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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Sn50 님의 서재입니다.

튜토리얼 보스가 탈출했다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게임

완결

Sn50
작품등록일 :
2023.05.10 17:42
최근연재일 :
2023.11.01 19:20
연재수 :
121 회
조회수 :
20,970
추천수 :
434
글자수 :
637,414

작성
23.05.26 19:20
조회
230
추천
3
글자
12쪽

이 새끼 왜 이래

DUMMY

일발 역전에 성공하여 간발의 차이로 승리를 앞둔 준호.

그가 쓰러진 리안을 내버려 둔 채 크게 소리쳤다.


“제가 말했죠? 이긴다고! 이것이 AI의 한계입니다. 여러분!!!”


- 깡주노 당신은 신이야! 깡주노 당신 신이야!

- 엄마 난 커서 깡주노가 될래요!


“캬-! 이제 제가 누군지 아시겠죠? 제가 바로 서대륙 최강 드라곤 길드의 메인 탱커입니다. 하핫!”


- 이새끼 겨우 이겨놓고 야부리터네.

- 솔직히 카운터빨 ㅇㅈ?


“아~. 카운터 쳐서 이긴 거 아니냐고요? 맞습니다만, 무슨 문제라도?”


이마에 흐르는 구슬땀을 닦으며 악랄하게 웃었다.

그는 승리자, 고로 당당하게 외칠 따름이었다.


“크흐흐, 리안아 너무 상심하지 마. 상대가 나잖아. 자연재해는 인간이 어쩔 수 없는 일이니까!!!”


- 언제는 AI 새끼라면서ㅋㅋㅋ

- 아까 물약 먹다가 뒤졌어야 했는데.


“뭔 마법사야-. 딱 보니까 격투가 하면 찰떡이겠구먼, 하긴 그 스탯이면 뭔들 못하겠냐만. 양손 대검··· 아니다 스타일상 쌍수 도끼가 좋겠네. 투척도 곧잘 하는 거 보니까.”


홀로 주거니 받거니 하며 리안을 향해 훈수하며. 여태껏 마음속에 응어리진 것들을 토해냈다.


“하지만 그딴 가정 아무 의미 없죠? 내가 이겨버렸죠? 카카칵!!!”


발끈한 리안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난다.

일언반구도 없이 마지막 마법으로 추정되는 블레이즈 발동시키며 달려들었다.


“포기했냐? 게임 던지는 거 보소.”


입꼬리를 추켜올린 준호는 밀착방어로 완벽하게 방어해내고.

이어서 반격을 날렸다.


“마지막 발악 자-알 봤습니다.”


[깡주노 님이 ‘숄더 차지’를 시전했습니다.]


리안의 가슴으로 파고든 준호가 어깨로 그를 힘껏 밀쳐내자.


첨벙-.


속절없이 밀려난 리안이 강물에 빠져버렸다.

그의 마나는 이제 바닥났을 터.

기적이라도 일어나지 않는 한, 리안에게 가망이 없어 보였는데.


그럼에도 그는 계속 싸움을 하겠다는 듯이 몸을 일으켜 준호를 응시했다.


“그렇게 노려본다고 뭐할 수 있는데? 강물에 처박혀서 부들거리는 것 말고 네가 뭘 할 수 있냐고!”


이죽거림에도 리안은 묵묵히 서 있었다.

아니, 애초에 그의 시선은 준호를 향한 게 아니었다.


[잔여 마나 십 퍼센트 이하에 도달했습니다, 불씨 지피기가 자동으로 발동합니다.]

[상당량의 마나를 회복했습니다. 다음에 사용하는 마법의 마력이 증가하고 마나 소모량이 감소합니다.]


한 줌 밖에 남아 있지 않았던 마나가 순식간에 차오르며.

리안의 지팡이가 다시금 불을 뿜었다.


“아-무고토 못하죠?? ···어라?”


자신을 향해 다가오는 불길에 주노는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고.

무슨 일이 발생했는지 바로 알아차렸다.


‘마나를 회복했다고? 이런 미친···!’


욕지거리를 삼키며 침착하게 공격을 막았다.


- 엥? 이거 지는 거 아니냐?

- 오, 역전 나오나?


“어허, 의심하지 마! 이미 충분히 이득 봤거든요?”


예상외의 사태가 일어났지만, 도로 원점으로 돌아갔을 뿐 아직 승패가 갈린 건 아니었다.

준호는 아직 유리하다고 판단했다.


‘넉넉하게 잡아 블레이즈 세 방 정도만 어떻게든···!’


집중해서 큰 피해 없이 막아낸다면 승산은 있었다.

리안이 창을 찌르듯이 방패 중앙에 지팡이를 찔러넣었다.


“병신!”


준호의 입에서 반사적으로 조롱이 튀어나왔다.

이 중요한 공격을 모서리나 틈도 아니고 하필 단단한 방패 위를 때리다니.

틀림없는 악수임이 분명했다.

하지만 곧바로 생각을 고칠 수밖에 없었다.


‘···블레이즈가 이니야?’


당연히 불길이 치솟았을 것이란 여겼건만.

지팡이의 끝에선 폭풍 같은 바람이 휘몰아치고 있었다.


덜덜덜덜.


방패를 고정하는 왼팔이 사시나무 떨듯이 흔들린다.


‘위험해!’


오른팔로 가져와 왼팔을 누르며 버티려고 했지만.

엄청난 반발력에 왼팔이 튕겨 올라갔고.

순간적으로 정면이 열리고 말았다.


‘스탠스 해제!’


준호는 넉백을 줄여주는 버프를 해제했고.

그의 몸이 바람에 휩쓸려 멀리 날아갔다.


“블레이즈.”


앞에서 낮게 읊조리는 상대의 목소리.

그것을 들은 준호는 자신의 행동이 옳았다고 생각했다.


‘그럴 줄 알았다!’


방금 바람 마법은 블레이즈를 정통으로 맞추기 위한 사전작업.

그는 간단하게 리안의 계획을 파훼했다.

정확히는 파훼했다고 여겼었다.


‘고무 인간이 아니고서야 이 거리를 맞출 순 없을···.’


후웅-!


바람을 가르며 날아오는 소리.

듣는 순간 무엇인지 바로 알 수 있었다.


“아, 씨발.”


콰아아앙!!!


폭발에 휩쓸려 바닥을 구르는 준호.

부리나케 뛰어온 리안이 다급히 일어나려는 그의 얼굴을 걷어찼고.

이어서 목을 지그시 밟는다.


꼼짝없이 붙잡힌 준호가 억눌린 소리를 내뱉었다.


“커, 컥! ···이, 이렇게 진다고?”


천운으로 뽑은 고등급의 가호.

그리고 날밤을 지새며 준비한 레벨과 장비들.

모든 게 물거품이 되기 직전이었다.


“이런 좆망겜···!”


그 모든 것들을 이겨낸 리안의 완벽한 승리였다.

리안은 그의 억울한 심정을 이해하지 못하며.

자비 없는 죽음을 선사해주었다.


[‘깡주노’ 님을 처치했습니다. 정정당당한 결투에서 승리했습니다. 명성 +10]

[오염이 진행됩니다. 10->15]



리안은 비장의 수단인 회복기까지 사용하며 승리를 쟁취했고.

이번 시합에서 그는 재미를 느낀 한편, 동시에 서늘한 기분을 느꼈다.


‘강했어.’


솔직히 말해서 어제 만난 준호는 두 번째 네임드와 비교하는 게 미안할 정도로 약했었다.

그런데 고작 하루 만에 그의 턱 끝까지 쫓아왔다.

유저의 지식은 높게 평가했으나, 솔직히 무력 자체는 별 볼 일 없다고 여겼었는데.

이는 엄청난 착각이었다.


‘아는 것이 힘이라는 건가.’


그런 점에서 제법 유익한 결투였다.

감상을 끝마친 그는 우선 마을로 돌아가기로 정했다.


‘이 상태론 힘들겠지.’


본래 목표였던 세 번째 네임드를 잡기엔 상태가 좋지 않았으니.

먼저 정비부터 해야 할 것 같았다.


강줄기를 따라 도시로 돌아가려는 순간.

강 너머 저편에 서 있는 나무가 쓰러지며, 거대한 그림자가 등장했다.


쿠워어어어엉-!!!


강가에서 목격되었다는 세 번째 네임드 몬스터.

불곰이 부러진 나무 사이에서 리안을 향해 울부짖었다.


“···네가 왜 거기서 나와?”


리안이 스태프를 꽉 쥐며 허탈한 미소를 지었다.

불곰은 지축을 울리며 다가온다.


“한번 봐줄 수 없을까.”


리안은 말 못 하는 짐승을 향해 하소연했다.

상체를 일으킨 불곰이 거대한 발톱으로 대답을 대신했다.


* * *


마주한 지 몇 분도 채 지나지 않은 시점.

그들의 싸움은 빠르게 결판이 나고 있었다.


“허어, 헉. 후우.”


[갑옷의 손상이 심각합니다. 내구도가 한계에 도달했습니다.]

[Tip. 모험가라면 장비 관리는 필수! 사냥 후 항상 정비하는 습관을 가집시다.]


내구도가 한계에 도달했는지 이곳저곳에 금이 가고 찌그러진 갑옷.

조금 전 당한 오른팔이 기운 없이 축 늘어져 있었다.


[부상 발생! 지속적인 피해 누적으로 오른팔의 움직임이 제한됩니다.]

[생명력이 10% 이하입니다. 0%에 도달하면 사망합니다.]


‘그건 나도 알아.’


떠오른 메시지 창들이 하나같이 그가 위기상황에 처해있음을 알려주었다.

현실적으로 승패는 진작에 정해졌다.

승산은 일도 없으며, 이변이 일어날 가능성 또한 없었다.

오로지 죽음만을 기다리는 현실.


마지막을 직감한 것일까.

그 또한 다음 생을 기약하고 있었다.


‘···마법사 개구리네. 전사나 할 걸 그랬다.’


다음엔 뭘 해볼까.

격투가, 전사? 아니 궁수도 괜찮을 것이다.

분명 전부 마법사 못지않게 재밌을 것이다.


희미하게 웃음 짓고 있었지만, 속이 편한 건 아니었다.


‘죽으면 어떻게 되는 거지?’


과연 어디서 부활할까.

그나마 신전이면 다행이겠지만.

지하굴이면 조금, 아니 많이 곤란했다.


‘이번에 확인할 수 있겠네.’


분명 죽음은 언젠가 겪을 일이다.

시작부터 확인작업 거친다고 생각하면, 나쁘지 않았다.

적어도 나중에 죽을 때까지 불안하진 않을 테니까.


‘그래, 괜찮고말고.’


미래를 생각하면 좋을지도 모를 일이···.


“개 같네.”


낮게 중얼거리며 고개를 떨궜다.

당형하겠지만 이 상황을 기쁘게 받아들일 수 없었다.


만약 지하굴에서 부활한 이후 다신 그곳에서 벗어날 수 못한다면 어떨까?

정말 상상만으로도 무섭고 두렵다.


이렇게 달콤한 자유를 경험하고 빼앗긴다니.

아마 미쳐버리고 말 것이다.


‘···이게 진짜 죽음인가.’


리안의 얼굴에 하늘 높이 치켜세운 앞발의 그림자가 드리운다.


죽기 싫다.

상대가 짐승만 아니었다면 진작에 목숨을 구걸했을 것이다.

무릎 꿇고 손이 발이 되도록 살려달라고 간절하게 빌었을 테지.

그 간절한 마음이 눈빛으로 드러났다.

물론 아무리 애처로운 눈빛을 보내도 불곰은 가차없이 앞발을 휘두를 뿐이었다.


콰직!


다행이라도 해야 할까.

아픔은 느껴지지 않았다.


점멸하듯 꺼져가는 정신과 둥실둥실한 떠다니는 감각.

그는 문득 무덤덤하게 처음으로 죽음을 맞이했던 과거가 떠올랐다.


‘그때도 이런 기분이었겠지.’


까마득한 세월 속에 잊어버린 기억.

깊숙이 잠들어 있던 기억이 수면 위에 가득차고.

촛불이 바람에 꺼지듯 정신이 아득해지며, 칠흑 같은 어둠 속으로 푹 빠져들어 갔다.


[당신은 사망했습니다.]

[오염이 초기화됩니다. 15->0]


* * *


소리한 점 없는 으스스한 공간.

안개산에 존재하는 천연의 감옥, 지하굴에 다시금 손님이 찾아왔다.

여태 찾아온 유저보다 현저히 작은 키와 앳된 얼굴.

고개를 돌리며 일일이 주변을 감상하는 모습에서 이곳에 평범한 유저가 아님을 알 수 있었다.


‘워, 현실감 뭐야? 형들이 계속 갓겜이라 말한 게 구라는 아니였네...’


처음으로 접해보는 세상에 완전 감격한 얼굴.

소년은 준호 같은 고인물 만큼이나, 혹은 어쩌면 그보다 훨씬 희귀한 뉴비라는 존재였다.

막 접속해서 싱싱한 뉴비가 본격적으로 플레이하기 시작했다.


‘바로 전투가 벌어진다고 했지.’


소년은 기대에 부푼 마음으로 출구 쪽으로 이동했고.

엉뚱한 곳에서 대기하고 있는 골리앗을 볼 수 있었다.


‘음. 버그가 있다는 게 사실이었구나.’


그가 알기론 골리앗은 입구 근처에서 묶여있고, 유저가 다가오면 구속이 풀어진다고 들었는데.

골리앗은 입구에서 떨어진 곳에서 눈을 감은 채 기다리고 있었다.


‘이런 자잘한 버그야 하나둘 나올 수 있지. 다 완벽하긴 힘들어.’


소년은 실망스러웠지만 감안해 주기로 했다.

문제를 인지하고도 거론하지 않고 회피만 반복했던 여타 게임과 다르게.

라스트 월드는 이 사건을 간담회에서 공식적으로 다뤘었다고 들었으니까.


‘그것도 미담이라고 다들 극찬하고 다녔다는데.’


아쉽게도 시스템상 고칠 수 없는 부분이라면서, 라스트 월드를 플레이하는 유저들에게 사과를 건넸다.

진심 어린 사과에 유저들의 반응은 제법 호의적이었으며.

이후 가끔 튀어나오는 골리앗의 기행은, 귀신들렸다고 표현하며 밈으로 자리잡았다고 한다.


‘싸우지 않으면 나야 좋지.’


저 근육남과 싸우지 않아도 된다는 것에 내심 안도하며, 소년은 문으로 향했다.

오직 앞만을 바라보고 다가갔고.

덕분에 골리앗이 슬며시 벽에서 등을 뗀 것을 전혀 알 수 없었다.


그가 문고리를 붙잡은 순간.

뭔가 이상한 낌새를 눈치챈 그는 흠칫하며 뒤를 돌아보았고.

바로 뒤에 서 있는 골리앗을 보곤 심장이 멎는 줄 알았다.


“끄아익@!$!!!”


잔뜩 쫄아 반사적으로 방어 자세를 취하고.

눈을 질끔 감으며 죽음을 각오했는데.


“...?”


아무리 기다려도 그가 예상했던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눈을 가늘게 뜨며 곁눈질로 상황을 살펴본다.

가만히 서 있는 골리앗이 보이며, 안심할 수 있었다.


“괜히 쫄았네. 공포 게임도 아닌데. 이 새끼 왜 이래?”


잔뜩 움츠려든 어깨를 피며 기세 좋게 말했지만.

소년의 행동은 무척이나 조심스러웠다.

혹시라도 골리앗을 건드릴까 두려웠는지, 팔을 몸쪽에 찰싹 붙이고 조심스레 문을 열어젖혔다.


“끄응!”


열린 문틈 사이로 그가 조용히 빠져나가려 하는 순간.


턱.


우악스러운 손길이 소년의 어깨를 붙잡았다.


“우아악-!”


이윽고 뒤로 잡아끄는 힘에 비명을 지르며 넘어졌다.

몸통이 반쯤 걸려있었던 석문이 활짝 열리고.

그를 제치고 나아가는 거대한 등이 보였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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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제발 나까지만 23.06.13 168 2 13쪽
32 네 말대로 잠이나 잘 걸 그랬네 +1 23.06.12 165 4 12쪽
31 생각보다 할 만한데? 23.06.09 166 3 12쪽
30 설마 하루종일 하겠어 +2 23.06.08 172 4 13쪽
29 원래 도적은 없어도 상관없습니다 23.06.07 176 4 12쪽
28 그냥 혼자 다닐 걸 그랬나 23.06.06 179 4 11쪽
27 혹시 따로 원하시는 바가 있으십니까 +1 23.06.05 186 3 13쪽
26 또 같이 게임하자 23.06.04 184 4 14쪽
25 드디어 모든 걸 되찾았다 23.06.03 190 4 12쪽
24 너무 수상한데 +2 23.06.02 197 4 13쪽
23 제법 치네 23.06.01 197 3 12쪽
22 넌 좀 반응이 재미없다 23.05.31 195 3 12쪽
21 잭팟 23.05.30 195 3 11쪽
20 까비요 23.05.29 210 3 13쪽
19 그걸 내가 어떻게 알아 23.05.28 220 2 12쪽
18 이거 거짓말이지? 23.05.27 221 3 12쪽
» 이 새끼 왜 이래 23.05.26 231 3 12쪽
16 더럽고 치사해도 이기면 그만이야 23.05.25 245 3 13쪽
15 이제부턴 너희가 날 즐겁게 할 차례야 23.05.24 245 4 13쪽
14 하나도 남김없이 정화해야 한다 23.05.23 264 3 12쪽
13 참 요란스럽게 구네 23.05.22 273 4 14쪽
12 무슨 자신감이지 23.05.21 275 5 13쪽
11 파이어볼 23.05.20 284 5 13쪽
10 요즘 유행인가 23.05.19 292 5 12쪽
9 이거 순 사기꾼 새끼 아니야 23.05.18 321 5 12쪽
8 얘 어디 갔는 지 아시는 분 23.05.17 344 7 14쪽
7 여러분 제가 돌아왔습니다 23.05.16 355 5 11쪽
6 그건 힘들겠는데. 23.05.15 378 5 13쪽
5 좀더 해보면 알려나 23.05.14 410 6 12쪽
4 본래 입문은 간단한 법이지 23.05.13 479 6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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