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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수상함 님의 서재입니다.

대한제국 전함이 일제를 찢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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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수상함
작품등록일 :
2024.07.29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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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9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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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12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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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운명의 5분 (1)

DUMMY

육중한 포구가 하늘 높이 솟아오른다.


수평선상을 겨누는 9개의 거포.

철로 만든 거목들이 나란히 정렬하고.


조용한 갑판 위로 파도가 몰아친다.


이순신함의 대공 함교에선 싸늘한 침묵이 흐른다.


세찬 바람이 긴장한 얼굴을 스쳐 가는 와중에 등 뒤에서 사격 경보 부저가 세 번 울렸고.


<제1사, 사격!>


바다가 무너져 내렸다.


나는 그렇게밖에 표현할 수 없었다.


포구에서 해방된 압도적인 폭압이 수면을 산산이 부숴버렸다.


업화와 같은 포염이 허공을 노랗게 물들이고 막강한 에너지가 1.5톤 무게의 포탄을 하늘 높이 쏘아 올렸다.


귓가가 멍멍하다.


머리가 보이지 않는 망치에 얻어맞은 듯 어질어질하고 눈앞이 잠시 흐려졌다.


귀마개를 꼈음에도 460mm 구경 주포의 일제 사격이 주는 충격파는 어마어마한 것이었다.


“제1사! 착탄까지 40초!”


음속의 2배까지 가속한 탄환이 허공을 관통해 적함을 향해 나아간다.


그 날카로운 탄두가 노리는 상대는 일본 해군 항공모함.

제1항공함대 기함, 붉은 성 ‘아카기’.


일제 사격의 포성이 파도 위의 메아리가 되어 사라지고.


함 측면 전체를 뒤덮은 새까만 포연은 바닷바람을 타고 함미 쪽으로 흘러갔다.


나는 전성관에 대고 외쳤다.


“진로 그대로!”


<진로 그대로!>


타기를 잡은 조타장의 대답이 들린다.

얕은 파도를 뚫고 그대로 항진하는 이순신함.


운이 좋았다.


구름이 짙어 적도, 우리도 생각보다 가까이에서 서로를 발견했다.


거리가 30km 정도였다면 탄환이 날아가는 데만 1분이 걸린다.


맞히기 굉장히 어려워지고 자칫 적함이 속도를 이용해 도망칠 가능성도 있었다.


하지만 2만 미터 이내까지 돌진하는 데 성공한다면.


“기관! 비상 전속!”


승산은 충분하다.


“기관장! 현 속 몇 노트야?”


<현 속 29노트까지 가속 중이오!>


“착탄까지 10초!”


시간은 쏜살같이 지나갔다.


쌍안경을 들고 수평선의 항공모함을 바라보았다.

뒤늦게 회피를 결정한 듯 방향을 돌리지만 이미 늦었다.


착탄까지 남은 시간.

단 5초,


항공모함의 뱃머리가 미처 다 돌아가기도 전,

옆구리에 거대한 물기둥이 연달아 솟아오른다.


“착탄!”


기대감에 쌍안경을 붙잡은 그때.


“제1사, 근탄!”


물기둥이 가라앉으며 멀쩡한 항공모함의 선체가 나타났다.


명중탄은 없다.


이상한 일은 아니다.

전함의 주포는 백발백중으로 명중하도록 만든 게 아니니까.


레이더가 없으면 거리 측정부터가 문제고. 포탄 자체도 오차가 수백 미터 단위로 나는 물건이다.


그렇기에 한 번에 6~9발씩 갈겨서 적함을 탄착군 앞에 집어넣고, 그 상태로 맞을 때까지 쏴재끼는 것. 지금은 적함에 탄착군을 형성하는 ‘협차’를 만드는 단계다.


이순신함의 경우, 장거리에서 첫 명중탄이 나오는 시간을 약 5분으로 상정했다.


단 5분.


할 수 있다.

다음 사격으로 협차다.


<제2사, 발포!>


거대한 폭풍우가 다시금 이순신함의 주변을 휩쓸었다.


귀가 얼얼해지는 충격파.

샛노란 포연을 넘어 다시금 거탄의 폭풍우가 수평선을 향해 나아간다.


이것이 전함.


하나하나가 대지를 부수고 파도를 갈라 세우는 톤 단위의 포탄을 수십, 수백 발씩 퍼부어대고.


자신도 그러한 공격에 버텨가며 싸우는.


인류 해전사를 수 세기 동안 지배한 포격함의 절정.


“적 항모! 침로 110으로 변침!”

“제2사! 거리 23,000! 착탄까지 25초!”


다시금 긴장 속에 시간이 흐른다.


쌍안경을 들고 아카기의 움직임을 살폈으나 견시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좌현 대공 견시 보고! 방위 300! 적 항공기 다수 발견!”


십수 기의 함상기가 이순신함을 향해 똑바로 달려오고 있다.


이미 몇 놈은 발진했나. 아무래도 비가 그치자마자 새벽녘 즈음에 출격한 항공대 같다.


나는 이를 악물고 소리쳤다.


“무시하고 전진해!”

“하지만 피하지 않았다가는···.”

“본 함의 방어력으로 버텨낸다!”


그렇게 대꾸하자 항해장이 각오한 얼굴로 입을 다문다.


전함은 숨지도 도망치지도 않는다.

본래부터 맞으면서 싸우라고 만든 존재다.


이순신함의 사격 통제 장치는 어느 정도의 흔들림은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다. 하지만 급격한 흔들림은 포신안정화 장치를 써도 악영향이 생길 수 있다.


일격필살.


반드시 죽인다는 마음가짐으로 가야 한다.

이번 교전에 이 전쟁의 향방이 갈려 있으니.


“착탄!”


그 순간―

회중시계를 보던 장교가 외쳤다.


동시에 거대한 물기둥 여러 개가 항공모함을 감싸듯이 솟아오른다.


“협차!”


적함을 탄착군에 넣었다.


***


같은 시각,

항공모함 ‘아카기’.


큰 충격이 발밑을 흔들며 함교의 지휘부는 모두 몸을 비틀거렸다.


난간을 잡고 일어선 나구모 제독은 끄응 하는 소리를 내며 주위에 외쳤다.


“피해 보고해!”

“적탄, 협차!”


견시가 비명을 지르듯 외친다.


사령부 인원들의 얼굴이 새하얀 백지장처럼 물든 직후.


부하들의 보고를 들은 함장이 안도한 얼굴로 고개를 돌렸다.


“함체 피해는 없습니다. 지금 당장 진로를 바꿔야 합니다.”


함장의 말대로다.


적 일제 사격의 탄착군 안에 들어온 이상, 포격은 계속 아카기 주변에 떨어질 것이다.


그중 한 발이라도 명중하면 위험하다. 아카기의 격납고에는 이른 공습 준비를 위해 탄약이 만재되어 있으니까.


그뿐 아니라 온갖 항공유에 기름을 가득 채운 항공기들까지.


떠다니는 화약고나 마찬가지다.


불씨 하나라도 튀겼다간 감당할 수 없는 피해가 발생할 것이다.


“전 함대! 비상 전속! 최대한 적 전함에서 멀리 떨어지도록 해라! 제3전대와 8전대, 돌격하여 적 함대를 저지! 구축대는 연막 차장을 실시하여 항공 전대를 은폐하라!”


아직 기회는 있다.


적 전함은 단 1척.

아직 거리는 2만 미터 이상 떨어져 있다.


호위함대가 발을 묶은 사이에 속도를 활용해 최대한 멀리 도망쳐야 한다.


“제독, 3전대의 히에이, 키리시마는 ‘사츠마’의 상대가 되질···.”

“이순신이라고 말하게, 헷갈리니까!”


참모장의 말에 나구모는 인상을 찌푸리며 대꾸했다.


아직도 나포 따위의 망상을 하고 있는 건가.


지금은 저 전함을 잡을 수 있을지, 애당초 살아남을 수 있을지부터 걱정해야 하거늘.


구식 공고급 순양전함인 히에이, 키리시마는 물론 46cm 주포에 저항할 능력 따윈 없다.


그리고 8전대의 토네급 중순양함 2척.

이 녀석들도 전함 상대로 못 미덥기는 마찬가지다.


그렇지만 적어도 발을 묶을 순 있다.


“제독, 이건 기회입니다.”


그때 항공참모 겐다 중령이 그의 앞에 나섰다.


“제1함대의 실수를 우리 1항함이 무마하여 전공을 세울 기회가 아닙니까? 호위함대가 발을 묶은 사이, 공격대를 일제히 발진하여 적함의 숨통을 끊으면 이 전쟁은 승리한 거나 다름없습니다!”

“포전 거리에 위치한 마당에 공습을 준비하다가 피탄이라도 당하면 어찌할 텐가?”

“연막으로 눈을 가리면 눈먼 포격 따위 맞을 일 없습니다!”


자신만만한 듯 단호히 외치는 겐다 중령.


너무 무모하게 느껴지지만 나구모도 그가 이야기하는 ‘전공’의 유혹을 떨쳐낼 수 없었다.


정말로 오히려 기회가 아닌가? 그 밥맛없는 사령장관의 실수를 자신의 전공으로 삼을 기회!


위험한 상황이긴 하지만, 겐다의 말대로 이 정도 거리에 연막까지 뿌리면 포격에 맞을 확률은 드물어 보였다.


더군다나 조함술의 대가인 그의 지휘가 더해지면···.


‘위기를 기회로 삼으라.’


나구모는 오랜 격언을 떠올리며 주먹을 움켜쥐었다.


“좋아, 공격대를 준비하게!”

“적 일제사, 착탄―!”


다시금 일제 사격의 충격이 아카기를 흔들었다.


이번에는 좀 더 가깝게 떨어진 사격.


방향을 돌려서 망정이지.

그대로 직진했다간 여러 발을 얻어맞을 뻔했다.


“적 전함의 탄착군이 매우 정밀합니다.”

“조센징들 따위가 이런 전함을···.”


불쾌한 듯 새하얀 물기둥을 바라보던 나구모가 함장에게 말했다.


“함장! 조함을 맡아도 되겠나?”


아카기의 함장은 올 것이 왔다는 눈으로 고개를 돌렸다.


나구모는 일본 해군에서 손꼽히는 조함의 명수.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손수 타를 잡을 만큼 뛰어난 실력의 사나이다.


함장은 지체 없이 고개를 숙였다.


“부탁드리겠습니다···! 제독님 조함!”

“고맙네.”


나구모는 함장에게 감사하곤 조타기를 손에 잡았다.


잠시 눈을 감았다 부릅뜨는 제독.


곧이어 아카기의 선체가 날카롭게 방향을 틀었다.


***


“제4사, 지근탄!”


아슬아슬한 차이였다.


둔중한 생김새와 달리 민첩하게 방향을 바꾸는 아카기.


포격이 떨어질 때마다 지그재그로 기동하는 함선은 맞히기가 매우 어렵다.


진로를 예측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4만 톤이 넘는 거함을 저렇게 정교하게 운용하는 건 사용자가 대단한 사람이라서 가능한 일이다.


내가 아는 한, 제1항공함대에서 그런 실력의 소유자는 단 1명뿐이다.


‘나구모 제독···.’


분명 조함술의 대가로 이름 높았지.


아무리 연륜 있는 자라고 해도 제독이 직접 함선의 타기를 잡는 경우는 거의 없다.


제독의 임무는 지휘이지 조함이 아니니까.


그럼에도 직접 조타기를 잡는 건 그가 해군 전체에 손꼽히는 실력의 소유자라는 뜻이다.


어려운 적이다.

나는 조용히 사격통제실과 연결된 수화기를 잡았다.


“포술장, 할 수 있겠나?”


<거의 다 파악했습니다. 이제 곧입니다!>


그럼에도 아직 투지에 불타는 목소리.


나는 내 부하를 믿기로 했다.

그렇기에 데려온 것이고.


그 밖에 할 수 있는 일도 없다.


“적 함대, 연막 차장 실시!”


때마침 적 함대 사이에서 피어오른 연기가 안개처럼 주변을 뒤덮기 시작한다.


수평선을 따라 흐르는 새까만 구름.

공격자의 육안 관측을 차단하는 수단이다.


지금은 풍향 덕분에 완전히 가려지지 않았지만 적 항모가 숨으면 포격에 지장이 생긴다.


예상대로 아카기는 연막 구름이 흐르는 방향으로 전속으로 달려갔다.


“제5사, 착탄―!”


회중시계를 보던 관측수가 외치고.


“협차!”


물기둥의 숲이 아카기를 둘러싼다.


모두가 적함에서 샛노란 불길이 터져 나오길 기대했으나 아카기는 멀쩡히 바다를 항진했다.


“명중탄은 없는 거 같습니다.”


한숨을 내쉬며 말하는 손원일 항해장.

나는 조용히 쌍안경을 들었다.


“할 수 있네.”


수면을 내달리는 적의 항공모함을 바라보며.


“포술장을 믿자고.”


다시금 천둥소리가 갑판을 울렸다.


<제6사, 발포!>


거대한 충격파가 머리맡을 스쳤다.

코끝을 찌르며 지나가는 화약 내음.


짙은 포연이 사라지자 쌍안경 너머로 수평선을 내달리는 아카기가 보였다.


적함은 회피 기동을 멈추고 직진 기동 중이다.

허나 곧 있으면 연막 지대에 아카기의 모습이 가려진다.


이 사격이 운명을 가른다.


맞히지 못하면 아카기는 온전히 연막에 숨어 포격을 피할 거고.


맞힌다면 최소한 발을 묶어서 숨통을 끊을 기회가 생긴다.


“착탄까지 15초!”


거리는 2만 미터도 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착탄까지 남은 시간은 마치 영겁과도 같이 느껴진다.


쌍안경을 잡은 손을 움켜쥐었다.


아카기의 속도가 빠르다.

기관 과부하라도 걸었는지 금세 연막 속으로 후퇴한 적함.


새까만 연막 차장 너머로 거함의 선체가 가려진다.

함교의 장병들 사이에서 탄식이 흘러나온다.


“제6사, 착탄―!”


그 직후,


“명중!”


수평선을 가린 연막 너머로 거대한 폭발의 불기둥이 솟아올랐다.


***


가공할 충격이 함교를 뒤흔들며 나구모는 균형을 잃고 쓰러졌다.


좁다란 함교의 무쇠 바닥에 몸을 부딪힌 그는 얼굴을 구긴 채 간신히 일어섰다.


“무, 무슨 일인가?!”


다급히 물었지만 기실 그도 어떤 일이 일어난 건지는 직감적으로 알았다.


그저 너무도 믿기 힘든 사실이라 반사적으로 말했을 뿐.


이윽고 그가 가장 듣고 싶지 않았던 말이 함장의 입에서 나왔다.


“갑판상에 피탄! 함미 격납고에 화재 발생!”

“아, 안 된다! 유폭을 막아···.”


그 순간, 거대한 충격이 연달아 아카기의 함교를 덮쳤다.

사령관의 몸은 마치 인형처럼 정처 없이 흔들렸다.


그제서야 나구모는 깨달았다.

이미 모든 것이 늦었다는 걸.


종말을 직면한 가운데, 사령관이 할 수 있는 말은 하나뿐이었다.


“총원, 충격에 대비하라―!”


곧이어 함미에서 시작된 폭발이 내부 격납고를 따라 레이스를 하듯 이어졌다.


연쇄 폭발이 함 전체를 불바다로 만들었고, 오갈 곳 없는 불길이 비행갑판을 뚫고 나오며 살벌한 불기둥이 폭포수처럼 솟아올랐다.


아카기는 본래 4만 톤급 순양전함으로 만들 예정이던 함체를 이용한 항모다.


본체의 장갑은 거의 그대로 보존되었고 당연히 항모 중에서는 대단히 단단한 편이다.


그러나 460mm 함포 앞에서는 무용지물이다.


6번째 일제 사격으로 명중한 탄환은 단 2발.


음속이 넘는 속도로 2만 미터를 넘게 날아간 1.5톤 철갑탄 중 1발은 아카기의 격납고 외벽을 관통 후 폭발―


연료를 만재한 채 대기 중이던 함상기들에 불을 지르며 격납고 구역을 통째로 불태웠다.


또 다른 1발은 격납고 아래 선체에 명중.


기관실을 뒤덮은 두꺼운 장갑을 두부살처럼 갈라 세우고 내부의 격벽을 뭉개버리며 관통, 보일러실에서 폭발하여 파편과 폭풍우를 쏟아냈다.


9발의 탄환 중 겨우 2발,

총 발사 수로 따지면 54발 중 2발.


명중률 3.7%.


탄을 허공에 뿌린다고 할 정도의 명중률이지만,


그 두 발이 전투를 바꿨다.


잠시 후,

아카기의 함체가 부풀어 오르듯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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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말레이 해전 (2) +25 24.08.20 12,162 412 16쪽
25 말레이 해전 (1) +15 24.08.19 12,213 391 14쪽
24 ABDA 함대 +17 24.08.18 12,260 400 20쪽
23 비밀 기지 +21 24.08.17 12,379 397 14쪽
22 웨이크 섬 +16 24.08.16 12,226 415 15쪽
21 추격 +19 24.08.15 12,542 422 11쪽
20 위대한 항로 +20 24.08.14 12,960 419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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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명의 5분 (1) +18 24.08.12 12,614 42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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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폭풍 속으로 (1) +16 24.08.10 12,538 40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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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This is not a drill +22 24.08.08 12,372 38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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