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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킬이 무한성장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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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종이땡땡
작품등록일 :
2019.07.19 19:27
최근연재일 :
2019.08.25 13:54
연재수 :
38 회
조회수 :
22,015
추천수 :
252
글자수 :
177,178

작성
19.08.06 21:03
조회
370
추천
5
글자
12쪽

적극적인 신

DUMMY

3초 후 최수현은 뭔가 잘못됐음을 느끼고 뒤로 빠졌다.

"말이랑 다르잖아!"

그녀는 아시리드를 돌아보며 으르렁댔다. 이런 상황은 일어나선 안됐다.


어디서부터 실수한걸까? 5명이라고 생각했던 상황은 아시리드의 이탈로 4명이 된 것?

아니다. 그 정도라면 괜찮았다.


최준원은 정말로 한 스킬만 사용했다. 확신 했다 쿨타임만 늘린다면 간단하다고.

4명이서도 상대할 수 있다고. 그래서 쿨타임이 늘어났는가?

'그랬다면 이딴 상황이 되진 않았겠지'

그래. 최준원을 노리려던 그 시점부터 잘못 됐던 것이다. 헛된 욕심이었다.


그녀는 후회했다. 아시리드 역시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생각이 정리되지 않았다.

'대체 어떻게......'

머리를 쥐어 싸맸지만 답은 나오지 않았다. 불안해졌다.


최준원은 대략적으로 상황을 파악했다.

'쟤네 싸우네 개꿀'

하늘을 날고 있는 거슬리는 마법사, 강수훈을 처치하기 위해 달려나갔지만......

순식간에 나타났다 공격한 후 사라지는 정기천이 거슬렸다.

공격을 적중 시키기 위해 움직인 순간 사라지는 정기천.


'동조율 100%와 10%를 왔다 갔다 할 수 있지 않을까?'

행동은 빨랐다. 동조율을 100%로 조정하자 들리지 않았던 눈 밟는 소리가 들렸다.

자신의 뒤. 앞구르기를 하듯 공중제비를 하자 발 뒤꿈치에 뭔가 닿았다.


정기천의 체력은 25000. 맞는 순간 즉사인 체력이었다.

더 이상의 기습은 없었다. 탱커? 3대만 맞추면 끝이다.

실수로 맞더라도 엄청난 고통이 뒤따라오진 않았다. 방어구 덕분일까?


탱커마저 사라지자 최수현은 이대로는 안된다고 판단했는지 전속력으로 달려왔다.

그녀의 얼굴은 분노와 후회가 뒤섞여 있었다.

지금와서 후회해봤자 뭐해? 이미

늦었는데.


그는 속으로 숫자를 셌다. 3. 2. 1.

달려가며 드롭킥! 비장한 각오와는 다르게 초라한 최후였다.

남은 건 강수훈과 아시리드. 근처에 있는 강수훈에게 수확을 휘둘렀다.


방어막은 깨졌지만 충격파로 인해 강수훈은 바닥으로 처박혔다.

튀어오른 눈이 가라앉았다. 전투 의지를 상실한 그에게 다가갔다.

강수훈은 비굴하게 무릎을 꿇은 채 빌었다. 생존을 위해설면 뭔들 못할까?


"살...살려만 주신다면 마법사니까 후방...후방 지원도 가능하고"

말을 더듬으며 나오는 대로 횡설수설 하는 그였다.

"그러니까 도움이 된다는 말이지?"

희망이 있다고 생각했는지 고개를 격하게 끄덕이는 그였다.


하긴. 불쌍하기도 하고 마법사라면 도움도 될테니......

"동료가 됐다는 의미로 하이파이브 어때?"

"예? 아...좋....좋죠!"

얼굴이 급격하게 밝아졌다. 아직도 얼떨떨한지 말을 더듬는 그와 하이파이브를 하였다.

수확이 둘러진 손바닥으로.


짝! 손바닥이 맞부딪혔다.

자 이제 절대로 자신을 배신하지 않는 도움인 아이템이 되었다.

불쌍하니 행복한 상태에서 죽여줬다. 이제 남은 건 아시리드 하나 뿐.


"이 아시리드가 간단히 죽을 성 싶으냐!"

쩌렁쩌렁하게 외치자 그의 몸에서 마기가 폭사했다.

흙먼지처럼 피어오른 마기는 아시리드를 중심으로 뭉쳤다.


최준원의 시야를 가득 채울만큼 아시리드의 몸집은 비대해졌다.

[레벨 92 폭주하는 아시리드]

[HPP 249695/250000]

지속적으로 그의 HP는 감소했다. 짐승의 울음소리 같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덤벼라-

저렇게 몸집이 커지면 배가 고플 거다.

이면의 신과 그 잔챙이들도 먹은 한국의 전통 과자. 그는 중지를 치켜올렸다.


-니놈! 장난치는거냐!-

멘탈 공격은 성공적이었다. 저 정도로 멘탈이 약해서야 쯧쯧.

뒤돌아 도망쳤다. 지속적으로 HP가 감소하는데 내가 왜 싸워?


-도망치지 마라!-

세번째 시련에서 많이 겪어봤던 공격들이 날아왔다.


[레벨 64]

[힘 15 민쳡 190(+95) 체력 160(+65) 마력 10]

키메라와 파티를 처치해 얻은 포인트를 전부 민첩에 투자했다. 피하다보면 되겠지.


-전사로서의 자긍심도 없는가!-

게임에서의 직업: 도적 현실: 평범한 게이머 어찌봐도 전사랑은 연관이 없었다.


내려 찍으면 지그재그. 옆에서 찔러 들어오면 슬라이딩.

마치 벽처럼 자신의 앞을 가로막은 마기를 툭 건드리자 안개처럼 흩어졌다.

그리고 급격하게 감소하는 녀석의 HP.

아 그래. 이것도 니 몸이라는 거네?


-뭐냐! 어떻게 마기를 흩어지게 할 수 있냔 말이냐!-

개발자랑 관련이 있어서 그래.


푸욱.

가끔은 레벨의 차이로 인한 유효타도 있었다. 동조율은 100%

순간적으로 10%까지 감소시키는 건 훈련이 필요해 보였다.


실수로 맞았을 때보단 더 아팠다. 체력의 감소량에 따라 고통이 다른 게 확실했다.


그 이후의 잡념은 없었다. 회피에 신경을 집중하자 오랜 시간이 지났고

-이렇게...끝날..수는-

아시리드는 재가 흩어지듯 바람에 흩날려 사라졌다. 무수히 많은 레벨업 소리가 들렸다.


[레벨 72]

"미친"

레벨이 폭발적으로 상승했다. 키메라와 4인조들과는 비교가 불가능했다.


[힘 15 민첩 190(+95) 체력 200(+65) 마력 10]

얻은 보너스 포인트는 부족한 체력에 전부 투자했다.

'전리품이나 챙겨와야지'

그러나 전리품을 챙길 필요는 없었다. 아시리드의 몸체에 전부 밀려 왔기에.


힘들게 돌아가지 말라고 배려해준 아시리드에게 고마움이 느껴졌다.

죽어서도 자신을 도와준 아시리드를 그는 잊지 못할 것이다.

고마움을 느끼며 주운 아이템들 중 자신이 쓸만한 아이템은 아쉽게도 없었다.


인벤토리에는 있었지만 말이다.

얼어붙은 손. 첫 유니크 아이템이다. 숨이 거칠어 졌다.

"조오오온나 멋지다!"


자신의 취향과 딱 맞았다. 효과에 룩까지. 대 만족이었다.

민첩과 체력은 5 감소했지만 그는 푹신한 눈밭에 누워 격렬하게 굴렀다.

기분 좋게 일어나며 외쳤다

"이제 설인을 때려잡으러 가 볼까!"


마지막 설인에게 공격을 적중시키자 몸이 파랗게 변하며 몸이 느릿해졌다.

추가 옵션의 효과였다. 쾅! 그렇게 끝.

[정의의 신이 악신과의 전쟁을 준비합니다]

[그 전. 처리해야 할 적을 위해 교단을 들러보라고 합니다]


처리해야 할 적이라. 짐작은 간다. 아마도 이면의 신이겠지.

악신과 이면의 신. 둘 다 악연으로 엮여있는 신들이었다.

눈위에 ㅇ을 그렸다. 말로는 전할 수 없으니까.


이때까지 얻은 모든 아이템을 처분하자 6골드를 얻었다.

처분 후 정의의 신의 교단으로 도착하자 내 이름을 본 유저가 허겁지겁 안내했다.

"따라오시죠"

이미 신에게서 언질을 받았나보다.


"혹시 어떻게 신과 친해지셨는지?"

그를 따라가니 사심이 담긴 질문을 받았다. 하다보니까 되던데.

굳이 그런 말을 할 이유는 없었기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예상했는지 아쉬워하는 기색은 보이지 않았다.

그렇게 도착한 넓은 공동. 눈 앞에 검을 든 거대한 석상이 보였다.

"저는 여기까지만....."


그가 공동의 밖으로 나가자 그제서야 메세지가 떴다.

[정의의 신이 자신의 공간으로 당신을 초대합니다]

[수락하시겠습니까?]


예를 누르자 주위의 공간이 덧칠되듯 변해갔다.

공간이 완전히 변하자 그는 농사꾼의 눈을 사용했다.

악신의 공간과는, 또 다른 느낌.


이곳도 뭔가 부족한 느낌이 들었다.

악신의 공간과 이곳을 합쳐 힘을 팽창시키면 처음 느낀 이질감이 되지 않을까?

수확자와 개발자가 연관이 있다는 건 기정사실이다.


그렇다면 왜 자신을 선택했는가? 라는 의문이 생긴다.

계속해서 플레이 하다 보면 알 수 있을까?

농사꾼의 눈을 끄자 천천히 다가오는 이가 있었다.


"무슨 생각을 그리 골똘히 하고 있는가?"

석상과 닮은 모습을 보니 정의의 신이었다.

"개인적인 의문입니다. 그래서 처리해야 할 신이라는 건 이면의 신입니까?"


빙빙 돌아가는 건 좋아하지 않았기에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그래 그러기 위해선 너의 스킬이 필요하지"

"다른 신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면 되는 게 아닙니까?"


"관찰의 신은 이 일에 협력할 생각이 없어서 말이야. 도와주겠나?"

"보상은?"

"10플레티넘. 그리고 교단의 도움"


"......?"

미친. 잘못들었나? 10플레티넘이라고?

5천만원이다. 이 퀘스트에 자그마치 5천만원이 걸려있다는 의미다.

한 신을 조진다니까 적절한 비용인가?


아니 어으음... 설레발은 안된다. 애써 흥분을 삼켰다.

"정말로 10플레티넘입니까?"

"원래는 퀘스트로 나눌 생각이었다만 혼란을 감당하지 못할 것 같아서 말이야"

"만약 제가 실패한다면?"

"스킬의 실패 가능성? 아니면 힘의 부족?"


"스킬쪽입니다. 힘은 당신이 빌려주겠죠"

"그 스킬. 나에게 사용해봐라"

농사꾼의 눈을 사용하여 그를 쳐다보자 어느 형상이 보였다.


이해하기 힘든 형상이었다. 감을 잡을 수 없었다.

머리가 핑 돌았다. 정신을 잃을 것만 같아 농사꾼의 눈을 껐다.

정의의 신이 만족스럽게 말했다.


"스킬에 대한 의심은 필요없겠군"

"그게 진짜 모습인가 보군요"

"중요한 이야기는 아니니 그만하지. 손을 뻗어봐라"


손을 뻗자 그 손등에 하나의 표식이 새겨졌다. 악마에게 검을 꽂아 넣는 모습이었다.

"이걸 왕국에 있는 교단에 보여주면 될거다"

"그럼 할 이야기는 다 끝났습니까?"


"재밌는 건 없지만 여기에 좀 더 머무르겠나?"

"아뇨. 괜찮습니다"

"그럼 잘가게"


[5초뒤 자동으로 이동합니다]

내 몸 주위로 빛이 치솟으며 메세지가 떠올랐다.


"아 노파심에 하는 말이다만..."

"?"

"내 신도들은 호승심이 강하다네"

신의 공간에서 나눈 이야기는 그것으로 마지막이었다.


'호승심이 강하다라...'

싸울 준비를 하라는 의미였다. 오늘도 치킨 먹기는 글렀다.


하나의 2골드나 하는 70레벨제 매직 아이템을 구매했다.

민첩 30,체력 30 방어력 500증가. 대체 이 옵션은 어떤 식으로 붙는 걸까?

오우거의 가죽 세트는 아직도 쓸만했기에 상 하의는 사지 않았다.


원래 착용하던 장비를 판매하여 소지금은 2골드 53실버.

자신에겐 이동 수단이 없었기에 마부를 찾아 다녔다.


"왕국까지 갑니까?"

"10실버에 거기까지 보내 드리죠"

10실버가 담긴 주머니를 던진 후 위에 올라 탔다.


마을을 탈출하며 광활한 평야를 가로질렀다.

의외로 동조율 100%는 쓸 일이 많았다. 이런 진풍경을 즐기기 위해 조정했다.

선선한 바람과 넓은 시야는 전투로 지친 자신을 평온하게 만들어 주었다.


몸이 노곤해지며 졸음이 몰려왔다. 신기한 느낌이었다. 게임에서 졸음이 온다니.

눈을 감자 그는 그대로 잠이 들었다.


"도착했수다"

마부가 몸을 흔들며 자신을 깨웠다.

"아 감사합니다"


왕국 안으로 들어온 그는 정의의 신의 교단을 찾아내기 위해 돌아다녔다.

자신이 처음 들렀던 교단과는 비교도 안될만큼 웅장한 크기.

"호승심이 강하다고 했지?"


교단 안으로 들어오자 반갑게 맞이하는 어느 여성.

[레벨 131 아팔란]

"하! 정의에 관심이 있는가!"

어깨를 강하게 짓누르며 쩌렁쩌렁하게 외쳤다. 아 내귀. 호승심이 강한 건 맞나보다.


아무 말 없이 손에있는 표식을 들어 보이자 흥미롭다는 표정을 지었다.

"호오...니가 그 녀석이었나 따라와라"


따라가자 그 곳에는 여러 인원이 모여 있었다.

"신님이 말씀하신 분이다!"

아팔란이 쩌렁쩌렁하게 외치자 가장 레벨이 낮은 한 명이 일어나 자신에게 걸어왔다.


[레벨 100 정의의 신의 사도 아팔란테]

[HP 120000]

"뭐냐? 너같이 약한 게 신에게 선택받았다고? HP는 또 뭐야? 2만9천?"

딱 봐도 짜증나게 생겼다. 도발이건 뭐건 상관없었다.


"레벨도 참 말이......"

"말로 싸우냐? 덤벼 병신아"


4대면 뒤질 놈이 HP로 무시하다니.

붕권이라고 들어봤냐?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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