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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한 유합이의 서재

추방당한 드래곤 하츠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완결

유합
작품등록일 :
2022.09.28 10:41
최근연재일 :
2022.12.08 19:05
연재수 :
21 회
조회수 :
882
추천수 :
94
글자수 :
101,539

작성
22.10.12 18:15
조회
49
추천
7
글자
11쪽

3화 - 드래곤 슬레이어

DUMMY

"너 드래곤이지?"


하츠는 이 질문에 대답을 못 하고 눈을 피하기만 한다.


"아아 숨기고 싶은 건 알겠는데, 괜찮아 나도 드래곤이거든"


하츠의 눈은 동그래졌다. 인간 세상으로 추방당한 뒤 처음보는 드래곤이기 때문이다.


"너도 나처럼 강한 자들을 찾기 위해서 둥지를 나온 거냐?"

남자는 하츠에 대답을 듣기도 전에 하츠를 향해 주먹을 날렸다.


"내 이름은 블레이! 이름 모를 용이여 이름을 밝혀라!"


하츠는 일어서면서 말했다.


"나는... 하츠..."


하츠도 반격했다. 하지만 블레이는 가뿐하게 피하고, 하츠를 발로 찼다.


"뭐냐 이 공격은? 무슨 의미지? 나를 무시하는 거냐!"


큰 소리에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블레이는 개의치 않고, 일방적인 폭력으로 하츠를 때리기 시작했다. 반격다운 반격을 하지 않는 하츠가 마음에 안 든 블레이는 용언 마법을 사용한다.


"흥! 그렇게까지 감추고 싶은 게 무엇이냐!"


하지만 블레이의 마법은 발동하지 않았다. 용언 마법이 발동하지 않는 경우는 하나, 상대의 마력이 시전자의 마력보다 높을 때.


"나를! 우롱하는 게냐!"


자신보다 높은 마력을 가지고 제대로 상대를 안 하는 하츠를 블레이는 자신을 무시하고 있다고 착각하게 만들었다.

블레이는 하츠를 죽여버릴 생각으로 뛰어들었지만, 곧 큰 소리를 듣고 달려온 경비들에게 둘러싸인다. 뒤이어 지크, 셀리, 칼도 달려왔다. 지크와 셀리는 검을 뽑고 블레이를 향해 달려들었다.


"하츠 괜찮아?"


칼은 만신창이가 된 하츠를 일으키며 말했다.

셀리와 지크는 블레이를 상대로 고전하고 있었다. 블레이는 맨몸으로 둘의 공격을 받아내며 반격하고 있었다. 하츠가 일어나는 모습을 본 블레이는 곧바로 이 둘을 밀쳐내고 하츠와 칼을 향해 달려들었다.


"칼 왕자님!"


다급해진 셀리가 소리쳤다. 블레이는 이미 하츠를 향해 주먹을 휘둘렀지만, 가까스로 하츠가 주먹을 막았다. 그리고 하츠는 블레이에게 주먹을 휘둘렀다. 아까의 쉽게 피했던 주먹과는 다르게 블레이를 밀어냈다. 하츠의 손은 비늘로 덮혀있었다. 블레이는 의미모를 미소를 지으며 말한다.


"그런거군, 좋아 오늘은 이만 물러가도록 하지. 우린 곧 보게 될거야"


블레이는 이 말을 남기고 사라졌다.


"쫓아!"


셀리는 일어나며 경비대에게 명령했다.


- 탈리만의 한 골목


블레이를 따라간 경비병들이 죽은 채로 쓰러져 있고, 그 골목의 끝에는 블레이가 서 있었다.


"이번 의뢰 안 받으려 했는데 재밌어지겠군"


- 레지스탕스 본부(술집)


테이블엔 하츠와 칼, 셀리가 어색하게 앉아있었다. 이 어색한 기류에서 하츠가 먼저 입을 열었다.


"저기... 칼 내가 미안해."

"어? 아니야. 내가 잘못했지. 속일 생각은 없었는데, 미안"


또다시 적막이 흘렀다. 이번엔 지크가 술과 음식을 가져오며 이 적막을 깼다.


"자 다들 먹고 마시자고!"


지크는 호탕하게 웃으며 술과 음식을 먹기 시작했다.

하츠와 칼도 조용히 술잔을 부딪치며 술과 음식을 즐기기 시작했다.


다른 레지스탕스 단원들도 신나게 마시기 시작했고, 다들 밤새 마시기 시작했다.


- 레지스탕스 본부 아침


하츠는 이렇게 까지 마셔본 적이 처음이라 숙취에 머리를 움켜쥐고 일어났다.


"으으... 머리야..."


머리를 움켜쥐고 방에서 나와 걸어가는 중에 지크를 만났다.


"하하하 드래곤도 숙취라는 걸 느끼나 보지?"

"아 맞아! 아까 칼이 찾던데 가봐"


"으... 고마워"


하츠는 아픈 머리를 움켜쥐며 칼의 방으로 갔다. 칼은 하츠가 숙취를 겪고 있는 모습을 보고, 웃음을 참으며 말한다.


"그게... 풉... 있잖아... 크흑... 아니 잠깐 하하하 미안 진짜 미안 크흡"


하츠는 이런 칼을 째려봤다.

그렇게 한바탕 크게 웃은 칼은 하려던 이야기를 다시 시작한다.


"하츠, 나를 다시 소개할께. 나는 바한의 제2왕자 카일 바한이야."


하츠는 고개를 끄덕였다.


"우리는 1달 뒤 바한을 되찾기 위해 레지스탕스를 이끌고 전쟁을 시작할거 야. 많은 이들이 다치고 죽기도 하겠지. 하지만 우린 바한을 되찾기 위해 싸울거야."


하츠는 칼이 자신에게 같이 싸워달라고 말하는 것을 기다렸다.


"우리는 너를 우리의 전쟁에 끌어들일 수 없어. 이건 우리의 문제고, 너에게 기댈 순 없어. 그러니 너는 평범한 인간의 생활을 지냈으면 좋겠어."


하츠는 당황했다. 칼의 말에 반박할 순 없었다. 칼과 함께 싸우고 싶었지만 누굴 때리는 것도 할 수 없었고, 마법도 잘 다루지 못하는 자신은 도움이 될 리 없다고 생각했다. 하츠는 고개를 끄덕이고 방을 나갔다.


'나도 강해져야해'


하츠는 자신이 아는한 가장 강한 인간 셀리를 찾아갔다. 셀리는 다른 레지스탕스 단원들과 수련중이었다.


"나도 강해지고 싶어"

"그래? 그럼 우선 덤벼봐"


셀리는 수련용 목검을 쥐곤 싸울 준비를 했다.


하츠는 블레이와 싸웠을 때의 감각을 깨워 피부를 용의 비늘로 덮었고, 셀리는 목검에 투기를 둘렀다. 그렇게 싸움이 시작되었고, 하츠는 셀리의 속도를 따라잡을 수 없었다.


막는 것에 급급했던 하츠는 주먹을 크게 휘둘러 바람으로 셀리를 날려버리려고 했지만 셀리는 바람을 검으로 가르며 하츠의 목에 목검을 겨눴다.


"너는 나한테 배울 수 없어"

"하지만 난 강해져야 해. 나도 칼의 도움이 되고 싶어"


그러자 셀리는 한숨을 내쉬며 지크를 불렀다.


"하... 지크!"


구경중이던 지크가 둘에게로 다가왔다.


"하츠 넌 나한테 배울 수 없어. 나는 힘이 부족한 만큼 속도로 그걸 메꾸지만 너는 너의 장점인 힘을 사용하는 것이 좋을 거야. 그런 의미에서 그 분야는 여기 지크가 정답이라는 거지"

셀리는 말하면서 지크의 등을 쳤다. 지크는 못마땅해하면서 말했다.


"하지만 단장 나는 누굴 가르쳐본 적 없는걸?"

"너가 수련한 그대로 같이 수련해. 기간은 1달 준다. 그 전까지 하츠를 쓸모있는 단원으로 만들어와"

"단장은 사람을 너무 막 굴린다니까"


지크는 이 말을 하며 셀리에게 한 대 맞기 전에 하츠를 데리고 자리를 떴다. 지크는 하츠를 데리고 모험가 길드로 향했다.


- 탈리만의 모험가 길드


"어이 길드장!"


지크는 문을 박차고 들어가며 큰 소리로 외쳤다.


"지크 좀 조용히 좀 들어와라. 나 아직 귀 안 먹었어"

"하하하 여기 얘 좀 길드 등록 좀 해주라!"

"이런 꼬맹이를? 야 지크 너 길드 망하게 할 일 있냐? 무슨 길드가 꼬맹이들 놀이터도 아니고"

"과연 그냥 꼬맹이일지 한번 보는 게 어때?"

"하아... 그래. 어이 꼬맹이 연무장으로 따라와라."


하츠는 꼬맹이라 불리는 것이 싫었지만, 길드장과 지크의 뒤를 따라갔다.


- 길드의 연무장


길드장은 허수아비를 준비하고 하츠에게 무기들을 보여준다.


"자 꼬맹이 이 중에 자신 있는 무기를 고르고 저 허수아비를 힘껏 때려봐라."


무기들은 검, 활, 창, 지팡이가 있었다.

하지만 하츠는 아무런 무기를 고르지 않고 허수아비가 있는 곳으로 다가갔다.


"어이!"


길드장이 하츠를 말리려고 하지만 지크가 가만히 보라는 듯 길드장을 막았다.

하츠는 주먹에 힘을 실어 힘껏 허수아비를 때렸다. 허수아비는 살짝 패인 정도였지만 길드장은 놀라며 지크를 잡고 물었다.


"저거 뭐야? 뭔 꼬맹이가 힘이 저래?"

"하하하 저거 그냥 꼬맹이가 아니거든 그래서 모험가 허가증은?"

"아아 물론이다. 저런 걸 보고 발급 안 해줄 정도로 옹이구멍은 아니니."


허수아비가 패이는건 어지간한 모험가라면 가능한 일이지만 어디까지나 경험이 있는 모험자뿐이다. 그걸 처음 등록하는 꼬맹이가 해냈다는 것은 이미 충분히 하츠의 힘을 증명한 것이나 다름없다.


'내가 드래곤이 아니라 인간이었다면 말이지'


하츠는 편법을 쓴 것 같아 마음이 좋지는 않아서 지크를 쳐다봤지만, 지크는 웃으며 어깨를 으쓱거릴 뿐이었다.


"거기 꼬마 이름이 뭐지?"

"하츠"

"그래 하츠 기다려라 곧 길드 카드를 가져오마"


길드장이 누굴 이름으로 부르는 것은 흔하지 않다. 상대의 실력을 인정할 때만 이름을 부르는 길드장이었지만 그를 알 리 없는 하츠는 어리둥절했다. 지크는 이런 하츠의 등을 때린다.


"어이 빨리 접수처로 가자고"


접수처로 간 둘은 접수처에는 안내원이 길드 카드를 들고 서있었다. 접수원은 하츠에게 길드카드를 주며 지크는 길드장이 있는 집무실로 향했고, 하츠는 접수원에게 길드의 규칙을 듣고 있었다.


- 탈리만 길드 길드장 집무실


"지크 그래서 저건 뭐냐?"

"하츠? 단장이 나한테 맡긴 내 첫 제자."

"셀리가? 흠... 그래서 그게 다냐? 아닌 거 같던데. 나한테서 뭘 숨길 생각 하지 마라. 경우에 따라선 너와 하츠 둘의 길드 카드를 박탈할 수 있으니."


길드장은 아까 봤던 하츠가 허수아비를 때릴 때를 떠올린다.


"아까도 말했듯이 내 눈은 옹이구멍이 아니야. 아무리 은퇴했다고 해도 저게 때릴 때 피부가 드래곤의 비늘로 덮이는걸 못 봤거라 생각하는가?"


길드장과 지크의 분위기가 바뀐다.


"입 조심하는게 좋을 거야."

"하아... 그래 그만두지. 근데 숨길꺼라면 잘 가르쳐. 저러다간 곧 들킬거다. 일부 눈치챈 모험가도 있는 듯 하니, 내가 잘 입단속 시키겠어."

"그건 조심하도록 하지. 고맙군."


지크는 집무실을 나갔다.


- 탈리만 길드 접수처


"하츠 이야기는 다 들었나?"

"응. 외울 게 많지만 대충은."

"그런 따분한 건 상관없고 이제 수련을 시작하자. 접수원양 지금 이 길드의 의뢰 전부 가져와 줘."


접수원은 의뢰 몇 개를 소개했다. 그 중에는 간단한 애완동물 찾기 부터 도적단 소탕 등 낮은 난이도의 의뢰부터 높은 난이도의 의뢰가 전부 있었다.


"하츠 너는 지금부터 모든 의뢰를 1달안에 수행한다. 그게 가능하다면 널 레지스탕스 단원으로 추천하지."

"그 말 지켜."


그렇게 하츠와 지크는 수련에 들어갔다.


- 바한 왕국


"왕이시어 드래곤 슬레이어를 불러왔습니다."

"들라 하여라."


왕좌의 문이 열렸다.


그리고 거대한 체구의 남자가 왕의 앞에 섰다.


"무릎을 꿇..."

"아니 됐다. 편하게 있거라."


신하는 남자의 무례를 꾸짖으려 했지만 카일 왕은 그 남자의 무레를 용서했다.


"네가 드래곤 슬레이어인가?"

"드래곤 슬레이어 블레이다."

"칼 옆에 있는 드래곤을 죽여라."


블레이는 잠시 생각하더니 무언가 떠올랐다. 블레이는 드래곤으로 변신했다.

블레이의 모습은 매우 큰 용으로 검은색 피부에 상처가 많은 용이었다. 하지만 그의 카리스마 만큼은 마치 공포를 현상한 것 처럼 위엄있는 모습이었다. 카일은 왕좌에서 내려올 정도로 놀랐고, 주변의 신하들은 기절했다.


"드래곤의 피를 먹으면 드래곤의 마법을 쓸 수 있다는 사실을 아는가?"

"네, 네! 알고마다요!"


잔뜩 겁을 먹은 카일은 대답했다. 블레이는 자신의 피부의 상처를 내어 카일의 술잔에 자신의 피를 담았다.


"내 피를 먹고 너도 강해져라. 네 혈육을 직접 죽일 수 있는 기회를 주마."


작가의말

재미있게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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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16화 - 다시 바한으로 +4 22.12.04 21 4 11쪽
16 15화 - 론(5) +4 22.12.01 26 3 11쪽
15 14화 - 론(4) +6 22.11.30 21 4 11쪽
14 13화 - 론(3) +9 22.11.28 22 4 11쪽
13 12화 - 론(2) +6 22.11.23 24 4 11쪽
12 11화 - 론(1) +8 22.11.21 29 4 11쪽
11 10화 - 세리아 (4) +8 22.11.15 32 2 11쪽
10 9화 - 세리아 (3) +4 22.11.08 35 3 11쪽
9 8화 - 세리아 (2) +9 22.11.01 36 6 11쪽
8 7화 - 세리아 (1) +8 22.10.26 38 6 11쪽
7 6화 - 드래곤 로드 푸룬 +10 22.10.23 36 5 12쪽
6 5화 - 바한으로의 진격 +6 22.10.19 38 5 11쪽
5 4화 - 특훈 +7 22.10.17 41 7 11쪽
» 3화 - 드래곤 슬레이어 +7 22.10.12 50 7 11쪽
3 2화 - 레지스탕스 +9 22.10.09 79 6 11쪽
2 1화 - 추방당한 드래곤 하츠 +16 22.10.05 122 10 10쪽
1 [프롤로그] +13 22.10.01 150 5 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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