13쪽
325 10화 - 6 +1 20.04.05 44 5 11쪽
324 10화 - 5 +3 20.04.03 48 5 13쪽
323 10화 - 4 +1 20.04.02 43 5 13쪽
322 10화 - 3 +3 20.03.31 54 5 14쪽
321 10화 - 2 20.03.26 57 4 15쪽
320 10화. 나 이제 괜찮아 +3 20.03.20 59 5 13쪽
319 09화 - 5 +3 20.03.16 45 5 11쪽
318 09화 - 4 +1 20.03.14 49 5 13쪽
317 09화 - 3 +1 20.03.12 68 5 16쪽
316 09화 - 2 +1 20.03.10 49 5 12쪽
315 09화. 난 괜찮은걸까. +7 20.03.07 52 5 12쪽
314 08화 - 5 +2 20.03.06 46 4 16쪽
313 08화 - 4 20.02.25 41 3 13쪽
312 08화 - 3 20.02.24 42 4 12쪽
311 08화 - 2 +3 20.02.23 44 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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