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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복만세 님의 서재입니다.

에스트라다 나이츠 사건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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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제복만세
작품등록일 :
2012.09.04 10:29
최근연재일 :
2012.09.04 10:29
연재수 :
121 회
조회수 :
84,409
추천수 :
643
글자수 :
422,102

작성
12.09.02 22:40
조회
510
추천
5
글자
4쪽

#case 10# 음모의 제도(9) -사건종결

DUMMY

다음날 아침 출근하는 길에 사온 신문에는 어제 있었던 반란사건에 대해서 자세하게 다루고 있었다. 주동자인 재상과 그 수하들은 황궁에 반란군을 이끌고 난입했다가 황제의 검에 목이 잘려서 죽었다. 그렇게 주동자들의 수급은 황궁 밖에 장대에 매달려서 까마귀의 밥이 되고 있었고 잔당들은 상황이 자신들에게 좋게 돌아가고 있지 않다는 것을 깨닫고 항복했다. 그렇게 항복한 자들은 목숨은 건질수 있었지만 멀리있는 광산같은 척박한 땅으로 끌려가 평생 노역형을 치루게 되었다.

“실패하긴 했어도 재상의 능력은 대단했네...”

이번 반란에 참가한 인원은 그야말로 경악 그 자체였다. 황제에대한 광신적인 충성으로 무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로열나이츠의 호위기사들의 절반이 배신을 했고 헬리오스 나이츠의 4할, 에스트라다 나이츠의 3할 5푼이 배신했다. 이는 전례가 없을 정도의 규모로 재상이 성공을 장담할 만했다. 그와 동시에 지방에서도 봉기가 일어났지만 진압군이 출동하자 수장이 없어진 반란군들은 순식간에 와해가 되어버렸다.

“뭔가 굉장히 엄청난 일에 휘말려 버렸잖아 이거...”

테시오는 신문을 덮으면서 그렇게 중얼거렸다. 신문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이벨만이 없었다면 황태자는 죽었을 것이고 황제가 건재하다고는 하나 그 후계에 어울리는 이가 없으니 제국이 분열 될 수도 있는 일이었다. 그렇게 제국의 분열을 막은 일등공신은 언제나처럼 소파에 드러누워서 자고 있었다.

“그나저나 찝찝하단 말이야.....”

테시오는 어제 황태자궁을 나설때의 황태자가 자신을 쳐다보던 시선을 떠올리며 그렇게 중얼거렸다. 어딘지 찝찝하고 끈적거리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어제 있었던 일들을 다시 한 번 생각하고 있는데 문이 벌컥열렸다.

“뭐야?”

“뭐긴 뭐야! 일이지!”

지젤이 들어오자 이벨만은 자다깨서 노골적으로 불쾌한 표정을 지었다. 어제 그런 일을 겪어놓고도 언제 그랬냐는 듯한 모습이었다. 참고로 어제 지젤을 비롯한 조원들 모두는 중립을 지켰다. 정확하게는 양쪽 모두에서 같은 편이 되는 것을 꺼려서 방치되었다는 쪽에 가깝기는 했지만 아무튼 중립을 지켜서 직위를 보존할 수 있었다. 어제 반란에 참가했던 모든 기사들은 직위가 해제되고 노역을 끌려갔기에 남은 자들의 업무가 폭증하고 있었다. 그 여파는 이벨만과 테시오에게도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무슨 일인데?”

“어차피 너희들은 별 도움이 안되니 순찰나가! 그렇게 시간 죽이지 말고 나가서 놀고 들어와!”

“하아...귀찮게...”

지젤의 말에 이벨만은 귀찮다는 표정을 지었다. 이벨만은 귀찮다고 하면서도 일어나서 옷걸이에 걸려있던 코트를 입었다.

“그래서 순찰 범위는?”

“지금 순찰 나갈 여력이 있는 기사들은 너희 둘 빼면 없으니까 아무데나 마음대로 돌아다니고 와.”

“........”

지젤의 말에 이벨만은 황당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제도가 얼마나 넓은데 그 제도의 절반을 달랑 둘이서 순찰을 하란 말인가.

“왜? 못해?”

“못해.”

지젤은 그렇게 도발을 했지만 겨우 그정도에 넘어갈 이벨만이 아니었다. 딱 잘라서 말하는 이벨만을 보면서 지젤은 그럴줄 알았다는 듯이 말했다.

“그럼 되는데까지 해봐.”

“별로 노력은 하지 않겠지만 말이야.”

이벨만은 그렇게 말하면서 업무실을 나섰다. 이벨만과 지젤이 대화를 하는 동안 준비를 마친 테시오와 유리아도 재빠르게 그 뒤를 따랐다.

“내키지는 않지만 일단은 가볼까?”

이벨만은 뒤에 따라붙은 테시오를 보면서 말했다. 테시오는 그런 이벨만의 옆구리를 치면서 말했다.

“그게 기사가 할 말이냐!”

물론 테시오의 주먹은 허공을 갈랐다.


작가의말

자 이제 마지막 장인 last case만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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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 epilogue +9 12.09.04 590 3 3쪽
120 #after case# 운명 +4 12.09.04 438 5 9쪽
119 #last case# 복수(2) - 사건 종결 +2 12.09.03 473 4 6쪽
118 #last case# 복수 12.09.03 445 3 8쪽
» #case 10# 음모의 제도(9) -사건종결 +1 12.09.02 511 5 4쪽
116 #case 10# 음모의 제도(8) +2 12.09.02 550 3 6쪽
115 #case 10# 음모의 제도(7) +1 12.08.31 481 4 7쪽
114 #case 10# 음모의 제도(6) +1 12.08.28 506 4 5쪽
113 #case 10# 음모의 제도(5) +1 12.08.25 468 7 5쪽
112 #case 10# 음모의 제도(4) +1 12.08.23 476 4 5쪽
111 #case 10# 음모의 제도(3) +2 12.08.21 380 4 5쪽
110 #case 10# 음모의 제도(2) +2 12.08.19 490 4 5쪽
109 #case 10# 음모의 제도 +3 12.08.18 358 4 4쪽
108 #Before case# 급변 +2 12.08.15 541 5 5쪽
107 #case 09 - 下# 절망의 탑(9) - 사건종결 +5 12.08.13 543 5 6쪽
106 #case 09 - 下# 절망의 탑(8) +2 12.08.10 497 4 5쪽
105 #case 09 - 下# 절망의 탑(7) +1 12.08.09 487 3 5쪽
104 #case 09 - 下# 절망의 탑(6) 12.08.08 481 3 5쪽
103 #case 09 - 下# 절망의 탑(5) +1 12.08.07 468 4 5쪽
102 #case 09 - 下# 절망의 탑(4) +1 12.08.05 378 3 6쪽
101 #case 09 - 下# 절망의 탑(3) +2 12.08.03 447 4 6쪽
100 #case 09 - 下# 절망의 탑(2) 12.07.28 489 4 6쪽
99 #case 09 - 下# 절망의 탑 +3 12.07.27 554 5 5쪽
98 #case 09 - 上# 마도사란 이름의 폭력(5) +1 12.07.22 493 4 4쪽
97 #case 09 - 上# 마도사란 이름의 폭력(4) +1 12.07.20 487 5 5쪽
96 #case 09 - 上# 마도사란 이름의 폭력(3) +2 12.07.18 586 4 6쪽
95 #case 09 - 上# 마도사란 이름의 폭력(2) +4 12.07.17 544 4 5쪽
94 #case 09 - 上# 마도사란 이름의 폭력(1) +6 12.07.16 649 4 6쪽
93 #Before case# 각성의 시간 +1 12.07.15 551 4 5쪽
92 #case 08# 백수 형제의 활극(10) -사건종료 +1 12.07.13 601 4 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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