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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복만세 님의 서재입니다.

에스트라다 나이츠 사건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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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제복만세
작품등록일 :
2012.09.04 10:29
최근연재일 :
2012.09.04 10:29
연재수 :
121 회
조회수 :
84,426
추천수 :
643
글자수 :
422,102

작성
12.07.13 22:18
조회
601
추천
4
글자
4쪽

#case 08# 백수 형제의 활극(10) -사건종료

DUMMY

‘아...이걸 어찌한다?’

이벨만은 난감하기 이를데 없었다. 아무리 이벨만이 소드마스터의 초인이라고 해도 거의 턱밑에 검이 수십자루 디밀어져있으면 어떻게 해보지도 못하고 꼬치가 될 수밖에 없었다. 점점 살벌해지는 분위기에 결국 이벨만이 결심을 했다. 두 눈을 질끈 감은 이벨만이 눈 아래를 가리고 있던 복면을 벗어던졌다.

“헉!”

“그..얼굴은!!”

근위기사들은 5년동안 잊고 지냈던 인물의 얼굴이 나타나자 경악했다. 그리고 여전히 무표정한 얼굴의 황제가 입을 열었다.

“5년 만에 여긴 무슨 일이냐.”

“......”

황제의 질문이 결정적이었다. 당황했던 근위기사들은 대부분이 검을 거뒀다. 황태자의 자리를 버렸다고는 해도 1황자였다. 이벨만은 황제의 질문에 잠시 침묵했다가 대답했다.

“5년 전 놓고 간 것을 찾으러 왔습니다.”

이벨만의 대답에 황제는 이벨만의 옆에 서있는 테시오를 쳐다봤다. 아직 복면을 벗지 않은 테시오에게 황제가 명령했다.

“그 복면을 벗으라.”

“........”

테시오는 순순히 복면을 벗었다. 이제와서 숨긴다고 되지도 않을 일이었다. 테시오가 복면을 벗자 이벨만과 닮은 얼굴이 드러났다. 테시오를 본 근위기사들은 혼란에 빠졌다.

‘언제 저 폐태자가 저렇게 큰 아들을 뒀단 말인가?!’

‘몇 살에 아들을 본거지?!’

황제는 테시오를 잠시 보더니 말했다.

“누구냐?”

“당신의 이름없는 아들이오.”

이벨만이 테시오 대신에 대답했다. 빈정대는 듯한 말투였지만 황제는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다. 황제는 이벨만의 옆을 지나쳐서 원래 가던길을 가면서 말했다.

“이제 여기에 네가 있을 곳은 없다. 제스파라. 오늘의 일은 불문에 붙일 터이니 더 이상의 말썽을 피우지 말고 나가라.”

그렇게 말하고 가는 황제의 등 뒤로 이벨만이 악을 쓰듯 외쳤다.

“제스파라는 이제 더 이상 없어! 내 이름은 이벨만이다!”

이벨만의 말에 황제가 멈춰섰다. 황제는 뒤를 돌아보지도 않고 말했다.

“그 세 명의 이름을 짊어지고 살겠다는 뜻인가? 어리석구나.”

“당신이 뭘 알아!!”

평정을 잃고 절규하듯 외치는 이벨만에게 황제는 마지막 말을 남기고 사라졌다.

“너 또한 제왕의 길을 알지 못한다.”

황제가 그렇게 떠나가고 그 자리에는 이벨만과 테시오, 유리아 이렇게 세명과 근위기사중에 한 명이 남아있었다. 이름모를 붉은 머리의 기사가 이벨만에게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밖으로 안내하겠습니다. 따라오시죠.”

근위기사가 앞장을 섰고 그 뒤를 따라서 복잡한 표정의 이벨만이 걸어갔다. 테시오는 황제와 이벨만 사이에서 있었던 대화의 뜻이 무엇일까를 고민해봤지만 별로 소득은 없었다. 황궁의 입구로 향하면서 아직도 이벨만을 쫓던 기사들을 만났지만 복면을 벗은 이벨만의 얼굴을 보고 아연한 표정을 지을 뿐이었다. 황궁이 발칵 뒤집히는 대소동이 있었지만 함구령에 의해서 없던 일로 소문은 조용히 파뭍혔다. 저택으로 돌아온 이벨만은 무기고로 들어가서 챙겨온 총들을 정리했다. 거의 빈틈없이 벽을 가득 메운 총들을 보면서 이벨만이 씨익 웃었다.

“고생한 보람이 있어!”

“너만 그렇지 이 인간아!!!!”

테시오가 버럭하고 소리를 질렀지만 이벨만은 깔끔하게 무시했다. 어차피 동생나부랭이가 무슨 말을 해도 형님을 이길수는 없는 법인 것이다.

“즐거운 하루다.”

“난 전혀 아니었다고!!!”


작가의말

다음 에피소드는 철저하게 개그노선으로 갈 생각인데
before case를 넣을지를 놓고 고민중입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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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 epilogue +9 12.09.04 591 3 3쪽
120 #after case# 운명 +4 12.09.04 439 5 9쪽
119 #last case# 복수(2) - 사건 종결 +2 12.09.03 474 4 6쪽
118 #last case# 복수 12.09.03 446 3 8쪽
117 #case 10# 음모의 제도(9) -사건종결 +1 12.09.02 511 5 4쪽
116 #case 10# 음모의 제도(8) +2 12.09.02 550 3 6쪽
115 #case 10# 음모의 제도(7) +1 12.08.31 482 4 7쪽
114 #case 10# 음모의 제도(6) +1 12.08.28 507 4 5쪽
113 #case 10# 음모의 제도(5) +1 12.08.25 468 7 5쪽
112 #case 10# 음모의 제도(4) +1 12.08.23 477 4 5쪽
111 #case 10# 음모의 제도(3) +2 12.08.21 381 4 5쪽
110 #case 10# 음모의 제도(2) +2 12.08.19 491 4 5쪽
109 #case 10# 음모의 제도 +3 12.08.18 359 4 4쪽
108 #Before case# 급변 +2 12.08.15 541 5 5쪽
107 #case 09 - 下# 절망의 탑(9) - 사건종결 +5 12.08.13 545 5 6쪽
106 #case 09 - 下# 절망의 탑(8) +2 12.08.10 497 4 5쪽
105 #case 09 - 下# 절망의 탑(7) +1 12.08.09 488 3 5쪽
104 #case 09 - 下# 절망의 탑(6) 12.08.08 482 3 5쪽
103 #case 09 - 下# 절망의 탑(5) +1 12.08.07 468 4 5쪽
102 #case 09 - 下# 절망의 탑(4) +1 12.08.05 378 3 6쪽
101 #case 09 - 下# 절망의 탑(3) +2 12.08.03 447 4 6쪽
100 #case 09 - 下# 절망의 탑(2) 12.07.28 489 4 6쪽
99 #case 09 - 下# 절망의 탑 +3 12.07.27 554 5 5쪽
98 #case 09 - 上# 마도사란 이름의 폭력(5) +1 12.07.22 493 4 4쪽
97 #case 09 - 上# 마도사란 이름의 폭력(4) +1 12.07.20 487 5 5쪽
96 #case 09 - 上# 마도사란 이름의 폭력(3) +2 12.07.18 586 4 6쪽
95 #case 09 - 上# 마도사란 이름의 폭력(2) +4 12.07.17 545 4 5쪽
94 #case 09 - 上# 마도사란 이름의 폭력(1) +6 12.07.16 649 4 6쪽
93 #Before case# 각성의 시간 +1 12.07.15 551 4 5쪽
» #case 08# 백수 형제의 활극(10) -사건종료 +1 12.07.13 602 4 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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