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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스톤의 서재입니다.

종말의 경계를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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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센스톤
작품등록일 :
2023.05.10 10:11
최근연재일 :
2023.10.04 22:00
연재수 :
27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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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794
추천수 :
1,566
글자수 :
1,933,298

작성
23.08.16 21:00
조회
243
추천
5
글자
15쪽

179화. 행복한 시간

DUMMY

“그 마경으로 루한이 들어간다고?...안 될 말이야 거기가 어디라고 루한이 간다는 말이야..”

시아라가 크게 놀라서 루한의 옷깃을 잡으며 당장 말리는 것처럼 말했다.


“하하...그곳으로 내가 넘어왔는데 왜 모르겠어...다른 오러 마스터는 힘들겠지만, 나는 충분히 자신이 있어..단지 그 약초가 있는 장소를 모르는 것 뿐 이니, 이번에 테라의 대공을 만난다면 그러 정보도 알아보고 간다면 충분해...그러고 보니 테라의 대공을 예방하러 갈 때에 선물로 이 칼을 주면서 물어볼까...원래 대공에게 갈 칼이기도 하고...”


“그런데...다른 오러 마스터와 다르게, 루한은 가능하다는 말은...어떤 의미지?”

시아라가 사파이아처럼 푸른 두 눈에 궁금한 빛을 띄우며 루한에게 물었다.


“...대형마수까지 상대할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준대형급의 마수는 상대할 무력이 있어야 되겠지..시아라에게 말해 주었듯이 나한테는 시간감속이라는 마법적인 능력이 있으니 쉽게 당하지 않을 자신은 있어...그리고 무엇보다도 카라트의 절벽 밑에 우글거리는 대형마충을 피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되는데...엔닐의 말씀으로는 내가 이곳의 마나와는 다른 결이 있어서 은신을 펼치더라도 그런 마수들에게 마나의 파장을 들키지 않을 수가 있다고 하시더군...그 외의 어려움은 별로 없지 싶어...나머지는 그 약초를 찾는 시간과 노력이 좀 더 필요하겠지만 말이야...“

루한이 불안함과 궁금증이 혼재한 눈빛으로 올려다보는 시아라의 머릿결을 어루만지며 말해주었다.


“그 은신의 능력이란 게...마법적인 능력일거야...그렇다면 나도 같이 따라 가겠어...루한이 나 때문에 거기로 가려는 건데... 나도 어느 정도는 루한을 도울 수 있을 거야..”

시아라가 루한의 옷깃을 잡고 절대 놓치지 않을 것처럼 말했다.


“그건 않돼...너무 위험하고...시아라의 마나도 이곳 에우리아에 귀속된 마나라서, 그곳에서 은신의 마법을 펼친다면 마나의 흐름이 대형 마충들에게 포착이 될 거야...”


“예전에는 그랬을지 모르겠지만...성령과 합치된 지금은 반만 맞고 반은 틀려...내 자신이 스스로 느낄 수 있어...내 자신이 지구차원과 에우리아에 동시에 걸쳐져 있다는 것을...그래도 내가 가진 마나의 결이 마충들에게 통하지 않는다면, 그때는 포기하도록 할게...그리고 내 스스로 지키고 보호할 정도의 능력은 되니까, 루한이 생각하는 만큼 나도 그 정도로 약하지는 않아...나도 이제 상급의 경지에 있는 마법사인걸...

나의 반쪽이었던 성령이 있었던 지구차원에도 가보고 싶어..그래야지 더 온전한 나를 찾을 수 있을 것 같고...그리고 무엇보다도... 루한에게서 떨어져 있고 싶지 않아...“

시아라가 열망에 찬 눈길로 루한을 올려다보며 말하면서, 뒤 말은 조그맣게 말하며 얼굴을 붉혔다.


루한이 그런 시아라의 고혹적인 모습을 멍하니 바라보다가,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시아라를 끌어안으며 말했다.

“그래...나도 시아라를 내 곁에서 떨어뜨려 놓고 싶지 않아...마경을 걸어오면서 생각을 했지...아마 이곳을 지날 수 있는 사람은 성령 누나나 나 그리고 제인 누나 정도일 것이라고...주변을 연결하고 동화하는 능력이 없다면 그곳을 지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지...이제 그것이 마법적인 능력이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말이야...누나와 합치된 시아라라면, 이곳에 흐르는 마나의 파장과도 다를 수 있을 거야...그 외의 나머지 마수들은 내가 처리할 수 있고...제인 누나를 만나서 돌아오는 길은 두 명의 마스터가 있으니 더 수월하겠지...”

‘시아라 말대로 할 수 있을 거야...정 안 되면 시아라를 안전한 곳에 데려다 놓고 나 혼자 갔다 오면 될 거고...이제 시아라가 내 옆에 없으면, 무슨 일이 일어날지 내가 더 불안할 것 같아... ’


“고마워...나도 루한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카라트를 넘어가기 전까지 열심히 노력 해 볼게..”


“시아라에게 더 필요한 것은 없어?..예를 들어 상급의 경지에 걸 맞는 마법수식 같은 것 말이야...내가 마법적인 부분에는 문외한이라서..그런 걸 잘 모르니..”


“그런 건 없어...마법사마다 구현할 수 잇는 마법이란 게 천차만별이고..경지가 오르면서 자연스럽게 자신에게 맞는 방식이 생겨나니까...나무의 종파라서 그런지 나무와 관련된 마법적인 능력들이 저절로 따라 오는 것 같아..”


“우루크의 엔닐에게서 듣기로는..원래의 마법은 엘프에게서 나왔고 엘프가 에르피안에게 마법을 가르쳐 주었을 때는 그런 종파의 구분이 없었다고 들었어...시아라도 에르피안의 피를 이어왔으니 오대원소에 구애를 받지 않을 것 같은데..”


“나도 그런 말은 들었어...중하급에 머무르는 마법사는 자기 종파의 마법에서 벗어나기 힘들지만, 상급부터는 그런 경계가 허물어지는 경향도 있으니... 나 같은 경우에는 조금 더 수월하지 않을까라는 기대도 있어...그런 것들도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나아지겠지...”

시아라가 루한의 품에 안긴 채 설명해 주었다.


“나무의 종파 외에 다른 종파는 그다지 명성이 없는 걸 보면, 애초에 마법이란 게 그런 구분을 지을 수 없는 분야이지 않을까...”


“나무의 종파가 다른 종파에 비해 광범위하게 퍼질 수 있었던 것은 현자님의 존재와 제국의 도움이 있었기 때문이었지...루한 말대로 다른 종파는 미미하게 그 명맥만 이어갈 정도에 불과한 게 맞아...불이나 쇠의 속성은 이제는 대장간 길드의 전매 마법 같은 걸로 변해 버렸고, 흙의 종파도 농사나 광산에서 사용하는 직능적인 단체로 변해 버렸으니까 말이야...오대종파로 가르고 속성을 들먹이는 것도.. 그런 것들을 초월한 에르피안의 마법을 의식해서, 그러지 못한 자들이 위안을 삼자고 만들어 놓은 이론에 불과한 게 아닐까 싶어....”


“검이 어느 정도의 경지에 오르면 굳이 검형과 술식에 구애를 받지 않는 것처럼 마법 또한 경지가 오를수록 그런 구분이 없어지는 것이 맞을 거야...어째든 시아라의 경지가 오르는 것이야말로 이런 성채를 짓는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하니까, 그런 경지를 올리는데 무엇이든 필요하다면 주저 없이 나에게 말해줘...”


거실 밖으로 인기척이 나더니 잠시 후 노크소리와 함께 시녀장이 들어와서 말했다.

“대공 전하...목욕물을 준비했습니다만....목욕 시중을 드릴 시녀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만..”


목욕물을 준비하고 나가면서 일층에 저녁식사를 준비해 놓겠다는 시녀장의 말을 듣고, 루한이 침실로 들어서니 널찍한 침실의 한켠에 욕실을 옮겨다 놓은 것 같은 대리석 욕조에서 김이 올라오고 있었다.


루한이 따끈한 물이 가득 찬 욕조에 들어가 몸을 기대니 오랜만에 편안한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욕실이 따로 있는 것도 아니고 침실 한켠에 대리석 같은 재질의 일인용 욕조를 두는 것이 이 시대의 목욕문화가 아닌지 싶었지만, 비누라도 있으니 다행이지 싶었다.

‘마법이 발달을 하더라도 기계장치까지는 발전이 안 되나 보군...목욕물도 직접 길러서 가지고 와야 되니...’


목욕을 마치고 실내복으로 갈아입고 거실로 나오니, 시아라는 아직 목욕이 끝나지 않았는지 루한의 기감에 물이 찰박거리는 소리가 났다.

‘괜히 엿듣는 것처럼 민망해지는군...여기 귀족들은 목욕을 하면서도 시녀들의 시중을 받아서 하나보군...그런 게 관습인지 모르겠지만, 시아라도 옆에 있는데 그런 소리를 하다니...’


시아라가 목욕을 마치고 헐렁한 평상복차림으로 건너편의 침실에서 걸어 나오는 모습을 보니, 예전에 성령 누나가 집무실에서 편한 옷으로 갈아입은 그 모습이 바로 떠 올려졌다.

목욕을 금방 했음에도 드라이로 말린 듯한 머릿결을 보니, 예전에 우중의 전투를 끝내고 누나가 목검의 빛으로 말려주었던 것이 생각이 났다.

“스태프의 그 빛은 치료도 가능하고 심신도 안정시켜주기도 하면서, 여러 편리한 기능까지 있는 걸보면, 그 빛의 용도는 시전자가 생각하는 의도에 맞춰서 여러 가지 효능으로 변하는 다목적인 기능 같아...”


“마법이란 게 생각을 실체화시켜주는 것이다 보니..루한의 말대로 생각이 의지를 가지면서 그렇게 되는 게 아닐까해..”


“시아라의 지금 모습을 보니, 예전에 성령 누나가 집무실에서 있었던 모습이랑 너무 비슷해서 속으로 많이 놀랏어..”


“...성령이 곧 내 자신과 똑같으니, 당연히 같을 수밖에...루한은 나를 볼 때마다 성령 생각만 나는 거야?...내가 내 자신한테 질투가 나는 것도 이상하지만, 그냥 새로운 성령..새로운 시아라라고 생각해줘..”


시아라가 조금 서운한 눈길로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고, 루한이 속으로 자신을 질책하면서 말했다.

“미안해...새로운 존재가 된 시아라를 두고 자꾸 예전의 생각만 하고 있어서...시아라도 새롭게 변했듯이 성령 누나 또한 새롭게 변해서 하나가 되었을 것인데...똑같은 존재를 두고 내가 다른 사람인 것처럼 비교하고 있었구나..”

루한이 그런 시아라의 옆에 앉아서 달래주듯이 품에 안고 말했다.


‘예전에는 누나를 이렇게 안을 생각조차도 못했었는데...그때는 오히려 누나가 나를 보호해주고 안아 주었던 것 같아...심지어 위급할 때는 업어주기까지 했으니...’

예전생각을 하지 않겠다고 말해 놓고서 또 예전의 성령누나를 생각하는 자신이 우스워 실소를 하면서, 이제는 자신이 보호해 주어야할 시아라를 품에 안으며 부드러운 기분에 잠겨들었다.


“괜찮아..루한도 적응하고 익숙해지려면 시간이 필요할 거야...그냥 해본 소리니까 신경쓰지 말고 루한이 편한 대로 생각해줘..”


다정스런 미소를 지으며 루한을 올려보는 시아라의 모습에 루한이 입술을 맞추며 시아라의 부드러운 머릿결을 쓰다듬었다.

석양빛이 비춰드는 안온한 거실의 소파에서 엘프처럼 아름다운 두 남녀가 두 개의 차원을 지나서 삶과 죽음마저도 건너와 비로소 하나가 되어 사랑에 빠져들었다.


일층의 식당에서 진작부터 와서 기다리고 있던 니아케가 식사준비가 되었다고 알리러가는 시녀장에게 두 분을 방해하지 말라고 말했지만, 그런 소리를 한 자신이 괜히 부끄러운 기분이 들었다.

‘시아라님을 찾아서 그 멀리서 오신 루한님이 이제야 두 분만의 공간에 있게 되었으니...’

“식사는 일단 나 혼자 먹도록 할 테니...두 분은 나중에 말씀이 계시면 이층으로 간단하게 차려서 가져다 드리게..”


이른 아침의 여명이 창가로 비치면서, 루한이 누워있는 커다란 침대에도 햇살이 조금씩 스며들고 있었다.

조금 전에 잠에서 깨어난 루한이 자신의 팔을 베고 누워있는 시아라가 잠이 깰세라 조용히 시아라의 잠든 얼굴만 바라보고 있었다.

‘...둘 다 처음이라 뭐가 뭔지도 모르고 이렇게 첫날밤을 보내어 버렸지만, 살아오면서 겪었던 힘든 모든 것들을 모두 보상받은 기분이야...’


시아라가 몸을 뒤척이며 루한의 품에 파고들면서 시아라의 왼쪽 어깨 위에 새겨진 진녹색의 문신같은 마법진이 루한의 눈 바로 앞에서 확연하게 나타났다.

‘이것이 종속의 인이구나...황궁에 있는 황녀가 언제 어떻게 될지도 모르니, 세상 어떤 일이 있더라도 제일 먼저 해결해야 할 일이야..’

마법진을 새긴 이 진녹색도 아마 더러운 마수의 피로 새겼을 것이라고 생각하니, 시아라의 가족들에게 누명을 씌우고 시아라를 노예로 만드는데 일조한 모든 것들에게 강열한 살의를 느꼈다.


루한이 이불을 올려 시아라의 어깨를 가려주고 안으며 머리카락을 부드럽게 쓰다듬자, 시아라가 잠이 깨었는지 굳은 듯이 가만히 있더니, 지금 상황을 알고는 부끄러운 마음에 루한의 품에 더 파고들면서 조그만 목소리로 말했다.

“...어제..목욕을 하고..내려와서 식사를 하라고 했었는데...모두들 이상하게 생각하겠어...”


“하하...눈을 뜨고 든 생각이 바로 그런 걱정인거야....다들 시아라와는 오래된 관계로 알고 있을테니, 시아라가 생각하는 것처럼 이상하게 생각지는 않을 것 같은데...”


“...기분이 이상해... 성령의 정신도 당황하고 부끄러워하는 것 같고...성령이 그러니까 나도 더 부끄럽고...그렇지만 그런 기분보다는 행복한 기분이 더 많이 들어..”


아기 새처럼 파고드는 시아라의 그런 모습에, 루한이 다시 시아라의 부드러운 몸을 쓸어안으며 조용하게 말했다.

“시아라...세상 모든 것들로부터 시아라를 지킬 거야...”

이른 아침의 햇살이 조금씩 더 창가로 깊이 스며들수록, 루한과 시아라도 더 깊이 안으며 하나가 되어갔다.


시아라가 마법사라는 것을 감안하고 미리 준비를 해 놓았든지 시아라가 여태껏 입었던 회색의 로브대신 깨끗한 은색의 로브를 입고 있었다.

‘시아라에게도 마핵이 첨가된 마법진으로 로브를 만들어 주어야겠네...’


시아라와 함께 일층으로 내려오니, 니아케가 기다리고 있다가 말했다.

“대공전하..시아라님.. 제가 미리 식사를 준비하라고 말해 두었습니다.”


루한이 말없이 고개만 끄덕이며 앉았지만, 시아라는 조금 민망한지 얼굴을 붉히며 말했다.

“니아케경도 편히 쉬지 못하고.. 여러 가지로 신경을 쓰게 만들었군요.”


루한이 못들은 척하고 식사를 하면서 니아케에게 다른 건으로 물었다.

“니아케..회의는 언제 열기로 했지?...그리고 테라로부터 온 다른 소식은 없었어?”


루한이 식사를 하면서 니아케에게 일정을 물어보니, 잠시 후 오전 중에 주요 행정관들과 기사들이 함께 모이기로 했다고 알려주면서, 테라에서 온 사신이 사흘 전부터 와서 기다리고 있다는 이야기를 해 주면서 말했다.

“서신을 저번처럼 직접 전해주려고 기다리고 있었던 모양입니다...루한님이 어제 도착하신 것을 테라의 사절도 알았을 테니, 가지고 온 전서구로 테라에 먼저 소식을 보냈을 것 같습니다.”


“그럼 회의 전에 테라의 사신을 먼저 보도록 하지...”


홀의 응접실에서 시아라와 같이 차를 마시면서 기다리고 있으니, 니아케의 안내로 테라의 사신으로 보이는 기사가 따라 들어오면서 루한에게 예를 갖춰 인사를 올리며 서신을 올렸다.


-마라칸에 심어둔 정보망을 통해서 그대가 노야드에 나타났다는 말을 듣고, 노심초사한 마음에 이렇게 서신을 또 보내게 되었소.

그대가 보내주었던 서신의 말미에 적힌 글을 읽어보고 정말 놀랍고도 기뻤다오..

하루속히 그대를 보고자 하는 마음에 내가 직접 쥬신으로 가고 싶은 것을 억지로 참고 기다리고 있으니, 나의 이런 마음을 헤아려 한시라도 빨리 출발해주기를 빌겠소이다.


“니아케...지금 바로 회의를 소집하고...회의를 마치는 대로 바로 테라로 출발 할 것이니, 준비해 두 거라..테라의 기사는 이런 내 의중을 대공께 알려드리게.”

‘김테현 선생...제가 더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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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 188화. 암살 23.08.20 232 5 14쪽
187 187화. 아카디아 23.08.20 243 4 17쪽
186 186화. 암행 23.08.19 239 4 14쪽
185 185화. 계획을 세우다. 23.08.19 246 5 15쪽
184 184화. 테라에서의 대련 23.08.18 241 3 15쪽
183 183화. 루한의 이야기 23.08.18 237 3 17쪽
182 182화. 김태현의 이야기 23.08.17 241 7 15쪽
181 181화. 한 밤중의 방문 23.08.17 231 6 15쪽
180 180화. 테라의 대공을 만나다. 23.08.16 237 5 16쪽
» 179화. 행복한 시간 23.08.16 244 5 15쪽
178 178화. 스태프의 마석 23.08.15 241 5 16쪽
177 177화. 쥬신으로 돌아오다. 23.08.15 241 5 15쪽
176 176화. 시아라의 운명 23.08.14 252 5 14쪽
175 175화. 새로운 맹서 23.08.14 244 5 16쪽
174 174화. 종속의 인 23.08.13 242 5 16쪽
173 173화. 합일 23.08.13 245 4 14쪽
172 172화. 운명이 이끈 만남 23.08.12 245 3 16쪽
171 171화. 테라 대공이 보낸 서신 23.08.12 248 4 14쪽
170 170화. 엘프의 피 23.08.11 256 4 15쪽
169 169화. 이안나와 대련하다. 23.08.11 251 3 16쪽
168 168화. 아난드라의 마스터 23.08.10 254 4 16쪽
167 167화. 석판의 예언 23.08.10 251 5 15쪽
166 166화. 엔닐 23.08.09 255 5 16쪽
165 165화. 거룡의 사념 23.08.09 253 5 14쪽
164 164화. 물의 사원 23.08.08 250 5 15쪽
163 163화. 카마프라 23.08.08 255 4 15쪽
162 162화. 조직을 갖추다. 23.08.07 254 6 14쪽
161 161화. 기반을 다지다. 23.08.07 250 5 15쪽
160 160화. 카베온 검법 23.08.06 250 4 16쪽
159 159화. 찾아오는 사람들 23.08.06 257 5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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