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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스톤의 서재입니다.

종말의 경계를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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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센스톤
작품등록일 :
2023.05.10 10:11
최근연재일 :
2023.10.04 22:00
연재수 :
27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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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477
추천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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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933,298

작성
23.08.17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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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3
추천
7
글자
15쪽

182화. 김태현의 이야기

DUMMY

잠시 후 응접실문의 노크 소리와 함께 테라의 대공이 문을 열고 들어섰다.

평상복차림에 허리에 맨 요대에 검 한 자루만 찔러 넣은 간편한 차림새에 약속했던 술을 한병들고 걸어오는 테라의 대공이 소파에서 일어서는 루한과 시아라를 번갈아 보며 말했다.

“조금 늦었소이다...주변을 정리하고 오느라 시간이 좀 걸렸다오...이렇게 늦은 밤에 술병을 들고 다니니 내가 꼭 술꾼처럼 보이겠어..하하”


“기다리고 있었습니다...대공...아니 ‘김 선생님’.”


“하하...한국말을 참 오랜만에 들어 보는군요...그런데 넘어 온지가 언제인데 그리 에우리아 말을 능통하게 잘하시오?...나는 이삼년이 지나서도 발음이 어색했었는데...”


“그 이유도 말씀드려야겠군요...제 집은 아니지만 먼저 앉으시죠.”

루한이 테라의 대공에게 자리를 권하며 말했다.


시아라가 센스 있게 술잔을 가져다주고 나서 조금 물러나서 앉았다.

그런 시아라를 보고 테라의 대공이 말했다.

“마법사로 보이는데...지구차원에도 마법사가 존재하는 모양이지요?”


“제가 재작년 정도에 지구차원을 떠나기 전까지 마법사는 존재 하지 않았습니다..그리고 제가 지구차원을 떠날 때가 스물 셋이었고.. 블루문이 발생하고 이십팔 년이 되는 해였습니다...말씀을 편히 해 주십시오..김 선생님..지구차원에서는 류한준이었고.. 이곳에 와서 루한이라고 불리고 있으니, 김 선생님이 편하신 대로 불러주시면 되겠습니다.”


“....그럼 자네는 블루문이 발생하고 오년이 지나서 태어난...블루문 이후의 신인류겠군...자네세대에서는 각성자들이 많았나?”


“천명에 한명 꼴이니...그리 큰 차이는 없었죠...”


“...자네 이야기를 듣기 전에 내이야기를 먼저 하는 게 좋겠군...내가 여기로 넘어와서 부터의 이야기는 나름 알려져 있으니, 지구차원에서 넘어온 이야기만 하면 그리 길지도 않은 이야기지...”

김태현이 술잔을 들고 생각을 정리하는 듯 바라보다가, 한잔을 마시고 나서 이야기를 시작했다.


“블루문이 처음 생겼을 때...그때 나도 각성을 했다네...내 나이 사십을 막 넘겼을 때였지...그리고 이년이 안 되어 두 번째 각성까지 찾아왔어...그랬는데 집사람이 블루문 병에 걸렸는데 치료약도 듣지 않고 세상을 떠나버리더군..그때가 아마 세계적인 석학들과 인터뷰를 하고나서 얼마 안 된 시기였을 거야...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하나 남은 딸마저 변종체에게 당해버렸어...그것도 다니는 학교 안에서 말이지...책의 인세로 엄청난 돈은 벌었지만, 아무 의미도 없었고 좌절감과 분노감밖에 들지 않았네...가진 돈을 부어서 웜홀을 통과하는 준비를 하고, 내 책에서 나왔던 그대로 화이트홀을 찾아서 웜홀로 들어갔었지..”


‘역시...생각했던 그대로 화이트홀을 찾으러 가셨구나...’

루한이 예전의 일을 담담히 말하는 김태현을 보면서 생각했다.


김태현이 자작으로 술을 한잔 더 마시곤 이어 말했다.

“화이트홀까지 가는 길은 죽으러 가는 길이지...그렇지 않나? 자네 때에는 쉬웠는가?”


“김 선생님처럼 두 번째 각성을 한 사람을 지구차원에서는 초각성자라 부르지요...그런 초각성자는 혼자서 사흘도 버티지 못하는 곳이 크레이터 안입니다...그런 곳을 어떻게 김 선생닌 혼자 화이트홀까지 가실 수 있었는지...솔직히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마지막 사막의 관문은 또 어떻게 견디실 수 있었는지...”


“확률로 치면 일억 분의 일도 안 되는 일이겠지...자네...소설에서 주인공이 죽는 소설을 본 적이 있는가?...사막까지 가면서 그런 생각을 했어...내가 주인공 보정을 받는 것인가 하고 말이지...거대한 마수가 나를 쫒아오면 또 다른 거대한 마수가 나와서 저들끼리 싸우고...행로의 연속이 모두 그런 식이었어...사막은 별 일 없이 지났네...마수도 없고 오히려 쉬웠는데, 자네가 하는 말을 들어보니 거기가 또 힘든 곳이었던 모양이군...”


‘사막도 잠잠했었구나...’


“사막을 넘기 전에 거대한 뱀과 거대하고 기괴하게 생긴 공룡 같은 놈이 싸우더니 두 놈 다 양패구상으로 죽어 버리더군...희한하게 두 놈 모두 심장 쪽에 깊은 상처를 내고 죽은지라 거대한 마핵 두 개를 손쉽게 얻을 수도 있었지...내가 생각해도 기가 찰 일이었어..하하”


“다른 하나는 잘 모르겠지만 뱀은 아나콘이라는 마수군요...오우거가 중급정도로 취급받는 정도니..나중에 대형마수로 분류되는 놈입니다...오러 마스터도 못 잡는 놈이죠...”

루한도 김태현이 겪은 기이한 우연에 감탄하며 설명을 곁들어 말해주었다.


“맞아...지금도 그런 괴물은 상대할 수 없지...그 두 개의 마핵을 챙기고 사막을 가로질러가는데...사막의 초입에서 호두열매를 가져갔는데 그것이 나를 살린 것 같아...그게 없었으면 아마 목이 말라서 죽었을거야..자네가 고개를 끄덕이는 걸 보니 자네도 사막을 건너갔던 모양이군...자네 이야기는 나중에 듣기로 하고...마지막에 빛이 쏟아져 나오는 분화구까지 도달 했지만, 거기서 더 이상은 들어가지 못하고 멈출 수밖에 없었지..”


‘성령 누나의 목검...세계수의 가지가 없으니 들어가지 못했구나....’

빛의 장막 앞에서 곤혹스러워 하는 김태현을 상상하며 루한이 잔을 들었다.


“...그때 문득 그 거대마수의 핵이 생각이 나더군...그런 마핵이 내손에 들어 온 것은 분명 무슨 이유가 있을 거라 생각했지...커다란 마핵 두 개를 한손에 하나씩 들고 빛의 장막에 갖다 대니 마핵이 빛의 입자로 변하면서 잘게 부서지더군...원래 그것이 그런 용도인지 아니면 나한테만 해당되는 일이지 모르겠지만...그때 세 번째의 각성을 하게 되었지...들고 간 조잡한 뼈칼에 힘을 쏟으니, 엄청난 오러가 나타나더군...여기서 말하는 마스터가 되는 순간이었지.”


“김 선생님이 처음 각성을 했을 때가.. 블루문이 생겼던 바로 그때였습니까...그러니까 소설처럼 블루문과 동시에 각성을 하신 겁니까?”


“맞네...그게 오러각성과 관련이 있는 모양이지..”


“플라즈마와 동시에 각성을 한 사람은 백 프로 오러마스터가 된다는 결과가 나왔지요..그러니까.. 김 선생님도 언젠가는 오러 마스터가 되실 운명이었지요... 단지 마핵 두 개가 촉발을 시키고, 그 힘을 더 크게 만들어 주신 것 같습니다.”


“원래 그런 운명이라...그럼 가족을 잃은 것도 그런 운명이란 말인가?”

김태현이 혹시 하는 생각에 루한에게 물었다.


“...그렇습니다...지구차원에서의 오러 마스터는 거의 모두 김 선생님처럼.. 그런 운명을 밟았습니다.”


“...그런 일이....그럼...자네도...”

김태현이 말없이 고개를 끄덕이는 루한을 보고 침음을 흘리며 할 말을 잃었다.


잠시 후 김태현이 다시 잔을 들고 한잔을 마시고 나서 말을 시작했다.

“...화이트홀은 어쩔 수 없이 포기하기로 하고 산맥을 넘어가기로 했네...그냥 지구로 돌아가기는 왠지 내키지 않았어...오러를 각성하고 신체능력 또한 엄청나게 높아져서 산맥을 오르면서 만나는 마수들도 크게 부담이 되지 않더군..그러다가 구름층에 가까이 갔을 때 상상치도 못할 정도의 괴수를 만나게 되었지...아나콘인가 하는 마수와 싸웠던 공룡같은 괴수는 우습게 볼 정도의 괴물이었어...”


“혹시...깃털 없는 닭 같은 괴수가 아닙니까?...거대한 회색 빌딩 같은 크기의...”


“자네도 보았군...맞아..개미처럼 틈새를 찾아서 숨어서 올라갔지...그러다 틈새에서 붉은 약초를 발견하고 품속에 넣어 두었는데... 그 약초가 나중에 가르시아의 전전대 국왕의 목숨을 구한 약초야...”


‘내가 올라왔었던 길에서...그 약초가 있었단 말인가...’


“구름층을 벗어나니 거대한 황무지가 나오는데...거기는 정말 다시 가보고 싶지 않은 마경이야...여기에서도 인간은 들어서지 못할 마경이라고 부르더군..”


‘김 선생님이 나처럼 주변에 동화하는 마법적인 능력은 없을 건데...무슨 수로 그곳을 통과했지...’


“자네가 어떻게 그곳을 지나 왔는지 나도 의문이지만, 나 같은 경우에는 답이 없었네...그냥 운 하나만 믿고 달리기만 했어...끔찍한 추위는 땅을 파고 들어가서 숨고.. 낮에는 또 달리고 말이지...쫓아오는 마충들은 다른 마충이 나타나서 저희들끼리 싸우고...정말 난리도 아니었어...아마 평생의 운이 아니라, 전 지구의 운을 다 써도 안 되는 그런 행운이 벌어진 거지...절벽부터는 차라리 편하더군...그렇게 카라트를 넘어와서 대삼림에서 가르시아의 왕자가 오우거에게 공격을 당하고 있는 것을 보고 구해주면서, 처음으로 이곳 사람들을 만나게 된 것이지..‘

김태현이 말을 마치고 다시 술잔을 들고 한숨에 마시고 나서, 한숨을 내쉬었다.


“붉은 약초로 국왕의 목숨을 구한 일 왕자가 승계자가 되고.. 이 왕자와 여기 테라의 전 주인이었던 놈이 주동이 되어서 반란이 일어나면서, 가르시아의 내전이 일어났지...내가 앞장서서 그 놈들을 다 없애버렸지...예전에는 닭 한 마리도 못 잡던 내가 말일세...각성을 해나가고 마수들을 없애면서 변한건지 원래부터 나한테 그런 기질이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그냥 담담하게 받아들이면서 여기 테라의 주인이 되었지...그러면서 이곳에 대해 알아가면서...그때까지는 내가 창조한 세계에 들어온 주인공이라고 생각 했었다네..”


“....”


“그런 이야기가 있지 않은가?...자기가 쓴 소설에 들어가는 그런 이야기 말일세...그런 주인공 보정이 있었기에 이해하지 못할 우연과 행운이 겹쳐진 것이라고 말이야...여기에 와서 가장 놀란 것이..내 소설의 배경이 천년도 넘기 전에 일어났었던 이야기라는 사실과 현자의 존재였네..그래서 현자를 만나보려고 십여 년을 무던히 노력도 하고 서신도 보내고 했었지만 전혀 응답이 없더군...그러다가 나무의 종파에서 칠팔년 전에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답신을 받아보게 되었지...첫머리에 현자가 말하고 종주가 받아쓴 서신이라고 적혀있더군.”


“...어떤 ...말이던가요?”

루한도 목이 마르는 것을 느끼며 조심스레 물었다.


“이야기꾼인 그대를 내가 만날 이유가 없다...참관자의 자격으로 같이 만날 수는 있겠지만, 두 가지의 물건을 먼저 예물로 보내야 한다...블루문과 은색의 피갑.”


김태현이 말한 마지막말을 들으며 루한의 몸에 소름이 돋기 시작했다.‘

‘무슨...블루문이라고...은색의 피갑이라면 은색 오우거의 가죽을 말하는 게 아닌가....칼 이름을 블루문이라고 지을 줄도 미리 알고 있었다고...’


옆에 같이 앉아있는 시아라 또한 현자의 말을 전해 듣고 놀라며 나직이 숨을 내 쉬었다.


김태현이 그런 둘을 의아한 눈빛으로 보다가 다시 말을 이었다.

“그래서 블루문이라고 이름 붙여진 모든 것들을 찾고 있었지...은색의 피갑은 은색마수의 가죽 같아서 그 쪽으로 구하고 있고....하지만 그런 것 보다는 현자가 나를 지칭한 말이었네...”


“..이야기꾼...현자는 선생님이 소설가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군요..”


“그렇지...그 보다 더 중요한 말은 내가 참관자라는 사실이지...사실 그 전에 나는 내가 왜 이곳으로 왔는지의 명확한 이유를 찾지 못했다네.....에우리아를 정복하는 것이 나에게 주어진 소명일까라는 생각도 해보았지만...내키지도 않았고 의미도 없는 일이라고 생각했어...

그러다가 현자의 서신을 보고서야 깨닫게 되었다네...이야기꾼..그것이 원래부터 나한테 맞는 일이라고 말이지...나의 소명은 이야기를 완성시키는 것이었어..

그리고 내가 현자와 만나는 자리에 참관의 자격으로 같이 할 수 있다면..현자가 만나는 사람은 과연 누구일지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이곳에는 없다고 결론지었네...그래서 기다리기로 했지...그렇게 십년을 더 기다린 끝에 드디어 자네의 이름을 듣게 된 것이지...내가 충분히 이해하고 알 수 있는 그 이름으로 말이야...”


“.....”

‘너무나도 황당하고 믿을 수 없는 이야기의 연속이야....천 년 전부터 예정되어 있는 이야기라니..’


“대충 내이야기를 했으니, 이제는 자네의 이야기를 들어 볼 차례군...그런데 그 전에 예물에 대해서 이야기할 때 두 사람 다 왜 그리 놀라는 반응을 했는지 궁금하군...”


김태현의 말에 루한이 정신을 차리고 일어서며 말했다.

“그럼..잠시 숨을 좀 돌리 겸해서 선생님께 가져온 저의 선물을 먼저 보여드리겠습니다.”


뜬금없이 선물을 보여주겠다는 루한의 말에 김태현이 의아한 표정을 지었지만, 조용히 앉아서 기다리다가 루한이 테이블에 올려놓는 물건들을 보고 말했다.

“칼과 배낭이군...칼은 취미로 내가 많이 모으고 있네만...배낭 안에는 무엇이 들었는가?”


루한이 배낭을 열고 은색 오우거의 가죽을 바닥에 펼쳐서 보여주자, 김태현이 감탄하며 말했다.

“이건...은색 오우거의 가죽이로군...말 그대로 은색의 피갑이야...내가 구한 것 보다 훨씬 좋아 보이는군.”


루한이 이번에는 칼을 빼어 보여주고 나서, 손잡이의 가죽 띠를 푼 다음 말했다.

“이글을 한번 보시죠...혹시 알아보시겠습니까?”


“글쎄...처음 보는 문자야...자네는 이글을 읽을 수 있다는 말인가?”


“특별한 인연이 있어서...바로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청월단천...푸른 달이 하늘을 가른다는 뜻이죠...그래서 제가 이 칼의 이름을 블루문이라 지었습니다.”


“....블루문...은색의 피갑...그랬군...모든 것이 연결되어 있었어..”

테라의 대공이 검과 오우거 가죽을 보다가, 루한과 시아라를 바라보고 말했다.

“이제는 자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군...참고로 나는 이야기 듣기를 아주 좋아한다네...시간도 충분하니 괜찮다면 자네의 어린 시절 부터 어떤 이야기라도 괜찮으니 다 들어보고 싶네...그리고 여기서 들은 이야기로 내가 어떤 이익도 추구하지 않을 것이며 내가 도울 수 잇는 일이라면 무조건 자네 편에서 도와줄 것을 맹세하겠네..”


“하하...굳이 맹서까지 안하셔도 충분합니다...저 또한 말씀을 다 드리고 나서 김 선생님의 감상을 듣고 싶으니까요...지금의 제와 조금이라도 관련이 있는 거라면 전부 말씀드리겠지만, 지금의 상황과는 무관한 제 개인적인 일까지 말씀드리기는 시간도 부족할뿐더러 이야기도 지겨울 것 같아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들만 간추려서 말씀드리지요....시아라가 아는 이야기도 있고 모르는 이야기도 있을 거야..”

루한이 김태현과 시아라를 한번씩 보고는 이번 차례의 이야기꾼이 된 루한이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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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 188화. 암살 23.08.20 234 5 14쪽
187 187화. 아카디아 23.08.20 245 4 17쪽
186 186화. 암행 23.08.19 241 4 14쪽
185 185화. 계획을 세우다. 23.08.19 247 5 15쪽
184 184화. 테라에서의 대련 23.08.18 242 3 15쪽
183 183화. 루한의 이야기 23.08.18 240 3 17쪽
» 182화. 김태현의 이야기 23.08.17 244 7 15쪽
181 181화. 한 밤중의 방문 23.08.17 233 6 15쪽
180 180화. 테라의 대공을 만나다. 23.08.16 242 5 16쪽
179 179화. 행복한 시간 23.08.16 247 5 15쪽
178 178화. 스태프의 마석 23.08.15 244 5 16쪽
177 177화. 쥬신으로 돌아오다. 23.08.15 243 5 15쪽
176 176화. 시아라의 운명 23.08.14 254 5 14쪽
175 175화. 새로운 맹서 23.08.14 248 5 16쪽
174 174화. 종속의 인 23.08.13 244 5 16쪽
173 173화. 합일 23.08.13 247 4 14쪽
172 172화. 운명이 이끈 만남 23.08.12 247 3 16쪽
171 171화. 테라 대공이 보낸 서신 23.08.12 250 4 14쪽
170 170화. 엘프의 피 23.08.11 260 4 15쪽
169 169화. 이안나와 대련하다. 23.08.11 255 3 16쪽
168 168화. 아난드라의 마스터 23.08.10 258 4 16쪽
167 167화. 석판의 예언 23.08.10 254 5 15쪽
166 166화. 엔닐 23.08.09 259 5 16쪽
165 165화. 거룡의 사념 23.08.09 257 5 14쪽
164 164화. 물의 사원 23.08.08 255 5 15쪽
163 163화. 카마프라 23.08.08 258 4 15쪽
162 162화. 조직을 갖추다. 23.08.07 257 6 14쪽
161 161화. 기반을 다지다. 23.08.07 253 5 15쪽
160 160화. 카베온 검법 23.08.06 253 4 16쪽
159 159화. 찾아오는 사람들 23.08.06 260 5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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