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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킬이 무한성장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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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종이땡땡
작품등록일 :
2019.07.19 19:27
최근연재일 :
2019.08.25 13:54
연재수 :
38 회
조회수 :
21,994
추천수 :
252
글자수 :
177,178

작성
19.08.01 17:08
조회
449
추천
5
글자
9쪽

영상을 올려봅시다

DUMMY

당연하게도 30레벨의 사냥터는 숲 하나만이 아니다.

뉴비의 성장을 가로막는 망겜은 아니었기 또 다른 사냥터 무덤이 있었다.


“사제 한 분 구해봅니다!”

“파티원 구함! 사제 환영!”


빠른 사냥을 위해서라면 파티가 필수였다. 수확은 1:1 전용 스킬에 가까웠기에 사냥에 좋다고는 할 수 없었다.

한 방 컷이 날 정도면 충분한 레벨까지 올라 있었고 레벨 제한이 걸린 적도 없어 파티에 관심이 없었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랐다.


언데드와 사제는 상성이 좋았기에 사제를 구하는 파티가 많았다.


“파티에 참가하고 싶은데요”

“사제는 아니신 거 같은데 그럼······”


미묘한 표정을 짓는 걸 보니 거절할 생각이겠지.

말이 끝나기 전에 근처의 언데드에게 주먹을 휘둘렀다.

오우거보다 낮은 체력이었기에 당연히 한방.


“매우 환영합니다”

환영해주며 파티 초대를 보냈다. 그렇게 2레벨까지는 버틸 만 했는데


‘조금만 더······’

눈곱만큼만 올리면 되는데 뭐 이리 안 올라가는지.

평균 30레벨이었던 파티원들은 34~35레벨이 되어 있는 상태였다.


의식을 하니 오히려 더 안 오르는 느낌이었다. 아 이제 진짜 조금만 더.

[레벨 업]

“조아써! 여러분 전 이제 가봅니다”

파티원들에게 손을 흔들며 파티를 탈퇴했다.


“상태창!”

지금은 기분이 좋으니 말하며 상태창을 열었다.

[레벨 40]

[힘 15 민첩 115(+75) 115(+45) 마력 10]

아이템 하나를 바꿨더니 민첩만 12레벨이 상승했다. 상의와 하의뿐이었기에 남은 3세트의 효과도 적용됐고.


감탄하며 미니맵을 열었다. 다음 사냥터는 설산. 잡템을 팔고 추위 저항의 포션을 구매하였다.


그 시각 트윈 헤드 오우거가 있던 동굴의 앞에 누군가 서 있었다.

“잡으라고 만든 거지만······이건 예상 밖인데?”

‘본래라면 마기를 뻥하고 터트려서 꽤 귀찮게 만들 생각이었는데’


교단에서 정화 작업도 하지 않았는데 이 사냥터는 달라진 점이 없었다.

분명 마기에 오염된 몬스터들이 득실거리는 것이 정상. 그러라고 만든 트윈 헤드 오우거였다.

마치 뭔가가 흡수한 것처럼. 그대로 사라져버렸다.


‘······”

악신이 보내오는 메시지를 들으며 인영은 그대로 사라졌다.

[악신의 신도 아시리드] 그의 이름이었다.


물론 그런 사실을 모르는 최준원은 열심히 설산을 향해 걸어가고 있었다.

마을을 나선 후 계속해서 앞으로 걸어가면 나오는 설산. 그렇게 도착하자 자신의 앞에 서 있는 몬스터

[레벨 50 예티]

[HP 4620/6000]

예티는 현재 최준원의 주먹으로 맞고있었다.


“템빨이 좋긴 좋구나! 하하!”

강철로 이루어진 건틀릿이지만 무게는 느껴지지 않았다. 타격감만 더 좋을 뿐.


마기를 흡수한 장비들. 그건 더 이상 레어라고 볼 수 없는 장비였다.

그걸 모르는 최준원은 패다가 수확을 반복하는 중이었지만 말이다.


“아 이거 영상 컨텐츠로 쓰면 되겠다”

원펀맨. 그런 이름으로 영상을 올리기로 하였다. 그때까지는 예티만 잡아야지


“쿠웡. 쿠워엉”

분노인지 아니면 두려움인지 모를 울음소리를 내뱉는 예티였다.

***

예티가 묵을 내밀었다. 곤봉과는 다르게 어찌 봐도 묵이었다.

빠를 내밀었다. 예티는 분한지 그대로 사라졌다.


“완벽해”

가위바위보? 보리밥 쌀밥? 방금 찍은 영상에 여러 제목이 떠올랐다.

결국 결정된 이름은 가위바위보. 장비는 벗었고 레벨 이외에 자신의 신상은 가린 상태였다.

장비빨이다 레벨빨이다 라는 논란을 일으키지 않기 위해서 한 조치였다.


영상을 찍고 장비는 다시 갈아 입었다.

[레벨 43]

[힘 15 민첩 120(+75) 체력 125(+45) 마력 10]


자신을 향해 다가오는 기척이 느껴졌다. 누구지?


달려오는 이에게 농사꾼의 눈을 사용하여도 별 다른 정보는 떠오르지 않았다.

이름은 박유수. 그가 내 앞까지 달려왔을 때 입을 열었다.


“매우 좋은 스킬을 가지고 계시네요. 혹시 저희 교단에 대해 아십니까?”

교단을 아십니까? 였다. 다른 게임의 길드라고 생각하면 된다.


사냥을 하며 별별 얘기를 다 들었다. 파티부터 시작해서 교단 매크로냐는 말도 들었다.

다 대충 넘겼다.


“모릅니다”

무시하자. 만약 잊혀진 신을 찾고 있는데 교단에서 오라고 한다면? 매우 귀찮아지겠지.

다른 이들과 달리 끈질기게 옆에서 뭐라 설명하긴 하지만 지금 중요한건

“몬스터가 왜 안보이지”

“그러게 말입니다 그것보다······..”

안 들린다 안 들린다 에베베베베


생각해보자. 갑작스럽게 몬스터의 수가 줄어든 것. 그렇게 사냥하니 씨가 말라버린 건가?

‘깊게 들어가다 보면 더 강한 몬스터가 나오겠지’

어차피 여기는 볼 일도 없겠다. 딱 좋은 타이밍이었다.


그렇게 설산을 올라가는 최준원을 누군가가 지켜보고 있었다.

동굴 앞에 서 있던 인영, 아시리드였다.


‘저 유저가 트윈 헤드 오우거를 잡은 유저인가’

착용하고 있는 마기에 물든 장비들. 그것을 보니 확실한 것 같았다.


‘경고를 해 둘까’

자신들의 작품을 통해 약간의 경계심은 가지도록 할 생각이었다.

트윈 헤드 오우거를 처리한 자신에게 또 다시 마기에 물든 몬스터가 나타났다?

자신을 노린다고 생각할 터였다. 그런 경고였다.


또한 눈속임이기도 하였고.


-계획이 곧 시작됩니다

사역마에게서 편지가 도착했다.

몬스터를 마기로 물들인다. 최준원 때문에 살짝 늦은 계획이지만 상관없었다.


-끝났습니다


쿠워어어! 키아아아!

흉포한 몬스터들의 괴성이 설산에 울렸다. 한 장소를 향해 몬스터들이 달려오고 있었다.

하나하나. 눈과 같은 흰 털은 검게 물들어 있었다.


[레벨 51 마기에 물든 예티]

[HP 6500]

이정도라면 악신도 만족하겠지. 만약 최준원이 쓰러지는 모습을 보여주면 더더욱.


검은 덩어리 같은 몬스터들을 보며 최준원은 수확할 생각에 신이났고.

옆에 있는 박유수는 자신의 무기인 망치를 들며 정면으로 달려갔다.

“신이시어! 저 사악한 악의 무리를 처치할 힘을 주소서!”

신에게서 관심을 끌기 위해 이 게임은 컨셉이 많은 편이다. 그의 망치에 빛이 감돌았다.


0.5 데미지라도 낭비할 순 없지. 최준원이 박유수를 뒤따라갔다. 민첩의 효과로 금방 앞질렀다.

‘다른 유저들이 소리를 듣고 몰려오기 전에 처리한다!’


충격 완화와 추가옵션을 믿었다.


유저들은 자신들의 컨셉을 가지고 꽤 금방 도착했다.

“어디서 간악한 악의 무리들이 신성한 빛을 향해 덤비느냐!”

“우리들의 신에게 보낼 제물이 제 발로 찾아왔구나!”

‘저런 말을 하면 안 쪽팔리나?’


어차피 내 흑역사는 아니다. 저런 거에 신경쓰기보단 저들이 몬스터를 잡기 전에 수확을 해야 한다. 몬스터의 모가지를 하나라도 더 따서 데미지를 늘려야 한다.

이런 생각을 하는 그도 정상은 아니었지만 그는 외치지는 않으니까 괜찮다고 생각했다.


그런 모습을 바라보는 아시리드는 오히려 안도했다.

몬스터가 처치되고 있는데 안도하다니? 이상하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최악의 상황이 아닌 것에 안도하는 것이었다.


특이한 인물은 최준원 한 명뿐이라는 사실을 알아냈으니 말이다.

최준원. 자신들이 조심해야 할 인물이 더 생기는 순간이었다.


‘역시 무리였나. 이정도로 만족해야겠지’

이름을 보니 어차피 이방인. 다시 살아나기에 아쉬운 마음은 없었다.

이번 공격은 두 가지의 의미가 있었다.


첫번째로는 최준원에게 경고를 보내는 것이고

두번째로는

잊혀진 신을 찾기 위하여.


확인을 끝낸 아시리드는 그대로 사라졌다.


악신이 왜 잊혀진 신을 찾는지는 모르겠지만

최준원과 악신 그 둘의 목적지가 겹치기 시작했다.


“에이 아깝다”

사람들이 많이 몰려왔기에 수확으로 얻은 이득은 적었다. 자신보다 높은 레벨의 몬스터를 상대했기에 경험바는 많이 올라가 있었다.


“자네. 혹시 교단에 들어갈 생각이 있다면 우리 할렐루야 교단을 생각해주게.

어느새 다가온 박유수는 계속해서 교단을 광고했다.


“아 예”

영상을 올리기 위해 대충 답하고는 로그아웃을 하였다


‘영상만 빠르게 올리고 다시 접속해야지’

캡슐 밖으로 빠져 나온 그는 컴퓨터를 켰다. 그 후 튭에 접속한 후 예티와 가위바위보 라는 제목으로 영상을 업로드했다.

.

영상을 다시 한번 확인해 보았다. 눈밭 위에 고인물의 상징인 맨몸으로 선 다음 눈밭을 걸어 다니는 영상이었다. 레벨을 확인 시키는 근처의 예티를 향해 다가갔다.


반갑게 손을 흔들자 예티가 주먹을 내뻗었다. 가위바위보라는 제목답게 묵 찌 빠를 앞으로 내밀자 예티는 그대로 사라졌다. 그걸로 영상은 끝.


영상을 업로드 했으니 이제 필요한 건 운. 영상이 뜨길 기대할 뿐이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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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상을 올려봅시다 +1 19.08.01 450 5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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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잠시 끼어들겠습니다 +1 19.07.30 507 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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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기초 훈련을 받기 위해서 +1 19.07.28 581 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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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풍년이로다 +3 19.07.20 1,517 13 8쪽
2 꿀자리 고맙다 개자식들아 +6 19.07.19 1,733 18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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