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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르곤 사가 - 은색의 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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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큼버터바
작품등록일 :
2023.05.19 10:09
최근연재일 :
2024.03.05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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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2.04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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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129화 - 스발바르 평원(4) (개전, 스발바르 두 번째 언덕의 전투)

DUMMY

아에로크 대륙과 아크사 대륙 사이에 있는 광활한 스발바르 해빙. 한때 그곳에 스발바르 평원이 존재했다는 증거가 언덕의 형태로 남아 있다.


인간 대마법사 엘리오스는 대마계대전 때 광역 마법으로 스발바르 평원을 바다로 덮었고, 그대로 얼려 버렸다. 거대한 양의 바닷물은 얼어붙으며 부피가 급격히 늘어났고, 평원은 그 무게와 압력을 이기지 못해 가라앉은 부분이 있는가 하면 크게 솟아오른 부분도 있었다.


그렇게 솟은 네 개의 언덕을 사람들은 스발바르의 언덕이라고 불렀다.


“엘람, 복면들은 내가 정리할 테니 두 번째 언덕으로 가 줘.”


클레이의 외침에 엘람은 손을 크게 흔들어 보이고는 발코의 등에 엎드려 몸을 단단히 고정했다.


“발코 들었지? 아무래도 저기에 뭔가 있는 모양이니까 우리가 먼저 도착해야 해.”


푸흥.


발코는 결의에 찬 표정으로 콧김을 한번 내뿜더니 쏜살같이 앞으로 날았다.


“잠깐! 가는 길에 저 앞에 뱀인지 뭔지 모르겠지만, 저것도 잡아가자.”


엘람이 가리킨 곳에는 길이가 2m 정도 되는 흰 뱀이 복면인들에게서 벗어나기 위해 날다시피 기어가고 있었다.


발코는 마치 독수리가 먹이를 낚아채듯 아슬아슬하게 해빙을 스치며 흰 뱀을 움켜쥐고는 다시 날아올랐다.


[이거 놔! 멍청한 도마뱀 자식아!]


“헐···. 뱀이 말을 한다!”


흰 뱀은 발코의 발에서 빠져나가려고 안간힘을 썼다. 뱀이 몸을 비틀어 발코의 발목을 물었지만, 그녀는 가소롭다는 듯 입으로 뱀의 머리를 덥석 물어 올렸다.


“먹으면 안 돼! 말을 하잖아!”


엘람이 급하게 발코의 목을 두드리자, 그녀는 기분이 상했다는 듯 고개를 홱 돌려 뱀을 엘람에게 던져 버렸다.


“으악! 이게 무슨 짓이야!”


[이 인간 놈! 내 몸에 손대지 마랏!]


“가만히 있어. 안 그러면 저 복면들한테 던져 준다?”


[그건 안 돼! 크로울리 님께 꼭 가야 한단 말이야!]


“크로울리? 음. 그런데 너 신기하게 생긴 뱀이네.”


뱀의 몸은 특이하게도 비늘 대신 보송보송한 털로 뒤덮여 있었다. 엘람이 신기한 듯 여기저기 더듬자 뱀이 버럭 소리를 질렀다.


[이런 예의 없는 인간! 여성을 몸을 마구 더듬다니. 정말 파렴치한 인간이로구나!]


“음. 크로울리가 개조한 뱀이었던 건가?”


크로울리는 자신이 개조한 뱀들을 이끌고 에드란을 공격했던 인물이었다. 파드의 손에 거의 죽을 뻔했지만, 카이작의 심복인 솜브라에 의해 겨우 목숨을 건졌고 그 후 자취를 감췄다.


[어허, 개조라니. 감히 이 몸을 어디에다가 비교하는 거야!]


뱀이 아가리를 크게 벌리고 엘람의 목을 향해 달려들었다. 그러나 엘람의 움직임이 더 빨랐다.


그는 양손으로 뱀의 얼굴을 감싸 쥐고 눈을 마주 봤다. 뱀은 엘람의 몸을 휘어 감으려고 했지만, 엘람의 눈에 푸른색 빛이 일렁이자 바짝 얼어붙었다.


“‘잘해 줄 때 잘하자.’라는 말이 있어. 크로울리라면 그 진홍의 발타이아의 드래곤 하트를 가지고 있는 애 맞지? 그놈은 내 동료들을 공격했던 놈이다. 보아하니 레지스단에서도 크로울리를 찾는 모양인데···. 좋은 의도는 아니겠지? 사방이 적이네.”


[으읏. 무슨 인간 따위가 이런 기운을···.]


뱀은 엘람의 눈빛을 피해 보려고 버둥거렸지만, 어찌 된 영문인지 그의 눈동자에서 시선을 뗄 수가 없었다.


“지금 크로울리는 어디 있지? 그 녀석의 상태는?”


[주인님을 배신할 것 같으냐! 으잇···.]


뱀의 붉게 충혈된 눈에서 눈물이 줄줄 흘러내렸다. 엘람은 가만히 그런 그녀의 눈을 들여다보더니 손에 힘을 풀었다.


“배신하라는 거 아니다. 짐작 가는 바가 있어서 그런 거야. 어쩌면 우리는 적이 아닐 수도 있거든.”


[······.]


뱀이 여전히 경계하는 눈빛을 풀지 않자 엘람이 누그러진 목소리로 말했다.


“크로울리의 기억이 돌아왔나?”


[어···. 완전하진 않지만.]


엘람이 고개를 끄덕이더니 품에서 통신기를 꺼내 들었다.


“클레이. 두 번째 언덕에 크로울리가 있는 것 같아. 이 뱀은 그 심복인 듯하네. 어떻게 할까?”


이윽고 조금 격양된 클레이의 목소리가 통신기에서 흘러나왔다.


[상태는 어떻대?]


“자세히 이야기는 안 하는데 기억이 대충 돌아온 거 같아. 뭐, 지금 혼란스러운 상태 아니겠어?”


[음. 기억이 돌아왔다면 그렇겠지. 가장 친한 친구의 심장을 달고 있으니. 일단, 두 번째 언덕을 점령해 줘. 여기 복면 친구들은 아무래도 선발대인 것 같다.]


*


클레이의 몸이 흐릿해지더니 복면인 두 명의 머리가 하늘로 날아올랐다. 곧 해빙 위로 떨어진 그들의 머리가 바닥을 데굴데굴 굴렀다.


“음. 마법 자체가 통하지 않도록 개조를 한 건가?”


슈슉.


복면인 하나가 단도를 휘두르며 클레이의 품으로 파고들었다. 클레이는 슬쩍 몸을 비틀어 단검을 피해 내고는 복면인의 손목을 낚아챘다. 클레이가 그대로 힘을 주어 잡아당기자 ‘뿌득’ 하는 소리와 함께 복면인의 어깨 관절이 빠졌다.


“크아악!”


“음. 역시 통각이 살아 있네. 몇 명이나 이쪽을 향하고 있는 거지?”


“말해 줄 것 같으냐!”


복면인은 몸을 빙글 돌려 클레이의 목을 걷어차려 했지만, 섬광같이 스치는 클레이의 사검이 그의 허리를 반으로 갈랐다.


바닥에 널브러져 있는 복면인들을 뒤로하고 클레이는 복면인들의 본대를 향해 몸을 날렸다.


[파멸참 - 破滅斬]


눈부신 빛이 복면 무리의 한가운데 떨어져 내렸다.


콰지직.


복면인들은 황급히 몸을 피했고, 해빙에 꽂힌 클레이의 검에 의해 사방으로 얼음이 튀었다.


검은 복면 사내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엘리오스의 해빙이 깨져 나가다니··· 다들 막아라!”


뱀을 추격하던 이들이 방향을 바꿔 클레이에게 달려들었다. 부하들이 막고 있는 사이에 두 번째 언덕으로 달리던 검은 복면인은 섬뜩한 느낌에 재빨리 바닥을 굴렀다.


서걱.


자신이 서 있던 자리가 큼지막하게 썰려 나가 있는 것을 본 검은 복면인은 입안이 바짝 마르는 것을 느꼈다.


‘엘리오스의 마력이 남아 있는 해빙을 무 자르듯이 잘라 내다니. 내가 상대할 수 있는 적이 아니다.’


검은 복면은 크게 검을 휘둘러 거리를 벌리고는 호각을 꺼내 물었다. 호각을 불기 위해 들이마신 숨이 이승에서 그의 마지막 호흡이었다.


데굴.


검은 복면의 머리가 떨어지자 보라색 복면들이 급하게 뒤로 물러났다.


“굳이 목숨을 낭비하지 말고, 물러가면 좋겠다.”


“······.”


복면인들은 서로 눈치를 살폈다. 그들은 눈앞에 서 있는 은발의 사내를 상대로 살아남을 수 있는지, 그를 뚫고 나가 크로울리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지 계산하는 중이었다.


복면인들이 막 퇴각을 결심하고 뒤로 물러서려는데 하늘에서 수십 개의 화살이 쏟아져 내렸다. 화살 대부분이 클레이를 노리고 날아들었지만, 딱히 복면인들을 피해서 쏜 화살은 아니었는지 방심하던 몇 명이 바닥에 쓰러졌다.


사검(蛇劍)을 휘둘러 자신 주변으로 날아온 화살을 모조리 쳐낸 클레이는 미간을 좁히며 화살이 날아온 방향을 살폈다.


그의 눈에 먼 하늘에서 유유히 날아오고 있는 빅버드의 모습이 보였다. 그러나 그것은 에르피안 숲의 엘프들이 타는 것과는 조금 달라 보였다.


“음. 레지스단 녀석들이 다크 엘프들에게까지 손을 뻗은 건가.”


클레이의 검이 어지럽게 움직이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던 복면들의 숨을 끊었다. 검을 휘둘러 묻은 피를 털어 낸 클레이는 스발바르의 두 번째 언덕을 향해 빠르게 움직였다.


*


스발바르의 두 번째 언덕. 언덕이라고 불리고 있었지만, 그 크기는 웬만한 마을의 크기와 맞먹었다. 두 번째 언덕은 네 언덕 중 가장 큰 언덕으로 미르의 제2 도시 에드란만큼이나 거대했다.


새하얀 눈으로 뒤덮인 두 번째 언덕에 영하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뜨거운 김이 모락모락 피어나는 곳이 있었다.


그 한가운데에는 어린 소년이 속옷 차림으로 바닥에 드러누워 있었다.


“아아아, 더워! 내가 미쳤지.”


기묘하게 생긴 생물들이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소년을 쳐다보고 있었다. 뜨거운 기운 때문에 가까이 접근하지는 못하고 그저 멀찌감치서 바라볼 뿐이었다.


소년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그러고는 언덕과 해빙의 경계를 향해 저벅저벅 발걸음을 옮겼다. 그의 발자국을 따라 바닥이 검게 그을리며 불꽃이 피어올랐다.


“아아, 진짜 동료들의 얼굴을 어떻게 보냐. 미치겠다.”


소년은 맨발로 해빙 위에 섰다.


치이익.


해빙이 빠른 속도로 녹아내렸고, 그 아래에 있던 땅이 모습을 드러냈다. 해빙이 녹은 물은 바닥을 적시기도 전에 뜨거운 열에 의해 증발해 버렸고, 발자국 모양의 소금 결정을 남겨 놨다.


그가 땅이 꺼져라 한숨을 쉬고 있는데 날개 달린 무지개색 뱀 한 마리가 파닥거리며 그의 주변을 빙글빙글 돌았다.


[주인님! 크로울리 주인님! 앗, 뜨거워!]


뱀은 날개에 불이 옮겨붙자 재빨리 평원에 남아 있던 눈 위에 몸을 묻었다.


“레인보우, 내 위로 오지 말라고 했잖아. 열기는 위로 간다니까?”


[그게 중요한 게 아닙니다. 지금 사람들이 이곳으로 오고 있어요!]


“사람? 카이작 녀석. 결국 여기를 찾아낸 건가?”


뱀은 자기 날개를 들어 이곳저곳을 살피더니 다시 하늘 위로 날아올랐다.


[그 기분 나쁜 복면 쓴 애들이 왕창 오고 있었는데 죽었어요.]


“죽어?”


[네. 은발에 괴상하게 생긴 칼을 쓰는 사내가 다 죽여 버렸어요.]


“은발? 으···. 설마 클레이는 아니겠지? 아니, 스발바르 해빙 위에서 복면들을 왕창 죽일 수 있는 은발은 클레이밖에 없잖아. 아아아, 도망가자. 지금 만나면 부끄러워서 죽게 될 거야. 어서 짐을 챙겨야지.”


막 발걸음을 떼려던 크로울리가 깊게 한숨을 내쉬었다.


“짐을 챙기긴 개뿔. 손만 닿아도 다 타서 바스러질 게 뻔한데. 결국 달랑 속옷 위아래 한 벌만 남겠네.”


그가 입고 있는 속옷은 레드 드래곤의 드래곤 브레스에도 견딜 수 있는 방염 마법이 걸려 있었다. 워낙 재료가 많이 들어 속옷밖에 못 만들었지만 그나마 그 덕분에 크로울리는 발가벗고 지내지 않을 수 있었다.


[주인님. 언덕 남쪽에도 사람들이 상륙했어요.]


“남쪽에? 무슨 사람?”


[팬텀스티드를 타고 왔던데. 누군지는 나도 몰라요. 아! 에드란을 공격할 때 본 것 같아요.]


“음. 그러면 클레이 일행인가?”


[주인님. 동쪽에서는 손님이 좀 많아요. 커다란 도마뱀을 타고 웬 꼬마가 날아오고 있고요, 그 뒤로 아까 무시무시한 은발 남자가 뛰어오고 있어요. 그리고 그 뒤로 검은 엘프들이 커다란 나무 새를 타고 오고 있어요. 그리고 그 뒤로 복면들이 이상한 생물체를 끌고 오고 있어요. 헥헥. 힘들다.]


“뭐가 그렇게 많이 와?”


[아 참. 북쪽에서는 드워프들이 상륙했어요. 인원이 많지는 않은데···. 도끼가 엄청 커요.]


크로울리가 머리를 마구 헝클어뜨렸다.


“아아, 좀 조용히 쉬고 싶은데. 되는 게 없네.”


[아아아! 이런 멍청이. 더 급한 이야기를 해야 했었는데.]


“더 급한 이야기?”


[네네. 남쪽에 상륙한 사람들과 멀지 않은 곳에 마물 수십 마리가 소환되어 있어요. 아니, 소환이라고 하긴 좀 애매한가? 그냥 현신한 느낌이었어요.]


레인보우의 말에 크로울리가 남쪽을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야, 그건 진작 이야기해야지! 마물들이 이미 상륙한 이야기를 왜 이제 해!”


*


[파이어 레인 - Fire_Rain]


하늘을 가득 덮으며 불의 비가 내렸다. 그러나 헬하운드들은 재빨리 좌우로 움직이며 떨어지는 불꽃을 피해 냈다.


“이상함다. 헬하운드가 우리가 알던 헬하운드가 아닌 거 같지 말임다.”


눈앞에 펼쳐지는 광경에 대영감이 인상을 잔뜩 찌푸리며 투덜거렸다.


짜증이 나기는 멋쟁이도 마찬가지였다. 멋쟁이의 양손에 쥔 짧은 삼지창이 계속 허공을 가르고 있었다.


“아악! 진짜 짜증 나네! 이것들. 원래 이렇게 빨랐었나. 이크.”


멋쟁이가 재빨리 허리를 숙이자 헬하운드의 날카로운 발톱이 그의 머리를 스치고 지나갔다.


[홀리 아이스 니들 - Holy_Ice_Needle]


샤먼이 불러낸 얼음의 창들이 헬하운드 여러 마리를 꿰뚫었다.


“너희들이 그동안 단련을 게을리해서 그런 거야. 단장 오면 다 일러 줘야지.”


샤먼도 사실 평소보다 무리하고 있었지만, 티를 내지 않기 위해 천천히 코로 숨을 쉬고 있었다. 멋쟁이와 대영감을 놀려 주려는 의도도 있었지만, 헬하운드를 수십 조각으로 잘라 버리는 파드를 보고 자존심이 상한 것이 더 컸다.


[홀리 스트라이크 - Holy_Strike]


파드가 힘차게 검을 휘두르자 눈부신 빛줄기가 뻗어 나갔고 헬하운드를 지우개처럼 지워 버렸다.


“실피르!”


[넵, 대장님!]


포가튼들이 파드의 명령에 따라 헬하운드에게 달라붙었다.


우드득.


포가튼은 정령이었지만, 마법보다는 물리적인 공격을 즐겼다. 두 명이 헬하운드의 몸통을 붙들고, 다른 한 명이 그것의 머리를 비틀어 뜯어냈다.


이를 지켜보는 멋쟁이의 관자놀이에 굵은 힘줄이 솟아올랐다.


“으아앗! 막내야, 너무 활약하지 마라! 내가 못 싸우는 거 같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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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7 136화 - 스발바르 평원(11) (상급 마물 마르티코라스) 23.12.11 29 0 13쪽
136 135화 - 스발바르 평원(10) (크로울리 구조 작전) 23.12.10 29 0 13쪽
135 134화 - 스발바르 평원(9) (소녀를 악마라고 부르지 말라) 23.12.09 27 1 13쪽
134 133화 – 스발바르 평원(8) (악마가 만든 포션) 23.12.08 35 0 13쪽
133 132화 - 스발바르 평원(7) (드워프 장인, 빨간 머리 슬로카) 23.12.07 31 0 13쪽
132 131화 - 스발바르 평원(6) (클레이와 크로울리의 조우) 23.12.06 33 0 13쪽
131 130화 - 스발바르 평원(5) (스발바르 해빙의 이변) 23.12.05 33 0 13쪽
» 129화 - 스발바르 평원(4) (개전, 스발바르 두 번째 언덕의 전투) 23.12.04 37 0 13쪽
129 128화 - 스발바르 평원(3) (적의 적은 친구?) 23.12.02 30 0 13쪽
128 127화 - 스발바르 평원(2) (팬텀스티드_Phantom Steed) 23.11.30 34 0 13쪽
127 126화 - 스발바르 평원(1) (스발바르 해빙) 23.11.29 35 0 14쪽
126 125화 - 회색 산맥(18) (스폰서) 23.11.28 31 0 14쪽
125 124화 - 회색 산맥(17) (정체 발각) 23.11.27 33 0 13쪽
124 123화 - 회색 산맥(16) (대상인 헤르메스) 23.11.23 37 0 13쪽
123 122화 - 회색 산맥(15) (진홍의 늪 오르크의 생존자들) 23.11.21 38 0 13쪽
122 121화 – 회색 산맥(14) (검은 발톱) 23.11.21 33 0 12쪽
121 120화 - 회색 산맥(13) (파드 라르곤 4) 23.11.19 38 0 14쪽
120 119화 - 회색 산맥(12) (파드 라르곤 3) 23.11.17 37 0 14쪽
119 118화 - 회색 산맥(11) (파드 라르곤 2) 23.11.15 37 0 13쪽
118 117화 – 회색 산맥(10) (파드 라르곤1) 23.11.14 36 0 14쪽
117 116화 - 회색 산맥(9) (수인의 마을 엘스워드) 23.11.09 36 0 15쪽
116 115화 - 회색 산맥(8) (파드의 수난사) 23.11.06 38 0 14쪽
115 114화 - 회색 산맥(7) (형님과 동생) 23.11.04 37 0 14쪽
114 113화 - 회색 산맥(6) (벨리알 외의 마족은 믿지 마시오) 23.11.03 37 0 14쪽
113 112화 - 회색 산맥(5) (바람의 정령왕, 실리아노) 23.11.02 37 0 13쪽
112 111화 - 회색 산맥(4) (파드 로우의 진짜 이름) 23.10.31 37 0 14쪽
111 110화 - 회색 산맥(3) (정령 기사) 23.10.30 36 0 12쪽
110 109화 - 회색 산맥(2) (클레이의 인사법) 23.10.27 42 0 14쪽
109 108화 - 회색 산맥(1) (주작단의 철칙, 과거는 불문) 23.10.26 40 0 14쪽
108 107화 - 거우란으로(17) (가이아의 사자, 가이아의 용사들) 23.10.21 36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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