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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르곤 사가 - 은색의 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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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큼버터바
작품등록일 :
2023.05.19 10:09
최근연재일 :
2024.03.05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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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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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1.06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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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115화 - 회색 산맥(8) (파드의 수난사)

DUMMY

회색 산맥 주변을 비행하던 빅버드가 칼슨 정상 위에 멈춰 섰다.


“클레이 님. 저도 따라갈래요! 네? 제발요!”


프레가 클레이의 다리를 끌어안고는 떼를 쓰고 있었다. 벨리알이 떠나자 바로 모습을 드러낸 쥔이 프레를 잡아당겼다.


[반려. 어서 가자. 그리고 그런 자세로 있으면 가슴이 외간 남자의 다리에 닿지 않나. 아니, 가슴뿐 아니라···.]


“닥쳐, 쥔! 클레이 님 앞에서 못 하는 소리가 없어!”


버럭 소리를 지르면서도 쥔의 말이 신경은 쓰였는지 슬며시 클레이의 다리를 놓고 물러앉는 프레였다.


“프레. 너는 엘프와 하피를 준비시켜야지. 지금부터 준비해도 결코 빠른 게 아니야. 알고 있지?”


“네···.”


프레는 입을 삐죽거렸다. 하피의 여왕 하뤼가 그녀의 딸을 쫓아 마계로 가 버리는 바람에 프레는 졸지에 하피의 여왕 대리까지 맡고 있었다.


다가올 큰 이변에 대비하기 위해서 아드아낫의 엘프와 하피를 준비시키는 것이 프레가 맡은 임무였다.


“그럼 부탁할게.”


“하지만 아크사에 있는 백색 엘프를 만나려면 제가 돕는 것이···.”


“걱정하지 마. 백색 엘프의 조언자와는 안면이 있으니까.”


“히잉.”


아무리 우겨 봐도 클레이가 마음을 돌리지 않자 프레는 울상을 지으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클레이는 헝클어진 그녀의 머리를 천천히 정리해 주고는 빙긋 웃어 보였다.


“착하네, 프레. 엘프와 하피를 부탁할게. 그리고 네 동생한테도 잘 좀 해 주고.”


“잘해 주려고 하는데 나레가 자꾸 도망간다고요! 클레이 님도 그래요. 어떻게 여자아이 이름을 도살자라고 지을 수가 있어요?”


“그건 내가 붙인 거 아니야. 쟤가 붙였지.”


클레이가 손가락을 들어 멋쟁이를 가리켰다.


“와, 치사하다! 단장, 이러기야? 내가 도살자라고 붙였을 때 단장이 ‘좋군’이라고 했던 거 기억 안 나?”


“그래. 그대였군. 내 귀한 동생에게 도살자라는 거지 같은 이름을 붙여 준 것이.”


멋쟁이를 바라보는 프레의 눈에서 살기가 흉흉하게 흘러나왔다. 그러나 클레이가 그녀의 어깨에 손을 얹자 언제 그랬냐는 듯 소녀의 얼굴로 돌아왔다.


“프레. 너도 알겠지만, 도살자는 상처가 많은 아이야. 잘 적응할 수 있게 도와줘.”


“네? 나레를 내치시려는 거예요?”


눈을 동그랗게 뜨고 묻는 프레에게 클레이가 피식 웃어 보였다.


“그럴 리가. 주작단을 나가는 것이 그렇게 쉬울 리 없잖아? 그저 가족과 동족들 품에서 조금 더 쉬게 해 주겠다는 거야.”


“네. 알겠어요. 정말 그 영감탱이 때문에 이게 무슨 일이람. 클레이 님의 위대한 발걸음을 너무 오래 붙들고 있었네요. 가시는 길에 늘 생명의 신 에피르의 축복이 있으시길.”


프레는 살짝 무릎을 굽혀 인사하는 듯하더니 바람과 같이 클레이에게 다가와 그 볼에 입을 맞췄다.


쪽.


“잠깐! 프레 할머니! 뭐 하시는 거예요?”


우연히 그 모습을 목격한 안단트가 날카롭게 소리를 질렀다. 그러나 프레는 천연덕스러운 얼굴로 브이 사인을 보내더니 빅버드에 풀쩍 올라탔다.


*


해가 서서히 저물어 가며 회색 산맥이 노을빛을 받아 붉게 빛났다. 회색 산맥의 가장 높은 봉우리 칼슨 정상에서 한 줄기 불꽃이 날아올랐다.


퍼엉.


하늘 높이 솟아오른 불꽃이 사방팔방으로 터져 나가며 하늘을 물들였다. 그러자 곧 산맥 허리 부근에서 그와 비슷한 불꽃이 날아올라 펑 소리를 내며 터졌다.


멋쟁이가 눈썹 위에 손을 펴서 가져다 대고는 불꽃이 날아오른 곳이 어디인지 확인했다.


“단장. 두 사람이 의외로 멀리 갔네. 우리도 해가 완전히 저물기 전에 어서 내려가자.”


따악.


“반말하지 마라, 멋쟁이. 자, 다들 이동하자.”


“으씨, 왜 꼭 때리고 말하는 겁니까!”


멋쟁이가 뒤통수를 문지르며 클레이의 뒤를 따랐다. 그때 파드가 심각한 표정을 하고는 안단트 곁으로 다가왔다.


“안단트 양. 물어볼 것이 있소.”


“네. 어떤 거요?”


프레가 클레이의 볼에 입을 맞춘 것 때문에 여전히 까칠한 상태의 안단트였다.


“도살자 님이 장로님의 동생이었소?”


“아, 그거 말씀이시군요. 그렇다고 들었어요.”


“하아. 저는 도살자 님의 언니 되는 분께 찍혔던 거였군요. 이것 참.”


도살자를 좋아하는 파드는 속이 탔다. 언젠가 도살자가 살짝 취한 상태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자신의 혈육에 대해 이야기한 적이 있었다.


무섭고 어려운 배다른 언니. 도살자는 완벽한 자신의 언니가 부담스러웠고 늘 비교 대상이 되는 것도 참기 힘들었다고 했다. 게다가 그녀는 인간과 엘프의 혼혈. 그마저도 엘프의 특성보다 인간의 특성이 짙은 로우 엘프였다.


결국, 도살자는 그녀가 속해 있던 엘프 사회를 뛰쳐나왔고, 우여곡절 끝에 클레이에 의해 거두어졌다고 했다.


긴 시간은 아니었지만, 파드가 지켜본 주작단은 서로의 과거에 대해 잘 이야기하지 않았다. 그런데 도살자가 자신에게 그녀의 과거를 이야기했다. 그것은 그녀 역시 파드 자신에게 어느 정도 호감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그의 생각이었다.


그런데 도살자의 그 완벽하다는 배다른 언니가 프레였다.


그녀는 파드에게 엄청난 질투의 불꽃을 태우고 있었다. 만약 클레이가 없었다면 살해당했을 것이라고 스스로 확신할 정도였다.


‘인간 주제에 감히 포가튼하고 계약을 해? 게다가 정령왕의 간택까지 받아? 아 진짜 더러워서. 와, 진짜 더러워서. 와. 진짜 더럽네.’


그것이 프레가 떠나기 전 파드에게 남긴 마지막 말이었다.


“너무 걱정하지는 마세요. 파드 님만 마음을 굳게 먹으면 될 것 같으니까.”


“네? 그게 무슨···.”


“아니에요. 내 코가 석 자인데 누가 누굴 응원하고 있담.”


에드란 전투 당시, 솜브라가 심어 놨던 데스 마크를 해제하는 과정에서 안단트는 큰 타격을 입었다.


상대의 생명 에너지에 직접 새겨넣는 데스 마크는 원래 시전자 이외에는 해제가 불가능했다. 그러나 드래곤인 네바스카와 솜브라 사이에 있는 격의 차이가 그것을 가능하게 만들었다.


네바스카는 안단트의 심장에 구멍을 뚫었다. 안단트의 생명 에너지가 0에 가까워지자 데스 마크와 그녀의 결속이 약해졌고, 그 틈을 타서 네바스카가 그것을 떼어 낼 수 있었다. 데스 마크가 제거되자마자 네바스카와 클레이는 재빨리 안단트에게 신성력과 회복 마법을 쏟아부어 그녀를 살려 냈다.


네바스카는 재빨리 그녀를 에르피안 숲으로 옮겼고, 클레이의 부탁을 받은 엘프들이 지극 정성으로 그녀에게 신성목(神聖木)의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고갈되어 버린 생명력을 채우는 일이었기에, 안단트는 생명력이 넘치는 신성목의 중심임에도 불구하고 꽤 오랜 시간을 누워 있어야 했다.


장로인 프레와 제1원로인 세리가 에드란 사절단으로 자리를 비우자 과묵한 줄 알았던 엘프들은 쉴 새 없이 떠들기 시작했다. 안단트가 엘프나 인간이나 똑같다고 느낄 정도로 그들 대화의 주제는 가십거리였으며, 장로와 원로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뤘다.


그들은 안단트가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고 생각하고 별의별 이야기를 다 했다. 안타깝게도 안 단트는 애초에 정신을 잃지는 않았다. 몸에 대한 통제권을 잃었을 뿐, 정신이 멀쩡했고 귀도 아주 잘 들렸다.


*


파드는 클레이의 뒷모습을 뚫어지라 쳐다보고 있었다. 걸을 때도, 뛸 때도, 앉아서 쉴 때도 클레이에게서 눈을 떼지 않았다. 멋쟁이가 그런 파드의 어깨에 손을 얹었다.


“그쪽 취향이었어? 도살자랑 잘되는 줄 알았더니. 에헤이. 하긴, 그 도살자의 언니가 아드아낫 엘프의 장로니까 벽이 좀 높아지긴 했다. 그렇지? 그래도 이건 좀 그런데.”


“네? 그게 무슨 말씀이신지···.”


멍한 표정으로 멋쟁이를 쳐다보던 파드는 곧 그의 말뜻을 깨달았다.


“아니오! 나는 여자가 좋소.”


“그래? 그런데 어째서 단장 엉덩이를 그렇게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는 거야?”


“아니오! 엉덩이를 보던 게 아니···.”


샤먼이 상기된 얼굴로 둘 사이에 불쑥 끼어들었다.


“뭐? 파드가 단장 엉덩이를 노린다고?”


머릿속으로 무슨 생각을 하는지 숨도 거칠어진 샤먼이었다.


“아니오! 단장 엉덩이에 전혀 관심 없소!”


파드는 자신도 모르게 소리를 버럭 질렀다. 앞서 걷던 클레이가 고개를 돌렸다. 그는 볼을 긁적이며 미안한 기색을 담아 말했다.


“파드, 미안. 엉덩이는 좀 그렇네.”


“아니라고! 클레이 경 엉덩이에 아무런 관심이 없다니까!”


클레이는 파드가 목에 핏대를 세우며 억울함을 외치자 어깨를 으쓱하더니 다시 발걸음을 옮겼다. 가장 앞에서 걷던 개장수가 어느새 파드의 옆에 서 있었다.


“역시, 파드 님은 보는 눈이 있으시군요. 우리 단장님은 어느 것 하나 버릴 것이 없긴 하지만, 엉덩이는 정말 특별하죠.”


“예?”


파드가 인상을 잔뜩 찌푸렸지만, 개장수는 아랑곳하지 않고 말을 이었다.


“비록 옷으로 가려져 있지만 저 골반에서 떨어지는 허벅지 근육을 저는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근육을 포근하게 감싸 안는 단장의 저 엉덩이. 너무 튀어나오지도, 펑퍼짐하지도 않으면서 움직일 때마다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실피르.”


파드의 다급한 외침에 실피르가 모습을 드러내더니 장난스럽게 경례를 올려붙였다.


[넵, 대장님! 명령을 내려 주십시오!]


“여기서 좀 벗어나게 해 줘.”


삐이익-!


실피르가 휘파람을 불자 특전대들이 파닥거리며 날아왔다.


[제군들. 대장님이 자리를 벗어나고 싶다고 하신다.]


[오오, 그렇다면 도와드려야지.]


[어떻게 하지? 윈드밀 마법으로 멀리 날려 보낼까?]


[아니, 그러면 다치잖아! 멍청이. 차라리 땅을 뒤집어서 묻어 드리는 건 어때?]


[그건 죽이겠다는 거잖아. 꿈에 그리던 계약을 하게 됐는데 벌써 과부가 되긴 싫어.]


[명령이 너무 두루뭉술해.]


특전대들이 쫑알대자 파드는 머리가 아픈 듯 관자놀이를 문지르며 중얼거렸다.


“하아···. 이럴 땐 하늘이라도 날 수 있으면 좋겠군. 쩝.”


실피르의 눈이 반짝였다.


[제군들. 대장님은 하늘이 날고 싶다고 하신다. 다 같이 힘을 모아 비행 마법을 사용하자!]


[우오오오!]


실피르의 명령에 따라 특전대들이 투명한 날개를 파닥이며 파드를 둘러쌌다.


[플라이 - Fly]


정령들의 입에서 동시에 시동어가 흘러나오자 파드의 몸이 화살처럼 하늘로 솟구쳤다.


“아니이이이이이! 이건 아니지이이이!”


엄청난 속도로 하늘 높이 솟아오르는 파드는 흐릿해져 가는 의식을 겨우 붙잡고 자신의 입을 원망했다.


실피르와 특전대는 포가튼. 정령 사회에서 어울려 살지 않았기 때문에 힘을 제어하는 방법을 배우지 못했다. 계약해 본 적도 없었기에 어떤 식으로 정령사를 도와야 하는지 학습도 되어 있지 않았다.


정령왕이 포가튼을 포기한 이유 중 하나는 강제로 복속시키기에는 포가튼이 너무 강력한 존재였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포가튼들은 자신들이 얼마나 강한 존재인지 알지 못했다. 아무도 알려 준 적이 없었으니까.


실피르와 특전대는 지금 파드와 함께 있으면서 천천히 힘을 사용하는 법에 대해 익히고 있었다. 덕분에 파드는 얼어 죽을 뻔도 하고, 불에 타 죽을 뻔도 했지만 적당한 타이밍에 대영감과 샤먼이 도와줬기에 목숨을 부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가 하늘 높이 날아가 버린 이상, 대영감도 샤먼도 파드를 도와줄 수 없었다.


파드를 하늘 높이 날려 버린 후,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하늘만 보고 있는 실피르와 특전대에게 클레이가 다가왔다. 실피르는 클레이를 향해 허리를 90도로 숙였다.


[미안해요! 도와주려고 하는 건데···. 후에엥.]


실피르의 눈에서 눈물이 줄줄 흘러내렸다. 클레이는 손가락으로 그런 그녀의 눈물을 닦아 주고는 빙긋 웃어 보였다.


“괜찮아, 잘했어.”


[잘했다고요?]


클레이의 말에 실피르와 특전대는 물론 다른 일행들까지 의아한 표정으로 그를 쳐다봤다. 멋쟁이가 실망했다는 눈매를 좁히고 클레이를 쳐다봤다.


“뭐야, 단장. 파드가 자꾸 엉덩이를 쳐다보는 게 그 정도로 부담스러웠던 거야?”


따악.


“반말하지 마.”


클레이는 멋쟁이의 뒤통수를 후려치고는 실피르에게 말했다.


“파드가 시간을 갖고 서서히 성장하는 게 제일 좋겠지만, 이제 시간이 없어. 오히려 너희들이 그렇게 극한으로 밀어붙이는 게 지금은 더 도움이 될 것 같아.”


앞서 걷던 대영감이 아는 체 하며 끼어들었다.


“아! 그거지 말임다! 호랑이가 새끼를 벼랑 밑으로 떨어트리는 그거! 더 강한 호랑이로 키우기 위해서···.”


“대영감. 파드가 강해지길 바라는 마음은 맞아. 그런데 호랑이는 그렇게 독한 동물이 아니야. 오히려 시간을 두고 천천히 성장하는 걸 기다려 주는 편이지.”


“에엑? 진짜임까?”


클레이는 가볍게 고개를 끄덕여 보이고는 파드가 사라진 하늘을 올려다봤다.


“너희도 같이 성장하면 좋겠다. 저대로 놔두면 파드가 아무리 튼튼하다고 해도 죽을 거야. 안 죽일 방법을 잘 고민해 봐.”


클레이는 손가락 끝으로 실피르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고는 다시 발걸음을 옮겼다.


[예썰! 자, 제군들. 우리 대장님을 살려 내자!]


[아직 안 죽었으니까, 구해 내자가 맞지 않아?]


[아니지. 안 죽게 하자가 맞지 않나?]


실피르와 특전대들이 쫑알거리는 동안 마법이 풀린 파드가 비명과 함께 떨어져 내렸다.


“으아아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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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 130화 - 스발바르 평원(5) (스발바르 해빙의 이변) 23.12.05 33 0 13쪽
130 129화 - 스발바르 평원(4) (개전, 스발바르 두 번째 언덕의 전투) 23.12.04 37 0 13쪽
129 128화 - 스발바르 평원(3) (적의 적은 친구?) 23.12.02 30 0 13쪽
128 127화 - 스발바르 평원(2) (팬텀스티드_Phantom Steed) 23.11.30 35 0 13쪽
127 126화 - 스발바르 평원(1) (스발바르 해빙) 23.11.29 35 0 14쪽
126 125화 - 회색 산맥(18) (스폰서) 23.11.28 31 0 14쪽
125 124화 - 회색 산맥(17) (정체 발각) 23.11.27 34 0 13쪽
124 123화 - 회색 산맥(16) (대상인 헤르메스) 23.11.23 37 0 13쪽
123 122화 - 회색 산맥(15) (진홍의 늪 오르크의 생존자들) 23.11.21 38 0 13쪽
122 121화 – 회색 산맥(14) (검은 발톱) 23.11.21 33 0 12쪽
121 120화 - 회색 산맥(13) (파드 라르곤 4) 23.11.19 38 0 14쪽
120 119화 - 회색 산맥(12) (파드 라르곤 3) 23.11.17 37 0 14쪽
119 118화 - 회색 산맥(11) (파드 라르곤 2) 23.11.15 37 0 13쪽
118 117화 – 회색 산맥(10) (파드 라르곤1) 23.11.14 36 0 14쪽
117 116화 - 회색 산맥(9) (수인의 마을 엘스워드) 23.11.09 36 0 15쪽
» 115화 - 회색 산맥(8) (파드의 수난사) 23.11.06 39 0 14쪽
115 114화 - 회색 산맥(7) (형님과 동생) 23.11.04 37 0 14쪽
114 113화 - 회색 산맥(6) (벨리알 외의 마족은 믿지 마시오) 23.11.03 37 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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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 111화 - 회색 산맥(4) (파드 로우의 진짜 이름) 23.10.31 37 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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