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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킬이 무한성장함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게임

완결

종이땡땡
작품등록일 :
2019.07.19 19:27
최근연재일 :
2019.08.25 13:54
연재수 :
38 회
조회수 :
21,968
추천수 :
252
글자수 :
177,178

작성
19.07.19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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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69
추천
16
글자
17쪽

게임을 시작합니다(1+2화)

DUMMY

한 방에 죽일 수 없다면

한 방에 죽일 때까지 강해질 뿐.


그때까지 나의 스킬은

계속해서 강해진다.


존버는

승리한다

----------------------------------------------------------------------------

최준원

그는 TV에 나오는 화면을 자신이 겪고 있는 일인 것처럼 집중하여 보고 있었다.

전율이 심장을 두들겼다. 저건······

“미쳤군”

무의식적으로 감탄사를 내뱉었다


[디에티브 온라인]

결심을 굳힌 그는 캡슐을 사기로 하였다. 캡슐의 가격은 10만원.

비정상적으로 싼 가격이였다. 다른 가상 현실 접속기보다 훨씬.


게임을 제작한 회사는 있지만 개발팀은 철저히 베일에 가려져 있는 게임.

'그러거나 말거나 게임은 재미만 있으면 그만이지'


그는 캡슐을 주문한 후 배달까지 남은 하루의 시간 동안 무엇을 할지 생각해보았다.

“당연히 게임이지”

어차피 남는 게 시간. 캡슐방에 간 그는 게임을 찬찬히 맛보기로 하였다.


“후불이요”

게임을 하다 끊기는 순간 내 멘탈도 끊기겠지.

캡슐은 마치 관과 같은 형태를 가지고 있었으며 그 위에는 유리가 덮여 있었다.

관의 뚜껑이 유리로 바뀐 느낌이었다.


위에 있는 전원 버튼을 누르니 유리가 기이잉 소리를 내며 세로로 쪼개지듯 갈라졌다.

열린 공간 안으로 몸을 넣자 캡슐의 유리가 자동적으로 닫히며 하나의 메시지가비쳤다.


[디에티브 온라인 접속하시겠습니까?]

“예”

그것을 마지막으로 그의 의식은 어둠 속으로 가라앉았다.

[재미있게 즐기시길]


메시지와 함께 가라앉은 의식이 떠올랐을 때 그는 마치 신전과 같은 건물 앞에 서 있었다.

앞에는 커다란 벽이 서 있었으며 양 옆으로 기둥이 나열되어 있었으며 사각형의 형태를 가지고 있었다.


웅장한 크기의 기둥들. 이게 한국의 게임이라니

‘파르테논 신전과 비슷하군’

비슷하게 생긴 것을 꼽으면 파르테논 신전 사실 아는 게 그것 뿐이다.


뒤에 길이 있나 싶어 뒤로 손을 뻗어봤지만 보이지 않는 투명한 막에 가로막힌 듯

딱딱한 것에 닿은 감촉만 느껴질 뿐 이 너머로 손을 뻗을 순 없었다.

그는 앞에 서 있는 커다란 벽을 보았다.


[선택 받는 자는 손을 올려라] 커다란 벽에 써져 있으며 푸른빛을 내뿜는 문구였다

앞에 서 있는 커다란 벽 같은 것에 손을 벽은 찬란한 빛을 내뿜으며 주위를 밝게 밝혔다.


"내눈! 내누우운!"

푹 자고 일어났다가 불을 켰을때의 고통이 느껴지자 고개를 숙이고 양손으로 눈을 가렸다.


새상이 하얀 빛으로 물들기도 잠시, 빛은 점점 옅어지며 앞을 볼 수 있게 되었다.


벽은 내가 쉽게 들어갈 수 있을 만큼의 간격이 나 있었다.

마치 안개와도 같은 빛. 잔잔하게 내부의 빛이 밖으로 빠져나왔다.

“······”


그는 입을 벌린 것도 모를 만큼 얼이 빠진 상태로 그것을 지켜보았다. 그만큼 장관인 모습이다.

“이런 광경을 게임으로 구현하다니”

그가 정신을 차리고 내뱉은 한마디. 무의식에 가까웠다.


“오오..”

그는 연신 감탄하며 신전의 내부로 들어섰다.

내부에는 여러 가지 석상이 즐비해있었다. 그는 석상을 찬찬히 들여다봤다.

검을 든 석상 활을 든 석상 단검을 든 석상 등등 각양각색의 외모와 뭔가를 들고 있는 모양새였다.


석상 역시 기둥과 같이 거대했으며 석상들에게서는 압도적인 위용이 느껴졌다.

밖에서 스멀스멀 기어 나오던 빛이 여기서는 잔잔하게 내부를 밝히고 있었기에 아름답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는 잔잔한 빛 내부에서도 휘황찬란한 빛을 내뿜고 있는 신전에 끝에 있는 뭔가에 눈길이 갔다.

제단의 형태를 띄고 있는 그 위에 책이 놓여있었다.

빛으로 인해 실루엣으로 보이는 그것의 근처로 다가갔다.


제단의 위로 오르자 형태가 뚜렷하게 보였다. 책의 형태였다.

책상의 근처에 도달하자 책은 책상위로 떨어졌다.

폭하는 소리와 함께 떨어진 책은 누구도 건드리지 않았건만 촤르르륵 소리를 내며 빠르게 넘어갔다.


그는 신비로우면서 놀라운 광경을 넋을 놓고 구경했다. 책장이 넘어가는 속도는 점차 감소하더니 착 하는 마지막으로 책상이 넘어가는 힘없는 소리를 내며 멈추었다.

책상에서 들 수 있나 싶어 들어보려고 했지만 딱 달라붙어 떨어지지 않았다.


그는 책의 내용이 궁금하여 펼쳐져 있는 페이지를 내려다보았다

[여기까지 온 것을 환영하네 선택 받은 자여]

[자네가 이 책을 읽고 나면 새로운 세계로 보내질 걸세.]

[그 세계의 중심이 된다고 할 수 있는 신. 그 신에 대해 써 둔 정보가 자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네]


‘이게 스토리인가?’

다른 세계로 보내지는 것이 이 게임의 스토리이고 그 세계에는 신이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신에 대한 정보가 궁금했던 그는 눈을 아래로 굴리며 읽어 내려갔다.

[신의 관하여-화신]

[신과 악신 그 둘 모두 자신의 재미를 추구하지]

[그 중 자신이 편애하는 이를 화신으로 삼고 신은 화신에게 명령할 권리를 가지지]

그니까 운이 좋으면 신의 눈에 띄여서 잘 된다 라는 말이었다.


[그리고 신은 시련을 좋아하지]

한 페이지의 끝을 장식하는 문장.

[그럼 이제 방금 문단을 복습해보도록 하지 행운을 비네]

‘복습? 행운을 빌어?’

의문이 들었지만 그 의문은 눈 앞에 나타난 시스템 창에 의해 해결됐다.

[시련을 준비합니다]

‘시련을 준비한다니 그게 무슨?’

그 생각을 끝마치기도 전에 바닥에 구멍이 생겼으며 그의 몸은 바닥에 열린 구멍으로 빨려 들어갔다.

”......포탈?” 그는 갑작스럽게 열린 구멍에 당황했다. 당황했을 때는 이미 몸이 기울기 시작 하며 떨어졌다.


기울기 시작한 몸은 이윽고 완전히 뒤집어져 머리와 다리의 위치가 바뀌었다.

아래에서 올라오는 바람은 시원하건만 최준원의 몸은 땀으로 축축했다.

가속도로 인해 그의 몸이 빠르게 추락했다.


'대체 언제 끝나는 거지?'

끝이 없는 낙하의 끝을 알리듯 보이는 돌바닥. 시작부터 뒤져서 이세계 가는 스토리였나 이거. 손으로 머리를 감싸며 눈을 질끈감았다.


얼굴이 바닥에 부딪혔지만 고통은 느껴지지 않았다.

서늘하고 딱딱한 돌바닥의 감촉을 보아 떨어진건 확실하지만 고통은 없었다.


우선 머리부터 들어 주위를 둘러보았다.

주위의 공간이 눈에 들어왔다. 넓은 공동이었다.

앞에는 10미터 정도의 간격으로 두 개의 문이 있었다. 제작자가 문을 참 좋아는 것 같았다.


바닥과 문을 제외하곤 주변엔 아무것도 없었다.

그의 앞에는 하나의 표지판이 보였다. 표지판은 이런 글귀가 적혀 있었다.


[놀랐는가?]

‘미친놈이 놀리는 건가?’

놀랐는가? 노오올랐는가?

강제로 스카이다이빙 시킨 다음 그 아래에 이딴 표지판이 있다고 생각해봐라.|


속에서 부아가 치밀어 올랐다.

양 손에 힘이 들어갔다.

양 손으로 표지판을 잡은 후 돌 바닥에 박혀있던 표지판을 뽑았다.

그리 강하게 박힌 게 아니었는지 쉽게 뽑혀져 나왔다.


"그래 놀랐다 개새끼야!"

표지판을 바닥으로 쌔게 내리쳤다.

쾅쾅쾅! 하는 돌 바닥을 치는 소리가 공허한 공간에 여러 번 울려 퍼졌다.



그렇게 표지판의 윗부분이 부숴지며 막대기와 분리되었다.

글귀가 적힌 부분이 부숴지자 뾰족뾰족한 막대기가 만들어졌다.


’후우······’

분이 완전히 풀리진 않은 그는 짜증 섞인 한숨을 내쉬었다.

욕지거리를 차례대로 내뱉으며 그 욕지거리를 엮어 또다시 내뱉었다.


이제 좀 이성적인 판단이 가능해진 그는 문으로 다가갔다.

문에는 처음 들어왔던 벽과 같이 문구가 있었다.

오른쪽 문에는 끈기의 문이라 적혀있었으며 왼쪽 문에는 전투의 문이라고 적혀있었다.


탈출이 가능할까 싶어 옆으로 쭉 달려가 봤지만 지칠 뿐 투명한 벽에 가로막혀 갈 수 없었다.

그는 두 문의 중간에 선 채 고민했다.


[2분 후 자동으로 선택 됩니다]

고민하니 저런 메시지가 보였다. 쓸데없이 시간 낭비 하지 말라는 의미인 것 같았다.

‘끈기의 문과 전투의 문이라······’


사실 고민 할 것도 없는 문제였다.

그가 가지고 있는 것은 컨트롤도 센스도 아닌 그저 끈기 그 하나뿐이었으니까.

그는 끈기의 문으로 걸어갔다.


철컥 하는 문고리가 돌아가는 소리와 함께 문이 열렸다.

뚜벅뚜벅하는 발걸음 소리를 마지막으로 그는 공간에서 사라졌다.


문으로 들어가자 풍경이 변해 있었다.

백색으로 물들어진 풍경. 그의 약 50m 앞에 통나무가 덩그러니 놓여져 있었다.

‘······. 설마 통나무를 미친 듯 패야 하는 건가?’

그는 어이가 없어 허! 하는 헛웃음을 터트리며 생각했다.


‘그럴 리 없어’

현실을 부정해 보지만 그 의문에 대한 답을 해소하듯 메시지가 떠올랐다.

[끈기의 시련]

[통나무를 공격하라 중도 포기는 가능하다.]


‘······.’

역시 불길한 예감은 빗나가지 않았다. 차라리 여기서 통나무나 주구장창 때리고 있을 바엔 차라리 빠르게 포기하고 밖으로 나가는 것이 게임 생활에 더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긴 했지만 그는 고개를 저으며 그 생각을 떨쳐냈다.


‘그래 뭐 허수아비를 치다가 기연을 얻어서 강해진다. 같은 클리셰잖아?"

여기서 허수아비를 부순다면? 분명 자신에게 폭풍 성장의 길이 열릴 것이다.


땅에 떨어져 있는 하나의 목검. 게임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상태창 이라던가 그런 것은 보이지 않았다. 상태창에 관한 건 신경 쓰지 않으며 허수아비를 향해 목검을 휘둘렀다.

빡! 하는 타격음이 귓가를 경쾌하게 때렸다.

잠시 고개를 숙였던 분은 이때를 노려 고개를 들었다.


'이건 큰 그림이 아닐까? 빡치게 만들어서 허수아비를 부수게 만드는 제작자의 의도인가?'


그러거나 말거나 저 허수아비는 부술 생각이었다.

그는 검을 쥔 두 손에 힘을 더하며 허수아비를 향해 기세 좋게 검을 계속하여 휘둘렀다.

처음과 같은 타격음이 연속적으로 울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 기세도 잠시. 그는 숨을 몰아 쉬며 바닥에 대자로 뻗어 누웠다.

‘존나 힘드네’

몸으로 말해요. 존나 힘들어요


땀으로 온 몸이 축축했다. 살과 옷에 가득한 땀이 바닥을 적혔다.


그어어 하는 좀비와 비슷한 울음소리를 내고 뻗어 있는 그는 달아오른 몸이 식을때까지 기다렸다.


후우······ 몸이 식고 몸을 일으킨 그는 짜증 섞인 한숨을 내뱉었다. 그리고 땅에 놓은 검을 쥐며 허수아비에게 걸어갔다. 뛰어서 달려가는 것 보다 검을 한번 휘두를 힘을 보존 하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그의 패턴, 허수아비를 때리고 지치고 쓰러지고 하는 것이 계속하여 반복되었다.

시간이 얼마나 경과했는지 반투명한 색의 메시지가 눈 앞에 떠오르며 알려주었다.

메시지를 무시하며 계속하여 허수아비를 타격하고 있을 무렵 또 다른 메시지가 눈에 떠올랐다.


[끈기의 신이 당신에게 관심을 가집니다]

다른 메시지와는 다른 짙은 푸른 색의 메시지.

“하······하······.하”

그는 로봇과도 같은 웃음소리를 내었다. 기쁨과 허무함이 그 웃음에 섞여있었다.

5시간이 경과했다는 것이 이 메세지가 뜨기 전 마지막으로 봤던 것이었다.


그 메시지가 나온 후 몇 시간이 지난 것 같았다. 아니 애초에 자신이 5시간이 지났다는 메시지도 믿을 수 없었다. 자신을 속이는 게 아닐까?


포기할까? 라는 생각을 몇 백 번 정도 했지만 한번 나태해지면 나태는 돌이킬 수 없게 몸을 불려나가며 결국엔 자신조차 막을 수 없을 정도로 커져버린다는 것을 그는 알기에 계속하여 마음을 다잡은 결과가 저 하나의 메시지였다.


결과라고 보기엔 초라한 그것에 그는 허무함이 섞인 웃음을 내뱉은 것이다.

그러나 이 노력이 모두 헛되진 않았다는 메시지를 보자 기쁨 또한 느껴진 것이다.

기쁨보다는 안도에 가깝긴 했지만 말이다.


물들어올 때 노 젓는다고 그는 정신을 다잡고 뭉개져 있는 통나무에 다가갔다.

처음의 반듯한 형태와는 다르게 통나무는 뭉개져 있었다.


"부숴져라. 허수아비!"

콰직! 드디어 허수아비가 부숴졌다. 드디어 '허수아비'는 자신에게 패배한 것이다.


과거의 자신의 모습이 오버랩 되었다.

괴성을 지르며 허수아비를 치기도 하고 올려 치고 내려 치고 요리조리 쳐대다가

결국 "안해 씨발" 이라고 신경질적으로 외치고는 바닥으로 목검을 집어 던졌던 모습이 보였다.


그러나 빡종. 즉 빡쳐서 게임을 꺼 버리고는 결국 다음날에 시작하는 그런 모습처럼 결국 욕지거리를 내뱉으며 터벅터벅 걸어가 목검을 집고 허수아비를 뚜드려 팼다.


돈에 쪼들리는 것도 별 다른 큰 동기가 있는 것도 아니기에 이 미친 짓거리를 반복하는 것에 넌더리가 나는 것은 당연했다.


"후후후!"

잠시 미친사람처럼 광소하던 그는 그는 숨을 크게 들이쉬며 쩌렁쩌렁하게 외쳤다.

“깼다 씨바아아아아알!”

그리고 축하한다는 듯 울리는 메시지


[끈기의 신이 당신의 노력에 박수를 칩니다]

[당신은 끈기의 신의 신도가 될 기회를 얻으셨습니다]

[수락하시겠습니까?]

예/’아니요 이 두 개의 반짝거렸다

‘신의 화신이라’


그는 눈을 감고 고민했다. 신의 화신에 대한 정보가 너무 부족했다.

끈기의 신이면 자신이랑 잘 맞을거 같긴 한데......흠


[끈기의 신이 당신의 선택을 끈기 있게 기다립니다]

그렇다고 한다. 메세지는 그걸로 끝이 아니었다.

[당신은 놀라운 집념으로 허수아비를 파괴하였습니다]


[(?)등급 특성 수확자를 흭득 가능합니다 정보를 열람하시겠습니까?]

‘수확자? (?)등급?’

(?)등급 이라는 것을 본 적이 없는 그는 무슨 직업인지 확인 해 보기로 하였다. 호기심이 서린 눈으로 집중하여 메시지를 읽었다.


[수확자]

[적의 모가지를 수확하라. 한 방. 그 목표까지 이 스킬은 무한히 성장한다]

[스킬: 수확 획득 가능]

[수확을 통해 마무리 일격을 날릴 시 레벨 1당 0.1의 데미지 증가]

[패널티 : 수확 이외의 공격 스킬 습득 불가. 10레벨 까지 신의 관심을 차단함

신의 화신이 될 수 없음. 적의 최대 체력 이상까지 성장 불가능. 수확 이상의 데미지를 가진 무기 사용 불가. 같은 몬스터를 연속으로 사냥 시 경험치 흭득량 감소]


"나수어스?"

모 게임의 스킬이 떠올랐다. 그러나 튜토리얼을 과연 나 하나만 클리어 했을까? 라는 의문도 들긴 했지만 뭐 준다는데 감사히 받아야지.


수확의 데미지보다 높은 공격력의 무기를 들지 못한다는 건 꼼수를 막기 위한 패널티 같았다. 경험치 패널티도 그만큼 사냥하니까 뭐.......


[끈기의 신이 아쉬워합니다]

[끈기의 신이 당신에게서 관심을 거둡니다]


끈기의 신인데 의외로 순순히 물러나는 느낌이 들었다. 신의 화신이 될 수 없다는 것 때문인가?

아니면 관심이 차단되는 것 때문인지는 모르겠다.


[시련을 클리어 하셨습니다]

[보상이 정산됩니다]

‘보상!’ 그의 눈에서 열망이 번들거리며 메시지를 집중하며 봤다.


[도전한자]

[신의 시련에 도전한 자에게 주어지는 칭호]

[상태창과 인벤토리가 해금된다]

이건 진행만하면 주는 보상이라고 생각되었다. 상태창과 인벤토리는 게임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으니 말이다.


[통나무 파괴자]

[놀라운 집념 또는 분노 이것이 아닌 다른 이유가 있다 하더라도 당신은 허수아비를 파괴하였습니다!]

[힘과 민첩이 5 증가합니다]

[체력이 500 증가합니다]


“짜네······.”

그래도 뭐


보상을 다 받자 그에게 초보자 마을로 이동한다는 메세지가 왔다.

[초보자 마을 나란델로 이동합니다]

[신들의 보호를 받는 곳이기에 훼손과 파괴가 불가능합니다]

“스으으읍······” 그는 초보자 마을의 공기를 힘껏 들이키며 상태창을 열었다.

[최준원]

[레벨 1]

[HP: 1500 MP: 1000

[힘 15 민첩 15 체력 15 마력 10]

[보너스 포인트 0]


마력만 15가 아니라는 점이 살짝 거슬리긴 했다. 수확에 마나 소모량이 없으니 별 상관은 없겠지만.


튜토리얼이 끝난 후 그는 자신이 서 있는 분수 앞에서 주위를 둘러보았다.

분수를 중간지점으로 십자형태의 4갈래의 길이 나 있었으며 길의 양쪽에는 건물이 놓여 있었다.


동쪽에는 건물의 절반쯤 크기의 나무를 깎아 만든 검과 단검 활과 지팡이가 건물의 지붕 아래에 걸려 있는 걸로 보아 전직을 하는 장소로 생각되었다.


그리고 반대편을 둘러보니 건물의 앞에 농작물과 조각품이 보였으며 모루와 포션이 장식되어 있는 걸로 보아 아마도 동쪽은 전투용 서쪽은 생산직인 것 같았다.


그렇게 돌아다니며 보이는 여러 명의 유저와 언뜻 보이는 교단의 경비병들.

이 마을은 신들의 보호를 받으며 치안을 유지하는 여러 교단의 경비병이 있다.

초보자를 배려하기 위해 만든 시스템이었다.


북쪽은 이 마을을 벗어나는 방향이었고 아래쪽은 토끼들의 서식지인 평야가 있었다.

퀘스트를 받고 진행하기는 귀찮으니 그는 퀘스트도 받지 않고 냅다 사냥을 하기 위해 뛰어갔다.


몬스터를 잡다 보면 구해질 것이니 미리 구해놓고 끝내기로 마음먹은 것이다.

“파밍! 파밍! 파밍!” 이라고 중얼거리며 그는 토끼들의 평야로 뛰어갔다.


작가의말

중학생 50대되다
‘......’
얼이 빠진 채 그는 앉아있었다. 잠깐. 내일이 방학인데 휴대폰을 돌려주지 않는다고?
아니. 그럴리가 없다. 분명 휴대폰을 끼워넣는 저 가방에 들어있을 터.
빠르게 달려나갔다. 제발......거짓말이라고 답해줘.
.....자신의 번호에는 그저 공기만이 들어있을 뿐. 그저 비어있는 허무한 주머니였다.
“말도안돼” 방학을 휴대폰 없이 살라는 말인가? 1달정도 뺏긴다고 생각했지만......2달이 되어 버렸다.
현실이 아니다. 이건 분명 꿈일 것이다.
그러나 현실이었다. 그리고 자신의 휴대폰을 되찾을 방법은 없다.
.....그렇게 포기하고 있었건만 학교에 와서 찾아가라는 하나의 글이 올라와 있었다.
오후에는 가져갈 수 없다는 시간제한. 혹시라도 몸이 일어나지 못할까 싶은 걱정도 있었지만 휴대폰에 대한 집념은 내 생각보다 컸다. 몸이 자연스럽게 일찍 일어났다.
옷을 허겁지겁 갈아입었다. 양말? 갈아입을 시간이 아까웠다. 밖에는 비가 주륵주륵 오고있었다. 초조하게 버스를 기다리자 곧 내 눈앞에 버스가 멈춰섰다. 학교로 가는 버스였다

빠르게 버스에 탑승했다. 평소라면 손에 들린 휴대폰으로 금방 갈 시간이지만 휴대폰이 없는 지금은 너무나 길었다.

그렇게 버스는 학교에 도착했다. 나는 환승하는 것 조차 잊고 빠르게 버스에서 내리며 달려갔다.

우산이 뒤집어졌다. 그러나 속도를 늦추진 않았다. 우산을 다시 뒤집으려 하자 살이 찝혔다. 손을 들어 잠시 보고는 계속해서 달려갔다. 드디어 도착한 학교.

빠르게 계단을 올라갔다. 그렇게 도착한 영어실의 책상 위에는 여러 휴대폰이 놓여있었다. 중간쯤에 있는 자신의 휴대폰. 

......드디어 얻은 휴대폰. 이 무게가 그리웠다. 한 달만의 재회는 매우 감격스러웠다.
집으로 돌아가는 발걸음은 가벼웠다. 그러나 이미 자신은 문피아에 본인인증을 끝마쳤다.
부모님의 휴대폰으로 본인 인증을 마친 그의 나이는.......50대가 되어있었다.
-중딩 50대되다 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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