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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Sn50 님의 서재입니다.

튜토리얼 보스가 탈출했다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게임

완결

Sn50
작품등록일 :
2023.05.10 17:42
최근연재일 :
2023.11.01 19:20
연재수 :
121 회
조회수 :
20,963
추천수 :
434
글자수 :
637,414

작성
23.05.20 19:20
조회
283
추천
5
글자
13쪽

파이어볼

DUMMY

유저들의 육성법은 시행착오를 경험하고 오래 연구한 끝에 점차 효율적으로 발전해갔다.

체계적이고 정석적인 방법들이 공유되었고.

초창기에 개발되었던 참신하고 창의적인 다수의 육성법들이 소위 예능 루트로 밀려나고 말았다.


‘배틀 메이지는 아마 그쪽, 비주류에 속해 있겠지.’


대중들에게 외면당했던 만큼, 그 육성 방식에는 갖가지 단점이 도사리고 있었다.

물론 개중에는 한계가 명확하여 버려진 것도 있으나, 충분한 연구가 진행되지 않은 것들도 많았다.


‘날 보고 뭘 기대하는지 알 것 같네.’


마법사가 리안을 배틀 메이지로 끌어들인 목적이야 짐작 가능했다.

사람들이 배틀메이지를 다시금 관심을 바라는 것일 터.

한동안 보이지 않았던 육성이 완료지면 호기심 많은 이들이 찾아오기 마련이니까.


‘대륙에 배틀 메이지 붐이라도 일으키려 하는 건가.’


그렇게까지 거창한 건 아니고.

유망주가 탄생하면 조금이나마 이 업계에 주목이 되지 않을까, 허는 아주 작은 욕심일 것이다.

리안이 실소를 머금었다.


‘아닌 척 하더니, 참 웃긴 양반이라니까.’


물론 마법사가 아무리 공들 들여 그를 지도하더라도, 그럴 일은 없을 것이다.

그는 일반적인 유저가 아니었으니까.


‘과연 당신들 눈에는 내가 어떻게 보일까?’


같은 유저, 아니면 수상한 NPC?

리안은 아무래도 후자에 가깝지 않을까 싶었다.


‘대화 몇 마디 섞어보면 바로 눈치채겠지.’


유저는 나름의 방식으로 자신들과 NPC를 구별하고 있었다.

그들끼리 공유하는 방대한 지식과 정보.

그 과정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는 한, 오롯이 유저로 인정받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일단 솔로 플레이를 해야겠어.’


유저로서 활동에 익숙해지기 전까진 파티 플레이는 지양할 계획이었다.

퀘스트를 받아 고블린 던전으로 찾아온 것은 일종의 확인작업이었다.


‘생각보다 혼자서도 할만하네.’


솔로 플레이에서 가장 난감한 부분을 꼽는다면 단연코 던전이다.

기본적으로 파티를 짜고 온다는 전제였기에 걸핏하면 다수의 적과 싸워야했으니까.

하지만 튜토리얼이기 때문일까. 던전의 난이도는 그가 상상했던 것 이하였다.


‘확실히 일일이 잡으려 했다면 피곤했을 것 같네.’


캐치볼 하듯이 가볍게 던진 오브가 적들을 쓸어버렸다.

새롭게 고안한 전투 방식으로 시간이 절약되었고 과녁을 맞히는 재미도 있었는데.


[경험치가 충족되었습니다. 레벨이 오르셨습니다. Lv.14]

[투척술-오브의 레벨이 2가 되었습니다. 투척 공격력이 무기의 120%로 발휘됩니다. 치명타 데미지가 10% 증가합니다. 명중률이 소폭 상승합니다.]


성과 또한 나름 쏠쏠했다.


‘고블린은 영악하다고 들었는데. 꼭 그렇지만도 않군.’


소문만큼 똑똑하게 굴지는 않았다.

인간을 향해 적대감을 숨기지 못했고, 무엇보다 도발에 쉽게 넘어갔다.


소탕을 순조롭게 하는 와중.

여타 고블린들과 달라 보이는 녀석이 등장했다.


“네가 여기 대장이냐?”


잘해봐야 조악하게 몽둥이나 쓰던 앞놈들과 달리.

짧은 날붙이와 방패를 지녔고. 엉성하긴 해도 제대로 투구와 갑옷까지 착용하고 있었다.


그륵-!


던전 마스터로 등장한 고블린 전사가 사납게 울었다.


과연 진지하게 대적할만한 상대일까.

리안은 그러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전력으로 투구했고, 고블린은 자신있었는지 방패를 앞세우며 돌격했으나.


쾅!


고블린 폭발력에 밀려 방패를 놓치며 뒤로 나자빠지고 말았다.


“그래도 막긴 하네.”


힘겹게 몸을 일으킨 녀석이 방패를 주웠지만.


“다시 가니까. 잘 막아봐.”


리안은 오브를 회수하며 다시 한번 블레이즈를 날렸다.

저항할 여력이 없던 고블린 전사는 그대로 폭발에 휘말려 쓰러졌다.


“해치웠나?”


해치웠다.


‘이거 너무 강한 거 아냐?’


리안은 그제서야 자신과 네임드의 강함을 새삼스럽게 깨달았다.

비록 대가리가 깨지며 죽음을 맞이했지만 적어도 이빨을 들이민 최초의 몬스터였었다.


‘걔는 그래도 끈질기게 굴었지. 나름 심리전도 했고.’


동굴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면서 잡지 않은 고블린이 있는지 확인했지만,

몬스터 한마리조차 남아있지 않았다.


[‘고블린 던전 소탕’을 완료했습니다. 의뢰소에서 보상을 받으세요.]


그렇게 초토화된 고블린 던전을 뒤로 하고, 리안은 메마른 황야로 향했다.

다음에 만날 네임드가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 * *


후웅-.


평원을 가득 채운 들판이 사라지고.

세찬 바람과 함께 모래 먼지가 나부끼는 황야에 도착했다.


‘회오리라··· 바람도 멋지겠는데?’


리안은 작게 만들어진 회오리를 흥미롭게 응시했다.

아직 다양성을 추구할 단계는 아니었지만.

사나운 강풍을 맞고 있자니, 바람 마법을 배우고 싶어졌다.


‘모름지기 마법사라면 폭풍 정도는 만들어야지.’


거세게 소용돌이치는 마법에 모래처럼 날아다닐 몬스터들을 생각하니.

상상만으로도 멋있어 보였다.


모래 먼지를 맞으며 꾸준히 탐색을 이어가자.


[황야의 무법자 ‘???’ 의 발자국을 발견했습니다.]


네임드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었고.

리안은 고대하던 녀석과 만날 수 있었다.


“표범이라길래 사납게 생긴 줄 알았는데, 순하게 생겼네?”


바위 위에 차분하게 앉아있는 표범.

아니 사실 무늬만 비슷할 뿐, 다른 생물인 치타였지만.

리안은 그것을 구분하지 못했다.


잠시 감상하는 사이.

낮게 으르렁거리던 치타가 바위를 박차며 달렸고.

리안은 공중에 떠다니는 오브를 쥐며, 투척할 준비를 했다.


“성격 급하기는.”


다가오기 전에 한 방 먹일 생각으로 투구할 자세를 취했으나.

미처 블레이즈를 발동하기도 전에 치타는 엄청난 속도로 지척에 도달해 있었다.


“······!”


반사적으로 몸을 튼 그의 옆구리에.


까가각-!


쇠가 갈리는 소리가 들리고.

커다란 그림자가 곁을 쏜살같이 지나갔다.


“큭!”


감탄할 겨를도 없이 녀석이 다시금 자리에서 사라졌다.


‘매너 없는 새끼야, 좀 기다려!’


당황스러움도 잠시.

전투태세를 갖추며 달려드는 치타를 향해 주먹을 휘둘렀다.


팟.


녀석은 공격이 닿기도 전에 방향을 전환하며.


까가각-!

다시금 발톱이 옆구리를 훑고 지나갔다.


‘아니, 뭐 이리 빨라?’


리안은 인상을 찌푸리면서도 다음 공격을 대비했다.

뒤늦게 그의 머리 위로 더블 부스트의 문양이 떠오르고, 손에 쥔 오브가 불타오른다.


파, 팟.


적이 지면을 차며 움직이는 소리가 들렸다.


“읏차!”


리안은 곧바로 오브를 힘껏 던졌는데, 그 방향이 다소 어긋나 있었다.

오브는 달려오는 적보다 한참이나 앞선, 거의 코 앞의 바닥으로 처박혔다.

언뜻 실수로 보였으나, 이건 명백히 그가 의도한 공격이었다.


쾅-!


폭음이 울리며 사방으로 모래가 퍼진다.

주위가 온통 흙먼지로 뿌옇게 덮인 세상.

치타는 시야가 가려진 순간, 뛰어들길 주저하며 머뭇거렸고.


“잡았다.”


안갯속에서 팔을 활짝 벌린 리안의 형태로 모습을 드러냈다.

급하게 도망치려는 치타를 리안이 덥석 끌어안았다.


크릉-!!!


붙잡힌 녀석이 벗어나기 위해 발버둥 쳤지만.

집게처럼 꽉 문 두 팔은 꼼짝하지 않았다.


“너 힘은 약하구나?”


리안은 사악한 미소를 지었고.

이어서 팔이 터질 듯이 부풀었다.


“그동안 재밌었지? 이젠 내 차례다.”


부웅-.


치타의 몸을 들어 올리더니······


쿵-!


바닥에 있는 힘껏 내동댕이쳤다.


충격으로 한순간 공중으로 떠오른 치타.

힘뿐만 아니라 맷집 또한 약했는지 큰 타격을 받은 것처럼 보였는데.


“아직 안 끝났어.”


리안의 공격은 이제 시작이었다.

쓰러진 치타의 신체 위에 재빠르게 올라탄다.

벗어나지 못하도록 허벅지를 조이며 몸을 단단히 고정하고.


“블레이즈!!!”


양손에 쥔 오브를 크게 내리찍었다.


쿵.

쿵.

콰직-.


한 번으론 만족할 수 없다는 듯 동작은 계속되며, 수차례의 해머질이 지속되었다.


“죽어라, 죽어!”


위아래를 왕복하며 연속으로 내려치는 공세가 이어지고.


크아아앙-!!!

최후의 발악인 양 치타는 몸을 이리저리 튕기며 들썩였지만.


“얌전히 있어!”


리안은 왼손으로 치타의 목을 콱, 잡아 억눌렀다.

단번에 제압당한 녀석은 속수무책으로 얻어맞는다.


아직 죽지는 않았으나, 누가봐도 승부의 방향은 이미 기울어져 있었다.

이후 변변찮은 저항도 하지 못한 채.


크오오오···!

처절한 비명을 끝으로 치타는 목숨을 잃었다.


[경험치가 충족되었습니다. 레벨이 오르셨습니다 Lv.15]

[황야의 무법자 ‘올리카’를 처치했습니다. 명성이 20 상승합니다.]

[‘호피 무늬 가죽’을 흭득하셨습니다.]


“후우, 후.”


숨을 세차게 몰아쉬는 리안.

얼마나 열중해서 싸웠는지 보상이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그가 아깝다는 듯이 바닥을 내려다보았다.


‘더 즐길 수 있었는데. 너무 들떴나.’


충분히 관찰하면서 여유롭게 상대할 수 있는 상대.

속도에 당황해서 단번에 끝내버렸다.


‘저번보다 짧네.’


솔직히 실망스러웠다.

질 거란 생각은 추호도 하지 않았지만, 쉽게 이길 거란 생각도 없었다.

리안이 듣기론 이 녀석 또한 악명을 떨치는 몬스터였으니까.

하지만 막상 붙어보니 이름값에 비해 실력은 대단치 않았다.


‘이렇게까지 차이가 난단 말이지.’


리안은 자신이 강해진 계기를 바로 눈치챌 수 있었다.

당시와 크게 달라진 점이라곤 장비의 착용했다는 점 뿐이었으니까.

거금을 들여 구매한 장비의 성능은 확실했다.


‘이정도면 무서울 것 없다.’


이전까지는 최소 레벨에 잔뜩 주눅이 들어 있었지만, 이젠 자신감이 흘러넘칠 지경이었다.


‘세 번째 녀석만 사냥하고 바로 넘어가자.’


한번 더 신전을 방문하고.

마지막 항구 도시의 마탑 지부를 찾아가면 튜토리얼은 마무리다.

튜토리얼 섬을 떠날 시간이 정말 얼마 남지 않았다.


* * *


리안이 네임드를 사냥했을 무렵.

황야에 새로운 인물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제부터 주위를 살피며 가겠습니다.”


어김없이 등장한 주노가 투구의 면갑을 올리며 말했다.


여태껏 여유가 넘치는 모습과 상반되는 조심스러운 태도.

그것을 본 한 시청자가 그의 태도를 꼬집었다.


- 쫄? 쫄?


“네 쫄립니다.”


주노는 진심으로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앞으로 등장할 네임드 ‘올리카’는 능력치가 속도에 몰빵된 몬스터.

방심했다간 순식간에 그도 죽을 수 있기 때문이었다.


“시작부터 가드를 단단하게 준비하고 가세요. 섣불리 다가갔다간 큰일 납니다.”


방패의 끈을 조여 매며 나직이 설명했다.


공격 자세를 취하기도 전에 선공을 당할 테니.

방어태세를 갖춘 다음, 전투를 개시하는 것이 베스트라고.


“방어 유지하다가 타이밍 봐서 카운터를 날리면 됩니다. 다행히 피통은 적은 편이라 사냥 시간은 몇 분 안걸려요.”


- 카운터? 그거 어떻게 하는 건데.

- 그건······

- 네 알려드렸습니다ㅎㅎ


시청자들이 농담을 지껄이는 와중에도 그는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오히려 세 번째 놈보다 더 까다로워.’


올리카는 튜토리얼에서 유저들이 골리앗 다음으로 이를 가는 몬스터.

골리앗이 유저를 갈아마시는 분쇄기라면, 녀석도 만만치 않은 학살 머신이다.


- 그래서 둘이 싸우면 누가 이기냐?

- 올리카를 어디다 비빔? 1레벨로 골리앗을 상대하는 것이야말로 지옥 그 자체아님?


자고로 강한 존재들은 비교되기 마련.

유저들은 두 악명 높은 몬스터를 자주 싸움을 붙이곤 했다.


- 그래봤자 골리앗은 레벨 20따린데?

- 올리카가 레벨 25에 네임드 판정이라서 스탯으로 찍어누르지 못할 듯.

- 보법이 다르다 이말이야~

- 애초에 둘이 왜 싸우는데ㅋㅋㅋ

- 궁금하잖아.


능력치에서 불리한 골리앗이 진다는 의견이 대세였다.

항상 초보자 상대로 비겁하게만 싸운 골리앗이 정정당당하게 싸운다니.

골리앗이 참교육 당할 거라는 생각, 정말 상상만으로 즐거운 듯했다.


‘근데 그 골리앗이라면···.’


주노는 튜토리얼을 막 시작했을 때의 악몽을 기억했다.

페이크와 콤보, 심리전, 딜레이 캐치까지 해내던 그 녀석이라면.

어쩌면 이길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맨몸으론 힘들겠지.’


장비라도 갖췄다면 모를까.

속력에 당황해 얻어맞다가, 겨우 정신을 차리고 반격을 시작할 무렵에는 숨통이 끊어질 것이다.

꽤나 설득력있는 생각에 주노가 피식 웃었다.


‘됐고, 집중이나 하자.’


가뜩이나 달리기라면 빠질 수 없는 동물, 치타가 상대다.

주변의 경계를 소홀히 해선 안되었다.

집중력을 한껏 끌어올린 그가 천천히 걸음을 내딛을 때.


후우우웅-!


무언가가 날아오는 소리가 들려왔다.


“뭐야, 저건.”


모래바람을 뚫으며, 눈 깜빡할 사이 엄청난 속도로 날아온 물건의 정체는,


“...파이어볼?”


불타오르는 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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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제발 나까지만 23.06.13 168 2 13쪽
32 네 말대로 잠이나 잘 걸 그랬네 +1 23.06.12 165 4 12쪽
31 생각보다 할 만한데? 23.06.09 166 3 12쪽
30 설마 하루종일 하겠어 +2 23.06.08 172 4 13쪽
29 원래 도적은 없어도 상관없습니다 23.06.07 176 4 12쪽
28 그냥 혼자 다닐 걸 그랬나 23.06.06 179 4 11쪽
27 혹시 따로 원하시는 바가 있으십니까 +1 23.06.05 186 3 13쪽
26 또 같이 게임하자 23.06.04 184 4 14쪽
25 드디어 모든 걸 되찾았다 23.06.03 189 4 12쪽
24 너무 수상한데 +2 23.06.02 197 4 13쪽
23 제법 치네 23.06.01 196 3 12쪽
22 넌 좀 반응이 재미없다 23.05.31 195 3 12쪽
21 잭팟 23.05.30 195 3 11쪽
20 까비요 23.05.29 210 3 13쪽
19 그걸 내가 어떻게 알아 23.05.28 219 2 12쪽
18 이거 거짓말이지? 23.05.27 221 3 12쪽
17 이 새끼 왜 이래 23.05.26 230 3 12쪽
16 더럽고 치사해도 이기면 그만이야 23.05.25 245 3 13쪽
15 이제부턴 너희가 날 즐겁게 할 차례야 23.05.24 245 4 13쪽
14 하나도 남김없이 정화해야 한다 23.05.23 263 3 12쪽
13 참 요란스럽게 구네 23.05.22 273 4 14쪽
12 무슨 자신감이지 23.05.21 275 5 13쪽
» 파이어볼 23.05.20 284 5 13쪽
10 요즘 유행인가 23.05.19 292 5 12쪽
9 이거 순 사기꾼 새끼 아니야 23.05.18 321 5 12쪽
8 얘 어디 갔는 지 아시는 분 23.05.17 344 7 14쪽
7 여러분 제가 돌아왔습니다 23.05.16 355 5 11쪽
6 그건 힘들겠는데. 23.05.15 378 5 13쪽
5 좀더 해보면 알려나 23.05.14 410 6 12쪽
4 본래 입문은 간단한 법이지 23.05.13 479 6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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