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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르곤 사가 - 은색의 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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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큼버터바
작품등록일 :
2023.05.19 10:09
최근연재일 :
2024.03.05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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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1.03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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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160화 - 자유도시 에드란(10) (상드랑의 정체)

DUMMY

엘리스의 호수 서쪽.


해가 뜨기 전이 가장 어둡다는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 엘리스의 호수를 비추던 달도 자취를 감추고 암흑이 찾아왔다.


정체 모를 야생 동물들의 울음소리가 숲 곳곳에서 울려 퍼지는데, 유독 서쪽 숲만큼은 쥐죽은 듯 고요했다.


숲의 깊은 곳에는 어느 때보다도 깨끗한 흰 색 로브의 상드랑이 서 있었다. 은은한 빛의 구 여러 개가 허공에 뜬 채 천천히 움직이며 주변을 밝혔다.


상드랑을 기준으로 자주색 로브를 걸친 사람들이 둥글게 서 있었는데 그 가운데는 어린아이 여럿이 반듯하게 누워있었다.


"안 나온 인원이 꽤 되는 것 같군."


상드랑이 차갑게 말을 내뱉자, 비쩍 마른 사내가 연신 땀을 훔치며 고개를 조아렸다.


"그게.... 지난 소집 이후로 몇몇의 행방이 묘연해졌습니다. 그래도 말씀하신 수는 빠짐없이 채워 넣었습니다요."


"쳇. 무서워서 도망이라도 친 건가? 내가 분명히 자신의 양심보다 대의를 위할 수 있는 사람으로 골라 오라고 했었던 거 같은데."


"죄송합니다. 분명히 그런 인원들을 추렸는데.... 다음부터는 더 잘 살피도록 하겠습니다요."


상드랑이 불러 모은 인원들은 아오레크 대륙 전역에 흩어져있던 칼리교도들이었다. 자신의 측근들을 데리고 일을 도모하다가 누군가 알아보기라도 하면 일을 그르칠 수도 있었기에 최대한 수도 크로노와 인연이 없는 이들로 선별했다.


"그래도 에드란 출신들은 많이 남았군. 제사를 준비하라."


그의 명령에 자주색 로브의 사람들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다. 손을 많이 맞춰봤는지 밝지 않은 조명에도 순식간에 제단이 만들어졌고, 제물들을 제 자리에 위치시켰다.


그들 중에는 원래부터 에드란에 살던 주민들도 있었는데, 제사가 끝난 후 사건의 전말에 대해 증언할 인원들이었다.


"에드란 출신 신도들은 다시 한번 서로 입을 맞춰라. 제드 성주는 속이지 못한다 해도 멍청한 주민들은 확실하게 속여야 하니까."


성주는 한 명이고 인간 주민은 십만에 가까웠다. 상드랑은 그 인간 주민 중 십 분의 일을 목표로 삼았다.


아무리 똑똑한 성주라도 선동되어 이성이 마비된 만 명의 주민들을 감당할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에드란 수비군이 있었지만, 주민들에 비하면 미미한 숫자였고 국경을 버려두고 시위대를 진압할 수도 없는 일이었다.


무엇보다도, 지금 에드란 수비군은 대부분 인간이다. 그 안에서도 자신이 지금부터 일으키고 수인과 오크에게 덮어씌울 끔찍한 사건에 분노하는 사람이 분명 나올 것이라 확신하는 상드랑이었다.


제사의 준비가 끝났다. 제단 앞 바닥에는 거대한 정삼각형이 그려져 있었는데, 각 선의 중심에서 선을 내려 네 개의 정삼각형이 만들어지고 있었다. 가운데 있는 작은 정삼각형에는 세 명, 나머지 세 작은 삼각형에는 각각 열세 명의 어린이들이 누워있었다.


상드랑이 제단 앞에서자, 비쩍 마른 사내가 천천히 아이들을 향해 걸어갔다. 그는 큰 삼각형의 꼭짓점에 서더니 품에서 검은색 단검을 꺼내 들었다.


칼리교의 제사 방식에 따라 가장 먼저 앞에 누워있는 아이들의 심장이 제단에 올려지게 될 것이었다.


상드랑의 차갑고 음침한 목소리가 낮게 깔렸다.


"전지전능하시고, 죽음마저 관장하는 위대한 칼리시여. 오염되지 않은 심장을 드리니 은총을 내려주소서."


그의 음성에 호응하듯 빽빽하던 잔디가 검게 변하더니 이내 가루가 되어 흩어졌다. 아이들은 정신을 잃은 상태였음에도 무언가를 느꼈는지 본능적으로 몸을 꿈틀대기 시작했다.


비쩍 마른 사내가 단검을 움켜쥐고는 상드랑을 돌아봤다. 상드랑이 손을 살짝 들어 시작하라는 신호를 보냈다.


"모든 것은 칼리를 위해."


"씨예, 씨예."


서걱.


사내는 분명 단검을 내리찍었다. 검붉은 피가 솟구칠 때만 해도 다음은 어떤 아이의 목을 칠까 고민하던 그였다. 그러나 그는 바닥에 떨어진 자신의 손을 봤고, 그제야 끔찍한 고통이 손목을 타고 올라왔다.


"끄아아악!"


바닥에 떨어진 단검이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꿈틀거렸다.


"정말이지, 칼리교도 네 녀석들이 하는 짓은 이해할 수가 없군."


푸른 갑옷을 입은 기사가 눈처럼 새하얀 검을 휘둘러 사내의 다리 힘줄을 잘라버렸다. 그것을 신호로 자주색 로브를 입은 이들이 하나둘 피를 뿌리며 바닥에 쓰러지기 시작했다.


"파드. 등장하면서 자기소개 하기로 했잖아!"


엘람이 바닥에 쓰러진 칼리교도의 목을 잡아 꺾으며 말했다. 그러자 파드는 '아차'하는 표정을 짓더니 애검 화이트 스크림을 들어 제단 위의 상드랑을 가리켰다.


"미르의 1급 정보관리관 상드랑. 금지된 종교 의식을 행한 것, 납치와 살인 미수, 그리고 자유도시 에드란의 내란 선동을 꾀한 죄로 에드란 성주 권한 대행, 나 파드 로우가 그대를 체포한다."


사실상 에드란에서 가장 높은 사람은 성주인 제드, 그리고 그 다음이 파드였다. 딱히 내려진 직급은 없었지만, 성주 유고시 그 권한을 대행할 수 있는 데다가 주민들이 그를 용사로 추앙하고 있었기에 파드가 전면에 나선 것이었다.


상드랑은 당황하지 않았다. 오히려 만면에 미소를 짙게 띄웠다.


"이거 파드 용사님 아니십니까? 늦은 밤까지도 수고가 많으십니다."


"더러운 입으로 인사를 건네지 마시오."


"하하하. 생각보다 성격이 있으시군요. 여기서 이러고 계셔도 되겠습니까?"


상드랑은 믿는 구석이 있었다. 그는 에드란에 온 순간부터 가장 열심히 했던 일이 있었는데, 바로 수인들을 적화(赤花)의 꽃잎에 중독시키는 것이었다.


이미 에드란 중심가에 사는 수인 상당수가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적화(赤花)의 꽃잎에 중독된 상태였다.


중독된 수인들은 특수한 향을 맡는 순간 광폭해진다. 에드란 곳곳에 대기하고 있는 그의 수하들이 동이 틀 무렵에 그 특수한 향을 에드란 중심가에 살포하기로 되어 있었다.


"음. 너무 확신하고 있어서 이런 말 하는 게 조금 미안하긴 하오만. 이미 해독제와 중화제 배포가 끝났소."


파드가 품속에서 작은 상자를 꺼내 들고는 뚜껑을 열어 상드랑에게 보였다. 여유롭던 상드랑의 얼굴이 차갑게 가라앉았다.


"이거 죄송합니다. 제가 농담을 좋아하지 않아서 용사님의 농에 어울리질 못하겠군요. 그걸 어떻게 손에 넣으신 건지 모르겠지만, 그건 중화도, 해독도...."


"뭐 믿고 안 믿고는 그대의 자유요. 굳이 길게 말을 섞고 싶지 않군."


순식간에 칼리교도들을 베어 넘긴 주작단원들은 누워있던 어린이들을 하나둘 둘러업고 자리를 벗어났다.


상드랑은 별다른 대응 없이 마지막 제물이 구출되는 것까지 조용히 지켜봤다. 파드는 조용히 감각을 넓혀 상드랑의 마나를 살폈다.


누가 봐도 체념한 듯한 모습의 상드랑이었지만, 파드는 이미 레지스단과 칼리교도를 많이 겪어봤기에 방심하지 않았다.


'응? 뭐지, 이 이질적인 마나는...?'


상드랑의 마나를 살피던 파드의 얼굴에 의아한 빛이 떠올랐다.


상드랑에게서 느껴지는 인간의 마나는 일반 성인보다도 미미한 수준이었다. 그런데 그 뒤에 불쾌하고 흉포한 느낌의 마나가 솟아오르고 있었다.


마치 외부에서 주입이라도 하는 것처럼 상드랑의 몸 안에 그 이질적이 마나가 차올랐다.


"상드랑. 그대의 정체는 뭐지?"


파드의 질문에 상드랑이 묘한 미소를 지었다.


"제법 마나를 읽을 줄 아시나 봅니다. 어차피 이대로 돌아가도 카이작 님께 죽을 목숨이니, 아에로크 대륙에서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파드 용사님의 목을 들고 가서 빌어봐야겠군요."


"카이작이 시켰다는 건 부정하지 않는 거요?"


"하하하. 재미있는 말씀을 하시는군요. 어차피 다 알고 오신 거 아닙니까? 부정한다 해서 믿어줄 것도 아닌데 굳이 힘을 뺄 필요는 없겠죠. 그리고 이번 사건의 생존자는 이 상드랑 밖에 없을 테니 상관없습니다."


[포이즌 포레스트 - Poison_Forest]


상드랑 주변으로 마나의 폭풍이 한차례 일더니 장검만큼이나 길고 날카로운 독 가시들이 바닥을 가득 메우며 솟아올랐다.


"이런!"


[홀리 스트라이크 - Holy_Strike]


파드는 재빨리 뒤로 물러서며 검을 휘둘렀고, 그 궤적을 따라 눈 부신 빛이 뻗어 나가며 독 가시들을 소멸시켰다.


상드랑의 몸이 공중으로 둥실 떠올랐는데 마치 물속에 떠 있는 것처럼 여유로워 보였다. 상드랑은 무슨 재미있는 걸 봤는지 흥미롭다는 듯 그곳을 지켜봤다.


"오호. 데리고 온 사람들이 실력이 좋군요. 그래도 한두 명 정도는 불구로 만들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상드랑이 성문으로 달리는 주작단원들을 향해 손을 뻗었다. 갑자기 뒤통수에서 느껴지는 강맹한 기운에 상드랑은 재빨리 몸을 틀었다.


거대한 도끼가 아슬아슬하게 그의 앞섬을 스치고 멀리 날아갔다.


"이런 개자식아! 어린애들을 건드리는 놈은 개만도 못한 놈이야, 이 개자식아! 우릌."


숲에서 뛰쳐나온 우레케가 상드랑을 향해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 잠시 움찔했던 상드랑은 이내 어이없다는 듯 웃음을 터트렸다.


"아하하. 이런, 이런. 아직도 예전 습관이 남아서 피해버렸네요. 사실, 물리적인 힘으로는 절 죽일 수 없습니다. 저는 리치거든요."


상드랑이 손가락을 까딱이자 검은 무엇인가가 우레케의 도끼를 받쳐 들고 나타났다. 곧 도끼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구겨져서 바닥에 떨어졌다.


"야, 이 자식아! 내 도끼 물어내! 우릌."


"살아남으신다면, 고려해보겠습니다. 냄새나는 오크 양반."


상드랑의 말과 함께 서쪽 숲 여기저기에서 소환진이 나타났다. 진 하나하나가 엄청난 양의 마기를 뿜어내고 있었다.


"실피르."


[넵, 대장님!]


파드의 머리 위를 날아다니던 실피르가 재빨리 나타나서는 경례를 올려붙였다.


"현신을 허락한다. 숲에서 빠져나가지 못한 사람이 있다면 좀 도와줘."


[넵, 대장님! 아, 그런데 주작단 사람들도 도와줘야 해요? 남아 있다면?]


뜻밖의 질문에 파드가 잠시 고민에 빠졌다.


"도와주긴 도와주는데, 가장 마지막 순위로 도와줘. 납치되었던 애들을 발견하면 걔네 먼저. 단원들이 아이를 안고 싸우는 건 쉽지 않을 것 같으니까."


[넵! 아이들이 1순위, 일반인이 2순위, 주작단 사람들이 3순위 인거죠? 잠깐, 군인은 어떻게 해요?]


"아휴, 됐다. 그냥 애들하고 일반인만 도와줘. 그리고 시간이 남으면 군인까지 도와주고."


[라져! 완전히 이해했습니다. 얘들아, 가자!]


실피르 주변으로 열 명의 포가튼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리고 곧 실피르를 따라 숲 속으로 사라졌다.


슈슈슉.


소환진이 마물을 뱉어내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헬하운드나 마충(魔蟲) 같은 하급 마물들만 나오더니, 이제는 한 번씩 중급 마물이 빠져나오고 있었다.


오르크 전사 하나가 도끼를 휘둘러 마물들의 공격을 막아내며 우레케에게 다가왔다.


"대장. 아까 그 하얀 인간 놈은 어쩌지? 우릌."


"어쩌긴 뭘 어쩌냐! 우리는 그냥 여기서 마물들이나 때려잡으면 된다. 하얀 인간은 은발 귀신이 알아서 할 거다. 우릌."


오크와 마물이 엉겨 붙으며 서쪽 숲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어 버렸다.


중급 마물 하나가 아가리를 크게 벌려 우레케의 어깨를 물었다.


"크아악! 이런 미친! 우릌."


우레케가 마물의 위턱을 움켜쥐고 그대로 손가락에 힘을 줬다.


꾸드득.


살을 파고드는 고통에 마물이 비명을 지르며 우레케 어깨에 박힌 이빨을 뽑았다. 그때 하늘 위에서 엘람의 목소리가 들렸다.


"동생, 머리 숙여!"


파지지직.


굵은 전격이 날아들어 마물의 머리를 터트려버렸다. 전격은 사방으로 퍼져나가며 다른 마물들을 덮쳤다.


"으이씨! 우릌."


"으이씨? 동생. 지금 자기 목숨을 구해준 형님한테 으이씨라고 한 거야?"


"내 손을 보고 말해라! 우릌."


엘람은 발코 위에서 고개를 빼꼼히 내밀고 우레케의 손을 쳐다봤다. 그의 손은 검게 그을려 있었는데 아직 연기가 나고 있었다. 전격에 직격당한 마물의 위턱을 잡고 있었으니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였다.


"아, 쏘리. 맛있는 냄새가 난다. 아침으로는 베이컨 구이를 먹어야겠어. 그런데 우레케. 좀 더 분발해야겠어. 지금 마물이 서쪽 숲을 빼곡히 덮고 있거든. 난 구출된 아이들 좀 도우러 갈게. 상드랑 저 능구렁이 같은 놈이 센 마물들을 그쪽으로 몰고 있어. 그럼, 화이팅!"


엘람이 장난스럽게 경례를 하고는 엘리스의 호수 성문을 향해 날아갔다.


"유키를 빌려줄게. 정중하게 부탁하면 잘 도와줄 거야."


라며 잔뜩 골이나있는 유키를 남겨두고 말이다.


"마물. 너희들 때문에 배필과의 달콤한 새벽녘 한이불 작전이 실패해 버렸어. 오늘이 절호의 찬스였는데.... 다 죽여버리겠어."


분노한 유키는 냉기를 풀풀 풍기며 지나가는 길에 있는 마물들을 죄다 얼음 덩어리로 만들어 버렸다. 우레케와 오르크 전사들은 재빨리 달려들어 얼음덩이가 된 마물을 산산조각으로 부셔버렸다.


화이트 스크림을 쓰는 파드는 상성에 있어서 나름대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었다. 덕분에 수월하게 마물들을 정리하고 서쪽으로 점점 멀어지고있는 상드랑을 쳐다봤다.


"이러다 놓치는 거...."


파드가 상드랑을 막 쫓으려고 하는데, 그의 주변에서 클레이의 마나가 마구 요동치는 것이 느껴졌다.


"그렇지, 클레이 경이 놓칠 리가 없지. 상드랑이 리치였다는 걸 클레이 경을 알고 있었나? 흠, 그나저나 내가 아는 리치랑은 조금 다른데...."


"리치요? 리치가 또 있나요?"


"흐익! 타하투? 마계에 있는 거 아니었소?"


파드가 놀라 뒤돌아보자 귀엽게 고개를 갸웃거리는 백골의 리치, 타하투가 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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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7 166화 - 자유도시 에드란(16) (가짜가 진짜인 척하는 이유는?) 24.01.10 29 0 15쪽
166 165화 - 자유도시 에드란(15) (상드랑의 최후) 24.01.10 30 0 15쪽
165 164화 - 자유도시 에드란(14) (파드 vs 상드랑) 24.01.10 29 0 15쪽
164 163화 - 자유도시 에드란(13) (마물잡는 철갑상어부대) 24.01.06 33 0 15쪽
163 162화 - 자유도시 에드란(12) (감독 엘람, 주연 파드 ) 24.01.05 28 0 14쪽
162 161화 - 자유도시 에드란(11) (용사 파드) 24.01.03 33 0 14쪽
» 160화 - 자유도시 에드란(10) (상드랑의 정체) 24.01.03 32 0 14쪽
160 159화 - 자유도시 에드란(9) (오크가 범인이다?) 24.01.02 30 0 14쪽
159 158화 - 자유도시 에드란(8) (적화의 꽃잎) 24.01.01 25 0 13쪽
158 157화 - 자유도시 에드란(7 : 상드랑의 계획) 23.12.31 28 0 14쪽
157 156화 - 자유도시 에드란(6 : 가장 뛰어난 암살자란?) 23.12.30 29 0 14쪽
156 155화 - 자유도시 에드란(5 : 불신의 씨앗을 심다.) 23.12.29 30 0 14쪽
155 154화 - 자유도시 에드란(4 : 인간의 나라) 23.12.28 36 0 14쪽
154 153화 - 자유도시 에드란(3 : 세작) 23.12.27 29 0 14쪽
153 152화 - 자유도시 에드란(2 : 에드란의 치안대장) 23.12.26 29 0 15쪽
152 151화 - 자유도시 에드란(1 : 눈엣 가시) 23.12.25 39 0 15쪽
151 150화 - 철의 왕국 에임노리(13 : 시므론의 정체) 23.12.24 33 0 14쪽
150 149화 - 철의 왕국 에임노리(12) (대수술) 23.12.23 31 0 17쪽
149 148화 - 철의 왕국 에임노리(11) (드래곤 중에 배신자가 있다?) 23.12.22 36 0 13쪽
148 147화 - 철의 왕국 에임노리(10) (드래곤은 자살이 불가능하다) 23.12.21 30 0 13쪽
147 146화 - 철의 왕국 에임노리(9) (드워프와 마그도론의 악연) 23.12.20 28 0 13쪽
146 145화 - 철의 왕국 에임노리(8) (라이칸 슬로프의 부활) 23.12.19 29 0 13쪽
145 144화 - 철의 왕국 에임노리(7) (깨어나는 스발바르의 지하) 23.12.18 29 0 14쪽
144 143화 - 철의 왕국 에임노리(6) (카이작의 음모) 23.12.17 30 0 14쪽
143 142화 - 철의 왕국 에임노리(5) (클레이의 분노) 23.12.16 27 0 13쪽
142 141화 - 철의 왕국 에임노리(4) (폐위된 마태자) 23.12.15 28 0 13쪽
141 140화 - 철의 왕국 에임노리(3) (투옥된 눈의 여제 유키) 23.12.14 32 0 14쪽
140 139화 - 철의 왕국 에임노리(2) (케르베로스) 23.12.13 28 0 13쪽
139 138화 - 철의 왕국 에임노리(1) (드워프는 드래곤을 증오한다) 23.12.12 31 0 13쪽
138 137화 - 스발바르 평원(12) (상급 마물을 대하는 법) 23.12.12 31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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