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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르곤 사가 - 은색의 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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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큼버터바
작품등록일 :
2023.05.19 10:09
최근연재일 :
2024.03.05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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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23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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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1.19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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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120화 - 회색 산맥(13) (파드 라르곤 4)

DUMMY

동이 트기 시작하자 에드란 성 주변을 가득 메웠던 적들이 갑자기 모습을 감췄다. 곳곳에 에드란 수비병들의 시체가 널브러져 있었지만, 레지스단이나 마물들의 시체는 남아 있지 않았다.


“이게 무슨 일이란 말인가···.”


대대장은 성안을 가득 메운 부하들의 시체를 보며 허탈한 표정을 지었다. 적들이 물러갔다고는 하지만 승리라고 하기에는 에드란의 피해가 너무 컸다.


“대대장님. 명령을 내려 주십시오.”


“아군 전사자들의 시신을 수습한다. 1중대는 성안에 적이 남아 있는지 수색하고.”


“예! 충!”


1중대장이 경례를 올리고는 부하들을 이끌고 성안을 수색하기 시작했고, 나머지 병사들은 동료들의 시신을 수습했다.


에드란 성 남쪽 탑, 상황에 어울리지 않게 새 생명의 탄생을 알리는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그것도 둘이나.


“라딘 전하. 건강한 왕자님입니다.”


땀에 흠뻑 젖은 의사가 막 태어난 어린 생명을 양손으로 받쳐 라딘을 향해 들어 올렸다.


“오오오, 파드. 드디어 내가 너를 만나게 되었구나. 에밀리아, 수고 많았어.”


에밀리아는 말을 할 힘도 없는지 손가락만 살짝 들어 보였다.


“와, 인간의 아이가 태어나는 장면은 처음 봤어. 엄청 고생해야 하는 거였구나.”


클레이는 라딘 품에 안긴 아기가 신기한지 손가락으로 파드의 볼을 콕 찔렀다.


“야! 더러운 손으로 만지지 마!”


조금 전까지도 축 처져 있던 에밀리아가 클레이를 향해 소리를 버럭 질렀다. 때마침 문이 열리고 마물의 체액을 잔뜩 뒤집어쓴 에드란의 성주 네단이 들어왔다.


그는 제드를 품에 안고 있었는데 두 사람 다 큰 부상은 없어 보였다.


“네단, 축하하네. 자네의 아이도 무사히 탄생했다고.”


네단은 조심스럽게 제드를 소파 위에 눕히고는 아기를 안고 힘겹게 숨을 몰아쉬고 있는 르니아스 곁으로 다가섰다.


“여보. 수고 많았소. 이런 위급한 상황에도 무사히 아이를 낳아 주니 어찌나 고마운지 모르겠구려.”


“성주님도 수고 많으셨어요. 덕분에 왕비마마도, 그리고 저도 무사히 출산할 수 있었답니다. 한번 안아 보시겠어요?”


르니아스가 아기를 내밀었지만 네단은 가볍게 고개를 저었다.


“이런 지저분한 모습으로 아이를 안았다가 잘못될까 두렵소. 적들도 물러간 것 같으니 얼른 씻고 오겠소.”


네드는 곧 몸을 돌려 라딘을 향해 깊게 허리를 숙였다.


“왕자의 탄생을 축하드립니다, 라딘 라르곤 전하. 미르의 복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하하. 그래. 얼른 씻고 와. 자네도 아들을 안아 봐야 할 것 아닌가. 아직 아이 이름도 안 지었다며?”


“예, 그래야겠습니다. 제가 나가면서 왕자의 탄생을 알리는 신호를 보내라고 명령을 내려 놓겠습니다. 아이 이름은 그다음에 지어도 늦지 않으니까요.”


네단이 막 방을 나가려는데 클레이가 그의 어깨를 잡았다.


“잠깐. 뭔가 이상해.”


“예? 클레이 님, 어떤 것이 이상하다는 말씀이신지···.”


꾸드드득.


탑 자체를 거대한 무엇인가가 잡아 누르는 듯한 소리가 벽 곳곳에서 새어 나왔다.


“이런, 끝난 것이 아니었나?”


라딘의 표정이 심각해졌다.


아침 햇빛이 환하게 쏟아져 들어오던 창을 검은 무엇인가가 가렸다. 라딘은 에밀리아에게 파드를 안겨 주고는 다시 검을 뽑아 들었다.


에밀리아도 상황이 심상치 않음을 깨닫고는 몸을 일으켰다.


“르니아스, 파드도 좀 안고 있어.”


“네? 왕비마마, 이제 막 출산하셨는데 움직이시면···.”


“내가 안 움직이고 있을 때가 아닌 것 같으니까.”


에밀리아는 씨익 웃으며 파드를 르니아스에게 안겨 줬다.


상황이 끝났다고 여긴 라딘은 방 안에 있던 근위병들을 다 내보냈었기에 지금 방 안에 산모 둘을 제외하고는 라딘과 클레이, 네단 그리고 의사만이 자리하고 있었다.


꾸드드득.


엄청난 압력이 방 전체를 짓누르는가 싶더니 창문을 통해 사람 몸통만 한 촉수 다섯이 기어 들어왔다.


촉수 끝에는 날카로운 발톱이 잔뜩 달려 있었는데 르니아스 품에 안긴 아기들을 향해 날아들었다.


챙!


라딘이 재빨리 그 앞을 막아섰고, 클레이가 측면에서 검을 휘둘러 촉수를 잘라 버렸다.


슈아아악.


잘린 촉수에서 초록색 체액이 쏟아져 나와 구석에 피해 있던 의사를 덮쳤다.


“으아아악!”


의사의 몸이 순식간에 녹아내리며 걸쭉한 액체로 변해 버렸다.


“제기랄! 독이 있는 마수였네.”


클레이는 혹시나 아기들에게 체액이 튈까 봐 카펫을 걷어 침대 위를 덮었다.


“성주님. 방어막을 부탁해요.”


네단은 검을 크게 휘둘러 촉수를 쳐 내고는 아기들이 있던 침대 앞을 막아섰다.


[실드 - Shield]


성주가 왼손을 앞으로 뻗고 시동어를 외치자 은은한 빛과 함께 방어막이 생겨났다.


“왕비마마, 무리하시면 안 됩니다.”


“지금 상황에서 무리하지 않고 뭘 어쩌겠어요?”


클레이와 라딘은 집요하게 아기들을 노리며 날아드는 촉수를 막아 내고 있었다. 체액이 독인 것을 확인한 이상 촉수를 베지 않고 막아 내야 했기에 두 사람은 난감한 표정이었다.


“클레이. 적의 정체가 뭘까?”


에밀리아는 움직이기 편하도록 임부복의 양팔을 뜯어내고, 치마의 아랫단도 찢어 버렸다.


“글쎄. 예상하기로는 하이드로가 아닐까 하는데.”


“하이드로가 이렇게 커?”


하이드로는 체액이 독으로 된 마물로 인간계에서 볼 수 있는 하이드로는 기본적으로 황소의 두 배에서 세 배 정도 되는 크기였다.


“원래 큰 놈도 있지. 그런데 소환하는 데 한계가 있으니 매번 작은 것만 봤을 뿐이고.”


클레이의 말에 라딘의 얼굴이 어두워졌다.


“그렇다면, 밤에 있던 습격은···.”


“응. 이놈을 불러낼 수 있게 제물을 만드는 과정이었던 거 같네.”


“제길. 도대체 누가!”


“글쎄. 적어도 왕자가 태어나는 걸 싫어하는 놈들이겠지.”


꾸드드득.


그때 한쪽 벽이 무너지며 황소 머리를 한 거대한 마물이 나타났다.


“미노타우르스? 이 정도나 되는 마물을 누가 불러낼 수 있는 거야?”


에밀리아가 신경질을 내며 손을 앞으로 뻗었다.


[플레임 스크류 - Flame_Screw]


그녀의 앞에서 새빨간 불꽃이 솟아오르더니 미노타우르스의 가슴을 뚫고 들어갔다.


크워어어어.


미노타우르스가 순식간에 재가 되어 흩어지자 에밀리아가 만족한 표정으로 어깨를 으쓱거렸다.


“봤지, 클레이? 내가 이 정도야. 푸후훗.”


“음. 에밀리아, 힘 조절해야겠다.”


에밀리아는 클레이의 손가락이 가리키는 방향으로 시선을 돌렸다.


“이게 무슨···.”


뻥 뚫려 있는 구멍으로 하늘을 새카맣게 뒤덮으며 다가오고 있는 마물들이 보였다.


꾸드드득.


하이드로가 촉수로 강하게 탑을 휘감자 벽 여기저기가 무너져 내리기 시작했다.


“라딘, 안 되겠다. 일단 내가 나가서 하이드로를 어떻게 해볼게.”


라딘이 뭐라고 말하려 했지만, 클레이는 어느새 뚫린 구멍으로 몸을 날린 이후였다.


“라딘. 마수들은 내가 어떻게 해볼게. 자기는 아기들을 지켜 줘.”


에밀리아가 씨익 웃으며 무너진 벽 앞에 섰다.


“에밀리아, 조심해.”


“푸하핫. 여보. 나 에밀리아야. 루시트 에슬란 에밀리아 님께 조심하라니. 그건 내가 라딘한테 할 말이라고.”


*


에드란 성 앞.


성 탑만큼이나 거대한 하이드로의 시체가 꾸역꾸역 초록색 체액을 토해 내고 있었다.


“다들 물러나세요! 신성 마법이 가능한 사제들을 최대한 데려와야 합니다.”


피곤한 기색이 역력한 클레이가 대대장을 향해 외쳤다. 남쪽 탑에는 하이드라가 남긴 흔적으로 곳곳이 무너져 내리고 있었다.


“클레이 님. 에밀리아 님은 무사하신가요?”


“추원? 꼴이 말이 아니네.”


추원의 온몸에는 상처가 가득했는데 다리도 심하게 다쳤는지 절뚝거리고 있었다.


“보라색 복면 놈이 이상한 폭탄을 터트리는 바람에. 쯧.”


“에밀리아는 아직은 괜찮아. 라딘이 아직 탑 위에 있어. 얼른 가. 아기도 둘이나 있으니까.”


“앗! 벌써 왕자님과 제 손자 놈이 태어났나요? 으씨, 영광의 순간을 놓쳤네요. 폭탄에 무슨 짓을 해 놨는지 포션을 들이부어도 낫질 않네요.”


추원은 품에서 유리병을 하나 꺼내 벌컥벌컥 마셨다. 은은한 빛이 그의 상처를 감쌌지만, 크게 효과를 발휘하지는 못하는 듯했다.


“너··· 마나가···.”


“흠. 이상하게 몸에서 마나가 막 새어 나가고 있어요. 다 없어지기 전에 빨리 올라가 보겠습니다.”


화르르륵.


탑 한쪽에서 엄청난 불길이 수평으로 쏘아져 나갔다. 탑에 접근하던 마물들이 불길에 휩싸이며 후드득 떨어져 내렸다.


“에밀리아도 지금 한계일 거야. 나는 저쪽으로 바로 가 볼게.”


클레이는 추원을 내버려둔 채 탑 벽면을 타고 뛰어 올라갔다.


“저 양반도 진짜 괴물이라니까. 후우, 나도 가 볼까!”


*


에밀리아가 열심히 마물들을 태워 없애고 있었지만, 무너진 다른 쪽 구멍을 통해 마물들이 꾸역꾸역 올라오고 있었다.


쉴 새 없이 그것들을 찍어 내고, 베어 내고 있는 라딘의 얼굴에도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전하! 발밑을 조심하십시오!”


네단의 외침과 동시에 라딘의 검이 발밑에서 아가리를 벌리고 있던 마물의 목을 찍어냈다.


“솔직히 놀랐다. 이 정도까지 잘 막아 낼 줄이야.”


갑작스럽게 라딘의 뒤에서 쇠를 긁는 듯한 사내의 목소리가 들렸다.


“누구냐!”


라딘이 막 뒤를 돌려는데, 검은 갑옷의 괴인이 그의 옆구리를 걷어찼다.


콰직.


순간 라딘의 허리가 기역자로 꺾이며 날아가 벽에 처박혔다.


실드 마법을 전개하고 있던 네단이 미처 반응하기도 전에 목소리의 주인공이 그를 향해 주먹을 질렀다.


우득.


방어막이 힘없이 깨져 나가며, 네단의 복부에 괴인의 주먹이 틀어박혔다.


“크헉!”


네단이 바닥에 쓰러지자 괴인은 에밀리아의 뒤로 성큼성큼 다가섰다. 에밀리아는 마물들을 상대하느라 괴인의 등장을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있었다.


“왕비마마! 왕비마마!”


르니아스가 비명에 가까운 소리를 질렀지만, 괴인의 움직임이 더 빨랐다.


푸욱.


괴인의 손이 에밀리아의 등을 뚫고 앞으로 튀어나왔다.


“루시트 에슬란 에밀리아. 그대와는 제대로 붙어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다음 생에서나 가능하겠군.”


“이··· 이게···.”


“호오, 절명하지 않았나?”


에밀리아는 자신의 가슴을 뚫고 나와 있는 괴인의 손을 양손으로 움켜잡았다.


“쿨럭··· 누구야, 넌.”


“글쎄. 기습한 것이 부끄러워 이름을 댈 수 없어. 이해해 줘.”


에밀리아는 무엇인가 말하려고 입을 뻐끔거렸지만, 검붉은 피가 흘러나와 끄르륵 소리만 낼 뿐이었다.


그녀에게서 팔을 빼낸 괴인은 공포로 하얗게 질린 르니아스 앞으로 다가섰다.


“음, 이상하군. 왜 아기가 둘이지?”


괴인은 고개를 갸웃거렸다.


“이봐, 어느 쪽이 라딘의 씨앗인가?”


“······.”


르니아스는 양팔에 안긴 아이를 끌어안았다. 극심한 공포가 르니아스의 몸을 지배하고 있었기에 그녀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방어였다.


“난 불필요한 살생은 좋아하지 않아. 하지만 필요하다면 어쩔 수 없지. 자, 선택해라, 인간 여자. 두 아기를 모두 죽이는 것이 좋을까?”


“······.”


“시간이 없다. 난 곧 마계로 돌아가야 하거든. 내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말이야. 그러니 자꾸 이런 식으로 하면 그냥 둘 다 죽이고 가는 수밖에.”


*


아침을 알리는 새들의 지저귐이 들려왔지만, 남쪽 탑의 꼭대기에는 전혀 생기를 전해 주지 못했다.


클레이는 축 처져 있는 에밀리아의 시신을 끌어안고 있었고, 라딘과 네단은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멍하니 바닥에 주저앉아 있었다.


추원은 차마 에밀리아의 시신을 보지 못하고 무릎을 꿇은 채 오열했다.


“에밀리아 님! 제가 곁을 지켰어야 했는데···!”


라딘은 갓 태어난 아기의 시체를 안고 있었는데 쉴 새 없이 미안하다는 말을 중얼거리고 있었다.


가장 먼저 정신을 차린 사람은 르니아스였다.


“라딘 전하. 일어나세요. 일어나셔야 해요. 그래서 왕비마마의 원수를 갚아 주셔야죠!”


그녀의 말에 라딘이 고개를 들었지만, 여전히 초점이 없었다.


“르니아스. 미안하네.”


“아니요. 미안하다는 말씀은 하지 마세요. 지금은··· 지금은 그러지 마세요.”


르니아스의 품에는 천사처럼 잠든 아기가 있었는데, 그 아이가 바로 파드였다.


클레이가 에밀리아의 시신을 안아 들고 그녀가 파드를 낳았던 그 침대에 조심스럽게 눕혔다.


“라딘. 르니아스의 말이 맞아. 지금은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야.”


생기 넘치고, 장난기 넘치던 클레이의 말투는 낮고 건조해져 있었다. 처음 라딘이 그를 만났을 때, 그때처럼.


그날 오후, 미르 전역에는 다음과 같은 방이 붙었고 미르 국민들은 큰 슬픔에 잠겼다.


[미르에 큰 비통한 소식을 알린다.


야심한 밤, 에드란 성에 대량의 마물들이 습격했다. 에드란 성주 네단 로우와 수비군이 용맹히 맞서 이를 성공적으로 막아 냈다.


하나, 마물의 습격 중에도 겁먹지 않고 당당한 미르의 왕비로서 왕자를 생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던 에밀리아 에슬란 루시트 왕비가 출산 중 신의 부르심을 받았다.


모든 미르인들의 염원과도 같았던 왕자도 자신의 모친과 함께 하늘에 올랐으니 참담한 마음을 금치 못한다.


그러나, 미르인들이여. 이 슬픔이 그대들을 지배하게 하지 말자.


미르를 생명과 같이 사랑했던 에밀리아여. 그대의 숭고한 뜻을 기린다.


이 슬픔을 이겨 내고, 나 라딘 라르곤 5세는 미르를 그 어느 때보다, 그 어느 나라보다 강하게 세우려 한다.


신이 내게 허락하신 미르를 감히 마물 따위가 넘보지 못할 나라로 만들 것을 약속하는 바이다.


-미르 국왕 라딘 라르곤 5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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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7 136화 - 스발바르 평원(11) (상급 마물 마르티코라스) 23.12.11 29 0 13쪽
136 135화 - 스발바르 평원(10) (크로울리 구조 작전) 23.12.10 29 0 13쪽
135 134화 - 스발바르 평원(9) (소녀를 악마라고 부르지 말라) 23.12.09 26 1 13쪽
134 133화 – 스발바르 평원(8) (악마가 만든 포션) 23.12.08 34 0 13쪽
133 132화 - 스발바르 평원(7) (드워프 장인, 빨간 머리 슬로카) 23.12.07 31 0 13쪽
132 131화 - 스발바르 평원(6) (클레이와 크로울리의 조우) 23.12.06 33 0 13쪽
131 130화 - 스발바르 평원(5) (스발바르 해빙의 이변) 23.12.05 33 0 13쪽
130 129화 - 스발바르 평원(4) (개전, 스발바르 두 번째 언덕의 전투) 23.12.04 36 0 13쪽
129 128화 - 스발바르 평원(3) (적의 적은 친구?) 23.12.02 30 0 13쪽
128 127화 - 스발바르 평원(2) (팬텀스티드_Phantom Steed) 23.11.30 34 0 13쪽
127 126화 - 스발바르 평원(1) (스발바르 해빙) 23.11.29 35 0 14쪽
126 125화 - 회색 산맥(18) (스폰서) 23.11.28 31 0 14쪽
125 124화 - 회색 산맥(17) (정체 발각) 23.11.27 33 0 13쪽
124 123화 - 회색 산맥(16) (대상인 헤르메스) 23.11.23 37 0 13쪽
123 122화 - 회색 산맥(15) (진홍의 늪 오르크의 생존자들) 23.11.21 38 0 13쪽
122 121화 – 회색 산맥(14) (검은 발톱) 23.11.21 33 0 12쪽
» 120화 - 회색 산맥(13) (파드 라르곤 4) 23.11.19 38 0 14쪽
120 119화 - 회색 산맥(12) (파드 라르곤 3) 23.11.17 36 0 14쪽
119 118화 - 회색 산맥(11) (파드 라르곤 2) 23.11.15 36 0 13쪽
118 117화 – 회색 산맥(10) (파드 라르곤1) 23.11.14 35 0 14쪽
117 116화 - 회색 산맥(9) (수인의 마을 엘스워드) 23.11.09 35 0 15쪽
116 115화 - 회색 산맥(8) (파드의 수난사) 23.11.06 38 0 14쪽
115 114화 - 회색 산맥(7) (형님과 동생) 23.11.04 37 0 14쪽
114 113화 - 회색 산맥(6) (벨리알 외의 마족은 믿지 마시오) 23.11.03 37 0 14쪽
113 112화 - 회색 산맥(5) (바람의 정령왕, 실리아노) 23.11.02 37 0 13쪽
112 111화 - 회색 산맥(4) (파드 로우의 진짜 이름) 23.10.31 37 0 14쪽
111 110화 - 회색 산맥(3) (정령 기사) 23.10.30 36 0 12쪽
110 109화 - 회색 산맥(2) (클레이의 인사법) 23.10.27 42 0 14쪽
109 108화 - 회색 산맥(1) (주작단의 철칙, 과거는 불문) 23.10.26 40 0 14쪽
108 107화 - 거우란으로(17) (가이아의 사자, 가이아의 용사들) 23.10.21 36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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