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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르곤 사가 - 은색의 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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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큼버터바
작품등록일 :
2023.05.19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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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05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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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2.2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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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146화 - 철의 왕국 에임노리(9) (드워프와 마그도론의 악연)

DUMMY

스발바르 평원의 두 번째 언덕.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뻗어 있던 북쪽의 해빙에 커다란 구멍이 뚫렸다.


구멍 안에서 엄청난 양의 수증기가 하늘로 솟아올랐는데, 바로 상공에서 구름이 되어 엉겨 붙을 정도였다.


[정령왕님. 나 대장님한테 돌아가도 돼?]


클레이의 부탁으로 크로울리에게 수정을 전달한 실피르는 그의 주인 곁으로 돌아가고 싶어 다리를 달달 떨고 있었다. 바람의 정령왕 실리아노는 그런 그녀를 보며 따뜻한 미소를 지었다.


[그럼요, 실피르 님. 저를 정령왕이라 불러 주셔서 고마워요.]


[정령왕을 정령왕이라고 부르지 그럼 뭐라고 불러? 아무리 나라도 내가 바람의 정령에 뿌리를 두고 있다는 건 알고 있다고.]


실리아노의 미소가 더 깊어졌다. 그녀의 입술이 열리며 봄바람처럼 포근한 음성이 흘러나왔다.


[필요한 일이 있으면 언제든지 말씀하세요. 가끔은 정령계에 방문도 좀 해 주시고. 포가튼들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 이야기도 듣고 싶거든요.]


[응, 그럴게. 대장님 돌아가실 때까지는 아마 안 가게 되겠지만. 히히. 그럼 안녕!]


실피르는 짧게 인사를 하고는 뒤도 안 돌아보고 자리를 떠났다. 정령왕은 그런 그녀의 뒷모습을 보며 흐뭇하게 중얼거렸다.


[구속당하는 걸 싫어하는 그대들이 누군가에게로 돌아가고 싶다는 말을 하다니, 정말 기쁜 일이에요.]


쿠구구구.


묵직한 소리와 함께 구멍 주변의 얼음들이 무너져 내렸다. 각성이 시작되자 해빙이 붕괴하는 속도는 더욱 빨라졌다.


블루 드래곤 마르의 육체와 레드 드래곤 발테이아의 심장. 물과 불, 두 상극이 만들어 낸 격렬한 마나의 파동은 해빙에 작용하는 엘리오스의 마력을 상쇄시키고 있었다.


결정화되지 않은 드래곤의 심장을 다른 드래곤에게 이식하는 실험은 태초의 시곗바늘이 움직이기 시작한 이후로 단 한 번도 없었던 일이었다.


어떤 결과가 나타날지 아무도 모르는 상황. 정령왕 실리아노는 언제 미소를 지었냐는 듯 입술을 잘근잘근 씹으며 구멍 안에서 뿜어 올라오는 불길한 마나를 지켜보고 있었다.


*


마그도론은 스발바르 깊은 곳에 흐르는 마그마에서 태어났다. 처음부터 둘이 함께였던 그들은 마그마의 강에서 자유롭게 헤엄치며 살았다.


아주 가끔 생명체들을 마주치긴 했지만, 기본적으로 그들의 보금자리에 살아 움직이는 것은 그 둘뿐이었다.


마그도론의 주식은 지하수나 차가운 공기로 인해 엉겨 붙은 마그마 덩어리. 의도한 일은 아니었지만 마그도론이 그것들을 먹어 치움으로써 마그마의 강은 막히는 일 없이 잘 흐르며 땅의 에너지를 지상으로 골고루 전할 수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마그도론의 보금자리 천장에 구멍이 뚫렸다. 그리고 뚫린 구멍으로 작은 생명체 하나가 떨어졌다.


아주 오랜만에 마주친 생명의 기운을 마그마에 바치기 싫었던 마그도론은 주둥이로 그를 받아 냈다. 마그로돈의 피부도 뜨겁기는 마찬가지였지만, 떨어진 생명체는 타지 않았다.


두 마그도론은 처음으로 의견이 갈렸다. 큰 마그도론은 갑자기 나타난 불청객을 마그마에 던져 버리자고 했고, 작은 마그도론은 그 의견을 거부했다.


둘은 형제이자 부부였고, 친구이자 동료였기에 서로 관계가 틀어지는 것을 꺼렸다. 결국 두 마그도론은 그 작은 생명체를 다시 구멍 위로 올려 주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생명체가 돌아간 후, 작은 마그도론은 종종 그의 주둥이에 닿았던 생명체의 감각을 떠올렸다. 큰 마그도론은 직접 닿지는 않았지만, 그 생명체에게서 나던 생기를 기억했다.


그 만남이 기억에서 희미해져 갈 때쯤, 마그도론 보금자리의 천장에 다시 한번 구멍이 뚫렸다. 이번에는 그때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큰 구멍이었는데, 그때 그 생명체가 번쩍이는 금속으로 몸을 감싼 채 줄에 매달려 천천히 내려왔다.


마그도론이 가만히 그 하는 양을 보고 있자, 구멍에서 그와 비슷하게 생긴 생명체들이 줄을 타고 내려왔다.


두 마그도론은 천천히 그들에게 다가갔다. 잊고 있던 감촉과 생명의 냄새가 그들 안에서 되살아났다.


작은 마그도론은 깨달았다. 그것이 허기라는 것을.


*


흰옷을 입은 수십 명의 다크 엘프들이 에임노리 왕성의 홀로 들어섰다. 다크 엘프들은 초췌한 몰골이었는데, 왕좌 아래에 주저앉아 있는 드워프킹의 모습을 보자 그들의 눈이 묘한 빛을 띠었다.


파드의 지시를 받아 유키를 구해 빠져나오던 포가튼들은 다른 구획에 갇혀 있던 다크 엘프들을 발견했다. 포가튼도 일단은 정령인지라 다크 엘프의 어려움을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헐레벌떡 파드에게 돌아온 포가튼은 그의 허락을 얻어 갇혀 있던 다크 엘프, 그리고 몇몇의 피실험체들을 구해 냈다. 그들과 거의 동시에 발코를 타고 홀 안으로 날아 들어온 엘람이 환하게 웃으며 그들 앞에 내려섰다.


“다들 고생했어!”


“······.”


반가워하는 엘람과 대조적으로 다크 엘프들은 ‘누구슈?’라는 표정으로 그를 쳐다봤다.


“아, 사정이 있어서 이런 모습이긴 하지만. 나야 나. 엘람.”


“······!”


엘람의 말에 다크 엘프들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드워프킹을 발견했을 때 그들의 눈에 감돌던 살기는 이미 사라지고 없었다. 그중 연장자로 보이는 다크 엘프 하나가 감격한 얼굴로 엘람을 향해 다가섰다. 그는 가슴이 벅찬 듯, 목소리도 가늘게 떨리고 있었다.


“엘람 드(De) 라큘 마태자 전하! 저희를 구해 주신 분이 마태자 전하···. 헙.”


엘람이 재빨리 그의 입을 틀어막고는 작게 속삭였다.


“여기서 그 호칭은 좀 곤란하지 않겠어?”


엘람은 찡긋 한쪽 눈을 감아 보이더니 다른 다크 엘프들을 향해 말했다.


“너희들을 구한 것은 딱히 나 엘람이 아니라 여기 계신 파드 라르곤 님이시다. 푸른 갑옷의 용사라고 불리는 위대한 분이시지.”


다크 엘프들을 구해 낸 것은 포가튼. 파드가 그들의 계약자였으니 엘람의 말이 크게 틀린 것은 아니었다. 뭐라고 답할지 몰라 어색하게 서 있던 파드를 향해 다크 엘프들이 고개를 숙였다.


“파드 라르곤 용사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자존심 강하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엘프가 단체로 허리를 숙이자 파드도 황급히 맞절을 했다.


“큼. 나 혼자 한 일이 아니오. 그리고 인사를 하려면 여기 계신 클레이 경에게···. 음?”


클레이가 서 있던 자리에 클레이는 보이지 않고 드워프킹과 2대대장이 붙어 앉아 인상을 쓰고 있었다. 파드가 클레이를 찾아 두리번거리자 엘람이 그의 어깨에 팔을 둘렀다.


“클레이는 바깥일 좀 처리하러 나갔어. 우리 용사님은 이 친구들을 데리고 드워프킹을 정리하자고.”


“하지만···.”


파드가 홀의 문을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정확하게는 티아우 마을이 있는 방향이었다. 엘람은 다 안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파드의 손가락을 친절하게 접어 줬다.


“나 방금 나갔다 온 거 못 봤어? 진짜 무시무시한 애들이 나타났더라. 유키가 혼신의 힘을 다해서 만들어낸 얼음 장벽도 아무 효과가 없더라니까?”


“으씨, 배필! 그거 하나도 혼신의 힘 아니었거든! 나 뜨거운 지하 감옥에 갇혀 있느라 아직 힘이 덜 돌아온 거라고! 내가 그 안티 마나 체인인지 개똥인지 차고 있느라 얼마나 힘들었는지 알아?”


유키가 엘람의 뒤에서 불쑥 튀어나와 억울함을 토로했다. 파드가 오랜만에 만난 유키를 향해 막 인사하려는데 슬로카의 괴성이 홀 안을 가득 채웠다.


“으헉! 유키 님! 이게 무슨 일입니까아아아!”


“시끄러워! 귀 따갑다, 빨간 털뭉치!”


유키는 손가락으로 귓구멍을 틀어막은 채 인상을 찌푸렸다.


“지하 감옥에 갇혀 계셨다고요? 그게 무슨 말씀입니까!”


“쟤네들 보면 몰라? 드워프킹인지 드러운킹인지 저 나쁜 새끼가 벌인 일이지.”


유키가 턱으로 다크 엘프들을 가리켰다.


사실, 슬로카는 난데없이 등장한 다크 엘프들의 모습에 적지 않게 당황했다. 다크 엘프들은 가슴에 번호가 새겨져 있는 흰색 옷을 입고 있었는데, 그것은 에임노리에서 시제품에 붙이는 일련번호였다.


선대 드워프킹 도마노프는 엘프를 포함한 생명체를 이용한 일체의 실험을 금지했다.


보통의 직위로 드워프들의 왕이자 철의 영웅이 직접 내린 명령을 정면으로 거역한다는 것은 꿈도 꿀 수 없는 일. 그 명령을 어기고 계속 실험을 진행한 이가 누구일지는 안 봐도 뻔했다.


“가이아시여, 이게 도대체···.”


그때 다크 엘프들을 헤치고 초췌한 모습의 시커가 다가왔다.


“슬로카 님, 무사하셨군요.”


“시커. 너 꼴이 그게 뭐냐! 어디 있다가 이제 나타나는 거야!”


“저도 지하 감옥에 있었습니다. 하, 하하.”


“······.”


슬로카는 뒤이어 홀 안으로 들어오는 다양한 종족들의 모습에 허탈한 표정을 지었다.


“저들도 모두···?”


“네, 슬로카 님. 드워프킹의 비밀 실험장에 갇혀 있던 피실험체들입니다.”


*


티아우 마을로 향하던 클레이는 철문에서 작은 마그도론과 마주쳤다. 마그도론의 음성이 클레이의 머릿속으로 전해졌다.


[우리 잘못이 아니다.]


마그도론의 몸 주변으로 뜨거운 열기가 퍼져 나왔다.


“그래. 이해해.”


[드워프들은 우리를 이상한 방에 가뒀다. 백 년까지 세다가 그마저도 그만뒀지.]


“그건 너희들이 드워프들을 잡아먹어서 그런 거잖아.”


[그놈들이 먼저 침입했다! 우리 둥지에 먼저 침입한 건 그놈들이야! 우린 자비를 베풀었다! 그랬더니 더 많은 놈을 끌고 왔다! 우리 마그마를 훔쳐가는 도둑놈들이야!]


마그도론이 화가 치미는 듯 아가리를 벌리고 괴성을 질렀다. 거대한 철문이 마그로돈의 꼬리에 맞아 움푹 들어갔다.


클레이는 화를 참지 못해 몸부림치고 있는 마그도론의 눈을 가만히 응시했다. 붉은 마그도론의 눈동자는 아이러니하게도 차갑게 가라앉아 있었다.


“나는 오늘 일로 너희에게 책임을 물을 생각이 없어. 그러니 연기는 그만둬. 강제로 소환된 거 알아.”


[······.]


거짓말처럼 마그도론이 내뿜던 열기가 사라졌다.


드워프킹 왕좌 뒤에 있는 문에서 나왔어야 할 마그도론이 전혀 엉뚱한 곳에서 나타났다. 그리고 얼마 후, 카이작의 심복 솜브라가 왕성의 홀의 바닥에서 만족스러운 미소를 띤 채 솟아났다.


그것들로 미루어 솜브라가 소란을 일으키기 위해서 마그도론을 다른 곳으로 끌어냈다는 것을 알아챈 클레이였다.


누군가 코끼리를 집어 던져서 개미가 깔려 죽었다면, 코끼리에게 그 책임을 물을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그러니 여기까지만 해. 너희와 드워프 사이, 두 종족 간의 일을 해결해야겠다면 그건 알아서 해. 나는 관여하지 않을 테니까. 물론, 그 일과 직접 관련된 이들에 한해서지만.”


[말은 잘하는군. 관련된 드워프들은 모조리 늙어 죽지 않았던가? 아! 아니지, 우리를 방에 가둬 놓고 우리의 힘을 금속쪼가리에 담아 보겠다고 거들먹거리던 놈이 있다. 그 녀석 하나면 충분하다.]


“그게 드워프들의 왕이라는 건 알고 말하는 거지?”


콰라라라라.


마그로돈이 아가리를 크게 벌리고 웃었다. 그의 목구멍에서 뜨거운 열기와 함께 기괴한 웃음소리가 흘러나왔다.


[왕이 없어도 드워프들이 번식하는 데는 전혀 지장이 없지 않나?]


“그건 그렇지. 알겠어. 좋을 대로. 대신 다른 애들은 절대로 건드리지 마.”


흔쾌히 대답하고 발걸음을 떼는 클레이를 마그도론이 다시 불러 세웠다.


[나의 짝도···. 그냥 보내 줄 수 없겠나?]


“너의 짝이 내 친구들을 안 건드렸길 빌지.”


*


스발바르 평원의 세 번째 언덕 위에 삼천 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긴장한 표정으로 입구를 살피고 있었다.


화아아악.


입구 밖으로 시뻘건 화염이 쏟아져 나왔다.


“아아, 안 돼! 이곳에서는 더 도망갈 곳이 없어!”


“밀지 마! 해빙에 발뒤꿈치가 닿는다고!”


티아우 마을을 빠져나온 이들 사이에서 비명과 절규가 터져 나왔다.


해빙으로 둘러싸인 이곳에서 더 이상 도망칠 곳이 없었다. 해빙에는 아직 엘리오스의 마력이 작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자칫 잘못 발을 디뎠다가는 다리를 잘라야 할 수도 있었다.


크아아아아.


마그도론의 주둥이가 입구를 빠져나왔다. 위협적인 그 존재감에 입구를 지키던 골렘이 그녀의 앞을 막아섰지만, 강력한 턱에 씹혀 고철 덩어리로 변하고 말았다.


크아아아아.


마그도론이 다시 괴성을 질렀다.


그때, 하늘에서부터 거대한 흰색 물체가 쏜살같이 떨어졌다.


콰직.


앞발로 마그로돈을 어깨 부위를 잡아 누른 네바스카는 그대로 마그로돈의 목을 물었다.


우으드득


“시끄럽다. 지금부터 소리 내려면 나한테 허락부터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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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 161화 - 자유도시 에드란(11) (용사 파드) 24.01.03 33 0 14쪽
161 160화 - 자유도시 에드란(10) (상드랑의 정체) 24.01.03 31 0 14쪽
160 159화 - 자유도시 에드란(9) (오크가 범인이다?) 24.01.02 30 0 14쪽
159 158화 - 자유도시 에드란(8) (적화의 꽃잎) 24.01.01 25 0 13쪽
158 157화 - 자유도시 에드란(7 : 상드랑의 계획) 23.12.31 27 0 14쪽
157 156화 - 자유도시 에드란(6 : 가장 뛰어난 암살자란?) 23.12.30 29 0 14쪽
156 155화 - 자유도시 에드란(5 : 불신의 씨앗을 심다.) 23.12.29 30 0 14쪽
155 154화 - 자유도시 에드란(4 : 인간의 나라) 23.12.28 36 0 14쪽
154 153화 - 자유도시 에드란(3 : 세작) 23.12.27 29 0 14쪽
153 152화 - 자유도시 에드란(2 : 에드란의 치안대장) 23.12.26 29 0 15쪽
152 151화 - 자유도시 에드란(1 : 눈엣 가시) 23.12.25 39 0 15쪽
151 150화 - 철의 왕국 에임노리(13 : 시므론의 정체) 23.12.24 33 0 14쪽
150 149화 - 철의 왕국 에임노리(12) (대수술) 23.12.23 31 0 17쪽
149 148화 - 철의 왕국 에임노리(11) (드래곤 중에 배신자가 있다?) 23.12.22 36 0 13쪽
148 147화 - 철의 왕국 에임노리(10) (드래곤은 자살이 불가능하다) 23.12.21 30 0 13쪽
» 146화 - 철의 왕국 에임노리(9) (드워프와 마그도론의 악연) 23.12.20 28 0 13쪽
146 145화 - 철의 왕국 에임노리(8) (라이칸 슬로프의 부활) 23.12.19 29 0 13쪽
145 144화 - 철의 왕국 에임노리(7) (깨어나는 스발바르의 지하) 23.12.18 29 0 14쪽
144 143화 - 철의 왕국 에임노리(6) (카이작의 음모) 23.12.17 30 0 14쪽
143 142화 - 철의 왕국 에임노리(5) (클레이의 분노) 23.12.16 27 0 13쪽
142 141화 - 철의 왕국 에임노리(4) (폐위된 마태자) 23.12.15 28 0 13쪽
141 140화 - 철의 왕국 에임노리(3) (투옥된 눈의 여제 유키) 23.12.14 32 0 14쪽
140 139화 - 철의 왕국 에임노리(2) (케르베로스) 23.12.13 28 0 13쪽
139 138화 - 철의 왕국 에임노리(1) (드워프는 드래곤을 증오한다) 23.12.12 31 0 13쪽
138 137화 - 스발바르 평원(12) (상급 마물을 대하는 법) 23.12.12 31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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