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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한 유합이의 서재

추방당한 드래곤 하츠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완결

유합
작품등록일 :
2022.09.28 10:41
최근연재일 :
2022.12.08 19:05
연재수 :
21 회
조회수 :
867
추천수 :
94
글자수 :
101,539

작성
22.12.08 19:05
조회
30
추천
2
글자
11쪽

20화 - 추방당한 드래곤 하츠(完)

DUMMY

모든 브레스를 막기 위해 칼은 얇은 마력벽을 만들었고, 하츠도 칼에게 오르도를 받아 브레스를 가르고자 했다. 그때 이들의 앞에 거대한 방어벽이 생겼다. 방어벽은 이들을 지켜줬고, 하츠 일행은 무사했다.


"이게 무슨..."


그러자 뒤에서 마리가 달려와 셀리를 끌어안았다.


"언니!"

"마리? 너가 왜 여기에... 그렇다는 건..."

"이번엔 이 늙은이가 도움이 되었나요?"


교황이 걸어왔다. 그리고 교황의 뒤에는 성기사단이 서 있었다. 마리도 기쁨의 재회는 잠시 뒤로 하고, 성기사단 앞에 섰다. 마리는 목을 가다듬고 큰 소리로 외쳤다.


"성기사단! 돌격하라!"


성기사들이 일제히 돌격하기 시작했다. 블레이들은 그들에게 마법을 퍼부었지만, 교황의 방어벽을 뚫을 순 없었다. 그러자 블레이의 분신 중 하나가 교황에게 달려들었다.


"어이쿠 조심."


그 공격은 쉽게 막혔다.


"우리를 잊으면 섭하지."


그 공격을 막은이는 챤이었다. 챤은 창을 가볍게 휘두르며, 블레이의 분신을 밀어붙였다.


"혼자서 막 나가지 말라니까! 서포트하는 내 입장도 생각하라고!"

"하하하 저래야 챤이지. 할! 우리도 합류한다."

"하... 아타샤 미안해."


아타샤가 마법으로 서포트하고, 챤의 빈 공격을 할과 타오가 채웠다. 블레이들은 다음 공격을 준비했지만 멀리서 화살 하나가 날아와 영창을 방해했다.


"우리도 있다."


둥지의 드래곤들이었고, 드래곤들의 등에는 레지스탕스 단원들이 있었다.


"우리가 탈 것 취급당하는 것은 화나지만, 이게 제일 확실했군."

"흥! 얘들아 드래곤에게 공을 빼앗길 것이냐? 우리도 가자!"


탈리만과 론의 길드장들이었다. 길드장 뒤에는 수많은 모험가가 함께했다. 그리고 그 옆에는 다른 나라의 병사들과 왕들이 있었다.


모두 푸룬이 남긴 작은 씨앗이었다. 푸룬은 처음에 바한에 도착하기 전에 작은 씨앗을 심었다. 블레이가 자신의 힘을 되찾게 된다면, 모두의 마음에 호소하는 작은 마법을.


"이... 이... 벌레 같은 것들이 감히! 발악하지 마라! 나는 블레이다!"


블레이는 드래곤 피어를 시전했다.


"당신에 뜻대로 두지 않을 것입니다! 교황의 권한으로 선포한다. 신이 우리와 함께하리!"


교황은 바한에 '신성지역 선포'를 했다. 블레이의 드래곤 피어는 캔슬되었고, 블레이의 능력치는 낮아졌다.


"이번에는 쓸데없는 곳에 사용하지 않아 다행이군요."


셀리와 지크가 먼저 달려들었다. 지크의 대검이 블레이의 가드를 내렸고, 셀리의 빠른 공격으로 블레이에게 상처를 입혔다. 그리고 블레이의 상처 회복 속도는 느려진 것이 눈에 보였다.


"좋아! 이대로 밀어붙이면 되겠어."

"단장! 조심해!"


블레이의 분신들이 셀리와 지크를 떼어놓았다. 지크와 셀리는 각각 블레이의 분신을 맡아 상대했다. 다른 지원군도 블레이의 분신을 상대하여 결국 블레이만 남았다. 하츠, 칼 그리고 블레이가 대치했다.


"이까짓 것쯤이야 너네 같은 벌레들을 상대하기엔 문제없다. 덤벼라!"


블레이와 하츠의 육탄전이 시작되었다. 원래의 블레이였다면 하츠는 블레이의 속도를 따라잡을 수 없었지만, 블레이가 약화된 덕분에 호각으로 싸울 수 있었다.


"하츠! 나도 같이 싸우겠어."


칼이 참전했다. 칼은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블레이의 공격을 막고 반격하는 것에 집중했다.


"아직 끝나지 않았다!"


블레이의 몸에서 검은 안개가 퍼져 나왔다. 검은 안개 속에 다른 병사들은 갑자기 무릎을 꿇었다.


"다들 무슨 일이야?"


투기가 강한 자들은 소용없었지만, 그 외에 사람들은 안개에 저항하지 못했다.


"내가... 저런 걸 이길 수 있을 리 없어..."


병사들의 사기가 급격히 떨어지고, 다들 절망했다. 그리고 그들의 몸에서 기운이 빠져나가 블레이에게 흡수되었다. 다른 분신들도 블레이에게 흡수되었고, 블레이는 몸집이 더욱 커졌다.


"자! 이제 끝을 내자!"


블레이가 크게 포효했고, 하츠는 블레이에게 날아갔다. 블레이는 하츠의 공격을 피할 수 있었음에도 피하지 않고, 정면에서 맞서 싸웠다. 하츠의 주먹과 블레이의 주먹이 서로 맞부딪치며, 커다란 굉음과 풍압이 주변으로 퍼져나갔다.


"끝이다!"


블레이는 자신의 마력을 전부 끌어모아 브레스를 뿜었고, 하츠도 브레스를 뿜었다.

브레스는 점점 한쪽의 힘이 강해 치우치더니 결국 블레이의 브레스가 하츠의 브레스를 집어삼켰다. 하츠는 그 브레스에 자신의 몸을 던졌다.


"하하하 결국 승리는 나의 것이다!"


하츠는 만신창이의 몸으로 최대한 블레이의 근처까지 다가갔고, 그때 하츠의 등에 타고 있던 칼이 하츠를 발판 삼아 도약하여 블레이에게 뛰어들었다. 칼의 오르도는 블레이의 심장을 노렸다.


"죽어라 블레이!"

"느리다!"


블레이는 칼이 날아오는 시간을 계산해 팔 한쪽을 잃을 각오로 가드를 했지만, 하츠가 혼신의 힘을 다하여 칼을 밀었고, 하츠는 추락했다. 그 가속으로 블레이의 예상보다 칼의 돌진이 빨라져 결국 오르도는 블레이의 심장을 꿰뚫었다.


"이런... 벌레 같은 게... 감히..."


블레이는 최후의 발악으로 자신의 심장을 꿰뚫은 칼을 죽이기 위해 양팔로 짓뭉개려 했다.


"그렇게는 안 두지!"


셀리와 지크가 각각 팔 한쪽을 쳐냈고, 블레이는 땅에 떨어졌다.


"결국... 이렇게... 끝이란 말인가... 아니! 나는 다시 돌아올 것이다! 어리석은 벌레들아! 내가 돌아올 날을 기다리며 두려움에 떨어라!"

"아뇨 이제 그럴 일은 없습니다."


하늘에서 빛줄기가 내려왔고, 그 빛줄기에서 푸룬이 나타났다.


"너는!"


푸룬은 블레이에게 손을 뻗더니 블레이가 가진 어둠의 기운들을 전부 정화했다.


"그럴 수 없다! 나는 모든 생물의 정점이다! 네까짓 게 감히! 감히! 나를!"


블레이는 소멸했다. 칼은 인간 상태로 쓰러져있는 하츠를 부축하여 일으키며, 오르도를 하늘 높이 들었다.


"우리의 승리다!"


칼의 승리 선언과 함께 모두가 환호성을 질렀다.


- 잠시 후


"자 다들 빨리빨리 움직여!"


다른 이들이 시체와 부상자를 나르고 있었다. 블레이를 상대로 생존한 사람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기적이지만, 예상보다 적은 수의 사상자와 부상자뿐이었다. 칼은 그런 모습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리고 그 옆에 하츠가 다가왔다.


"하츠... 내가 더 강했더라면, 만약 그때 그 빛의 힘을 받아들였다면, 더 많은 사람들을 살릴 수 있지 않았을까?"


그러자 하츠가 칼을 한 대 때렸다.


"윽.. 하츠?"

"셀리를 따라 해봤어."


그 모습을 본 칼을 웃으며, 기운을 차린 듯했다.


"칼 왕자랑 하츠! 여기 있었구만!"


지크가 저 멀리서 팔을 흔들며, 둘을 불렀다.


"무슨 일이야 지크?"

"저쪽으로 가봐 너희를 기다리는 사람이 있어. 그럼 나는 전했다?"


지크는 한 골목을 가리켰고, 하츠와 칼은 그 골목으로 갔다. 그 골목에는 푸룬이 있었다.


"푸룬!"


하츠는 차마 푸룬의 앞에서 입이 떨어지지 않았다.


"하츠..."


칼은 그 분위기를 바꾸고자 질문한다.


"소멸한 거 아니었나요?"

"저도 그런 줄 알았어요. 제 마법은 원래 제가 소멸되는 대가로 발동되는 마법이니깐요. 하지만 신이 개입했죠. 저를 관리자로 만들고, 제 존재를 걸어야 발동되는 마법의 대가를 지불 해주셨으니깐요."


그리고 푸룬은 하츠를 바라봤다.


"앞으로 제가 당신을 보는 것은 마지막일 거예요."

"네?"

"이번 일로 관리자는 더 이상 자신이 관리하는 세계에는 관여할 수 없게 되었어요. 앞으로도 세상은 평화로울 것 입니다. 블레이도 없으니깐요."


푸룬은 하츠에게 걸어왔자.


"마지막으로 말하게 해주세요. 사랑하는 내 아들."


하츠는 눈물을 감추려고 했지만, 푸룬의 품에 안겨 작게 흐느낄 뿐이었다.


"시간이 되었군요. 저는 언제나 여러분 곁에서 여러분을 지켜볼 것입니다. 그럼 잘 있어요."


푸룬이 사라지고 있었다.


"어머니..."

"허허 제 오랜 친구가 갔군요."


교황이 골목 끝에서 걸어왔다.


"칼 왕자님. 이제는 왕이 되셔야 할 때입니다. 대관식의 날을 잡죠. 이 늙은이는 당장이 좋다고 생각하지만... 아무래도 그럴 순 없을 것 같네요."


교황은 서럽게 울고있는 하츠를 바라봤다. 칼도 고개를 끄덕였다.


"좋습니다. 일주일 뒤로 하시죠."

"허허 알겠습니다."


일주일 동안 사람들은 부서진 바한을 복구하고 있었고, 칼의 대관식은 바한의 광장에서 진행되었다.


교황은 칼에게 왕관을 씌워줬다. 그와 동시에 성가대가 노래를 부르고 팡파레의 음율이 바한을 가득 채웠다. 다른 나라의 왕들과, 국민들도 증인으로 그 자리에 서 있었고, 하늘에 드래곤들은 브레스를 하늘에 뿜는 것으로 칼이 왕이 된 것을 축하했다. 그 중심에는 하츠가 있었다.


"축하드립니다. 칼 왕이시어. 크흠."


그리고 교황이 헛기침을 하더니 모두를 바라보며 말했다.


"그리고 다음 추기경에 대해 발표하겠습니다. 다음 추기경은 성기사단장 마리로 선언하겠습니다."

"에? 나?"


모두가 당연한 듯 마리를 쳐다봤고, 정작 본인만 전혀 몰랐다는 눈치였다.

대관식이 모두 끝나고 셀리와 지크가 모두에게 조심스럽게 걸어왔다.


"저기... 모두..."


지크가 먼저 입을 뗐다. 하지만 지크는 부끄러운지 말을 더듬고 있었다. 그런 지크가 답답했는지 셀리가 지크를 한 대 때리며 대신 말했다.


"우리... 결혼해!"


그 자리에 모두가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 다른 레지스탕스 단원들을 빼곤.


"단장 우린 이미 알고 있었어요!"

"나는 언제 발표하나 했다."


어떤 단원은 돈을 걷고 있었다.


- 그날 밤 피로연


모두가 술과 음식을 즐기고 있었다. 지크와 타오는 서로 누가 술을 더 잘 마시나 대결하고 있었다. 셀리와 아타샤는 무슨 이야기를 하는 듯했고, 마리는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있었다. 칼은 하츠에게 다가왔다.


"하츠 너는 어떻게 할래?"

"응?"

"원한다면 바한에서 지낼 수 있어. 그게 아니라면 다시 여행을 떠날 수 있고. 너는 어떻게 하고 싶어?"

"내가 여행을 떠나면 칼 너도 따라올 거야?"

"그게... 미안... 나는 나라를... 그래도 최대한 같이!"


하츠는 당황하는 칼을 보고 웃으며 대답했다.


"하하하 아니야. 괜찮아 칼. 나는 무슨 일을 해야 할지 정했으니까."


하츠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나는 로드가 되었어. 그럼 내가 해야 할 일은 하나야."

"그게 뭔데?"

"내 어머니가 하고자 했던 일. 드래곤과 인간의 화합."

"그래 너라면 꼭 할 수 있을 거야."


하츠는 그 자리에서 드래곤으로 변하고, 하늘로 날아올랐다. 하츠는 둥지로 돌아갔고, 그 이후로 하츠가 로드로 있는 기간 동안 드래곤은 인간의 사회에 완전하게 녹아들었으며, 몇몇 드래곤은 인간으로 나라 제일의 마법사가 되거나, 영웅이 되기도 했다. 물론 중간에 사람들을 괴롭히는 악인이 되거나, 사기꾼이 되는 드래곤도 있었지만, 그럴 때마다 하츠나 다른 드래곤들이 처벌했다. 그리고 이들의 이야기는 이후 음유시인들에게 전해지며, '추방당한 드래곤 하츠'라는 이야기로 후대에 전해졌다.


//다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첫 작품이라 부족한 점이 많았을 거 같은데 그래도 재미있었습니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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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화 - 추방당한 드래곤 하츠(完) +5 22.12.08 31 2 11쪽
20 19화 - 마지막 전투 +3 22.12.07 16 2 11쪽
19 18화 - 최후의 수단 +2 22.12.06 14 2 11쪽
18 17화 - 선택 +3 22.12.05 20 3 11쪽
17 16화 - 다시 바한으로 +4 22.12.04 21 4 11쪽
16 15화 - 론(5) +4 22.12.01 25 3 11쪽
15 14화 - 론(4) +6 22.11.30 20 4 11쪽
14 13화 - 론(3) +9 22.11.28 22 4 11쪽
13 12화 - 론(2) +6 22.11.23 23 4 11쪽
12 11화 - 론(1) +8 22.11.21 28 4 11쪽
11 10화 - 세리아 (4) +8 22.11.15 31 2 11쪽
10 9화 - 세리아 (3) +4 22.11.08 35 3 11쪽
9 8화 - 세리아 (2) +9 22.11.01 36 6 11쪽
8 7화 - 세리아 (1) +8 22.10.26 38 6 11쪽
7 6화 - 드래곤 로드 푸룬 +10 22.10.23 35 5 12쪽
6 5화 - 바한으로의 진격 +6 22.10.19 37 5 11쪽
5 4화 - 특훈 +7 22.10.17 41 7 11쪽
4 3화 - 드래곤 슬레이어 +7 22.10.12 49 7 11쪽
3 2화 - 레지스탕스 +9 22.10.09 78 6 11쪽
2 1화 - 추방당한 드래곤 하츠 +16 22.10.05 121 10 10쪽
1 [프롤로그] +13 22.10.01 147 5 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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