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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술술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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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술술
작품등록일 :
2024.05.08 10:07
최근연재일 :
2024.07.07 16:30
연재수 :
11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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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53
추천수 :
1,011
글자수 :
645,893

작성
24.06.13 23:00
조회
56
추천
8
글자
12쪽

85. 우리가 유인 당한 거야?

DUMMY

초원의 오른쪽에 구비구비 흐르고 있는 계곡이 보였다. 지오가 고개를 끄덕이고는 큰소리로 말했다.


“자, 내가 제일 먼저 나갈 테니까 나를 따라와! 솔미, 수진, 하윤이는 각자 맡은 사람을 잘 케어하고!”


앞으로 걸어가던 지오가 계곡을 오른손으로 가리켰다. 그러자 계곡에 흐르던 물이 그대로 공중으로 떠올랐다. 구불구불한 계곡의 모양을 한 거대한 물줄기는 마치 한 마리 용이 하늘을 나는 것처럼 보였다.


“저, 저게 뭐야? 수룡이다! 수룡!”

“길드장님! 하늘에 용이 나타났어요!”

“아이구! 저것도 몬스터야?”


지오가 물의 권능을 사용하는 것을 처음 본 길드원들은 단단히 오해를 했다. 지오는 그러거나 말거나 오른손을 들어 하늘에 떠 있는 용을 가리키고는 다시 손을 움직여 오크 무리를 가리켰다.

뒤에 있던 길드원들은 지오가 왜 저러는지 멍하게 보고 있었다.


거대한 용 한 마리가 하늘을 날아 오크 무리가 있는 곳으로 떨어져 내렸다. 물벼락이 떨어졌다!


“우씨! 지오 선배, 저것도 선배가 한 거야?”

“불에, 뇌전에, 물까지!”

“우리 길드장님 너무 센 거 아냐?”

“호호, 내가 지오를 낳았단다!”


그제야 길드원들은 지오가 물을 다루고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지오의 쇼 타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왼손을 들어 손가락을 편 채로 오크 무리를 가리키자, 손가락에서 다섯 개의 작은 번개가 발사되었다.


지지지지직!


물을 뒤집어쓰고 젖은 땅 위에 서 있는 300마리의 오크가 전기에 감전되었다.

지오가 강력한 뇌전이 아니라 좀 약한 뇌전을 쏘았기에 죽은 놈은 없었다. 단지 쇼크로 인해 기절을 하거나 잠시 정신을 못 차리고 있는 상태였다.


지오가 이렇게 버스 태우기를 준비하고 있을 때, 국가 대표로 선발되지 않았던 7명의 머리에는 퀘스트를 알리는 음성이 들렸다.


“한국의 국가 데스 매치 4강전 진출 축하 퀘스트가 도착했습니다. 내일 자정까지 코인 획득이 가장 많은 50명의 한국 각성자에게는 특별 아이템을 지급합니다. 열심히 코인을 모으세요!”


휴겜스의 알림음이지만 이건 분명 루시퍼가 잔머리를 굴린 것이다!


“미나야, 너도 방금 퀘스트 받았어?”

“응, 송이 너도?”

“우리 오늘 여기서 코인 다 끌어 모으자!”

“오케이!”


어수선한 그들을 정신 차리게 한 것은 지오의 우렁찬 목소리였다.


“전원, 버스 대형으로 돌격!”


지오와 버스 운전사로 지명된 세 사람이 앞으로 나가고, 그 뒤에 오늘 버스를 타기로 한 길드원이 뒤따랐다.

지오의 뒤에는 가족과 채은아가 뒤따랐다.

지오가 기절해 있는 오크 앞에 멈춰 섰다.


“아버지, 엄마, 유미는 기절해 있는 놈들을 빨리 처리하고, 은아는 이놈을 처리해!”


이미 오크와 싸워본 적이 있는 세 사람은 거리낌없이 오크에게 다가가서 코인 벌기에 나섰다.

하지만 은아는 사인검을 들고 머뭇거리고 있었다.


각성자가 되고 나서도 몬스터를 죽여 본 적도 없고, 자신이 직접 몬스터를 죽인다고는 생각해 본 적도 없는 그녀였다.

자신의 특성은 예언자니까 5분 후에 보이는 미래를 파티나 길드에 알려주는 것으로 자신의 역할은 끝이라고 생각했다.


“은아야, 뭘 머뭇거려? 너도 스탯도 올리고 너의 예언 능력도 업그레이드해야지! 지금 네가 가지고 있는 능력이 네 능력의 전부가 아니야!”


지오의 말이 은아의 뇌리에 강하게 와 닿았다.


‘정말 지금 가지고 있는 5분 후를 볼 수 있는 능력, 이것보다 더한 능력을 내가 발휘할 수 있을까?’


그때 옆에서 동생 채윤이가 검으로 오크의 가슴을 찌르는 모습이 보였다.


‘그래, 나도 강해져야 해! 세상에 하나밖에 남지 않은 동생과 끝까지 살아남기 위해서 나도 분명 강해질 필요가 있어!’


은아는 자신의 능력을 올리는 것보다 하나밖에 없는 동생과 이 험한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 칼을 들었다.

은아가 앞으로 두 걸음 나아가서 기절해 있는 오크의 가슴에 사인검을 박아 넣었다.


아나페다오의 신발을 신은 안철용은 물 만난 물고기처럼 쓰러진 오크 사이를 깡총깡총 뛰면서 창으로 오크를 찔러 죽였다.

방소희는 주로 쓰러져 있는 오크의 목을 노리고 장풍을 쏘았다. 머리가 떨어져 나가 보기에는 혐오스러웠지만 한 방에 죽이기에는 목이 최고였다.

유미는 정수리에서 솟아나던 라이트 스피어를 손바닥으로 쏘아내며 한 단계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지오는 다른 길드원도 살펴봤다.

송이는 10마리의 파이어칙을 소환해서 오크를 공격하게 시켰다.

병아리 크기의 파이어칙이 오크를 어떻게 죽이는지 보니, 오크의 머리로 날아가서 불붙은 몸으로 부딪치면 오크가 뜨거워서 비명을 지르는데 그때 오크의 입안으로 뛰어 들어갔다.

작지만 뜨거운 불덩어리가 입안에 들어가서 열기를 뿜어대자 입천장의 위에 있는 뇌가 익어서 오크가 죽어버렸다.


‘저런 죽음을 뇌사라고 불려야 하나? 아니면 불에 타 죽었다고 해야 하나?’


지오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미나가 있는 쪽을 봤다. 미나는 10기의 스켈레톤을 소환해서 오크를 잘 죽이고 있었다.

채윤도 칼과 방패를 들고 오크 사이를 돌아다니며 열심히 오크를 잡고 있었다.


5분 정도 지나자 오크들이 정신을 차리기 시작했다.


“취익! 비겁하다. 인간 췩, 복수한다. 취익!”


오크 한 마리가 비겁하다고 말했지만, 지오는 이왕 버스를 태워 주기로 한 것 확실하게 운전을 하기로 마음먹고 켈베로스의 발톱에서 칼날을 뽑았다.

지오가 비풍초동의 신법을 펼치며 오크 사이를 바람처럼 스쳐 지나갔다.

간신히 정신을 차리고 일어서던 오크들이 지오의 칼날에 베이며 추풍낙엽이 되어 다시 땅바닥에 드러누웠다.

다시 잔인하지만 행복한 버스 타임이 시작되었다!


30분이 흐른 후에 헬칸 길드는 파란색 오크의 피가 뒤덮여 있는 푸른 초원을 벗어나 보스 몬스터가 있는 방향으로 걸음을 옮겼다.


10분을 걸어가니 30마리의 오크가 헬칸 길드가 있는 방향으로 걸어오는 게 보였다.

지오는 이번에는 자신이 빠지고 나머지 인원으로 30마리의 오크를 공격하게 했다.


솔미와 수진이가 원거리 공격을 날린 후, 10마리의 독수리가 폭격기처럼 먼저 오크를 향해 날아갔다.

땅에서는 하윤이가 선두에 서고 그 뒤에 안철용과 채윤 그리고 10마리의 스켈레톤이 돌격했다.


이번 오크들은 조금 전의 오크와는 달리 무기가 녹슬어 있었고, 날아오는 화살과 파이어볼을 막을 방패도 없었다.

놈들은 전사의 종족이라는 오크답지 않게 뛰어오는 하윤이를 보더니 뒤로 돌아 도망을 쳤다.


“야, 너희들 오크 맞냐? 오크가 싸우지도 않고 도망가냐?”


하윤이 도망가는 오크에게 고함을 치자 오크 한 마리가 대답을 했다. 물론 하윤이는 알아듣지 못했지만 지오는 그 말을 알아들었다.


“취익, 우린 똑똑한 오크. 취익, 죽음보다 도망. 취익, 맞다!”


하윤이와 길드원은 도망가는 오크를 따라갔다.

지오는 그들이 가는 방향이 보스 몬스터가 있는 방향이기에 말리지 않고 뒤따라갔다.


5분쯤 가자 멀리서 오크 부락이 보였다.

그런데 헬칸 길드가 있는 곳은 광장이라고 불러도 될 정도로 굉장히 넓은 초원 지대였다. 분명 산길을 따라왔는데 산속에 이런 공간이 있다는 게 믿기지 않았다.


“하윤아, 일단 정지하고 모두 모여!”


지오는 혼자 오크 부락을 정찰한 후에 저 마을을 공격할 것인지 아니면 피해갈 것인지를 결정할 생각이었다.

헬칸 길드가 모두 지오의 주변에 모였다.


지오가 말을 하려는데 어디선가 부시럭거리는 소리가 났다. 뭔가 싶어 주위를 돌아보니 넓게 펼쳐진 초원 지대의 끝, 숲속에서 오크들이 튀어나왔다.

한두 마리가 아니었다. 초원 지대를 빙 둘러싸고 사방에서 오크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놀랍게도 처음보다 훨씬 많은 오크들이 헬칸 길드를 포위했다. 대략 500마리는 될 것 같았다.


“이건 뭐야? 우리가 유인 당한 거야?”


하윤이가 기가 막힌다는 표정을 지으며 오크를 둘러봤다.

마을 쪽에 서 있던 키가 큰 오크 한 마리가 앞으로 걸어 나왔다. 그의 옆에는 기다란 지팡이를 들고 목에 긴 목걸이를 치렁치렁 매단 오크가 따라왔다.


주술사로 보이는 오크가 지팡이를 들고 주문을 외우자, 족장으로 보이는 오크가 고함을 질렀다.


“어리석은 인간들아, 항복해라! 췩! 너희는 포위되었다. 항복한다면 죽이지 않고, 췩! 우리 마을에서 노예로 살게 해 주겠다.”


오크 족장의 말에 모두 기가 막히고 코가 막혔다.


오크가 한국말을 너무 유창하게 잘 해서 모두 놀랐고, 항복하면 노예로 삼겠다는 말에 또 놀랐다.

한국말은 주술사의 주술에 의해 통역이 되고 있는 것 같았다.


지오가 주변을 둘러봤는데 이 오크들의 무기는 방금 본 놈들의 것과는 차원이 달랐다. 날카로운 예기는 물론이고 마법이 인챈트 된 무기를 들고 있는 오크도 있었다.

족장과 주술사 오크의 등급은 7티어나 되었다.


“모두 조심해! 이놈들 일반 오크와는 달라!”


지오가 주의를 주는 순간 족장 오크가 손을 들자 사방에서 화살이 날아왔다.


오크가 활을 쏜다고?


지오가 알기로는 오크는 전사의 종족! 도끼나 칼을 들고 맞붙어서 싸우지 이렇게 멀리서 화살을 쏘아서 적을 죽이는 전투를 하는 종족이 아니었다.

그런데 이 이상한 오크 종족은 유인술을 펼치고 화살도 사용했다.


“유미야! 라이트 배리어!”


유미의 정수리에서 빛이 솟아올라 빛의 반구를 만들었다. 지름 10m의 라이트 배리어 안에 11명의 길드원 전원이 들어갔다.


화살이 하늘을 뒤덮고 소나기처럼 떨어져 내렸다. 다행히 유미의 라이트 배리어는 화살에 뚫릴 정도로 약하지 않았다.

그런데 오크들은 포기를 모르는 종족인지 안 통하는 걸 보면서도 계속 화살을 쏘았다.


“지오야, 저놈들이 하윤이 같은 모양이다.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는 식으로 계속 쏘는데!”

“아니, 솔미 선배! 왜 나를 오크하고 비교를 합니까?”

“화살이 안 통하는데도 계속 쏘는 게 꼭 너를 보는 같은데, 아냐?”

“크! 이놈의 오크들아, 그만 쏘아라! 너희들 때문에 내가 욕을 얻어먹잖아!”


그런데, 진짜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가 없는 게 맞을지도 모르겠다. 계속되는 충격에 라이트 배리어에 구멍이 나기 시작했다. 이대로 가다가는 얼마 못 가서 라이트 배리어가 파괴될 것 같았다.


지오가 싸이클론의 반지를 가동시키며 주의를 줬다.


“모두 안으로 꼭 붙어!”


직경 5m의 회오리 방벽이 생겨나서 지오를 중심으로 강력하게 바람이 회전했다. 혹시 회오리 바람에 휩쓸릴까 봐 길드원들은 지오를 중심으로 서로 어깨동무를 하고 모여들었다.

오크가 쏜 화살은 회오리 방벽에 맞고 방향을 바꿔 다른 곳에 떨어졌다.


화살이 떨어진 것인지 이대로는 안 되겠다고 판단을 한 것인지 화살비가 멎고, 오크 주술사가 주문을 읊조리며 지팡이로 땅바닥을 내리쳤다.

지팡이와 맞닿은 땅바닥에 금이 가기 시작하더니 헬칸 길드가 있는 곳을 향해 땅이 점점 크게 갈라지며 다가왔다.

이대로 회오리 방벽 속에 가만히 있다가는 갈라진 땅 사이로 떨어질 판국.


그렇다고 지오가 혼자 있을 때처럼 회오리 방벽을 두른 채 이동하다가는 못 따라오는 사람은 오히려 회오리 바람에 휩쓸려 날아갈 수도 있었다.

지오가 방소희와 솔미를 양팔로 끌어안으며 소리쳤다.


“수진이는 송이와 미나를, 채윤이는 은아를, 유미는 아버지와 하윤이를 보호해!”


지오가 회오리 방벽의 크기를 줄이며 방소희와 솔미를 양팔로 안고 뛰었다. 나머지 길드원도 땅이 갈라지지 않는 곳으로 두세 사람이 함께 이동했다.


일단 지진을 피했는데 계속 도망만 갈 수는 없고 어떻게든 주술사부터 공격을 해야겠는데, 회오리 방벽을 두른 상태에서 공격을 한다는 게 쉽지가 않았다.

방소희와 솔미가 옆에 없다면 불의 권능을 사용해서 적을 녹여버리면 되는데, 지금 그랬다가는 방벽 안에 있는 두 사람이 먼저 불에 타서 죽을 것이다.

방소희와 솔미도 지오의 회오리 방벽을 뚫고 적을 공격할 방법이 없기는 마찬가지였다.



작가의말

이번 화는 수정을 좀 많이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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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 81. 어, 수진이가 신성력을? +2 24.06.12 59 8 12쪽
80 80. 내가 일부러 그런 게 아니라고요! +1 24.06.12 50 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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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 77. 제가 자결을 하겠습니다! +1 24.06.10 61 8 12쪽
76 76. 데스 매치에서 항복이 어딨어? +2 24.06.10 55 8 12쪽
75 75. 한국의 57번을 제거하면 5만 골드가 추가로 지급됩니다 +2 24.06.09 62 8 12쪽
74 74. 당신은 대한민국의 국가 대표로 선발되었습니다 +2 24.06.09 64 8 12쪽
73 73. 물망초 님께서 10만 골드를 후원하셨습니다! +3 24.06.09 62 10 11쪽
72 72. 부부젤라를 부세요! +4 24.06.09 60 7 12쪽
71 71. 너도 알겠지만 이건 게임이야! +3 24.06.08 62 1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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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68. 어디서 지린내가 나는데 +2 24.06.08 68 1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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