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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킬이 무한성장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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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종이땡땡
작품등록일 :
2019.07.19 19:27
최근연재일 :
2019.08.25 13:54
연재수 :
38 회
조회수 :
22,011
추천수 :
252
글자수 :
177,178

작성
19.07.26 14:11
조회
664
추천
11
글자
10쪽

사냥좀 하자 이것들아

DUMMY

“오 개꿀”

김대호가 쓰던 대검은 의외의 득템이었다.


[커틸다의 대검]

[매직]

[내구도 241/300]

[공격력 350]

[레벨 15 힘 40 이상]

[커틸다가 애용하던 대검이다]


아쉽게도 힘 제한이 달려 있었기에 사용할 수는 없었다. 공격 속도가 느려지기에 쓸 마음도 없었고


‘이면의 신이 잠잠하네’

이쯤되면 슬슬 올 타이밍인데.

‘메시지를 안보내면 나야 조용하고 좋은 거니까’

있어봐야 시끄럽기만 하다. 좋게 생각하며 대검을 팔기 위해 대장간으로 향했다.


대장간에 도착한 후 대검과 늑대 가죽 옷을 올려두었다.

"이것들은 얼마합니까?"

"이 대검은 꽤 쓸만하군. 저 누더기는 이 가게에서 취급하지 않아 의류점에서 취급하지"


누더기는 늑대 가죽 옷을 말하는 것이었다. 의류점으로 가야하는건가?

갑옷류는 대장간 가죽류는 의류점이라고 이해했다.

대검을 15실버에 판 후 의류점으로 향했다.


"다 낡은 가죽옷이라 좋은 가격을 쳐주긴 어렵겠네요. 1실버에 사도록 하죠"

'하긴 초보자 마을을 나올 때부터 이때까지 쓰던 장비니까. 안 부숴진걸 고맙게 여겨야지'

이미 늑대의 어금니 단검은 부숴지지 않았던가? 판매가 가능한게 다행이었다.


"40실버로 살 수 있는 가죽 옷은 없나요?"

그렇게 묻자 한 가죽 옷을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신속한 가죽 옷]

[매직]

[내구도 300]

[민첩 5 증가 HP 500증가 방어력 70 증가]

[제한: 레벨 10 이상]


상의, 하의, 신발, 장갑, 모자 5가지의 부위로 이루어진 장비였다. 투자할 땐 투자하자는 마음으로 전재산에 가까운 돈을 털어 넣어 구입하자 인벤토리가 허전해졌다.


[힘 15 민첩 50(+25) 체력 50(+25) 마력 10]

더 이상 실버는 보이지 않는 쓸쓸한 인벤토리와는 다르게 스탯의 증가량은 풍족했다.

“에이 수리할 돈이 없네”

단검까지 수리하여 만전의 상태를 유지하고 싶었는데. 아쉬운 마음에 입맛을 다셨다.


그다지 큰 문제는 아니었다. 사냥을 한 지 얼마 되지 않았기에 내구도는 충분했으니.

그는 또 다시 리자드맨의 서식지로 이동했다.

***

이면의 신의 퀘스트로 인해 최재일에겐 2번째 삶이 찾아왔다.

[최재일]

[레벨 15]

[직업: 마법사]

[힘 10 민첩 10 체력 20(+20) 마력 50(+55)


“레어 아이템이라니 쿠흐흐”

이면의 신은 자신에게 과분할 정도로 두 개의 레어 아이템을 증정하였다.

[극마력의 스태프]

[레어]

[내구도 500]

[마력 30 증가 쿨타임 5% 감소]

[제한: 레벨 15 이상 마력 30 이상]


[극마력의 로브]

[레어]

[내구도 500]

[마력 15 증가 쿨타임 5% 감소 체력 10 증가]

[제한: 레벨 15 이상 마력 30 이상]


자신과 딱 맞는 아이템들. 레벨과 마력 수치가 딱 맞았다.

신발과 장갑은 레어는 아니지만 마력을 5 체력을 5 증가시켜주는 매직 아이템이었다.

방어력이 없다는 게 이상하긴 했지만 그만큼 체력과 마력을 늘려주니 납득했다.


마지막으로 스킬 스몰 매직과 블링크.

[블링크]

[레어]

[짧은 거리를 빠르게 이동한다]

[신체의 어느 부위를 붙잡힐 시 사용이 불가능하다]

[MP 500 소모]

[쿨타임 10초]


[스몰 매직]

[매직]

[마법을 연발할 수 있다]

[위력에 따라 MP 소모량이 달라짐. 위력에 비해 mp 소모량이 높음]

“와······미쳤다”


스킬을 보자 그는 우쭐해졌다. 당연하게도 마력이 높았기에 자신이 사용하는 마법은 파괴력과 크기에서부터 차이가 났다. 초보자의 마법이 자신에게는 하찮았고 초보자 마을에서 더는 자신에게 대적할 상대가 없다고 자신했다.


‘한 유저만 잡으면 이게 다 내꺼라고?’

그는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자랑하듯 마법을 사용하며 사냥했다.

그의 상상 속에서는 최준원을 수백 번은 처치했으며 이 아이템은 자신의 것이었다.

그렇게 사냥을 하자 갑자기 자신의 눈 앞에 이면의 신이 보내는 메시지가 떠올랐다.


[이면의 신이 최준원이 근처에 있다고 알립니다!]

그 메시지를 보고 주위를 둘러보자 최준원이라는 유저가 보였다.

15레벨. 자신과 똑같은 레벨이었다 자신보다 레벨이 높지도 그렇다고 특출난 무기도 보이지 않았다.


자신이 더 우월했다. 강력한 한방을 기습적으로 꽂아 넣는다면 확실하게 자신의 승리다.

그런 음흉한 생각을 표정으로 드러내지 않고 그가 사냥을 하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검은 색의 아지랑이가 피어오르자 리자드맨의 체력이 순식간에 사라졌다.


‘저 스킬이 변수로군’

아마 저 스킬 때문에 자신에게 이런 아이템을 줬다고 추측했다.


최준원의 고개가 홱 돌아가며 최재일과 눈이 마주쳤다.

순간 심장이 멎을 뻔 했다. 움찔하는 몸의 동작과 함께 심장이 거세게 뛰었다.

고개만이 아닌 몸 또한 자신 쪽으로 돌려 다가왔다. 설마 눈치챈 건가?


“저에게 볼일이 있으십니까?”

다행히 모르는 기색이었다. 자연스럽게 답했다.

“파티 하실 생각 없으신가요?”

“없습니다”

칼같이 대답한 최준원은 머리 위를 한번 흘긋 보고는 몸을 홱 돌려 다시 사냥을 시작하였다.


‘매크로인가?’

순간 그런 생각이 들었다.

다행히 자신의 생각을 눈치챈 기색은 보이지 않았다.

이제 곧 레벨업을 할 타이밍이었기에 계속해서 사냥했다.


[레벨 업]

레벨이 오르자 마자 마력에 모든 스탯을 투자했다. 그리고 최준원의 레벨을 보자

[레벨 16] 그 역시도 레벨이 올라가 있었다. 이건 계산 밖인데.


레벨을 올려 기습을 한다는 작전이 실패했기에 그는 고민에 빠졌다.

‘지금 공격해야 하나? 그러다가 실패하면?’

그의 고민은 더욱 더 깊어졌다. 그가 검을 한번 보더니 마을을 향해 걸어갔기 때문이다 결론이 났다.


‘지금이 기회다!'

뒤를 보이고 있는 방심하고 있는 지금. 그를 기습하기로 하였다.

마법을 영창하자 그의 뒤에 얼음으로 이루어진 거대한 송곳이 생겨났다. 예리한 날이 최준원의 심장을 노리고 기세 좋게 날아갔다. 그러나 그 기세가 무색하게 최준원은 아이스를 예측했는지 피하고는 자신에게 달려왔다.


“무슨? 어떻게!”

분명 기습이었다. 맞지는 않더라도 스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생각은 오래갈 수 없었다. 그의 단검에 검은 아지랑이가 피어올랐기 때문이다


다급히 블링크를 이용하여 공격을 피했다. 그 후 스몰 매직을 이용한 파이어볼.

테니스공 크기의 파이어볼이 그에게 쉬지않고 날아갔다. 작은 폭음이 들렸다.


연속적으로 사용하는 파이어볼에 그 역시 당황하는 표정이었다. 적은 양이지만 계속하여 닳아가는 최준원의 HP.

‘별거 아니잖아!’


별거 아니었다. 이면의 신이 이렇게 아이템을 뿌려댔기에 자신이 이기지 못할까 라는 불안이 남아있었지만 이렇게 까지 우위라니!


최준원은 데미지를 무시하며 한 번의 공격이라도 성공시키려 하였다.

당연하게도 마법사에게 거리를 내주면 압도적으로 당할 것을 알기에 하는 판단이겠지.


그렇게 신나게 마법을 갈겨주었지만 최준원은 무시하고 공격했다.

그 공격을 피할 재간이 그에게는 없었다.

최재일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매직실드를 사용했다.

마법사의 기본 스킬로 마나를 이용하여 데미지를 감소시키는 스킬이었다.

“윽!”


혹시라도 최준원의 공격 자체가 방어력을 무시하나 싶었지만 다행히 그건 아니었다. 스킬에만 달려있는 옵션이었던 것이다.


[MP 8692/10500]

[HP 2300/4000]

[이면의 신이 무슨 레어템을 줘도 쳐 발리냐 라고 분노합니다!]

그러나 최대용은 메시지를 읽을 여유가 없었다. 그리고 만약 패배하더라도 상관 없었다. 그가 이면의 신에 눈에 띄게 된 이유. 욕심으로 인한 결과물이 그에게는 있기에.


‘죽지만 않으면 돼’

그는 자신의 운에 걸기로 하였다. 스몰 매직이 아닌 거대한 마법을 한발 한발. 그만큼 마법이 발동되는 속도는 느렸지만 최준원의 HP는 눈에 띄게 감소하였다.


자신의 압도적인 마나와 특수한 스킬을 제외하면 최준원에게서 두려움을 느낄 이유는 없었기에 나온 판단이었다.

[3260/7200]

절반 정도 남은 최준원의 HP.

최준원의 스킬? 블링크가 있기에 한 번은 피할 수 있었다.


그 스킬을 피하면 간단했다. 버텼다. 버티고 버티며 마법을 사용했다.

다른 마법사였다면 이미 마나가 전부 다 떨어져 최준원에게 생을 마감하겠지만

레어 아이템을 두 개나 두른 최대용은 수확을 제외한 공격을 계속하여 버틸 수 있었다.


[630/7200]

최준원의 체력은 눈에 띄게 줄어 있었다. 많이 잡아봐야 마법을 두 대만 맞추면 끝이었다.


[MP 3152/10500]

[HP 740/4000]

자신 역시 상황은 여의치 않았다. 이제 두 대 아니, 한대라도 맞으면 끝이었다.

기본 마법으로 마나를 이렇게까지 소모하다니. 마나는 전투가 얼마나 오래 지속되었는지 나타냈다.


준원이 만약 방어구를 바꾸지 않았다면? 전투의 결착은 이미 났을 것이다. 아이러니하게 이면의 신의 사도가 최준원에게 승리할 기회를 준 것이다.


쾅! 한번의 폭음이 유난히 크게 들리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최준원은......

더는 보이지 않았다.

“해치웠나?”

영락없는 생존 플래그지만 최준원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하하!"

생존 플래그를 세워도 문제는 없었다.

그의 스킬은 매우 까다로웠지만 결국 승자는 자신이다.

주인 없는 단검이 바닥어 널브러져 있었다. 최준원이 사용하던 것과 똑같은 단검이었다. 승자의 여유를 만끽하며 여유롭게 몸을 숙여 단검을 주웠다.


[케룩의 단검]

[내구도 123/200]

꽤나 닳아있는 내구도. 이걸 수리하기 위해 마을을 향해 걸어갔던 건가?

마지막으로 자신의 상태를 점검하였다.


[MP 2852]

[HP 740]

자신의 비장의 수를 사용할 마나는 남아있었다. 최악의 상황까지 생각했지만 최악은 일어나지 않았다.


그는 자신의 승리를 확인시켜줄 [퀘스트를 완료했습니다] 메시지가 들려올 때까지 깔깔대며 웃었다.


이면의 신에게 선택되어 레어 아이템들과 스킬 마지막으로 전리품까지

자신은 운이 좋은 남자였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도 메세지는 울리지 않았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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