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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큐 님의 서재입니다.

왜놈 때려잡는 조선각성자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판타지

타큐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3.07.23 14:41
최근연재일 :
2023.09.27 10:00
연재수 :
63 회
조회수 :
80,050
추천수 :
1,725
글자수 :
338,928

작성
23.07.24 08:00
조회
4,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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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
글자
15쪽

'신조선' 유일 각성자

DUMMY

“한국인은 왜 데려온겁니까?”

“짐꾼이라고 생각해라.”

“조센징들은 냄새가 난단 말입니다.”

“한번만 참아, 인원이 부족해 어쩔 수 없었으니.”


눈 앞의 일본 헌터들이 나를 보며 떠들어댔다.

다 들린다고 개자식들아.


[ 상태창 ]

이름 : 이석준

나이 : 26

각성 능력 : 신체강화(C) 도발(C) 검술(D)


신체강화 특성을 가진 C급헌터.

나의 재능은 너무나 애매했다.


신체강화(C)

전신의 근육을 강화해 근력,탄력,민첩성을 높인다.

육감이 인간의 한계를 돌파합니다.

각성자의 마력이하의 공격력으로 강화된 피부를 뚫을 수 없습니다.

마력 없는 총포탄 공격은 무효화 합니다.


도발(C)

약한 도발에도 상대가 쉽게 흥분합니다.

흥분한 상대의 약점을 발견하기가 쉬워집니다.


일반인에 비할 수 없는 사기적 능력이지만..

헌터시장에서 이 정도론 살아남기조차 쉽지 않다.


검술(D)

검술 사용시, 공격력,공격속도가 각각 5% 상승합니다.


마지막 특성인 검술은 처음 각성했을 때 없던 능력이었다.


신체강화 특성 각성 후.

그저 몸이 튼튼한 C급 각성자로는 몬스터 사냥이 쉽지 않았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검도장을 다녔고, 수년 간의 단련으로 운이 좋게도 시스템에게 부여받은 마지막 특성이다.


“그때 시스템이 시키는대로만 잘했더라면..”


검술이 마지막 특성이 된 이유는···

각성을 한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시스템이 게이트 클리어에 대한 퀘스트를 준 적이 있다.


띠링-


[ 광교호수공원에 생긴 F급 게이트 토벌에 참여하십시오. ]


C급인 내게 특정 F급 게이트 토벌에 참여하라는 내용이었고..

보수도 얼마 안되는데다 F급이면 참여하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시스템을 무시할 순 없었다.


문제는 유일한 혈육이었던 어머니가 그 날 사고로 돌아가셨다.

게이트 토벌에 참여하지 못하게 되었고..


띠링-


[ 임무를 수행하지 않으셨습니다. ]

[ 수행의사가 없다고 판단하여 시스템 작동을 중단합니다. ]


사고였지만, 시스템을 무시하는 결과를 낳았고.

더 이상 시스템은 내게 반응하지 않았다.


시스템과 함께 헌터로서의 성장도 멈췄다.

비록 더뎠지만 언젠가 B급 헌터가 될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성장이 멈춘 나는 결국 국내헌터 시장에서 버틸 수 없었다.

먹고 살기위해 최근 게이트가 기하급수적으로 발생한 일본에 원정을 갔다.


일본에 오면 그들의 뒷처리를 하는게 내 일이었고, 몇 년간 반복된 일에 일본어 실력도 일취월장이었다.


“자, 들어가자고.”


매번 이런건 아니었다.

간혹 한 팀에 한 두명쯤 날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 놈이 있었고, 간혹 보수를 제대로 받지 못하거나 매를 맞기도 했다.


그들의 입장에선 외화유출 해가는 외노자 놈에 불과할테니까.


오늘 게이트는 B급이었고 토벌은 순조로웠다.

일본 헌터들 대부분이 B급.

C급인 나는 뒤에서 보조하며 잡몬스터들의 뒤처리를 맡았다.


“형님, 여기 이상한 굴이 있는데요? 너무 어두워서 잘 보이질 않습니다.”

“불이라도 비춰봐.”


일본놈 중 하나가 나서서 파이어볼을 아주 천천히 날려보냈다.

하지만, 칠흑같은 어둠을 밝히기엔 부족했고, 파이어볼이 부딪히는 소리가 돌아오지 않을 정도로 깊은 굴이었다.


“저 안에 보스몬스터가 있는 모양이군.”

“어떻게 하실겁니까.”

“확인은 해봐야겠지.”


보스몬스터를 처리하지 않으면 게이트에서 빠져나갈 수 없다.


“자네가 먼저 들어가서 확인해보게.”

“예? 제가요?”


처음엔 그나마 감싸주는 줄 알았던 토벌대장이 맨 뒤에 있던 나를 불렀다.


“공격력은 부족할지 몰라도, 당신 몸이 제일 튼튼할테니까 괜찮을거요.”

“그래, 우리도 곧장 따라 들어갈테니까 이거들고 들어가.”


화염마법을 쓰던 녀석이 작은 랜턴을 건넸다.


“제가 왜요? 전 짐 옮기고 잡몹처리만 하면 된다하지 않았습니까.”

“언제 자네한테 보스몬스터라도 잡아오라고 했나? 그냥 먼저 들어가서 길을 밝히라는 것 뿐이네.”

“보스몬스터가 있을거라고 추정되는 곳을요?”


말도 안되는 주문에 화가났다.

놈들보다 신체적으로 튼튼한건 사실이다.

하지만, 그게 다다.

C급 헌터 홀로 B급 게이트의 보스몬스터를 맞닥뜨린다면 죽음은 확정적이다.


“못가겠습니다.”

“게이트에서 안 나가도 상관없단 말이야?”

“먼저 들어가면 개죽음일게 뻔한데, 보수를 얼마를 주든 난 안들어갑니다.”

“강제로 들어가기 싫으면 제발로 들어가지 그래.”

“싫다고 했습니다.”


토벌대장이란 놈이 눈빛을 보내자 팀원들이 엄청난 살기를 보였다.


“밀어넣어.”

“씨발놈들···”


B급 헌터 여럿이 다가오자 점점 구덩이 쪽으로 뒷걸음질 칠 수 밖에 없었다.

그래도 앞에 있는 놈들은 대화가 가능하지만, 뒤에 몬스터는 인정사정 없겠지.


타앗-!


살기위해 헌터들 사이를 파고들어 도망쳤다.


“잡아!”

“이래서 조선것들은 안된다니까!”


퍽! 퍼버벅!!


여기저기서 공격이 날아왔다.

통증은 있었지만 몇 대 맞는 정도는 어떻게든 견딜만 했다.

신체강화특성만큼은 자신있었으니까.


게이트 토벌이 끝날 때까지 어디든 숨어있을 생각이었다.

토벌이 끝나면 게이트에서 배출될 테니까.


“으윽!!”


놈들의 공격을 맞으면서도 도망 쳤지만, 얼마가지 못했다.


“조센징 놈들은 한번에 말을 듣는 놈이 없단 말이지.”

“덩치만 커가지고는 겁이 많구만.”


잊고있었다.

마법을 통한 결박과 통제에 능한 녀석이 있었다는 것을.

놈의 마법이 도망치던 내 사지를 묶었다.


이런 조그만 녀석들을 때려눕히기는 커녕, 도망칠 수도 없다는 현실이 너무나 가혹했다.


“이래서 조센징놈들은 쓰기 싫다니까.”

“그래도 오늘은 이용가치가 생겼다는 거에 만족해야지.”


일본 헌터에게 결박 당해 굴 안으로 걸어들어갈 수 밖에 없었고, 결국 랜턴과 함께 결박된 채 앞으로 나아갔다.


“팔이라도 풀어줘!”


안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

대비를 하려면 몸이 자유로워야하는데···

도망치려다 붙잡혀서는 괜히 더 위험한 상황에 처했다.


“보스 몬스터가 있는지 확인만 하고 돌아와 보고해라.”


뒤에는 날 못죽여 안달인 일본 놈들이.

앞에는 정체를 알 수 없는 B급 보스몬스터가 있다.

개 같은 쪽바리 새끼들 같으니..


뒤로 나가려하면 할 수록 죽음을 재촉할 뿐이다.

굴 안쪽으로 적당히 들어가다 멈춰 기다리다보면 저 놈들도 들어오겠지라는 생각을 하며 천천히 들어갔다.


“이 정도면 안보이겠지.”


그렇게 놈들에게 랜턴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거리가 되었다.

문제는 앞쪽으로도 여전히 칠흑같은 어둠이 펼쳐져있다.


얼마나 들어온걸까..

너무 어두워 어디까지 온건지 가늠할 수 없었고..


“젠장.”


어느새 눈 앞에 커다란 붉은 눈 두개가 보였다.

찰나였다.

놈의 정체를 알아채기도 전에 뭔가 묵직한 것이 옆에서 날아와 몸을 가격했다.


쿠아앙-!!


신체강화특성이 의미가 없을 정도의 마력공격이었다.

단 한 번의 공격에 한참을 날아가 벽에 부딪혔고···

그대로 정신을 잃었다.


*


달그락 달그락.


분명 죽었다 생각했는데···

어색한 나무바퀴소리가 들렸다.

아직 숨은 붙어있는 모양이군···


“이거 괜히 잘못 데려갔다가 경을 치는거 아닐까?”

“양반 나으리라면 선물을 주시겠지, 쌍놈이면 데려가서 부리면 그만이다.”


쓰러지기 직전의 상황과 달리 들려오는 대화는 차분했다.

머리 위로 살랑살랑 솔바람이 불었고, 등에는 삐그덕대는 나무 판자가 느껴졌다.


힘겹게 눈꺼풀을 들어올려보니 푸른 나뭇잎들이 하늘을 가리고 있었고, 주위에 누렇게 때가 탄 한복차림의 남자 둘이 보였다.

그 녀석들 머리 위에는 알 수 없는 숫자가 떠 있었다.


‘27···31?’


그들의 머리 위 숫자가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당장 지금의 상황파악이 먼저였다.


날 어디로 데려가는걸까..

상황을 더 자세히 살피고 싶었지만, 몸이 말을 듣지 않았고 눈꺼풀이 무거웠다.

회복이 필요해..


어떤 놈들이 데려가는건지 몰랐지만 이미 한번 죽은 목숨..

잠이나 자자.

그렇게 얼마나 지났을까.


촤-악!


얼굴에 차가운 물이 뿌려졌다.


“어푸!”

“일어나 이놈아!”

“어휴 형님, 양반놈이면 어쩌려고 그럽니까.”

“지까짓게 양반이면 어쩔것이냐, 이 놈 의복상태가 안보이더냐?”


허름한 거지꼴을 한 두 놈이 내 앞에서 투닥거리고 있다.

놈들이 내게 의복이 어쩌니 하는 걸 듣고 몸을 보니 여기저기 찢어지고 불타버린 겉 옷이 보였다.


메인 전투복은 이미 걸레짝이었지만, 전투복 내의는 멀쩡했다.


“이거 색목인(외국인)들이 들여온 옷 아닐까요? 색목인들 옷은 돈 많은 상인이나 양반들이 아니면 못 산다던데..”

“그게 다 무슨 소용이야, 꼬라지를 보면 어디서 팽 당한 놈이 분명하다. 아무런 힘도 없는 놈이야.”


두 거지놈이 실갱이를 하는 동안 주위를 살폈다.

어찌나 오래됐는지 낡아빠진 나무판자들을 이어붙인 헛간 같은 곳이었다.

바닥에는 지푸라기 몇올이 뿌려져있을 뿐 아무것도 없었고···


“으.. 냄새.”


왠지 비릿한 피냄새가 풍겨왔다.

피냄새를 자주 맡아봤지만, 지금껏 맡아본 것들과는 달랐다.


띠링-


그때였다.

머릿 속에서 소리가 울리더니 눈 앞에 홀로그램 창이 나타났다.


[ 예기치 못한 사고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

[ 예정에 없던 죽음으로 시스템이 플레이어를 ‘신조선’으로 인도했습니다. ]

[ ‘신조선’에서의 새로운 삶을 살아가시겠습니까? ]

[ 거부시, 플레이어는 ‘무’의 상태로 돌아갑니다. ]


“시스템..? 다시 시스템이 나타났다고..?”


겨우 정신을 차릴만하니, 정신을 혼미하게 할 상황이 이어졌다.

내용을 보면 내가 죽었던 것은 확실하다.


이곳이 어디인지는 모르겠으나 새로운 삶이 주어졌다.

거부할 시에는 ‘무’의 상태로 돌아간다?

죽는다는 뜻이겠지..


“수락할게..”


거절 할 수 없는 제안이었다.


[ ‘신조선’ 최초이자 유일의 각성자가 되었습니다. ]

[ ‘이석준’님은 조선시대를 모티브로 만들어진 ‘신조선’의 최초 플레이어입니다. ]


진짜 시스템이 다시 반응하기 시작한건가?


아직 정신이 온전치 않았고 눈에 보이는 것을 믿을 수 없었다.


시스템 속 내용은 더욱 그랬다.

조선이라 했으면 무슨 계기로든간에 과거로 왔다고 이해해보겠지만..

‘신조선’이라니 무슨 알 수 없는 소리인가.


[ 최초 각성자로서 임진년에 일어날 왜구의 침략을 막아내세요. ]


점점 정신이 또렷하게 돌아왔다.

확실히 눈 앞에 보이는 것은 시스템이 맞았다.

말도 안돼··· 시스템창이 나타났다니.


“시스템이 날 살린건가? 왜?”


당장 이유는 알 수 없다.

하지만.. 나는 살아났고.

다시 강해질 수 있다는 뜻인가?


시스템 내용은 임진년에 일어날 왜구의 침략.

조선시대라면 바로 떠오르는 전쟁이 있다.


임진왜란을 나보고 막으라고?

그 옛날 인간이 최초로 각성을 하기 이전에 일어난 사건이었다.


국가간의 전쟁.

심지어 적이 월등히 우세했던 침략을 막아내라니..

그딴걸 개인이 할 수 있을리가 없잖아..!


“너 뭐하는 놈이냐.”


말도 안되는 내용에 벙찐 사이.

눈 앞에서 티격대던 놈들 중 하나가 물어왔다.


오히려 내가 묻고싶었다.

대체 뭐하는 놈들인데 이런 허름한 한복차림에 꾀죄죄한 얼굴들을 하고 이런 다 무너져가는 헛간으로 나를 데려온 것인지..


“···”

“뭐하는 놈이냐고.”


눈을 떠보니 생전 처음 보는 환경에 웬 이상한 놈들까지 나타나서는···

꿈을 꾸는 기분이다.


명절도 아닌데 한복을..

게다가 이렇게 허름한 차림을 하고있는 이 놈들이 왜 내 정체를 캐묻는건가.


“됐어, 일단 데리고 나가자 이러고 있다간 우리가 매맞을지도 몰라.”

“그래, 정신차렸으면 따라와라.”


놈들의 정체를 알기 전까지 입을 다물고 지시에 따랐다.


몸을 일으켜 헛간을 나가자 민속촌을 방불케 하는 풍경이 펼쳐졌다.


‘이렇게까지 구현해놨다고..?’


보통 민속촌도 깔끔한 흙바닥에 한옥 건물 몇채와 분위기만을 구현해놓는게 전부일텐데..


바닥에는 피에 젖은 지푸라기와 검게변한 썩은 고기들이 바닥에 나뒹굴고 있었다.

여긴 어디란 말인가..


“저기 암소들 부터 옮기거라.”


두놈과 나오자 덩치가 커다란 놈이 지시를 내렸다.

이 놈 머리 위에는 47이란 숫자가 떠 있다.


“예.”


두 놈은 짧게 대답 후, 옆 건물로 나를 끌고 갔다.


“빨리 옮기자.”


그곳에는 가죽이 벗겨지고 내장까지 깔끔하게 처리해 둔 암소 십수마리가 놓여있었다.


일단은 상황파악을 위해 장단을 맞춰주자.

놈들과 함께 고기를 향해 가는데..


띠링-


[ 상태창을 열어 확인하세요. ]


알림이 울렸다.

시스템이 사라졌을 때도 상태창 정도는 확인할 수 있었는데···


“상태창.”


거부했다간 시스템이 다시 사라질까 싶어 급히 상태창을 열었다.


[ 상태창 ]

이름 : 이석준

나이 : 26

전투력 : 2786

각성 능력 : 신체강화(C) 도발(C) 검술(D)


상태창에 못 보던 전투력이란 것이 보였다.

전투력이라는 것이 수치로 나타난 것이 어색하긴 했지만..

지금은 그게 중요한게 아니다.


“시스템창이 돌아왔어···! 다시 강해질 수 있다!!!”


환호와 동시에 뜨거운 눈물이 흘렀다.



*


그 이후.

눈을 뜬 이곳에서 소고기나 나르게 됐다.

애초에 헌터생활을 하며 이런저런 잡다한 일들을 많이 해봤기에 거부감이 있진 않았지만..


“읏-차!”


손질된 소 한마리를 통째로 어깨와 등에 들쳐매고 바깥으로 향했다.


몸통이 긴 탓에 균형잡기는 쉽지 않았지만, 신체강화가 특성인 내게 소 한마리는 무겁지 않았다.


“오아···”

“너.. 너 이놈 괜찮은거냐?”

“또 뭔가 문제가 있는겁니까?”

“아니.. 어떻게 소를 혼자 드냔 말이야.”


그제서야 주변을 둘러봤고, 다른 놈들은 2인1조로 소를 옮기고 있었다.

그리고 그들 머리 위엔 모두 두자리의 숫자가 떠 있다.

숫자가 작은 놈은 12부터 큰 놈은 49까지 있었다.


숫자가 큰 놈들은 대부분 덩치도 좋았다.

힘 좋은 놈들 순인가···

그렇다기엔 다부진 근육질에 민첩해 보이는 한 놈의 숫자가 43이나 됐다.


“괜찮습니다.”


여전히 알 수 없는 숫자는 두고.

아무렇지 않게 소를 들쳐 매 건물 밖 수레로 옮겼다.

몇번이나 반복했을까, 안에 있던 고기들이 전부 수레에 담고나니 쉬는시간이 됐다.


오래 된 나무그릇에 뜨끈한 고깃국 한사발이 쥐어졌고 다들 허겁지겁 식사하기 바빴다.


‘신조선’이란 곳이 어떻게 다른지는 모르겠지만, 조선시대의 모습과 매우 닮아 있었다.


그렇다면 이들은 백정일 가능성이 크다.

양반이나 다른 계층의 사람이 보이진 않았고, 이곳에 있는 놈들 대부분은 기술자에다 힘이 넘치는 놈들로 평온한 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식사 후 날 이곳에 데려온 두 놈이 낮잠을 자는 사이, 밖으로 나갔다.


건물 밖은 어디인지 몰라도 꽤나 높은 산 중턱 같았다.

그때 뒤에서 한 놈이 나오더니 고기를 실어놓은 수레를 끌고 언덕 아래로 내려갔고, 나는 그 옆에 보인 언덕 끝으로 다가갔다.


“젠장.. 이게 현실이라고?”


산 아래 펼쳐진 풍경은 그야말로 놀라웠다.

조선시대의 한양도성 그 자체였으니까.


“이곳에서 나만 각성자라는 말인가..”


재능부족 C급 헌터에서 조선 유일 각성자로의 새로운 삶이 시작됐다.


작가의말

열심히 연재 해보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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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가덕도로의 출항 +3 23.09.27 182 14 11쪽
62 새로운 임무. +1 23.09.24 267 14 11쪽
61 양반 나으리 길들이기(2) +2 23.09.23 265 13 13쪽
60 양반나으리 길들이기(1) +4 23.09.22 270 16 12쪽
59 양반나으리 길들이기 +1 23.09.21 304 14 11쪽
58 양반가 별동대원 +2 23.09.20 323 12 11쪽
57 도총관의 차남(2) +2 23.09.17 375 17 11쪽
56 도총관의 차남(1) +2 23.09.16 371 16 12쪽
55 도총관의 차남 +2 23.09.15 385 14 11쪽
54 최고병사의 금의환향 +3 23.09.14 419 14 12쪽
53 몰락한 야쿠자 +2 23.09.13 404 15 11쪽
52 노부나가의 집(2) +1 23.09.10 472 15 12쪽
51 노부나가의 집(1) +1 23.09.09 438 16 11쪽
50 포로를 구출하라. +4 23.09.08 463 16 11쪽
49 노부나가의 집 +1 23.09.07 491 18 12쪽
48 야쿠자와의 첫 대면. +1 23.09.06 482 14 12쪽
47 왜국으로의 출항. +1 23.09.05 510 17 11쪽
46 볏짚 의용군. +2 23.09.04 534 15 12쪽
45 왜놈보다 못한 놈. +1 23.09.03 599 18 12쪽
44 어부가 도적이 된 이유.(1) 23.09.02 615 18 12쪽
43 배 옮기는 미친자. +2 23.09.01 659 18 12쪽
42 어부가 도적이 된 이유. +1 23.08.31 696 23 13쪽
41 약골 도적단. +3 23.08.30 716 21 12쪽
40 도총관의 총애를 받는 자. +2 23.08.29 779 21 13쪽
39 한양에 간 포도장 +1 23.08.28 760 18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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