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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르곤 사가 - 은색의 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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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큼버터바
작품등록일 :
2023.05.19 10:09
최근연재일 :
2024.03.05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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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1.21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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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화 - 회색 산맥(15) (진홍의 늪 오르크의 생존자들)

DUMMY

야심한 밤. 회색 산맥 중턱에 있는 전(前) 검은 발톱들의 보금자리 동굴 앞에는 화톳불이 몇 개 놓여서 주변을 밝히고 있었다. 동굴 입구에는 험악하게 생긴 오르크 둘이 뾰족한 돌을 나뭇가지에 묶어 만든 도끼를 들고 경계를 서고 있었다.


부스럭.


“누구냐! 우릌.”


크르르.


경비를 서던 오르크 하나가 도끼를 높이 치켜들어 다가오면 공격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검은 발톱 우두머리가 수풀을 헤치고 나타나자, 오르크의 얼굴이 핼쑥해졌다.


“히익! 검은 털북숭이!”


우두머리 뒤로 스물에 가까운 검은 발톱이 모습을 드러내자 경계를 서던 오르크 중 좀 더 작은 오르크가 재빨리 동굴 안으로 들어가며 소리쳤다.


“케케르! 검은 털북숭이가 또 왔다! 그것도 왕창! 우릌.”


얼마 지나지 않아 진홍의 늪 오르크 생존자 중 가장 연장자인 케케르가 창을 들고 뛰어나왔다. 창은 말이 창이지, 깎은 나무 막대기 끝에 단검을 노끈으로 동여매 만든 조잡한 것이었다.


가장 연장자라고는 하지만 청년인 케케르의 머리에는 머리카락이 한 올도 없었고, 화톳불이 반사되어 반짝일 정도로 반들반들했다.


“분명 때가 되면 다시 돌려준다고 했다. 아직 때가 아니야. 어린 오크들에게 이곳 추위는 너무 가혹하다. 우릌.”


케케르가 단호한 표정으로 검은 발톱 우두머리를 향해 창을 겨눴다. 그때 우두머리 뒤쪽에서 누군가 걸쭉한 음성으로 버럭 소리를 질렀다.


“그렇다고 남의 집을 뺏으면 되냐! 내가 널 그렇게 가르쳤냐! 우릌.”


“우··· 우레케 대전사님! 우릌.”


케케르는 검은 발톱 뒤에서 눈시울을 붉히고 있는 우레케를 발견하고는 소리를 질렀다. 곧 동굴 안쪽이 소란스러워지더니 어린 오크들이 뛰어나왔다.


“우레케 님! 우릌.”


“얘들아, 위험해. 잠깐··· 우릌.”


어린 오르크들은 케케르의 만류에도 검은 발톱들 사이를 요리조리 빠져나가서는 우레케의 다리에 매달렸다.


“그래, 욘석들아! 이렇게 다시 만나게 되다니 대지신의 복이다! 우릌.”


“진짜 우레케 님이네요! 우릌.”


“당연히 진짜 우레케지. 우릌.”


“그런데 대전사님 울어요? 눈이 빨간데? 우릌.”


어깨에 올라탄 어린 오크가 얼굴을 바짝 붙이고는 우레케의 눈을 바라봤다.


“어? 아니다. 오르크 대전사 우레케 님은 태어나서 울어 본 적이 없다! 태어날 때도 ‘으랏차차!’ 하고 태어났다고! 우릌.”


“와하하하. 거짓말! 우릌.”


우레케의 과장 섞인 몸짓에 어린 오크들이 깔깔대며 좋아했다.


개장수는 검은 발톱 우두머리를 데리고 케케르에게 다가갔다.


“‘지금은 그때인 것 같군.’이라고 말하네요. 젊은 오르크여.”


케케르는 진홍의 늪 생존자들과 얼싸안고 기뻐하는 우레케를 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고는 다시 검은 발톱들을 향해 허리를 깊게 숙였다.


“미안하다. 우리들의 필요 때문에 그대들의 집을 빼앗았다. 다른 오르크들은 잘못이 없으니 모든 원망은 나에게 해라. 우릌.”


검은 발톱들이 서로 시선을 맞추며 의견을 나눴다. 사실 오르크들은 그들의 집을 빼앗기만 했을 뿐 딱히 검은 발톱을 죽이거나 불구로 만든 것도 아니었기에 굳이 문제로 삼을 생각은 없었다.


싸워 봐야 어차피 또 질 것이 뻔한 상황이니 어서 동굴을 비우고 오르크들이 떠나기만을 바라는 검은 발톱들이었다.


빠악.


고개 숙인 케케르의 뒤통수에 우레케의 커다란 주먹이 꽂혔다.


“으악, 누구야! 아, 대전사님. 왜 때리시는지···? 우릌.”


“사과하는 놈 말투가 그게 뭐냐! 사과할 때는 확실하게! 하기 싫으면 아예 하지 마라! 이번 일로 검은 발톱 일가는 추위에 떨며, 그레이 래빗들과 사투를 벌여야 했다. 먹고살기 위해서 방문한 수인 마을에서는 말이 통하지 않으니 괴수라 생각하고 토벌당할 뻔했다. 우릌.”


“아, 죄송합니다. 우릌.”


검은 발톱의 우두머리가 개장수 귀에 뭔가 속삭였다.


“우레케 님. 검은 발톱의 말에 따르면 먹고사는 건 문제가 없었는데, 밤만 되면 나타나는 괴물이 있어서 마을 안으로 피하려 했다는군요. 먹고살기 위해서라는 말은 정정해 달라고 하네요.”


“아, 참. 알아듣기는 한다고 했었지. 흠. 들었지, 케케르? 요약하면 괴물들에게 쫓기며 험난하게 살아왔단 이야기다. 너희들 때문에! 검은 발톱 무리에도 어린이들이 있었다고! 그러니 혼신의 힘을 다해서 사과해. 우릌.”


우레케의 말에 케케르는 쭈뼛거리며 검은 발톱 무리 앞으로 다가갔다.


“정말 죄송합니다. 용서해 주십시오. 우릌.”


우레케는 그런 케케르의 모습을 보며 만족한 미소를 지었다.


“그래그래. 쓸데없는 말을 다 떼고 필요한 말만 하면 되는 거다. 그게 오르크의 사과 방식이지. 우릌.”


끼이이이.


집을 빼앗았던 이가 원래 주인에게 집을 돌려주는 훈훈한 장면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기괴한 소리가 숲 전체에 울려 퍼졌다.


검은 발톱들이 털을 곤두세우더니 동굴을 등지고 섰다.


“케케르. 심상치 않다. 어린 오크들을 동굴로 대피시켜. 우릌.”


우레케도 등에 메고 있던 커다란 도끼를 꺼내 들고 검은 발톱 우두머리 옆에 섰다.


“이봐, 검은 털. 네가 말한 괴물이 이거야? 우릌?”


크르르.


우두머리는 숲의 한 지점을 주시한 채 고개를 끄덕였다. 우두머리가 개장수 귀에 뭔가 속삭였다.


“‘지금까지와는 느낌이 조금 다르다.’라고 합니다. 원래는 두세 마리 정도만 나타났는데 이번에는··· 꽤 많다는군요.”


끼이이이.


끼이이이.


우레케가 화톳불에서 장작을 하나 꺼내 숲 속으로 던졌다. 장작은 빙글빙글 포물선을 그리며 날아가 나무 사이에 떨어졌다.


화악.


장작이 바닥에 떨어지며 불꽃이 일었는데, 일렁이는 불빛에 커다란 검은 뱀의 모습이 드러났다. 그것도 수십 마리나.


“이런. 이거 에드란에서 싸웠던 뱀 아냐? 왜 뱀 새끼들이 여기까지 와 있냐? 우릌.”


검은 뱀들은 혀를 날름거리며 검은 발톱들을 쳐다봤다. 그들의 눈에서는 초록색 광채가 빛나고 있었다.


“이상하군요. 뱀이라고 하면 냉혈동물 아닙니까? 그러면 이렇게 추운 회색 산맥까지 올 수 없을 텐데. 이상하네요. 눈밭을 배로 기어 다니다가 피가 얼어붙는다든가 하지 않을까요? 정말 이상하군요. 그나저나 저 제일 앞에 있는 뱀은 우리 우두머리님을 아주 맛있겠다는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네요. 하하하하.”


“늘 느끼는 것이지만, 털가죽 네놈은 말이 너무 많다. 정신이 사나워. 저 뱀들은 크로울리인지 뭔지 하는 놈이 개조한 뱀들이다. 그 이상한 놈이 뱀에 이것저것 섞어서 완전 다른 종을 만들어 놓았더구먼. 우릌.”


개장수는 에드란 전투 때 네바스카와 함께 도성을 막고 있었기 때문에 에드란 북쪽 경계로 쳐들어왔던 뱀들을 볼 기회가 없었다.


“개조요? 흠. 개조에 대해 좋지 못한 기억이 떠오르는군요. 어쨌든 저것들은 자연적인 생물은 아닌 거군요. 이 지역에 원래 살던 것들도 아니고.”


“글쎄다. 자연적인 생물이 아니라고 하기에는···. 어쨌든 마물은 아니니까. 우릌.”


“곤란하네요. 아무래도 저것이 생명이라고 하면 말입니다. 해치우기 위해서는 합당한 이유가 있어야 하는데 말이죠.”


끼이이이.


“아, 이제 기억났다. 에드란에 등장했던 뱀 새끼들 색이 여러 가지였는데 검은색이 하는 일은 마물을 불러오는 것 같았다. 우릌.”


우레케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검은 뱀 무리 주변의 바닥에서 보라색 빛이 스멀거리며 올라왔다.


우드득 우드드득.


곧 바닥을 뚫고 헬하운드들이 기어 올라오기 시작했다.


“마물을 소환하는 개조 뱀이라···. 미안하지만 살려 두면 안 되겠네요. 특히나 이 지역은 저도 볼일이 있는 동네다 보니.”


슈슉.


검은 뱀 한 마리가 몸을 용수철처럼 돌돌 말더니 검은 발톱 우두머리를 향해 튀어 올랐다.


“난 뱀이 싫다! 우릌.”


뱀이 검은 발톱에게 닿기도 전에 우레케의 도끼가 벼락같이 떨어져 내리며 뱀의 몸을 반으로 갈라 버렸다.


그것을 신호로 검은 뱀들이 소환된 헬하운드 무리와 함께 공격을 시작했다.


동굴 안에 있던 오르크 생존자들도 용맹하게 뱀을 향해 달려들었지만 그들의 조악한 무기로는 두꺼운 검은 뱀의 피부에 생채기조차 내지 못했다.


“우레케 님. 헬하운드들은 제가 감당할 테니 그동안 뱀 좀 잡아 주세요. 아무래도 개들은 개가 상대하는 게 좋겠죠. 아, 저는 개가 아니라 늑대지만 뭐 신경 쓰지 마시고요. 참고로 제가 갓 태어났을 때···.”


“시끄러워! 말 그만하고 싸우기나 해라! 우릌.”


우레케가 도끼를 크게 휘두르자 그에게 달려들던 뱀 하나가 아가리를 벌린 채 그대로 절명했다.


“검은 개. 그대들이 딱히 마물이라서 공격하는 건 아닙니다. 사실 지금도 제 말을 듣고 물러나 주신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하고 있···. 으앗.”


멍하게 개장수의 말을 듣고 있던 헬하운드는 더 이상 못 참겠는지 발톱을 세워 개장수에게 달려들었다.


개장수는 재빨리 몸을 숙여 헬하운드의 공격을 피해 내고는 손톱을 길게 꺼내 그것의 옆구리를 깊게 베어 냈다.


캥!


헬하운드의 잘린 옆구리에서 걸쭉한 초록색 체액이 내장과 함께 흘러나왔다.


“애초에 개는 늑대의 상대가 되지 못해요. 더욱이 그대들은 소환당한 몸. 원래의 힘도 내지 못할 테니 저에겐 어림도 없죠. 그리고 손톱··· 아니지, 그대들 입장에서는 발톱이겠군요. 여하튼, 그것으로 공격할 때는 각도와 속도가 중요합니다. 그리고 그것만큼 거리도 중요···.”


“아아악! 제발 닥치고 싸우면 안 되겠냐! 털가죽 남자! 우릌.”


우레케가 참지 못하고 소리쳤다. 그러나 개장수의 입을 막을 수는 없었다.


“털가죽 남자. 그것이 제 별명입니까? 하하하하. 마음에 드는군요. 제가 여성이었다면 털가죽 여자가 되는 걸까요? 그나저나 이 털가죽을 걸치고 있다는 것만으로 그런 별명이 생긴다니. 그렇다면 제가 다른 옷을 입고 있으면 그 별명이 의미 없는 것 아닙니까? 뭐, 그래도 별명을 지어 준다는 것은 그만큼 서로 마음의 거리가 가까워졌다는 것을 의미할 테니, 그저 기쁜 마음으로 받아들입니다.”


“귀에서 피가 날 것 같아! 정신이 몽롱해진다고! 에잇, 내가 피하고 만다. 우릌.”


우레케는 검지를 귓구멍에 쑤셔 넣고는 다른 손으로 도끼를 풍차처럼 휘둘러 개장수에게서 멀리 떨어졌다.


검은 발톱들과 오르크 생존자들도 은근슬쩍 우레케를 따라 개장수와 거리를 벌렸다.


“하하하. 이거 굉장히 신뢰받는 느낌입니다. 여기는 제게 맡기시겠다는 그런 의미입니까, 여러분? 이 털가죽 남자. 그대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파란빛이 개장수의 몸 주위로 은은하게 피어올랐다. 양손의 손톱을 길게 세운 개장수가 숨을 깊게 들이마시더니 헬하운드 사이로 뛰어들었다.


[라이트닝 커터 - Lightning_Cutter]


파란 빛줄기가 복잡한 문양을 그리며 번쩍이더니 헬하운드들의 대가리 열댓 개가 하늘로 솟아올랐다.


검은 뱀들을 찍어 내던 우레케는 그 모습을 보고 혀를 내둘렀다.


“뭐야. 말이 많은 사람은 원래 약한 것이 정석 아닌가? 저건 말이 그렇게 많은데 무시무시하게 강하구먼. 우릌.”


놀라기는 케케르도 마찬가지였다. 우르크들의 습격 이전에는 진홍의 늪에서 멀리 벗어나 본 적 없던 그에게는 오르크 대전사 우레케가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전사였다.


근원에서부터 공포를 일으키는 드래곤의 존재도 알고는 있었지만, 케케르가 실제로 만난 적은 없었기에 우레케야말로 무적의 전사라고 믿어 왔던 그였다.


어쩌면 그의 우상 우레케가 최강이 아닐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 케케르였지만 입 밖으로 그 생각을 꺼내지는 않았다.


“우레케 대전사님도 말씀은 되게 많으시지만 강하시잖아요. 우릌.”


케케르가 하고 싶은 말을 거르고 걸러 겨우 생각해 낸 문장이었다.


“크하하하. 그래, 케케르. 네 생각은 나도 알아. 나도 진홍의 늪을 나오고 나서 세상에 괴물들이 얼마나 많은지 알게 됐다. 그리고 나는 괴물 축에도 못 끼더구나. 쯧. 우릌.”


“아, 제 말씀은···. 우릌.”


우레케는 바닥을 기어 발목을 물려던 뱀의 머리를 강하게 짓밟고는 케케르를 향해 커다란 이빨을 드러내며 미소를 지었다.


“그래서 결정했다! 실력을 더 갈고닦아서 나도 괴물의 대열에 들기로 말이야. 명심해라, 케케르. 진정한 전사의 길은 나보다 강한 상대를 만났을 때, 그가 나보다 강하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한다. 우릌.”


“네! 명심하겠습니다! 우릌.”


“아아, 그렇다고 저 털가죽 남자가 나보다 강하다는 말은 아니다! 나는 오르크 대전사 우레케 님이니까! 으랏챠! 우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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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 131화 - 스발바르 평원(6) (클레이와 크로울리의 조우) 23.12.06 33 0 13쪽
131 130화 - 스발바르 평원(5) (스발바르 해빙의 이변) 23.12.05 33 0 13쪽
130 129화 - 스발바르 평원(4) (개전, 스발바르 두 번째 언덕의 전투) 23.12.04 36 0 13쪽
129 128화 - 스발바르 평원(3) (적의 적은 친구?) 23.12.02 30 0 13쪽
128 127화 - 스발바르 평원(2) (팬텀스티드_Phantom Steed) 23.11.30 34 0 13쪽
127 126화 - 스발바르 평원(1) (스발바르 해빙) 23.11.29 35 0 14쪽
126 125화 - 회색 산맥(18) (스폰서) 23.11.28 31 0 14쪽
125 124화 - 회색 산맥(17) (정체 발각) 23.11.27 33 0 13쪽
124 123화 - 회색 산맥(16) (대상인 헤르메스) 23.11.23 37 0 13쪽
» 122화 - 회색 산맥(15) (진홍의 늪 오르크의 생존자들) 23.11.21 38 0 13쪽
122 121화 – 회색 산맥(14) (검은 발톱) 23.11.21 33 0 12쪽
121 120화 - 회색 산맥(13) (파드 라르곤 4) 23.11.19 37 0 14쪽
120 119화 - 회색 산맥(12) (파드 라르곤 3) 23.11.17 36 0 14쪽
119 118화 - 회색 산맥(11) (파드 라르곤 2) 23.11.15 36 0 13쪽
118 117화 – 회색 산맥(10) (파드 라르곤1) 23.11.14 35 0 14쪽
117 116화 - 회색 산맥(9) (수인의 마을 엘스워드) 23.11.09 35 0 15쪽
116 115화 - 회색 산맥(8) (파드의 수난사) 23.11.06 38 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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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 113화 - 회색 산맥(6) (벨리알 외의 마족은 믿지 마시오) 23.11.03 37 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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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 110화 - 회색 산맥(3) (정령 기사) 23.10.30 35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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