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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스톤의 서재입니다.

종말의 경계를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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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센스톤
작품등록일 :
2023.05.10 10:11
최근연재일 :
2023.10.04 22:00
연재수 :
27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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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182
추천수 :
1,566
글자수 :
1,933,298

작성
23.08.09 21:00
조회
254
추천
5
글자
14쪽

165화. 거룡의 사념

DUMMY

로브를 걸친 여자들 중에서 외따로 서있는 한명이 루한 일행을 발견하고 다가오면서, 루한도 말에서 내렸다.


“여기에는 어떻게 오신지 모르겠지만...위험해질 수가 있으니, 여기를 떠나시지요..”

로브의 양옆으로 백금발이 길게 늘어진 푸른 눈의 여자가 종파에 따른 의식인지 수화 같은 인사를 한 다음 차분한 어조로 루한에게 말했다.


“어떤 행사를 하시는지는 모르겠지만, 우리들 자신을 스스로 지킬 정도는 되니 걱정은 안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느낌이 물의 종파를 따르는 마법사들 같은데...족쇄에 묶인 저 사람들은 무슨 잘못을 저지른 사람들인가...’


‘이 사람들이...말로만 듣던 에르피안들이면, 이들 모두가 마법사인가...’

니아케도 에르피안의 마법사는 처음 본지라, 무슨 일이 생길지 불안해졌다.


마법사들의 연장자가 말하는 와중에 호수에서 올라오는 안개가 조금씩 짙어지며. 페허의 사원까지 안개가 밀려옴과 동시에 루한의 기감에 이상한 느낌이 잡혀왔다.

‘뭐지...예전의 흑룡을 마닥뜨렸을 때의 느낌과 비슷한데...’


“지금 떠나지 않는다면, 큰 후회를...이미 늦은 것 같군...”

주변의 바닥에서 뭉클뭉클한 검은 연기 같은 것이 피어오르는 것을 보며, 마법사들 중에서 가장 연장자로 보이는 그녀가 루한을 보며 말했다.

“모두들 마나를 운행하며 조용히 기다리도록 하세요..”

루한들에게 빠르게 주의를 주고 나서 죄수들이 있는 곳으로 돌아갔다.


“니아케.. 파세토 빨리 좌정을 하고 마나의 기를 운행하가라...”

니아케와 파세토가 마나의 길을 운행하는 것을 확인하고 나서, 살펴보니 바닥에서 일어나는 검은 연기들이 뭉쳤다 흩어졌다 하면서 주변을 돌더니 사람들에게 다가오기 시작했다.

‘뭔가 사이로운 기운이야...예전의 흑룡을 봤을 때와 비슷한 느낌이군...’


루한 역시 경거망동 할 수 없어서, 오러의 기운을 끌어올리며 검은 연기들을 경계하자 검은 연기의 일부가 루한에게는 더 다가오지 못하고 니아케와 파세토의 주변을 돌다가 그것도 여의치 않은 듯 죄수들이 모여 있는 곳으로 가버렸다.


죄수들의 주변으로 검은 묵색의 연기가 뭉쳐들자, 죄수들의 공포에 찬 신음소리가 주변을 시끄럽게 했지만, 은색의 로브를 걸친 마법사들은 당황하는 기색도 없이 나무지팡이를 들고 무언가 모를 주문을 암송하고 있었다.


루한이 안력을 돋구어서 자세히 보니 지팡이 끝부분에서 형광등같은 빛이 나는 것 같았다.

‘저 지팡이가 마법사들이 사용하는 스태프같은 모양인데...성령 누나가 목검에서 빛의 구체를 발현하는 것과 비슷한 느낌이야..’


검은 연기들이 죄수들의 몸을 비집고 들어가는 것처럼 스며들더니 이윽고 검은 연기들이 모두 사라지자. 죄수들의 모습이 마치 변종체 인간과 비슷한 모습으로 변해가기 시작할 때, 연장자 마법사가 소리쳤다.

“사기가 다 흡수되었으니, 시작해라..”


‘검은 연기가 순식간에 인간들을 변종체로 만들어 버렸어...저 정도면 초변종체 수준인데...’

루한이 보기에도 죄수들의 모습은 예전의 사당역에서 보았던 초변종체 인간의 모습과 흡사했다.

순식간에 몸이 커진 변종체로 인해 죄수들이 입고 있던 옷들도 터져나가면서 오크처럼 누런 털가죽으로 변한 괴물들의 모습이 드러났다.


오망성 형태로 변종체들을 둘러싼 마법사들의 스태프 끝에서 광채가 커지더니 다섯줄기의 빛이 변종체들을 감싸자 변종체들이 극악한 비명을 지르며 괴로워했다.

마치 그 모습이 성령누나가 전갈거미의 유충에 감염되었던 리나를 치료하기 위해 목검의 빛을 쏘였을 때의 모습과 흡사해 보였다.


마치 돋보기의 열로 개미를 태워 죽이는 것처럼 족쇄로 묶여서 도망가지 못하는 변종체들이 하나 둘씩 불에 타며 쓰러져가는 중에, 하나의 변종체가 격렬한 몸부림을 치더니 급격하게 몸을 더 부풀리며 커졌다.


“다들 물러서라!..사념의 덩어리들이 한데 뭉치고 있다니...”


“하슬란님...어찌해야 할지....”

다섯 명의 마법사중 한명이 하슬란이라 불리는 연장자에게 말했다.


“이대로 두고 떠나면...주변의 마을이 모두 초토화 될 거야..나이세르 너는 엔닐께 알려야 하니.. 너라도 먼저 가도록 하가라.”


‘저건...마치 오우거만큼 커다란 랩틸리안이 아닌가...’

루한이 한 마리 남은 변종체가 급격히 몸을 부풀리면서 마치 파충류같은 랩틸리안의 모습으로 변하는 변종체의 모습을 보며 경악했다.


“루한님...우리도 피해야 되지 않겠습니까..뭔가 심상치 않은...”

니아케와 파세토도 괴물이 지르는 극악스런 괴성에 정신을 더 이상 집중하지 못하고 눈을 떠보니 상상치도 못한 괴변을 보고는 어쩔 줄 몰라 했다.


니아케가 말하는 순간 거대한 랩틸리안으로 변한 괴물이 돌기둥에 매어놓은 쇠사슬을 끊어 버리고 거리를 물리며 피하고 있던 마법사들 중 한명을 오우거의 커다란 팔뚝만큼 부풀어 오른 손으로 잡아 채 버리며 커다란 송곳니로 목을 물고 피를 들이마셨다.


“빨리 한데 모여서...힘을 합쳐야 된다..나이세르는 빨리 안 떠나고 뭐 하는 거냐..”

하슬란이 나이세르에게 빨리 떠나라고 이야기하곤, 남아있는 세 명의 마법사를 자기 주변으로 불러들였다.


남은 마법사들이 한데 모여서 빛의 지팡이를 들고 더 선명하고 커다란 빛의 구체를 한데 뭉쳤다.


“니아케..뒤로 물러 서거라...”

루한이 순식간에 벌어진 괴사에 칼을 빼들고 괴물을 보면서 말했다.

‘저쪽은 빛의 구체로 괴물이 함부로 공격을 하지는 못하겠군...’


“방문객들도 이쪽으로 와서 빛 안으로 들어오세요.”..”


남은 다섯 명의 마법사중 연장자인 하슬란이 하는 말을 듣고, 루한이 니아케와 파세토에게 말하며 거대한 랩틸리안의 앞으로 나섰다.

“내가 중간에 막아 설 테니, 니아케와 파세토는 저 분들이 만들어 놓은 빛의 구체로 가도록 하거라.”


순식간에 휘하의 마법사인 수하나가 괴물에게 당하면서 하슬란이 당황했지만, 침착하게 남은 사람들을 추스르며 빛의 장막을 키워서 남아있는 사람들이라도 지키고자 하였다.

‘카라트 너머에서 마기가 드세질 때마다 흑룡의 사념들 또한 동조해서 올라온 지가 수천 년도 넘었거늘..이제는 거의 약해져서 저런 괴물은 나타나지 않은지 오래 되었는데... 어찌 오늘 이렇게...’

“기사분도 빨리 이리 오도록 하시오..그 괴물은..”


하슬란이 말을 채 끝내기도 전에 루한이 오러를 불러일으키며 죽어버린 마법사의 목에 이빨을 박고 있는 괴물을 스쳐가며 다리를 베어갔다.


루한의 칼에 서린 오러를 본 괴물이 씹던 껌을 뱉어버리는 것처럼 죽은 마법사를 땅에 내던져버리면서, 괴물과 루한이 상대를 경계하면서 마주보고 서게 되었다.


하슬란이 루한의 칼에 어린 오러를 보며 당혹한 목소리로 말했다.

“광휘의 검이 어떻게 이곳으로...대체 저분이 누구시기에..”

하슬란이 빛나는 장막으로 들어서는 니아케와 파세토에게 놀란 목소리로 말했다.


“멀리서 왔습니다...나중에 직접 여쭤보시는 게 좋을 듯 합니다...”

니아케가 빛의 반경에 들어서며 신비스러운 기분을 느끼면서 말했다.

‘여기에 들어서니, 왠지 아늑한 기분이 드는 것 같아...’


‘이놈..겉모습은 랩틸리안처럼 생겼지만... 그 본 모습은 크레이터에서 본 흑룡같은 느낌이야...오우거라면 충분히 당했을 일격을 이렇게 여유 있게 피한 걸 보면, 보통 놈이 아니야.. 인간이 어떻게 순식간에 이렇게 변할 수가 있는 거지..’

루한이 칼을 고쳐 잡으며 시간감속까지 시전하며 두 번째의 공격을 날렸다.


달려오는 루한을 잡아채 오는 괴물의 두 손이 교묘하게 원을 그리며 오러의 칼을 피하면서 랩틸리안의 발톱 같은 칼날을 들이밀었다.


니아케가 괴물의 공격권에 들어간 루한을 보며 저도 모르게 소리쳤다.

“앗..조심..”

니아케가 소리를 뱉기 전에 벌써 괴물에게 달려가는 루한의 신형이 사라짐과 동시에 괴물의 좌측면에 다시 나타나며 괴물의 오른다리를 베어갔다.


‘이놈...엄청 빠른 동체시력이야..시간감속하의 동작을 볼 수 있다니...’

괴물이 루한이 베어오는 오러의 칼날을 피하고자 좌측으로 회전하는 것을 보고 루한이 또 다시 시간감속을 중첩해서 펼쳤다.

‘..실패하면 완전히 무방비지만, 어쩔 수 없지... ’


마치 무중력상태에서 모든 것이 멈춘 것처럼 극도의 느림 속에서 루한만이 그 공간에서 홀로 천천히 움직이는 것 같은 기분이었다.

좌측으로 회전하는 괴물을 따라가며 발을 박차고 위로 솟구쳐 오르는 루한의 눈과 몸을 돌리며 뒤로 빼는 괴물의 눈이 서로 마주쳤다.

무한히 느리게 움직이는 시간의 흐름에서도 괴물의 눈은 정상적으로 움직이는지, 루한을 마치 신기한 물건을 보는 것 같은 호기심의 빛이 괴물의 눈에 어렸다.


‘죽기 전의 흑룡이 나를 보는 그런 눈빛이야...’

생각과 동시에 중첩된 시간 감속이 풀리는지, 사막에서 몰아치는 기의 폭풍 같은 엄청난 압박이 루한의 온몸으로 찔러오기 시작했다.

순간의 짧은 시간이 고무줄처럼 팽팽하게 늘여지다가 다시 정상적인 시간으로 돌아오면서, 괴물의 목을 날리고 땅에 발을 딛은 루한의 몸이 시차를 적응하지 못하는 것처럼 어지러움에 비틀거리다가 겨우 멈춰 섰다.


루한이 뒤돌아보자, 목이 잘린 괴물의 몸이 불타오르고 땅을 구르는 괴물의 잘린 머리가 마치 의지가 있는 것처럼 스스로 서더니, 루한을 보며 바람이 빠져나가는 것 같은 목소리로 말했다.

“......다시 보게 될..기이한...존재여...”

괴물의 뒷말은 머리조차 불타오르면서 메아리처럼 사라졌다.


괴물이 마지막에 하는 말이 다들 정확히 알아듣지는 못했지만, 루한은 충분히 알아들을 수 있었다.

‘다시 보게 될 것이라고...나를 기이한 존재라고...흑룡도 그렇고, 이놈은 대체 무슨 존재가 변한 것이기에 이렇게 괴상망측한 것이지...’


루한이 오러의 칼날을 들고 뛰어나가고 나서 펼쳐진 몇 합의 교전은 너무나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라, 그런 극악한 괴물의 잘린 머리가 말을 하고 사라지는 괴이한 장면에 사람들이 더 놀라며 새하얗게 질린 표정으로 루한을 바라보고 있었다.


“...어떻게...이런 일이...”

이제는 빛의 구체도 사라진 나무스태프를 멍하니 든 채 하슬란만이 중얼거리면서 말했다.


하슬란처럼 창백한 낯빛을 한 니아케가 루한에게 다가서며 말햇다.

“..루한님.. 괜찮으십니까..다치신 데는...”

‘너무 빨라서.. 어떻게 된 것인지 전혀 모르겠어...전에도 몇 번을 보았지만, 이번에는 순간적으로 오러만 번쩍거리고...언제 어떻게..’


괴물에게 죽어버린 마법사의 시신을 수습하고 주변을 정리한 하슬란이 원래의 차분한 신색으로 루한에게 말했다.

“경황이 없어서...이제야 정식으로 마스터께 인사를 올리겠습니다..우루크에서 수석 사관으로 있는 아슬란이라고 합니다...어디서 오신 분인지 여쭤 봐도 되겠습니까.”


“지금은 쥬신이라고 부르는 곳에서 온 사람이라네...여기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오히려 내가 묻고 싶네..”


“쥬신이라면...혹시 서대륙에서 오셨다는..루한 준 코레아 대공 전하십니까..”

하슬란이 루한의 말에 깜짝 놀라며 말했다.


‘쥬신에서 떠난 지 석달이 넘었으니, 이곳까지 소식이 전해졌구나..’

예의를 갖춰 인사를 하느라고 머리에 쓴 로브를 벗은 하슬란을 보니, 들은 말대로 우루크의 에르피안인지 루한과 똑같은 백금발에 푸른 눈을 가진 여성이었지만, 에르피안의 특징인지 겉보기로는 이십대 후반정도로 밖에 보이지 않았다.

‘에르피안의 특징이 겉으로 나이를 측량할 수 없다고 하니, 보기보다는 상당히 나이가 많은 여자겠지..에르피안이 엘프에서 파생한 말이라고 하더니, 엘프처럼 늙지 않는 모양인가..’


하슬란이 고개를 끄덕이는 루한을 보고 깊이 고개를 숙이며, 재차 예의를 갖추고 말했다.

“대공의 은혜로 위기를 넘기게 되었습니다..쥬신의 대공께 다시 한 번 인사를 올립니다...자리를 옮기셔서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따가운 유월의 햇살을 피해서 근처의 나무 밑 그늘로 자리를 옮기자, 그나마 온전한 돌기둥이 서있는 아담한 공터가 나왔다.

돌로 만든 커다란 석탁에 나무를 잘라서 만든 간단한 의자까지 십여 개 있는 걸 보니, 폐허의 유적이라고 하지만 어느 정도는 관리를 하고 있는 것 같았다.


“대공께서 처음 족쇄에 묶인 사람들을 보고 의아하게 생각하셨을 겁니다...그들은 죽을죄를 지은 흉악범들인데, 여기 우루크에서는 그런 죄인들을 사형을 취하는 대신 이렇게 거룡의 사념을 받아드릴 그릇으로 대신하고 있지요...”

하슬란이 자신들과 같은 엘프의 흔적을 하고 있는 루한을 보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거룡의 사념...수백 년 전에 나타났다는 그 거대한 용을 말하는 건가..’

“책에서 읽어본 적이 있는데...그 거룡이란 게 카라트를 넘어온 그 용을 말하는 모양인가?”


“...대체로 맞는 말이지요..오래 전부터 그런 일들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그 용이 고귀한 엘프들에게 사멸하고 나서.. 사멸한 그 자리에서 어떤 때가 되면 사념의 덩어리들이 흘러나와, 사람들에게 흘러들어가 저런 괴물이 되게 하는데...보통은 저희들이 처리할 수 있을 정도지만, 드물게 강력한 그런 괴물이 나오곤 하는데..오늘이 바로 그 날이 되었습니다.”


“그 사념이 사람들에게 흘러들어가기 전에 없앨 수는 없는가?”


“그 검은 연기는 인간이나 다른 생물의 몸에 담기기 전에는 어떻게 할 수가 없었습니다...형체를 갖춘 다음이라야, 대공께서 보신 그런 방식으로 없앨 수 있을 뿐이지요...”


하슬란이 루한의 물음에 답을 하는 순간, 루한의 감지에 대기가 떨려오는 강대한 기의 흐름을 느끼며 자리에 일어서며 말했다.

“무언가...강력한 마나가 다가오고 있어...니아케와 파세토는 뒤로 물러 서거라..”


루한이 동대륙에 넘어와서 처음으로 느껴본 강력한 마나의 흐름에 긴장하며 일어서자, 하슬란이 같이 일어서며 루한에게 차분한 어조로 말했다.

“엔닐께서 오신 것 같으니..대공께서는 염려하지 않으셔도 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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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 188화. 암살 23.08.20 232 5 14쪽
187 187화. 아카디아 23.08.20 243 4 17쪽
186 186화. 암행 23.08.19 239 4 14쪽
185 185화. 계획을 세우다. 23.08.19 246 5 15쪽
184 184화. 테라에서의 대련 23.08.18 241 3 15쪽
183 183화. 루한의 이야기 23.08.18 237 3 17쪽
182 182화. 김태현의 이야기 23.08.17 241 7 15쪽
181 181화. 한 밤중의 방문 23.08.17 231 6 15쪽
180 180화. 테라의 대공을 만나다. 23.08.16 237 5 16쪽
179 179화. 행복한 시간 23.08.16 244 5 15쪽
178 178화. 스태프의 마석 23.08.15 241 5 16쪽
177 177화. 쥬신으로 돌아오다. 23.08.15 241 5 15쪽
176 176화. 시아라의 운명 23.08.14 252 5 14쪽
175 175화. 새로운 맹서 23.08.14 245 5 16쪽
174 174화. 종속의 인 23.08.13 242 5 16쪽
173 173화. 합일 23.08.13 245 4 14쪽
172 172화. 운명이 이끈 만남 23.08.12 245 3 16쪽
171 171화. 테라 대공이 보낸 서신 23.08.12 248 4 14쪽
170 170화. 엘프의 피 23.08.11 258 4 15쪽
169 169화. 이안나와 대련하다. 23.08.11 252 3 16쪽
168 168화. 아난드라의 마스터 23.08.10 255 4 16쪽
167 167화. 석판의 예언 23.08.10 252 5 15쪽
166 166화. 엔닐 23.08.09 257 5 16쪽
» 165화. 거룡의 사념 23.08.09 255 5 14쪽
164 164화. 물의 사원 23.08.08 252 5 15쪽
163 163화. 카마프라 23.08.08 256 4 15쪽
162 162화. 조직을 갖추다. 23.08.07 255 6 14쪽
161 161화. 기반을 다지다. 23.08.07 251 5 15쪽
160 160화. 카베온 검법 23.08.06 251 4 16쪽
159 159화. 찾아오는 사람들 23.08.06 258 5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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