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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르곤 사가 - 은색의 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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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큼버터바
작품등록일 :
2023.05.19 10:09
최근연재일 :
2024.03.05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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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2.2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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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화 - 자유도시 에드란(1 : 눈엣 가시)

DUMMY

미르의 수도성 크로노 성. 중앙홀만큼이나 거대한 회의실에 미르의 고위 관료들이 모여 열띤 토론을 벌이고 있었다.


안드레아 라르곤 6세는 상석에 앉아 앞에 놓인 종이를 뚫어져라 보고 있었는데, 불편한 심기가 그의 표정에 잔뜩 묻어있었다.


"카이작 총리대신은 아직인가?"


안드레아가 짜증 섞인 목소리에 떠들썩하던 회장이 순식간에 잠잠해졌다. 관료들은 서로 눈치만 볼 뿐 대답하는 이는 없었다.


국왕이 직접 주재하는 회의였다. 그러나 카이작은 회신도 하지 않은 채 나타나지 않았고, 12대신 중 절반만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이거.... 왕의 말을 개가 짖는 정도로 생각하나 보구만."


참석한 6명의 12대신 중 꼬장꼬장하게 생긴 중년 남성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는 카이작의 신뢰를 상당히 많이 받고 있었는데, 원래 엘람이 있던 1급 직위의 정보관리관 자리를 그가 차지하고 있었다.


"왕이시여. 워낙 급작스럽게 열린 회의라 그런 듯 하옵니다."


"급작스럽다? 지금 급작스럽다 하셨소?"


"예, 전하. 원래 회의란 한달 전에 일정을 먼저 서신으로 전달...."


안드레아는 듣기 싫다는 듯 손을 휘저어 정보관리관의 말을 끊었다.


"그래. 경은 여기 왜 참여하신 거요? 가위 바위 보에 지기라도 하셨나?"


정보관리관이 조용히 미소를 지었다.


"'에드란' 역적들이 뿌리고 다니는 이 문서 때문이죠. 아, 물론 왕께서 부르시기도 했고 말입니다."


안드레아는 눈 앞의 사내가 예의를 지키고는 있었지만, 자신을 왕으로 보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느낄 수 있었다.


욕지기가 치밀어 올랐지만 속으로 삼키는 안드레아였다.


'시므론 경은 도대체 어떻게 된거지? 연락이 왔어도 열 번은 왔을 시간인데....'


*


미르 제2의 도시 에드란. 지금은 자유도시 에드란으로 불리는 이곳은 날이 갈수록 번성하고 있었다.


수많은 이종족들이 에드란에서 살고자 방문했고, 혹시나 드래곤을 만날 수 있을까 하는 마음에 찾는 관광객의 수도 상당했다.


거우란과 미르의 사이에 있으면서 둘 사이에 중개 무역지로도 활용이 되다 보니 상당히 많은 '돈'이 에드란으로 흘러들었다.


그 돈의 흐름을 끌어온 데에는 젊은 상단주 '헤르메스'의 역할이 컸는데, 그는 최근 크로노에 있던 상단 살레스의 본부를 정리하고 에드란에 새로이 자리를 잡았다.


'자유도시'라고 천명은 했지만, 그렇다고 미르에서 독립한 것은 아니었기에 미르 정부에서도 대응하기가 굉장히 애매했다.


미르의 대표적인 도시였던 에드란을 공격하기 위해 대규모의 중앙군이 전진하는 건 아무래도 모양새가 좋지 않았다. 물론, 그것이 다른 도시들에게 '경고'의 효과를 줄 수도 있겠지만, 반발로 인해 너도 나도 자유도시를 선포하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었다.


몇몇 대형 도시의 성주들이 자주 에드란으로 왕래하는 것이 목격되고 있다 보니 미르 정부에서는 잔뜩 긴장한 채 상황을 주시하고 있었다.


에드란은 미르의 제2도시이도 했지만, 거우란과의 국경을 단독으로 지킬 정도로 병력의 양도 많았고 그 질도 좋았다. 그런 에드란을 점령하려면 상당히 많은 정부군 병사들과 지방 성주들의 사병들을 동원해야 했다.


그들이 갑자기 칼의 방향을 바꿔 중앙 정부를 공격하는 것이 카이작의 가장 큰 걱정이었다.


*


대신들의 앞에는 종이가 한 장씩 놓여있었다.


한 달 전, 미르의 크고 작은 도시들을 비롯한 아에로크 대륙 곳곳에 에드란에서 발행한 공문이 뿌려졌다.


[자유도시 에드란은 선왕 라딘 라르곤 5세를 향한 충정을 거두지 않는다. 같은 맥락에서 에드란은 '라르곤 왕가'에만 충성하며, 그 외의 다른 어떤 권력도 에드란에 힘을 행사할 수 없다.]


얼핏 보면 현왕 안드레아 라르곤 6세에게도 충성하겠다는 것 같지만, 사실 안드레아는 정확하게 따지면 '라르곤 왕가'가 아니었다.


안드레아의 원래 성은 '쿠스란'. 그의 어머니가 라딘의 어머니의 사촌형제였다. 라딘과 워낙 촌수가 멀기 때문에 '피의 숙청'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안드레아였다.


6촌 형제, 그것도 외가의 외가 핏줄인 안드레아는 왕위에 올라 '라르곤'의 성이 붙은 것이지, 만약 그가 왕위에서 물러난다면 다시 '안드레아 쿠스란'이 된다. 더 높은 서열의 누군가가 생존해있다면 라르곤 왕가의 법도, 그리고 미르의 법에 따라 안드레아는 왕위를 그에게 넘기고 물러나야 했다.


다시 말해, 에드란은 미르에 '적법한' 왕이 나타날 때까지는 안드레아 왕을 비롯한 미르 정부에 충성하지 않겠다는 뜻이었다.


[미르 정부는 에드란이 풍전등화의 위기에 있을 때 말 한 필, 군인 한 명, 쌀 한 톨도 지원하지 않았다. 몇 번의 거듭된 지원 요청에도 그저 묵묵부답이었을 뿐.


이는 미르의 가장 요충지인 에드란을 버림으로 미르의 심각한 위기를 초래할 수도 있었다.


에드란을 위기에서 구해낸 것은 엘프였고 오크였으며, 페어리였고 정령이었으며, 고블린이었으고 에드란을 사랑하는 주민들, 그리고 위대한 드래곤 '빙하의 네바스카'였다.]


'풍전등화의 위기'란 아직 인간이었을 때의 크로울리가 고블린 부대 그리고 자신이 개조한 까마귀, 서펀트들을 이끌고 에드란을 공격했을 때를 말했다.


당시, 고블린들에 의해 에드란의 성주 제드는 납치를 당했었는데 주작단원이자 페어리킹인 요정이 기지를 발휘해 그를 구해냈다. 겨우 에드란으로 돌아왔던 제드는 혹시라도 미르에서 지원군이 올까 기대하는 마음이 있었다.


제드는 고블린이 접경 국가인 거우란의 초소들은 공격했으면서, 에드란과 가까이 있는 같은 미르의 도시들은 전혀 건드리지도 않은 것을 확인 하고는 이 일을 누군가 미르 내부에서 지휘하고 있음을 확신했다.


[에드란의 위기를, 안드레아 쿠스란 국왕이 알고도 보내지 않았다면 그는 국가에 대한 '배신자'이다.


혹, 몰라서 보내지 못했다면 나라를 무너뜨릴만큼의 무능함을 보여준 것이라 할 수 있다.


에드란의 위기를, 그 이하 고위 관직자들이 알고도 보내지 않았다면 그들은 국가에 대한 '반역자'이다.


혹, 고위 관직자들이 몰라서 보내지 않았다면 그들은 역사적으로 가장 무능한 관료들이라 할 수 있다.


에드란은 선왕 라딘 라르곤 5세에 대한 충성을 지키기 위해 그런 자들의 통치를 거부한다.


단, 다음 두 가지는 늘 하던 대로 지킨다.


첫째, 세금. 에드란은 미르 정부에 기존과 같이 세금을 납부한다.


둘째, 방위. 외부 혹은 내부의 적으로 미르가 위협 받을 경우 에드란은 군사를 보내 이를 돕니다.


위 의 두 가지는 안드레아 쿠스란 국왕을 위한 것이 아니며 더욱이 정부 관료들을 위한 것도 아니다. 오로지 라딘 라르곤 5세가 아끼고 사랑하던 미르의 국민들을 위함이다.


적법한 이가 왕위에 오를 때까지, 에드란은 계속 '자유도시'로 남을 것을 천명한다.


자유도시 에드란 성주 제드 로우]


12대신을 비롯한 미르의 고위 관료들은 크게 분노했다. '국가'인 미르와 '도시'인 에드란은 비교할 수조차 없었다. 에드란을 공격해서 쓸어버려야 한다는 의견이 대다수였는데, 그런 그들을 보며 안드레아가 한심한 표정을 지었다.


"이보시오, 대신들. 자료를 챙겨 줬으면 좀 읽어보시오.그 제일 밑에 안 보이시오?"


안드레아의 핀잔에 대신들은 부랴부랴 앞에 놓인 종이를 집어들었다.


[Watcher : 네바스카]


에드란 성주 제드 로우라는 이름 밑에는 네바스카의 이름이 큼직하게 쓰여 있었다.


"네바스카라면.... 설마?"


"설마가 아니라 '역시'라고 해야 하는 거 아니오? 에드란에 드래곤이 등장했다는 이야기는 내 방을 청소하는 메이드도 알고 있을 정도니까."


"아니,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왜 그 드래곤이 에드란의 왓쳐를 자처합니까?"


안드레아가 앞에 놓인 잔에 술을 가득 따랐다. 공식적인 회의석상이지만, 그는 단숨에 그것을 들이켰고 딱히 그를 제지하는 이도 없었다.


"크흐. 술맛은 안단트 에가 따라준 게 정말 맛있었는데. 이거 오늘따라 보고 싶구만."


안드레아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는 문 안쪽을 지키고 있던 근위병에게 다가가 '창'을 빼앗아 들었다.


"국왕 전하?"


회의실에 있던 관료들은 왕의 예상 밖 행동에 잔뜩 긴장했다. 카이작이 없는 이상 국왕을 막을 수 있는 이는, 적어도 회의실 안에는 없었다.


"그녀는 내가 뭘 물어보면 그래도 생각을 하거든. 모르는 일이면 나가서 알아오고 말이지. 내가 시간을 주면 아주 완벽하게 보고서를 만들어 온다니까?"


안드레아가 창 자루를 세게 움켜쥐더니 자신이 앉아있던 의자를 향해 강하게 집어던졌다.


우지끈.


창은 의자의 등받이를 뚫고 나가 벽에 그대로 꽂혀 버렸다.


"그런데 우리 대신들께서는 어찌 회의하러 오면서 나보다 상황파악을 더 안하고 오냐 이 말이오. 중직에 있는 12대신이 그러니 다른 관료들은 말할 것도 없지."


대신들은 석상 같이 서 있는 근위기사단장 헤라클을 향해 도움의 눈빛을 보냈지만, 그는 그저 굳은 표정으로 정면을 주시하고 있을 뿐이었다.


"왜 대답들이 없으신가! 거기 쓰여 있는 대로 정말 역대급 무능한 이들인가! 짐이나 그대들이나 말이야! 큭큭큭. 제드 성주도 정말 총명한 자라니까. 우리가 반역자인 걸 바로 눈치 챘으니 정말 대단하지 않소?"


안드레아의 말에 회의실에 앉은 사람들의 표정에 불편한 기색이 가득 피어올랐다.


모든 미르의 시민들이 사랑하고 존경하던 라딘 라르곤 5세를 죽이고, 안드레아를 왕의 자리에 앉힌 것은 레지스단이다. 그리고 이 방에 있는 사람 중 대부분은 레지스단의 단원이며, 그중 일부는 레지스단 안에서도 꽤 높은 계급이었다.


레지스단 단원이 아닌 사람들도 몇 있었지만, 반역이 성공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고 그 대가로 지금의 자리에 앉은 사람들이었다.


그때, 회의실의 문이 열리며 검은 피부의 사내가 걸어들어왔다. 그를 보는 정보관리관의 표정에 불쾌함이 번졌다.


"일개 상인 따위가 참석할 수 있는 회의가 아닐 텐데요."


"딱히 회의에 참석하려고 온 것은 아니니 오해하지 마시오. 국왕 전하께 급히 전할 말씀이 있어서 들어왔을 뿐이오."


시므론이 안드레아 곁으로 다가서더니 그의 귓가에 대고 작게 속삭였다.


공적인 자리에서 국왕에게 귓속말을 하는 것은 법도에 어긋나는 일이었다. 고위 관직에 있는 사람이라도 문제가 될 것인데 시므론은 아무런 관직도 없는, 그저 돈을 좀 만지는 일반인일 뿐이었다.


다들 '시므론 경'이라고 부르고 있었지만, 안드레아가 왕위에 오른 후 자기 멋대로 기사로 임명했던 것이라 몇몇 이들은 아예 호칭조차 하지 않음으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그리고 그 몇몇 이들의 대표격인 인물이 바로 정보관리관이었다.


"무엄하다! 아무리 그대가 국왕 전하의 측근이라 하더라도 공적인 자리에서 지켜야 할 것과 그렇지 않을 것도 구분하지 못하는가!"


목에 잔뜩 핏대를 세운 정보관리관이었지만, 시므론은 그에게 눈길조차 주지 않고 여유로운 모습으로 회의실을 빠져나갔다. 도끼눈을 뜨고 그의 뒷모습을 지켜보는 정보관리관을 향해 안드레아가 걸쭉한 음성으로 말을 건넸다.


"짐을 동내 개처럼 취급하는 그대보다야 적어도 사람으로 대해주는 시므론 경이 더 낫지 않나 싶은데. 왕 앞에서 함부로 언성을 높이는 거 역시 무엄한 거 아니오?"


안드레아는 낄낄 웃으며 다시 술잔을 가득히 채워 입에 털어 넣었다.


"국왕 전하께서도 몸가짐에 신경을 쓰셔야겠습니다. 미르의 중심이 되셔야 할 분이 체통을 지키셔야죠."


"어이쿠, 그러도록 하겠습니다. 정보관리관 나리의 말씀대로 몸가짐을 신경 쓰지요. 자, 고귀하신 정보관리관 나리시여. 에드란을 어찌하면 좋을지 고견을 부탁드려도 되겠소이까?"


정보관리관은 작게 한숨을 내쉬었다. 그리고 빈정거리는 안드레아를 슬쩍 보며 작게 혀를 ‘쯧’하고 찼다.


"역사적으로 자유도시의 선언은 세 번 있었습니다. 그 중 아직 남아있는 것은 하나도 없죠. 주변 강대국에 삼켜진 노에크니, 내분으로 산산조각이 난 우즈그나우그. 그나마 대마법사 엘리오스가 세웠던 그나이나는 조금 오래갔지만, 그가 떠난 지 한 달도 되지 않아 무너져버렸죠."


안드레아는 턱을 괸 채 그가 하는 말을 듣고 있었다.


'흥. 그러니까 어차피 무너질 곳이니 그냥 놔두자는 말인가?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는구만.'


그러나 이어진 정보관리관의 말은 안드레아의 생각과 전혀 달랐다.


"우리는 에드란에 세작을 풀도록 하죠. 안에서부터 무너트리는 겁니다."


정보관리관이 손짓하자 뒤에 있던 대신 하나가 커다란 종이를 펴서 다른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했다.


"자, 여기있는 표는 에드란의 종족 분포도입니다.“


안드레아는 ‘아무것도 알아보지 않고 왔다’라며 그를 비롯한 대신들에게 역정 낸 자신이 참을 수 없이 부끄러웠다. 정보관리관은 에드란에 대해 인구조사까지 마쳤고, 그 대책까지 마련해 온 것이었다.


‘이런.... 어쩐지 평소와 다르게 얌전히 있더라니. 날 웃음거리로 만들려는 수작이었구나.’


정보관리관은 그런 안드레아의 생각을 읽기라도 한 듯 그를 향해 보일 듯 말 듯 어깨를 으쓱 해 보였다.


그의 설명은 이어졌다. 종이에는 큰 동그라미가 여러 구획으로 나뉘어 그려져 있었다. 정보관리관은 그중 가장 큰 부분을 가리켰다.


"미르는 오래전부터 다양한 종족들이 섞여 살고 있습니다. 다른 나라보다 이종족의 비율이 꽤 높죠. 그래도 어쨌든 미르는 '인간'의 나라. 미르 중앙 정부에 이종족이 몇 퍼센트나 있는지 아십니까?"


다들 조용히 정보관리관의 입만 쳐다보고 있었다. '인간이 아닌 종족 공무원'이라는 건 아예 생각해본 적도 없었다.


정보관리관이 손가락으로 동그라미를 만들어 보였다.


"0명입니다. 그런데 에드란에는 버젓이 타종족이 관리로 앉아 있다고 하더군요. 그것을 이용해 ‘인간’과 ‘인간이 아닌 것’ 사이를 비틀어 에드란이 안에서부터 무너지게 하는 것. 그것이 제 계획입니다,“


안드레아가 무엇인가 말하려고 입을 열었지만, 정보관리관은 이미 몸을 돌려 회의실을 빠져나가고 있었다. 그러다 잠시 멈춰선 정보관리관 ‘아차’하는 표정을 지어 보였다.


"이미 작전 세력들을 움직여 놓았습니다. 보고 드리는 걸 깜빡했군요. 편안히 쉬소서, 왕이시여."


안드레아가 집어던진 술잔이 그가 사라진 자리에 부딪혀 산산이 조각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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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7 166화 - 자유도시 에드란(16) (가짜가 진짜인 척하는 이유는?) 24.01.10 29 0 15쪽
166 165화 - 자유도시 에드란(15) (상드랑의 최후) 24.01.10 31 0 15쪽
165 164화 - 자유도시 에드란(14) (파드 vs 상드랑) 24.01.10 29 0 15쪽
164 163화 - 자유도시 에드란(13) (마물잡는 철갑상어부대) 24.01.06 33 0 15쪽
163 162화 - 자유도시 에드란(12) (감독 엘람, 주연 파드 ) 24.01.05 28 0 14쪽
162 161화 - 자유도시 에드란(11) (용사 파드) 24.01.03 33 0 14쪽
161 160화 - 자유도시 에드란(10) (상드랑의 정체) 24.01.03 32 0 14쪽
160 159화 - 자유도시 에드란(9) (오크가 범인이다?) 24.01.02 30 0 14쪽
159 158화 - 자유도시 에드란(8) (적화의 꽃잎) 24.01.01 25 0 13쪽
158 157화 - 자유도시 에드란(7 : 상드랑의 계획) 23.12.31 29 0 14쪽
157 156화 - 자유도시 에드란(6 : 가장 뛰어난 암살자란?) 23.12.30 29 0 14쪽
156 155화 - 자유도시 에드란(5 : 불신의 씨앗을 심다.) 23.12.29 30 0 14쪽
155 154화 - 자유도시 에드란(4 : 인간의 나라) 23.12.28 36 0 14쪽
154 153화 - 자유도시 에드란(3 : 세작) 23.12.27 29 0 14쪽
153 152화 - 자유도시 에드란(2 : 에드란의 치안대장) 23.12.26 29 0 15쪽
» 151화 - 자유도시 에드란(1 : 눈엣 가시) 23.12.25 40 0 15쪽
151 150화 - 철의 왕국 에임노리(13 : 시므론의 정체) 23.12.24 33 0 14쪽
150 149화 - 철의 왕국 에임노리(12) (대수술) 23.12.23 31 0 17쪽
149 148화 - 철의 왕국 에임노리(11) (드래곤 중에 배신자가 있다?) 23.12.22 36 0 13쪽
148 147화 - 철의 왕국 에임노리(10) (드래곤은 자살이 불가능하다) 23.12.21 30 0 13쪽
147 146화 - 철의 왕국 에임노리(9) (드워프와 마그도론의 악연) 23.12.20 29 0 13쪽
146 145화 - 철의 왕국 에임노리(8) (라이칸 슬로프의 부활) 23.12.19 29 0 13쪽
145 144화 - 철의 왕국 에임노리(7) (깨어나는 스발바르의 지하) 23.12.18 30 0 14쪽
144 143화 - 철의 왕국 에임노리(6) (카이작의 음모) 23.12.17 30 0 14쪽
143 142화 - 철의 왕국 에임노리(5) (클레이의 분노) 23.12.16 27 0 13쪽
142 141화 - 철의 왕국 에임노리(4) (폐위된 마태자) 23.12.15 28 0 13쪽
141 140화 - 철의 왕국 에임노리(3) (투옥된 눈의 여제 유키) 23.12.14 32 0 14쪽
140 139화 - 철의 왕국 에임노리(2) (케르베로스) 23.12.13 29 0 13쪽
139 138화 - 철의 왕국 에임노리(1) (드워프는 드래곤을 증오한다) 23.12.12 32 0 13쪽
138 137화 - 스발바르 평원(12) (상급 마물을 대하는 법) 23.12.12 32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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