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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큼버터바 님의 서재입니다.

라르곤 사가 - 은색의 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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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큼버터바
작품등록일 :
2023.05.19 10:09
최근연재일 :
2024.03.05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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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2.30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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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156화 - 자유도시 에드란(6 : 가장 뛰어난 암살자란?)

DUMMY

야심한 밤 엘리스 호수 부근. 오랜만에 편안한 차림으로 갈아입은 파드가 호숫가에 앉아 물에 비치는 달빛을 감상하고 있었다.


그 옆으로는 아이러니한 이름의 검은 팬텀스티드 '화이트 팬텀'이 우두커니 서서 주인의 곁을 지키고 있었다.


"하아...."


파드는 애꿎은 풀을 뜯어 허공에 뿌리고는 그대로 드러누웠다.


"온몸이 아프다. 나뭇가지가 아니라 진짜 무슨 쇠몽둥이로 맞은 것 같아. 역시 드래곤인가?"


['역시 드래곤인가?'라고 하기엔 너무 형편없이 얻어터지셨어요, 대장님.]


실피르의 돌직구에 파드는 얼굴이 화끈거렸다. 원래 손바닥에 올릴 정도로 작기도 했지만, 달빛을 받으면 평소보다더 도 투명해지는 실피르였기에 파드는 잠시 그녀의 존재를 잊고 있었다.


"나도 알아. 그냥 혼잣말로라도 나 자신에게 위로를 받고 싶었을 뿐이야. 쳇!"


[에이, 그래도 저는 대장님이 제일 멋진걸요? 그대는 이미 나를 가진 남자니까 자부심을 가지세요. 헤헤헤.]


실피르는 파드의 가슴팍에 엎드려 양손으로 턱을 괸 채 눈을 크게 깜빡거렸다.


"하하하, 그래. 고맙다. 이렇게 누워있을 때가 아니지. 어차피 잠도 안 오니까 마나 수련이나 해야겠다."


파드는 풀밭에 정좌를 하고 앉았다. 그는 평소 수련하던 대로 눈을 감고 몸 안에 거미줄처럼 퍼져 있는 마나 로드에 집중했다.


'음?'


파드가 갑자기 자기 눈꺼풀을 손가락으로 잡아당겼다.


"이상하네...."


눈을 감고 있음에도 마치 눈을 뜨고 있는 것처럼 엘리스 호수 주변 모든 것이 명확하게 보였다. 자신의 눈꺼풀이 제대로 닫혀 있는지 확인할 정도로 아주 선명했다.


그는 곧 그것이 눈으로 보는 것과 조금 다르다는 것을 깨달았다. 총천연색의 아지랑이들이 각자의 영역에서 흔들리고 있었는데, 어떤 것들은 여기에서 저기로 이동하기도 했다.


"아! 내가 지금 마나를 보고 있는 거구나!"


클레이는 대련 중에 파드의 마나 로드가 지나는 주요 길목마다 직접 자신의 마나를 '때려' 넣었다.


예전의 파드였다면, 마나 로드가 드래곤의 마나를 버티지 못하고 걸레짝이 되어버렸겠지만, 지금의 파드는 상당한 경지에 올라 마나 로드가 제법 튼튼했다.


클레이의 마나가 마나 로드를 헤집고 다니며 파드가 사용하지 못하던 감각들을 자극했고, 마침내 무의식이 제어하고 있던 상급의 '마나 인지 능력'이 눈을 떴다.


마치 눈으로 보듯 마나를 감지할 수 있게 된 파드는 처음 경험하는 세계에 심취해 있었다.


클레이의 마나가 일으킨 일시적인 현상이었지만, 한 번 깨어난 감각은 좀처럼 잊히지 않는 법. 그 감각이 온전히 파드의 통제에 들어오는 것은 시간문제에 불과했다.


"마나 기관을 퍼트려서 더듬는 것보다 훨씬 낫군."


파드는 원래 스스로 '마나 기관'이라고 이름 붙인 감각을 이용해 주변의 마나를 확인했다. 비슷하거나 자신보다 낮은 수준의 상대에 한해서였지만, 마나 기관을 접촉하면 상대 마나의 양과 질을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었다.


그러나 그것은 상대 모르게 더듬어서 알아보는 것이다 보니 하면서도 어쩐지 묘한 죄책감이 들었다.


"마나의 세계는 이렇게 아름다운 것이었구나."


파랑, 초록, 노랑 그리고 말로 설명하기 힘든 오묘한 색의 마나들이 엘리스 호수 주변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새라고 다 같은 마나의 형태를 가진 게 아니었구나. 물고기도 그렇고. 하긴, 사람들도 마나가 다 다르긴 하지. 음?"


한참을 둘러보던 파드의 감각에 엘리스의 호수 왼편 숲속에 사람 여럿이 모여있음을 감지했다.


"이 시간에 무슨 일이지?"


파드는 목에 걸고 있던 통신기를 손에 쥐고 마나를 불어넣었다.


통신기가 반짝이며 연결되었다는 신호를 보냈다. 어두운 곳에서는 제법 밝은 빛이었지만, 파드가 손으로 덮고 있어 밖으로 새어나가지는 않았다.


파드가 낮은 소리로 말했다.


"중앙 관제실, 중앙 관제실. 당직 사관 자리에 계시오?"


[내가 당직 사관이오. 말씀하시오.]


한밤중의 난데없는 통신이어서 그런지 당직 사관의 목소리에 짜증이 묻어나왔다.


"파드 로우요. 바쁘시겠지만 확인 하나만 해주시겠소?"


[충성. 말씀하십시오, 용사님.]


파드가 자신의 이름을 밝히자 상대방이 바짝 긴장한 것이 느껴졌다. 반대로 파드는 당직 사관의 '용사님'이라는 말에 움찔했다.


아들이 없는 제드 성주다 보니, 그에게 문제가 발생하면 성주 대리는 자연스럽게 파드가 맡게 된다. 그런 연유로 제드는 종종 파드를 대동한 채 부대 시찰을 다녔다.


파드의 무용담을 엮은 '파드 전기'는 이미 에드란에서도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는 작품인지라 에드란 수비군의 병사들은 그의 방문을 굉장히 반겼다.


시킨 사람도 없는데, 수비군 내에서 파드의 서열은 이미 성주인 제드와 동급이거나 그보다 눈곱만큼 낮은 정도였다.


"엘리스의 호수, 서쪽 숲에 벌목이나 사냥과 관련해서 야간작업 허가 신청이 있었소?"


잠시 종이를 뒤적이는 소리가 나더니, 당직 사관이 대답했다.


[아닙니다. 오늘 야간 출입 허가는 두 건이 입니다. 한 건은 갈색 산맥 방면 국경초소 보수공사 건으로 대장 고블린과 그 일행에게 났고, 다른 한 건은 거우란에서 요청한 야생곰 퇴치 관련한 부대 출입 허가입니다. 무슨 일 때문에 그러십니까?]


파드는 잠시 고민했다. 이 늦은 시간에 민가에서 상당히 거리가 있는 엘리스의 호수 옆 숲속에서의 모임은 누가 봐도 수상했다.


파드가 막 당직 사관의 질문에 답하려는데, 누군가 그의 목에 팔을 둘렀다.


"쉿."


파드가 놀라 옆을 보자 멋쟁이가 검지를 세워 입술에 대고 있었다. 파드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숨을 골랐다.


"아니오. 늘 귀공들의 수고 감사하고 있소. 오늘 밤도 잘 부탁드리겠소."


[저희야말로 영광입니다. 충성.]


통신기의 불빛이 꺼지자 멋쟁이가 파드 옆에 털썩 주저앉았다.


"굉장히 수상한 모임이지? 단장은 밤에 안 자는 사람들을 싫어해."


"클레이 경이 말이오?"


멋쟁이가 고개를 끄덕였다.


"밤에 안 자는 사람치고 '좋은 일'하려고 안자는 사람이 없거든."


"그게 무슨...."


"상드랑이라는 뱀 같은 놈과 그 부하들이 저기 모여서 나쁜 짓을 꾸미는 것 같아. 오늘까지 벌써 7번째 모임이지. 그런데 자기들끼리 무슨 암호를 정했는지 맨날 어획량이 어떻고, 수확량이 어쩌고 하는 이야기만 한단 말이지. 그래서 오늘은 우리도 움직이기로 했어."


멋쟁이는 멀리 숲속을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었다. 파드가 별 대꾸 없이 같은 곳을 보고 있자, 멋쟁이가 그의 옆구리를 찔렀다.


"으잇. 왜 그러시오?"


사실 파드는 지금 기분이 좋지 않다. 마나 인지의 새로운 지평이 열렸지만, 멋쟁이가 자신의 목에 팔을 두를 때까지 전혀 그를 눈치채지 못했다. 심지어 지금도 옆구리가 찔릴 때까지 전혀 반응하지 못했다.


'클레이 경이나 할아버지는 그렇다 치고,. 주작단원들도 죄다 괴물들인 건 아니겠지?'


그런 그의 심경에는 관심도 없는지 멋쟁이는 잔뜩 기대하는 표정으로 파드에게 물었다.


"이봐, 파드. 우리 주작단이 왕실 직속 암살단인 거 알고 있지?"


"물론이오. 갑자기 그건 왜 물으시오?"


"그러면 우리가 지금까지 몇 명이나 암살했을 거 같아?"


파드가 미간을 좁혔다. 암살단의 이인자가 왜 이런 질문을 하는지 의도를 생각하느라 파드의 표정이 심각해졌다.


"흠. 그래도 왕실 직속이니 세 자릿수는 넘어가지 않겠소?"


질문으로만 이어지는 묘한 대화가 계속되고 있었다.


멋쟁이는 손가락을 동그랗게 굽혀 자신의 눈앞에 가져다 댔다.


"땡. 정답은 0명. 아아, 물론 '암살'만 따졌을 때 이야기야. 작전 중에는 자네 생각보다 훨씬 많은 목숨을 거뒀지. 후훗."


"아무도 암살한 적이 없다는 뜻이오?"


파드가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가 기억하기로 클레이는 선왕 라딘 라르곤 5세와 자주 만남을 가졌다. 그리고 그 대부분은 서쪽 첨탑 '생각의 방'에서였다. 공공연한 비밀이었지만, 그곳에서 암살단의 단장을 만난다는 것은 암살 지령이 내려진다는 뜻이었다.


멋쟁이가 가지런한 이를 드러내며 환하게 웃었다.


"어떤 암살자가 가장 뛰어난 암살자인지 알아?"


"음. 암살자니 몰래 가서 안 걸리고 잘 죽이면 되는 거 아니겠소?"


파드의 답에 멋쟁이가 검지를 세워 양쪽으로 천천히 흔들었다.


"땡. 정답은 의뢰인이 제거 대상에게 '며칠 전 너희 집에 다녀왔지. 죽일 수 있었지만, 한 번 참았어.'라고 할 수 있도록 해주는 암살자가 가장 뛰어난 암살자야."


"그게 무슨 말씀인지 이해를 못 하겠소."


"응. 그럴 수도 있지. 잠시만 기다려. 이해시켜 줄 테니까."


얼마나 지났을까? 풀잎이 바람에 스치는 소리와 함께 주작단원 몇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중에는 파드가 마음에 두고 있는 로우 엘프 여인 '도살자'도 있었다.


"아, 레이디!"


"오우, 파드 님도 여기 있었어욜?"


"하하하. 네, 엘리스의 호수 야경을 감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에드란에는 언제 오셨습니까?"


"도착한 지 몇 시간 안 되욜. 급하게 작전에 투입되는 바람에 인사도 못 했네욜. 그동안 잘 지냈어욜?"


"저는 잘 지냈습니다. 도살자 님은 그.... 더.... 음.... 아름다워지셨소."


파드는 쑥스러운지 머리를 긁적였다. 워낙 달이 밝은 밤이라 빨개진 그의 얼굴이 훤히 드러났다. 멋쟁이가 잔뜩 찌푸린 얼굴로 파드의 엉덩이를 걷어찼다.


"낯뜨거우면 둘이 있을 때 하라고! 자, 점수를 매기겠다. 다들 꺼내 봐."


단원들이 손바닥 위에 각자 가져온 물건들을 올려놓고는 잔뜩 기대하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멋쟁이가 헝겊 주머니를 꺼내 들고는 거인 앞으로 다가섰다.


"너부터 말해봐. 뭘 가지고 온 거지?"


"난 다크 서클 있는 놈의 옷깃이우."


"음. 옷깃은 좀 올드한데. 60점."


거인이 시무룩한 얼굴로 멋쟁이가 들고 있는 주머니에 잘린 옷깃을 넣었다. 단원들은 제각기 옷자락, 머리카락, 귀걸이 등의 물건을 꺼내 보여주고는 주머니에 넣었다.


파드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저것들을 어떻게 들키지 않고 가지고 올 수 있는 거지?'


주작단원들은 상드랑과 그 수하들이 모여 이야기를 하는 중에 옷깃을 자르고, 귀걸이를 빼고, 머리카락을 한 움큼 잘라냈다. 상드랑조차 지금 자신들에게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아무런 눈치도 못 챌 정도로 신속하고 은밀한 움직임이었다.


멋쟁이가 샤먼 앞에 섰다.


"그래. 우리 치유하는 악마께서는 뭘 가지고 오셨을까?"


"악마라고 하지 말라고!"


날카로운 음성과는 다르게 그녀의 표정은 아주 의기양양했다. 자신이 1등임을 확신하는 듯한 얼굴이었다. 그녀의 손에는 털 여러 가닥이 올려져 있었다.


"이게 뭐냐? 오늘 모인 녀석 중에 곱슬머리는 없었는데."


"멍청이. 머리카락 아니다."


샤먼이 씨익 웃으며 손가락으로 자기 가랑이 사이를 가리켰다.


"야! 여자애가 자기 중요 부위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거 아니다! 그나저나, 이걸 어떻게 가져온 거야?"


"이 털의 주인이 소변을 오래 참았었나 봐. 오줌을 엄청 오래 싸더라. 눈이 완전히 풀렸던 걸 보면 방광이 터지기 직전까지 소변 보러 갔다 온다고 말 못 하고 눈치를 보고 있었나 봐. 덕분에 난 이 특급 아이템을 쓱싹! 할 수 있었지."


파드는 샤먼이 소변 보는 사내의 털을 채취하는 장면이 머릿속에서 그려졌다. 그는 얼른 머리를 흔들어 그 그림들을 털어냈다.


멋쟁이가 마지막 순서인 도살자 앞에 섰다.


"오랜만에 복귀한 도살자 양은 무엇을 가지고 왔을꼬?"


"음. 못 가지고 왔어욜."


"응? 내가 잘못 들었나?"


멋쟁이가 새끼손가락으로 자신의 귀를 후볐다. 그러자 도살자가 재차 말했다.


"못 가지고 왔다고욜. 벌점은 달게 받겠어욜."


도살자가 고개를 푹 숙였다. 그녀의 언니이자 아드아낫 엘프의 장로 프레와 함께 에르피안 숲에서 지내다가 오랜만에 복귀한 도살자였다. 이런저런 상황들이 이해가 갔기에 멋쟁이는 별로 그녀를 탓할 생각이 없었다.


그런데 그때, 샤먼이 불쑥 끼어들었다.


"멋쟁이야. 도살자 이 기집애 지금 거짓말하는 거야."


"뭐?"


뜻밖의 말에 당황하는 멋쟁이, 그리고 그보다 열 배는 더 당황하는 도살자였다.


"샤, 샤먼 언니. 닥쳐욜!"


"얘 파드 앞이라고 지금 내숭 떠는 거라고! 조금 전까지만 해도 나랑 서로 1등을 확신하고 있었는걸?"


백옥같이 하얗던 도살자의 얼굴이 더 하얗게 질렸다. 그녀의 금발이 달빛을 받아 반짝였다.


"뭐야, 도살자. 샤먼과 동급의 무엇인가를 가져왔구나! 얼른 꺼내 봐. 얼른!"


도살자가 우물쭈물하자 샤먼이 재빨리 그녀의 허리춤에서 작은 주머니를 빼앗아 멋쟁이에게 건넸다.


"샤먼 언니!"


"공과 사는 확실히 해야지. 내숭 떨겠다고 임무 실패 처리를 하는 게 말이 되니? 파드도 다 이해할 거야. 쟤 은근히 순정파거든."


멋쟁이가 주머니를 끄르자 그 안에서는 샤먼의 것과 비슷한 '털' 여러 가닥이 나왔다. 다만, 샤먼이 가져온 것보다 길이가 많이 짧았다.


"도살자. 이게 뭐지? 다리털? 아니지. 다리털 느낌은 아닌데. 킁, 킁. 우웩! 이게 무슨 냄새야."


털 몇 가닥을 들어 냄새를 맡던 멋쟁이가 헛구역질을 했다. 도살자가 차마 말을 못 하고 입을 뻐끔거리자, 샤먼이 대신 대답했다.


"소변 보는 그 녀석 동료가 옆에서 대변을 보더라고. 그거, 똥꼬털이야."


"안 돼에에에! 샤먼 언니 너무해욜!"


파드의 머릿속에 쭈그려 앉아 대변을 보는 사내와 그의 항문 털을 채집하는 도살자가 그려졌다. 그는 머리를 세차게 흔들어 그 그림들을 털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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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7 166화 - 자유도시 에드란(16) (가짜가 진짜인 척하는 이유는?) 24.01.10 30 0 15쪽
166 165화 - 자유도시 에드란(15) (상드랑의 최후) 24.01.10 31 0 15쪽
165 164화 - 자유도시 에드란(14) (파드 vs 상드랑) 24.01.10 29 0 15쪽
164 163화 - 자유도시 에드란(13) (마물잡는 철갑상어부대) 24.01.06 33 0 15쪽
163 162화 - 자유도시 에드란(12) (감독 엘람, 주연 파드 ) 24.01.05 28 0 14쪽
162 161화 - 자유도시 에드란(11) (용사 파드) 24.01.03 34 0 14쪽
161 160화 - 자유도시 에드란(10) (상드랑의 정체) 24.01.03 32 0 14쪽
160 159화 - 자유도시 에드란(9) (오크가 범인이다?) 24.01.02 31 0 14쪽
159 158화 - 자유도시 에드란(8) (적화의 꽃잎) 24.01.01 25 0 13쪽
158 157화 - 자유도시 에드란(7 : 상드랑의 계획) 23.12.31 29 0 14쪽
» 156화 - 자유도시 에드란(6 : 가장 뛰어난 암살자란?) 23.12.30 30 0 14쪽
156 155화 - 자유도시 에드란(5 : 불신의 씨앗을 심다.) 23.12.29 30 0 14쪽
155 154화 - 자유도시 에드란(4 : 인간의 나라) 23.12.28 36 0 14쪽
154 153화 - 자유도시 에드란(3 : 세작) 23.12.27 30 0 14쪽
153 152화 - 자유도시 에드란(2 : 에드란의 치안대장) 23.12.26 30 0 15쪽
152 151화 - 자유도시 에드란(1 : 눈엣 가시) 23.12.25 40 0 15쪽
151 150화 - 철의 왕국 에임노리(13 : 시므론의 정체) 23.12.24 33 0 14쪽
150 149화 - 철의 왕국 에임노리(12) (대수술) 23.12.23 32 0 17쪽
149 148화 - 철의 왕국 에임노리(11) (드래곤 중에 배신자가 있다?) 23.12.22 36 0 13쪽
148 147화 - 철의 왕국 에임노리(10) (드래곤은 자살이 불가능하다) 23.12.21 30 0 13쪽
147 146화 - 철의 왕국 에임노리(9) (드워프와 마그도론의 악연) 23.12.20 29 0 13쪽
146 145화 - 철의 왕국 에임노리(8) (라이칸 슬로프의 부활) 23.12.19 30 0 13쪽
145 144화 - 철의 왕국 에임노리(7) (깨어나는 스발바르의 지하) 23.12.18 30 0 14쪽
144 143화 - 철의 왕국 에임노리(6) (카이작의 음모) 23.12.17 31 0 14쪽
143 142화 - 철의 왕국 에임노리(5) (클레이의 분노) 23.12.16 27 0 13쪽
142 141화 - 철의 왕국 에임노리(4) (폐위된 마태자) 23.12.15 28 0 13쪽
141 140화 - 철의 왕국 에임노리(3) (투옥된 눈의 여제 유키) 23.12.14 32 0 14쪽
140 139화 - 철의 왕국 에임노리(2) (케르베로스) 23.12.13 29 0 13쪽
139 138화 - 철의 왕국 에임노리(1) (드워프는 드래곤을 증오한다) 23.12.12 32 0 13쪽
138 137화 - 스발바르 평원(12) (상급 마물을 대하는 법) 23.12.12 32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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