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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stme 님의 서재입니다.

퍼펙트 메이지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라이트노벨

완결

justme
작품등록일 :
2019.04.01 10:10
최근연재일 :
2019.12.14 07:00
연재수 :
22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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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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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19.08.23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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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1쪽

126. 8막 2장 - 산 위의 마녀 (1)| Isaac

DUMMY

마녀(魔女)는 유럽의 전통적 미신으로, 초자연적인 악마의 힘으로 사람들이나 가축들을 해하는 여성을 가리킨다.


- 마녀, 위키피디아 -


"여기까지 쫓아오지는 않을 테니 잠시 쉬었다 갑시다."

"그래. 작전도 좀 짜야 하고."

에스나는 그대로 풀 바닥에 주저앉는다. 에스나의 고개가 산의 정상을 향한다.

"아직도 한참 남았군요."

"정상까지 올라갈 거야?"

"그 마녀라는 사람은 정상에 있지 않겠습니까?"

그럴 거 같긴 한데. 정상을 바라본다. 아직 중턱도 올라오지 못했다. 도대체 얼마나 높은 거지.

"어떻게 할 생각이야?"

"일단 마녀를 만나고 생각하겠습니다. 싸워야 할 필요가 있다면 싸워야겠지요."

싸움이라. 괜찮을까? 난 지금 마법도 못 쓰는데.

"괜찮을 겁니다. 저는 나름대로 강한 사람입니다."

솔직히 믿음이 가지 않는다. 물론 강한 사람인 건 맞지. 그냥 왠지 믿음이 가지 않는다.

"다시 움직입시다. 이곳에 오래 있을수록 인테아를 오르기 힘들어질 겁니다."

앉아 있던 에스나가 몸을 일으킨다. 좀 더 쉬어도 될 거 같은데.

한숨을 쉬고 걸어가는 에스나를 따라간다.

"아이작. 지금 상태를 정확히 알려 주시겠습니까?"

산을 오르는 도중 에스나가 질문을 던져온다. 정확한 상태라. 나도 가늠할 수 없는데. 하나씩 확인해보면 되겠지.

그럼 일단 능력치부터 확인해보자. 긴급 탈출은 고정된 마법을 해체하지는 않지만, 여기는 UMO가 아니니까.

잠시 멈춰 서서 주먹을 말아쥔다. 어깨에 힘을 주고 나무를 향해 주먹을 휘두른다.

무언가 부러지는 소리가 들린다. 다행히 내 손이 부러지지는 않았다. 전봇대 두께의 나무가 서서히 기울기 시작한다.

나무가 땅에 떨어진다. 부딪히는 소리가 산에 울려 퍼진다.

"뭘 하신 겁니까?"

에스나가 놀라서 물어본다.

"몸 상태 점검이지."

당연한 걸 물어보네. 나무가 한 번에 부러진 걸 보면 마법 고정은 적용되는 상태다. 다행이다.

"원래 그렇게 강했습니까?"

질문도 참 많다.

원래는 이렇게 강하지 않지만, 마법 고정이라는 마법을 사용해서 기본적인 신체능력을 강화한 거야. 이렇게 대답할 수는 없지.

"원래 그랬어."

그냥 원래 그랬다고 치자. 에스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이해했다는 몸짓을 한다.

다음으로 넘어가자. 이번에 확인할 건 물품창.

"가져오기. 하멜른의 하모니카."

작동은 잘하네. 손에 하모니카 하나가 나타난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하멜른의 피리를 적당히 바꾼 물건.

"물건을 가져오는 건 가능한 겁니까?"

"가능하더라고."

다행이다 물품창을 사용하지 못했으면 의미가 없었는데.

"그런데 그건 뭐하는 물건입니까?"

에스나는 하모니카를 가리키며 물어본다.

"보여줄게."

하모니카를 입에 가져다 덴다. 당연히 하모니카를 부는 방법은 모른다. 그냥 시스템의 도움을 받을 뿐이지. 여기서도 통할지는 미지수지만.

바람을 불어넣는다. 하모니카를 통과한 호흡은 음표가 되어 날아간다.

"악기입니까?"

"처음 봐?"

에스나는 고개를 끄덕인다.

"악기에 대해 잘 아는 건 아니지만, 그런 형태는 처음 봅니다."

하모니카는 꽤 예전부터 있던 악기 아닌가? 그래 봐야 지구 기준이지만.

"내가 살던 세계에서는 나름 흔한 악기야."

"신기하군요. 어떤 원리로 소리가 나는 겁니까?"

..... 그러게. 나도 궁금하다. 그런 걸 알고 있을 리가 없으니 연주나 하자.

하모니카를 다시 분다. 대충 흉내만 내는데도 정확한 소리가 난다. 역시 마법은 멋진 거다.

주변의 수풀이 움직인다. 토끼나 다람쥐 같은 작은 동물들이 나타난다.

"이건 도대체?"

에스나의 입에서 경악의 목소리가 나타난다. 놀랐는지 주춤거리며 뒤로 물러선다.

지금은 대답해 줄 수 없다. 하모니카를 불어야 하거든. 그저 눈을 들어서 에스나를 바라볼 뿐이다.

그러는 동안에도 작은 동물들이 내 주변으로 다가온다. 참새들도 내 주변을 날아다닌다.

하모니카의 소리가 점점 작아진다. 연주가 끝날 때가 되었다.

"좋아. 연주 끝. 너희는 가서 마녀를 찾아!"

하모니카를 내려놓고 모여든 동물들에게 명령한다. 동물들이 고개를 끄덕이고 사방으로 흩어진다.

"지금 뭐 한 겁니까?"

에스나가 의문이 가득한 목소리로 물어본다. 하모니카를 물품창에 집어넣으며 대답해준다.

"마법 물품을 사용했을 뿐이야. 동물들을 불러서 명령하는 간단한 마법이 걸려있지."

주변에 동물이 없다면 만들어 버리지만. 방금 나타난 토끼와 다람쥐 참새를 만들지.

이것으로 확실한 정보를 알아냈다. 이 산에는 동물이 없다. 만약 있었다면 하모니카에 반응했겠지.

"몸 상태에 대한 대답은 되었지?"

에스나는 고개를 끄덕인다.

"좋아. 정상으로 올라가자."

정찰도 보냈겠다. 이동을 재개해야지.

멈췄던 걸음을 다시 옮긴다. 비탈을 올라간다. 뒤에서 에스나의 한숨 소리가 들려온다. 곧 걸음 소리도 들린다.

쉬지 않고 걸어간다. 어떻게 된 지형인지 바람도 불어오지 않는다. 땀과는 거리가 먼 몸이라서 다행이다.

"정지."

멈춰 서서 주먹을 쥔 손을 들어 올린다. 에스나의 발걸음이 멈춘다. 검과 방패를 꺼내 드는 소리가 들린다.

"적입니까?"

반지가 경고한다. 뭔가가 우리를 노리고 있다. 위치는 위쪽.

하늘에서 뭔가 내려온다. 검고 커다란 무언가가 나뭇잎을 부수고 다가온다.

"엎드려!"

본능적으로 외치며 땅에 엎드린다. 머리 위로 바람이 스친다. 날카로운 무언가가 어깨를 스친다.

"아이작!"

뒤에서 에스나가 소리친다. 엎드리지 않았구나.

나를 공격한 무언가는 다시 하늘로 날아오른다. 하늘로 날아오르는 날갯짓 소리가 들린다.

"일어나십시오."

에스나가 나를 일으켜 세운다. 어깨가 따끔거린다. 만져보니 손에 피가 묻는다. 마법이 적용되고 있는데도 상처가 났다.

당황스럽다. 마법이 뚫린 거다. 어떻게 된 거지?

"에스나. 뭘 봤어."

나를 붙잡고 나무들을 지나쳐 달려가는 에스나에게 물어본다.

"잘 모르겠습니다. 너무 급작스러웠습니다."

"일단 본 거 말해봐."

아직도 머리 위에서는 날갯짓 소리가 난다. 나뭇잎이 시야를 가리는지 공격해 오지는 않는다.

"은색으로 빛나는 물체가 빠르게 내려와서 당신을 스치고 지나갔습니다."

젠장. 뭔지 알 거 같다.

"일단 여기서 벗어납시다. 마법도 없이 날아다니는 걸 상대하는 건 위험합니다."

"안 돼. 여기서 잡아야 해."

머리 위에서 날갯짓 소리가 들려온다. 모습은 제대로 못 봤지만 저게 뭔지는 알 거 같다.

은색 깃털. 마법을 뚫어버리는 발톱. 바람을 가르는 날개. 내 방어력 능력치를 뛰어넘는 공격력. 이 모든 조건을 충족하는 건 하나뿐이다.

"저건 강철매야."

"제기랄."

반응을 보니 뭔지 아는 거 같다.

"뭔지 알면 설명이 쉽겠네. 저거 달려서는 못 도망친다."

레벨 750. 방어 마법 관통. 극단적인 공격력과 속도. 유저들이 싫어하는 몬스터를 뽑으라면 항상 열 손가락 안에 드는 녀석이다.

심지어 때로 몰려다녀! 한 번에 열 마리씩 나온다고! 다행히 여기는 한 마리뿐이지만.

"이제 어떻게 합니까?"

"잡아야지. 방패 들어."

에스나가 방패를 앞으로 내밀고 방어 자세를 취한다. 머리 위의 바람 소리에 집중한다.

한 때 강철매를 잡아서 골드를 벌었었다. 생각보다 짭짤한 벌이였지.

"온다!"

신호에 맞추어 에스나가 방패를 들어 올린다. 나뭇잎을 부수고 은빛의 물체가 벼락처럼 떨어진다.

금속과 금속이 충돌하는 소리가 귀를 찌른다. 에스나의 방패에서 불꽃이 번쩍인다. 강한 바람과 함께 은빛의 물체가 위로 솟구친다.

"가져오기. 볼타의 단궁."

손에 작은 활이 하나 나타난다. 마법을 쓰지 못하는 상태에서 날아다니는 생명체를 죽이려면 활이 필요하지.

감은 철로 만들어진 단궁은 시위가 걸려 있지 않다. 오른손에 있는 단궁을 왼손으로 움켜쥔다. 왼팔을 뻗어 하늘을 향해 올린다.

"화살은 어디 있습니까?"

"화살 따위 필요 없어."

일부러 이 활을 꺼낸 이유가 이거다. 화살이 필요 없거든. 조준 보정도 달려 있고.

오른손으로 존재하지 않는 시위를 당긴다. 활이 구부러진다. 발사할 준비는 끝이 났다.

하늘에서는 계속 날갯짓 소리가 들려온다. 강철매는 약한 상대를 먼저 노린다. 나와 에스나 중에서 나를 노릴 거다.

상처 입은 존재를 노리는 건 동물의 본능. 강철매가 동물일까에 대해서는 논의가 필요하겠지만.

바람을 가르는 소리에 집중한다. 에스나도 소리에 따라서 몸을 돌린다.

날갯짓 소리가 멈춘다. 아까까지 소리가 들려오던 곳으로 활을 겨눈다. 태양을 가리던 나뭇가지가 부서진다. 강철매가 나를 노리고 떨어진다.

오른손으로 잡고 있던 가상의 시위를 놓는다. 존재하지 않던 화살이 날아간다.

내리꽂히는 강철과 솟구쳐오르는 화살. 두 물체가 충돌한다. 불꽃과 듣기 싫은 소리가 일어난다.

그리고 무언가가 내 팔을 스치고 지나간다.

"아이작!"

에스나가 내 이름을 부르며 달려온다. 팔에서 피가 흘러내리는 게 느껴진다. 아프네. 생각보다 매우 아프다. 얼굴이 찡그려진다.

몸을 돌려 뭔가 떨어진 것인지 확인한다. 가슴에서 피를 흘리는 강철매가 땅을 뒹군다.

"일단 저거부터."

땅에서 꿈틀거리는 강철매를 가리킨다. 다가오던 에스나는 발을 들어 올려 강철매를 밟는다. 강철매의 움직임이 멈춘다.

"괜찮으십니까?"

에스나의 시선은 내 팔을 향해있다. 살짝 바라보지 걱정스러울 정도로 피를 흘리고 있다.

"가져오기. 특급 회복제."

손에 빨간 액체가 들어있는 유리병이 나타난다. 코르크 마개를 따서 바로 들이킨다.

벌어졌던 상처들이 아물기 시작한다. 흘렀던 피가 다시 몸 안으로 들어온다.

다가오던 에스나의 걸음이 멈춘다. 에스나는 나를 바라보고 한숨을 쉰다.

"마법은 정말 사기입니다."

"원래 마법이 그런 거야."

상처가 났던 팔을 돌려본다. 정상적으로 움직인다. 역시 물약이 최고야.

들고 있는 단궁은 허리에 매어 놓는다. 언제 또 사용해야 할지 모른다. 빠르게 사용할 수 있게 해 놔야지.

에스나는 한숨을 쉬며 땅에 놓인 강철매를 들어 올린다. 은빛 깃털로 치장된 날개를 축 늘어트린 한 마리의 매.

"이제와서 하는 말이지만, 조금 이상하지 않습니까?"

"뭐가?"

"강철매는 넓은 평야에서 서식하는 생물입니다. 나무들이 빽빽한 산이 아니란 말입니다."

에······. 그런가. 확실히 강철매를 사냥하던 곳은 초원이었지.

"산과 사막이 붙어 있는 것도 그렇고, 원래 서식지가 아닌 곳에 사는 생물도 그렇고. 여긴 너무나 이상한 장소입니다."

이상한 곳이지 사람들이 세뇌도 당하고 말이야. 고개를 들어서 산 정상을 바라본다.

"일단 올라가서 마녀를 만나봐야겠지?"

"예. 지금 당장은 그것밖에 방법이 없습니다."

빨리 찾았으면 좋겠다. 덤으로 착한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마법도 못 쓰는 상태로 마녀를 상대하는 건 무리지.

"뭐. 일단 올라가 보자. 어떻게든 될 거야."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에스나의 한숨을 뒤로 한 채 정상을 향해 걸음을 옮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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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6

  • 작성자
    Lv.76 MR.Kang.
    작성일
    19.08.23 10:51
    No. 1

    진짜 조금 과장좀 보내서 아이작의 정신세계같아 알수없어... 라고 하면 마녀님이 싫어 하실려나...?ㅋㅋㅋㅋ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82 justme
    작성일
    19.08.23 11:04
    No. 2

    일정 수준에 오른 마법사들의 큰 특징중 하나입니다.
    너무 많은 지식으로 반쯤 홰까닥 한답니다.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76 MR.Kang.
    작성일
    19.08.23 13:36
    No. 3

    오우... 마법은 역시 위험하군요...

    아니 그러고보니 마법 마스터라는 아이작이... 음 원래 이상해서 그랫을까 아니면 더 이상해졋을까... 흥미롭군요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82 justme
    작성일
    19.08.23 13:47
    No. 4

    아이작은 이유진일 떄도 이상했습니다.
    죽음에 대한 압박이 엄청난 스트레스로 다가오면서 온전한 정신을 유지하지 못했죠.

    찬성: 2 | 반대: 0

  • 작성자
    Lv.76 MR.Kang.
    작성일
    19.08.24 17:02
    No. 5

    아하... 하긴...
    저런저런 죽어서는(?) 음... 행복하니까 뭐 괜찮겠죠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82 justme
    작성일
    19.08.24 17:31
    No. 6

    매우 즐겁게 살고 있으니 괜찮을 겁니다

    찬성: 1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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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 134. 8막 4장 - 강철 연맹 (1)| Isaac +2 19.09.02 1,251 15 11쪽
133 133. 8막 3장 - 유령선장 (4)| Isaac +4 19.08.31 1,267 16 11쪽
132 132. 8막 3장 - 유령선장 (3)| Glinda +2 19.08.30 1,261 14 11쪽
131 131. 8막 3장 - 유령선장 (2)| Isaac +2 19.08.29 1,240 14 11쪽
130 130. 8막 3장 -유령선장 (1) | Isaac +2 19.08.28 1,290 13 11쪽
129 129. 8막 2장 - 산 위의 마녀 (4)| Isaac +4 19.08.27 1,277 15 12쪽
128 128. 8막 2장 - 산 위의 마녀 (3)| Isaac +2 19.08.26 1,301 14 11쪽
127 127. 8막 2장 - 산 위의 마녀 (2)| Isaac +2 19.08.24 1,307 15 11쪽
» 126. 8막 2장 - 산 위의 마녀 (1)| Isaac +6 19.08.23 1,341 13 11쪽
125 125. 8막 1장 - 푹풍이 지나간 후 (2)| Isaac +4 19.08.22 1,354 16 11쪽
124 124. 8막 1장 - 푹풍이 지나간 후 (1)| Isaac +2 19.08.21 1,387 15 11쪽
123 123. 8막 서장 - Tempest | Isaac +4 19.08.20 1,373 17 11쪽
122 122. 7막 막간 - 마법사는 어디 계신가 | Glinda +4 19.08.19 1,437 14 11쪽
121 121. 7막 5장 - 해적왕 (4) | Isaac +6 19.08.17 1,431 14 11쪽
120 120. 7막 5장 - 해적왕 (3) | Isaac +2 19.08.16 1,425 15 12쪽
119 119. 7막 5장 - 해적왕 (2) | Isaac +2 19.08.15 1,441 13 11쪽
118 118. 7막 5장 - 해적왕 (1) | Glinda +2 19.08.14 1,472 14 11쪽
117 117. 7막 4장 - 본질에 관하여 (2) | Isaac +3 19.08.13 1,457 13 11쪽
116 116. 7막 4장 - 본질에 관하여 (1) | Isaac +2 19.08.12 1,479 13 11쪽
115 115. 7막 3장 - 외로운 항해자 (3) | Isaac +2 19.08.10 1,478 15 11쪽
114 114. 7막 3장 - 외로운 항해자 (2) | Isaac +3 19.08.09 1,505 12 11쪽
113 113. 7막 3장 - 외로운 항해자 (1) | Isaac +4 19.08.08 1,525 14 11쪽
112 112. 7막 2장 - 항구 도시 (3) | Isaac +2 19.08.07 1,513 16 11쪽
111 111. 7막 2장 - 항구 도시 (2) | Isaac +4 19.08.06 1,646 13 11쪽
110 110. 7막 2장 - 항구 도시 (1) | Glinda +3 19.08.05 1,586 13 12쪽
109 109. 7막 1장 - 드래곤이 울부짖었다 (3) | Isaac +2 19.08.03 1,513 12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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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 107. 7막 1장 - 드래곤이 울부짖었다 (1) | Isaac +4 19.08.01 1,549 1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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