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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큼버터바 님의 서재입니다.

라르곤 사가 - 은색의 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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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큼버터바
작품등록일 :
2023.05.19 10:09
최근연재일 :
2024.03.05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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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1.03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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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161화 - 자유도시 에드란(11) (용사 파드)

DUMMY

파드는 눈앞에 나타난 타하투가 그렇게 반가울 수 없었다.


"그래, 맞아! 리치는 이렇게 생긴 게 정상이지."


"네? 칭찬인가요?"


"그렇소. 칭찬이고말고."


"음. 어떻게 여러분들은 볼 때마다 이런 아수라장을 벌여놓고 계시는지 신기하네요."


타하투가 손을 휘젓자 바닥에서 거대한 입이 솟아올라 마물들을 삼켜버렸다.


우드득 우드득.


입이 다시 땅속으로 사라졌는데도 마물들을 뼈째 씹어먹는 소리가 요란하게 들렸다.


"타하투 님. 뭐 하나만 물어봐도 되겠소?"


"물어봐요."


"방금 한 사내가 자신이 리치라고 밝혔소. 그런데 그는 타하투 님처럼 그.... 뭐랄까.... 백골이 아니었소. 심지어 평소에 마을에서 연설하고 돌아다닐 정도로 그냥 인간이었소."


타하투가 새하얀 두개골을 뼈밖에 남지 않은 손가락으로 긁적였다.


"그렇게 말하면 알아듣기 힘들죠. 보러 갑시다."


[팬텀 페가수스 - Phantom_Pegasus]


새카만 페가수스 한 마리가 타하투의 부름에 응해 나타났다.


"자, 타요. 클레이 님은 어디 계셔요? 마세자 저하의 전언이 있는데."


"클레이 경은 제가 아까 말한 리치 사내를 쫓고 있소. 이쪽으로."


파드는 타하투의 뒤에 주섬주섬 올라타고는 상드랑이 사라진 방향을 가리켰다.


"겸사겸사. 자, 꽉 잡으세요."


타하투가 고삐를 당기자 팬텀 페가수스가 날개를 크게 펄럭여 하늘 높이 솟아올랐다.


파드는 꽤 멀리 떨어진 곳에서 새하얀 빛무리가 번쩍이는 것을 발견했다. 무슨 현상인지 클레이와 상드랑이 부딪히는 곳 위에 불길할 정도로 검은 구름이 잔뜩 끼어있었다.


새카만 하늘에 떠 있음에도 구름이 더 검어서 눈에 확 띄었다.


"저기 있는 것 같소. 먹구름이 낀 곳 아래 보이시오? 그 짧은 시간에 여기까지 오다니...."


"클레이 님이야 그렇다 치고, 저 흰로브의 남자도 보통은 아니네요. 클레이 님의 추격을 받으면서 여기까지 오다니."


"아, 그것도 그렇군."


클레이와 대련하면서 파드 머릿속에 든 생각은 하나였다.


'상대가 되지 않는다.'


자신이 아무리 뼈를 깎는 고통을 참으며 단련한들 클레이의 발목조차 잡기 힘들 것 같았다. 그런데 유약해 보이는 문관(文官) 상드랑이 클레이를 상대로 이렇게 멀리 도망쳤다는 것이 파드의 자존심을 후벼팠다.


손가락을 둥글게 말아 눈에 가져다 댄 타하투. 파드는 항상 궁금했다. 아무것도 없는 저 빈 공간에 보이지 않는 눈알이라도 있는 것인지 말이다.


"파드 님. 머릿속으로 엄청 실례되는 생각을 하고 계신 느낌이네요."


"아, 아니오. 큼."


"저 흰 로브의 사내. 리치가 맞네요."


"아니, 하지만 저는 그냥 사람 모습 아니오? 변장이라도 한 거요? 하지만 변장한 거라면 클레이 님의 눈을 속일 수가 없었을 텐데. 저 사내는 라딘 전하가 돌아가시기 전부터 크로노 성에서 마주쳤던 자요."


"아, 변장은 아니에요. 저건.... 으잇!"


설명하려던 타하투는 재빨리 팬텀 페가수스의 고삐를 잡아당겼다.


따각 따각.


먹구름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여러 가닥으로 길게 늘어나며 촉수처럼 변해 팬텀 페가수스의 뒤를 쫓았다.


[홀리 크러시 - Holy_Crush]


파드가 불러낸 빛의 기둥이 촉수들을 가르고 지나갔다. 먹구름은 잠시 흩어지는가 싶더니 금세 다시 모여들어 팬텀 페가수스의 발목을 휘감으려 했다.


"파드 님. 멀어서 잘 안 보이시겠지만 저건 파리 떼예요. 그런 큰 기술을 써봤자 파드 님 힘만 빠질걸요? 그런데 저 지옥 파리 녀석들이 왜 인간계에 나와 있는지 모르겠네요."


"지옥 파리?"


타하투가 품 안에 손을 넣어 한참을 뒤적거리더니 커다란 헝겊 주머니 하나를 꺼냈다. 파드는 저렇게 큰 것이 어떻게 그 안에 들어있을 수 있는지 궁금했지만, 애초에 해골이 살아 돌아다니는 마당이니 호기심은 한쪽으로 치워버렸다.


"실험을 위해서 잡아 놨던 애들인데 이렇게 쓰게 되네요. 크헤헷."


타하투가 헝겊 주머니를 끌러 입구를 벌리자 어른 머리통만 한 크기의 잠자리 수십 마리가 튀어나왔다.


깜짝 놀란 파드가 손을 휘둘러 그것들을 쫓아내려 하자 타하투가 황급히 그의 손목을 붙잡았다.


"안 돼요! 얘네들은 사람은 공격 안 한단 말이에요. 늪지잠자리라는 애들인데 주식이 공교롭게도 저 지옥 파리랍니다. 먹이를 구하지 못해 애먹고 있었는데 잘 됐다. 히히."


잠자리들은 신이 난 듯 먹구름 속으로 날아 들어갔다.


와지직 와지직.


잠자리들이 배를 채울수록 하늘을 덮고 있던 먹구름은 점점 옅어졌다. 그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보던 타하투가 무언가 생각났는지 갑자기 손뼉을 쳤다. 뼈밖에 없어서 기대했던 소리가 나지는 않았지만.


"파드 용사님. 그러고 보니...."


"파드 용사님?"


"아, 지난번에 엘람 님이 읽어보라고 '파드 전기'를 한 권 주셨거든요? 지금 마계 2 지역에서 난리예요! 마족들이 인간 용사 이야기에 그렇게 열광하다니, 정말 웃기지 않아요? 벨리알 마세자 저하께서 다음권이 나왔는지 확인하라고 하셔서 왔어요. 뭐, 전할 말씀도 있고."


마계까지 파드 전기가 전파되었다는 소리에 파드의 얼굴이 울상이 되었다. 용사님이라고 불릴 때마다 어깨를 커다란 돌덩이가 짓누르는 것 같은데, 그 이야기를 들으니 이제는 산이 하나 올라앉은 기분이었다.


"하.... 엘람 경과 대화를 좀 해봐야겠소. 하아...."


"아니, 지금 그게 중요한 게 아니에요. 클레이 님은 지금 자기 각성 정도를 숨기고 계신 거 아니었어요?"


"그런 것 같소. 아무래도 카이작에게는 알리고 싶지 않은 모양이오."


클레이가 딱히 힘을 숨기면서 싸우는 건 아니었지만, 신체상으로 드래곤의 특징이 드러나지 않도록 꽤 신경을 쓰고 있었다.


"저 상드랑인지 샹들리에인지 하는 분은 귀속된 리치예요. 지금 상태의 클레이 님이 리치를 상대하려면.... 아무래도 뿔이고 날개고 막 튀어나올 텐데요?"


파드가 타하투의 의도를 파악하지 못해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게 무슨 문제가 되는 거요?"


"에? 이상하네요. 파드 전기에서는 파드 용사님이 문무와 더불어 덕까지 겸비한 최강캐릭터로 나오던데."


"끙...."


파드는 자존심이 센 편이었다. 그러나 주작단과 함께 다니면서 이미 그 자존심은 많이 깎여나갔다. 그럼에도 타하투가 '생각보다 똑똑하지는 않으시네'라는 뉘앙스의 말에 그나마 얼마 없던 자존심이 상처를 입었다.


"귀속 리치라는 건, 저처럼 원래 리치가 아니라 누군가 만든 리치라는 거예요. 아마 그 주인은 카이작이라는 사람이겠죠?'


"그럴 거요. 카이작이 수하로 부리는 자이니까."


"그 이야기는 카이작은 저 리치를 통해서 상황을 다 파악할 수 있다는 뜻이거든요."


"그게.... 제가 알기로 지금 대영감 님이 이 지역 전체에 통신 방해 마법을 걸고 있소. 그러니 상드랑과 카이작의 연결은 지금 끊겨있을 거라고 보오만은."


파드의 말대로 대영감은 지금 에드란 전역에 [돔-Dome]이라는 마법을 걸어놓고 있었다. 그것은 대영감이 심혈을 기울여 개조한 마법으로 방어마법인 돔과는 조금 다른 용도였다.


대영감이 만들어 낸 마법 반구(半球)는 인위적인 마나가 안으로 들어오거나 밖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방해했다.


타하투가 고개를 끄덕였다.


"어쩐지 여기 들어오는 데 조금 저항감이 있다 했더니 그런 거였군요. 제 제자였다고 주장하는 그 할아버지 말씀하는 거죠? 그런데, 그 기능이 완벽하지는 않나 봐요."


"그게 무슨 말씀이오?"


"귀속 리치는 마나를 몸 안에 가지고 있지 않아요. 리치를 만들 때, 라이프 배슬이라는 것에 마나와 생명을 가둬놓죠. 당연히 그건 주인이 아무도 모르는 곳에 보관하고 있고요. 다시 말해서, 저 리치가 지금 사용하는 마나는 외부에서 공급되고 있다는 거예요. 뭐, 다행이라면 정상적으로 공급되는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는 거지만."


"음. 어쩐지 인간의 마나 뒤에 이질적인 마나가 있다 했더니 그런 이유였군. 그런데 저게 지금 온전한 상태가 아니라는 거요?"


상드랑은 클레이를 상대하면서도 소환진을 계속 활성화시키고 있었다. 그것이 불완전한 상태에서 하는 거라면, 대영감의 마법이 없었을 때는 어땠을까 상상만 해도 입이 바짝 마르는 파드였다.


타하투는 흥미진진한 장난감을 찾아낸 어린아이처럼 흥분했다.


"예전 기억이 별로 없긴 하지만, 귀속 리치를 만드는 건 마계의 기술이거든요? 카이작이라는 사람은 마족인가요?"


"흠. 제가 알기로는 아니오. 그가 마족이었다면 클레이 님이 몰랐을 리도 없고 말이오."


"아, 즐거운 탐구의 시간은 잠시 미뤄둬야겠어요. 마물들이 몰려오네요."


타하투가 가리킨 곳에서 박쥐 형상을 한 마물들이 잔뜩 몰려오고 있었다.


[체인 라이트닝 - Chain_Lightning]


시퍼런 전기 다발이 마물들을 덮쳤다. 지우개로 지운 것처럼 마물의 한가운데가 뻥 뚫리고, 발코에 올라탄 엘람이 나타났다.


"파드! 왜 여기서 구경만 하고 있어! 주인공이 등장할 시간인데!"


엘람은 타하투를 발견하고는 해맑게 손을 흔들었다. 그의 손에는 파드가 처음 보는 물건이 들려 있었다. 손잡이가 달린 작은 상자 앞뒤로 유리구슬이 박혀있었는데 전신에 복잡한 문양이 새겨져 있었다.


"주인공이라니 무슨 말씀이신지...."


"설명할 시간이 없다. 그런 멍한 표정 하지 말고, 용사님 같은 얼굴을 해줘."


엘람이 상자의 한쪽 유리구슬을 눈에 대고 마나를 불어넣자 문양을 따라 푸른 빛이 일렁였다.


"오오, 엘람 님. 굉장한 물건을 만들어내셨네요!"


타하투가 감탄하자 엘람은 의기양양한 미소를 지었다.


"역시 알아보는구나. 드워프 기술자랑 이거 만드느라 얼마나 고생했는지 몰라. 크하하하. 카메라 옵스큐라라고 이름을 붙였지. 너무 길어서 ‘카메라’라고 줄여 부르지만."


"어두운 방이라는 뜻인가요?"


"타하투는 역시 모르는 게 없구나. 이 어두운 방 안에 보이는 장면들을 담을 수 있어. 그리고 그걸 스크린 마법이랑 연동하면, 움직이는 사진이 되는 거지. 후후후. 자, 파드. 얼른 움직여!"


파드는 혼자 소외된 느낌이었다. 엘람과 타하투가 나누는 이야기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기에 여전히 멍한 표정이었다.


"파드 용사님. 여기는 이 타하투에게 맡겨두시고 얼른 가보세요. 나중에 파드 전기에 제 이름도 꼭 넣어주셔야 해요! 히히."


"자꾸 어디를 가라는 말씀이신지...."


"클레이 님이 아까부터 파드 님을 쳐다보고 계시잖아요. 저 리치는 파드 용사님이 상대해야 한다는 뜻이죠. 자칫 잘못하면 클레이 님이 상당한 힘을 찾았다는 걸 카이작이 알게 되니까요."


파드의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클레이 경하고도 호각을 이루는 자를 제가 어떻게 상대를 한단 말이오!"


엘람은 여전히 상자를 얼굴에 붙인 채 파드 가까이 접근했다.


"그렇게 클레이를 오래 봐 놓고서도 그런 소리를 하네. 클레이가 지금 대충 싸우고 있는 거 모르겠어? 잔소리하지 말고 어서 출동!"


엘람이 발코의 목을 탁탁 쳤다. 그러자 발코가 커다란 발로 파드의 양어깨를 움켜잡았다.


"자, 잠깐! 마음의 준비를.... 으아아앗!"


발코는 파드가 그러거나 말거나 하늘 위로 높이 날아오르더니 날개를 접고 클레이와 상드랑이 싸우고 있는 곳을 향해 빠르게 떨어졌다.


*


상드랑은 아직도 여유로웠다. 카이작이 경고한 것만큼 클레이가 위협적이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마나가 정상적으로 공급되지 않고 있음에도 클레이를 상대하는 데 전혀 무리가 없었다.


"듣던 것과는 차이가 크게 나는군요. 그래도 상당히 기대했는데 말입니다."


상드랑이 손을 휘젓자 검은 가시들이 땅을 뚫고 올라왔다. 클레이는 재빨리 뒤로 물러서서 사검을 종으로 그었다.


[파멸참 - 破滅斬]


눈 부신 빛이 그의 검 궤적을 따라 상드랑을 향해 뻗어 나갔다.


퍼서석.


상드랑을 받치고 있던 마물 여럿이 가루가 되어 흩어졌다.


"흐음. 제가 땅에 내려서면 더 쉬울 것 같다고 생각하시는 건가요?"


"아무래도 그렇지 않을까?"


"하하하. 그렇다고 원하시는 대로 할 생각은 없습니다. 굳이 유리한 고지를 버릴 필요는 없지 않겠습니까?"


"계속 거기에 있겠다면 말리지는 않겠지만, 조심하는 게 좋겠는데."


상드랑은 클레이가 허세를 부린다고 생각했다. 허세는 약한 자들의 증거와도 같은 것이었기에 상드랑은 한층 더 마음이 여유로워졌다.


"글쎄요. 아시는지 모르겠지만, 지금도 계속 마물들은 소환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클레이 경의 부하들은 점점 지쳐가고 있죠. 이럴 줄 알았으면 진작 힘으로 밀어버릴 걸 그랬습니다. 괜히 착한 척하면서 멍청한 주민들 편을 들어주느라 쓸데없는 고생을 했...."


뒤에서 느껴지는 엄청난 압력에 상드랑이 흠칫하며 고개를 돌렸다. 상아색의 거대한 드라쿤이 어느새 그의 지척까지 접근해있었다.


[블링크 - Blink]


모습을 감춘 상드랑이 조금 떨어진 곳에서 나타났다. 발코는 떨어지던 속도를 못 이기고 바닥에 그대로 처박혔다.


상드랑은 그 모습을 보며 폭소를 터트렸다.


"하하하. 치졸한 방법을 쓰시는군요. 아쉽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클레이는 별 반응 없이 가만히 자리에 서 있었다. 그때, 상드랑의 귓가에 힘 있는 음성이 휘감겼다.


"치졸한 게 아니라, 전략이라는 거라오."


[홀리 크러쉬 - Holy_Crush]


새하얀 빛의 기둥의 상드랑을 덮쳤고, 그는 그대로 땅바닥에 내리꽂혔다. 그리고 그 앞에 푸른 갑옷의 기사가 사뿐히 내려섰다.


그리고 원래 상드랑이 떠 있던 자리에서 포가튼 정령들에게 둘러싸인 엘람이 카메라를 눈에 댄 채 환호성을 질렀다.


"정의의 파드 용사님 등장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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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4 163화 - 자유도시 에드란(13) (마물잡는 철갑상어부대) 24.01.06 33 0 15쪽
163 162화 - 자유도시 에드란(12) (감독 엘람, 주연 파드 ) 24.01.05 28 0 14쪽
» 161화 - 자유도시 에드란(11) (용사 파드) 24.01.03 34 0 14쪽
161 160화 - 자유도시 에드란(10) (상드랑의 정체) 24.01.03 32 0 14쪽
160 159화 - 자유도시 에드란(9) (오크가 범인이다?) 24.01.02 30 0 14쪽
159 158화 - 자유도시 에드란(8) (적화의 꽃잎) 24.01.01 25 0 13쪽
158 157화 - 자유도시 에드란(7 : 상드랑의 계획) 23.12.31 29 0 14쪽
157 156화 - 자유도시 에드란(6 : 가장 뛰어난 암살자란?) 23.12.30 29 0 14쪽
156 155화 - 자유도시 에드란(5 : 불신의 씨앗을 심다.) 23.12.29 30 0 14쪽
155 154화 - 자유도시 에드란(4 : 인간의 나라) 23.12.28 36 0 14쪽
154 153화 - 자유도시 에드란(3 : 세작) 23.12.27 30 0 14쪽
153 152화 - 자유도시 에드란(2 : 에드란의 치안대장) 23.12.26 29 0 15쪽
152 151화 - 자유도시 에드란(1 : 눈엣 가시) 23.12.25 40 0 15쪽
151 150화 - 철의 왕국 에임노리(13 : 시므론의 정체) 23.12.24 33 0 14쪽
150 149화 - 철의 왕국 에임노리(12) (대수술) 23.12.23 32 0 17쪽
149 148화 - 철의 왕국 에임노리(11) (드래곤 중에 배신자가 있다?) 23.12.22 36 0 13쪽
148 147화 - 철의 왕국 에임노리(10) (드래곤은 자살이 불가능하다) 23.12.21 30 0 13쪽
147 146화 - 철의 왕국 에임노리(9) (드워프와 마그도론의 악연) 23.12.20 29 0 13쪽
146 145화 - 철의 왕국 에임노리(8) (라이칸 슬로프의 부활) 23.12.19 30 0 13쪽
145 144화 - 철의 왕국 에임노리(7) (깨어나는 스발바르의 지하) 23.12.18 30 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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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3 142화 - 철의 왕국 에임노리(5) (클레이의 분노) 23.12.16 27 0 13쪽
142 141화 - 철의 왕국 에임노리(4) (폐위된 마태자) 23.12.15 28 0 13쪽
141 140화 - 철의 왕국 에임노리(3) (투옥된 눈의 여제 유키) 23.12.14 32 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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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9 138화 - 철의 왕국 에임노리(1) (드워프는 드래곤을 증오한다) 23.12.12 32 0 13쪽
138 137화 - 스발바르 평원(12) (상급 마물을 대하는 법) 23.12.12 32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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