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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르곤 사가 - 은색의 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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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큼버터바
작품등록일 :
2023.05.19 10:09
최근연재일 :
2024.03.05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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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1.14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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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117화 – 회색 산맥(10) (파드 라르곤1)

DUMMY

스발바르 해빙과 회색 산맥이 만나는 곳에 위치한 수인 마을 엘스워드. 이 마을에 몇 년 만에 손님이 방문했다. 그리고 그 손님 대부분이 인간이었기에 마을 전체가 술렁이고 있었다.


마을 이장의 집. 클레이 일행이 엘스워드의 이장 버나드와 마주 앉아 있었다.


버나드는 엘스워드의 초창기 멤버로 노예를 경험한 견족 수인이었다. 그는 한쪽 귀와 눈이 없었는데 노예 시절 주인이 학대한 흔적이었다.


“이렇게 우리 마을을 방문해 주신 모험가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주신 선물도 아주 잘 받았습니다. 과분할 정도더군요.”


그가 말한 선물이란 먼저 도착한 엘람과 우레케가 가져온 그레이 래빗의 가죽과 고기였다.


버나드의 과거 이야기를 쉐리에게 미리 들었던 클레이 일행은 그가 당연히 인간에게 적대적일 것이라 예상했다. 그러나 부드럽고 우호적인 이장의 말과 표정에 일행은 당황했다.


분위기를 읽은 버나드는 찻잔을 들어 입술을 축이고는 푸근한 미소를 지었다.


“쉐리가 제 과거에 관해 이야기를 했나 보군요.”


“죄송합니다.”


버나드는 당황하며 사과하는 쉐리를 향해 괜찮다는 듯 고개를 끄덕 보였다.


“제 눈과 귀를 이렇게 만든 것은 제 주인이었던 인간입니다. 저는 아주 어릴 때 노예로 잡혀갔었는데 제가 말끝에 ‘멍’이라고 붙이는 게 마음에 안 든다는 이유로 이렇게 했습니다. 어린 수인에게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인데 말이죠.”


어린 수인들은 말끝에 종족 특유의 발성이 나온다. 사춘기에 접어들며 그런 특성들은 사라지게 되는데 종종 어린 시절 극도로 충격적인 경험을 한 수인들은 성인이 되어서도 그것을 고치지 못하기도 한다.


버나드는 그 감각이 기억나는지 인상을 살짝 찌푸렸다. 그러나 곧 표정을 풀고는 말을 이었다.


“그런데 주인을 제외한 다른 가족들은 저에게 상당히 친절했지요. 제 상처를 치료해 주시고, 돌봐 주시고, 도망치게 해 주신 분이 안주인님과 아드님이었습니다. 처음 엘스워드를 세울 때만 해도 한쪽 눈과 귀가 없어 힘들었답니다. 그래서 주인, 그리고 인간을 엄청 원망하고 저주했죠. 그런데 나이가 이렇게나 먹고 보니 인간이 다 나쁜 것이 아니라 제가 만난 인간 중에 나쁜 인간이 있었다는 걸 깨달았죠. 하하하.”


담담하게 말을 마친 버나드가 테이블 위의 과자를 열심히 집어 먹던 멋쟁이에게로 몸을 기울였다.


“그대들은 좋은 인간입니까?”


멋쟁이는 순간적으로 자신에게 시선이 쏠리자 입에 있던 과자를 대충 씹어 삼켰다.


“기준이 좀 애매하긴 하지만, 적어도 선량한 엘스워드 수인들에게 나쁜 인간은 아니죠.”


“흠. 뼈가 있는 대답이군요.”


처음 방문한 마을 주민들이 어떤 사람들인지 몰랐기에 멋쟁이는 그리 대답했다. 적어도 이들이 선량하다면 크게 부딪힐 일도, 피해를 줄 일도 없다.


“그런데 그걸 왜 저한테 물어보시나요?”


우레케야 누가 봐도 오르크였으니 제외하더라도, 버나드가 굳이 자신에게 그런 질문을 하는 의도를 알 수 없는 멋쟁이였다.


“네? 그야, 여기 앉아 계신 인간들 중에 제일 연장자로 보이니까 그런 거 아니겠습니까?”


“헐.”


멋쟁이는 얼른 클레이를 쳐다봤다. 분명 클레이는 그보다 어려 보였다. 옆에 앉은 파드 역시 실제로도 그보다 5살 가까이 어렸다. 샤먼은 소녀의 모습에서 시간이 멈췄으니 말할 것도 없었고.


그러던 중 가장 끝자리에서 고개를 숙이고 앉아 있는 대영감이 그의 눈에 들어왔다.


“저기 영감님도 있는데요?”


“저분은 주무시는 것 같아서.”


드르렁.


나이가 많은 대영감에게 하루 만에 회색 산맥 정상을 오르내리는 것은 상당히 고된 일이었다. 대영감이기에 가능했던 일이지, 다른 마법사들의 신체 능력으로는 어림도 없었다.


그때, 뱅가가 쭈뼛거리며 들어왔다.


“손님 숙소 준비가 다 끝났습니다.”


버나드는 의외라는 표정으로 뱅가를 쳐다봤다.


“뱅가 경비대장. 의외로군요. 수고에 감사드립니다.”


“네? 아··· 하하하. 네. 오랜만에 오신 손님이니 경비대장인 제가 신경을 좀 썼습니다.”


물론, 손님 숙소를 준비하는 것은 경비대장이 할 일이 아니다. 그렇게 된 데에는 엘람의 협박이 있었다.


클레이 일행이 엘스워드에 도착하기 전, 엘람은 뱅가에게 하얀 치아를 드러내며 웃었다. 그러고는 작게 속삭였다.


“경비대장님. 숙소를 좀 부탁할게요. 큰 방 2개, 작은 방 1개로요. 작은 방 1개는 여성들이 쓸 거라 좀 깨끗하면 좋겠네요. 그리고 여기 있는 동안 맛있는 음식도 계속 공급해 주면 좋겠네요.”


“네··· 물론 들어 드려야죠. 그런데 비용 문제가···.”


“공짜로 해 달라는 건 아니에요. 누굴 동네 양아치로 보시나?”


“히익! 아닙니다.”


엘람은 잔뜩 움츠러든 뱅가의 등을 툭 쳐 주고는 우레케가 끌고 온 커다란 짐을 가리켰다.


“저걸 다 드릴게요. 그레이 래빗의 가죽, 그리고 고기.”


“저걸 전부요?”


“왜요? 부족해요?”


“아니요! 저 정도면 몇 달은 지내실 수 있을 텐데.”


뱅가의 말에 엘람은 피식 웃었다.


“그럼 비용으로 처리하고 남은 건 파드 라르곤이라는 이름으로 마을에 기부해 주세요.”


“라르곤이라면···.”


“너무 많이 알려고 하진 맙시다.”


엘람은 다시 뱅가의 등을 툭툭 쳐 주고는 하늘 높이 메리를 던졌다 받는 우레케에게로 발걸음을 옮겼다.


*


똑똑.


야심한 밤, 누군가 클레이와 엘람, 그리고 멋쟁이가 함께 쓰는 숙소의 문을 두드렸다.


“들어와.”


평상복 차림의 파드가 조심스럽게 문을 열고 들어왔다.


“실례하겠소.”


파드가 들어오자 멋쟁이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드디어 결단을 내린 거야? 드디어 단장 엉덩이를···.”


따악.


“멋쟁이 너는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말고 문 앞이나 지켜.”


“엥? 나보고 지금 경비를 서라는 거야? 아니, 겁니까?”


멋쟁이가 볼을 부풀렸다.


“응. 그 얘기야.”


“아니, 막내는 엘람인데 왜 내가 경비를 서야 하는 거죠?”


“엘람은 위쪽을 살펴야 하니까.”


클레이가 고개를 끄덕이자 엘람이 창문을 열고 걸터앉았다.


“발코, 일어나. 일할 시간이다.”


발코가 가방에서 기어 나와 늘어지게 하품을 하고는 몸을 크게 만들었다. 엘람이 등에 올라타자 발코는 가볍게 콧김을 내뿜으며 하늘로 날아올랐다.


엘람이 정말로 발코와 함께 사라지자 멋쟁이는 머리를 긁적였다.


“그럼 내가 할 일은? 문 앞에서 아무도 못 오게 해? 아니면 왔다고 알려 줘? 아니면 오면 때려눕혀?”


따악.


“반말하지 마. 그저 듣는 사람이 없도록만 해 줘.”


“알겠습니다. 으씨! 자꾸 뒤통수 때리고! 악덕 고용주 같으니.”


멋쟁이가 투덜거리며 밖으로 나가서는 문을 닫았다.


클레이는 부드러운 표정으로 그의 맞은편 의자를 가리켰다. 조심스럽게 자리에 앉은 파드는 긴장한 얼굴로 입을 열었다.


“클레이 경. 약속대로 말씀해 주시오. 어째서 제가 파드 라르곤인지.”


*


미르의 제2도시 에드란.


에드란 성에서 가장 보안이 철저하다는 남쪽 탑에 웬 여성의 날카로운 음성이 울려 퍼졌다.


“클레이! 너 또 담 넘어 들어왔지!”


타는 듯한 붉은 머리의 여인이 청동 잔을 집어 던졌다. 평범한 여인이 던졌다기에는 지나치게 강하고 빠르게 날아가는 잔이었지만, 은발의 사내는 손을 한번 슬쩍 휘둘러 그것을 받아 들었다.


“정문으로 오면 너무 절차가 복잡해. 루시트가 건강한지만 보고 가면 되는걸?”


“에밀리아라고 부르라고!”


붉은 머리 여인이 이번에는 은쟁반을 집어 들었다. 막 던지려고 하는 찰나 건장한 미남자가 그녀 뒤에서 나타나 쟁반을 슬며시 잡아 눌렀다.


“에밀리아, 배 속에 있는 아이를 생각해서라도 흥분하면 안 된다오. 클레이가 담을 넘어서 들어오는 게 어제오늘 일도 아니고. 게다가 저 친구는 암살단장 아니오. 정문으로 들어오는 게 더 이상하지.”


미남자가 클레이를 향해 눈을 윙크를 보냈다. 클레이는 피식 웃고는 잔뜩 인상을 쓰고 있는 에밀리아에게 다가갔다.


“그래, 라딘 말이 맞아. 나는 암살단장이야. 얼굴이 알려지면 곤란하다고. 내가 정체를 숨기느라 얼마나 고생하고 있는지 알아?”


“라딘이라니! 어딜 감히 국왕 이름을 함부로 불러!”


에밀리아가 클레이를 향해 발길질을 했지만, 그는 여유롭게 몸을 빙글 돌려 그것을 피해 버렸다.


“어허, 에밀리아. 제발 그대가 임산부라는 사실을 잊지 말구려.”


“야! 너도 문제야! 어쨌든 클레이는 단장이고 너는 왕인데 서열 정리 확실히 해야 할 거 아냐!”


“그··· 왕한테 ‘야’, ‘너’라고 하는 건 좀 그렇지 않소?”


“왜! 클레이는 막 불러도 되고, 난 막 부르면 안 돼?”


에밀리아가 한참 라딘에게 퍼붓고 있을 때, 문이 열리고 반백발의 사내가 들어왔다.


“추원 로우. 라딘 라르곤 전하를 뵙습니다.”


추원은 오른 주먹을 가슴에 대고 허리를 숙였다.


“아아, 추원. 너무 격식 차리지 말게. 에밀리아의 거처를 빌려주는 것만 해도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른다네.”


라딘이 인자하게 웃으며 말하는데 에밀리아가 그의 엉덩이를 걷어찼다.


“이거 봐. 또! 야, 라딘. 국왕으로서의 자각은 있는 거야? 이러다 조만간 추원한테 말 까라고 하겠다?”


“아, 에밀리아. 저기 아무리 그래도 엉덩이를 걷어차는 건 좀···.”


“으휴. 내가 이런 놈을 어찌 믿고 내 사랑하는 아이를 맡긴다니.”


에밀리아는 볼록하게 튀어나온 자신의 배를 어루만졌다. 그러던 그녀의 눈에 추원의 뒤로 고개를 빼꼼 내밀고 있는 4살 남짓한 사내아이가 들어왔다.


“어머! 우리 귀염둥이 제드도 왔구나. 추원! 제드가 같이 왔으면 왔다고 이야기를 해야지. 아이들은 예쁘고 좋은 것만 봐야 하는데 험한 내 모습을 봐 버렸잖아!”


“안녕하세요? 제드 로우가 라딘 라르곤 전하와 루시트 에슬라 에밀리아 왕비마마를 뵙습니다.”


라딘이 미처 인사에 답하기도 전에 에밀리아가 제드를 끌어안고는 볼을 마구 비볐다.


“아이, 예뻐라. 우리 제드는 어쩜 이렇게 예쁠까? 4살밖에 안 됐는데 어쩜 이리 의젓할까! 우리 아이도 제드 같았으면 좋겠다. 나중에 우리 아이가 태어나면 제드가 친형처럼 잘 가르쳐 주고 놀아 주고 돌봐 주고 그래 줄래?”


“물론입니다, 왕비마마. 제가 영광이죠!”


“까아아! ‘제가 영광이죠!’라니. 이게 도대체 누구 집 자식이야. 어쩜 이렇게 예쁠까?”


“꺄하핫. 간지러워요, 왕비마마.”


추원이 슬쩍 에밀리아 옆으로 다가섰다.


“제 자식 놈의 자식 놈입니다, 에밀리아 님. 제 할아비를 닮아서 아주 똘똘하다니까요?”


에밀리아가 미간을 바짝 좁히고는 추원을 쳐다봤다.


“에엑. 일부러 잊고 있던 사실을 상기시키다니. 저질이다, 추원.”


“네? 아니, 저질이라니요?”


“제드야, 우리는 다른 데 가서 놀자. 여기는 공기가 안 좋아. 가서 내가 마법으로 불의 고리 만드는 거 보여 줄게.”


“와아! 감사합니다, 왕비마마.”


에밀리아는 제드를 번쩍 안아 들고 밖으로 나섰다. 그러자 추원이 놀라서 그 뒤를 따랐다.


“에밀리아 님! 홀몸도 아니신데 그렇게 번쩍번쩍 아이들 안아 드시면 안 됩니다. 얼른 내려놓으세요.”


“꺼져! 내 몸은 내가 알아서 할 거야.”


“제드야. 얼른 내려와라. 왕비마마는 지금 임신하셔서 함부로 힘을 쓰시면 안 돼.”


“웃기지 마! 나에게서 제드를 빼앗으려 하지 마라! 제드야, 걱정하지 마. 내가 다 이겨.”


세 사람이 사라지자 방 안에 잠시 적막이 흘렀다. 클레이는 뭐가 그렇게 좋은지 빙글빙글 웃으며 라딘을 쳐다봤다.


“내 얼굴에 뭐가 묻었어?”


“하하하. 아니. 라딘 너는 보면 볼수록 참 신기하다.”


“내가 왜?”


“내가 봐 왔던 인간들과도 좀 다르고, 왕들과는 전혀 다르고. 하긴, 그러니까 에밀리아를 임신시켰겠지.”


클레이의 말에 라딘은 마시던 차를 뿜었다.


“쿨럭, 쿨럭. 임신을 시켰다고 하니 느낌이 확 다르구먼. 사랑의 결실이라는 좋은 표현도 있지 않은가. 쿨럭.”


“천하의 루시트가 결혼을 결심하다니. 정말 놀라운 일이야.”


“다 내 매력이 넘치기 때문 아니겠나. 하하하하.”


“그래. 그렇다고 하자.”


라딘은 몇 번 더 크게 기침을 하며 목을 가다듬었다.


“흠, 흠. 그래, 내가 부탁한 것은 어떻게 되었지?”


클레이가 품 안에서 두루마리 하나를 꺼내 라딘에게 건넸다.


“보통 조직이 아닌 것 같아. 계속 추적하고 있는데 몇 번이나 흔적을 놓쳤어. 부하 중 하나가 제법 유력한 정보를 잡아 왔으니 한번 가 봐야지.”


“어디 쪽인데?”


“회색 산맥으로 가 봐야 할 것 같아. 안단트의 흔적도 거기로 이어져 있고, 신경 쓰이는 것도 좀 있고.”


라딘은 가볍게 한숨을 쉬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 아이에게 별일이 없어야 할 텐데.”


“안단트도 케일럽의 딸이니 잘 버텨 주고 있을 거라 생각은 하지만.”


“에밀리아도 표현을 안 해서 그렇지 걱정이 많아.”


“자기 동생인데 당연하지. 게다가 죽은 제 엄마를 대신해서 거의 엄마처럼 안단트를 키웠잖아. 나이 차이도 크게 나고. 아무튼, 내가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까 라딘은 에밀리아의 출산에만 신경 써. 참, 아이 이름은 지었어?”


클레이의 질문에 라딘의 표정이 부드러워졌다.


“그래. 파드라고 정했어. 라르곤의 이름을 물려받으면 파드 라르곤 6세가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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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7 136화 - 스발바르 평원(11) (상급 마물 마르티코라스) 23.12.11 29 0 13쪽
136 135화 - 스발바르 평원(10) (크로울리 구조 작전) 23.12.10 29 0 13쪽
135 134화 - 스발바르 평원(9) (소녀를 악마라고 부르지 말라) 23.12.09 26 1 13쪽
134 133화 – 스발바르 평원(8) (악마가 만든 포션) 23.12.08 35 0 13쪽
133 132화 - 스발바르 평원(7) (드워프 장인, 빨간 머리 슬로카) 23.12.07 31 0 13쪽
132 131화 - 스발바르 평원(6) (클레이와 크로울리의 조우) 23.12.06 33 0 13쪽
131 130화 - 스발바르 평원(5) (스발바르 해빙의 이변) 23.12.05 33 0 13쪽
130 129화 - 스발바르 평원(4) (개전, 스발바르 두 번째 언덕의 전투) 23.12.04 36 0 13쪽
129 128화 - 스발바르 평원(3) (적의 적은 친구?) 23.12.02 30 0 13쪽
128 127화 - 스발바르 평원(2) (팬텀스티드_Phantom Steed) 23.11.30 34 0 13쪽
127 126화 - 스발바르 평원(1) (스발바르 해빙) 23.11.29 35 0 14쪽
126 125화 - 회색 산맥(18) (스폰서) 23.11.28 31 0 14쪽
125 124화 - 회색 산맥(17) (정체 발각) 23.11.27 33 0 13쪽
124 123화 - 회색 산맥(16) (대상인 헤르메스) 23.11.23 37 0 13쪽
123 122화 - 회색 산맥(15) (진홍의 늪 오르크의 생존자들) 23.11.21 38 0 13쪽
122 121화 – 회색 산맥(14) (검은 발톱) 23.11.21 33 0 12쪽
121 120화 - 회색 산맥(13) (파드 라르곤 4) 23.11.19 38 0 14쪽
120 119화 - 회색 산맥(12) (파드 라르곤 3) 23.11.17 37 0 14쪽
119 118화 - 회색 산맥(11) (파드 라르곤 2) 23.11.15 36 0 13쪽
» 117화 – 회색 산맥(10) (파드 라르곤1) 23.11.14 36 0 14쪽
117 116화 - 회색 산맥(9) (수인의 마을 엘스워드) 23.11.09 35 0 15쪽
116 115화 - 회색 산맥(8) (파드의 수난사) 23.11.06 38 0 14쪽
115 114화 - 회색 산맥(7) (형님과 동생) 23.11.04 37 0 14쪽
114 113화 - 회색 산맥(6) (벨리알 외의 마족은 믿지 마시오) 23.11.03 37 0 14쪽
113 112화 - 회색 산맥(5) (바람의 정령왕, 실리아노) 23.11.02 37 0 13쪽
112 111화 - 회색 산맥(4) (파드 로우의 진짜 이름) 23.10.31 37 0 14쪽
111 110화 - 회색 산맥(3) (정령 기사) 23.10.30 36 0 12쪽
110 109화 - 회색 산맥(2) (클레이의 인사법) 23.10.27 42 0 14쪽
109 108화 - 회색 산맥(1) (주작단의 철칙, 과거는 불문) 23.10.26 40 0 14쪽
108 107화 - 거우란으로(17) (가이아의 사자, 가이아의 용사들) 23.10.21 36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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