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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르곤 사가 - 은색의 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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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큼버터바
작품등록일 :
2023.05.19 10:09
최근연재일 :
2024.03.05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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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23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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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1.09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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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116화 - 회색 산맥(9) (수인의 마을 엘스워드)

DUMMY

수인의 마을 엘스워드.


아에로크 대륙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노예가 금지되어 있다. 그러나 인간 사회가 있는 곳은 어느 곳이라도 그렇듯, 상류층의 일부 사람들은 그것을 어기고 왕과 정부의 눈을 피해 노예를 소유하고 있었다.


노예가 있음에도 제재를 받지 않는 것이 마치 권력의 상징과 같이 되어 버리는 바람에 한때 노예의 수요가 엄청나게 늘었다.


인간 노예에 대해서는 강력한 제재를 받았지만, 타 종족 노예에 관해서는 비교적 관대한 터라 수인과 엘프가 상류층의 탐욕에 희생된 주된 피해자였다.


라딘 라르곤 5세에 이르러서는 종족을 불문하고 노예 자체를 금지했지만, 지금까지도 일부 상류층은 여전히 노예를 부리고 있었고 꾸준히 사 모으고 있었다.


수인들은 인간들의 포획을 피해 회색 산맥을 넘어 스발바르 해빙에 가까운 곳에 모여들기 시작했고, 곧 마을을 이루었다.


“그러니까 엘스워드는 딱히 견족만의 마을은 아니라는 거야?”


“네, 큰형님. 다만 제일 처음 마을의 기틀을 잡으신 분이 견족이셨기 때문에 아무래도 견족이 마을의 주축을 이루고 있어요.”


엘람의 질문에 메리가 공손하게 대답했다.


“아니. 그런데 왜 자꾸 나한테 큰형님이라고 부르는 거야?”


엘람이 인상을 찌푸리자 메리는 반짝이는 눈으로 엘람을 올려다봤다.


“이런 무시무시한 오르크를 동생으로 삼으실 정도의 분이시니···. 저도 형님으로 모시고 싶어서요. 형님이 좀 그러시면, 주인님이라고 할까요?”


“야, 야. 너희 선조들이 노예 사냥꾼들을 피해서 회색 산맥을 넘었다며! 주인님은 개뿔!”


“뭐 꼭 노예만 주인님이 있으란 법이 있나요?”


여전히 존경심이 가득한 눈으로 자신을 쳐다보는 메리를 보며 엘람이 깊은 한숨을 쉬었다.


“에혀. 아니. 주인님은 싫다. 그냥 큰형님으로 해.”


“헤헤. 감사합니다, 큰형님! 최선을 다해 모시겠습니다!”


우레케는 떨떠름한 표정의 엘람을 보며 씨익 웃었다.


“와, 형님. 이렇게 듬직한 막냇동생이 생겼네. 축하해. 우릌.”


“시끄러워. 다시 하늘을 날고 싶은 거야? 동생?”


우레케는 피식 웃어 보이고는 메리를 들어 어깨에 얹었다.


“아아, 우레케 형님. 어찌 이러세요. 저도 걸을 수 있어요! 형님은 이렇게 큰 보따리도 있는데···.”


“네 놈이 걸을 수 있다는 건 나도 알아. 그런데 네 다리가 너무 짧아서 우리 이동 속도가 너무 느려지잖아. 그리고 이 정도 짐은 이 우레케 님에게는 솜털보다도 가볍다고. 우릌.”


메리는 자신이 막내니 짐도 자신이 들어야 한다며 그레이 래빗의 가죽과 고기 보따리를 낑낑대며 끌어 봤지만, 손톱만큼도 움직이지 않았다.


우레케는 그런 메리가 마음에 들었는지 유독 챙기고 있었다. 틈만 나면 안고, 쓰다듬고, 볼을 비볐는데 처음에는 자신을 잡아먹는 줄 알고 잔뜩 긴장했던 메리도 이제는 어느 정도 적응이 되었는지 편안한 표정이었다.


발코는 작게 변해서 엘람의 가방 안에 들어가 있었다. 수인들의 마을인 만큼 거대한 발코가 등장하는 것이 전혀 좋을 것이 없다고 판단한 엘람의 조치였다.


덕분에 짐도 다시 우레케가 들어야 했지만, 새로 생긴 막내가 마음에 든 우레케는 별 불만 없이 짐을 끌고 있었다.


“참. 메리야. 혹시 이 부근에 오르크가 있다는 이야기 들어 본 적 있어?”


“큰형님, 죄송합니다. 저는 들어 본 적이 없어요. 혹시 사냥조라면 들어 봤을지도 모르니 마을에 들어가면 제가 알아볼게요.”


엘람은 마을이라고 말할 때 메리의 표정이 살짝 어두워지는 것을 눈치채고 조심스럽게 물었다.


“마을에 들어가도 괜찮은 거야?”


“네? 아···.”


메리의 반응에 우레케가 거친 콧김을 뿜었다.


“뭐야. 마을 놈들이 우리 막내를 괴롭히기라도 하는 거야? 이 우레케 형님만 믿어. 내가 다 박살을 내줄 테니까! 우릌.”


“아니요, 작은형님. 괴롭히지 않는 건 아니지만··· 작은형님이 생각하시는 거랑은 좀 달라요.”


“흥. 괴롭히는 게 다 괴롭히는 거지! 걱정하지 마라. 내가 후한이 남지 않도록 아주 묵사발을 내줄 테니까! 크하하하. 우릌.”


어느새 세 사람은 마을 입구에 도착했다. 상단에 ‘엘스워드’라고 쓰여 있는 커다란 나무문 양쪽으로는 두꺼운 통나무로 방책이 세워져 있었는데 곳곳에 짐승의 발톱에 깊게 팬 자국이 있었다.


엘람은 가장 깊은 흔적이 남은 곳 앞에 가까이 다가섰다.


“흠. 그레이 래빗은 아닌 것 같고. 이건 무슨 짐승의 흔적이지?”


엘람과 우레케가 이곳까지 오는 동안 만난 짐승이라고는 그레이 래빗이 전부였다. 그러나 방책에 남아 있는 흔적은 전혀 다른 짐승의 것이었다.


“아. 그건 갑자기 이 부근에 등장한···.”


메리가 설명하려고 하는데 옆에 있던 커다란 나무 위에서 검은 그림자가 휙 하고 떨어져 내렸다.


나타난 이는 키가 170㎝쯤 되어 보이는 견족 여성이었다. 가죽 갑옷과 활로 무장한 그녀는 긴 금발을 휘날리며 엘람 일행을 노려봤다.


“누구냐! 감히 겁도 없이 엘스워드를 침략하려는 거야?”


날카로운 눈으로 그들을 살피던 여성은 우레케 어깨에 올라앉은 메리를 발견하자 눈이 휘둥그레졌다.


“메리? 이런···.”


메리가 뭐라 말하기도 전에 견족 여성은 고개를 휘파람을 세게 불더니 크게 외쳤다.


“메리가 잡혔다! 적은 커다란 돼지, 그리고 인간! 전투 준비!”


그녀의 외침이 끝나기 무섭게 양쪽 수풀에서 스무 명에 가까운 인영이 나타났다. 곧 방책 위에서도 여러 종족의 수인들이 활을 겨눈 채 모습을 드러냈다.


“쉐리. 무슨 일이야!”


방책 위에서 나타난 건장한 호족 남성이 시퍼런 안광을 내뿜으며 으르렁거렸다. 얼굴 여기저기에 흉터가 가득한 것이 누가 봐도 강인한 전사의 모습이었다.


“뱅가. 여기 돼지와 인간이 우리 메리를 납치했던 거였어. 어디 갔나 한참 찾아 헤맸었는데. 이러니 내가 못 찾을 수밖에.”


쉐리는 허리춤에서 두 자루의 단검을 뽑아 들고는 엘람을 겨눴다. 상당히 높은 방책이었지만, 뱅가라고 불린 사내는 훌쩍 뛰어 쉐리 앞에 내려섰다.


“쉐리, 뒤로 물러서. 여기까지 아무런 상처도 없이 나타난 놈들이다. 게다가 우리 경계망에 걸리지 않았다는 것은 그만큼 강적이라는 이야기지. 감히 우리 엘스워드의 마스코트인 메리를 납치하다니. 인질로 삼아 이곳을 돌파할 생각이야?”


뱅가는 목을 좌우로 꺾어 우두둑 소리를 냈다.


“저기···. 미안합니다만, 저희는 딱히 경계망을 피해서 온 게 아닌데요? 그 경계망이라는 거에 문제가 있는 거 아닐까요?”


엘람이 어색하게 웃으며 말했다. 실제로도 엘람과 우레케는 그저 웃고 떠들면서 왔을 뿐, 딱히 경계망을 피할 생각도 없었다. 엘람의 말은 엘스워드 경비대장인 뱅가의 속을 긁어 놓았다.


“하하하하. 이 뱅가 님을 앞에 두고도 그딴 소리를 지껄이다니. 실력에 꽤 자신이 있나 보군. 인간.”


긴장할 법한 상황이기도 했건만, 엘람은 고개를 돌려 우레케에게 장난스럽게 말했다.


“동생. 봤지? 나보고 인간이라고 하잖아. 난 누가 봐도 인간이라고. 후후.”


“그래, 형님. 어쨌든 저 친구가 화가 잔뜩 났으니까 여기는 형님이 알아서 해결하라고. 우릌.”


우레케는 껄껄 웃으며 그레이 래빗의 보따리 위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작은형님! 어쩌시려고 그러세요. 뱅가는 엘스워드에서도 손꼽히는 전사라고요. 큰형님께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 큰일이잖아요! 제가 잘 설명을···.”


“어허. 메리, 이럴 때는 큰형님을 믿어야지. 푸훕. 걱정하지 마라. 오히려 저 호랑이 친구를 걱정해야지. 우릌.”


엘람은 투기를 마구 내뿜고 있는 뱅가를 보며 자신이 말실수했음을 깨닫고는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저기, 호랑이님? 저는 딱히 싸우려고 온 게 아닌데요.”


“허어. 그래, 싸우지도 않고 우리 엘스워드를 정복할 수 있다고 믿는 것인가? 이거 이 뱅가 님이 아주 우습게 보였나 보구먼.”


“아우 씨! 뭐 이렇게 꼬였어요! 싸우려고 온 게 아니라고 했잖아요!”


“뭐? 꼬여?”


뱅가가 털을 곤두세웠고, 그 모습을 본 메리가 울상을 지으며 중얼거렸다.


“아···. 꼬리 이야기는 하시면 안 되는데.”


엘람은 그제야 뱅가의 꼬리가 용수철처럼 뱅글뱅글 말려 있는 것을 발견했다.


“으앗! 아니, 아저씨 속이 꼬였다는 거예요. 꼬리가 꼬였다는 게 아니라고요!”


“크앗! 또 내 꼬리가 꼬였다고 비아냥거리다니. 용서할 수 없다.”


뱅가가 손에 힘을 주자 거우란 곡도만큼이나 길고 날카로운 손톱이 튀어나왔다. 엘람은 가볍게 한숨을 쉬고는 신고 있던 그레이 래빗 장화에서 발톱을 하나 뽑아 손에 쥐었다.


“마음에 들던 장화였는데. 쯧.”


그런 엘람의 모습에 뱅가는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손톱을 세우고 엘람에게 달려들었다.


“죽여 버리겠다!”


슉.


순식간에 엘람과 거리를 좁힌 뱅가가 엘람의 가슴팍을 노리고 손톱을 휘둘렀다. 엘람은 슬쩍 허리를 뒤로 젖혀 그것을 피해 내고는 뱅가의 촛대뼈를 걷어찼다.


빡.


“크학!”


뱅가의 자세가 무너지자 엘람은 그의 측면으로 파고들었다.


슉슉.


엘람이 본능적으로 한 걸음 비켜서자 그가 서 있던 자리에 화살이 꽂혔다.


“에에. 이거 뭔가요? 일대일로 승부하는 거 아니었어요?”


그제야 뱅가는 누군가 화살을 쐈다는 것을 깨닫고는 버럭 소리를 질렀다.


“끼어들지 마! 내가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


방책 위에서 화살을 쐈던 궁수가 ‘그러든지’ 하는 표정을 지으며 활을 내렸다.


“음. 호랑이 아저씨. 제가 할 말은 아니지만, 이런 상황에서는 차라리 ‘전원 공격!’이라고 외치는 게 맞지 않을까요?”


“흥. 그런 식으로 날 흔들려고 해도 소용없다. 메리 때문에 활을 쏘지 못할 걸 알고 하는 소리인 줄 내가 모를 것 같냐!”


“에···.”


아니나 다를까 엘람이 보니 화살을 날렸던 궁수가 ‘우리 메리에게 맞으면 어쩔 뻔했어!’라며 다른 경비병들에게 두드려 맞고 있었다.


“다시 덤벼라! 호족의 무서움을 보여 주마!”


“저기···. 덤빈 건 그쪽인데요?”


“시끄럽다!”


뱅가는 양손을 가슴 앞에 모아 방어 자세를 취하고 있었다. 엘람에게 다시 달려들고 싶던 그였지만, 정강이가 얼얼해 움직일 수가 없었다.


“멋지네요. 그러면 제가 덤빌게요. 다쳐도 제 책임이 아니에요.”


“웃기는 소리 하지···.”


슥.


엘람의 신형이 흐릿해지더니 뱅가의 왼쪽에서 나타났다. 당황한 뱅가가 손톱을 휘둘렀지만, 엘람은 몸을 뒤로 빼고 뱅가의 왼쪽 다리 관절에 로우킥을 날렸다.


빠각.


“으헉.”


뱅가의 무릎이 힘없이 꺾이며 주저앉았고, 엘람은 원래 노렸던 옆구리에 미들킥을 먹였다.


콰직.


“크흐흑.”


방어력이라면 자신 있던 뱅가는 엘람의 킥에 갈빗대가 부러져 나가는 것을 느끼고는 허탈함을 느꼈다. 선택권이 없다고 생각한 뱅가가 목소리를 쥐어짰다.


“전원 공···.”


그러나 그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그레이 래빗의 발톱이 뱅가의 입안으로 들어왔다.


“자. 한 글자만 더 말하면 그레이 래빗의 발톱이 볼을 찢을 거예요. 물론 저는 그러기 싫지만. 아니, 어차피 아저씨가 말을 안 들을 거 같으니 일단 한쪽을 찢고 생각할까요?”


엘람이 씨익 웃으며 손에 힘을 주는데, 긴장한 쉐리의 목소리가 들렸다.


“그만! 대화로 해결할 수는 없을까요?”


“저는 아까부터 대화로 해결하려고 했는데요?”


뱅가는 '전원 공격'의 '격'이라는 말을 하려고 아까부터 시도하고 있었다. 인질이 되느니 볼을 내어 주고 적을 격퇴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엘람이 교묘하게 그레이 래빗의 발톱으로 그의 혓바닥을 누르고 있었기에 ‘어어어’ 하는 멍청한 소리만 흘러나올 뿐이었다.


엘람이 물러설 생각이 없어 보였는지 쉐리가 허리를 깊게 숙였다.


“죄송합니다. 그렇다면 뱅가는 알아서 하시고, 우리 메리는 보내 주시면 안 될까요?”


뱅가의 얼굴에 서운한 기색이 잔뜩 올라왔다. 엘람은 순간 측은한 표정으로 뱅가를 내려다보다가 이내 웃음을 터트렸다.


“하하하. 메리는 인질도 아니고, 납치한 것도 아니에요. 이곳으로 오는 길에 만났을 뿐이죠. 게다가 우린 마을을 침략할 생각은 전혀 없어요. 이곳에 엘스워드라는 마을이 있는지도 몰랐는걸요?”


엘람의 말에 쉐리가 못 믿겠다는 표정으로 메리를 쳐다봤다. 그러자 메리는 혼신의 힘을 다해 고개를 끄덕였다.


“정말 죄송합니다. 요즘 수상한 무리들이 자주 목격되는 바람에 저희가 오해를 했습니다.”


쉐리는 단검을 검집에 넣고는 다시 허리를 숙여 사죄의 뜻을 전했다. 엘람도 마주 웃으며 살짝 고개를 숙였다.


“오해가 풀렸다니 다행이네요. 그러면 마을로 좀 들어갈 수 있을까요? 숙소도 필요하고, 저 그레이 래빗 보따리도 처리해야 해서요.”


쉐리가 뱅가를 쳐다봤다. 뱅가는 입안에 들어와 있는 그레이 래빗의 발톱 때문에 고개는 못 움직이고 눈짓으로 그러라는 신호를 보냈다.


“네. 안으로 모시겠습니다. 마을 주민들이 놀랄 수도 있으니 제가 에스코트하겠습니다. 이해해 주세요.”


쉐리가 방책 위로 수신호를 보내자 곧 육중한 소리와 함께 문이 열렸다.


“자, 들어가시죠.”


재미있는 구경을 했다는 듯 우레케가 함박웃음을 짓고는 그레이 래빗 보따리를 질질 끌고 쉐리의 뒤를 따랐다.


메리는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엘람을 쳐다봤다. 어쨌든 뱅가는 마을의 경비대장. 혹시 모를 후한이 걱정됐다. 하지만 엘람은 그저 웃으며 먼저 가라고 손짓을 했다.


쉐리와 함께 우레케와 메리가 마을 안으로 들어가자, 엘람이 뱅가의 귀에 대고 속삭였다.


“호랑이 아저씨. 저는 있잖아요···. 저한테 덤비는 사람은 절대로 용서하지 않아요.”


“······.”


“저를 보기만 해도 오줌이 찔끔 나올 정도로 해 줘야 직성이 풀리죠. 안 그러면 제가 자고 있을 때나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고 있을 때 뒤통수를 맞을 수도 있잖아요?”


엘람은 활짝 웃으며 제어하고 있던 마나를 풀어놓았다.


“어, 억···.”


평생 처음 느껴 보는 포악한 마나의 기운에 뱅가의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엘람은 그런 뱅가의 표정이 마음에 들었는지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그레이 래빗의 발톱을 치웠다.


“뭐, 알아들은 모양이니. 오늘은 이 정도로만 할게요.”


“히익. 네···.”


엘람은 겁에 잔뜩 질린 뱅가의 머리를 한번 쓰다듬어 주고는 발걸음을 옮겼다.


“동생! 같이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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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7 136화 - 스발바르 평원(11) (상급 마물 마르티코라스) 23.12.11 29 0 13쪽
136 135화 - 스발바르 평원(10) (크로울리 구조 작전) 23.12.10 29 0 13쪽
135 134화 - 스발바르 평원(9) (소녀를 악마라고 부르지 말라) 23.12.09 27 1 13쪽
134 133화 – 스발바르 평원(8) (악마가 만든 포션) 23.12.08 35 0 13쪽
133 132화 - 스발바르 평원(7) (드워프 장인, 빨간 머리 슬로카) 23.12.07 31 0 13쪽
132 131화 - 스발바르 평원(6) (클레이와 크로울리의 조우) 23.12.06 33 0 13쪽
131 130화 - 스발바르 평원(5) (스발바르 해빙의 이변) 23.12.05 33 0 13쪽
130 129화 - 스발바르 평원(4) (개전, 스발바르 두 번째 언덕의 전투) 23.12.04 36 0 13쪽
129 128화 - 스발바르 평원(3) (적의 적은 친구?) 23.12.02 30 0 13쪽
128 127화 - 스발바르 평원(2) (팬텀스티드_Phantom Steed) 23.11.30 34 0 13쪽
127 126화 - 스발바르 평원(1) (스발바르 해빙) 23.11.29 35 0 14쪽
126 125화 - 회색 산맥(18) (스폰서) 23.11.28 31 0 14쪽
125 124화 - 회색 산맥(17) (정체 발각) 23.11.27 33 0 13쪽
124 123화 - 회색 산맥(16) (대상인 헤르메스) 23.11.23 37 0 13쪽
123 122화 - 회색 산맥(15) (진홍의 늪 오르크의 생존자들) 23.11.21 38 0 13쪽
122 121화 – 회색 산맥(14) (검은 발톱) 23.11.21 33 0 12쪽
121 120화 - 회색 산맥(13) (파드 라르곤 4) 23.11.19 38 0 14쪽
120 119화 - 회색 산맥(12) (파드 라르곤 3) 23.11.17 37 0 14쪽
119 118화 - 회색 산맥(11) (파드 라르곤 2) 23.11.15 37 0 13쪽
118 117화 – 회색 산맥(10) (파드 라르곤1) 23.11.14 36 0 14쪽
» 116화 - 회색 산맥(9) (수인의 마을 엘스워드) 23.11.09 36 0 15쪽
116 115화 - 회색 산맥(8) (파드의 수난사) 23.11.06 38 0 14쪽
115 114화 - 회색 산맥(7) (형님과 동생) 23.11.04 37 0 14쪽
114 113화 - 회색 산맥(6) (벨리알 외의 마족은 믿지 마시오) 23.11.03 37 0 14쪽
113 112화 - 회색 산맥(5) (바람의 정령왕, 실리아노) 23.11.02 37 0 13쪽
112 111화 - 회색 산맥(4) (파드 로우의 진짜 이름) 23.10.31 37 0 14쪽
111 110화 - 회색 산맥(3) (정령 기사) 23.10.30 36 0 12쪽
110 109화 - 회색 산맥(2) (클레이의 인사법) 23.10.27 42 0 14쪽
109 108화 - 회색 산맥(1) (주작단의 철칙, 과거는 불문) 23.10.26 40 0 14쪽
108 107화 - 거우란으로(17) (가이아의 사자, 가이아의 용사들) 23.10.21 36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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