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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복만세 님의 서재입니다.

에스트라다 나이츠 사건일지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완결

제복만세
작품등록일 :
2012.09.04 10:29
최근연재일 :
2012.09.04 10:29
연재수 :
121 회
조회수 :
84,422
추천수 :
643
글자수 :
422,102

작성
12.08.31 02:06
조회
481
추천
4
글자
7쪽

#case 10# 음모의 제도(7)

DUMMY

지하의 비밀통로를 걷고 있는데 앞쪽에서 수십명의 인기척이 느껴졌다.

“왜 비밀 통로에?”

“놈들이야. 생각보다 더 과감한 놈들이잖아?”

테시오와 이벨만, 유리아는 각자의 무기를 뽑아들었다. 빠르면 오늘 저녁즈음에 거사를 일으킬 것이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밝은 대낮부터 시작을 할 것이라고는 예상을 하지 못했었다. 무기를 뽑은 세명은 조용하지만 빠르게 놈들에게로 접근했다.

“웬놈들이냐!”

“칫”

하지만 상대편에는 의외로 실력자가 있었는지 많이 접근하지 못했는데 발각이 되어버렸다. 잇소리를 낸 이벨만은 속도를 높여서 놈들에게로 달려들었다. 테시오 역시 그 뒤를 따랐다.

“죽여라!”

“누구 마음대로!!”

“이 배신자들!!!”

서로의 얼굴을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가까운 거리가 되자 서로의 정체를 알 수 있었다. 놈들은 모두 기사단 제복을 입고 있었다. 검은 코트의 로얄 나이츠, 암녹색의 헬리오스 나이츠, 베이지색의 에스트라다 나이츠 이 세기사단의 코트가 모두 있었다. 20여명의 기사들의 모습에 테시오는 제도의 모든 기사단에 배신자가 있다는 것을 깨닫고 분노했다.

“크아악!!”

이벨만이 휘두른 검에 로얄 나이츠의 기사 두 명이 변변한 저항도 해보지 못하고 허리가 잘려서 죽어버렸다. 그러자 리더인 듯한 로얄 나이츠의 기사가 고함을 질렀다.

“합공해!!”

“죽여!!”

“그래봐야 세명이야!”

20여명의 기사들이 각자의 검을 뽑아들고 달려들었다. 테시오는 합공에 순식간에 수세에 몰렸지만 이벨만과 유리아는 그렇지 않았다. 유리아의 괴력에 기사들이 튕겨나갔고 이벨만에게 달려든 기사들은 모두가 신체부위 한두군데는 절단이 돼서 피분수를 뿜어냈다. 그러던 중 에스트라다 나이츠의 제복을 입고 있던 기사중에서 이벨만을 알아본 사람이 있었다.

“저놈은!! 이벨만이잖아!!”

이벨만에 대한 악명은 제도의 기사라면 모르는 것이 이상했다. 놈들의 기세가 주춤했고 이벨만은 그 틈을 놓치지 않았다. 평소에는 자신의 실력을 숨기고 있었지만 지금은 숨기고 있을 여유도 없을뿐더러 놈들 이외의 목격자도 없었다. 도망갈 틈도 주지 않고 이벨만의 검에 우두머리로 보였던 로얄 나이츠의 기사를 제외한 모두가 죽어서 바닥에 널브러졌다. 이벨만은 검을 로얄 나이츠의 기사에게 들이대면서 말했다.

“네놈들은 왜 이 통로에 들어왔지? 누가 알려줬나?”

“.....내가 말 할 이유가 있나?”

이미 포기했는지 목소리는 담담했다. 이벨만은 검을 좀 더 들이대면서 말했다.

“말하지 않으면 죽을 테니까.”

“살려줄 생각은 없는 것 같은데.”

“......”

이벨만은 더 이상 묻는 것을 포기하고 일격에 목을 쳤다. 검에 묻은 피를 털어낸 이벨만은 검을 집어넣지 않았다.

“시간이 없다. 이 통로에 이놈들만 있을 거란 보장도 없고 위가 조용할 거란 법도 없어.”

“큿...알았어.”

얼마 안되는 시간이었지만 20여명과 격전을 벌였다. 이벨만은 옷에 피 한방울 묻지 않았지만 실력이 부족한 테시오는 그 사이에 여기저기에 얕은 검상을 입어서 옷이 찢어지고 왼팔에 일격을 허용해서 좀 큰 상처를 입었다. 테시오가 대충 왼팔을 지혈하고 나자 이벨만이 빠르게 뛰기 시작했다.

“가자!”

황태자궁으로 연결되어있는 출구까지 가는 동안 더 이상 누군가를 마주치지는 않았다. 출구를 통해서 예전에 왔던 별궁의 뒤뜰로 나왔다. 그리고 바로 옆에 있는 황태자 궁에서 고함소리와 창칼이 부딫히는 소리가 들리고 있었다. 이벨만이 황태자궁으로 몸을날리면서 말했다.

“벌써 놈들이 거사를 시작했어! 황태자를 보호해야해!”

“젠장!”

담을 넘어서 황태자궁으로 들어서자 기사들이 격전을 벌이고 있었다. 피아 식별을 하기 위함인지 반란군에 속한 기사들을 오른 팔뚝에 노란색 천을 묶고 있었다. 하지만 모든 반란군이 그렇게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갑자기 돌변해서 옆의 동료를 찌르는 기사들도 눈에 보였다.

“누구도 믿을 수 없는 상황이잖아!”

“그럼 어떻게해!”

“황태자를 제외한 모두를 적이라고 간주한다!”

이벨만은 그렇게 말하면서 황태자궁으로 들어섰다. 격전이 벌어지고 있었지만 이들을 돕는 것 보다 중요한 것이 황태자의 안전확보였다. 앞을 막는 자들은 모조리 쳐내면서 황태자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되는 곳으로 달려갔다.

“막아라!!! 황태자님을 지켜야 한다!!”

“뚫어야 한다! 황태자를 반드시 확보해라!”

이벨만을 따라서 달리던 테시오는 앞쪽에서 다른 곳과는 비교도 할 수 없게 치열하게 전투가 벌어지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아마도 저기가 황태자가 있는 곳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벨만도 마찬가지였는지 이벨만의 검에 마나가 깃들었다.

“누구냐!”

“알거 없다!”

이벨만을 발견한 반란군의 기사가 뭐라고 하기도 전에 이벨만의 검에서 마나가 뿜어져 나갔다. 이벨만의 앞에 서있던 반란군의 기사들과 근위병들이 수수대처럼 꺾여나갔다. 황태자를 지키던 친위대의 기사가 바로 앞까지 달려온 이벨만에게 물었다.

“누구..헉?!”

“길을 열어라.”

“예.”

황태자가 7황자이던 시절부터 곁을 지켰기에 이벨만을 보는 순간 이벨만이 누구인지 알아차렸다. 그리고 이벨만의 명령에 반문하지 않고 바로 길을 열었다. 친위대의 벽을 넘어 황태자가 있는 방의 문을 열고 들어간 이벨만은 검을 뽑고서 잔뜩 긴장하고 있는 황태자를 볼 수 있었다.

“아직 무사했군.”

“서..설마....”

황태자는 이벨만의 얼굴을 보고 경악한 표정을 지었다. 이 자리에 있을리 없는 인물이 나타난 것이었다.

“내가 온 이상 너는 무사할 것이다.”

이벨만은 그렇게 말하면서 방에 누가 있는지를 살폈다. 방 안에는 시녀 두명과 시종 한명, 호위 기사가 두명이 있었다. 이들이 황태자의 최후의 보루였다. 하지만 이벨만은 그들을 보면서 말했다.

“너희들도 이 방에서 나가라. 여긴 나와 내 동생이 지킬 것이다.”

“하..하지만! 저희들은!”

“나가라!”

이벨만의 단호한 말에 어쩔 수 없다는 표정을 지으면서 방을 나갈 수밖에 없었다. 자신의 마지막 방패라고 할 수 있는 이들이 나가는데도 오히려 황태자는 안심한 표정이었다. 그렇게 모두가 나가고 방에는 황태자와 이벨만, 테시오, 유리아 이렇게 4명만이 남았다.


작가의말

게임하다보니 업로드 시기를 놓쳤네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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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 epilogue +9 12.09.04 591 3 3쪽
120 #after case# 운명 +4 12.09.04 439 5 9쪽
119 #last case# 복수(2) - 사건 종결 +2 12.09.03 474 4 6쪽
118 #last case# 복수 12.09.03 446 3 8쪽
117 #case 10# 음모의 제도(9) -사건종결 +1 12.09.02 511 5 4쪽
116 #case 10# 음모의 제도(8) +2 12.09.02 550 3 6쪽
» #case 10# 음모의 제도(7) +1 12.08.31 482 4 7쪽
114 #case 10# 음모의 제도(6) +1 12.08.28 507 4 5쪽
113 #case 10# 음모의 제도(5) +1 12.08.25 468 7 5쪽
112 #case 10# 음모의 제도(4) +1 12.08.23 476 4 5쪽
111 #case 10# 음모의 제도(3) +2 12.08.21 381 4 5쪽
110 #case 10# 음모의 제도(2) +2 12.08.19 491 4 5쪽
109 #case 10# 음모의 제도 +3 12.08.18 359 4 4쪽
108 #Before case# 급변 +2 12.08.15 541 5 5쪽
107 #case 09 - 下# 절망의 탑(9) - 사건종결 +5 12.08.13 545 5 6쪽
106 #case 09 - 下# 절망의 탑(8) +2 12.08.10 497 4 5쪽
105 #case 09 - 下# 절망의 탑(7) +1 12.08.09 488 3 5쪽
104 #case 09 - 下# 절망의 탑(6) 12.08.08 481 3 5쪽
103 #case 09 - 下# 절망의 탑(5) +1 12.08.07 468 4 5쪽
102 #case 09 - 下# 절망의 탑(4) +1 12.08.05 378 3 6쪽
101 #case 09 - 下# 절망의 탑(3) +2 12.08.03 447 4 6쪽
100 #case 09 - 下# 절망의 탑(2) 12.07.28 489 4 6쪽
99 #case 09 - 下# 절망의 탑 +3 12.07.27 554 5 5쪽
98 #case 09 - 上# 마도사란 이름의 폭력(5) +1 12.07.22 493 4 4쪽
97 #case 09 - 上# 마도사란 이름의 폭력(4) +1 12.07.20 487 5 5쪽
96 #case 09 - 上# 마도사란 이름의 폭력(3) +2 12.07.18 586 4 6쪽
95 #case 09 - 上# 마도사란 이름의 폭력(2) +4 12.07.17 545 4 5쪽
94 #case 09 - 上# 마도사란 이름의 폭력(1) +6 12.07.16 649 4 6쪽
93 #Before case# 각성의 시간 +1 12.07.15 551 4 5쪽
92 #case 08# 백수 형제의 활극(10) -사건종료 +1 12.07.13 601 4 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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