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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킬이 무한성장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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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종이땡땡
작품등록일 :
2019.07.19 19:27
최근연재일 :
2019.08.25 13:54
연재수 :
38 회
조회수 :
22,016
추천수 :
252
글자수 :
177,178

작성
19.07.21 14:49
조회
1,398
추천
16
글자
11쪽

노력의 결실은 달다

DUMMY

장혁수의 체력은 1500 강택수의 체력 역시 1500이였다.

금방이라도 나에게 달려올 것 같던 강택수는 가만히 멈춘 채 나를 보고 있었다.

‘토끼의 발!’


강택수의 발에는 나와 같은 토끼의 발이 신겨져 있었다.

뒤로 도약하며 물러나자 방금까지 서 있던 자리에 강택수의 목검이 떨어졌다.


강택수의 검이 작은 충격파를 일으키며 돌 부스러기가 튀었다.

'정기훈 병신새끼'

강택수는 이런 생각을 가지며 저돌적으로 거리를 좁히며 연속적으로 검을 내질렀다.


‘무슨 속도가······’

그도 튜토리얼을 깬 것일까? 그렇다면 수확자는?

'나와는 다른 튜토리얼을 클리어한건가?'

튜토리얼은 두 개였다. 전투의 시련과 끈기의 시련.


생각해보니 끈기의 시련을 자신이 먼저 클리어 했다는 것도 이상했다.

생각은 거기까지

몸을 노리고 찔러들어오는 검 때문에 깊게 생각할 여유는 없었다.


뒷걸음질 치며 몸 주위를 스쳐지나가는 검격들을 피했다.

피했다고 생각했지만 민첩의 효과를 무시할 수 없는 것인지 몸에는 스치는 자국들이 점점 생겨나기 시작했다. HP바가 미미하긴 하지만 깎여가기 시작했다.


한 번. 공격을 내지를 타이밍만 읽으면 된다.

‘완전히 피할 수 없다면!’

크로스 카운터를 노린다. 목검이 뭔가를 때리는 소리가 동시에 울렸다.

“!” 순간적으로 강택수에게 당황하는 기색이 서렸다.


공격을 받자 순간적인 데미지에 당황한 것인지 뒤로 물러났다.

“이런 스킬이 있었다면 당연히 정기훈을 이길 수 있었을테지"

강택수는 그 말이 틀렸다면 반박해보라는 듯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

‘추리소설을 많이 봤나? 뭐 이리 추측하는걸 좋아하냐’


쓸데없는 정보를 열심히 나불거리는 이유를 이해할 수 없었다.

정기훈과 다르다고 자랑하고 싶은 건가?


강택수는 뒤로 물러나 장혁수와 합류한 후 서로 속닥거리기 시작했다.

강택수는 최준원에게 달려왔다. 장혁수 역시 마찬가지.

철문을 향해 달려갔다. 토끼의 간을 입에 욱여넣었다.


미식간의 효과로 회복되는 체력.

“결국 겁쟁이처럼 도망치는 거냐?”

뒤에서 강택수는 한심하다는 듯 말하는 소리가 들렸다.


“지도 뒤에 숨었으면서 뭐라는 건지”

강택수의 말을 응수하며 철문의 손잡이를 잡았다.

검을 쥔 손에 힘을 더하며 강택수를 마주봤다. 마주본 것은 찰나의 순간.


최준원은 강택수에게 달려나갔으며 강택수는 최준원에게 도약했다.

서로의 방식은 달랐지만 거리는 빠르게 좁혀졌다.

강택수는 옆으로 몸을 비틀 것이라 예상했는지 횡으로 검을 휘둘렀지만


“체력은···내가···더···높다!”

기합과 대신으로 사용한 악에 받친 목소리였다.


“큭!”

타격부위인 가슴을 부여잡고는 뒤로 물러갔다.

승기를 잡기 위해 달려갔지만 자신의 다리를 노리고 들어오는 검.

파괴력도 속도도 약했다. 검날을 바닥에 찍듯 내려쳐 막았다.


미약한 전류가 검을 타고 손으로 전해졌다. 검을 휘두른 자는 장혁수.

장혁수는 자신보다 더한 반동이 왔는지 얼굴이 일그러져 있었다.

수확을 사용하며 그대로 올려쳤다.


돌로 이루어진 바닥이 긁히며 먼지가 일었다 땅은 파이지 않았다.

초보자 마을에 걸려있는 신들의 보호 때문이었다.

어느새 뒤로 물러난 강택수가 날아왔다. 뭔가를 문 상태로.


입에 물려 있는 것은 토끼의 간.

“너만 미식간 있는 줄 아냐?”

아무래도 이 전투는 자신의 생각처럼 쉽게 끝나지 않을 것 같았다.



‘장혁수를 먼저 쓰러뜨리고 강태식을 쓰러뜨려야 하나?’

약한 자부터 쓰러뜨리는 건 당연한 일이지만

문제는 있었다. 자신을 압박하며 들어오는 강택수의 검.


서로 서로 토끼의 간을 물며 계속하여 버티는 그 전투는 계속하여 지속되었다.

딱! 딱! 동굴에서 목검이 부딪히는 소리와 발소리가 투박하게 울려 퍼졌다.

장혁수는 전투에 관여하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자해를 하기 시작했다.


갑자기 뒤로 빠지는 강택수.

‘뭘 하는 거지?’

멀리서 자해를 한다니?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었다. 아니, 곧 이해했다.

'설마 녀석도!'


강택수는 장혁수에게 몸을 돌려 토끼의 도약을 사용하려 하였다.

몸으로 밀어내기 위해 달려나갔지만...이미 늦었다.

강택수는 그대로 장혁수에게 도약하며

검을 휘둘렀다.


내가 가지고 있던 생각. 장혁수를 먼저 쓰러뜨린다는 것을

강택수 역시 가지고 있었다.

[경험치가 분배됩니다]

······이 메시지로 장혁수가 죽었다는 사실을 완벽하게 인지했고


[레벨 4 강택수]

강택수의 위를 보고 깨달았다.

‘좆됐다’

여기선 내가 파워업 해야하는 거 아닌가?

“뭔 시바 악당이 파워업하냐”

어이가 없어 중얼거렸다


“게임을 즐기는 방식이 다를 뿐. 우린 악당이 아니다"

“미친놈이 납치해놓고 정신승리하네”

자신에게 피해를 준 시점부터 악이다. 그런 덧없는 대화도 잠시

생각하는 것이 비슷했는지 동시에 토끼의 도약을 사용했다.

둘 다 노리는 것은 찌르기.


민첩에 스탯을 투자한 것일까? 그의 찌르기는 자신보다 훨씬 빨랐다.

천천히 자신에게 데미지를 누적시켰기에 반격할 틈도 보이지 않았다.

‘우선 후퇴다’


적이 레벨을 올렸다면?

자신도 레벨을 올려야지.


견제를 위해 토끼의 가죽을 던져댔다. 거리는 점점 멀어졌다.

동굴 밖으로 나와 토끼들의 평야로 달려갔다.

‘토끼들은 이제 한방'


강태식 역시 이 방법을 눈치챘지만

눈치를 채 봤자 어떻게 막을 수 있을까? 잘못해서 한대라도 맞으면 큰 손핸데.,


패널티와 레벨. 이 두 개로 인해 레벨업이 더뎠다.

괜찮다. 정기훈과 장혁수를 처치해 경험치를 흭득했으니.

목이 바짝 마르는 갈증을 느끼며 토끼들을 사냥했다.


전투는 급박하게 돌아갔다. 토끼의 간이 떨어지면 주워먹고

그런 급박한 전투를 끝낼 수 있다는 메세지.

[레벨 업]

빠르게 상태창을 연 후 민첩에 모든 스탯을 투자하였다.

[힘 15 민첩 23(+2) 체력 22 마력 10]


후우······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그는 달리기를 멈췄다.

두 명의 인간과 토끼들이 자신의 레벨이 되었다.


“이제 좀 맞자 새끼야”

그는 자신에게 달려오는 강택수에게 수확을 휘둘렀다.

이때까지 닿지 못했던 상황과는 다르게 검은 그의 몸에 닿았다.


맞기만 하면 된다. 4대맞고 한대 때리면 이득이다.

‘맞는 건 약하게 때리는 건 존나 쌔게!’

그렇게 수확을 맞으니 의식하는 듯 검을 수확의 궤도에 올려 방어하려고 하였지만.

수확에는 방어무시라는 효과가 달려있다.


파악! 하는 묵직한 타격과 함께 그의 HP가 빠르게 깎여나갔다.

도망? 과연 도망갈 수 있을까? 자신에겐 토끼의 도약이 있는데 말이다.

답답함과 갈증이 해소되는 것을 느끼며 기력이 솟아나는 것이 느껴졌다.


입꼬리가 올라가기 시작했다. 노력의 결실은 달다는 사실이 체감되었다.

이기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느꼈는지 그가 도망을 치기 시작했다.

"어딜 도망가 개새끼야"

마을로는 도망가지도 못한다. 그리고 자신에게는 토끼의 도약도 있다.


폴짝 뛰며 쾅! 그것도 잠시. 강택수의 몸이 들어올려졌다.

초보자 마을의 순찰대원들. 그들이 강택수를 붙잡고 있던 것이다.


[레벨 51 정의의 신의 신도 카인]

[레벨 52 정의의 신의 신도 툴란]

목을 붙잡은 사내가 툴란이었다. 카인이 자신에게 다가오며 말했다.

“당신이로군요”

드디어 찾았다며 작게 뒷말을 덧붙였다. 상황의 설명이 필요했다.


“무슨 일이죠?”

“이면의 신의 종자들이 마을에서 날뛰고 있다는 신고를 받아 와 봤습니다만...

이미 상황은 다 끝나 있군요"

왜 필요할 땐 늦을까. 굳이 이런 말을 할 이유는 없었기에 그냥 삼켰다.


최준원은 케아에게 엄지를 치켜세우며 부탁했다.

“잠시 몸을 뒤집어 주시겠습니까?”

“그건 가능합니다만······죽이면 안됩니다. 저희도 증거가 필요하니까요”


“그럴 생각 없으니 안심하세요”

그는 강택수의 툴란에게 턱을 까닥였다. 뒤집혀져 몸의 앞을 노출하고 있는 강택수.

죽일 생각? 당연히 없다


그는 목검을 손에서 놓았다. 아무것도 들고 있지 않은 맨주먹을 이용하여.

투다다다! 복부마사지를 해 주었다.

손으로 전해지는 짜릿한 감각을 느끼며 계속하여 복부를 가격했다.

인간 샌드백...아니 마사지를 해 주자 시원함의 탄성이 터져나왔다.


"이 개새끼가!"

후두려 패자 스트레스가 풀렸다. 매우 보람찬 행위였다.


“후!”그는 이마의 땀을 닦는 시늉을 하며 짧게 숨을 내쉬었다.

신의 관심이 차단되었다는 메세지와 기억에서 삭제됬다는 메세지가 울렸다.


“자 그럼 잠시 이야기를 해 보죠 보상 같은 것 말입니다”

오호! 일석이조로다! 그렇다곤 해도 물어볼 건 있었다.

“잠깐 그 전에 물어봐도 되겠습니까? 왜 이때까지는 저들을 잡지 않았죠?”


“누가 처리해야 하냐는 내부 사정 때문에 말이죠······”

‘내부 사정이라······’

“봤으니 알겠지만 무력 자체는 약하더라도 그런 식으로 숨기는 능력만 따지면 참······곤란하단 말이죠”


설명이 부족하다 느꼈는지 덧붙이는 그였다.

첩자나 그런 일에 유용하니 잘못 건드리면 귀찮아진다 라는 의미였다.

그러니까 시바 신도 쫄보라는거네


“간파라는 스킬이 있긴 하지만 이것도 숙련도 나름이라 참 처리하기 곤란한 문제란 말이죠”

“그렇군요”

대충 넘겼다. 중요한 건 그게 아니니까.


“그렇다면 보상은······?”

말끝을 흐리며 말하니 케아가 돈 주머니와 하나의 편지를 나에게 내밀었다.

하나는 10실버가 들어 있는 주머니였고 편지의 용도는 알 수 없었다.


2쿠퍼에 1원이고 1실버는 100쿠퍼니 500원...이었다.

뭐 초보자 마을이니 큰 돈을 벌 순 없겠지.


그는 편지의 용도를 물어보았다.

“이 편지는 뭡니까?”

“현자에게 전해 주면 간파를 배울 수 있을 겁니다"

현자라. 다음 행선지가 정해지는 순간이었다.

“현자는 어디에 있죠?”


“마탑의 최상층으로 가 보시면 있을 겁니다. 밖으로 나오지 않는 분이라 말이죠”

“감사합니다. 그럼”

“예 감사했습니다”

좋은 분위기로 헤어진 그는 토끼의 가죽을 처리하기 위해 의류점으로 향했다.


김태현이 완전히 사라지자 카인이 중얼거렸다.

"저 분이 현자님이 말하신 초보자가 맞겠지?"

수확자의 등장. 이것으로 세계는 크게 변해가기 시작했다.


옷걸이에 여러 옷이 걸려있었다.

부탁할 게 있다는 눈으로 나를 바라보는 의류점의 주인 마란다가 보였다.

통통한 체형과 털과 가죽으로 이루어진 고급스러워 보이는 옷을 입고있었다.


“부탁할게 있습니까?”

이렇게 묻자 토끼의 가죽을 10개 모아오라는 퀘스트가 떠올랐다.

토끼의 가죽은 넘쳐났기에 인벤토리에 있는 가죽을 탈탈 털어놓았다.


마린다는 당황스러운 얼굴로 나를 보았다.

나무로 이루어진 계산대 위로 하나의 탑이 만들어졌다..

넘쳐나는 가죽이 바닥으로 후두둑 떨어졌다.


“아···.하···.하하 대단하신 분이셨군요 그런데 이만큼 많은 가죽은 조금 곤란한데"

뭐라 말해야 할지 갈피를 못 잡는 것 같았다.

'도망가면서 많이 사라진 줄 알았는데'

그 역시 당황한 표정으로 헛웃음을 흘리며 볼을 긁적였다.


작가의말

방학이니까 초반부분 갈아 엎어야지......
조회수가 뚝 떨어지는 부분부터.

와 어떻게 갈아엎으니까 1000자가 사라지지.|
과거의 나는 도대체...!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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