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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르곤 사가 - 은색의 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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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큼버터바
작품등록일 :
2023.05.19 10:09
최근연재일 :
2024.03.05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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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1.0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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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화 - 자유도시 에드란(9) (오크가 범인이다?)

DUMMY

타는 듯한 노을이 엘리스 호수 수면 위를 덮었다. 청명한 쪽빛의 호수는 하늘빛을 따라 붉게 물들었다.


성벽 위에는 화톳불이 하나둘 피어올랐고, 장창으로 무장한 병사들이 성벽 중간중간 설치된 초소에서 경계근무를 시작했다.


오늘 성의 경비를 책임지는 당직 사관이 엘리스의 호수를 향해 큰소리로 외쳤다.


"곧 성문이 닫힙니다. 허가증을 소지하지 않은 분들은 속히 들어오시기 바랍니다. 다시 알립니다. 곧 성문이 닫힙니다. 허가증을 소지하지 않은 분들은 속히 들어오시기 바랍니다."


에드란 주변의 몇몇 지역에 한해 일몰 후에 머물기 위해서는 허가를 받아야 했다. 대부분 위험한 야생 동물이나 몬스터로 구분되는 괴수들이 나타나는 지역이었는데 엘리스의 호수 일대도 그러했다.


특별한 임무를 부여받지 않은 사람들 말고는 굳이 허가를 받아가면서까지 그런 지역에 머물 사람은 없었다. 다시 말해, 일몰 후에는 엘리스의 호수에 사람이 거의 없다는 뜻이었다.


쌀쌀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계절이 되면, 호숫가에 반딧불이가 등장하기 마련이었다. 오늘도 캄캄해진 초원 위로 수백 마리의 반딧불이들이 불빛을 내고 있었다.


초록색의 불빛 사이로 빨간 불빛이 떠올랐다. 그러자 곧 여기저기서 빨간 불빛이 나타났다.


스스슥.


풀이 스치는 소리가 들리더니 검은 옷의 사내들이 하나둘 모습을 드러냈다. 사내들은 하나 같이 커다란 포댓자루를 어깨에 걸치고 있었다. 그들은 빨간 불을 따라 천천히 걸음을 옮겼고, 곧 엘리스의 호수 서쪽 숲으로 사라졌다.


*


야심한 밤, 오크 빌리지에 있는 우레케의 집.


쾅쾅쾅.


"대장님, 일어나십시오. 호출입니다."


치안대원 하나가 벌써 몇 분째 문을 두드리고 있었다. 우레케는 며칠간 '수인 주취 사건'의 취조다 조사다 해서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었는데, 그것을 보상이라도 받으려는 듯 문 두드리는 소리보다 더 크게 코를 골며 자고 있었다.


난감해하는 치안대원의 뒤에서 허스키한 여성의 목소리가 들렸다.


"무슨 일이시죠? 우릌."


"아, 우레히 님. 우레케 님이 잠드셨는지 아무리 불러도 대답이 없으셔서요. 한밤중에 소란스럽게 해드려서 죄송합니다."


"아니에요, 괜찮아요. 어차피 요즘 밤에 잠을 잘 자지 못하니까요. 우릌."


우레히는 무의식적으로 불룩 튀어나온 자신의 배를 어루만졌다. 그녀의 뱃속에는 새로운 생명이 자라나고 있었는데, 당연한 이야기지만 아기의 아빠는 칼리반이었다.


"정말 경사가 아닐 수 없습니다. 에드란의 자유도시 천명 이후 처음으로 태어나는 아기라니. 저희 할아버지의 복까지 끌어다가 축복해드려도 모자랄 지경입니다. 솔직히 두 분 사이에서 아기가 생길 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했거든요."


우레히는 부드럽게 미소를 지었다. 칼리반의 나이 57. 이제 곧 58살이 된다. 그런 그가 자손을 생산한 것도 대단한 일이지만, 인간과 오크 사이에서 아기가 생겼다는 것이 더욱 놀라운 일이었다.


칼리반 부부로 인해 인간과 오크 사이에서도 자손 번식이 가능하다는 것이 밝혀졌다.


"그렇게 말씀해주시니 고마워요. 그나저나, 누구 호출인 거죠? 치안대는 야간조가 따로 있을 텐데요. 우릌."


"아, 네. 클레이 님의 호출입니다."


치안대원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우레히가 문을 세게 걷어찼다. 우지끈 소리와 함께 문고리가 박살 나며 문이 활짝 열렸다. 그와 동시에 우레히가 바람처럼 집 안으로 뛰어들어갔다.


"오라버니! 클레이 님이 부르신다잖아요! 지금 자고 있을 때가 아니에요!"


우당탕 소리가 들리더니 우레케가 헐레벌떡 뛰어나왔다.


"큰일이다! 은발 귀신이 이번 주에는 부르면 바로 튀어 올 수 있도록 긴장하라고 했는데! 우릌."


그는 경례하는 치안대원에게 눈길도 주지 않고 부리나케 달려갔다. 치안대원은 그의 뒤통수에 대고 크게 소리쳤다.


"엘리스의 호수 성문으로 오라고 하셨습니다!"


"알겠다! 우릌."


멀어지는 우레케를 보며 가볍게 한숨을 쉬는 치안대원을 향해 우레히가 환한 미소와 함께 말을 건넸다.


"문 수리 좀 부탁드려요."


"아.... 네."


*


엘리스의 호수 성문. 정확하게는 '남문'이었지만 모두 엘리스의 호수 성문이라고 불렀다.


성문의 안쪽으로 주작단이 모여 있었다. 케르베로스는 에임노리에서 에드란으로 터전을 옮긴 후, 주작단으로 흡수되었다. 능력 있는 인재들을 에드란 차원에서 사용하고자 하는 제드의 안배였다.


케르베로스의 암살자들은 길드장 볼프가 제드의 제안을 받아들인 것에 대해서 아무런 불만도 없었다.


왕실 직속암살단 소속이었다는 사실만으로도 은퇴 후에 작은 용병단 하나쯤은 충분히 꾸릴 수 있었다. 물론 은퇴까지 살아남았을 때의 이야기였지만.

전세계의 왕실 직속암살단 중 가장 뛰어나다고 평가되는 주작단이라면 케르베로스 단원들이 오히려 쌍수를 들고 환영할 일이었다.


인원 파악이 끝나자, 멋쟁이는 엘람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 클레이에게 다가갔다.


"단장. 주작단은 다 모였어."


딱.


클레이가 멋쟁이의 뒤통수를 후려쳤다.


"반말하지 마라."


"으씨. 꼭 애들 앞에서 그렇게 때려야 되나...요? 쯥. 그런데 아직 오크들이 안 왔습니다."


"저기 온다."


클레이가 가리킨 곳에는 서른 정도 되는 오크들이 열심히 뛰어오고 있었다.


"헉, 헉. 은발 귀신. 진짜, 헉, 미안하다. 헉, 우릌."


숨을 몰아쉬며 사과하는 우레케. 그러나 클레이는 별 대꾸 없이 건조한 눈빛으로 그를 내려다봤다. 그러자 그 뒤에 있던 오르크 전사 하나가 억울하다는 듯 말했다.


"대장이 늦어서 그렇수. 우리는 다 준비하고 있었다니까? 아니 그런데 당최 대장이 와야 말이지. 우릌."


우레케가 고개를 홱 돌려 말하던 오르크 전사를 째려봤다.


"이 자식이! 편을 들어주진 못할망정. 우릌."


"편들어주다가 죽으면 내가 손해지! 우릌."


두 오크가 티격태격하는데, 클레이가 가만히 등에 메고 있던 사검을 뽑아 들었다.


스르릉.


"히익...!"


"헙. 미안하다, 은발 귀신! 조금 늦었기로서니 칼을 꺼내 드는 건 좀 지나치지 않냐! 우릌."


기겁하며 물러서는 우레케와 오르크 전사를 보며 클레이가 어이없다는 듯 피식 웃었다.


"너한테 쓰려는 거 아니야. 모두 전투 준비. 오크들은 숨 좀 고르고 있어."


클레이가 사검을 늘어뜨린 채 성문 앞에 섰다.


쿠구구구.


육중한 소리와 함께 성문이 양쪽으로 벌어졌다. 사람 하나가 지나기에 조금 비좁은 정도로 문이 열렸을 때, 클레이의 검이 위에서 아래로 떨어졌다.


푸슈슉.


아무것도 없는 공간에서 갑자기 검붉은 피가 솟구쳤다. 클레이는 슬쩍 몸을 틀어 피의 분수를 피했다.


그것을 신호로 멋쟁이가 이끄는 주작단 원년 멤버들이 성문 밖으로 몸을 날렸다. 마치 허공에 칼질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그들의 무기가 허공을 가를 때마다 굵은 피의 비가 내렸다.


바닥에는 분명 지금까지는 없었던 복면인들이 쓰러져 있었는데 그들 주변에서 아지랑이가 피어올랐다.


복면인을 하나 더 베어 넘긴 멋쟁이가 뒤에 남은 신입 단원들을 향해 외쳤다.


"작전 개시다. 다크 페브릭을 입은 적을 전부 쓰러뜨리긴 한 것 같은데.... 혹시 모르니까 긴장하고."


신입 단원이라고 해봐야 다 케르베로스 길드원이었다. 그들은 모두 S급의 암살자. 눈에 보이지 않는 상대와 싸우는 것이 처음이라 살짝 긴장한 듯했지만, 딱히 걱정하는 모습은 아니었다.


신입 단원들까지 모두 성문 밖으로 빠져나가고 뒤에 남은 우레케는 어떻게 할지 몰라 팔짱을 낀 채 가만히 싸움을 지켜보고 있었다. 그러자 오르크 전사 하나가 그에게 물었다.


"대장. 우리 그냥 서 있어도 되냐? 우릌."


"모른다. 난 여기 오라는 이야기까지 밖에 못 들었거든. 크하하하. 우릌."


호쾌하게 웃는 우레케를 보며 오르크 전사들이 혀를 찼다.


"우레케."


"그래, 은발 귀신. 우리도 나가서 난동 부리면 되는 거지? 얘들아! 우릌."


우레케가 막 문으로 나서려는데 클레이가 그를 막아 세웠다.


"아니. 너희들은 이쪽 문 말고 다른 곳으로 나간다."


"응? 그게 무슨 소리냐? 우릌."


클레이가 앞장서자 우레케와 오르크 전사들은 영문도 모른 채 그 뒤를 따랐다. 성벽을 따라 얼마나 갔을까, 멀지 않은 곳에 어부들이 사용하도록 임시로 만들어 놓은 쪽문이 보였다.


여느 때와는 다르게 경비병 여럿이 삼엄하게 그곳을 지키고 있었다. 평소였으면 적어도 서너 명의 어부들이 새벽 낚시 준비를 하고 있었을 테지만 지금은 한 명도 보이지 않았다.


클레이가 의아한 표정으로 주변을 살피는 우레케에게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지금 상황에서 오크가 야밤에 대놓고 움직이는 건 별로 현명하지 않거든."


"으잉? 그건 또 무슨 소리냐? 지금 상황이 뭔데. 우릌."


오르크 전사 하나가 바보처럼 계속 되묻는 우레케의 옆구리를 찔렀다.


"아, 대장! 자꾸 멍청한 티 좀 내지 맙시다. 내가 다 부끄럽네. 우릌."


"이 자식들이 근데 오늘 정말! 우릌."


우레케가 버럭 소리를 지르는데, 엘람이 조용히 그의 곁으로 다가왔다.


"이봐, 동생. 지금 이럴 때가 아니야. 목소리도 좀 낮추고."


"윽. 이봐, 형님. 우리 애들 앞에서는 동생이라고 안 부르기로 했잖아. 우릌."


"아니, 그런 기억 없는데? 아무튼, 지금 그게 중요한 게 아니야."


"그러면 뭐가 중요한데? 우릌?"


엘람이 조용히 손가락으로 민가가 밀집해있는 한 지역을 가리켰다. 모두 잠이 들었을 시간임에도 한 구획에 불이 환하게 켜져 있었다.


"그리고, 저기도."


그는 몇 군데를 더 가리켰는데 마찬가지로 집에 불이 환하게 켜져 있었다.


"이 늦은 밤에 안 자고 뭐 하는 거지? 우릌."


"오늘 대규모 유괴 사건이 있었거든. 42건."


우레케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유괴? 어린이들이 42명이나 유괴되었다는 거냐? 우릌."


오크 문화에서 어린 오크는 보배와도 같았다. 마을의 어린 오크는 그 부모가 누구든 상관없이 모든 오크가 관심과 정성을 기울였다.


카이작이 세뇌한 우르크 오크들에 의해 모든 어린 오크를 잃어야 했던 오르크 전사들이었기에 어린이 유괴 사건이라는 말에 잔뜩 흥분했다.


"응. 그것도 인간 어린이만 마흔두 명이야. 그리고 실종 신고도 열 건 들어왔는데 모두 수인 성인이야. 치안대에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이 수십 건의 신고가 비슷한 시간대에 접수됐다더라. 그것도 동생이 퇴근한 다음에 말이야. 굉장히 수상하지?"


"그렇게 큰일이 났는데 난 왜 그 이야기를 형님한테 처음 듣는 거지?"


우레케는 에드란의 치안대장이다. 52명의 사람이 한날, 한시에 유괴된 것은 상당히 큰 사건이었다. 그것을 우레케가 모르는 것이 더 이상한 일이었다.


"응. 용의자가 오크래. 그러니까 동생한테 이야기 할 리가 없지."


"뭐? 우릌."


"애들이 없어진 것 그렇다 치고, 수인들도 같이 없어졌잖아?


우레케는 그제야 이동하고 있는 자신들의 모습이 숨겨지도록 성벽 위를 더 밝게 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민가에서 성벽으로 나오는 길목에 세워진 바리케이드의 용도도 이제 알게 되었다.


"지금 볼브가 오크를 제외한 치안대원들을 데리고 오크 빌리지로 가는 중이야. 체포하러 말이지. 용의자들은 다 여기 있는데. 푸하핫."


"이게 지금 웃을 일이냐! 그럼 지금 주민들은 우리가 자기 애들을 납치한 줄 알고 있는 거야? 우릌."


"응. 그리고 원래대로면 오크들을 체포하는 과정에서 큰 싸움이 일어나고 애꿎은 인간들이 피해를 봐. 그리고 치안대가 납치된 아이들이 있는 곳을 덮쳤을 때!"


"덮쳤을 때? 우릌.'


"어린이들을 맛있게 먹고 있는 수인들을 발견하게 되지."


우레케가 미친 사람을 쳐다보는 눈빛으로 엘람을 쳐다봤다.


"너 제정신이냐? 우릌."


"형님이라고 해야지. 그리고 이 시나리오는 내가 쓴 게 아니야. 상드랑이 쓴 거지."


"이런 미친 인간놈! 허여멀건하게 생긴 게 어째 맘에 안 든다 했더니 이런 말도 안 되는 짓거리를 하고 있었구나! 우릌."


경비병과 이야기를 마친 클레이가 돌아왔다.


"시간에 못 맞추면 그 시나리오가 완성된다. 그러니 어서 움직이자."


"저기 은발 귀신. 다 좋은데 말이야.... 우리가 뭘 해야 하는지는 알아야 하지 않겠냐? 우릌."


클레이는 엘람의 어깨를 툭 치고는 다시 쪽문으로 향했다. 그의 귀걸이가 반짝이는 걸 보니 누군가와 통신을 하는 것 같았다.


"아니, 설명을 그냥 해줘도 되는 거 아냐? 맨날 설명은 내가 해야 한다는 법 같은 게 있는 거냐고!"


엘람은 가볍게 한숨을 내쉬고는 우레케를 쳐다봤다.


"지금 요정 님이 정보 길드의 페어리들과 함께 범인들을 추적 중이야. 상드랑이 호수 서쪽 숲에서 뭔가 유쾌하지 않은 짓을 꾸미는 것 같더라고."


"성문 앞에 있던 그것들은 뭐고? 우릌."


"자기들이 준비되기 전에 순찰조라도 나오면 안 되니까 만일에 대비해서 준비시켜 놓은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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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 161화 - 자유도시 에드란(11) (용사 파드) 24.01.03 34 0 14쪽
161 160화 - 자유도시 에드란(10) (상드랑의 정체) 24.01.03 32 0 14쪽
» 159화 - 자유도시 에드란(9) (오크가 범인이다?) 24.01.02 31 0 14쪽
159 158화 - 자유도시 에드란(8) (적화의 꽃잎) 24.01.01 25 0 13쪽
158 157화 - 자유도시 에드란(7 : 상드랑의 계획) 23.12.31 29 0 14쪽
157 156화 - 자유도시 에드란(6 : 가장 뛰어난 암살자란?) 23.12.30 29 0 14쪽
156 155화 - 자유도시 에드란(5 : 불신의 씨앗을 심다.) 23.12.29 30 0 14쪽
155 154화 - 자유도시 에드란(4 : 인간의 나라) 23.12.28 36 0 14쪽
154 153화 - 자유도시 에드란(3 : 세작) 23.12.27 30 0 14쪽
153 152화 - 자유도시 에드란(2 : 에드란의 치안대장) 23.12.26 30 0 15쪽
152 151화 - 자유도시 에드란(1 : 눈엣 가시) 23.12.25 40 0 15쪽
151 150화 - 철의 왕국 에임노리(13 : 시므론의 정체) 23.12.24 33 0 14쪽
150 149화 - 철의 왕국 에임노리(12) (대수술) 23.12.23 32 0 17쪽
149 148화 - 철의 왕국 에임노리(11) (드래곤 중에 배신자가 있다?) 23.12.22 36 0 13쪽
148 147화 - 철의 왕국 에임노리(10) (드래곤은 자살이 불가능하다) 23.12.21 30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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