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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Sn50 님의 서재입니다.

튜토리얼 보스가 탈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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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Sn50
작품등록일 :
2023.05.10 17:42
최근연재일 :
2023.11.01 19:20
연재수 :
121 회
조회수 :
21,001
추천수 :
434
글자수 :
637,414

작성
23.06.08 19:20
조회
172
추천
4
글자
13쪽

설마 하루종일 하겠어

DUMMY

“원래 도적은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입니다.”


설리의 반문에 간다르프가 대수롭지 않게 대답하며.


“여기 포션도 받으세요. 도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그녀에겐 물약 하나를, 나머지 4병은 리안에게 전부 주었다.


[최하급 회복약]

생명력 500을 회복합니다.


한 줄의 심플한 설명 문구.

빨간 액체가 든 작은 시험관들을 인벤토리에 보관했다.


‘좋네.’


제일 성능이 안 좋은 포션이라지만.

현재 그의 생명력이 대략 1300이었으니.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이후 반대하는 의견이 나오지 않자 간다르프는 일행을 이끌고 나아갔다.


머지않아 도착한 거미 소굴.

그 앞에 일단의 무리가 보인다.

얼핏 보면 광장과도 비슷한 광경. 제법 시끌벅적한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었는데.

마치 누군가를 기다리는 듯한 모습이었다.


‘무슨 일이지?’


방금 전처럼 매복이라도 하고 있는 걸까.

리안이 긴장한 채 무리 앞에 도착하자.

그들은 부러운 눈빛을 보냈을 뿐, 곧 각자 목청을 높이기 바빴다.


“전사 한 자리 빕니다!”


“딜러 한 분 모십니다!”


“너만 오면 고! 제발 아무나 오세요!”


리안이 지나치면서 힐긋 쳐다보자.

그것을 귀신같이 눈치챈 간다르프가 대신 설명을 해왔다.


“게임은 정말 처음이신가 보네요. 혹시 그동안 바깥에서 운동만 하셨어요?”


희귀한 생물을 만난것처럼 눈을 휘둥그레 뜬 그가 턱짓으로 그들을 가리키며 말한다.


“저 사람들은 안에서 파티가 망가진 사람들이에요.”


실수로 파티원이 죽었던가, 다른 불가피한 이유로 낙오된 처지라는 뜻.

남은 이들로 어떻게든 다시 파티를 꾸리려 노력한다고 이해할 수 있었다.


“하마터면 저희도 저 꼴이 날 뻔했죠. 하하하.”


덕분에 살았다며 다시 한번 감사를 전했다.


“오늘은 평일이니 덜하긴 할 텐데, 주말에는 자리다툼도 자주 벌어진다고 해요.”


살짝 불편하긴 해도 그는 요즘 게임에 활기가 도는 것 같아 즐겁다면서 작게 미소지었다.


“물론 PK까지 벌어지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간다르프 일행은 별 것 아닌 것처럼 굴었지만.

일반 유저들에게 사망 패널티는, 특히 24시간 이용 불가 패널티는 치명적이었다.

마음먹고 게임을 즐기려 하는데, 죽어서 하루 동안 손가락만 빨고 있어야 한다니.

그건 정말 슬플 일이다.

결국 어떤 이유에서든 죽기 싫은 건 리안이나 유저나 마찬가지란 소리였다.


“그런데 보통 게임 시작하기 전에 이것저것 찾아보지 않아요?”


간다프프는 리안을 신기하게 바라보는데.


“아하, 우선 부딪치고 보는 타입?”


역시나 리안이 아무 말이 없어도 혼자서 납득했다.


“아무리 독불장군 유형이셔도 기본적인 것들은 탑재하는 게 좋아요. 혈맹 길드에 들어오시면···.”


아닌 척하더니만, 결국 스카우트 제안이다.

리안은 가슴속에서 우러나오는 한숨을 참으며 흘려들었다.


“...저희 길드장님이 뉴비들을 위한 지침서를 커뮤니티에 올리셨거든요? 한번 보는 걸 추천해 드립니다. 정말 많은 도움이 되실 거에요.”


그렇게 전사 둘에 마법사, 신관으로 구성된 파티가 거미 소굴로 입장했다.


* * *


일행의 사냥은 매우 평탄하고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리안은 동시에 몇 마리가 들이닥쳐도 버틸만한 신체를 보유하고 있었는데.

이를 활용해서 한꺼번에 많은 수의 거미들을 잡아냈다.


“크~! 리안 님이 잘 버텨주시니까, 몰이 사냥할 맛 나네요.”


대형견만 한 크기의 거미들이 간다르프의 뇌전 마법에 휩쓸려 죽어갔다.

한울은 리안이 마음껏 활개를 치고 다닐 수 있도록 잘 보조해주었고.

신관의 치유 스킬 덕분에 위험할 일도 없었다.


‘이게 진짜 파티플레이인가.’


그는 내심 감탄했다.

처음에만 하더라도 그는 파티를 사회적응 훈련 그 이상으로 여기지 않았다.

성훈과 같이 고블린 던전을 탐사했던 걸 기억하면 이는 당연한 생각이었다.


“그건 내버려 두시고, 거미줄을 챙기세요. 차지하는 공간에 비해 가격이 나가거든요.”


아까 단체전에서도 별 활약을 보이지 않았던 터라, 그들에 대한 기대치는 낮았는데.

사냥이 시작되자 제법 그럴싸한 면모를 보여주었다.


“여기서 독샘이 뜨네, 이건 제가 정가에 매입하도록 하겠습니다.”


정직하고 빠릿빠릿하게 사냥을 주도해나갔다.


‘보기보다 베테랑들이야.’


그들의 적극적인 지도로 파티는 매우 안정적이고 빠르게 경험치를 수급했다.


‘속도가 말이 안 되는군.’


솔직히 말해 현격한 수준 차이가 났음에도 불구하고, 그에게도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다.

완전한 파티를 처음 체험해보니 바깥에서 인원을 보충하는 사람들이 이해가 되었다.


리안은 유저들을 대하기 까다로운 존재라고만 여겼는데.

이렇게 잠시나마 파티가 되어보니 정말 괜찮은 동료라고 느껴졌다.


“어떠십니까, 다들 컨디션 괜찮으세요?”


간다르프는 사냥이 끝날 때마다 파티원들을 체크했다.

만약 그가 지금 길드를 제안했더라면 리안은 혹했을지도 몰랐다.


물론 고민한 끝에 거절했겠지만 말이다.


“저 방금 레벨업 해서 괜찮아졌어요.”


“오, 축하드립니다. 드디어 20이신가? 이제부턴 레벨업하기 다소 어려워질 거에요. 그래도 넉넉히 잡아 일주일이면 30은 달성하실 수 있을 겁니다.”


이전에도 말했다시피 유저에게 접근하는 것은 위험했다.

사생활에서 많은 차이가 날 것이 분명했으니까.


‘계속 이곳에 있는 날 어떻게 보겠어.’


하루는 몰라도 일주일 내내 라스트 월드에 접속해 있는 리안.

과연 유저들이 어떻게 생각하겠는가.

게임 중독자라던가 어떻게든 변명할 수도 있겠지만, 그는 그렇게 관심이 쏠리는 것 자체가 부담스러웠다.

아마 유저들이 만든 길드 중에 그가 의탁할만한 곳은 없을 것이다.

“앗, 저 또 레벨업 했어요.”


“벌써요? 설리 님도 경험치 부스트시구나. 전 쌩뉴비라고 하셔서 구매 하지 않으신 줄 알았어요.”


그 말에 괜히 옆에 서 있는 리안이 뜨끔했다.


“저기, 괜찮으세요?”

“...괜찮다.”


표정을 굳히고 있자 어딘가 불편해 보였는지 설리가 그에게 어색하게 말을 붙였다.


“리안 님도 레벨업 하시지 않으셨어요? 말하면 다같이 축하해드릴 텐데···.”


“그게 아직 그대로다.”


“그대로라고요?”


설리가 고개를 갸웃거리며 의문을 표했고.

옆에서 이야기를 들은 간다르프가 끼어들었다.


“아-, 구매 안하셨구나?”


그는 리안의 상태를 빠르게 눈치챘다.


“리안 님도 뉴비셨지 참. 너무 강해서 잊고 있었네.”


간다르프의 나직한 중얼거림에 이어.

과묵히 있던 한울이 리안에게 조심스레 말했다.

“그거 없으시면 50레벨까지 족히 3, 4주는 걸릴 텐데. 지금이라도 구매하시는 게 어떠십니까? 기다려드리겠습니다.”


초보자 구간이라고 불리는 50레벨까지의 긴 여정.

꼭 필수적이거나 강요하는 건 아니지만. 시간을 아끼기 위해 웬만해선 챙기는 편이 좋았다.


한울의 제안에 나머지 파티원들도 그러겠다는 듯이 리안을 쳐다보았다.

하지만 그는 상품을 구매할 수 없었기에, 피치 못할 변명을 고안해냈다.


“그건 현금이 없어서 힘들 것 같습니다.”


이러면 대답이 되나 싶어서 슬며시 눈치를 살피는데.

파티원들의 반응이 묘했다.


“...그러시구나.”


설리는 자신이 괜한 질문을 던졌다면서 안절부절못했고.

한울이 자연스럽게 시선을 돌렸으며.


“그럴 수도 있죠. 꼭 필수는 아니니까요. 제대로 즐기고 계시네요!”


간다르프는 격려의 말을 건넸다.

그런대로 호응을 끌어냈으니 리안은 좋게 대처했다고 여겼다.


‘어려울 거 없어. 앞으로도 이렇게만 대응하면 돼.’


‘그걸 왜 물어서. 으이구 바보, 멍청이.’


‘...’


‘처음 만났는데 선물해드리는 건 조금 오버겠지?’


온갖 잡다한 상념 속에서 사냥은 별 문제없이 지속되었다.

그리고 리안도 레벨업을 했을 때 즈음.


“잠시 쉬자.”


“그럴까?”


“좋아요!”


한울이 휴식을 제안했고, 리안을 제외한 모두가 환영했다.

잠깐만 앉아서 쉴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일행은 구석에 있는 안전 구역에서 자리를 잡았다.


“자자, 이쪽에 모여 앉으시죠.”


어쩌다 보니 둥그렇게 앉아있게 되었는데.

사실 단순히 휴식 시간이 아닌 포만감을 채우기 위한 마련한 식사 시간이었던 것.


당연하다는 듯이 설리는 품에서 육포를 꺼내고.

그 모습에 리안 또한 미리 쟁여둔 돌 빵을 꺼내 씹으려는 찰나.


“음식 꺼내실 필요 없습니다.”


한울이 인벤토리에서 갖가지 요리 도구들을 꺼냈다.


“쟤 부직업이 요리사예요. 보리빵이나 육포보단 먹을 만할 겁니다.”


간다르프의 호언장담에 모두가 한울을 주목했다.

그는 익숙하게 재료를 손질하고 다듬으며 요리를 완성했는데.

완성된 음식은 고기가 넉넉하게 들어간 스튜였다.


“많이 드세요.”


한울이 가장 먼저 리안을 향해 그릇을 건네주었다.

그 안에는 먹음직스러운 고기가 한가득 담겨 있었다.


“야, 왜 내 껀 고기가 없냐.”


간다르프의 말을 무시한 한울.

간다르프를 제외하고 모두가 만족스러운 식사가 되었다.


식사하는 와중에도, 적당히 대화를 나누는데.


“얘는 진짜 귀신같이 알아본다니까요? 그 도적놈도 이상하다고 하더니 와. 연기한 거일 줄은 꿈에도 몰랐네.”


역시 주로 말하는 건 간다르프였다.


“그리고 리안 님이 싸우시는 거 보고 뉴비 레이더 다 죽었네, 라고 속으로 비웃었죠.”


묵묵히 경청하던 리안이 본인의 이름이 나오자 고개를 들었다.


“아, 처음에는 리안 님이 너무 과묵하셔서 과몰입 컨셉러인 줄 알았어요.”


“과몰입 컨셉러···?”


“현실인 것처럼 게임하는 사람들이요. 게임에 심취해서 그렇게 플레이하는 유저들이 간혹 있거든요.”


리안은 왜 기분 나쁘게 그딴 짓을 하나 싶었는데.


“그런 사람들과 같이 있으면 의외로 재미있어요.”


뒷말을 듣고 단박에 이해가 되었다.


“아, 그리고 이건 다소 동떨어진 이야기이긴 한데 변장해서 꾸민 다음, 속여먹는 사람도 있으니까 모쪼록 조심하세요.”


“네, 저도 한번 들어본 것 같아요. 특수 NPC인줄 알았더니 알고 보니 유저가 초보자를 상대로 사기를 친 거였다면서.”


푸훕-!

설리의 답변에 리안이 사레가 들린 듯 기침을 뱉었다.

그녀는 아무 의미 없이 말했겠지만, 리안은 정확히 자신을 저격하는 듯한 발언이었다.


식사를 마치고, 일행은 마저 사냥을 이어갔다.

거미의 머리를 으깨며 전진 또 전진.

점점 깊숙이 들어갔고 마침내 거미 소굴의 끝에 도달했다.


“가능하면 마지막으로 여왕 거미라도 사냥하면서 마무리하려고 했는데.”


문 안에서 보스와 싸움 중인지 연신 치고받는 소리가 들렸으며.

그 앞에도 많은 인원이 대기하고 있었다.


“저희도 끼워볼까 했는데 정원이 다 찼다고 합니다.”


간다르프가 뒷머리를 긁적이며 말하는데.

아무래도 일이 잘 풀리지 않는 모양이다.


“시간도 늦었겠다. 이만 해산할까요?”


그가 말할 것도 없이 이미 끝이 난 분위기였다.


“그럼 다 같이 귀환하···.”


“잠깐.”


한울이 파티의 해산과 동시에 귀환을 선고할 때.

리안이 손을 들어 그의 말을 끊었다.


“난 따로 더할 생각이다.”


뒤늦은 발언에 불쾌할 만했지만 한울은 그에게 개의치 않고 물었다.


“입구까지 같이 가 드릴까요?”


“고맙지만, 굳이 그럴 필요 없어.”


그렇게 혼자 떠나려 하는 순간,

한울이 그를 막아서며 가슴팍에 양피지 한 장을 들이밀었다.


“마을 귀환서입니다. 볼일 끝나면 쓰세요.”


그는 양피지를 거부하는 리안의 팔뚝을 부여잡고, 억지로 손에 쥐여주었다.


“돈은 굳이 필요 없습니다.”


리안이 황당한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자.


“크큭, 저흰 가보겠습니다. 즐겜하세요.”


간다르프가 웃음을 참으며 귀환서를 사용했고.

뒤에 서 있는 설리가 보일 듯 말 듯 작게 고개를 숙였다.


그렇게 리안의 첫 파티가 해체되었다.


* * *


리안에 이어 설리까지 헤어지고 광장에 남아 있는 두 사람.

간다르프가 피식 웃으며 말한다.


“와, 그렇게 과묵한 사람 처음 보네? 고집도 완전 쎄고. 뭐 그래도 네 고집이 더 쎘지만 말이야. 그런데 좀 아쉽네. 같이 게임하면 재밌을 것 같은데.”


아쉬움에 입맛을 다시는 간다르프를 한울이 핀잔했다.


“솔로 플레이를 하고 싶다잖아. 실례야.”


“알아, 그래서 친추도 참았거든?”


간다르프가 그만하라는 듯 손을 휘저었다.

그가 바란 대로 한울이 잔소리를 그만두고, 문득 생각난 한가지 근심을 털어놓았다.


“그것보다 리안 님 뉴빈데, 던전 규칙 모르는 것 아닌가···? 말해주고 올 걸 그랬다.”


간다르프는 그가 별걱정을 다한다고, 이마를 짚으며 말했다.


“야, 겨우 4시간 지났어. 20시간도 넘게 남았는데. 뭔 일 있겠냐? 그리고 이제 새벽이다. 새벽. 몇 시간 하다가 도중에 접속 종료하겠지. 설마 하루종일 하겠어?”


“그렇겠지.”


일리있는 말에 한울 또한 수긍하며 안심할 수 있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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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제발 나까지만 23.06.13 168 2 13쪽
32 네 말대로 잠이나 잘 걸 그랬네 +1 23.06.12 166 4 12쪽
31 생각보다 할 만한데? 23.06.09 166 3 12쪽
» 설마 하루종일 하겠어 +2 23.06.08 173 4 13쪽
29 원래 도적은 없어도 상관없습니다 23.06.07 176 4 12쪽
28 그냥 혼자 다닐 걸 그랬나 23.06.06 179 4 11쪽
27 혹시 따로 원하시는 바가 있으십니까 +1 23.06.05 186 3 13쪽
26 또 같이 게임하자 23.06.04 184 4 14쪽
25 드디어 모든 걸 되찾았다 23.06.03 190 4 12쪽
24 너무 수상한데 +2 23.06.02 198 4 13쪽
23 제법 치네 23.06.01 198 3 12쪽
22 넌 좀 반응이 재미없다 23.05.31 195 3 12쪽
21 잭팟 23.05.30 196 3 11쪽
20 까비요 23.05.29 210 3 13쪽
19 그걸 내가 어떻게 알아 23.05.28 220 2 12쪽
18 이거 거짓말이지? 23.05.27 221 3 12쪽
17 이 새끼 왜 이래 23.05.26 232 3 12쪽
16 더럽고 치사해도 이기면 그만이야 23.05.25 246 3 13쪽
15 이제부턴 너희가 날 즐겁게 할 차례야 23.05.24 245 4 13쪽
14 하나도 남김없이 정화해야 한다 23.05.23 265 3 12쪽
13 참 요란스럽게 구네 23.05.22 274 4 14쪽
12 무슨 자신감이지 23.05.21 276 5 13쪽
11 파이어볼 23.05.20 286 5 13쪽
10 요즘 유행인가 23.05.19 294 5 12쪽
9 이거 순 사기꾼 새끼 아니야 23.05.18 322 5 12쪽
8 얘 어디 갔는 지 아시는 분 23.05.17 344 7 14쪽
7 여러분 제가 돌아왔습니다 23.05.16 356 5 11쪽
6 그건 힘들겠는데. 23.05.15 379 5 13쪽
5 좀더 해보면 알려나 23.05.14 412 6 12쪽
4 본래 입문은 간단한 법이지 23.05.13 480 6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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