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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큐 님의 서재입니다.

왜놈 때려잡는 조선각성자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판타지

타큐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3.07.23 14:41
최근연재일 :
2023.09.27 10:00
연재수 :
6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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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45
추천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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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338,928

작성
23.08.29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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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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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도총관의 총애를 받는 자.

DUMMY

“약조는 커녕 기별도 없이 예까지 무슨 일이냐.”

“그간 강녕하셨습니까 아버님.”


성지원이 아버지라 부르는 자.

도총부의 우두머리 정2품 성자욱이다.


“어인일로 온게냐, 병조도 아니고 도총부를 찾아 온 명확한 연유가 있어야 할 것이다.”


둘째 아들과 다를 바 없이 성자욱도 오랜만에 본 아들에게 냉정하기만 했다.


“소자, 집안을 살핀지가 오래 된데다 아버님의 강녕하신지 확인하기 위해 무례를 무릅쓰고 찾아왔사옵나이다.”

“사내 대장부가 그깟일로 자신의 자리를 비운단 말이더냐?”

“병사들만큼 가족이 중한 것 아니겠습니까?”

“핑계만 늘었구나! 인력도 부족하다해서 도총부 인원까지 내주었건만.. 한명이 아쉬울 시기에 포도장이란 놈이 자리를 비워?!”


성자욱은 제 할일에 충실하지 못한 막내 아들을 호되게 혼냈다.


“아버님은 어찌 제게만 이리 엄격하신겝니까.. 장남도 차남도 아니기 때문입니까?”

“그런적이 없다. 그저 제 앞가림도 못하는 아둔한 아들이 답답할 뿐이다.”

“그래서 그놈을 보내신 겁니까?”

“그게 무슨 말이냐.”

“혹 저에게 신임 별동대장을 보낸 것이 아버님이 아닌가 해서 여쭙는겁니다. 놈이 원융검을 가진 것을 봤습니다. 게다가 도총부 출신이란 것을 생각해보면···”


별동대장이란 말에 성자욱의 눈썹이 움찔했다.


“안 그래도 녀석에게 연통이 왔었지. 그놈 어떻더냐?”

“무슨 연통이··· 어떤지는 저희한테 보내신 아버님이 더 잘 아실 것 아닙니까.”

“물건이지 물건이야, 젊었을 적 나를 보는 것 같단 말이지.”


내내 굳어있던 성자욱의 표정이 밝아졌다.

오히려 아들인 성지원보다 그를 아끼는 듯 했다.


“아주 제 멋대로인 놈 입니다. 상관을 우습게 보고 병사들을 제 입맛대로 주무르려 합니다.”

“내가 보고받은 바와는 조금 다르구나. 오히려 네 놈이 초면에 달려들었다 들었는데?”


성자욱은 이미 누군가에게 이야기를 들은 듯 아들의 말에 반박했다.


“어찌나 제 멋대로인지 혼을 좀 내줄까 했습니다.”

“그래서 혼은 내주었고?”

“···”

“너보다 나이가 있기는 하지만 그간 또래 중 너를 이긴 놈이 없었지?”


성지원은 아무런 대답도 할 수 없었다.


“많이 당황스러웠을게다, 그 놈은 네 상대가 아니야. 양인이라는 신분 때문에 높은 관직에 오르진 못하겠지만 분명 큰일을 할 놈이다. 곁에 가까이두고 항상 겸손하며 수하에게도 배울 것이 있다는 것을 깨달아라.”

“예···”


이를 꽉 물었지만, 아버지에게 대들 순 없었다.

아버지이자 쳐다도 볼 수 없는 상관이었으니까···


“알아들었으리라 믿는다.”

“아버님께서는 그 놈의 어디가 그리 마음에 드셨습니까?”

“강하지 않느냐. 자신만 강한 것이 아니라 주위 병사들을 강하게 한다. 자신이 속한 무리에 압도적으로 강한 자가 있다면 그들 모두의 사기가 오르는 것은 자연스러운 이치다.”

“그저 강하기 때문입니까?”


성지원은 아버지의 말이 불만스러웠다.


성지원은 동나이대.

아니 그 이상이어도 자신보다 강한 자는 본 적이 없다.


이석준이 강하다곤 하나..

어찌 강하단 이유만으로 그 놈을 아들인 자신보다 예뻐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그놈과 너와는 결정적 차이가 있다. 무엇인지 알겠느냐?”

“···잘 모르겠습니다.”

“네 놈은 자신의 처한 상황을 한탄하기만 하며 나자빠져 있을 때. 그 놈은 상황을 타개하고 나아가 그 이상의 것을 생각한다. 그저 육체적 강함만을 생각한 것이 아니야. 양반이었다면 무관으로 최고자리에도 오를 놈이다.”

“어찌 그리 호언장담을···”

“이 아비가 도총관으로서 그간 병사를 몇이나 봐왔을 성 싶으냐. 그 놈은 난 놈이다.”

“제가 그 놈보다 더 나은 성과를 보인다면 아버님께 인정받을 수 있는겁니까?”


성지원의 말에 아버지의 얼굴은 더욱 구겨졌다.


“네 놈이 그래서 안된다는게다. 같은 소속으로 함께 단합해 움직일 생각은 하지 못하고 후임을 이겨먹을 생각 뿐이라니..쯧쯧..”


혀를 끌끌차는 아버지의 모습에 성지원이 치밀어오르는 울분을 꾹 눌렀다.


“내 쌀 스무섬과 물자를 챙겨줄 터이니 녀석과 상의하여 써보도록 해라.”

“예..? 그 많은 것을 내어주신단 말입니까?”


처음이다.

두 해간 강원지역에 있는 아들에게 성자욱이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 성지원 본인이 지휘하는 군대를 위한 지원이지만..

하필 이석준이 온 시기에.

게다가 함께 상의하여 사용하라는 말에 울분이 차올랐다.


“차후 사용처와 내용을 적어 보고하도록 해라. 꼭 너희 둘의 인장이 모두 찍혀있어야 할 것이야.”

“아버님께선.. 저를 믿지 못하시는 겁니까.”

“그런 것이 아니다. 내 아들놈이 그 놈을 잘 활용하여 대업을 이루었으면 하는 바람을 모르겠느냐.”

“저···정말이십니까.”

“못난 놈.. 어찌 이 성자욱의 삼남이란 놈의 생각이 이리도 짧단 말이냐.”

“가..감사합니다 아버지. 기대에 부응하도록 하겠습니다.”


놈이 어떤 이야기를 했기에 이런 도움을 주는지 이해가 되지는 않았지만, 결국 물자들을 가져가는 것은 포도장인 나다.


이 정도 물자를 가져가면 병사들에게 꽤나 믿음직한 대장이 될 것이다.

훈도 그 놈보다 더.


“놈에게 배울 점이 있을 것이다. 모든 것을 아니꼽게 보려하지말고 놈의 장점을 파악해라.”

“예, 그리하겠습니다.”

“모든 것을 반대하고 배척해서는 두 놈 다 패망으로 가는 길이다. 네 머리로 납득이 되는 것은 받아들이고 아닌 것은 충분히 상의 후 결정하도록 해라.”


생전 처음 아버지가 자신에게 기대를 걸고있단 이야기를 들었다.

훈도가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은 여전하지만..

아버지의 기대를 저버리고 싶지 않았다.


“아버지로 해줄 수 있는 지원은 이것이 마지막이다.”

“충분합니다! 실망시키지 않겠습니다.”

“단, 5년안에 장군이 되어보이거라.”

“예..?”


5년.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기간.


겨우 수군의 포도장 자리에서 장군자리에 오르라니.


성자욱이 손을 써준다면 빠르게 진급을 할 수도 있지만..

그럴 인물이 아니란 것은 아들인 성지원이 가장 잘 알고있다.


“왜, 자신 없느냐?”

“아..아닙니다! 해보이겠습니다.”

“그러려면 이석준이 그 놈이 꼭 필요할 것이다.”

“···명심하겠습니다.”


끝까지 이석준이었다.

하지만 장군이 될 미래를 생각하면 이석준 따위 안중에도 없다.

양인 놈은 결국 끝까지 내 수하일 수 밖에 없으니.


5년 안에 장군이 되란 엄청난 명과 함께 그동안 받지 못했던 지원도 받았다.

성지원은 기쁜마음을 숨기고 아버님께 예를 다해 인사 후, 도총부를 빠져나왔다.


“큰형님을 못 뵙고 가는 것이 마음에 걸리는군···”


조정에서 학자로서 연구를 하는 큰형님은 하필 지금이 가장 바쁘고 통제 된 삶을 보내는 시기다.


두 해만에 찾아 뵐 기회였지만, 할 수 없이 다음으로 미뤘다.


다음날 물자를 챙긴 성지원은 마부들과 먼 길을 돌아갔다.


*


“말을 타고 부산동래포로 넘어가면 작은 배 하나 정도는 빌릴 수 있을걸세.”

“그게 가장 빠른 방법이란게지요?”

“그렇네, 근데 .. 정말 혈혈단신으로 왜국에 가겠단 말인가?”

“그리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기패관 덕에 단신으로 왜국으로 떠나기위한 배를 구할 수 있을 것 같다.


“어찌 걱정을하지 않겠는가, 어리진 않지만 자네도 아직 할 수 있는 일이 많을걸세. 왜국에서 죽음을 맞이하는건 아니되지 않겠나.”

“절대 죽지 않을 것 입니다.”

“살아 돌아온다 하더라도 벌집을 잘못 들쑤셨다간 국가간 전쟁이 벌어질 수도 있네.”

“기껏해야 해적들과 야쿠자 두목 놈입니다. 그럴 일은 없을 겁니다.”


기패관은 일개병사 하나 때문에 국가분쟁까지도 생각했다.

이 시대에 MBTI가 있다면 상상력이 풍부한 N이겠지.


“그래도 병사들 몇을 뽑아 함께 가야하지 않겠나?”

“아닙니다, 저 때문에 병사들을 위험에 빠뜨릴 순 없습니다. 그리고 병사들까지 데려간다면 이곳의 방비가 허술해질 겁니다.”

“끄응··· 나도 보내지 못하겠는데 포도장께서 과연 허락하시겠나?”

“설득해야죠.”


내가 하려는 일 대부분을 반대할 것이라 보이지만 눈엣가시인 내가 스스로 전장에 보내달라하면 포도장은 막지 않을 것이다.


하루라도 빨리 보내려 하겠지.


“포도장께서 돌아오셨습니다!”

“지금 나가마.”


도성으로 떠났던 포도장이 돌아왔단 말에 기패관과 함께 마중을 나갔다.


“아니 이게 다 무엇입니까?”


살면서 처음보는 많은 양의 쌀과 고급스러운 포 그리고 무기가 잔뜩 실린 우마차 다섯대가 포도장과 함께 왔다.


“아버님께서 지원해주셨네.”

“허어··· 이 많은 것을 어찌..”

“내게 기대가 크신 모양이야.”


놀란 기패관에게 포도장은 의기양양한 모습으로 우쭐댔다.

포도장이란 위치에 있지만 어린 사내아이같은 모습이 꽤나 귀여웠다.


“우와 역시 우리 포도장님! 아버님께서 어떤 어른이시기에 이 정도의 지원을.. 젊은 나이에 포도장 자리를 꿰차고 엄청난 아버지까지 두신겝니까?! 그 아래 병사로 있는 제 자신이 다 자랑스러울 지경입니다.”


임찬형이 앞으로 나서며 아부를 떨었다.

하지만 이번엔 놀랄 수 밖에 없었다.


저 나이에 포도장 자리를 꿰찬 것은 놈의 강한 전투력도 있지만..

분명 힘 깨나 쓰는 양반가의 자제일거라 생각했다.


“기패관님, 포도장님 아버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응? 자네 설마 몰랐나?”

“무엇을 말 입니까?”

“자네가 모시고 있던 도총관 나으리 말이야.”

“예?!”

“그 분께서 포도장의 아버님이시네.”

“하.. 설마요..”


그제야 한가지 생각이 머리를 스쳐지났다.


이 곳에 오기 전.

도총관이 왜 그렇게 상관에 대한 이야기를 단단히 일러두었는지..

그리고 두 사람의 성씨가 ‘성’으로 같다는 사실마저..


“그랬군요..”

“하지만 이건 놀랍군요.”

“무슨 말씀이시죠?”

“두 해동안 이토록 파격적인 지원은 처음 받아봅니다.”

“그렇습니까?”


저 정도 많은 양의 쌀과 포를 본 적이 없어 정확히 어느정도 가치인지 가늠이 되지 않았다.


그만큼 백정이나 일개 병사로 살면서는 볼 수 없는 엄청난 양의 물자였다.


“어? 여기 서찰이 있습니다.”


물자들을 구경하던 임찬형이 웬 종이 한장을 꺼내왔다.

서찰을 건네받은 기패관이 내용을 읽기 시작했고..


내용을 들을수록 포도장의 얼굴이 굳어졌다.


“별동대장의 청에 따라 기회를 주겠노니, 이를 활용하여 좋은 소식을 가져오라.”


서찰의 맨 뒤 내용만 들어도 이 물자들을 받게 한 주인공이 나라는 것을 알게됐다.


어느새 포도장의 얼굴은 울그락불그락했고, 병사들은 나를 존경하는 눈빛으로 바라봤다.


“포도장님 이것들은 어디에 쓰실 생각이십니까?”

“물자를 요청한 훈도가 정해야 할 일 아니겠소! 정해지는대로 보고나 하시오!”

“흠.. 훈련장부터 짓지요.”


허허벌판이었던 훈련장부터 지을 생각이다.

그 뒤론 얼마가 남을지 모르지만···


“그러고나면 얼마나 남겠습니까?”

“자네는 정말 세상 물정을 모르는구만. 내가 가르쳐야 할 것이 많겠어.”

“그렇게나 많은 양이란 말입니까?”


물론 한 눈에봐도 엄청난 양이지만···

훈련장을 짓는 것에 어느정도 값어치가 필요한지 알 길이 없었다.


“저 우마차 중 한대 값이면 훈련장을 꽤나 근사하게 지을 수 있을게야.”

“그..그 정도입니까? 하나..둘..셋..넷..다섯.. 우마차가 다섯대.. 그렇다면..허어.. 어디에 써야할지 머릿 속이 복잡해지는군요.”


물론 두대에는 충분한 무기들이 쌓여있었다.

그렇다해도 훈련장을 짓고 두 대의 물자가 남는다.


결국 포도장은 화를 삼키려는 듯 자리를 벗어났다.


“초소도 튼튼히 새로짓고 말도 그동안 박봉이었던 병사들 봉급도 더 챙겨줄 수 있겠구만.”

“와아아!!”


병사들이 환호를 질렀다.

그동안 포도장은 병사들의 근무 환경따위는 신경도 쓰지 않았으니까.


포도장은 대체 도총관을 만나고 무슨 일이 있었던걸까.

병사들이 쌀과 포를 옮기는 동안.


“포도장님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포도장을 따라 들어갔다.

그가 기분이 좋지 않은 지금이 일본진출에 대한 이야기를 할 적기다.


“무슨 일인가.”

“이대로 방비만 하기에는 왜적들의 침입이 끝이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뿌리를 뽑기 위해 왜국으로 건너가겠습니다.”

“응? 고작 우리 인원으로 말인가?”

“아닙니다, 단신으로 다녀 올 생각입니다.”


눈엣가시였던 나를 한시라도 빨리 일본으로 보내버리길 바랐다.

하지만..


“그게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인가, 안되네! 목숨을 잃고 싶은겐가?”


나를 걱정해 줄 줄이야..

조졌네 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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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가덕도로의 출항 +3 23.09.27 181 14 11쪽
62 새로운 임무. +1 23.09.24 267 14 11쪽
61 양반 나으리 길들이기(2) +2 23.09.23 265 13 13쪽
60 양반나으리 길들이기(1) +4 23.09.22 270 16 12쪽
59 양반나으리 길들이기 +1 23.09.21 304 14 11쪽
58 양반가 별동대원 +2 23.09.20 323 12 11쪽
57 도총관의 차남(2) +2 23.09.17 375 17 11쪽
56 도총관의 차남(1) +2 23.09.16 371 16 12쪽
55 도총관의 차남 +2 23.09.15 385 14 11쪽
54 최고병사의 금의환향 +3 23.09.14 419 14 12쪽
53 몰락한 야쿠자 +2 23.09.13 404 15 11쪽
52 노부나가의 집(2) +1 23.09.10 472 15 12쪽
51 노부나가의 집(1) +1 23.09.09 438 16 11쪽
50 포로를 구출하라. +4 23.09.08 463 16 11쪽
49 노부나가의 집 +1 23.09.07 491 18 12쪽
48 야쿠자와의 첫 대면. +1 23.09.06 482 14 12쪽
47 왜국으로의 출항. +1 23.09.05 510 17 11쪽
46 볏짚 의용군. +2 23.09.04 534 15 12쪽
45 왜놈보다 못한 놈. +1 23.09.03 599 18 12쪽
44 어부가 도적이 된 이유.(1) 23.09.02 615 18 12쪽
43 배 옮기는 미친자. +2 23.09.01 659 18 12쪽
42 어부가 도적이 된 이유. +1 23.08.31 696 23 13쪽
41 약골 도적단. +3 23.08.30 716 21 12쪽
» 도총관의 총애를 받는 자. +2 23.08.29 778 21 13쪽
39 한양에 간 포도장 +1 23.08.28 760 18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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