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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수상함 님의 서재입니다.

대한제국 전함이 일제를 찢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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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수상함
작품등록일 :
2024.07.29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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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05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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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황제 (1)

DUMMY

충무협회 의장.

그리고 대한제국 황족.


의친왕.


초대 황제 고종의 2남이자 민간 최대의 해군 지원 단체인 충무협회의 협회장을 맡은 자.


그리고 그 자신도 해군 예비역 중장으로 전역한 해군 최고 어르신이다.


그러고 보니 일본 해군에도 황족 하나가 비슷한 위치에서 권력을 휘둘렀다고 하는데···.

의친왕은 그 정도는 아니고 민간단체에서 해군을 후원하는 정도다.


물론 무시할 사람은 아니지. 당장 해군 상층부 인맥은 거의 전부 그에게 이어져 있으니까.


충무협회가 해군에 미치는 존재감은 어마어마하다.


“총원. 차렷!”


현문에 도열한 사열단이 일제히 경례한다.


그들 사이로 해군 정복을 갖춰 입은 노인이 차분한 발걸음으로 현문을 오른다.


나이 예순이 넘은 노인.


군복을 입기에는 너무나도 고령이지만 그럼에도 발걸음에는 예사롭지 않은 힘이 느껴졌다.


어쩌면 그를 따라온 무리들 때문에 더욱 그렇게 보이는 걸지도 모르겠다.


해군총장 신순성 제독.

잠수함대 사령부 황진 제독.

평택 기지 사령관과 한성의 해군 조함단 대표까지.


대련에 있는 작전 사령관 이종무 제독을 제외한 거의 모든 최고 사령관이 이 자리에 모였다고 해도 좋다.


대한 해군의 최고 원로나 다름없는 의친왕의 위엄이다.


하지만,


“대한제국 황실, 의친왕 전하, 승! 함!”


그는 황제가 아니다.


고종 생전부터 눈 밖에 난 일부터 생모의 출신 문제 등등. 여러 요인이 있지만 그럼에도 그는 충분히 황제가 될 수도 있던 몸이다.


뭐니 뭐니 해도 러일전쟁 당시 활약한 공적이 있으니까.


그런데도 그가 끝내 황제가 아닌 왕으로서 남은 이유는 정말 간단하다.


‘아니 전제군주정 능력치 개쓰레기잖아.’


‘아니 의친 넣으면 전제군주정 못 바꾸네. 지지도 때문에 그런가?’


‘걍 갈아 치우고 총리 가챠나 돌려야겠다. 의친아 방 빼라.’


<영친왕이(가) 대한제국의 황제가 되었습니다!>


뭐··· 그렇게 됐수다.


그치만 전제군주정··· 쓰레기잖아? 시대에 뒤처진 범부 아니야?


내가 하고 싶은 건 초중전함 데리고 뱃놀이하는 거지 철혈 만능 군주가 개발 독재 돌리는 게 아니었다고.


아무튼.


계승 서열에서 밀려난 의친왕을 그대로 두자니 약간 불안 요소였고. 마침 예산이 쪼들리는 바람에 그럴듯한 민간 협회 하나 만들고 감투 씌워줬는데.


“반갑네, 함장. 정운룡이라 했던가?”

“대령 정! 운! 룡!”


그게 이렇게 나비 효과가 날 줄이야.

대한제국에서 충무협회의 존재감은 상당하다.


“목소리 한번 우렁차군. 한창 일과로 바쁠 때 찾아와서 미안하네.”


호탕한 웃음을 보이는 의친왕.

황족이라기보다는 전방에서 산전수전 다 겪은 군인 같다.


“생각보다 숫자가 적군. 일과로 바쁜 건가? 아니면 혹시 편제 인원이 모자란 건가?”

“함 승조원이 오랫동안 훈련으로 휴식을 취하지 못하였기에 3개 조로 나누어 휴가를 보냈습니다.”


숨길 것도 없는 일이다. 지휘관의 임무에는 엄연히 부하들의 컨디션 관리도 포함되어 있다.


뒤따라온 제독 중 일부가 얼굴을 구겼지만 의친왕은 오히려 고개를 끄덕인다.


“좋지! 할 땐 하고, 쉴 때는 쉬고! 그래야 왜놈도 잘 때려잡을 수 있는 거야!”


보면 볼수록 내가 생각했던 사람과 다르다. 하긴 내가 게임 프로필로 보던 사진은 젊은 시절 모습이고.


지금 의친왕은 60이 넘은 노인. 그것도 러일전쟁 이후의 난세를 헤쳐 나온 몸이다.


원역사의 의친왕과 같은 사람이라고 보긴 어렵지.


이윽고 함 내부를 둘러보던 의친왕은 슬쩍 복도나 천장을 보며 말했다.


“함 내 상태가 신형함보단 작전 나간 군함 같군.”


대수롭지 않게 내뱉지만 가볍게 흘려들을 수 없는 말이다.


안 좋게 보자면 함 청결이 개판이라고 꼽 주는 거니까.


평범한 함장이라면 곧바로 이어질 내리갈굼과 진급 평가를 떠올리며 기겁하겠지.


하지만 나는 다르다.


“이순신함의 주요 일과는 훈련으로 진행 중입니다. 그 이외의 과업에 대해서는 최대한 승조원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조용히 나를 바라보는 의친왕.

과연 어떻게 할까.


이윽고 그는 제독들을 돌아보더니.


“다들 보게. 진정한 군함이란 바로 이런 거지.”


자기가 자랑스럽다는 듯 목소리를 높였다.


“군함이란 건 결국 싸우기 위해 존재하는 거야. 겉모습이 번지르르해도 승조원이 제대로 포 한 발, 어뢰 한 발 못 쏘면 그게 군함인가? 그냥 호화 여객선이지.”


얼씨구나 맞장구를 쳐주는 제독들이지만 웃음 너머로는 당혹스러운 눈빛이 오고 간다.


그 순간 해군총장 신순성 제독이 타이밍 좋게 말을 받았다.


“좋은 의견을 개진하여주셔서 황송할 따름입니다, 전하. 협회에서 최대한 편의를 제공해주신다면 더욱 훈련에 매진하여 전투력을 향상할 수 있으리라 사료 됩니다.”

“물론이지! 이순신함의 사례를 널리 알려서 더욱 정진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좋겠네, 제독.”


자칫 대형사고가 될 뻔한 해프닝이었지만 이렇게 마무리되었다.


지나가면서 신순성 제독이 잘했다는 듯한 눈빛을 보냈다.


역시 컨셉은 확실히 잡아야지.


윗선에 점수도 따고.

실리도 챙기고.


이후 갑판으로 나온 나는 이순신함에서 가장 중요한 장비로 일행을 안내했다.


“이순신함의 주포입니다.”


어마어마한 크기의 주포탑.


전방에 2기, 후방에 1기 장비한 이순신함의 가장 강력한 무장.


각자가 갑판 폭의 절반을 차지한 포탑은 철로 만든 거목처럼 두꺼운 포신이 무려 3개씩 달려 있다.


사람을 통째로 포구에 들어가도 공간이 남을 정도의 구경.

감상에 찬 눈으로 주포를 올려다보던 의친왕이 물었다.


“구경이 어느 정도라고 했지?”


의친왕의 물음에 나는 슬쩍 신순성 제독의 눈치를 살폈다.

이야기해도 괜찮다는 사인을 보내자 나는 대답했다.


“46cm입니다.”


명실상부 현재 세계 최대이자 최강의 함포.


때문에 해군에선 정확한 구경에 대해 공식적으론 기밀로 처리하고 있다.


다른 열강에선 군축조약 때문에 구경 40cm가 넘는 주포 탑재가 제한되어 있으니까.


물론 일본은 진즉에 조약에서 탈퇴할 생각이어서 예외지만. 아마 지금 이 순간에도 구레와 나가사키의 조선소에서는 46cm 주포를 탑재한 전함 야마토급의 건조가 마무리되는 중이겠지.


그럼에도 이순신함의 우위는 변하지 않는다.


단순히 주포 구경은 동급일지 몰라도 세부 성능에서는 크게 앞서기 때문이다.


“주포탑의 선회 및 정렬은 함교 꼭대기의 사격통제실에서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습니다.”

“오오···!”

“또 자이로 조준기를 통해 포신 안정화를 실시하여, 해상 상태가 좋지 않을 때도 정밀한 사격 통제가 가능합니다.”


중앙 원격 사격 통제.

초보적인 포신 안정 장치.


대충 원역사에 비해 2~3년은 앞선 체계. 그것도 기술력과 돈을 때려 박은 미 해군에서나 찾아볼 수 있는 최첨단 시스템이다.


하드웨어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한다면 소프트웨어로 압도하는 수밖에.


물론 여기에 드는 회로부터 시스템 구성만 해도 가격이 만만치 않다.


하지만 어차피 1척밖에 못 만드는 배. 개함우월주의 사상에 따라 적을 확실하게 제압하려면 적어도 비용은 아끼지 말아야 한다.


동등한 화력을 더 빠르고, 더 정확하게.


주포에 대한 설명을 들은 의친왕은 거대한 포구를 올려다보았다.


“이만한 화력이라면 확실히 나가토나 무츠가 동시에 덤벼도 승산이 있겠군.”

“연합함대의 그 어떤 전함도 이순신함을 상대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연합함대와 싸우면 승률이 어느 정도라고 보나? 함장.”


그 순간,

의친왕은 이제껏 듣지 못한 어투로 내게 물었다.


잠깐이지만 소름이 돋을 정도로 냉철한 목소리였다.


“싸워서 이길 수 있겠나?”


본능적으로 그의 의사가 느껴졌다.


입에 발린 소리를 듣고 싶은 게 아니다.

현장 지휘관, 야전 군인으로서의 의견을 듣고 싶다는 말이다.


군직에서 물러났을 뿐, 그는 아직 군인이다.


정신론적 대답을 기대하는 것이 아니리라.

현실적인 결과를 제시한다면 분명 알아듣겠지.


허나 그렇다고 해도,


“이순신함 혼자서 연합함대 전체를 상대하는 건, 불가능합니다. 이 세상에 불침함이란 존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해야 할 답변은 정해져 있다.


“하지만 명령이라면, 반드시 승리하겠습니다. 그러기 위해 준비된 이순신함입니다.”

“고맙네.”


고심하던 의친왕의 말에서는 참으로 여러 의미가 느껴졌다.


***


“대한제국 황실, 의친왕 전하! 하! 함!”


다사다난한 행사가 끝났다.


의친왕을 따라온 제독들이 배에서 내리기 전, 신순성 제독은 배에서 내리기 전 조용히 나를 찾아왔다.


“수고 많네, 함장.”

“감사합니다.”

“류 제독이 자네 이야기 많이 하던데. 기대가 커.”


벌써 세 번째 만남이지만 착실히 점수를 따고 있다.


아주 순조롭다.


이대로 착실하게 호감작도 하고.

지지 세력도 늘리고.


하지만 살짝 아쉽다.


세계 최대 전함의 지휘관이지만 여전히 일개 함장일 뿐.

예정된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좀 더 큰 힘이 필요한데···.


더 전폭적인 지원.

더 큰 권한.

더 강한 전력.


그러던 어느 날.

기회가 찾아왔다.


“이순신 함장. 잠깐 시간 되나?”

“예, 제독님.”

“한성부로 출장 좀 가야겠어. 폐하께서 자네를 만나고 싶어 하시네.”


대한제국 황제.


그가 나를 불렀다.


***


이 세계의 한양은 내 생각보다 훨씬 발전된 곳이었다.


정확히는 한성부.

대부분은 그냥 서울이라고 부른다.


일제강점기 영화에 나오는 경성에서 왜색만 제거하고 대신 고층 건물이 늘어난 모습.


하지만 황궁 주변으로 갈수록 그런 모습은 사라지고 대신 으리으리한 궁궐의 자태가 멀리서도 보였다.


“총기나 호신용품 같은 거 들고 오셨습니까?”

“없습니다.”


신분 확인부터 철저한 몸 검사, 그리고 궁내 예절 등 간단한 주의사항까지 숙지하고.


간신히 접견실에 들어가 하염없이 기다리던 중.


“황제 폐하께서 들어오십니다.”


반사적으로 기립해 문을 바라본다.


곧이어 하얀 문이 열리며 예복을 입은 남자가 나타났다.

칼각으로 경례를 올리자 황제가 미소를 지으며 다가왔다.


“이야기 많이 들었소, 함장.”


의친왕처럼 군인이기보다는 좀 더 다정다감한 얼굴.

앞으로 다가온 그는 내 손을 붙잡으며 말했다.


“직접 만나게 되어 기쁘구려.”


이 남자가 바로 대한제국의 황제.


그리고 나에게는 ‘영친왕’이라는 이름으로 더 익숙한 인물.


황제 이은(李垠)이다.


“대한제국 해군 대령 정! 운! 룡! 위대하신 대한의 황제 폐하를 알현하게 되어 영광입니다!”

“너무 긴장할 필요 없소. 자, 일단 앉아서 이야기하지.”


경례한 손을 내릴 틈도 없이 쭈뼛쭈뼛한 나를 의자로 끌고 간다.


아니 궁궐에만 있을 거처럼 생겼는데.

힘은 왜 이리 장사래.


이윽고 나를 억지로 앉히듯 누르고 그 앞에 마주 보고 앉았다.


비서나 내관 같은 사람들이 도끼눈을 뜨고 나를 쳐다보지만, 그들을 향해 손을 휘저었다.


“그대들은 물러가 봐도 좋네.”

“하오나 폐하···.”

“내 이순신 함장과 긴히 이야기하고 싶은 게 있어서 그러네.”


마지못한 듯 물러나는 내관들.


끝까지 내게서 시선을 떼지 않는 걸 보아 그다지 신뢰하지 않는 느낌이다.


하긴 내 앞에 있는 사람은 엄연히 한 나라의 군주니까. 입헌군주제의 대한제국이라 한들, 황제의 위상은 가볍게 볼 게 아니다.


통치를 못 할지언정, 총리의 임명 권한은 아직 황제가 그대로 가지고 있다. 심지어 충무협회 정상에도 황실 인사가 자리 잡고 있으니 해군인 나는 더더욱 눈치 봐야 하는 상황.


긴장한 채 통나무처럼 굳어있는 것도 어쩔 수 없다.


제기랄, 떡고물 좀 얻어먹어야 해서 왔지만 그만큼 부담되는 자리라고.


“내 정무만 보다 보니 아무래도 무료한 날이 많아서 말이오. 가끔 이렇게 현장의 이야기를 듣고 싶은 날이 있다오. 무리하게 한양까지 발걸음을 옮기게 하여 미안하오.”

“아닙니다. 저야말로 폐하를 알현할 수 있어 황송할 따름입니다.”


대충 의례적으로 나누는 덕담 후 그는 본격적으로 입을 열었다.


요컨대 국정만 보느라 심심하니 현장에 있는 사람 불러다 노가리 좀 까고 싶다는 거다.


아아··· 대충 알았다.

너의 의도.


적당히 구색 맞춰줄 겸 궁금한 거 대답도 해주고 전문가처럼 썰 좀 풀어주면 되겠지.


“차후의 해상전에서 항공기와 잠수함의 중요성은 날이 갈수록 높아질 겁니다. 특히나 항공기의 발전 속도는 유럽의 전쟁 이후로 가파르게 성장 중이며···.”


“레이더는 앞으로의 해군 함선에서 필수적인 부품이 될 것입니다. 이미 이순신함은 저시정 상황에서도 레이더로 아군 함선의 위치를 추적하고 적기의 공습 또한 효율적으로 탐지하여 그 효용성을 증명하였습니다.”


“태평양과 같이 근처에 육지가 없고 섬 사이의 거리가 먼 해상에서는 이동식 비행장인 항공모함의 가치가 더욱 중요합니다. 때에 따라서는 전함보다 우선할 수 있을 정도로 말입니다.”


휴, 대충 이 정도일까.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평소에 듣지 못한 이야기라 그런지 황제는 더욱 내 말에 관심을 가졌다.


그러고 보니 의친왕과 다르게 그는 군문에 제대로 발을 들인 적이 없다고 했다. 그래서 현장의 이야기가 더욱 신선하게 느껴지나 보다.


그렇게 무난하게 시간을 보내던 중 황제가 물었다.


“함장, 그러고 보니 아직 결혼하지 않았다고 들었소.”


갑자기?


그러고 보니 딱히 결혼 같은 건 하지 않았는데.

안 그래도 제독들이 가끔 눈치도 주더라.


“예, 폐하.”


그리고 목이 말라 커피를 한 모금 하던 순간.


문득 그가 말했다.


“내 딸을 만나 볼 생각 있는가?”

“푸흡―!”


뭐라고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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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남방 수호자, 탄생 +29 24.08.22 12,472 422 13쪽
27 말레이 해전 (3) +22 24.08.21 12,342 448 15쪽
26 말레이 해전 (2) +25 24.08.20 12,198 413 16쪽
25 말레이 해전 (1) +15 24.08.19 12,250 392 14쪽
24 ABDA 함대 +17 24.08.18 12,302 400 20쪽
23 비밀 기지 +21 24.08.17 12,419 399 14쪽
22 웨이크 섬 +16 24.08.16 12,266 416 15쪽
21 추격 +19 24.08.15 12,577 422 11쪽
20 위대한 항로 +20 24.08.14 12,989 419 18쪽
19 운명의 5분 (2) +29 24.08.13 12,898 421 16쪽
18 운명의 5분 (1) +18 24.08.12 12,643 420 13쪽
17 폭풍 속으로 (2) +18 24.08.11 12,690 412 24쪽
16 폭풍 속으로 (1) +16 24.08.10 12,564 403 12쪽
15 불타는 하늘 +23 24.08.09 12,737 365 22쪽
14 This is not a drill +22 24.08.08 12,398 383 12쪽
13 폭풍전야 +17 24.08.07 12,425 390 14쪽
12 황제 (2) +15 24.08.06 12,553 366 12쪽
» 황제 (1) +13 24.08.05 13,194 373 14쪽
10 기동부대 (2) +11 24.08.04 13,300 368 15쪽
9 기동부대 (1) +11 24.08.04 14,021 381 12쪽
8 에이스 +19 24.08.03 14,527 39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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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찾아라 드래곤볼 +19 24.08.01 16,093 396 14쪽
5 최고의 복지 +29 24.07.31 17,757 435 12쪽
4 안전운전 +18 24.07.30 19,806 469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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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전함 이순신 (1) +29 24.07.29 25,044 557 12쪽
1 프롤로그 +47 24.07.29 31,017 584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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