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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스톤의 서재입니다.

종말의 경계를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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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센스톤
작품등록일 :
2023.05.10 10:11
최근연재일 :
2023.10.04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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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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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933,298

작성
23.08.09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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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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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글자
16쪽

166화. 엔닐

DUMMY

강력한 마나의 흐름이 한 점으로 모이는 것 같더니, 은색의 로브를 걸친 한 인영이 폐허의 사원으로 바람에 실려 이동한 것처럼 홀연히 나타났다.

‘어떻게 주변을 모두 장악할 만큼의 엄청난 기운을 만들어낼 수가 있지...마법적인 전투력은 기사나 마스터에 비해서 떨어진다고 들었지만, 이 정도면 어떤 방식을 이용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오러마스터의 수준도 넘을 것 같은데...’


루한이 긴장한 눈빛으로 은색의 로브를 걸친 엔닐이라 불리는 사람을 보니, 구부러진 은색의 지팡이를 들고 있었는데 그 지팡이 같은 스태프에의 끝에는 반짝이는 커다란 돌이 박혀있었다.

‘마석의 쓰임새가 저거였나..’


유월의 햇살아래에서도 찬연하게 빛나는 엔닐의 모습을 보자, 루한이 성령누나를 처음보고 느낀 충격보다 더한 감정을 불러일으킬 정도의 모습이었다.

‘여기 마법사들이 죄다 엘프같이 생긴 것 같더니...말 그대로 엘프들의 여왕 같은 모습이구나..물의 종파가 우루크를 다스린다고 하더니, 엔닐이라는 호칭이 곧 국왕과 같은 신분인 모양이구나..’


루한이 그런 생각을 하며 하슬란과 마법사들을 보니, 새로 나타난 은색의 로브에게 다가가서 예를 올리고 나서 하슬란이 그 동안의 경과를 설명하고 있었고, 우루크의 국왕은 별 말없이 조용히 경청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잠시 후 열댓 명의 마법사로 보이는 사람들이 앞서거니 하면서 계속 나타나는 것을 보니, 우루크의 국왕을 뒤따라서 온 수행원들이지 싶었다.

황량한 폐허가 갑자기 나타난 사람들로 인해 갑자기 번잡해지는 모습이었다.


우루크의 국왕이 루한에게 말없이 묵례를 보내고 밖으로 걸어 나가자, 수행원들 중 일부만 남아서 괴물이 사라진 곳으로 가서 마법시약 같은 가루를 뿌리면서 조사와 뒤처리를 하는 것 같았다.


우루크의 국왕을 전송하고 돌아온 하슬란이 루한에게 다시 와서 말했다.

“엔닐께서 코레아 대공 전하와 대화를 나누고 싶다고 하십니다...여기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임시거소가 세워져 있으니... 그 곳에서 대공 전하를 기다리고 있겠다고 하셨습니다.”


“알겠네...여기까지 와서 괴이한 일들까지 목격하고 나또한 직접적으로 관여를 했으니...그리 하도록 하겠네..그런데 우루크의 국왕께서 얼마 걸리지 않아서 나타나신 걸로 보아, 이일을 대비해서 가까이 계셨던 모양이군..”


“이곳 뿐 만이 아니라, 다른 곳에도 흑룡의 사념이 남아있는 곳이 있는지라..마기의 폭증이 예상되는 날에 맞춰서 종주께서도 대비하시려고 계신 것이지요...말을 타시고 천천히 가시면 한 시간 정도 거리니, 가시면서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아슬란이 루한의 물음에 정중히 대답하고 말을 타고 가기를 권했다.


‘엔닐이 나타날 때의 그 모습이 마치 공간이동처럼 보였어.. 극강의 빠르기가 아닌 바람처럼 부드럽게 순식간에 밀려드는 모습이야...나의 경우가 스스로 빠르게 움직인 거라 한다면, 엔닐은 주위의 마나를 움직여 거기에 몸을 실은 것 같다고 해야 되나...’

루한이 천천히 말을 몰면서 마법사만의 고유방식으로 주변을 움직여가는 마나의 방법을 생각하고 있는 중에 하슬란의 목소리가 들렸다.


“수백 년에 한번 꼴로 흑룡이 카라트를 넘어서 우루크로 들어왔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때마다 엘프들께서 그 흑룡을 사멸시켰다고 합니다..흑룡이 침범한 곳에서 살아남은 사람은 거의 없으니 전설처럼 여겨지는 이야기지요..그 이후...카라트 너머에서 오는 기의 유동을 항시 살펴보면서 보통 일 년에 한두 번 정도 저희가 이런 일들을 준비하는데, 몇 년 전 부터는 그 간격이 더 좁혀지는 것 같더군요.. “


“그러니까.. 거기 폐허의 사원 말고도 몇 군데에서 동시에 그런 의식을 행했고... 국왕께서는 어디에서 비상한 일이 생길지 모르니 조금 떨어진 뒤에서 대기하고 계셨던 거군..”


“그렇습니다...저희 우루크의 숙명 같은 일이지요...”


“그 흑룡이 얼마나 강력하면, 사멸한 다음에도 사념이 그토록 오래 남아 있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군...이런 일들을 제국이나 다른 곳에서도 알고 있는가?”


“우루크에서 공식적으로 알려준 바가 없으니, 마법사들 일부를 제외하고는 거의 모르고 있는 일이지요..알려준들 무슨 도움을 받을 일도 아니니, 괜한 억측만 일으키지 않겠습니까..”


‘우루크가 다른 나라들과는 교류도 없이 폐쇄적이라고 하더니, 이런 기괴한 일들이 많은 나라라서 그런 것인가..’


한 시간 정도를 그렇게 말을 타고가자, 또 다른 호수가 나타나더니 그 건너편의 나지막한 언덕에 사원의 모습이 나타났다.

‘여기 우루크에는 호수가 정말 많구나...아마 저곳에서 우루크의 국왕이 이런 시기에 대기하고 있는 모양이군..’


루한의 생각대로 호수가를 돌아서 가자, 사원의 입구를 지키는 몇몇 기사들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다.

기사들이 하슬란에게 예를 취하는 것을 보니, 우루크에서의 하슬란의 위치를 알 것 같았다.

루한이 기사들을 유심히 살펴보자, 마법사들과는 다른 머리색을 한 기사들도 많을 걸 보니, 에르피안의 특질과 마법이 서로 상관관계가 있어 보였다.

사원의 입구에서 기사들과 같이 서 있던 마법사가 루한 일행에게 다가오며 말했다.

“하슬란님...엔닐께서 물의 정원에서 기다리고 계십니다..저를 따라 오시지요.”

은색의 로브를 걸친 한 마법사가 루한에게 예를 올리고서 앞장서서 길을 안내했다.

사원에는 마법사들과 기사들의 모습이 제법 많이 보였지만, 엄숙하고 조용한 분위기가 주변을 지배하고 있었다.

루한 일행이 숲길을 따라 들어가자 호수안쪽으로 연결된 석교가 나타나면서, 하슬란이 루한에게 양해를 구하듯이 말했다.

“여기서 부터는 대공께서만 갈 수 있으니... 두 분은 제가 따로 모시도록하지요..”


루한이 석교의 다리를 건너며 감지를 해보아도 아무 기척도 없는 걸 보면, 국왕의 근처에서 경호를 하는 사람도 없는 것 같았다.

‘본인의 능력이 그런 경호자체가 필요 없을 정도로 자신 있다는 것이겠지...처음 등장할 때의 그 정도 마나의 유동이라면, 오러 마스터라 하여도 함부로 할 수 없겠지..’


루한이 동대륙에 넘어와서 처음으로 마주치는 극강의 상대를 만난다는 생각에 나름 긴장되었다.

‘단순히 괴물을 퇴치해준데 대한 고마움의 표시로 나를 보자고 한 것은 아닐 것 같은데...’


교각을 건너자 은은하게 비치는 차양이 늘어진 정자 같은 건물이 보이고, 그 차양 너머로 한 인물이 미동도 없이 앉아 있는 모습이 보였다.

루한이 늘어진 차양을 옆으로 쓸며 대리석바닥에 발을 딛자, 우루크의 국왕 에리샤 엔닐이 일어서며 말했다.

“어서 오세요...쥬신이라는 독립영주임과 동시에 마스터시니...우루크의 엔닐인 저와는 같은 격이라고 생각합니다...차라도 같이 한잔 하려고 이렇게 모시게 되었습니다.”


에리샤가 다리고 있던 차를 루한 앞으로 놓아주고서, 자신의 잔에도 차를 부은 다음 마치 시음을 하는 것처럼 먼저 마시는 걸 보니 독이 없다는 것을 알려주는 일종의 의례인 것 같았다.


루한이 앞에 놓인 찻잔을 보니, 얼음같은 냉기가 느껴지는 냉차로 변해있었다.

‘뜨거운 차였는데, 냉차처럼 차갑게 만들어 버리다니..물의 종파라서 그런가...’


“유월의 여름이라.. 그나마 시원하게 드시라고, 조금 재주를 부려 보았습니다...하슬란에게 대공이 물어보는 말에 숨김없이 말해드리라고 했지만, 아직도 미심쩍은 부분이 있다면 저에게 물어보시죠..”

에리샤 엔닐이 기품 있는 미소를 지으며 루한에게 차를 권하며 말했다.


‘느낌이 성령 누나와 비슷하면서도 틀리는구나...누나가 서늘한 가을 같은 애잔함이라면, 에리샤 엔닐은 한겨울의 얼음 같은 차가움이야..’

루한이 맞은편에 앉은 에리샤를 보니 귀만 조금 길었다면, 엘프라고 해도 무방할 만큼 인간과 다른 경지에 잇는 존재로 보였다.


“...페허의 사원에서 일어났던 일은 하슬란경에게 들었습니다만...예전에 제가 읽었던 책에서...페허의 사원에서 살아남은 마법사가 엘프에게 거대한 용이 어떻게 생겨났는지 물어보자 아누의 찌꺼기에서 생겨난 것이라 했는데, 어찌 세계의 창조주라 할 만한 아누에게서 그리 악한 존재가 생겨날 수가 있는지 이해가 안 가더군요.”

루한이 차가운 냉차를 손에 들고 에리샤에게 말했다.


“창조주 입장에서야 마수나 인간이나 똑같은 창조물일 뿐이니, 특별히 인간에게 선하지는 않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지요...저 또한 그러한 것들이 생겨난 이유를 확실히 알 수는 없으나..아누가 사라진지 수천 년이 지나서 거룡이 나타났다고 하니, 아누의 부재와 연관이 있을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을 뿐입니다.”


“거대한 용이 유독 이 쪽 방향으로 넘어 오는 것은 카라트 너머에서 이쪽으로 넘어오는 길이 열려있어서 그런 것인지...아니면 흑룡이 가야하는 목적지의 경로가 이쪽 방향이어서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쥬신의 대공께서는 거대한 용이 넘었다는 그 카라트 너머로 가보신적이 있으십니까?”

에리샤 엔닐이 루한을 투명하리만치 맑은 눈으로 쳐다보며 물었다.


“.....”

‘내가 크레이터를 넘어서 다른 차원에서 왔다는 말을 한다면 좀 더 진실에 접근한 말을 들을 수 있을까...아니면 도리어 경계의 대상이 되어 앞으로 내가 가는 길에 걸림돌이 될지...’


“...저는 그런 의문을 해소하고자, 아난드라의 칼리라는 곳을 일직선으로 해서 카라트의 끝까지 가 보았죠...마충들이 나오는 황무지를 지나자, 대공의 말씀대로 열려있는 문처럼 골짜기 같은 곳이 나왔는데.. 다른 곳보다는 그 곳이 이곳으로 넘어오기는 쉬워보였습니다.”

에리샤 엔닐이 차를 한 모금 마시고 나서 다시 말을 이었다.


“절벽 밑으로 내려 가보지는 않으셨습니까?...하하..저 역시 똑같은 질문을 하는군요...”

루한이 궁금한 마음에 물어보다가, 자신 또한 국왕의 질문에 말하지 않았다는 것을 깨닫고 쓴 웃음을 지으며 말을 흐렸다.


“다른 곳보다 나을 뿐이라지만, 골짜기처럼 무너진 그곳으로 내려가는 것도 만만치 않더군요...그나마 중간 중간에 거룡이 파헤친 곳이 있어서 그곳을 지지대로 삼아서 내려갔지만, 아래로 내려 갈수록 극악스럽게 변하는 추위와 뜨거움..불안정한 마나의 기류는 중상급의 마법사는 발을 붙이지 못할 정도겠더군요...검사의 기준에서 본다면 마스터의 수준이 아니면 발을 붙이기가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에리샤 엔닐이 보일 듯 말 듯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에리샤 엔닐이 처음 나타났을 때의 그 모습은 마치 바람에 실려서 오는 것 같았어...그 정도의 움직임이라면 대산맥의 절벽정도는 쉽게 내려갈 수 있지 않을까...’


“중간에 쉬어가면서 이틀에 걸쳐 드디어 땅에 발을 딛을 수 있었지만.....아예 수준이 다른 거대마수들 때문에, 얼마가지도 못하고 절벽위로 되돌아 올 수밖에 없었지요...”


‘마법의 힘이 이리 강력한 종주라면 주변과 동화해서 충분히 피할 수 있었을 건데...’

어쩌면 주변과 동조하여 연결하는 이 능력은 마법과는 다른 능력이 아닐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루한의 머리속으로 스쳐지나갔다..


“대공께서는 그런 거대마충을 피하지 못한 저를 의아하게 생각하시는군요..”

에리샤가 뭔가 미심쩍은 듯한 표정으로 생각하는 루한을 보며 말했다.


‘마음을 읽는 건 아니겠지...아니면 내가 그곳에서 왔다고 생각하거나, 최소한 그 황무지를 다녀왔었다고 생각하겠구나..’

“종주께서 가지신 마나의 기운이.. 동대륙에 와서 제가 처음으로 만나본 가장 강력한 기운이라, 아무리 거대마수라 하지만 종주께서 가지신 마법의 힘이라면 별 문제가 되지 않을 까 싶더군요..”


“마법적인 은신과 주변과의 동화가 통하지 않더군요...오히려 주변의 마나를 끌어서 힘을 쓰자 거대마충들이 더 예민하게 반응을 하는 것 같더군요..제 생각엔 그곳을 통과하려면 두 가지 방법만이 가능할 것이라 생각했지요.”


“두 가지 방법이라...그 중에 한 가지는 거대마충을 압도할만한 무력이겠군요.”

‘한두 마리 정도라면 나도 가능하겠지만, 그렇게 떼거리로 몰려온다면 결국은 힘들겠지...과연 그 정도의 무력을 가진 인간이 있을 수 있을까..’


“대공의 말씀대로 강력한 무력이 있던지, 아니면 이곳 에우리아의 마나와 결이 다른 마나를 사용한다면 가능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에리샤 엔닐이 말하는 핵심적인 정의에 루한이 놀라며 그런 에리샤를 바라보았다.

겉으로 보기에는 루한 자신과 별 차이가 없어 보이는 나이였지만, 에르피안의 특성과 최상급 마법사인 걸 감안한다면, 실제나이가 얼마나 많은지도 가늠할 수없는 존재가 바로 루한의 앞에 앉아있는 존재였다.

‘에우리아와 다른 결의 마나... 주파수가 틀리는 것처럼 차원이 틀리기에, 거대마충이 마나의 흐름을 눈치 채지 못했던 것일까...

에리샤 엔닐이 뭔가 내가 모르는 어떤 정보를 미리 알고 말하는 느낌이야...내가 어디서 온지를 아는 것이 아닐까..‘


“대공께서는 여기 우루크에서 부르는 에르피안이라는 존재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계십니까?”

에리샤 엔닐이 생각에 잠겨있는 루한에게 뜬금없이 말했다.


“...엘프가 인간을 창조할 때, 그 중에서 특별히 엘프의 기운을 불어넣어준 인간이 에르피안이라고 하더군요...저 또한 엘프의 흔적을 타고 왔다고 하든데, 아마도 백금발과 푸른 눈의 특성을 보고 말하는 것이라면...그렇게 신빙성이 있는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솔직하시군요...에우리아 사람들이 생각하는 범주가 보통 그렇지요...대공께서 여기까지 오시면서 보았던 마법사들이 전부 여자인 것은 어떻게 보시나요?”


“저도...그 점이 이상하더군요.. 마법사의 성비가 남녀 간에 아무 차이가 없다고 알고 있는데..의례와 관련된 다른 문제가 있나 싶기도 하고...”


“여기도 남자 마법사들이 있지요...단지 우루크에서 인정하지 않는 반쪽짜리 마법사지만 말이죠...원래 마법이라는 것은 오대종파로 가를 수 없는 온전한 자연 그대로의 마나를 사용하는 것인데, 에르피안이 아니면 그럴 수 없으니, 자연에 존재하는 하나의 성질만을 좆아서 마법을 발현하는 사람들이 그렇게 지어서 부르는 이름일 뿐이죠.. 에르피안이라는 의미는 자연의 혼재하는 마나를 아무런 구분 없이 조율하는 능력을 이어온 존재들을 가리키는 말이지요. ”


“그럼...원래의 마법은 그런 개념이 아예 없었다는 말씀이군요...”


“자연에 혼재하는 여러 가지 기운들을 어찌 다섯 가지 기운으로만 단순히 구별할 수 있겠어요?.. 물의 종파니 하는 말도 바깥에 있는 사람들이 임의대로 지어서 부르다 보니, 오랜 시간이 흐르면서 그렇게 굳어지게 된 것이지요..”


“그렇군요...그런데 어찌 에르피안에 대한 말씀을 하신 것인지...”


“마법의 시원이신 엘프께서 저희 에르피안들에게 처음으로 마법을 가르쳐주시면서, 예언 같은 한 가지 말씀도 같이 전해 주셨다고 합니다..석판에 쓴 그 글이 언제 적 부터 전해져 왔는지는 모르나, 엔닐의 위계에 오르는 사람들에게 대를 이어 전해져 왔었지요..... 언젠가 엘프의 흔적을 한 남자가 카라트를 넘어와서 폐허의 사원에 나타날 것이니.. 그가 우루크의 숙명을 벗어나게 해 줄 것이다.”

에리샤 엔릴이 폐허의 사원에서 루한을 처음 보고나서 계속 생각하고 있었던 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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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 188화. 암살 23.08.20 232 5 14쪽
187 187화. 아카디아 23.08.20 243 4 17쪽
186 186화. 암행 23.08.19 239 4 14쪽
185 185화. 계획을 세우다. 23.08.19 246 5 15쪽
184 184화. 테라에서의 대련 23.08.18 241 3 15쪽
183 183화. 루한의 이야기 23.08.18 237 3 17쪽
182 182화. 김태현의 이야기 23.08.17 241 7 15쪽
181 181화. 한 밤중의 방문 23.08.17 231 6 15쪽
180 180화. 테라의 대공을 만나다. 23.08.16 237 5 16쪽
179 179화. 행복한 시간 23.08.16 244 5 15쪽
178 178화. 스태프의 마석 23.08.15 241 5 16쪽
177 177화. 쥬신으로 돌아오다. 23.08.15 241 5 15쪽
176 176화. 시아라의 운명 23.08.14 252 5 14쪽
175 175화. 새로운 맹서 23.08.14 245 5 16쪽
174 174화. 종속의 인 23.08.13 242 5 16쪽
173 173화. 합일 23.08.13 245 4 14쪽
172 172화. 운명이 이끈 만남 23.08.12 245 3 16쪽
171 171화. 테라 대공이 보낸 서신 23.08.12 248 4 14쪽
170 170화. 엘프의 피 23.08.11 258 4 15쪽
169 169화. 이안나와 대련하다. 23.08.11 252 3 16쪽
168 168화. 아난드라의 마스터 23.08.10 255 4 16쪽
167 167화. 석판의 예언 23.08.10 252 5 15쪽
» 166화. 엔닐 23.08.09 257 5 16쪽
165 165화. 거룡의 사념 23.08.09 254 5 14쪽
164 164화. 물의 사원 23.08.08 252 5 15쪽
163 163화. 카마프라 23.08.08 256 4 15쪽
162 162화. 조직을 갖추다. 23.08.07 255 6 14쪽
161 161화. 기반을 다지다. 23.08.07 251 5 15쪽
160 160화. 카베온 검법 23.08.06 251 4 16쪽
159 159화. 찾아오는 사람들 23.08.06 258 5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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