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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르곤 사가 - 은색의 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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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큼버터바
작품등록일 :
2023.05.19 10:09
최근연재일 :
2024.03.05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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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1.03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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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화 - 회색 산맥(6) (벨리알 외의 마족은 믿지 마시오)

DUMMY

회색 산맥은 거우란 방면으로는 가팔랐지만, 스발바르 해빙 쪽으로는 완만한 경사를 이루고 있었다.


가장 높은 봉우리 칼슨에서 조금 떨어진 곳, 엘람과 우레케가 눈 덮인 비탈면을 빠른 속도로 이동하고 있었다.


클레이는 벨리알이 도착할 즈음, 오르크의 생존자를 찾으러 출발하라며 두 사람을 먼저 보냈다. 딱히 마족과 만나고 싶지 않았던 우레케는 옳다구나 하고는 가기 싫어 뭉그적거리는 엘람을 둘러메고 자리를 빠져나왔다.


“잠시만 기다려라. 우릌.”


우레케가 커다란 손을 들어 뒤따라오던 엘람에게 멈추라는 신호를 보냈다. 그들과 멀지 않은 곳에 쌓여 있던 눈이 꿈틀대며 솟아오르더니 우레케만큼이나 커다란 그레이 래빗이 모습을 드러냈다.


“도대체 여기 생태계는 어떻게 생겨 먹은 거랍니까? 나 개인적으로 토끼를 참 좋아하는데 저건 좋아할 수가 없네요.”


그레이 래빗은 쫑긋한 귀 이외에는 토끼라고 부를 만한 특징이 없었다. 송곳니는 그들의 귀만큼이나 길었고, 온몸을 뒤덮은 회색 털은 한 가닥 한 가닥이 살아 있는 것처럼 꼬물거리고 있었다.


무엇보다 그들은 완전한 육식 짐승. 그런 그레이 래빗이 간만에 발견한 먹이를 그냥 지나칠 리 없었다.


끼이이익.


그레이 래빗의 입에서 괴상한 울음이 새어 나왔고, 이내 눈밭을 가로질러 대여섯 마리의 그레이 래빗들이 나타났다.


“체력을 보충하라고 대지의 신께서 내려 주신 귀한 식량이다. 아까처럼 쓸데없이 번개로 지져서 먹지도 못하게 만들지 말고 뒤로 빠져 있어라. 우릌.”


엘람과 우레케는 불과 삼십 분 전에 다른 그레이 래빗 무리를 마주쳤다. 엘람은 아무 생각 없이 그들을 향해 체인 라이트닝을 날렸는데 강도가 지나쳤는지 모두 새카만 숯덩이가 되어 버렸다.


덕분에 엘람은 그때부터 지금까지 우레케의 엄청난 잔소리를 참아 내야 했다.


“넵! 저는 멀찌감치 빠져 있겠습니다!”


엘람은 눈을 그러모아서 푹신하게 만들고는 그 위에 앉았다. 그리고 살짝 가방을 열어 안을 확인했다. 그 안에서는 손바닥만 한 발코가 코를 골며 숙면을 취하고 있었다.


숯덩이가 되었던 그레이 래빗들은 고스란히 발코의 배 속으로 사라졌고, 그녀는 포만감에 행복만 표정으로 곧 잠이 들었다.


“아아, 우리 발코 양은 팔자가 늘어지셨군요. 나도 슬슬 배가 고프긴 한데. 우레케 님, 불을 피워 놓고 기다릴게요. 흐흐흐.”


엘람은 조심스럽게 가방 안에 챙겨 놨던 마른 가지들을 꺼내 불을 붙이려고 했다. 그러자 곧 우레케의 신경질 섞인 음성이 들려왔다.


“야! 지금 상황에 불을 피우면 이 근처에 있는 괴수들이 옳다구나 하고 몰려온다! 생각 좀 해! 우릌.”


“헐···. 초록 돼지님한테 그런 이야기를 듣다니. 반성해야겠군요.”


엘람은 투덜거리며 가방 안에 손을 넣어 이리저리 뒤적거렸다.


“으씨, 발코! 배불러서 자는 거면서! 가방 안에 챙겨 왔던 사과를 다 먹어 버렸네.”


“정신 사납다! 금방 정리할 테니 기다려라. 우릌.”


우레케가 거대한 도끼를 휘두르며 그레이 래빗 무리를 향해 달려들었다.


만년설을 유지해 주는 산맥의 낮은 온도에도 우레케는 전혀 움직임에 불편함이 없는 듯 한 번 도끼를 휘두를 때마다 그레이 래빗의 신체가 하나씩 떨어져 나갔다.


“굉장한 악취미네요. 죽여 놓고서 해체하면 될 텐데 꼭 산 채로 그래야겠어요?”


우레케는 먹기 좋게, 그리고 가죽을 취하기 좋게 부위별로 손질하고 있었다. 산 채로.


“생각 좀 해라! 꼬맹이 마법사. 생물이란 죽으면 체온이 사라지기 마련이다. 이런 온도에서 시체가 되면 순식간에 얼어 버린다고. 우릌.”


우레케의 말대로 그레이 래빗의 잘린 부분에서 뿜어져 나온 피가 공중에서 그대로 얼어붙어 붉은 얼음 알갱이가 되어 떨어져 내렸다.


“하아. 저 양반에게 두 번이나 생각이 모자란다고 지적을 받다니. 엄청난 자괴감이 몰려온다.”


엘람은 투덜거리면서도 여기저기 널브러져 있는 그레이 래빗 조각들을 한군데로 모았다. 그는 잘린 발의 안쪽 살과 뼈를 발라내고 끈을 달아 장갑과 장화로 만들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레이 래빗은 고기와 가죽이 깔끔하게 분리되어 하나의 커다란 봇짐이 되어 있었다.


“오. 꼬맹이 마법사. 손재주가 꽤 좋지 않은가! 우릌.”


우레케는 엘람이 만든 가죽 장화를 신고 발을 쿵쿵 굴렀다.


“조금만 더 내려가면 민가가 있다고 하니까 물물교환을 하든지 하면 될 것 같아요. 후후. 그나저나 자꾸 꼬맹이라고 부를 건가요? 그렇다면 저도 초록 돼지님이라고 부를 거예요.”


“어허. 너는 진짜 꼬맹이고. 나는 엄연히 오크라는 종족명이 있다. 어디에다가 돼지를 붙여? 우릌.”


“저도 꼬맹이 아닌데요? 따지고 보면 나이로는 제가 더 많을 텐데 말이죠.”


우레케는 콧방귀를 뀌더니 엘람의 머리에 팔꿈치를 얹었다.


“꼬맹이는 나이를 이야기하는 게 아니다만. 크하하하하. 우릌.”


“하하하하하. 발코, 일어나. 일어나서 짐도 좀 들어 주고, 초록 돼지 오크님도 들어 줘.”


“아, 아니야! 발코! 자라! 우릌.”


우레케가 사색이 되어 외쳤지만, 이미 발코는 가방에서 나와 크게 기지개를 켜고 있었다.


푸흥.


순식간에 집채만큼이나 커진 발코는 왼발로 그레이 래빗 봇짐을, 그리고 오른발로 우레케를 움켜쥐었다. 엘람은 만족스러운 얼굴로 발코의 위로 기어올라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발코. 혹시 모르니까 너무 높이 날지는 말자. 출발!”


푸흥.


발코는 기분이 좋은지 따뜻한 콧김을 한번 크게 내뿜고는 힘차게 날아올랐다.


“싫어어어! 크아악! 우릌.”


*


회색 산맥의 가장 높은 봉우리 칼슨의 정상. 프레가 땅의 정령을 부려 만들어 놓은 테이블에 클레이와 벨리알, 그리고 다른 일행들이 둘러앉았다.


마족, 그것도 마세자와 마주 앉아 있는 프레는 떨떠름한 표정을 감추지 않았다. 자신이 모시는 벨리알을 향한 프레의 태도에 데너리즈가 차가운 음성으로 말했다.


“엘프 장로님. 마세자님을 상대로 굉장히 불경한 모습을 보이고 계시는군요. 태도를 바꾸지 않으시면 마계법 24조 1항에 의거해서 처형하도록 하겠습니다.”


“웃기고 있네. 어디 감히 고위층이 대화를 나누려는 자리에 끼어들려는 거야? 그리고 난 마계랑 관계없는 사람이라 마계법에 적용을 받지 않는데?”


“고위층이면 고위층답게 예의와 품위를 갖추시는 게 좋겠습니다. 우리 클레이 님의 반의 반의 반만이라도 따라가시면 얼마나 좋을까 싶군요.”


데너리즈의 말에 프레의 얼굴이 확 구겨졌다.


“이봐. 어째서 네가 ‘우리 클레이 님’이라고 하는 거지? 클레이 님은 우리 클레이 님인데.”


데너리즈는 그녀의 말에 대꾸도 하지 않고 두꺼운 책을 꺼내 뒤적거리며 뭔가를 찾고 있었다.


데너리즈는 곧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손가락으로 페이지의 한 지점을 가리켰다.


“마계법 158조, 특별항목. 왕족의 품위를 훼손하는 대상에 대해 소속을 불문하고 마계법을 적용하여 처벌한다. 이런 훌륭한 법률을 제정하신 마계 정부 법률 관리관님께 영광을.”


“엘프에게도 법이 있지. ‘장로에게 개기는 녀석은 때려 준다.’라고.”


두 여자의 대화 내용이 격해지자 클레이가 프레의 머리 위에 손을 얹었다.


“그만. 지금은 싸우려고 만난 거 아니니까.”


그러자 순식간에 프레의 표정이 애교부리는 강아지처럼 바뀌었다.


“에이, 장난이었어요. 저는 싸우는 것을 싫어하는 평화의 엘프. 아니, 평화 그 자체인 엘프랍니다. 비록 저 마족 계집이 자꾸 성질을 긁지만, 저는 평온하게 받아넘기겠어요. 헤헤.”


그런 그녀를 보며 벨리알이 환하게 웃었다.


“역시, 스승님은 대단하십니다. 존경합니다, 스승님. 자, 데너리즈도 그만하고 차 좀 내올래?”


“흥. 클레이 님이 계시니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데너리즈가 손을 휘젓자 공간이 일렁이더니 고급스러운 찻주전자와 찻잔이 나타났다. 모두의 앞에 찻잔이 놓이자 벨리알이 입을 열었다.


“이번 거우란에서 벌어진 일에 대해서는 마계를 대표해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제가 미리 막았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습니다.”


벨리알이 고개를 숙여 사과의 뜻을 전했다.


“사과는 거우란에게 해야지. 우리는 딱히 피해 본 것이 없으니까.”


“그래서 드리는 말씀인데···. 외람되지만 스승님께서 저희와 거우란의 다리 역할을 해 주실 수 있을지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아시겠지만, 마계의 왕족이 함부로 인계 나라와 관계를 맺을 수는 없어서요.”


벨리알의 말에 프레가 잔뜩 흥분하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마세자 저하. 지금 우리 클레이 님께 마계의 하수인 노릇이나 하라는 말씀인가요?”


“아, 그렇게 들렸을 수도 있겠군요. 죄송합니다.”


데너리즈가 레이피어를 뽑아 들려 하자 벨리알이 가만히 손을 뻗어 그녀를 진정시켰다.


“마계에서 인계의 국가 수장과 직접 교류를 한 적은 없습니다. 공식적으로는 말이죠. 공식적인 교류를 위해서는 모든 대신이 인정하고 납득할 만한 존경받는 인물의 중재, 혹은 중간자가 꼭 필요합니다. 특히나 이계와 관계를 맺으려면 더욱 그렇겠죠. 그리고 그것은 상대방 입장에서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애초에 마족이라고 하면 인간에게 힘을 빌려주긴 하지만, 악한 목적이 있다는 것이 인계 주민들의 보편적인 생각이었다. 실제로도 마족이 인계의 이런저런 일들에 개입해서 대량 학살을 벌인다거나, 수장을 세뇌해서 이웃 나라를 침략한다든가 하는 일들이 있었기에 벨리알도 그것이 틀린 생각이라고 할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저희가 거우란과 교류를 하려는 이유는 이번 사건이 우리 4지역과는 상관없다는 것을 보여 주기 위한 것입니다. 지금 마계 돌아가는 상황이 심상치 않거든요.”


가만히 듣고 있던 클레이가 입을 열었다.


“그러니까 4지역 소속을 제외한 마족들은 경계하라는 말인 거지?”


“정확하게는 이 벨리알을 제외한 마족들을 경계하라는 뜻입니다. 지금 저희 쪽 지하 감옥에서 사라진 상급 마족들이 꽤 많습니다. 흔적을 따라오다 보니 인계까지 오게 되었고요.”


벨리알의 말에 둘러앉은 이들 사이에서는 무거운 정적이 흘렀다.


마계의 주민이 인계에 나타나는 것은 마계 왕족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소환에 의해서였다. 그러나 상위 마족을 소환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웠다. 그들을 소환할 만한 마나량을 가진 존재도 별로 없지만, 있다 하더라도 그런 존재가 그 정도의 마나를 가지고 굳이 마족을 소환하는 일을 하지는 않는다.


다시 말해, 인계에 소환되어 몇 번이나 위기에 빠뜨렸던 마족은 상급 마족이 아니거나 기껏해야 상급 마족의 하수인이라는 소리였다.


파드에 의해 제압된 발로그 역시 상급 마족이긴 했지만, 현신이 아닌 빙의의 형태로 나타났다.


“어떤 방법을 썼는지는 아직 저희도 조사 중입니다. 지금까지 밝혀진 것은 편법으로 인계로 넘어오면서 그들이 가진 마기 대부분이 소진되었다는 것뿐이죠. 그리고 이 일을 벌인 누군가는 인계에서 그들이 마기를 회복할 수 있는 어떤 방법을 알고 있을 확률이 높고요.”


“심각하네. 예상보다 너무 빠른데.”


클레이의 말에 벨리알이 흠칫 놀랐다.


“스승님은 혹시 이 일들을 예상하고 계셨던 겁니까?”


“대충은. 나도 좀 더 서둘러야겠구나.”


“서둘러야겠다는 말씀은···.”


클레이는 한쪽에 앉아 심각한 표정으로 대화를 경청하고 있는 파드를 슬쩍 쳐다봤다.


“지금 인간끼리, 인계의 종족끼리 싸우고 있을 때가 아니라는 말이지. 그들과 싸우려면 아무래도 구심점이 필요하거든.”


“흠. 스승님의 힘이 돌아오고 있는 것도 그런 맥락이었던 건가요?”


“징조라고 볼 수 있겠지. 자, 지금부터 내가 하는 이야기는 절대로 이곳에 있는 사람들만 알고 있어야 하는 이야기야.”


클레이가 막 이야기를 시작하려는데 벨리알이 그의 말을 막았다.


“스승님. 중요한 이야기인 것 같은데, 여기 있는 분들이 모두 들어도 되는 건가요?”


벨리알은 조심스럽게 이야기하고 있었지만, 그의 시선은 노골적으로 멋쟁이와 샤먼, 대영감, 개장수, 안단트 그리고 파드를 향하고 있었다.


프레는 엘프의 장로. 엘프도 여러 분파가 있지만, 장로라고 하면 다른 분파에서도 쉽게 무시할 수는 없는 위치였다. 그러나 다른 이들은 벨리알이 볼 때 정체도 모르는 그저 암살단의 멤버들이었다.


클레이는 빙긋이 미소를 지었다.


“이 이야기를 들어야 할 사람 중에 이 자리에 없는 사람은 있어도, 이 이야기를 들으면 안 되는 사람이 이 자리에 있진 않아.”


“그래도···. 흠. 알겠습니다. 스승님께서 그렇다고 하시면 그런 것이겠죠.”


“고마워. 우리 드래···.”


클레이가 입을 열려는데, 다시 벨리알이 그의 말을 자르고 들어왔다.


“잠시만요. 그런데 스승님 일행은 그렇다고 치고 말입니다. 데너리즈나 타하투가 들어도 괜찮습니까? 잠시 물러나 있으라고 할까요?”


클레이의 입을 보며 무슨 이야기가 나올까 잔뜩 기대하고 있던 데너리즈의 얼굴에 실망감이 스쳤다. 타하투는 상관없다는 듯 사탕을 까먹고 있었고.


“데너리즈는 벨리알 너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니 당연히 알아야 하지 않아? 그래야 네가 움직이기 수월할 텐데.”


클레이의 말에 데너리즈의 얼굴이 붉어졌다.


“아, 아닙니다. 클레이 님. 벨리알 저하께는 이미 혼약자가 계십니다. 저와 벨리알 저하는 떼려고 하면 뗄 수 있어요. 클레이 님께서 저를 필요로 하신다면···.”


“야, 야. 데너리즈, 그건 아니다. 내 앞에서 못 하는 말이 없네?”


“죄송합니다. 벨리알 저하. 저도 모르게 그만.”


클레이는 ‘하하’ 하고 소리를 내어 살짝 웃고는 샤먼 옆에 앉아서 사탕을 까서 먹여 주고 있는 타하투를 가리켰다.


“그리고 타하투는 소멸해야 했지만 소멸하지 않고 마계에서 소생했거든. 분명 흐름을 거스른 데는 이유가 있을 거야. 게다가 지금은 기억과 정신이 뒤죽박죽이지만.”


굳게 입을 다물고 고개를 끄덕이는 벨리알을 향해 클레이가 건조한 음성으로 말했다.


“한 번만 더 말 끊으면, 나 이제 말 안 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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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7 136화 - 스발바르 평원(11) (상급 마물 마르티코라스) 23.12.11 29 0 13쪽
136 135화 - 스발바르 평원(10) (크로울리 구조 작전) 23.12.10 29 0 13쪽
135 134화 - 스발바르 평원(9) (소녀를 악마라고 부르지 말라) 23.12.09 27 1 13쪽
134 133화 – 스발바르 평원(8) (악마가 만든 포션) 23.12.08 35 0 13쪽
133 132화 - 스발바르 평원(7) (드워프 장인, 빨간 머리 슬로카) 23.12.07 31 0 13쪽
132 131화 - 스발바르 평원(6) (클레이와 크로울리의 조우) 23.12.06 34 0 13쪽
131 130화 - 스발바르 평원(5) (스발바르 해빙의 이변) 23.12.05 33 0 13쪽
130 129화 - 스발바르 평원(4) (개전, 스발바르 두 번째 언덕의 전투) 23.12.04 37 0 13쪽
129 128화 - 스발바르 평원(3) (적의 적은 친구?) 23.12.02 30 0 13쪽
128 127화 - 스발바르 평원(2) (팬텀스티드_Phantom Steed) 23.11.30 35 0 13쪽
127 126화 - 스발바르 평원(1) (스발바르 해빙) 23.11.29 35 0 14쪽
126 125화 - 회색 산맥(18) (스폰서) 23.11.28 31 0 14쪽
125 124화 - 회색 산맥(17) (정체 발각) 23.11.27 34 0 13쪽
124 123화 - 회색 산맥(16) (대상인 헤르메스) 23.11.23 37 0 13쪽
123 122화 - 회색 산맥(15) (진홍의 늪 오르크의 생존자들) 23.11.21 38 0 13쪽
122 121화 – 회색 산맥(14) (검은 발톱) 23.11.21 34 0 12쪽
121 120화 - 회색 산맥(13) (파드 라르곤 4) 23.11.19 38 0 14쪽
120 119화 - 회색 산맥(12) (파드 라르곤 3) 23.11.17 37 0 14쪽
119 118화 - 회색 산맥(11) (파드 라르곤 2) 23.11.15 37 0 13쪽
118 117화 – 회색 산맥(10) (파드 라르곤1) 23.11.14 37 0 14쪽
117 116화 - 회색 산맥(9) (수인의 마을 엘스워드) 23.11.09 36 0 15쪽
116 115화 - 회색 산맥(8) (파드의 수난사) 23.11.06 39 0 14쪽
115 114화 - 회색 산맥(7) (형님과 동생) 23.11.04 38 0 14쪽
» 113화 - 회색 산맥(6) (벨리알 외의 마족은 믿지 마시오) 23.11.03 38 0 14쪽
113 112화 - 회색 산맥(5) (바람의 정령왕, 실리아노) 23.11.02 37 0 13쪽
112 111화 - 회색 산맥(4) (파드 로우의 진짜 이름) 23.10.31 37 0 14쪽
111 110화 - 회색 산맥(3) (정령 기사) 23.10.30 37 0 12쪽
110 109화 - 회색 산맥(2) (클레이의 인사법) 23.10.27 43 0 14쪽
109 108화 - 회색 산맥(1) (주작단의 철칙, 과거는 불문) 23.10.26 40 0 14쪽
108 107화 - 거우란으로(17) (가이아의 사자, 가이아의 용사들) 23.10.21 36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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