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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르곤 사가 - 은색의 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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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큼버터바
작품등록일 :
2023.05.19 10:09
최근연재일 :
2024.03.05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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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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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2.2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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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화 - 자유도시 에드란(3 : 세작)

DUMMY

자유도시 에드란에 제법 찬 바람이 부는 계절이 돌아왔다.


모든 미르인들이 사랑하는 지혜와 자애의 왕 라딘 라르곤 5세가 서거한 지도 어느덧 십 개월이 지나 어느새 라르곤 201년을 두 달 앞두고 있었다.


석양이 '엘리스의 호수'를 붉게 물들이자, 습기를 머금은 바람에 볼이 새빨개진 아이들이 놀던 것들을 내팽개치고 바삐 집으로 돌아간다.


에드란의 번화가에서 조금 떨어진 주점. 번화가가 아니다뿐이지 이곳 역시 사람들이 가득 들어차 후끈한 열기를 내뿜고 있었다.


우락부락하게 생긴 사내들이 한쪽 테이블에 둘러앉아 연신 술을 들이켜고 있었다.


"주인장, 여기 맥주 석 잔만 더 줘!"


테이블에 앉은 무리 중 턱수염의 사내가 걸쭉한 목소리로 술을 주문했다. 그는 쌀쌀한 날씨에도 흉터 가득한 양팔을 겨우 가릴만한 얇은 반팔티 한 장만 입고 있었는데, 그마저도 벗어던질 기세였다.


"어이, 너무 많이 마시지 마. 지난번에도 취해서 잠든 네 놈을 치우느라 허리가 부러질 뻔했다고!"


사내들보다 훨씬 더 흉악해 보이는 주점 주인이 커다란 술잔을 '텅' 소리가 나도록 세게 내려놨다.


"오늘은 더 많이 마실 거야! 으아아아! 사람을 이렇게 부려먹다니!"


'턱수염'이 잔 하나를 들고는 숨도 쉬지 않고 모두 목구멍으로 들이부었다.


"쯧쯧. 또 작업반장한테 혼났구만?"


주인장은 슬쩍 의자를 당겨 사내들 틈에 끼어 앉았다. 자주 있는 일인지 사내들은 조금씩 옆으로 움직여 자리를 만들어줬다.


"아니. 나무를 썰다 보면 실수로 기둥도 같이 썰 수 있는 거 아냐? 그거 가지고 한 시간은 잔소리하더라니까?"


"에이, 형님이 자른 기둥이 제일 중요한 부분이니까 그렇죠. 안 잘린 걸 다행으로 생각하세요."


옆의 비교적 작은 체구의 사내가 낄낄거리며 말하자 턱수염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더니 팔로 그의 목을 감았다.


"넌 누구 편이냐! 그 고블린의 부하가 되기로 한 거구나!"


"켁, 켁! 따지고 보면 형님이나 나나 작업반장님 부하가 맞긴 하죠. 켁. 아파요!"


"고블린 작업반장한테 구해달라고 해봐라, 이놈아!"


와장창.


두 사람이 드잡이하느라 테이블 위에 있던 술잔이며 접시들이 바닥에 떨어졌다. 겨우 술잔 하나를 낚아채는 데 성공한 주인장의 인상이 험악하게 일그러졌다.


관자놀이에 핏대가 잔뜩 오른 주인장이 막 소리를 지르려고 숨을 들이마시는 찰나, 주점 문이 부서질 듯 거칠게 열렸다.


"싸우는 거냐? 우릌."


시퍼런 안광을 내뿜는 근육질 오크의 질문에 사내들은 순식간에 바닥을 정리하고 테이블에 얌전히 앉아 미소를 지었다.


"아닙니다, 치안대장 님. 헤헤. 싸움이라니요! 장난이죠, 장난."


"장난? 나도 장난 좋아하는데. 나도 끼워줘라. 우릌."


"네? 아니요. 이제 막 끝난 참이라서. 헤헤."


"그러냐. 아쉽구만. 쩝. 우릌."


치안대장 우레케가 아쉽다는 듯 입맛을 다셨다. 주인장이 만면에 미소를 띤 채 손에 들고 있던 술잔을 우레케에게 내밀었다.


"이거 늦은 시간까지 고생이 많으십니다. 한잔 쭉 들이키고 하시죠."


얼떨결에 술잔을 받아쥔 우레케는 잠시 고민하는 듯하더니 그것을 입으로 가져갔다.


"치안대장님. 안에 아무 문제 없습니까?"


막 우레케의 입술 끝에 술이 닿으려고 하는데 치안부대장 볼프가 주점 안으로 들어섰다. 당황한 우레케는 술잔을 바닥에 거칠게 집어던졌다.


"나, 나 술 안 먹어! 근무 시간이다! 우릌."


주인장은 슬쩍 고개를 빼 주점 안을 둘러보는 볼프를 살폈다. 그리고는 '아차'하는 표정으로 얼른 바닥에 떨어진 잔을 주워들었다.


"아직 근무중이셨군요! 저는 또 퇴근하고 들르신 줄 알고 그만. 하하. 하하하하."


"그래. 마지막 순찰 중이었다. 큼. 우릌."


바닥을 흥건히 적시고 있는 술을 쳐다보며 우레케는 마른 침을 삼켰다. 분명 주점으로 들어오기 전까지는 느끼지 못하던 갈증이 한꺼번에 확 밀려들었다.


'우씨. 볼프 이 자식은 일도 잘하고 싸움도 잘 하는데 너무 깐깐하다. 우릌.'


지난주, 우레케는 볼프와 함께 번화가로 점심 순찰을 나갔다. 순찰이 거의 끝나갈 무렵 우레케는 엉겁결에 시음 중인 '드래곤 화주'를 한잔 받아 마셨다.


어떻게 알았는지 성주가 그날 바로 우레케를 소환했고, 그는 자기 유일한 상관인 에드란 성주에게 30분이 넘게 잔소리를 들어야 했다. 물증은 없지만, 볼프가 성주에게 일러바쳤다고 확신하는 우레케였다.


"우레케 대장. 퇴근 시간도 됐는데 여기서 마무리하시죠."


"응? 아, 그러면 그럴까? 우릌."


볼프의 말에 우레케의 얼굴에 화색이 돌았다.


지난주, 볼프는 순찰보고서에 우레케가 얼마나 상인들과 잘 지내고 있는지에 대해 적었다. 그러다 보니 우레케가 가게 상인의 손에 붙잡혀 화주를 받아 먹었던 장면도 아무 생각 없이 적었는데 그날 우레케가 제드에게 왕창 깨졌다.


치안대 완장을 떼 안주머니에 집어넣은 볼프는 순한 양처럼 자신들을 쳐다보는 사내들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 앉았다. 사내들은 '왜 여기에 앉습니까?'하고 항변하고 싶었지만, 가게 안에는 빈 테이블이 없었다.


"대장님. 한잔하시죠. 제가 사겠습니다. 여러분들도 한 잔씩 더 하세요."


"아, 흠흠. 내가 술을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지만, 또 부대장이 사겠다고 하니 어쩔 수 없지. 우릌."


우레케가 또 좁은 테이블 사이로 비집고 앉으려고 하자 주인장이 벌떡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보시오! 치안대장님!"


순간, 주점 안이 고요하게 가라앉았다. 모든 이들의 시선은 주인장에게 쏠려 있었다.


"왜, 왜 그러냐? 우릌."


"왜 좁게 이렇게 앉아야 합니까!"


"아, 그래. 그건 그렇지. 우릌."


주인장의 기세에 눌려 우레케가 슬그머니 자리에서 일어나려는데, 갑자기 주인장이 테이블을 붙잡아 벽으로 밀어붙였다.


주인장이 환한 미소를 지으며 바닥에 테이블보를 깔았다.


"자, 넓게 바닥에 앉아서 드시죠. 첫 잔은 서비스로 드리겠습니다."


주점 바닥에 술판이 벌어졌고, 다른 테이블에 앉아 있던 손님들도 슬금슬금 눈치를 보며 우레케 일행으로 합류했다.


"크하하하. 좋다! 제일 자신 있는 안주 하나 가져다줘라. 여기 부대장이 사는 거니까! 우릌."


"오, 그렇다면 비싸서 한 번도 팔린 적이 없던 송아지 통구이를 내와도 괜찮을까요?"


우레케가 잔뜩 흥분한 얼굴로 볼프를 쳐다봤다. 오늘의 '물주' 볼프는 엷은 미소를 띠고 살짝 고개를 끄덕였다. 물론, 계산서를 받고 난 다음에는 얼굴이 창백해졌지만.


*


에드란의 외곽. 검은 로브를 덮어쓴 두 사람 엘리스의 호수 앞 성벽 아래에서 무엇인가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중 유독 몸매가 동그래서 로브가 꽉 끼는 사내가 짜증 섞인 목소리로 말했다.


"약속한 시각이 훨씬 지났는데.... 아직 아무 연락도 없나?"


"아직 없습니다, 마카론 남작님. 이상하네요. 한 명이라도 연락이 왔어야.... 으악."


마카론 남작이 말하고 있는 사내의 정강이를 발끝으로 걷어찼다.


"멍청한 자식아! 이런 데서 본명을 부르다니. 정신이 있는 거야 없는 거야!"


"죄, 죄송합니다."


정강이를 맞은 사내는 아픈 것보다도 치욕스러워 목소리를 떨었다. 그는 일반 하인이나 사용인이 아닌 마카론 남작가의 기사였다.


기사는 40대 초반이었고, 남작은 20대 중반. 아무리 귀족이라도 새파랗게 어린 사람에게 이런 대우를 받자니 기사는 비참한 마음에 가슴이 터질 것 같았다.


"에드란에서 밀려난 이상, 이 기회에 미르 중앙으로 치고 올라갈 좋은 기회다. 내가 가면, 너도 가는 거야. 내 말 알아들어?"


"네, 남작님."


"그럼 네 놈의 천한 부인도 중앙 귀족들과 함께할 수 있다고. 그런데 이번에 실패하면 어떻게 될 것 같아? 몇 푼 되진 않겠지만 네 녀석 부인을 팔아 치워야 할 수도 있어. 천하의 마카론 남작이 밥을 굶을 수는 없잖아?"


"네. 남작님."


"뭐해! 멍청하게 서 있지만 말고 안에 들어가서 살펴봐!"


기사는 크게 심호흡을 하고는 성벽의 아래 바닥을 팠다. 이내 아이들이 놀러 나오기 위해 몰래 뚫어놓은 개구멍이 모습을 드러냈다. 기사 체면에 개구멍으로 들어가기는 정말 싫었지만, 마카론 남작에게 트집 잡히는 것은 훨씬 더 싫었다.


기사가 개구멍을 통해 들어가는 모습을 지켜본 마카론 남작의 한쪽 입술 끝이 올라갔다.


"잘도 기어들어 가는구먼. 역시 자존심 센 놈들은 꺾어주는 맛이 있다니까. 킥킥."


그의 이름은 베스킨 마카론. 에드란에서도 나름대로 명망이 있던 마카론 가문의 장자였다. 베스킨의 할아버지 때에 미르 국왕으로부터 공을 인정받아 '세습이 가능한 남작'직을 하사 받았고, 에드란에 저택과 땅도 소유하게 되었다.


라르곤 왕가에 충성하던 그의 할아버지와 달리 베스킨의 아버지는 레지스단에 줄을 대고, 다른 에드란의 귀족들을 꼬드겨 에드란 성주에게 대항했다.


결국, 그의 아버지는 우레케에 의해 반으로 접혀 비참한 죽음을 맞이했고, 건강 문제를 핑계로 저택에 남아있던 베스킨 마카론과 몇 가신들만 살아남았다.


아버지와 자신은 다르다며 제드에게 울고 불고 매달려 겨우 저택과 작위를 지켜낸 베스킨이었지만,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자 다시 욕심이 그의 안에서 고개를 쳐들었다.


"내가 남작 정도로 만족할 수는 없지 않겠어? 크흐흐. 아, 이놈은 그런데 왜 이렇게 안 와?"


배스킨이 불안한 걸음걸이로 성벽 아래를 서성이고 있을 때 성문이 열렸다.


새로 만들어진 성문은 드워프의 기술이 경첩과 이음새에 사용됐다. 그 거대한 문이 열리는데도 불구하고, 아무 소음도 없이 고요하기만 했다. 덕분에 베스킨은 문이 열리는 줄도 모르고 개구멍만 쳐다보고 있었다.


열린 문으로 푸른 갑옷 차림의 파드가 걸어 나왔다. 파드의 손에는 굵은 포승줄이 들려 있었는데, 뒤로 어른, 아이, 남자, 여자가 섞인 스무 명 가까운 사람들이 줄줄이 엮여 천천히 그를 따라 나왔다.


그리고 가장 뒤에는 개구멍으로 들어갔던 마카론 가문의 기사 처연한 얼굴로 함께 묶여 걸어 나왔다.


"그대가 베스킨 마카론이오?"


파드의 낮게 깔리는 목소리에 베스킨이 화들짝 놀라 바닥에 엉덩방아를 찧었다.


"네, 네?"


"그대가 베스킨 마카론이냐고 물었소."


밤하늘에 빛나는 별보다 파드의 눈에서 더 강렬한 빛이 뿜어져 나왔다. 그가 풍기는 위압감에 베스킨은 자신이 남작이라는 사실도 잊은 채 벌벌 떨고 있었다.


맞다고 해야 하는지, 아니라고 해야 하는지 한참을 고민하던 베스킨은 굳은 얼굴로 결정을 내렸다.


"아닌데요?"


"아니라고?"


"네. 저는 엘리스 호수에 야간 낚시를 하려고 온 촌민입니다."


파드가 천천히 고개를 돌려 끌려 나온 사람들을 쳐다봤다. 그들은 차마 고개를 들지 못하고 자기 발끝만 쳐다보고 있었다.


"흐음. 이거 난감하군. 그가 있으면 인계하려고 했는데.... 어쩔 수 없지."


파드는 사람들의 손에 묶여있던 줄을 풀어줬다. 그리고는 엘리스의 호수 뒤로 뻗어있는 오솔길을 가리켰다.


"엘리스의 호수가 보이지 않는 곳까지 가면 그제야 에드란을 벗어난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 전까지는 열심히 걸어야 할 거야. 네 시간 뒤에 추격대가 출발할 테니까."


"예?"


줄에서 풀려난 사람들의 얼굴이 핼쑥해졌다. 추격대를 보낸다는 말은 '잡히면 죽는다'라는 뜻이었다. 그냥 풀어줄 것이라 기대했던 이들이었기에 어쩔 줄을 몰라했다.


그들은 긴장한 채 식은 땀을 흘리며 서 있는 배스킨을 쳐다봤다. 그러자 배스킨은 인상을 쓰며 가슴 아래쪽으로 주먹을 들어 보였다.


'쳐다보지 마! 죽을래?'


"어쩔 수 없지. 그래도 성주님께서 네 시간이나 기회를 준 게 어딘가! 원래대로였으면 선동과 내란을 목적으로 들어온 이들은 바로 처형이 원칙이다. 감사히 여기거라. 자, 출발."


파드가 가장 앞에 서 있던 남자의 등을 후려쳤다. '짝'하는 소리를 신호로 세작들이 우르르 달리기 시작했다. 베스킨도 당연히 그들을 따라 달리고 있었다. 그러나 순식간에 거리를 좁혀온 파드가 그의 목덜미를 낚아챘다.


"그대는 어디로 가시오?"


"예? 저도 이제 집에 가려고요. 낚싯대를 까먹고 안 가져왔거든요. 하하하."


"아니, 지금 가시는 건 위험하오. 지금 저들은 에드란에 침투해서 사람들을 선동하고 내란을 일으키려던 세작들이거든. 아마 특별한 훈련도 받았을 거요. 그러니 네 시간 후에나 집으로 가시는 게 좋겠소."


베스킨의 얼굴이 흙빛으로 변했다.


"네? 아니요. 집에 늙은 어머니께서 혼자 계셔서요."


"늙은 어머니만 놔두고 낚시를 나왔단 말이오?"


"네? 아니요. 어머니께서 며칠 굶으셔서 어쩔 수 없이...."


"흠."


파드의 눈빛을 이겨내지 못하고 베스킨이 고개를 돌렸다.


"지, 진짜입니다."


"그대가 사는 곳이 어디요?"


"어디긴요. 에드란이지. 저쪽 끄트머리에 있어서 잘 모르실 거예요. 하하하."


"그렇군. 자, 갑시다."


파드가 베스킨의 어깨를 두어 번 두드리더니 앞서 걷기 시작했다.


"네? 어디를...."


"어디긴 어디요? 야심한 밤에 어머니의 식사 거리를 구하러 나온 효자가 돌아가는 길에 변이라도 당하면 곤란하지 않겠소? 내가 데려다주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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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4 163화 - 자유도시 에드란(13) (마물잡는 철갑상어부대) 24.01.06 33 0 15쪽
163 162화 - 자유도시 에드란(12) (감독 엘람, 주연 파드 ) 24.01.05 28 0 14쪽
162 161화 - 자유도시 에드란(11) (용사 파드) 24.01.03 33 0 14쪽
161 160화 - 자유도시 에드란(10) (상드랑의 정체) 24.01.03 32 0 14쪽
160 159화 - 자유도시 에드란(9) (오크가 범인이다?) 24.01.02 30 0 14쪽
159 158화 - 자유도시 에드란(8) (적화의 꽃잎) 24.01.01 25 0 13쪽
158 157화 - 자유도시 에드란(7 : 상드랑의 계획) 23.12.31 29 0 14쪽
157 156화 - 자유도시 에드란(6 : 가장 뛰어난 암살자란?) 23.12.30 29 0 14쪽
156 155화 - 자유도시 에드란(5 : 불신의 씨앗을 심다.) 23.12.29 30 0 14쪽
155 154화 - 자유도시 에드란(4 : 인간의 나라) 23.12.28 36 0 14쪽
» 153화 - 자유도시 에드란(3 : 세작) 23.12.27 30 0 14쪽
153 152화 - 자유도시 에드란(2 : 에드란의 치안대장) 23.12.26 29 0 15쪽
152 151화 - 자유도시 에드란(1 : 눈엣 가시) 23.12.25 40 0 15쪽
151 150화 - 철의 왕국 에임노리(13 : 시므론의 정체) 23.12.24 33 0 14쪽
150 149화 - 철의 왕국 에임노리(12) (대수술) 23.12.23 31 0 17쪽
149 148화 - 철의 왕국 에임노리(11) (드래곤 중에 배신자가 있다?) 23.12.22 36 0 13쪽
148 147화 - 철의 왕국 에임노리(10) (드래곤은 자살이 불가능하다) 23.12.21 30 0 13쪽
147 146화 - 철의 왕국 에임노리(9) (드워프와 마그도론의 악연) 23.12.20 29 0 13쪽
146 145화 - 철의 왕국 에임노리(8) (라이칸 슬로프의 부활) 23.12.19 29 0 13쪽
145 144화 - 철의 왕국 에임노리(7) (깨어나는 스발바르의 지하) 23.12.18 30 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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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 140화 - 철의 왕국 에임노리(3) (투옥된 눈의 여제 유키) 23.12.14 32 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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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9 138화 - 철의 왕국 에임노리(1) (드워프는 드래곤을 증오한다) 23.12.12 32 0 13쪽
138 137화 - 스발바르 평원(12) (상급 마물을 대하는 법) 23.12.12 32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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