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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수상함 님의 서재입니다.

대한제국 전함이 일제를 찢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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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수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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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29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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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17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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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비밀 기지

DUMMY

추크 제도 근방.


뜨거운 바람이 머리 위를 스친다.

수평선 위로 태양이 내려앉으며 수면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운다.


하늘이 어두워지며 저 멀리 등대의 반짝이는 불빛이 보인다.


“트럭 정박지에서 공문입니다. 1900시에 도선사 승함 예정.”

“좋아.”


밤 그늘에 가려진 정박지는 저곳에 섬이 있다고는 생각지도 못할 만큼 깜깜했다.


곧이어 함대를 인도하기 위한 바지선들이 이순신함 앞으로 항해등을 켜고 다가왔다.


“주변에 기뢰가 깔려서 항로를 벗어나면 안 된다고 합니다.”

“조타사 솜씨를 믿어보지.”


자그마한 바지선의 인도를 따르며 함대는 거대한 환초로 들어섰다.


트럭 환초.


태평양 미크로네시아 지역에 위치한 섬.


수십 척의 배가 정박 가능한 대규모 병참 기지.


전투비행단이 주둔 중인 비행장과 철근 콘크리트로 보강된 잠수함 기지까지 존재하는, 명실상부한 대한제국의 태평양 제1의 거점이다.


사실 본래는 트루크(Truk)가 맞는 말이고, 현대에도 추크 제도로 불리는 지역이다.


하지만 일본 애들이 트럭이라 부른 후, 남양군도 협상으로 정박지를 넘겨받은 대한제국 해군도 똑같이 트럭으로 부르며 이름이 정착해 버렸다.


난 처음에는 뭔 자동차 공장이라도 있는 줄 알았다.


차라리 트루크라고 부르면 좀 있어 보이지.

트럭이 뭐냐고···.


“드디어 제대로 된 아군 거점에 상륙하겠군요.”

“웨이크섬은 너무 부실했으니 말이지.”


다만 이름에 위화감을 가지는 건 현대의 시선을 가진 나뿐인 걸까. 항해장은 오래간만에 상륙할 수 있다는 마음에 입꼬리를 올릴 뿐이다.


확실히 좁아터진 웨이크섬과 달리 트럭 기지의 시설은 충실하다. 함대가 장기간 정박하기에도 안성맞춤인 곳이지.


문제는 그게 전부라는 점.


동방의 지브롤터라 불릴 만큼 요새화가 진행된 기지지만 정작 여기 주둔한 병력은 그다지 별 볼 일 없다.


구형 900톤급 구축함 4척.

그 외 대양 항해용 잠수함 2개 전대.


비행장에 주둔하는 2개 전투비행단.


해안포와 대공포대가 다수 배치되어 있지만 일본군은 어차피 트럭 근처로 오지도 않는다.


우선 주전장인 동남아시아에서 멀기도 하고. 여기서 출항하는 잠수함이 거슬리지만 주변에 기뢰를 잔뜩 깔고 가끔 폭격이나 하면 알아서 봉쇄되니까.


침공하기에는 어렵고 놔두자니 조금 거슬리니 아예 전장의 방관자로 만들겠다는 발상이다.


원역사의 미 해군도 요새화된 거점에는 비슷한 방식을 채택했으니 올바른 해결책이라 할 수 있다.


“좌, 우현 함수 투묘 완료했습니다.”

“정박 당직으로 전환하고 대원들 휴식시켜.”


우리가 오기 전까지는.


환초에 닻을 내린 이순신함의 갑판 위로 푸른 달빛이 드리웠다.


***


“설마 진짜로 여기에 왔을 줄이야.”


트럭 기지 사령관 장완 소장은 반가움 반, 놀라움 반의 얼굴로 우리를 맞이했다.


1항공함대를 격멸했다는 소식은 이미 전군에 퍼진 지 오래다.


하지만 우리 기동부대가 뭘 하고 있는지는 보안을 위해 공표되지 않았다.


때문에 우리가 살았는지 죽었는지도 모르는 이들이 대다수다. 1항함을 격멸한 대가로 동귀어진했다고 추측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지.


“무사히 도착해서 다행이네. 자네들이 태평양 유일의 전투 부대야. 류시원 선배님 일은··· 안타깝게 되었지만.”

“다행히 몸 상태는 많이 나아지셨습니다. 진주만으로 이송 예정이니 앞으로는 안전하실 겁니다.”

“그거 다행이군.”


한숨을 내쉰 사령관이 안도한 표정을 짓는다.


류 제독과는 사관학교 1년 선후배라 사이가 각별했다는 모양.


그 덕분에 우리도 편의를 보게 되었다.


“정운함에서 따로 연락이 온 일은 없었습니까?”

“따로 개별 전문이 오지는 않았네. 진주만과 해본을 경유해서 전과 보고가 들어오기는 했다만.”


다행스러운 일이다.


보안을 위해 전함을 동반한 대규모 세력이 오지 않는 한 따로 전문을 보내지 말라고 연락했기 때문이다.


이순신함이 트럭에 있다는 사실은 최대한 숨겨야 한다.


여기에서 우리가 수리를 진행한다는 사실이 들통나면 놈들은 이 악물고 기지 시설부터 박살 내려 들 테니까.


일단 전투 후에 보고를 올린 걸로 보아 우리가 항해하는 동안 일본군이 다시 침공해온 모양이다.


다행히 규모는 그다지 크지 않았다.


“순양함 1척 외 수송선 다수 격침이라고 하네.”

“이걸로 미 해군 측에 빚을 지워뒀습니다.”


아직 남방 작전이 진행 중이니 연합함대도 자그마한 섬에 더 전력을 투입할 여력은 없겠지.


웨이크섬을 지킴으로 우리는 트럭 제도와의 연락망을 살리고 또 하나의 거점도 확보했다.


충분한 성과지만 사령관이 원하는 건 따로 있는 듯하다.


“태평양 함대가 도착했나? 그들이 온다면 트럭을 거점 삼아서 함대결전도 가능할 텐데 말이지.”


미 태평양 함대.


역시 이쪽도 함대결전에 기대를 거는 건가.


자못 임진왜란 시기 명군의 참전만을 바라던 조선 조정의 일화가 떠오른다.


나는 씁쓸한 마음을 뒤로하며 대답했다.


“진주만의 기반 시설이 부족하여 당장 대규모 작전은 무리일 겁니다.”

“역시 그런가···. 하지만 어서 움직이지 않으면 저 왜놈들이 남방을 전부 차지하고 앉을까 걱정이네.”


한숨을 내쉬는 사령관.


함대결전을 기대하는 것과 별개로 이건 타당한 근심이다.


전쟁이 발발한 지도 어느덧 한 달 가까이다.

이제 슬슬 남방작전도 절정에 다다를 시기.


하지만 서방 국가들이 일본군에 제대로 반격을 가했다는 소식은 들리지 않는다. 필시 방어에 급급하여 밀려나는 중이겠지.


이렇게 남방을 넘겨주면 뒤늦게 태평양 함대가 도착한들 단단한 적의 방어선에 들이박는 꼴이 되리라.


변곡점이 필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사령관님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뭐? 내 도움?”


우리가 위험을 무릅쓰고 여기까지 온 이유.


창밖으로 고개를 돌리자 수풀과 위장막을 덕지덕지 올려둔 거대 부유 선거가 보인다.


자세히 들여다보지 않으면 섬의 일부로 착각할 만큼 교묘한 위장.


정말로 비밀 기지 같다.


인공섬처럼 숨겨진 시설을 보며 나는 말했다.


“이순신함을 2주 내로 전투 행동이 가능할 정도로 복구시켜 주십시오.”


***


며칠 뒤,


트럭 환초 중간의 부유 도크 위로 햇살이 비치며 거대 전함의 갑판이 모습을 드러낸다.


단잠에 빠진 승조원들 머리 위로 기상 타종이 울리고 이순신함의 하루가 시작되었다.


“아니 전투기 들이박은 게 제 잘못입니까? 설계가 잘못된 거지.”

“그래 뭐, 그거야 그루먼에게 따질 일이긴 하지.”


이순신함 직속 전투기 조종사라는 명분으로 정운함에서 방출된 한유리 씨.


조종사 신분으로 잡노동에 시달리는 게 억울해서일까.


버팔로 2기, 와일드캣 1기를 비전투손실로 깨먹은 그녀는억하심정을 담아 외친다.


“까놓고 말해서 함대에서 저보다 전투기 잘 모는 사람이 어디 있다고? 제로기만 떴다 하면 혼비백산해서 어쩔 줄 몰라 하는데 뭔 자신감으로 저보고 나가라고 합니까?”

“야야야! 선배들한테 말을 무슨 그렇게··· 아니 버팔로가 구린 걸 어쩌겠냐?”


그러게··· 착륙만 좀 잘하지.


하지만 그녀가 뭐라고 하든 당장 깡깡이질 하며 녹 닦는 바이오 기계 신세임은 변하지 않는 사실이었다.


두 조종사가 작업 중인 함미 갑판 외에도 온갖 곳에서 분주하게 작업이 이어졌다.


“아쎄이! 신성한 갑판에서 안전모도 없이 돌아다니다니··· 이는 중대한 기열 행위임을 모르는가!”

“시정하겠습니다!”

“악! 갑판장님! 지금 막 트럭 보급창에서 ‘위치 이동’한 장구류를 전번에 망실한 장구류를 대신하여 함수 창고에 보관해도 되는지에 대해 확인받을 수 있는지 의문이 존재함을 표현해도 되겠습니까?!”

“새끼··· 기합! 당장 위치 이동 하도록!”


함수에서는 갑판장의 령도 아래 오늘도 기합스러운 일과가 한창이고,


“제사를 지내어 터빈의 정비가 무사히 마무리되기를 기원하자니! 이게 올바른 선비의 자세라 할 수 있는가?!”

“제 고향에서는···.”

“갈! 제사는 혼령에게 선조들에 대한 추모와 예의를 기리는 행위이거늘··· 어찌 존재하지 않는 상대에게서 복을 바라는가!”

“터빈에도 혼이 깃들어 있을지 모르지 않습니까?”

“괴력난신!”


기관실에서는 때아닌 예송논쟁으로 터빈 문제를 해결 중이다.


“진공관이나 기타 부속품도 모자란데 이거 어쩌지?”

“저, 통신망 점검도 필요한데···.”

“포탄 공급은 어떻게 합니까?”

“그거 특수탄이라는 명목으로 항만 창고에 있을 거야. 개전 직전에 옮겨 놨을 텐데. 가서 찾아봐.”

“그거 기밀이라면서 접근 금지라는데 말입니다?”

“아니 우리가 그 기밀 대상인데 뭔 소리야!”

“보급관님! 우리 갑판에서 가져간 장구류 싹 다 반납하라고 합니다!”

“아 갑판장한테 물어보라고 해!!!”


보급관은 기지 보급창과 연일 실랑이를 벌이는 중이고,


그 밖에도 인원 보충이나 시설 문제로 여러 해프닝이 있었지만.


“어쩔 수 없군요. 보급 결정입니다.”

“작전관님, 일은 저렇게 잘하는데 왜 진급을 못 했대요?”

“입을 못 다물어서 그래.”

“뭐라고 했습니까 통제관···?”


어찌저찌 주요 부속의 보충 및 대략적인 수리도 완료.


부유 도크 작업원에 더해 함 승조원 총원이 전력으로 달라붙은 결과였다.


수리가 막바지에 다다를 무렵,

사령부 건물에서 장완 사령관은 혀를 차며 말했다.


“정말 무리한 요구만 하고서. 자네가 류 제독이 아끼는 사람만 아니었어도 딱 잘라 거절했을 거야.”

“늘 감사드립니다, 사령관님.”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는 그에게 곧장 머리를 숙였다.


사실상 우리를 위해 트럭 기지의 모든 역량을 투입해주시는데, 이 정도도 부족하지.


이윽고 복잡한 눈으로 나를 바라본 그가 말을 이었다.


“자네들은 대한 해군 유일의 전투 부대야. 어디까지나 임시 수리에 불과하니까 모쪼록 무리하지 말아 주게.”

“최대한 고려해두겠습니다.”


제아무리 상급자라도 기지 사령관에 불과한 그다.

스스로도 타 부대 지휘관에게 뭐라 하기는 불편할 터.


그럼에도 이렇게 강조하는 걸 보니 더더욱 우리 어깨 위에 짊어진 무게가 느껴진다.


13기동부대가 무너지는 날이 대한 해군이 무너지는 날이다.


하지만 그렇게 되는 일은 없을 것이다.

내 손으로 직접 막을 테니까.


그로부터 12일 후.

이순신함이 다시 바다 위에 떠올랐다.


***


“향후 2~3달이면 동남아시아의 해상 세력은 전부 일본에 섬멸당할 거야.”


부유 선거를 나와 환초에 정박한 이순신함.


대공 함교에 서서 하늘을 올려다보며 나는 부장에게 말했다.


“우리 해군이 작전 불능이니 연합함대를 견제할 세력도 없어지겠지. 그렇게 되면 풍전등화야.”

“타당한 예측입니다.”


차가운 얼굴로 고개를 끄덕이는 부장.


통계와 자료를 중시하는 스타일.

작전관하고 비슷한 느낌이다.


그래서일까.

부장이 제출한 보고서를 보며 나는 내심 한숨이 나왔다.


“벌써 애들을 전장에 투입해야 한다니···.”

“훈련도는 충분합니다.”


부장은 담담한 얼굴로 그렇게 말했다.


제1항공함대와의 교전으로 이순신함에서도 다수의 사상자가 나왔다.


특히 폭탄으로 인한 인명 피해가 크기 때문에 어떻게든 결원은 채워야 한다.


함 자체는 견디더라도 사람은 그렇지 않단 말이다.


전쟁이 벌어진 마당에 새삼스러운 일이지만 사람이 정말 무더기로 죽어나갔다.


이전에도 사람이 죽는 걸 본 적은 있지만 이렇게 많은 이들이 한 번에 죽어나가는 광경은 처음이다.


스스로도 내가 어떻게 이리 침착할 수 있는지 놀라울 정도다.


나도 모르던 기질이 발현한 걸까.

아니면 세계의 보정 같은 걸까.


하지만 그런 고뇌에 빠질 틈도 없이.

나는 더 많은 이들을 죽으라고 내보내야 한다.


결원을 보충하는 이들은 본래 순항 훈련 참가자로 동행한 사관생도들.


이 녀석들을 현지 임관시켜 바로 보직에 투입하겠다는 말이다.


개중에는 아직 채 스무 살도 안 된 녀석들도 있다.


정말 믿을만한가 의심이 들지만, 부장이 말을 더한다.


“전시치고는 말입니다.”


없는 것보단 낫다.

···라는 말이겠지.


하지만 달리 뾰족한 방법이 없었다.


본국이 고립된 와중에 당장 결원을 보충받을 방법이 있겠나. 당장 수리도 이런 비밀 기지에서 숨죽여서 급하게 진행하는 와중인데.


함선의 어뢰 피해도 침수 구역을 땜질로 마무리한 거에 불과해 다소의 속도 저하가 남았다.


완벽하지 않은 배.

급하게 보충한 결원.


상황은 최악이지만 나에게는 의무가 있다.


앞으로 있을 교전에서 모두를 살릴 수는 없을지언정.

적어도 헛되이 죽게 하지는 않을 것이다.


“함장님께서는 남방으로 진출하실 생각이십니까?”

“그곳이 우리가 필요한 장소라면.”


더 늦기 전에 우리는 떠나야 한다.


“속도의 우위가 보장되지 않는다면 교전 횟수가 증가할 겁니다.”


적 함대를 따돌리기 어려워지고, 그로 인해 추격대를 맞이할 일이 생길 거라는 말이지.


교전이 많아진다는 말은 그만큼 정비 소요도 늘어난다는 뜻이다.


포탄부터 기타 소모성 부속 자재, 크게는 예비 주포신까지.


전투를 거듭할수록 소요는 폭증할 게 분명하다.

추크 제도의 설비만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괜찮아.”


나는 부장에게 말했다.


“오래 교전할 필요 없어. 우린 큰 놈 하나만 잡으면 돼.”


큰 놈을 노려야 한다.

녀석들이 우리를 신경 안 쓰지 못할 만큼,


이순신함을 때려잡지 않으면 잠을 잘 수 없다고 느낄 만큼 눈엣가시 같은 존재가 되어야 한다.


“부탁 하나만 하지, 부장.”

“명령만 내려주십시오.”


항공모함은 이미 잡았다.

이제 남은 표적은 하나.


“적 전함과의 함대함 교전을 준비해주게.”


일본 해군 전함을 때려잡을 시간이다.


1940년 8월 중순.

트럭 기지에 재집결한 제13기동부대 전 함선이 출항했다.


목적지는 뉴기니섬 근방의 남방 기지.


현 태평양 최대의 격전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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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남방 수호자, 탄생 +29 24.08.22 12,438 421 13쪽
27 말레이 해전 (3) +22 24.08.21 12,307 447 15쪽
26 말레이 해전 (2) +25 24.08.20 12,163 412 16쪽
25 말레이 해전 (1) +15 24.08.19 12,213 391 14쪽
24 ABDA 함대 +17 24.08.18 12,261 400 20쪽
» 비밀 기지 +21 24.08.17 12,380 397 14쪽
22 웨이크 섬 +16 24.08.16 12,227 415 15쪽
21 추격 +19 24.08.15 12,544 422 11쪽
20 위대한 항로 +20 24.08.14 12,960 419 18쪽
19 운명의 5분 (2) +29 24.08.13 12,869 421 16쪽
18 운명의 5분 (1) +18 24.08.12 12,615 420 13쪽
17 폭풍 속으로 (2) +18 24.08.11 12,664 412 24쪽
16 폭풍 속으로 (1) +16 24.08.10 12,538 403 12쪽
15 불타는 하늘 +23 24.08.09 12,712 365 22쪽
14 This is not a drill +22 24.08.08 12,373 383 12쪽
13 폭풍전야 +17 24.08.07 12,400 390 14쪽
12 황제 (2) +15 24.08.06 12,529 366 12쪽
11 황제 (1) +13 24.08.05 13,165 373 14쪽
10 기동부대 (2) +11 24.08.04 13,274 368 15쪽
9 기동부대 (1) +11 24.08.04 13,993 381 12쪽
8 에이스 +19 24.08.03 14,503 394 13쪽
7 자진 입대 +12 24.08.02 15,082 397 13쪽
6 찾아라 드래곤볼 +19 24.08.01 16,063 396 14쪽
5 최고의 복지 +29 24.07.31 17,720 435 12쪽
4 안전운전 +18 24.07.30 19,756 469 15쪽
3 전함 이순신 (2) +27 24.07.29 21,396 515 15쪽
2 전함 이순신 (1) +29 24.07.29 24,992 556 12쪽
1 프롤로그 +47 24.07.29 30,945 584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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